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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계전기전자시험연, 가전·장난감 중동 시험인증기관 지정
기계전기전자시험연, 가전·장난감 중동 시험인증기관 지정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전기전자와 장난감 분야에 대한 중동 7개국 연합인증(GCC) 시험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5천만 달러(약 574억원) 상당의 수출 지원 효과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KTC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전자와 장난감 분야의 GCC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은 GCC 인증을 받아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표준화 기구(GSO) 소속 7개국에 장난감 등을 수출할 수 있다. KTC는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3개월 동안 에어컨, 세탁기, 장난감 등 총 14개 품목에 대해 300건 이상의 GCC 시험 성적서와 인증서를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에 발급했으며 이를 통해 5천만 달러 수준의 수출 지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계전기전자시험연, 가전·장난감 중동 시험인증기관 지정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전기전자와 장난감 분야에 대한 중동 7개국 연합인증(GCC) 시험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5천만 달러(약 574억원) 상당의 수출 지원 효과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KTC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전자와 장난감 분야의 GCC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은 GCC 인증을 받아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표준화 기구(GSO) 소속 7개국에 장난감 등을 수출할 수 있다. KTC는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3개월 동안 에어컨, 세탁기, 장난감 등 총 14개 품목에 대해 300건 이상의 GCC 시험 성적서와 인증서를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에 발급했으며 이를 통해 5천만 달러 수준의 수출 지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시장 전문가들 "한은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시장 전문가들 "한은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시기 놓고는 의견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고상민 김현정 기자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에 당분간 그 효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전격 단행한 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를 지켜보는데 2∼3개월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에 한 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것"이라며 "한은이 구조조정 자금을 집행하고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도 금리 동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추가경정 예산 조달도 상반기의 세수 증가분으로 가능하고 국채 발행이 필요 없어 추가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이후 이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 박혁수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안정적인 상황에 효과가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선 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금리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대부분은 올해 안으로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추가 인하 시기를 두고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다음 달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8월 정도에 추가 인하될 전망"이라며 "추경이 8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함께 기준금리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연구원과 서향미 연구원은 9월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9월 연 1%로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했고, 서 연구원은 "추경 편성 결정이 3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9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혁수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며 "8∼9월에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에 최운선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9∼10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금통위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다시 채권시장은 관망세에서 가격(채권값)이 오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채권금리가 하반기에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독일이나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하락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나라 금리는 미국과의 동조화 성향이 강해 같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하반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2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문홍철 연구원은 연말 국고채 10년물 금리 하단을 1.15%로, 정의민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1.30%로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장 전문가들 "한은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시기 놓고는 의견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고상민 김현정 기자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에 당분간 그 효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전격 단행한 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를 지켜보는데 2∼3개월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에 한 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것"이라며 "한은이 구조조정 자금을 집행하고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도 금리 동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추가경정 예산 조달도 상반기의 세수 증가분으로 가능하고 국채 발행이 필요 없어 추가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이후 이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 박혁수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안정적인 상황에 효과가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선 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금리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대부분은 올해 안으로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추가 인하 시기를 두고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다음 달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8월 정도에 추가 인하될 전망"이라며 "추경이 8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함께 기준금리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연구원과 서향미 연구원은 9월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9월 연 1%로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했고, 서 연구원은 "추경 편성 결정이 3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9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혁수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며 "8∼9월에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에 최운선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9∼10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금통위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다시 채권시장은 관망세에서 가격(채권값)이 오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채권금리가 하반기에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독일이나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하락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나라 금리는 미국과의 동조화 성향이 강해 같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하반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2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문홍철 연구원은 연말 국고채 10년물 금리 하단을 1.15%로, 정의민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1.30%로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코스피, 외인 매수 속 이틀째 상승…1,990선 회복 마감
