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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5개 매장, 코람코신탁에 팔린다
홈플러스 5개 매장, 코람코신탁에 팔린다 MBK파트너스, 금주내 우선협상대상자 공식 선정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 Lease Back·매각 후 재임차)' 조건에 매물로 내놓은 홈플러스 5개 매장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린다. 14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홈플러스 5개 점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다"면서 "본입찰에 참여한 다른 부동산 운용사들이 코람코자산신탁이 제시한 조건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금명간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주 안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주관으로 마무리된 본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 외에 유경PSG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정확한 매각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세 곳 모두 6천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MBK파트너스는 최소 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홈플러스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등 5개 매장의 소유권이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 조건에 따라 매각사인 MBK파트너스가 15년간 임차권을 보유하게 된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과 시설을 매각하고서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고정자산을 줄여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상승 같은 위험(리스크) 요인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부족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일즈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유동화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 일부가 홈플러스 인수금융 상환에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MBK는 작년 하반기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MBK는 이 가운데 4조3천억원을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신한은행, 우리은행[000030] 등 금융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금융은 대부분 5년 만기이지만 1조1천억원은 차입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마다 분할상환하는 조건이 붙는다. 이 경우 MBK는 내년까지 2천200억원 정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홈플러스 5개 매장, 코람코신탁에 팔린다 MBK파트너스, 금주내 우선협상대상자 공식 선정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 Lease Back·매각 후 재임차)' 조건에 매물로 내놓은 홈플러스 5개 매장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린다. 14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홈플러스 5개 점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다"면서 "본입찰에 참여한 다른 부동산 운용사들이 코람코자산신탁이 제시한 조건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금명간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주 안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주관으로 마무리된 본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 외에 유경PSG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정확한 매각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세 곳 모두 6천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MBK파트너스는 최소 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홈플러스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등 5개 매장의 소유권이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 조건에 따라 매각사인 MBK파트너스가 15년간 임차권을 보유하게 된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과 시설을 매각하고서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고정자산을 줄여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상승 같은 위험(리스크) 요인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부족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일즈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유동화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 일부가 홈플러스 인수금융 상환에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MBK는 작년 하반기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MBK는 이 가운데 4조3천억원을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신한은행, 우리은행[000030] 등 금융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금융은 대부분 5년 만기이지만 1조1천억원은 차입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마다 분할상환하는 조건이 붙는다. 이 경우 MBK는 내년까지 2천200억원 정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국내]
폴크스바겐 과징금 3천200억 '폭탄' 맞을까…상한액 10배로 인상
폴크스바겐 과징금 3천200억 '폭탄' 맞을까…상한액 10배로 인상 환경부는 '고민중'…"개정안 적용여부 법률상 신중히 검토"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폴크스바겐 차량모델의 수입·판매사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최대 3천200억원의 과징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달 22일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폴크스바겐 차량 32종 79개 모델의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이를 통지했다. 이들 차종 32개 가운데 27종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환경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작차 인증규정을 위반한 제조사에는 차종별로 과징금을 부과한다. 과징금 부과사유는 인증을 받지않거나 인증받은 내용과 다르게 자동차를 제작해 판매한 경우이다. 현재로서는 검찰 조사결과 대부분이 환경부에서도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 문제는 28일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제48조에 따라 제작차 인증기준을 어긴 자동차 제작사에 부과하는 1개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인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배출가스와 소음 등 제작차 인증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청문회가 끝난 후 인증취소 명령이 23일부터 27일까지 내려지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개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만 내면 되지만 28일이후로 넘어가면 최대 10배의 과징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환경부가 작년 11월 폴크스바겐 15개 차종에 과징금 총 141억원을 물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인증취소 대상이 32개 차종인 만큼 단순 계산상으로 최대 3천200억원의 부과금이 나온다. 