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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美 한인은행 BBCN·윌셔 합병…'뱅크오브호프' 출범
美 한인은행 BBCN·윌셔 합병…'뱅크오브호프' 출범 자산 규모 127억 달러…한인은행→지역은행으로 도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주 지역 한인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던 BBCN과 윌셔은행의 통합이 최종 확정됐다. BBCN과 윌셔은행은 14일(현지시간)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 은행 간 통합을 의결했다. 두 은행은 다음 달까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통합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로 출범할 예정이다. 뱅크 오브 호프는 자산 규모 127억 달러(약 14조4천억 원)로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상장은행 가운데 자산 기준으로 8번째로 큰 은행이 된다. 앞서 두 은행의 합병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해 연방예금보험공사,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감독국(CDBO)의 승인을 받았다. 두 은행 간 합병은 100% 주식 맞교환의 '동등 합병'(Merger of Equal) 방식으로 통합은행의 지분 소유는 BBCN 59%·윌셔은행 41%다. 뱅크 오브 호프의 행장은 케빈 김 BBCN 행장, 이사장은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두 은행 간 합병은 한인 은행을 넘어 지역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적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버지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등 9개 주에 모두 85개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한인 은행권은 ▲BBCN은행+윌셔은행 ▲한미은행 ▲태평양·CBB·오픈·유니티·US메트로 등 군소은행 등 3개 군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두바이유 가격 다시 하락…배럴당 42.31달러
두바이유 가격 다시 하락…배럴당 42.31달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42달러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42.31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등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해 한때 41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93센트 상승하며 배럴당 45.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47.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유 가격 다시 하락…배럴당 42.31달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42달러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42.31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등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해 한때 41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93센트 상승하며 배럴당 45.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47.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WTI 2.1%↑
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WTI 2.1%↑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3센트(2.1%)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98센트(2.1%) 높은 배럴당 47.2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 속에 영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사상 최저인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영국의 금리 동결 발표에 따라 영국 통화인 파운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는 약세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가량 낮아졌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커져 유가 상승요인이 된다. 그러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전날에 이어 이어졌다. 공급과잉이 원유 가격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와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상승 폭을 제약했다. 금값은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40달러(0.9%) 내린 온스당 1,33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WTI 2.1%↑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3센트(2.1%)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98센트(2.1%) 높은 배럴당 47.2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 속에 영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사상 최저인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영국의 금리 동결 발표에 따라 영국 통화인 파운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는 약세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가량 낮아졌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커져 유가 상승요인이 된다. 그러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전날에 이어 이어졌다. 공급과잉이 원유 가격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와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상승 폭을 제약했다. 금값은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40달러(0.9%) 내린 온스당 1,33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의료급여 환자 동네의원 입원 쉬워진다