코스피, 외인 매수 속 이틀째 상승…1,990선 회복 마감 외국인 나흘째 순매수…코스닥 700선 '눈앞'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12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1,990선에 가까스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4%) 오른 1,991.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13%) 뛴 1,991.13으로 출발한 뒤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회복과 일본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내수 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로 영국 내각의 새 수장이 결정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야기한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도 긍정적인 재료였다. 그러나 지수가 2,000선 가까이 오른 데 따른 매물 압박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과 영국, 일본의 정치적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2,000선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강보합권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더라도 지정학적 변수가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코스피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로 인해 반등의 연속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만큼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28억원어치를 사들여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42억원과 48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천43억원, 거래량은 4억2천7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57%), 은행(1.40%), 운송장비(1.18%), 금융업(1.15%)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1.75%), 전기전자(-1.23%), 전기가스업(-1.0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전날 약 1년4개월 만에 장중 150만원선에 올라선 삼성전자[005930]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68% 빠진 146만4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150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16%), 삼성생명(-0.31%), KT&G(-2.29%)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0.76%), 현대모비스(2.14%), 삼성물산(1.93%) 등은 상승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가 밴드(공모가 범위) 상단인 주당 3천300엔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1.86%까지 올랐다가 0.13%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는 중국의 장화이(江淮)자동차가 이 회사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0.94% 하락했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크게 올랐던 방위산업 관련주는 반락했다. 휴니드(-2.49%), 퍼스텍(-1.39%) 등이 내렸고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스페코(-1.81%), 빅텍(-0.82%)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31%) 오른 699.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41%) 오른 700.09로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한 끝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시판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5.58% 상승했다. 본사와 종속회사를 비롯해 대구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레미콘 제조업체 홈센타는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방침 소식에 가격제한폭(29.87%)까지 치솟았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9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48.0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외인 매수 속 이틀째 상승…1,990선 회복 마감 외국인 나흘째 순매수…코스닥 700선 '눈앞'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12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1,990선에 가까스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4%) 오른 1,991.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13%) 뛴 1,991.13으로 출발한 뒤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회복과 일본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내수 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로 영국 내각의 새 수장이 결정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야기한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도 긍정적인 재료였다. 그러나 지수가 2,000선 가까이 오른 데 따른 매물 압박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과 영국, 일본의 정치적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2,000선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강보합권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더라도 지정학적 변수가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코스피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로 인해 반등의 연속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만큼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28억원어치를 사들여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42억원과 48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천43억원, 거래량은 4억2천7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57%), 은행(1.40%), 운송장비(1.18%), 금융업(1.15%)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1.75%), 전기전자(-1.23%), 전기가스업(-1.0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전날 약 1년4개월 만에 장중 150만원선에 올라선 삼성전자[005930]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68% 빠진 146만4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150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16%), 삼성생명(-0.31%), KT&G(-2.29%)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0.76%), 현대모비스(2.14%), 삼성물산(1.93%) 등은 상승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가 밴드(공모가 범위) 상단인 주당 3천300엔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1.86%까지 올랐다가 0.13%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는 중국의 장화이(江淮)자동차가 이 회사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0.94% 하락했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크게 올랐던 방위산업 관련주는 반락했다. 휴니드(-2.49%), 퍼스텍(-1.39%) 등이 내렸고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스페코(-1.81%), 빅텍(-0.82%)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31%) 오른 699.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41%) 오른 700.09로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한 끝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시판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5.58% 상승했다. 본사와 종속회사를 비롯해 대구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레미콘 제조업체 홈센타는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방침 소식에 가격제한폭(29.87%)까지 치솟았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9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48.0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프랑스, 영국 법인세 인하 계획에 맹공…"EU와 협상에 타격"