따라서 환경부는 과징금 상한액 개정안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처음으로 적용할 지 여부를 놓고 법률적 검토를 하면서도 고민에 빠졌다. 폴크스바겐의 위반사항 기준일을 적발일로 할지 아니면 처분일로 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 이 두가지 경우에 따라 과징금규모가 최대 9배 차이가 날 수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전인 27일이내에 인증취소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적발일 기준으로 하게 되면 폴크스바겐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과징금을 크게 줄여주는 '봐주기식 행정'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은 지난달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본 미국 소비자 47만명에게는 1인당 5천달러(약 570만원)∼1만달러(1천150만원)씩 약 17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소비자에는 100억원 정도의 사회 공헌 기금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 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증취소 대상 차량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7만9천여대로 추산된다. 유로6 16차종과유로5 2차종 등 경유차 18차종 약 6만1천대와 휘발유차 14차종 약 1만8천대다. 여기에는 폴크스바겐 골프·티구안, 아우디 A6 등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차종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작년 11월 배기가스 장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12만5천여대를 합치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폴크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한 30만대중 약 70%가량이 우리나라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4일 "행정처분 대상이 될 차종과 모델 분류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와 함께 판매금지·과징금 부과·리콜명령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인증취소 등 행정절차 시행시기가 과징금 상향 조정일과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있어 법률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폴크스바겐 과징금 3천200억 '폭탄' 맞을까…상한액 10배로 인상 환경부는 '고민중'…"개정안 적용여부 법률상 신중히 검토"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폴크스바겐 차량모델의 수입·판매사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최대 3천200억원의 과징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달 22일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폴크스바겐 차량 32종 79개 모델의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이를 통지했다. 이들 차종 32개 가운데 27종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환경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작차 인증규정을 위반한 제조사에는 차종별로 과징금을 부과한다. 과징금 부과사유는 인증을 받지않거나 인증받은 내용과 다르게 자동차를 제작해 판매한 경우이다. 현재로서는 검찰 조사결과 대부분이 환경부에서도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 문제는 28일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제48조에 따라 제작차 인증기준을 어긴 자동차 제작사에 부과하는 1개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인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배출가스와 소음 등 제작차 인증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청문회가 끝난 후 인증취소 명령이 23일부터 27일까지 내려지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개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만 내면 되지만 28일이후로 넘어가면 최대 10배의 과징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환경부가 작년 11월 폴크스바겐 15개 차종에 과징금 총 141억원을 물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인증취소 대상이 32개 차종인 만큼 단순 계산상으로 최대 3천200억원의 부과금이 나온다. 따라서 환경부는 과징금 상한액 개정안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처음으로 적용할 지 여부를 놓고 법률적 검토를 하면서도 고민에 빠졌다. 폴크스바겐의 위반사항 기준일을 적발일로 할지 아니면 처분일로 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 이 두가지 경우에 따라 과징금규모가 최대 9배 차이가 날 수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전인 27일이내에 인증취소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적발일 기준으로 하게 되면 폴크스바겐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과징금을 크게 줄여주는 '봐주기식 행정'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은 지난달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본 미국 소비자 47만명에게는 1인당 5천달러(약 570만원)∼1만달러(1천150만원)씩 약 17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소비자에는 100억원 정도의 사회 공헌 기금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 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증취소 대상 차량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7만9천여대로 추산된다. 유로6 16차종과유로5 2차종 등 경유차 18차종 약 6만1천대와 휘발유차 14차종 약 1만8천대다. 여기에는 폴크스바겐 골프·티구안, 아우디 A6 등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차종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작년 11월 배기가스 장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12만5천여대를 합치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폴크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한 30만대중 약 70%가량이 우리나라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4일 "행정처분 대상이 될 차종과 모델 분류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와 함께 판매금지·과징금 부과·리콜명령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인증취소 등 행정절차 시행시기가 과징금 상향 조정일과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있어 법률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국내]
바나나맛 파이 벌써 시들?…마트·편의점 매출 꺾였다