의료급여 환자 동네의원 입원 쉬워진다 중증·희소난치성 질환 의료급여수급권자 '연장승인면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의료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동네의원에 쉽게 입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분만 등 특정한 경우에만 동네의원 입원이 가능했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제1차 중앙의료급여심의위원회에서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동네의원 입원 요건을 '분만 및 수술을 동반하는 경우'로 확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긴급 수술, 분만, 충수염 수술, 골절' 등으로 요건이 까다롭게 정해져 있었다. 동네의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요로결석 제거, 요실금 등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입원이 불가능해 불편이 컸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에 입원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의료급여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을 앓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연간 급여일 수 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질환별 급여 지급에 연간 상한이 정해져 있다. 상한선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할 때는 '연장승인'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새 제도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속적인 의료가 명백하게 필요한' 암 등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의 경우 연장승인 심의를 받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자 둥 연간 1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추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급여 제도에서 '3차 의료급여기관'으로 지정돼 있던 최상위 의료기관을 건강보험 체계의 '상급종합병원'과 일치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체계에서도 최상위 의료기관이 기존 25개에서 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의료급여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 저소득층 등이 대상인 복지 혜택이다. 수급권자들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병원·약국 등에서 진료비를 할인받는다. 현재 수급권자는 160만명 정도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의료급여 환자 동네의원 입원 쉬워진다 중증·희소난치성 질환 의료급여수급권자 '연장승인면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의료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동네의원에 쉽게 입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분만 등 특정한 경우에만 동네의원 입원이 가능했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제1차 중앙의료급여심의위원회에서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동네의원 입원 요건을 '분만 및 수술을 동반하는 경우'로 확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긴급 수술, 분만, 충수염 수술, 골절' 등으로 요건이 까다롭게 정해져 있었다. 동네의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요로결석 제거, 요실금 등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입원이 불가능해 불편이 컸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에 입원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의료급여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을 앓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연간 급여일 수 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질환별 급여 지급에 연간 상한이 정해져 있다. 상한선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할 때는 '연장승인'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새 제도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속적인 의료가 명백하게 필요한' 암 등 중증·희소난치성 질환의 경우 연장승인 심의를 받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자 둥 연간 1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추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급여 제도에서 '3차 의료급여기관'으로 지정돼 있던 최상위 의료기관을 건강보험 체계의 '상급종합병원'과 일치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체계에서도 최상위 의료기관이 기존 25개에서 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의료급여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 저소득층 등이 대상인 복지 혜택이다. 수급권자들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병원·약국 등에서 진료비를 할인받는다. 현재 수급권자는 160만명 정도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네이버 자회사 라인 뉴욕증시 성공 데뷔…거래 직후 35% 강세(종합)
네이버 자회사 라인 뉴욕증시 성공 데뷔…거래 직후 35% 강세(종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오전 장에서 30%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라인(주식명 LN)은 거래 직후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10시 50분 현재 공모가격보다 31% 높은 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인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2천20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라인은 뉴욕에서는 ADR의 형태로 상장됐으며, 도쿄에서는 15일 원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다. 뉴욕에 상장된 ADR은 2천200만 주이며, 도쿄에서는 1천300만 주가 상장된다. 라인은 일본에서 상장도 되기 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주 장외거래에서 일본의 공모가인 3천300엔(약 3만5천 원)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또 일본에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수요가 공급의 25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세계 7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로 도쿄에 본사가 있다. 월간 실 이용자는 2억1천800만 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는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00억 엔(약 1조 2천900억 원)을 상회했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를 한 5번째 IT 기업이자 최대 규모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이맘때까지는 뉴욕증시에서 모두 14개의 IT기업이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네이버 자회사 라인 뉴욕증시 성공 데뷔…거래 직후 35% 강세(종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오전 장에서 30%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라인(주식명 LN)은 거래 직후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10시 50분 현재 공모가격보다 31% 높은 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인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2천20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라인은 뉴욕에서는 ADR의 형태로 상장됐으며, 도쿄에서는 15일 원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다. 