프랑스, 영국 법인세 인하 계획에 맹공…"EU와 협상에 타격"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프랑스가 영국의 법인세 인하 계획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과의 탈퇴협상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법인세 인하계획과 관련, "왜 영국에 좋은 일인지 설득당하지 못했다"면서 "(탈퇴) 협상을 시작하는 데 좋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는) 패스포팅(영국에서 허가된 금융회사가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팽 장관은 또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오즈번 재무장관은 지난 3일 영국의 법인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의 표준 법인세율은 33%이지만, 연 매출 2억5천만 유로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의 10.7%를 추가로 부과한다. 사팽 장관의 의견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궤를 같이한다. 쇼이블레 장관은 지난주 영국의 "바닥으로 치닫는 법인세 경쟁"을 비판했다. 독일의 법인세율은 30%이고, EU 평균은 23%다. 사팽 장관의 맹공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프랑스의 영국에 대한 대립적인 입장을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모두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EU 외곽의 최저세율 구역으로 자리매김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랑스, 영국 법인세 인하 계획에 맹공…"EU와 협상에 타격"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프랑스가 영국의 법인세 인하 계획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과의 탈퇴협상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법인세 인하계획과 관련, "왜 영국에 좋은 일인지 설득당하지 못했다"면서 "(탈퇴) 협상을 시작하는 데 좋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는) 패스포팅(영국에서 허가된 금융회사가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팽 장관은 또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오즈번 재무장관은 지난 3일 영국의 법인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의 표준 법인세율은 33%이지만, 연 매출 2억5천만 유로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의 10.7%를 추가로 부과한다. 사팽 장관의 의견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궤를 같이한다. 쇼이블레 장관은 지난주 영국의 "바닥으로 치닫는 법인세 경쟁"을 비판했다. 독일의 법인세율은 30%이고, EU 평균은 23%다. 사팽 장관의 맹공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프랑스의 영국에 대한 대립적인 입장을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모두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EU 외곽의 최저세율 구역으로 자리매김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EU "브렉시트 여파로 내년 영국 성장률 종전 전망보다 2.5%↓"
EU "브렉시트 여파로 내년 영국 성장률 종전 전망보다 2.5%↓" 통상담당 집행위원 "유로존 내년 성장률은 0.2~0.5% 감소" "불확실성 오래 갈수록 영국경제 더 많은 대가 치르게 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1일(현지 시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내년도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전 전망보다 2.5%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예비평가에서 EU를 탈퇴하기로 한 6월 23일 투표 결과로 증가한 불확실성 때문에 2017년까지 영국의 성장률이 EU에 남아 있을 때보다 1~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이미 영국경제에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며 EU 탈퇴 결정이 금융시장 변동성에 불을 붙인 것은 논외로 하고도 그 결정이 소비자들과 비즈니스에 충격을 줬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시장조사기업인 GfK의 최근 조사에서 소비자 신뢰(소비의욕)는 국민투표 직후 급감해, 최근 21년 이래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는 영국경제의 핵심요소인 가계지출의 근본토대이기 때문에 그 위축이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또 비즈니스 분야의 경우 사업가들이 포스트 브렉시트 이후 경제환경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느라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사업가들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영국이 EU의 단일시장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브렉시트 여파로 19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의 내년도 경제성장도 0.2~0.5%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며 불확실성을 제한하고 적절한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이런 전망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테레사 메이가 영국의 차기 총리로 결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영국의 정치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해소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당초엔 집권 보수당의 당권경쟁이 9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그러면서 "메이 신임 총리가 영국 입장을 가능한 한 빨리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영국 정부가 EU를 떠나겠다는 의도를 통보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일단 리스본조약 50조가 발동되면 영국은 2년 이내에 EU를 탈퇴하게 된다. 그는 "이것(영국의 EU 탈퇴 통보)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EU와 미래관계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불확실성이 더 오래 계속되면 될수록, 영국경제는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영국경제의 성장을 자극하는 조처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중앙은행이 지난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기준금리 0.5%를 더 낮춰서 가장 낮은 기록을 경신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 "브렉시트 여파로 내년 영국 성장률 종전 전망보다 2.5%↓" 통상담당 집행위원 "유로존 내년 성장률은 0.2~0.5% 감소" "불확실성 오래 갈수록 영국경제 더 많은 대가 치르게 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1일(현지 시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내년도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전 전망보다 2.5%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예비평가에서 EU를 탈퇴하기로 한 6월 23일 투표 결과로 증가한 불확실성 때문에 2017년까지 영국의 성장률이 EU에 남아 있을 때보다 1~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이미 영국경제에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며 EU 탈퇴 결정이 금융시장 변동성에 불을 붙인 것은 논외로 하고도 그 결정이 소비자들과 비즈니스에 충격을 줬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시장조사기업인 GfK의 최근 조사에서 소비자 신뢰(소비의욕)는 국민투표 직후 급감해, 최근 21년 이래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는 영국경제의 핵심요소인 가계지출의 근본토대이기 때문에 그 위축이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또 비즈니스 분야의 경우 사업가들이 포스트 브렉시트 이후 경제환경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느라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사업가들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영국이 EU의 단일시장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브렉시트 여파로 19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의 내년도 경제성장도 0.2~0.5%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며 불확실성을 제한하고 적절한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이런 전망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테레사 메이가 영국의 차기 총리로 결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영국의 정치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해소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당초엔 집권 보수당의 당권경쟁이 9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그러면서 "메이 신임 총리가 영국 입장을 가능한 한 빨리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영국 정부가 EU를 떠나겠다는 의도를 통보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일단 리스본조약 50조가 발동되면 영국은 2년 이내에 EU를 탈퇴하게 된다. 그는 "이것(영국의 EU 탈퇴 통보)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EU와 미래관계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불확실성이 더 오래 계속되면 될수록, 영국경제는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영국경제의 성장을 자극하는 조처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중앙은행이 지난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기준금리 0.5%를 더 낮춰서 가장 낮은 기록을 경신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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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내다본 미래기술은…인공지능·사물인터넷이 핵심