바나나맛 파이 벌써 시들?…마트·편의점 매출 꺾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바나나 열풍'을 불러온 바나나맛 파이의 인기가 벌써 주춤하는 모양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롯데제과 몽쉘 바나나맛,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맛 등 바나나맛 파이 매출은 지난 4월 출시 첫 달인 3월 대비 140% 증가했지만 지난 5월에는 4월 대비 9.5% 감소했고 6월에는 5월 대비 5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 달인 3월 매출을 지수 100으로 잡았을 때 4월은 240, 5월은 217, 6월은 106으로, 바나나맛 파이의 인기는 4월에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한 편의점에서도 바나나맛 파이의 4월 매출 신장률은 전달 대비 385.9%로 높았다가 지난 5월 -5.4%, 지난 6월 -38.1%로 두 달 연속 역신장을 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맛은 지난 3월 7일, 롯데제과 몽쉘 바나나맛은 같은 달 10일에 출시되며 바나나맛 열풍을 불러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몽쉘 바나나맛은 출시 한달 만에 1천500만개가 팔렸고 초코파이 바나나맛은 4월 한달간 2천만개가 팔렸다. 일부 매장에선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제2의 허니버터칩' 조짐이 보이자 '칸초 바나나', '카스타드 바나나', '월드콘 바나나'(이상 롯데제과), '바나나 크림빵', '바나나 보름달'(이상 삼립식품) 등 식품업계는 바나나맛 제품을 쏟아냈다. 주류업체인 국순당도 지난 4월 바나나 퓨레와 바나나 향을 첨가한 바나나 막걸리 '쌀바나나'를 내놨고, 컵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매그놀리아는 초코바나나 푸딩을 출시하며 바나나 열풍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로 확인되듯이 바나나맛 파이 인기가 급격히 시들면서 식품의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증했던 감자 스낵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1%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SNS 등의 영향으로 신상품이 단숨에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인기가 쉽게 사그라져 오히려 장수 상품이 탄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바나나맛 파이 벌써 시들?…마트·편의점 매출 꺾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바나나 열풍'을 불러온 바나나맛 파이의 인기가 벌써 주춤하는 모양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롯데제과 몽쉘 바나나맛,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맛 등 바나나맛 파이 매출은 지난 4월 출시 첫 달인 3월 대비 140% 증가했지만 지난 5월에는 4월 대비 9.5% 감소했고 6월에는 5월 대비 5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 달인 3월 매출을 지수 100으로 잡았을 때 4월은 240, 5월은 217, 6월은 106으로, 바나나맛 파이의 인기는 4월에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한 편의점에서도 바나나맛 파이의 4월 매출 신장률은 전달 대비 385.9%로 높았다가 지난 5월 -5.4%, 지난 6월 -38.1%로 두 달 연속 역신장을 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맛은 지난 3월 7일, 롯데제과 몽쉘 바나나맛은 같은 달 10일에 출시되며 바나나맛 열풍을 불러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몽쉘 바나나맛은 출시 한달 만에 1천500만개가 팔렸고 초코파이 바나나맛은 4월 한달간 2천만개가 팔렸다. 일부 매장에선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제2의 허니버터칩' 조짐이 보이자 '칸초 바나나', '카스타드 바나나', '월드콘 바나나'(이상 롯데제과), '바나나 크림빵', '바나나 보름달'(이상 삼립식품) 등 식품업계는 바나나맛 제품을 쏟아냈다. 주류업체인 국순당도 지난 4월 바나나 퓨레와 바나나 향을 첨가한 바나나 막걸리 '쌀바나나'를 내놨고, 컵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매그놀리아는 초코바나나 푸딩을 출시하며 바나나 열풍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로 확인되듯이 바나나맛 파이 인기가 급격히 시들면서 식품의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증했던 감자 스낵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1%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SNS 등의 영향으로 신상품이 단숨에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인기가 쉽게 사그라져 오히려 장수 상품이 탄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국내]
재미동포 기업 '듀라코트', 수조 원에 매각
재미동포 기업 '듀라코트', 수조 원에 매각 홍명기 회장 "은퇴 이후 자선활동 전념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대표 한상(韓商)인 홍명기(82) 회장이 30년간 일군 기업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매각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회의 참석차 방한한 홍 회장은 14일 연합뉴스에 "글로벌 코팅제 기업 '액솔타'와 1년 전부터 인수합병 절차를 밟아왔으며,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본사에서 최종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1차로 올해 3분기까지 51%, 2차 2017년 1월 2일, 3차 2019년 1월까지 나머지 49%의 지분을 매각한다"며 "매각 금액은 양측의 약속에 따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10억 달러는 훨씬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중순이면 매각 액수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 창업한 듀라코트는 건축용 철근의 부식을 막는 '세라나멜'을 비롯해 수백 종류의 산업·건축용 특수페인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로, 연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듀라코트를 사들인 액솔타는 특수페인트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으로, 시가총액(뉴욕증시)이 65억 달러에 달한다. 홍 회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1.5세 한상이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화학과를 졸업하고 26년 동안 페인트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한 그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별을 받자 사표를 던지고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했다.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열정을 불태운 끝에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세웠다. 자본금 2만 달러를 밑천으로 1인 창업한 회사는 30년 만에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에서 '탑 5'에 올랐다. 홍 회장은 기업 경영과 함께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낸 것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등 동포사회의 숙원사업도 적극 지원했다. 그는 듀라코트 매각을 추진하면서 재단 이름을 자신과 아내 로리 홍 여사의 이름을 따 'M&L HONG 파운데이션'으로 바꿨다. 홍 회장은 "전 재산의 반 이상을 재단에 헌납할 계획"이라며 "합병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그 이후는 은퇴해 자선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재미동포 기업 '듀라코트', 수조 원에 매각 홍명기 회장 "은퇴 이후 자선활동 전념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대표 한상(韓商)인 홍명기(82) 회장이 30년간 일군 기업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매각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회의 참석차 방한한 홍 회장은 14일 연합뉴스에 "글로벌 코팅제 기업 '액솔타'와 1년 전부터 인수합병 절차를 밟아왔으며,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본사에서 최종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1차로 올해 3분기까지 51%, 2차 2017년 1월 2일, 3차 2019년 1월까지 나머지 49%의 지분을 매각한다"며 "매각 금액은 양측의 약속에 따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10억 달러는 훨씬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중순이면 매각 액수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 창업한 듀라코트는 건축용 철근의 부식을 막는 '세라나멜'을 비롯해 수백 종류의 산업·건축용 특수페인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로, 연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듀라코트를 사들인 액솔타는 특수페인트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으로, 시가총액(뉴욕증시)이 65억 달러에 달한다. 