뉴욕에 상장된 ADR은 2천200만 주이며, 도쿄에서는 1천300만 주가 상장된다. 라인은 일본에서 상장도 되기 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주 장외거래에서 일본의 공모가인 3천300엔(약 3만5천 원)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또 일본에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수요가 공급의 25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세계 7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로 도쿄에 본사가 있다. 월간 실 이용자는 2억1천800만 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는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00억 엔(약 1조 2천900억 원)을 상회했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를 한 5번째 IT 기업이자 최대 규모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이맘때까지는 뉴욕증시에서 모두 14개의 IT기업이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구조조정 제동 걸려는 현대重 노조…작년 4차례 부분파업
구조조정 제동 걸려는 현대重 노조…작년 4차례 부분파업 회사 측 "어려운 시기에 파업 가결 유감"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15일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회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당장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조선노조연대가 주도하는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 노조도 같은날 현대중공업 노조와 보조를 맞춰 울산 지역에서 공동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표면상 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권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구조조정을 저지하려는 성격이 짙다. 이와 관련,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설비지원 부문 분사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사무직 1천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졸 출신 등 50세 전후의 고령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노조는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놓고 회사와 마찰음을 내는 것이다. 노조는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158억원과 106억원이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실액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일부 조합원만 파업하더라도 생산라인 전체가 멈춰서는 자동차 공장 등과 달리 조선업의 경우 일부 노조원이 파업하더라도 비참여자의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중공업의 경우 선박 건조의 70% 가까이를 협력사가 담당하고 있어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파괴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4차례 부분파업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노조원은 전체 1만7천명 중 700명∼3천명(평균 참가율 11%) 수준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파업이 가결돼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깝다"며 "노사가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통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조조정 제동 걸려는 현대重 노조…작년 4차례 부분파업 회사 측 "어려운 시기에 파업 가결 유감"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15일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회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당장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조선노조연대가 주도하는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 노조도 같은날 현대중공업 노조와 보조를 맞춰 울산 지역에서 공동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표면상 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권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구조조정을 저지하려는 성격이 짙다. 이와 관련,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설비지원 부문 분사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사무직 1천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졸 출신 등 50세 전후의 고령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노조는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놓고 회사와 마찰음을 내는 것이다. 노조는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158억원과 106억원이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실액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일부 조합원만 파업하더라도 생산라인 전체가 멈춰서는 자동차 공장 등과 달리 조선업의 경우 일부 노조원이 파업하더라도 비참여자의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중공업의 경우 선박 건조의 70% 가까이를 협력사가 담당하고 있어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파괴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4차례 부분파업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노조원은 전체 1만7천명 중 700명∼3천명(평균 참가율 11%) 수준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파업이 가결돼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깝다"며 "노사가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통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현대중 3년 연속파업 돌입…19년 무분규 '물거품'