삼성이 내다본 미래기술은…인공지능·사물인터넷이 핵심 자유 R&D 과제로는 의료·IT 융합이 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이 최근 3년간 가장 눈여겨본 미래기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2014~2016년 삼성이 기초과학·소재·ICT(정보통신기술) 3대 분야 등 과학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미래기술 테마는 총 32건이며 이중 인공지능 6건, 사물인터넷 4건으로 두 분야가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인공지능은 최근 세기의 대국을 펼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덕분에 세간의 큰 관심을 끈 분야다. 삼성은 올해 지정테마로 정한 온디바이스 딥러닝(on-device deep learning)을 포함해 스마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AI(인공지능) 인지 엔진, 분산 딥러닝 기술 등에 관심을 보였다. 2014년 지정테마로 선정된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황인지 통합 IoT 플랫폼, IoT 관점에서의 차량 보안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급속충전 전지 등도 삼성의 미래 먹을거리 분야로 관심을 끌었다. 에너지저장 시스템은 2차전지, 인공광합성 소자, 인공 번개 발전기 등과 맞물려 개발 가능성이 대두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삼성이 강점을 지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과의 시너지가 모색됐다. 올해 지정테마로 정한 급속충전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충전 메커니즘의 개발로 학계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삼성이 지원한 자유 연구개발(R&D) 과제로는 2013~2015년 총 150건이 선정됐다. 그동안 지원 과제 리스트를 분석해보면 인체·생명공학 등 의료기술과 IT(정보기술)의 융합 등을 주제로 한 과제가 18건(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차전지, 태양전지, 발전기 등 에너지를 주제로 한 과제가 5건(3.3%)으로 뒤를 이었고 IoT가 4건(2.7%)으로 그다음이다. 삼성이 2014~2016년 지원한 미래기술 테마 ┌────┬─────┬───────────────┬─────┬────┐ │구분 │분야 │연구과제 │소속기관 │연구책임│ │ │ │ │ │자 │ ├────┼─────┼───────────────┼─────┼────┤ │2014년 │에너지저장│신개념 복합 에너지 저장 기구를│서울대 │강기석 │ │지정테마│하베스팅 │ 이용한 이차전지 전극 개발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다층구조 태양전지 컨셉을 차용 │부산대 │김용태 │ │지정테마│하베스팅 │한 탠덤 리튬설퍼전지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이온 선택성 전기화학 반응을 통│한국산업기│류지헌 │ │지정테마│하베스팅 │한 새로운 비수계 이차전지 시스│술대 │ │ │ │ │템 구현 │ │ │ ├────┼─────┼───────────────┼─────┼────┤ │2014년 │에너지저장│인공나뭇잎 2.0: 광전자 셀 기반│KAIST │박찬범 │ │지정테마│하베스팅 │ wireless 인공광합성 소자 개발│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전하펌프 기반 플렉시블 인공 번│울산과기대│백정민 │ │지정테마│하베스팅 │개 발전기 개발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저차원 위상계면을 이용한 고효 │경희대 │이종수 │ │지정테마│하베스팅 │율 열전소재 개발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IoT를 위한 안전한 게이트웨이 │KAIST │김용대 │ │지정테마│보안 │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포스텍 │김 종 │ │지정테마│보안 │상황인지 통합 사물인터넷 플랫 │ │ │ │ │ │폼 │ │ │ ├────┼─────┼───────────────┼─────┼────┤ │2014년 │사물인터넷│IoT 관점에서의 차량 보안 │고려대 │김휘강 │ │지정테마│보안 │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신규 난제 기반 경량 공개키 암 │서울대 │천정희 │ │지정테마│보안 │호 기술 개발 │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Upconverting nanocrystal 을 이│UNIST │이지석 │ │지정테마│ │용한 고감도 3차원 풀 컬러 촉각│ │ │ │ │ │센서 개발 │ │ │ ├────┼─────┼───────────────┼─────┼────┤ │2015년 │센서 소재 │1D-2D 복합차원 나노소재를 이용│서울대 │이규철 │ │지정테마│ │한 유연한 촉각 인터페이스 개발│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무세척 현장 진단 센서를 위한 │부산대 │양해식 │ │지정테마│ │수용성 전도성 고분자-앱타이드 │ │ │ │ │ │연결체 │ │ │ ├────┼─────┼───────────────┼─────┼────┤ │2015년 │센서 소재 │병원균 검출용 무기발광 인공항 │한양대 │김종호 │ │지정테마│ │체 │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Redox 단백질-핵산결합 신호를 │한양대 │김영필 │ │지정테마│ │이용한 체액 내 바이오티올 기반│ │ │ │ │ │ 질병경고 센서 │ │ │ ├────┼─────┼───────────────┼─────┼────┤ │2015년 │시스템 S/W│초대용량 마이크로 스트림 질의 │서울대 │전병곤 │ │지정테마│ │처리 플랫폼 │ │ │ │ │ │ │ │ │ ├────┼─────┼───────────────┼─────┼────┤ │2015년 │시스템 S/W│가용시간 30% 향상을 위한 모바 │연세대 │차호정 │ │지정테마│ │일 기기 전력 관리 시스템 소 │ │ │ │ │ │프트웨어 기술 │ │ │ ├────┼─────┼───────────────┼─────┼────┤ │2015년 │시스템 S/W│NVMe Direct: A User-Space I/O │성균관대 │김진수 │ │지정테마│ │Framework for Direct Access to│ │ │ │ │ │ NVMe SSD │ │ │ ├────┼─────┼───────────────┼─────┼────┤ │2015년 │시스템 S/W│밀기 모델 기반의 차세대 Hadoop│포스텍 │박성우 │ │지정테마│ │ 계산 엔진 개발 │ │ │ │ │ │ │ │ │ ├────┼─────┼───────────────┼─────┼────┤ │2015년 │시스템 S/W│디바이스 중심 초고성능 시스템 │포스텍 │김장우 │ │지정테마│ │및 소프트웨어 │ │ │ │ │ │ │ │ │ ├────┼─────┼───────────────┼─────┼────┤ │2016년 │스마트기기│Neuromorphic Hardware Accelera│포스텍 │김재준 │ │지정테마│ 인공지능 │tor for Spike-based On-Device │ │ │ │ │ │Deep Learning │ │ │ ├────┼─────┼───────────────┼─────┼────┤ │2016년 │스마트기기│AI-human coevolution engine: │KAIST │이상완 │ │지정테마│ 인공지능 │전문가 학습 및 추론 능력 극대│ │ │ │ │ │화를 위한 스마트 머신 개발 │ │ │ ├────┼─────┼───────────────┼─────┼────┤ │2016년 │스마트기기│운동·시각 영역의 뇌 신호 디코│고려대 │이성환 │ │지정테마│ 인공지능 │딩이 가능한 귀 착용형 스마트 │ │ │ │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 │ ├────┼─────┼───────────────┼─────┼────┤ │2016년 │스마트기기│임베디드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서울대 │김건희 │ │지정테마│ 인공지능 │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듈 │ │ │ │ │ │화 및 재조합 가능한 분산 딥러 │ │ │ │ │ │닝 기술 │ │ │ ├────┼─────┼───────────────┼─────┼────┤ │2016년 │스마트기기│도심의 혼잡한 환경에서의 자율 │한양대 │임종우 │ │지정테마│ 인공지능 │주행을 위한 전방향 비전 기반 │ │ │ │ │ │지능형 상황 인식 기술 │ │ │ ├────┼─────┼───────────────┼─────┼────┤ │2016년 │스마트기기│공중로봇 자율 비행을 위한 딥 │항공대 │최영식 │ │지정테마│ 인공지능 │강화 학습 기술 개발 │ │ │ │ │ │ │ │ │ ├────┼─────┼───────────────┼─────┼────┤ │2016년 │급속충전 │급속충전을 위한 조정가능 전극 │동국대 │강용묵 │ │지정테마│전지 │및 전지 시스템: 계면에서의 전 │ │ │ │ │ │하운반체 이동도 제어 │ │ │ ├────┼─────┼───────────────┼─────┼────┤ │2016년 │급속충전 │복합계면반응 기반 기능성 소재 │한국전기연│이상민 │ │지정테마│전지 │를 적용한 급속충전 메커니즘 구│구원 │ │ │ │ │현 │ │ │ ├────┼─────┼───────────────┼─────┼────┤ │2016년 │급속충전 │에너지 밀도가 유지되는 급속충 │UNIST │정경민 │ │지정테마│전지 │전 기술 개발 및 Prototype 전지│ │ │ │ │ │ 설계 │ │ │ ├────┼─────┼───────────────┼─────┼────┤ │2016년 │기능성 외 │경시적 색상변화가 가능한 라이 │한국생산기│이효수 │ │지정테마│장소재 │브 메탈(Live Metal) 외장재 기 │술연구원 │ │ │ │ │술개발 │ │ │ ├────┼─────┼───────────────┼─────┼────┤ │2016년 │기능성 외 │원스텝 멀티스케일 3차원 성형가│연세대 │김도향 │ │지정테마│장소재 │능 S.U.F (Self- healing, Unbre│ │ │ │ │ │akable, Flexible) Metal 외장소│ │ │ │ │ │재 개발 │ │ │ ├────┼─────┼───────────────┼─────┼────┤ │2016년 │기능성 외 │연속 제조공정이 접목된 세포외 │ │ │ │지정테마│장소재 │기질 구조·기능 모사형 구김가 │ │ │ │ │ │능성 연성 디바이스 자가치유 외│ │ │ │ │ │장 소재 개발 │ │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이 내다본 미래기술은…인공지능·사물인터넷이 핵심 자유 R&D 과제로는 의료·IT 융합이 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이 최근 3년간 가장 눈여겨본 미래기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2014~2016년 삼성이 기초과학·소재·ICT(정보통신기술) 3대 분야 등 과학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미래기술 테마는 총 32건이며 이중 인공지능 6건, 사물인터넷 4건으로 두 분야가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인공지능은 최근 세기의 대국을 펼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덕분에 세간의 큰 관심을 끈 분야다. 삼성은 올해 지정테마로 정한 온디바이스 딥러닝(on-device deep learning)을 포함해 스마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AI(인공지능) 인지 엔진, 분산 딥러닝 기술 등에 관심을 보였다. 2014년 지정테마로 선정된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황인지 통합 IoT 플랫폼, IoT 관점에서의 차량 보안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급속충전 전지 등도 삼성의 미래 먹을거리 분야로 관심을 끌었다. 에너지저장 시스템은 2차전지, 인공광합성 소자, 인공 번개 발전기 등과 맞물려 개발 가능성이 대두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삼성이 강점을 지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과의 시너지가 모색됐다. 