홍 회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1.5세 한상이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화학과를 졸업하고 26년 동안 페인트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한 그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별을 받자 사표를 던지고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했다.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열정을 불태운 끝에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세웠다. 자본금 2만 달러를 밑천으로 1인 창업한 회사는 30년 만에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에서 '탑 5'에 올랐다. 홍 회장은 기업 경영과 함께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낸 것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등 동포사회의 숙원사업도 적극 지원했다. 그는 듀라코트 매각을 추진하면서 재단 이름을 자신과 아내 로리 홍 여사의 이름을 따 'M&L HONG 파운데이션'으로 바꿨다. 홍 회장은 "전 재산의 반 이상을 재단에 헌납할 계획"이라며 "합병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그 이후는 은퇴해 자선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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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 시동…인수후보군은 대체로 '난색'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 시동…인수후보군은 대체로 '난색'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경영 자구계획안으로 내놓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하지만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꼽히는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드러내지 않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을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을 연내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했다. EY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투자안내서(티저)를 발송하는 등 인수 후보 기업들을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잠재 후보군으로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HMC투자증권[01500] 외에 DGB, BNK, 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금융사들은 대체로 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한국투자증권은 새로 매물로 나오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많았지만 정작 당사자 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해 업계 3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선 덩치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기자본 기준인 3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지만 역시 "관심이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이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분야 외에 리테일 영업이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뚜렷한 장점이 없는 점이 인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강점인 퇴직연금 부문은 대부분 현대중공업그룹 물량으로 보면 된다"며 "매각된 후에 그 물량을 지켜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001500]과 메리츠종금증권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역시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말 현대차그룹은 재무전문가로 꼽히는 이용배 현대위아 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이를 계기로 증권가에서는 HMC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들어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후보다. 메리츠금융이 메리츠화재를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000060] 매각설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다"고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증권 및 자산운용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지방금융지주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인수의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자산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점을 들어 인수 후보로 꼽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자산운용 지분 92.4%, 현대선물 지분 65.2%를 들고 있어 지방금융지주회사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지점을 많이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권이 영업 거점인 BNK금융지주[138930]가 눈독을 들이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밖에 중국계 증권사들이 인수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M&A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의향을 구체적으로 표명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이 매각 작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현대중공업이 인수 이후 세 차례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쏟아부은 돈이 1조1천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적정 인수가격대는 5천억~6천억원 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에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면 결국 투자손실을 보는 셈이 된다"며 적정 매각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지분율은 85.32%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는 43%의 지분을 가진 현대삼호중공업이고,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최대주주로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체 지배구조로 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하이투자증권으로 이어진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 시동…인수후보군은 대체로 '난색'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경영 자구계획안으로 내놓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하지만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꼽히는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드러내지 않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을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을 연내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했다. EY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투자안내서(티저)를 