현대중 3년 연속파업 돌입…19년 무분규 '물거품' 20일 첫 파업 돌입 전망…현대차와 23년만에 공동 분규 예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은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일찌감치 파업이 예고됐다. 회사가 정규직이 일하는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하려 하자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한다'며 노조가 곧바로 투쟁을 선언했다.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공언한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집회 때마다 "회사가 설비지원 부문에 대한 분사를 추진하고 있어 언제 비정규직이 될지, 임금이 반 토막 날지 불안하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힘 있는 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파업을 예고했다. 2013년까지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19년 무분규 기록은 물거품이 되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대중공업은 벌써 3년째 파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지난달 대의원들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표면적으로는 임단협 교섭에 대한 불만이지만, 실상은 회사 측이 조선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추진 중인 구조조정에 맞불을 놓는 투쟁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주축인 국내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도 국내 조선업종 구조조정 분위기에 맞서 고용안정과 조선업종 지원 등을 촉구하며 20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선 구조조정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며 국회에서 조선사 노조의 동반파업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올해 임금협상 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미 파업투표를 가결한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와도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는 19일부터 나흘간 집중파업에 돌입한다며 으름장을 놨다.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파업하기로 한 20일 현대중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태화강 둔치 울산 노동자대회에서 동참하는 방식으로 현대차 노조와 공동집회와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23년 전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시절 이후 처음 이뤄지는 현대차와 현대중의 연대파업이다. 이를 계기로 조선업종 노조연대나 현대중 노조, 현대차 노조는 앞으로 공동투쟁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 노조는 2014년부터 강성 노조가 집행하면서 상급 노동단체가 아닌 민주노총과 연대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밀월관계를 꾀하고 있다. 민노총과 현대차 노조도 기회만 되면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열며 현대중 노조의 투쟁을 지지했다. 현대중 노조는 합리 노선의 집행부 시절 2004년 산별노조 시대에 앞서 민노총과 금속연맹과 같은 상급 노동단체에서 분리해 10년 넘게 독자 노선을 걸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3년째 조선업 위기로 적자 경영에다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현대중 관계자는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다"며 "최악의 조선업 위기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고객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안 그래도 조선업 위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되는데 노조가 파업까지 하면 경기가 더 얼어붙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동구 지역상가나 전통시장 등지는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이 예년보다 20∼3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회사가 어려울 때는 파업보다는 상생의 분위기 속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먼저"라며 "노사 화합과 대화를 통한 임단협 타결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중 3년 연속파업 돌입…19년 무분규 '물거품' 20일 첫 파업 돌입 전망…현대차와 23년만에 공동 분규 예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은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일찌감치 파업이 예고됐다. 회사가 정규직이 일하는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하려 하자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한다'며 노조가 곧바로 투쟁을 선언했다.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공언한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집회 때마다 "회사가 설비지원 부문에 대한 분사를 추진하고 있어 언제 비정규직이 될지, 임금이 반 토막 날지 불안하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힘 있는 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파업을 예고했다. 2013년까지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19년 무분규 기록은 물거품이 되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대중공업은 벌써 3년째 파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지난달 대의원들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표면적으로는 임단협 교섭에 대한 불만이지만, 실상은 회사 측이 조선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추진 중인 구조조정에 맞불을 놓는 투쟁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주축인 국내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도 국내 조선업종 구조조정 분위기에 맞서 고용안정과 조선업종 지원 등을 촉구하며 20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선 구조조정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며 국회에서 조선사 노조의 동반파업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올해 임금협상 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미 파업투표를 가결한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와도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는 19일부터 나흘간 집중파업에 돌입한다며 으름장을 놨다.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파업하기로 한 20일 현대중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태화강 둔치 울산 노동자대회에서 동참하는 방식으로 현대차 노조와 공동집회와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23년 전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시절 이후 처음 이뤄지는 현대차와 현대중의 연대파업이다. 이를 계기로 조선업종 노조연대나 현대중 노조, 현대차 노조는 앞으로 공동투쟁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 노조는 2014년부터 강성 노조가 집행하면서 상급 노동단체가 아닌 민주노총과 연대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밀월관계를 꾀하고 있다. 민노총과 현대차 노조도 기회만 되면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열며 현대중 노조의 투쟁을 지지했다. 