올해 지정테마로 정한 급속충전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충전 메커니즘의 개발로 학계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삼성이 지원한 자유 연구개발(R&D) 과제로는 2013~2015년 총 150건이 선정됐다. 그동안 지원 과제 리스트를 분석해보면 인체·생명공학 등 의료기술과 IT(정보기술)의 융합 등을 주제로 한 과제가 18건(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차전지, 태양전지, 발전기 등 에너지를 주제로 한 과제가 5건(3.3%)으로 뒤를 이었고 IoT가 4건(2.7%)으로 그다음이다. <표> 삼성이 2014~2016년 지원한 미래기술 테마 ┌────┬─────┬───────────────┬─────┬────┐ │구분 │분야 │연구과제 │소속기관 │연구책임│ │ │ │ │ │자 │ ├────┼─────┼───────────────┼─────┼────┤ │2014년 │에너지저장│신개념 복합 에너지 저장 기구를│서울대 │강기석 │ │지정테마│하베스팅 │ 이용한 이차전지 전극 개발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다층구조 태양전지 컨셉을 차용 │부산대 │김용태 │ │지정테마│하베스팅 │한 탠덤 리튬설퍼전지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이온 선택성 전기화학 반응을 통│한국산업기│류지헌 │ │지정테마│하베스팅 │한 새로운 비수계 이차전지 시스│술대 │ │ │ │ │템 구현 │ │ │ ├────┼─────┼───────────────┼─────┼────┤ │2014년 │에너지저장│인공나뭇잎 2.0: 광전자 셀 기반│KAIST │박찬범 │ │지정테마│하베스팅 │ wireless 인공광합성 소자 개발│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전하펌프 기반 플렉시블 인공 번│울산과기대│백정민 │ │지정테마│하베스팅 │개 발전기 개발 │ │ │ │ │ │ │ │ │ ├────┼─────┼───────────────┼─────┼────┤ │2014년 │에너지저장│저차원 위상계면을 이용한 고효 │경희대 │이종수 │ │지정테마│하베스팅 │율 열전소재 개발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IoT를 위한 안전한 게이트웨이 │KAIST │김용대 │ │지정테마│보안 │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포스텍 │김 종 │ │지정테마│보안 │상황인지 통합 사물인터넷 플랫 │ │ │ │ │ │폼 │ │ │ ├────┼─────┼───────────────┼─────┼────┤ │2014년 │사물인터넷│IoT 관점에서의 차량 보안 │고려대 │김휘강 │ │지정테마│보안 │ │ │ │ │ │ │ │ │ │ ├────┼─────┼───────────────┼─────┼────┤ │2014년 │사물인터넷│신규 난제 기반 경량 공개키 암 │서울대 │천정희 │ │지정테마│보안 │호 기술 개발 │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Upconverting nanocrystal 을 이│UNIST │이지석 │ │지정테마│ │용한 고감도 3차원 풀 컬러 촉각│ │ │ │ │ │센서 개발 │ │ │ ├────┼─────┼───────────────┼─────┼────┤ │2015년 │센서 소재 │1D-2D 복합차원 나노소재를 이용│서울대 │이규철 │ │지정테마│ │한 유연한 촉각 인터페이스 개발│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무세척 현장 진단 센서를 위한 │부산대 │양해식 │ │지정테마│ │수용성 전도성 고분자-앱타이드 │ │ │ │ │ │연결체 │ │ │ ├────┼─────┼───────────────┼─────┼────┤ │2015년 │센서 소재 │병원균 검출용 무기발광 인공항 │한양대 │김종호 │ │지정테마│ │체 │ │ │ │ │ │ │ │ │ ├────┼─────┼───────────────┼─────┼────┤ │2015년 │센서 소재 │Redox 단백질-핵산결합 신호를 │한양대 │김영필 │ │지정테마│ │이용한 체액 내 바이오티올 기반│ │ │ │ │ │ 질병경고 센서 │ │ │ ├────┼─────┼───────────────┼─────┼────┤ │2015년 │시스템 S/W│초대용량 마이크로 스트림 질의 │서울대 │전병곤 │ │지정테마│ │처리 플랫폼 │ │ │ │ │ │ │ │ │ ├────┼─────┼───────────────┼─────┼────┤ │2015년 │시스템 S/W│가용시간 30% 향상을 위한 모바 │연세대 │차호정 │ │지정테마│ │일 기기 전력 관리 시스템 소 │ │ │ │ │ │프트웨어 기술 │ │ │ ├────┼─────┼───────────────┼─────┼────┤ │2015년 │시스템 S/W│NVMe Direct: A User-Space I/O │성균관대 │김진수 │ │지정테마│ │Framework for Direct Access to│ │ │ │ │ │ NVMe SSD │ │ │ ├────┼─────┼───────────────┼─────┼────┤ │2015년 │시스템 S/W│밀기 모델 기반의 차세대 Hadoop│포스텍 │박성우 │ │지정테마│ │ 계산 엔진 개발 │ │ │ │ │ │ │ │ │ ├────┼─────┼───────────────┼─────┼────┤ │2015년 │시스템 S/W│디바이스 중심 초고성능 시스템 │포스텍 │김장우 │ │지정테마│ │및 소프트웨어 │ │ │ │ │ │ │ │ │ ├────┼─────┼───────────────┼─────┼────┤ │2016년 │스마트기기│Neuromorphic Hardware Accelera│포스텍 │김재준 │ │지정테마│ 인공지능 │tor for Spike-based On-Device │ │ │ │ │ │Deep Learning │ │ │ ├────┼─────┼───────────────┼─────┼────┤ │2016년 │스마트기기│AI-human coevolution engine: │KAIST │이상완 │ │지정테마│ 인공지능 │전문가 학습 및 추론 능력 극대│ │ │ │ │ │화를 위한 스마트 머신 개발 │ │ │ ├────┼─────┼───────────────┼─────┼────┤ │2016년 │스마트기기│운동·시각 영역의 뇌 신호 디코│고려대 │이성환 │ │지정테마│ 인공지능 │딩이 가능한 귀 착용형 스마트 │ │ │ │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 │ ├────┼─────┼───────────────┼─────┼────┤ │2016년 │스마트기기│임베디드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서울대 │김건희 │ │지정테마│ 인공지능 │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듈 │ │ │ │ │ │화 및 재조합 가능한 분산 딥러 │ │ │ │ │ │닝 기술 │ │ │ ├────┼─────┼───────────────┼─────┼────┤ │2016년 │스마트기기│도심의 혼잡한 환경에서의 자율 │한양대 │임종우 │ │지정테마│ 인공지능 │주행을 위한 전방향 비전 기반 │ │ │ │ │ │지능형 상황 인식 기술 │ │ │ ├────┼─────┼───────────────┼─────┼────┤ │2016년 │스마트기기│공중로봇 자율 비행을 위한 딥 │항공대 │최영식 │ │지정테마│ 인공지능 │강화 학습 기술 개발 │ │ │ │ │ │ │ │ │ ├────┼─────┼───────────────┼─────┼────┤ │2016년 │급속충전 │급속충전을 위한 조정가능 전극 │동국대 │강용묵 │ │지정테마│전지 │및 전지 시스템: 계면에서의 전 │ │ │ │ │ │하운반체 이동도 제어 │ │ │ ├────┼─────┼───────────────┼─────┼────┤ │2016년 │급속충전 │복합계면반응 기반 기능성 소재 │한국전기연│이상민 │ │지정테마│전지 │를 적용한 급속충전 메커니즘 구│구원 │ │ │ │ │현 │ │ │ ├────┼─────┼───────────────┼─────┼────┤ │2016년 │급속충전 │에너지 밀도가 유지되는 급속충 │UNIST │정경민 │ │지정테마│전지 │전 기술 개발 및 Prototype 전지│ │ │ │ │ │ 설계 │ │ │ ├────┼─────┼───────────────┼─────┼────┤ │2016년 │기능성 외 │경시적 색상변화가 가능한 라이 │한국생산기│이효수 │ │지정테마│장소재 │브 메탈(Live Metal) 외장재 기 │술연구원 │ │ │ │ │술개발 │ │ │ ├────┼─────┼───────────────┼─────┼────┤ │2016년 │기능성 외 │원스텝 멀티스케일 3차원 성형가│연세대 │김도향 │ │지정테마│장소재 │능 S.U.F (Self- healing, Unbre│ │ │ │ │ │akable, Flexible) Metal 외장소│ │ │ │ │ │재 개발 │ │ │ ├────┼─────┼───────────────┼─────┼────┤ │2016년 │기능성 외 │연속 제조공정이 접목된 세포외 │ │ │ │지정테마│장소재 │기질 구조·기능 모사형 구김가 │ │ │ │ │ │능성 연성 디바이스 자가치유 외│ │ │ │ │ │장 소재 개발 │ │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등 돌리는 SKT-CJ헬로비전…M&A 무산 위기에 내홍
등 돌리는 SKT-CJ헬로비전…M&A 무산 위기에 내홍 인수합병 불허 결정 때 양사 간 책임 소재 공방 불가피 '공정위가 불허하면 SKT[017670] 유리'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037560]의 인수합병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양사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의 불허 의견이 최종심의에서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양사 간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이미 양측이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종심의를 앞두고 SK텔레콤과는 별개로 법무법인 화우를 대리인으로 새로 선임했다. CJ헬로비전은 그동안 SK텔레콤이 선임한 법무법인 광장·세종에 대리인 자격을 일임하고 공정위에 필요한 입장을 전달해왔다. 사실상 공동대리 형식을 취하던 양 사가 결국 최종심의에 임박해 각각 최종심의를 준비하는 셈이다. CJ헬로비전 측 관계자는 "우리 목소리를 확실히 내기 위해 화우를 새로 선임했다"며 최종심의에서 SK텔레콤과 다른 대응을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화우는 국내 6대 로펌 중 CJ헬로비전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세종·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 등은 모두 이번 인수합병 사안과 관련해 SK텔레콤이나 KT[030200], LG텔레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간 입장 차이는 공정위 사무처의 불허 의견이 알려진 지난 5일부터 미묘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CJ헬로비전은 당일 "피해를 온전히 CJ헬로비전이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공정위 사무처의 의견을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눠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 '매우 구태한 잣대' 등의 수위가 높은 표현과 상세한 수치 자료를 동원해 절박한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SK텔레콤은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짧고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가 양사의 의견서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했을 때도 장문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CJ헬로비전과 달리 SK텔레콤은 아예 입장 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 사무처의 불허 의견에 대한 최종심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도 SK텔레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결정은 사무처의 불허 의견에 대한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호소해온 CJ헬로비전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양 사가 공동 명의로 비공개를 신청했지만 SK텔레콤이 주로 비공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양사 간 입장 차는 인수합병 계약이 무산됐을 때 SK텔레콤이 어느 선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셈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인수합병 계약서에 '양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무 조항이 명시돼있기 때문에 공정위의 최종 판단에 따라 양사의 책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심의에서 불허로 결정이 나면 계약 파기 사유가 외부에 있는만큼 계약당사자인 SK텔레콤은 책임을 벗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손익분기점을 밑돌 수준의 방송권역 매각 조건으로 승인이 날 경우 SK텔레콤은 인수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어 이를 포기해야 한다. 