발송하는 등 인수 후보 기업들을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잠재 후보군으로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HMC투자증권[01500] 외에 DGB, BNK, 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금융사들은 대체로 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한국투자증권은 새로 매물로 나오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많았지만 정작 당사자 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해 업계 3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선 덩치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기자본 기준인 3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지만 역시 "관심이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이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분야 외에 리테일 영업이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뚜렷한 장점이 없는 점이 인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강점인 퇴직연금 부문은 대부분 현대중공업그룹 물량으로 보면 된다"며 "매각된 후에 그 물량을 지켜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001500]과 메리츠종금증권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역시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말 현대차그룹은 재무전문가로 꼽히는 이용배 현대위아 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이를 계기로 증권가에서는 HMC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들어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후보다. 메리츠금융이 메리츠화재를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000060] 매각설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다"고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증권 및 자산운용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지방금융지주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인수의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자산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점을 들어 인수 후보로 꼽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자산운용 지분 92.4%, 현대선물 지분 65.2%를 들고 있어 지방금융지주회사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지점을 많이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권이 영업 거점인 BNK금융지주[138930]가 눈독을 들이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밖에 중국계 증권사들이 인수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M&A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의향을 구체적으로 표명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이 매각 작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현대중공업이 인수 이후 세 차례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쏟아부은 돈이 1조1천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적정 인수가격대는 5천억~6천억원 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에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면 결국 투자손실을 보는 셈이 된다"며 적정 매각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지분율은 85.32%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는 43%의 지분을 가진 현대삼호중공업이고,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최대주주로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체 지배구조로 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하이투자증권으로 이어진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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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세계 불확실성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두 기술기업은 브렉시트 여파를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업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럽 불안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공급 과잉 우려와 예상보다 적은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 등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나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쳐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강세가 실제로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건강한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을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13.0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세계 불확실성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두 기술기업은 브렉시트 여파를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업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럽 불안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공급 과잉 우려와 예상보다 적은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 등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나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쳐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강세가 실제로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건강한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을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13.0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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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도 "묵혀야 제맛"…'최고참 3인방' 잘나간다