현대중 노조는 합리 노선의 집행부 시절 2004년 산별노조 시대에 앞서 민노총과 금속연맹과 같은 상급 노동단체에서 분리해 10년 넘게 독자 노선을 걸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3년째 조선업 위기로 적자 경영에다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현대중 관계자는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다"며 "최악의 조선업 위기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고객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안 그래도 조선업 위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되는데 노조가 파업까지 하면 경기가 더 얼어붙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동구 지역상가나 전통시장 등지는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이 예년보다 20∼3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회사가 어려울 때는 파업보다는 상생의 분위기 속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먼저"라며 "노사 화합과 대화를 통한 임단협 타결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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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폭탄 덜어주나…정부,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완화 검토
양도세폭탄 덜어주나…정부,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완화 검토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가 직접 거주하거나 경작하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차익을 차감해주는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일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 대상인 비사업용 토지의 취득 시점을 올해 1월 1일에서 실제 보유 시점으로 변경해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꾼들에게 악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2007년부터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 60%에 달하는 양도세 중과세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율을 사업용과 같은 6∼38%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부터는 세금 인하 기간이 끝나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가 다시 적용되지만 정부는 토지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지난해 세법 개정안에 비사업용 토지를 3∼10년 이상 보유한 경우 보유 연수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차감해주는 특별공제를 담았다. 애초 정부는 토지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공제 혜택을 주려고 했지만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토지 보유 기산일이 올해 1월 1일로 정해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3년 이상 전부터 땅을 보유했더라도 2018년 말까지는 중과세를 공제없이 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일자 법을 손보기로 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중과세율을 적용해보니 토지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고 3년이 지날 때까지 양도세 때문에 토지를 팔지 않으려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도세폭탄 덜어주나…정부,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완화 검토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가 직접 거주하거나 경작하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차익을 차감해주는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일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 대상인 비사업용 토지의 취득 시점을 올해 1월 1일에서 실제 보유 시점으로 변경해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꾼들에게 악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2007년부터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 60%에 달하는 양도세 중과세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율을 사업용과 같은 6∼38%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부터는 세금 인하 기간이 끝나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가 다시 적용되지만 정부는 토지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지난해 세법 개정안에 비사업용 토지를 3∼10년 이상 보유한 경우 보유 연수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차감해주는 특별공제를 담았다. 애초 정부는 토지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공제 혜택을 주려고 했지만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토지 보유 기산일이 올해 1월 1일로 정해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3년 이상 전부터 땅을 보유했더라도 2018년 말까지는 중과세를 공제없이 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일자 법을 손보기로 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중과세율을 적용해보니 토지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고 3년이 지날 때까지 양도세 때문에 토지를 팔지 않으려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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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도 삼성중공업 대출만기 3개월로 축소