동시에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인수합병 계약을 한 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법인 출범 준비를 위해 이미 영업비밀 상당부분을 SK텔레콤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CJ헬로비전의 손해가 가장 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화우 영입이 로비스트 역할을 맡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화우에는 한철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공정위에 정통한 인사들이 고문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로펌은 '심리용'보다 '로비용'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M&A를 강하게 희망하는 CJ헬로비전의 다급해진 형편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더해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이유로 7개월간 시간을 끌어온 공정위가 심사보고서 발송 이후 심의 절차를 이례적으로 서두르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낸다. 공정위는 지난 4일 '조만간 심사보고서가 발송된다'는 언론 보도에 '발송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가 2시간 뒤 심사보고서를 발송해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또 통상 한 달여 전 미리 최종심의 일정을 정하던 것과 달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최종심의는 급박하게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등 돌리는 SKT-CJ헬로비전…M&A 무산 위기에 내홍 인수합병 불허 결정 때 양사 간 책임 소재 공방 불가피 '공정위가 불허하면 SKT[017670] 유리'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037560]의 인수합병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양사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의 불허 의견이 최종심의에서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양사 간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이미 양측이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종심의를 앞두고 SK텔레콤과는 별개로 법무법인 화우를 대리인으로 새로 선임했다. CJ헬로비전은 그동안 SK텔레콤이 선임한 법무법인 광장·세종에 대리인 자격을 일임하고 공정위에 필요한 입장을 전달해왔다. 사실상 공동대리 형식을 취하던 양 사가 결국 최종심의에 임박해 각각 최종심의를 준비하는 셈이다. CJ헬로비전 측 관계자는 "우리 목소리를 확실히 내기 위해 화우를 새로 선임했다"며 최종심의에서 SK텔레콤과 다른 대응을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화우는 국내 6대 로펌 중 CJ헬로비전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세종·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 등은 모두 이번 인수합병 사안과 관련해 SK텔레콤이나 KT[030200], LG텔레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간 입장 차이는 공정위 사무처의 불허 의견이 알려진 지난 5일부터 미묘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CJ헬로비전은 당일 "피해를 온전히 CJ헬로비전이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공정위 사무처의 의견을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눠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 '매우 구태한 잣대' 등의 수위가 높은 표현과 상세한 수치 자료를 동원해 절박한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SK텔레콤은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짧고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가 양사의 의견서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했을 때도 장문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CJ헬로비전과 달리 SK텔레콤은 아예 입장 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 사무처의 불허 의견에 대한 최종심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도 SK텔레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결정은 사무처의 불허 의견에 대한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호소해온 CJ헬로비전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양 사가 공동 명의로 비공개를 신청했지만 SK텔레콤이 주로 비공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양사 간 입장 차는 인수합병 계약이 무산됐을 때 SK텔레콤이 어느 선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셈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인수합병 계약서에 '양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무 조항이 명시돼있기 때문에 공정위의 최종 판단에 따라 양사의 책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심의에서 불허로 결정이 나면 계약 파기 사유가 외부에 있는만큼 계약당사자인 SK텔레콤은 책임을 벗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손익분기점을 밑돌 수준의 방송권역 매각 조건으로 승인이 날 경우 SK텔레콤은 인수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어 이를 포기해야 한다. 동시에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인수합병 계약을 한 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법인 출범 준비를 위해 이미 영업비밀 상당부분을 SK텔레콤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CJ헬로비전의 손해가 가장 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화우 영입이 로비스트 역할을 맡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화우에는 한철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공정위에 정통한 인사들이 고문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로펌은 '심리용'보다 '로비용'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M&A를 강하게 희망하는 CJ헬로비전의 다급해진 형편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더해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이유로 7개월간 시간을 끌어온 공정위가 심사보고서 발송 이후 심의 절차를 이례적으로 서두르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낸다. 공정위는 지난 4일 '조만간 심사보고서가 발송된다'는 언론 보도에 '발송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가 2시간 뒤 심사보고서를 발송해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또 통상 한 달여 전 미리 최종심의 일정을 정하던 것과 달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최종심의는 급박하게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오늘의 투자전략> "브렉시트 여진 살아 있다"