채권형펀드도 "묵혀야 제맛"…'최고참 3인방' 잘나간다 '설정액 5천억·출시 10년 이상' 3개 펀드 평균수익률 65%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국내 채권형 펀드 3인방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어느새 65%를 찍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5천억원을 넘는 국내 채권형 펀드 6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30%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최고참 트리오'의 역할이 컸다. '삼성ABF 인덱스증권투자신탁(A)', '교보악사Tomorrow 장기우량증권투자신탁K-1 클래스A',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 종류C'가 주인공이다. 이들 세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65%에 달했다. 2005년 설정된 삼성자산운용 상품은 지난 11년간 누적 수익률이 84%로 가장 높았다. 자산 대부분을 장기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 출시 10년째를 맞은 교보악사 상품은 62%, 한화자산운용 상품은 50%의 수익을 올려 채권형 펀드에서도 장기 투자 전략이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들 펀드 외에 설정액이 5천억을 넘는 나머지 3개 상품(삼성·키움·한국투자)은 출시된 지 1~2년 된 새내기 펀드였다. 새내기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로 '대선배들'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이지만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97%)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금만큼은 지키려는 보수적 투자자들이 자산 대부분을 은행에 맡기는 경향이 아직 강하다"며 "안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자산 일부를 채권형 펀드에 오래 묵혀두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채권형펀드도 "묵혀야 제맛"…'최고참 3인방' 잘나간다 '설정액 5천억·출시 10년 이상' 3개 펀드 평균수익률 65%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국내 채권형 펀드 3인방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어느새 65%를 찍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5천억원을 넘는 국내 채권형 펀드 6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30%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최고참 트리오'의 역할이 컸다. '삼성ABF 인덱스증권투자신탁(A)', '교보악사Tomorrow 장기우량증권투자신탁K-1 클래스A',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 종류C'가 주인공이다. 이들 세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65%에 달했다. 2005년 설정된 삼성자산운용 상품은 지난 11년간 누적 수익률이 84%로 가장 높았다. 자산 대부분을 장기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 출시 10년째를 맞은 교보악사 상품은 62%, 한화자산운용 상품은 50%의 수익을 올려 채권형 펀드에서도 장기 투자 전략이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들 펀드 외에 설정액이 5천억을 넘는 나머지 3개 상품(삼성·키움·한국투자)은 출시된 지 1~2년 된 새내기 펀드였다. 새내기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로 '대선배들'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이지만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97%)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금만큼은 지키려는 보수적 투자자들이 자산 대부분을 은행에 맡기는 경향이 아직 강하다"며 "안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자산 일부를 채권형 펀드에 오래 묵혀두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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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경제협력의 장'…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세종=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제15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가 12일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서 열렸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경제·기술교류회의는 한국 서남해 지역 11개 시·도, 중국 환황해 지역 3시(베이징, 톈진, 상하이) 4성(랴오닝, 허베이, 산둥, 장수), 일본 규슈지역 7현(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미야자키, 가고시마) 3정령시(후쿠오카, 기타큐슈, 구마모토)의 무역, 투자, 산업기술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2001년 1월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처음 개최된 후 3국 각 도시에서 회의는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 일본 큐슈경제산업국이 공동주최하며 한중일 정부, 지자체, 경제단체, 대학, 연구소, 기업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일 녹색경제와 혁신성장 및 개방과 융합'이란 주제로 비즈니스 포럼, 환황해 산업단지·특구협력포럼, 한중 기업 비즈니스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는 신흥국 성장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환황해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본회의에서는 과학기술·금융서비스 협력 강화, 전기차 산업 발전방향 등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발굴했고 환황해 지역발전과 경제교류 확대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뤄졌다. 3국 정부대표는 가공식품, 코스메틱, 의료 헬스케어 분야(한국), 산업단지, 전자상거래, 무역투자 분야(중국), 신재생에너지 분야(일본) 등 3국 공동연구 실행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ia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3 11:00 송고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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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차세대 리더 대상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내주 개막
동포 119명, 국내 대학생 80명 모여 창업·해외진출 모색 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개최, 22∼28일 아주대 등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와 국내 차세대가 한데 모여 창업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 세계 71개국 140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22∼28일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 고양시의 킨텍스에서 '2016 차세대 모국방문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25개국 45개 지회에서 선발된 재외동포 차세대 119명과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 동서대에 재학하는 학생 80명이 참여한다. 동포 1.5∼3세로 구성된 재외동포 차세대들은 현지 지회들이 주최한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뽑힌 '차세대 경제 리더'이다. 이들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특강과 무역실무 등 심층 교육을 받는 동시에 취업보다는 창업을,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대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창업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22일 오후 수원시에 있는 아주대 가산관 강당에서 열리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강의를 듣고, 글로벌 창업 무역 아이템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와 국내 중소기업과 일대일 파트너십 프로그램 및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국내 유관 기관 견학 및 시장조사에도 나선다. 입교식에는 월드옥타의 박기출 회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장영식 차세대 담당 부회장,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동연 아주대 총장,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무역스쿨은 '창업팀', '마케터팀'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진행한다. 