산업은행도 삼성중공업 대출만기 3개월로 축소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시중은행들에 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한 대출 만기 축소 행렬에 동참했다. 산업은행은 15일 만기가 돌아온 삼성중공업의 여신 3천억원에 대해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만기 여신에 대해 1년 단위로 연장해왔으나, 이를 3개월로 축소한 것이다. 만기 축소는 그만큼 삼성중공업의 여신을 깐깐히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산업은행보다 먼저 삼성중공업의 여신 만기를 줄이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부터 1년짜리 단기차입금 만기를 6개월 단위로 연장하다가 최근에는 3개월로 줄였고, 신한은행도 지난달 1천500억 규모의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조선사들의 자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만기 도래한 여신을 3개월만 연장했는데, 이것을 이번에도 다시 3개월만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이 이미 만기를 축소한 데다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14일 삼정KPMG가 제출한 경영진단 보고서에 따라 만기를 축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 결과를 전날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다음주 초에 채권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실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과 업계 등에서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계획을 실행하면 당분간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업은행도 삼성중공업 대출만기 3개월로 축소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시중은행들에 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한 대출 만기 축소 행렬에 동참했다. 산업은행은 15일 만기가 돌아온 삼성중공업의 여신 3천억원에 대해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만기 여신에 대해 1년 단위로 연장해왔으나, 이를 3개월로 축소한 것이다. 만기 축소는 그만큼 삼성중공업의 여신을 깐깐히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산업은행보다 먼저 삼성중공업의 여신 만기를 줄이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부터 1년짜리 단기차입금 만기를 6개월 단위로 연장하다가 최근에는 3개월로 줄였고, 신한은행도 지난달 1천500억 규모의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조선사들의 자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만기 도래한 여신을 3개월만 연장했는데, 이것을 이번에도 다시 3개월만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이 이미 만기를 축소한 데다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14일 삼정KPMG가 제출한 경영진단 보고서에 따라 만기를 축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 결과를 전날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다음주 초에 채권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실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과 업계 등에서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계획을 실행하면 당분간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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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北 참가한 中 다롄 '북중러 산업제품 박람회' 열기 후끈
北 참가한 中 다롄 '북중러 산업제품 박람회' 열기 후끈 국제사회 제재 속 북한기업 40개 北대표단 200명 참가 "다롄~단둥~창춘 삼각형 무역시장 형성해 고립 탈피 안간힘" (다롄=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예상보다 참가자가 많고 열기가 뜨겁습니다. 북한이 국제박람회를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15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 다롄 국제전자상거래 및 산업제품박람회' 현장을 돌아본 한국인 무역 관계자들은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롄 세계박람광장 내 마련된 박람회장에는 중국기업 100여 개사와 북한업체 40여 개, 러시아기업 30여 개가 각각 참가했다. 오전 개막식에 이어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3개국을 잇는 전자상거래 3개국 연결 개통식에는 1천여 명에 달하는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해 4천여㎡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북한 대표단 200여 명과 러시아 대표단 1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중국 측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박람회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북중간 경제교류로는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비록 최근까지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교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엔 유엔 제재를 피해서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까지 함께 박람회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식에 이어 참가국 부스가 문을 열자 관람객들이 속속 들어와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지난 3월 초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점을 참작해 북한기업들은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 대신에 식품, 의류, 농산품, 악기, 그림, 의약품 위주로 선보였다. 북한기업들이 참가한 부문은 경공업, 농산품, 악기, 예술품, 생물프로젝트, 방직, 의류가공, 의료기기, 식품가공 등이었다. 이날 오전 전시부스 곳곳에서는 북한 기업인들이 상품의 기능과 장점을 소개하면서 판매에도 열을 올렸다. 한 복장(의류)업체의 여성 판매원은 "비단으로 만든 순수한 조선(북한) 전통 치마저고리"라며 '조국의 한복'을 한 벌 사라고 권했다. 다른 무역회사 관계자는 "평양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쌀 고추장과 메주 고추장 구입을 권했다. "500g들이 15위안(약 2천500원), 1㎏들이 30위안(약 5천원)으로 품질과 비교하면 값이 싸다"고 선전했다. 한 의약품회사는 1갑에 300위안짜리(약 5만원) 우황청심환과 한국의 장뇌삼에 해당하는 '재배산삼 불로정액'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우리 땅에서 사는 약재로 만들어 기력을 보충해주고 신체를 강건하게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전시부스의 판매원 중 일부는 한국산 '갤럭시-S'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전시 부스마다 북한 사람들이 찾아와 중국, 러시아의 상품을 많이 사 가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참가자는 "다롄 뿐만 아니라 단둥(丹東), 선양(瀋陽) 등 랴오닝성 일대의 북한 무역일꾼과 가족이 박람회에 총동원된 듯 하다"면서 "북한이 다롄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를 경제발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탈파하기 위해 매년 9월 초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리는 '동북아 박람회',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단둥에서 개최되는 '북중 박람회'(정식명칭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와 새롭게 시작된 다롄 박람회를 엮어 동북3성 일대 삼각형 무역시장을 형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북제재 분위기에도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더 강력한 때문인지 북한 관계자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한국 기자라고 신분을 밝혀도 상품에 대한 설명 시엔 적극적인 응대를 나타냈다. 