"브렉시트 여진 살아 있다" (서울=연합뉴스) 브렉시트로 영국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영국 내에서는 부동산 관련 펀드의 절반이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3년 안에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최대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절반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크다. 브렉시트 이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영국 파운드화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이미 파운드화 가치는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했으며 추가 조정 폭이 5~10% 이상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문제는 영국의 이슈가 남유럽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스페인 등 남유럽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나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남유럽 휴양지의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주택값이 떨어지는 초기에는 '세컨드 하우스'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는 점과 스페인 등 남부 주요 휴양지에 영국인 소유분이 적지 않다는 점에 근거한다. 금융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그리스 등 여타 국가들이 지난 수년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으면서 부실문제를 해결해 온데 비해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가 전체 유럽 보유분의 3분의 1(3천600억유로, 약 462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브렉시트의 여진을 감안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브렉시트 이후 발생할 수도 있는 선진국 수요 감소를 양적완화만으로 방어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경우 중국, 한국 등 재정정책을 쓸 수 있는 신흥국이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투자 사이클이 확대되는 중국과 일부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접근을 권유한다. 반대로 일본, 유럽 주식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투자전략> "브렉시트 여진 살아 있다" (서울=연합뉴스) 브렉시트로 영국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영국 내에서는 부동산 관련 펀드의 절반이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3년 안에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최대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절반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크다. 브렉시트 이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영국 파운드화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이미 파운드화 가치는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했으며 추가 조정 폭이 5~10% 이상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문제는 영국의 이슈가 남유럽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스페인 등 남유럽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나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남유럽 휴양지의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주택값이 떨어지는 초기에는 '세컨드 하우스'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는 점과 스페인 등 남부 주요 휴양지에 영국인 소유분이 적지 않다는 점에 근거한다. 금융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그리스 등 여타 국가들이 지난 수년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으면서 부실문제를 해결해 온데 비해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가 전체 유럽 보유분의 3분의 1(3천600억유로, 약 462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브렉시트의 여진을 감안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브렉시트 이후 발생할 수도 있는 선진국 수요 감소를 양적완화만으로 방어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경우 중국, 한국 등 재정정책을 쓸 수 있는 신흥국이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투자 사이클이 확대되는 중국과 일부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접근을 권유한다. 반대로 일본, 유럽 주식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SW 인력, 젊을 땐 과잉근로…나이들면 과소근로"
"SW 인력, 젊을 땐 과잉근로…나이들면 과소근로" "조기은퇴 인력 활용방안 강구해야"…산업연구원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의제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소프트웨어(SW)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SW) 생애근로시간 모델'을 제시했다. SW 인력이 20∼30대에는 강도 높은 근로를 하지만, 조기 은퇴한 뒤에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W 인력은 정보시스템 개발 전문가와 운영자 등을 의미한다. 작년 전체 근로자 중 1.4%를 차지했다. 이들의 실질적인 퇴직 연령은 45세 전후, 늦어도 50세 전후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은 "SW 분야는 기술 진보가 빠르고, 관련 분야 창업이 많고, 기업의 몰락도 많다"며 "(이런 요소들이) SW 인력의 근속연수와 경력을 짧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W 인력은 스타급 인력과 평범한 인력 간 생산성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며 "스카우트가 만연한 반면에 평범한 인력은 소모품으로 빨리 퇴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SW 인력이 빨리 탈락하는 것은 기술수명주기가 짧은 것과 관련 있지만, 영세기업이 많은 열악한 환경, 연령 차별 등 한국 기업문화도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이른바 '정보통신기술 혁명'이 스타트업 창업을 증가시켜 자영업자 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장시간 근로와 시간제(과소) 근로가 동시에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는 전통적으로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사업이 쇠퇴할 때는 과소 근로를 하게 된다. 결국 스타트업 창업이 늘면서 근로시간 양극화도 더 심해진다는 얘기다. 연구원은 "근로시간 양극화를 겪는 SW 인력의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SW 중심대학의 교수진과 초·중·고 SW 교사 등에 일찍 은퇴한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W 인력, 젊을 땐 과잉근로…나이들면 과소근로" "조기은퇴 인력 활용방안 강구해야"…산업연구원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의제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소프트웨어(SW)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SW) 생애근로시간 모델'을 제시했다. SW 인력이 20∼30대에는 강도 높은 근로를 하지만, 조기 은퇴한 뒤에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W 인력은 정보시스템 개발 전문가와 운영자 등을 의미한다. 작년 전체 근로자 중 1.4%를 차지했다. 이들의 실질적인 퇴직 연령은 45세 전후, 늦어도 50세 전후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은 "SW 분야는 기술 진보가 빠르고, 관련 분야 창업이 많고, 기업의 몰락도 많다"며 "(이런 요소들이) SW 인력의 근속연수와 경력을 짧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W 인력은 스타급 인력과 평범한 인력 간 생산성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며 "스카우트가 만연한 반면에 평범한 인력은 소모품으로 빨리 퇴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SW 인력이 빨리 탈락하는 것은 기술수명주기가 짧은 것과 관련 있지만, 영세기업이 많은 열악한 환경, 연령 차별 등 한국 기업문화도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이른바 '정보통신기술 혁명'이 스타트업 창업을 증가시켜 자영업자 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장시간 근로와 시간제(과소) 근로가 동시에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는 전통적으로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사업이 쇠퇴할 때는 과소 근로를 하게 된다. 결국 스타트업 창업이 늘면서 근로시간 양극화도 더 심해진다는 얘기다. 연구원은 "근로시간 양극화를 겪는 SW 인력의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SW 중심대학의 교수진과 초·중·고 SW 교사 등에 일찍 은퇴한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국내]
<문제는 경쟁력> ②생산성 떨어지는 산업현장…임금은 최고 수준
②생산성 떨어지는 산업현장…임금은 최고 수준 기아차 美조지아공장 근로자 1인 생산대수 국내공장 3배·임금은 70% "현장 근로방식 바꾸고 업무집중도 높여야 노동생산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아차[000270] 미국 조지아 공장의 근로자 1인당 자동차 생산 대수는 연간 123.1대다. 42.5대인 국내 공장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근로자 평균 연봉은 5천757만원으로 한국(8천245만원)의 70% 수준이다. 현대차[005380] 체코 공장의 1인당 생산 대수도 한국의 두 배에 이르지만, 1인당 연봉은 2천만원 초반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각지에 보유한 공장의 생산성을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낮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HPV·hours per vehicle)을 보면, 지난해 기아차의 국내 공장은 25.9시간으로 미국(15.8), 슬로바키아(15.0), 중국(19.4) 등에 비해 훨씬 많이 걸렸다. 현대차도 2014년 6월 말 기준 국내 공장의 HPV는 26.8시간으로 미국(14.7), 중국(17.7), 체코(15.3), 인도(20.7), 터키(25.0) 등 해외공장과 차이가 났다. 자동차 업계의 주요 생산성 지표인 '편성효율(생산라인에 적정인원이 배치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도 우리나라가 떨어진다. 