창업팀은 '매력적인 사업계획서 작성법 및 사업타탕성 조사', '실전 창업 준비과정'(사업자등록부터 국제특허까지), '정부지원금 종류 및 절차'(해외국적자활용제도) 등의 강의를 듣고, 창업 및 지사개설 제안서 등을 작성한다. 마케터팀은 '해외 시장 조사 방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해외 바이어 발굴 방법', '해외 마케팅 수단 개척'(해외전시회, 해외영업, 온라인) 등의 교육을 받고 직접 마케팅을 통한 수익창출 제안서를 쓸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지난 2003년부터 현지 재외동포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무역 실무 교육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국제무역 감각 및 차세대 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의 경제 리더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고 있다. 올해 배출할 1천55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한인 경제인을 양성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은 명실상부한 '무역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는 차세대들의 창업과 해외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한민족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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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올림픽·휴가철에 '부수입' 올린다
은행들, 올림픽·휴가철에 '부수입' 올린다 KB금융·하나금융 올림픽 출전 선수 후원 기업은행[024110]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여억 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고동욱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은행권이 가외 수입 기대로 잔뜩 고무돼 있다. 후원한 선수들이 내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투자한 영화가 대박을 칠 경우 예상치 않았던 유무형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이 후원하는 골프선수 박인비는 내달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과 함께 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도 KB금융이 후원한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업계는 손연재가 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KB금융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이용대도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준비를 끝마쳤다. 하나금융은 골프선수 박세리, 유소연, 이민지, 허미정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세리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브라질행 비행기를 탄다.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에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등 직접적인 홍보는 할 수 없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으로 간접적인 홍보 효과가 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대감은 상품 출시에도 반영돼 있다.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오! 필승코리아 적금ㆍ정기예금 2016'까지 출시했다. 8강 진출 시 0.1%포인트, 4강 진출 시 0.2%포인트, 결승 진출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의 시선은 올림픽보다는 여름 극장가로 쏠려 있다. 한해 최대의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오는 27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배경으로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블록버스터다. 마케팅비 등을 포함한 총제작비가 180억원 정도 들었다. 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30여억 원을 투자했다. 금액만으로 따졌을 때는 최대 투자자다. 정성희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투자팀장은 "인천상륙작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흥미로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통장'도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 '명량', 지난해 '암살', '베테랑' 등 대박을 터뜨린 영화에 투자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은행들, 올림픽·휴가철에 '부수입' 올린다 KB금융·하나금융 올림픽 출전 선수 후원 기업은행[024110]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여억 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고동욱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은행권이 가외 수입 기대로 잔뜩 고무돼 있다. 후원한 선수들이 내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투자한 영화가 대박을 칠 경우 예상치 않았던 유무형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이 후원하는 골프선수 박인비는 내달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과 함께 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도 KB금융이 후원한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업계는 손연재가 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KB금융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이용대도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준비를 끝마쳤다. 하나금융은 골프선수 박세리, 유소연, 이민지, 허미정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세리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브라질행 비행기를 탄다.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에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등 직접적인 홍보는 할 수 없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으로 간접적인 홍보 효과가 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대감은 상품 출시에도 반영돼 있다.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오! 필승코리아 적금ㆍ정기예금 2016'까지 출시했다. 8강 진출 시 0.1%포인트, 4강 진출 시 0.2%포인트, 결승 진출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의 시선은 올림픽보다는 여름 극장가로 쏠려 있다. 한해 최대의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오는 27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배경으로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블록버스터다. 마케팅비 등을 포함한 총제작비가 180억원 정도 들었다. 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30여억 원을 투자했다. 금액만으로 따졌을 때는 최대 투자자다. 정성희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투자팀장은 "인천상륙작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흥미로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통장'도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 '명량', 지난해 '암살', '베테랑' 등 대박을 터뜨린 영화에 투자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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