기존의 북한산 대동강 맥주 외에 최근 출시된 '만경대 경흥맥주' 부스는 시음행사로 손님을 적극적으로 끌기도 했다. 부스를 마련하고 상품 판매에 나선 북한 '무역일꾼'들은 미소를 띠면서 고객들을 맞았다. 한복 차림의 북한 판매원들은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그러나 일부 북한 무역일꾼들은 한국 정부의 제재 등을 의식해 "그거 취재하는 목적이 뭔지 모르겠지만,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북한 사람은 "(취재한 뒤)안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 말했다. "공화국을 넘어뜨리려는 책동이 있지만 우리는 뱃심대로 밀고 나간다"며 "옛날 고난의 행군도 했는데 장군님 령도로 우리는 행복하다"며 북한 체재에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 상인들은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거는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끼는 반응을 보였다. 박람회장 내에는 북한 내각 무역성에서 파견된 간부가 상주하면서 현장 감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간부는 연합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즉각적으로 "쓸데없는 질문은 하지 마시라"고 응답했다. 이번 박람회는 16일 오후에는 북한 미술품 경매행사 등 부속행사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北 참가한 中 다롄 '북중러 산업제품 박람회' 열기 후끈 국제사회 제재 속 북한기업 40개 北대표단 200명 참가 "다롄~단둥~창춘 삼각형 무역시장 형성해 고립 탈피 안간힘" (다롄=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예상보다 참가자가 많고 열기가 뜨겁습니다. 북한이 국제박람회를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15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 다롄 국제전자상거래 및 산업제품박람회' 현장을 돌아본 한국인 무역 관계자들은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롄 세계박람광장 내 마련된 박람회장에는 중국기업 100여 개사와 북한업체 40여 개, 러시아기업 30여 개가 각각 참가했다. 오전 개막식에 이어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3개국을 잇는 전자상거래 3개국 연결 개통식에는 1천여 명에 달하는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해 4천여㎡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북한 대표단 200여 명과 러시아 대표단 1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중국 측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박람회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북중간 경제교류로는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비록 최근까지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교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엔 유엔 제재를 피해서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까지 함께 박람회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식에 이어 참가국 부스가 문을 열자 관람객들이 속속 들어와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지난 3월 초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점을 참작해 북한기업들은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 대신에 식품, 의류, 농산품, 악기, 그림, 의약품 위주로 선보였다. 북한기업들이 참가한 부문은 경공업, 농산품, 악기, 예술품, 생물프로젝트, 방직, 의류가공, 의료기기, 식품가공 등이었다. 이날 오전 전시부스 곳곳에서는 북한 기업인들이 상품의 기능과 장점을 소개하면서 판매에도 열을 올렸다. 한 복장(의류)업체의 여성 판매원은 "비단으로 만든 순수한 조선(북한) 전통 치마저고리"라며 '조국의 한복'을 한 벌 사라고 권했다. 다른 무역회사 관계자는 "평양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쌀 고추장과 메주 고추장 구입을 권했다. "500g들이 15위안(약 2천500원), 1㎏들이 30위안(약 5천원)으로 품질과 비교하면 값이 싸다"고 선전했다. 한 의약품회사는 1갑에 300위안짜리(약 5만원) 우황청심환과 한국의 장뇌삼에 해당하는 '재배산삼 불로정액'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우리 땅에서 사는 약재로 만들어 기력을 보충해주고 신체를 강건하게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전시부스의 판매원 중 일부는 한국산 '갤럭시-S'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전시 부스마다 북한 사람들이 찾아와 중국, 러시아의 상품을 많이 사 가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참가자는 "다롄 뿐만 아니라 단둥(丹東), 선양(瀋陽) 등 랴오닝성 일대의 북한 무역일꾼과 가족이 박람회에 총동원된 듯 하다"면서 "북한이 다롄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를 경제발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탈파하기 위해 매년 9월 초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리는 '동북아 박람회',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단둥에서 개최되는 '북중 박람회'(정식명칭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와 새롭게 시작된 다롄 박람회를 엮어 동북3성 일대 삼각형 무역시장을 형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북제재 분위기에도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더 강력한 때문인지 북한 관계자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한국 기자라고 신분을 밝혀도 상품에 대한 설명 시엔 적극적인 응대를 나타냈다. 기존의 북한산 대동강 맥주 외에 최근 출시된 '만경대 경흥맥주' 부스는 시음행사로 손님을 적극적으로 끌기도 했다. 부스를 마련하고 상품 판매에 나선 북한 '무역일꾼'들은 미소를 띠면서 고객들을 맞았다. 한복 차림의 북한 판매원들은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그러나 일부 북한 무역일꾼들은 한국 정부의 제재 등을 의식해 "그거 취재하는 목적이 뭔지 모르겠지만,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북한 사람은 "(취재한 뒤)안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 말했다. "공화국을 넘어뜨리려는 책동이 있지만 우리는 뱃심대로 밀고 나간다"며 "옛날 고난의 행군도 했는데 장군님 령도로 우리는 행복하다"며 북한 체재에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 상인들은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거는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끼는 반응을 보였다. 박람회장 내에는 북한 내각 무역성에서 파견된 간부가 상주하면서 현장 감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간부는 연합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즉각적으로 "쓸데없는 질문은 하지 마시라"고 응답했다. 이번 박람회는 16일 오후에는 북한 미술품 경매행사 등 부속행사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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