기아차 국내공장의 편성효율은 60% 수준으로 미국(93%), 슬로바키아(93%), 중국(92.2%)보다 3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국내 공장은 60명이면 돌아갈 라인에 100명이 배치돼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 사례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원인으로 지목된 제조업의 저생산성 심화 현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이 어느새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굳어져가는 것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빠른데 생산성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은 비단 자동차 업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산업 전반에 '고임금-저생산성'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화학, 철강, 전기전자, 조선 등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주력 업종들의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제조업 노동생산성 4년째 하락…성장성·수익성↓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온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의 물적 노동생산성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까지 4년째 하락했다. 그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이 낮아진다는 것은 투입 노동량 대비 산출량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특히 노동생산성 하락 폭이 해마다 커지는 점이 심상치 않다. 노동생산성의 둔화는 기업의 해외 이탈을 촉진하고 국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등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다. 여기에 비싼 인건비, 높은 매출 원가율 등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일 업종별 주요 기업의 1인당 평균 연급여액(2013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선을 제외하고 자동차, 철강, 전자 업종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의 동종업계 기업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계의 대표격인 현대차는 9천400만원으로 일본 도요타(8천320만원)보다 1.13배 평균 연급여액이 많았고, 철강업종은 포스코[005490]가 7천900만원으로 일본 신일본제철(5천963만원)보다 1.32배 많았다. 전자 업종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1억200만원으로 소니(9천268만원)보다 1.1배 많았다. 매출원가 구조도 글로벌 업종 경쟁에서 우리를 뒤처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올해 초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별 주력 업종(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의 매출 원가구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매출 원가율은 OECD 회원국, 선진국보다 대체로 높고 신흥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매출원가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우리를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다. 유엔 국제제조업경쟁력지수를 보면 2000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11계단 차이를 보였으나 2010년에는 불과 3계단 차이로 좁혀졌다. 지금은 일부 주력산업에서 중국이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결국 노동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생산현장 근로방식 바꾸고 업무집중도 높여야" 임금 수준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일선 현장의 근로방식이나 업무집중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이 우리의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이유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늘어지는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근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천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70시간보다 393시간 길어 멕시코, 그리스와 함께 장시간 노동 국가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경제계에서는 급여 체계가 후진적인 근로 관행을 부추기는 만큼 연공급 체계를 성과유인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연장근로나 휴일근로의 할증 수당이 각각 50%로 ILO 권고 수준이나 일본의 경우보다 높아 생산성과 무관하게 장시간 근로만 유도되는 효과를 낳고 있어 이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개별 업체들이 현장에서 품질과 생산성, 원가 등 주요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쟁력을 잃어가는 한국 제조업의 돌파구를 '강한 현장 만들기'에서 찾아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있다.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직원 150여명,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굴착기·감속기 생산업체 '선진정공'은 제품 1천개 생산에 50개 정도이던 불량품을 최근 5개로 줄였다. 작년 말에 제품 하나를 생산할 때 105분 걸리던 것이 지금은 74분으로 단축됐다. 이같은 변화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 부품 협력업체들의 모범 사례를 따라하며 현장을 바꿔나가면서 비롯됐다. 올해 1월 선진정공은 연간 목표를 '불량절감률 50%, 생산성 20% 향상'으로 설정한 뒤 공장 곳곳에 생산 진도 현황, 일일 생산 실적, 불량률 저감 그래프 등을 부착해 매일 상황을 점검했다. 매주 한 차례 관리자급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공유하고 이를 곧바로 현장에 반영했다. 이 회사의 박성수 회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이 품질·생산성 향상을 이야기하면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 사례는 돈 안 들이고 한 일"이라며 "한국 제조업이 일본의 20~30년 전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투자 없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은 노력부터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제는 경쟁력> ②생산성 떨어지는 산업현장…임금은 최고 수준 기아차 美조지아공장 근로자 1인 생산대수 국내공장 3배·임금은 70% "현장 근로방식 바꾸고 업무집중도 높여야 노동생산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아차[000270] 미국 조지아 공장의 근로자 1인당 자동차 생산 대수는 연간 123.1대다. 42.5대인 국내 공장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근로자 평균 연봉은 5천757만원으로 한국(8천245만원)의 70% 수준이다. 현대차[005380] 체코 공장의 1인당 생산 대수도 한국의 두 배에 이르지만, 1인당 연봉은 2천만원 초반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각지에 보유한 공장의 생산성을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낮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HPV·hours per vehicle)을 보면, 지난해 기아차의 국내 공장은 25.9시간으로 미국(15.8), 슬로바키아(15.0), 중국(19.4) 등에 비해 훨씬 많이 걸렸다. 현대차도 2014년 6월 말 기준 국내 공장의 HPV는 26.8시간으로 미국(14.7), 중국(17.7), 체코(15.3), 인도(20.7), 터키(25.0) 등 해외공장과 차이가 났다. 자동차 업계의 주요 생산성 지표인 '편성효율(생산라인에 적정인원이 배치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도 우리나라가 떨어진다. 기아차 국내공장의 편성효율은 60% 수준으로 미국(93%), 슬로바키아(93%), 중국(92.2%)보다 3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국내 공장은 60명이면 돌아갈 라인에 100명이 배치돼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 사례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원인으로 지목된 제조업의 저생산성 심화 현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이 어느새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굳어져가는 것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빠른데 생산성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은 비단 자동차 업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산업 전반에 '고임금-저생산성'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화학, 철강, 전기전자, 조선 등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주력 업종들의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제조업 노동생산성 4년째 하락…성장성·수익성↓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온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의 물적 노동생산성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까지 4년째 하락했다. 그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이 낮아진다는 것은 투입 노동량 대비 산출량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특히 노동생산성 하락 폭이 해마다 커지는 점이 심상치 않다. 노동생산성의 둔화는 기업의 해외 이탈을 촉진하고 국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등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다. 여기에 비싼 인건비, 높은 매출 원가율 등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일 업종별 주요 기업의 1인당 평균 연급여액(2013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선을 제외하고 자동차, 철강, 전자 업종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의 동종업계 기업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계의 대표격인 현대차는 9천400만원으로 일본 도요타(8천320만원)보다 1.13배 평균 연급여액이 많았고, 철강업종은 포스코[005490]가 7천900만원으로 일본 신일본제철(5천963만원)보다 1.32배 많았다. 전자 업종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1억200만원으로 소니(9천268만원)보다 1.1배 많았다. 매출원가 구조도 글로벌 업종 경쟁에서 우리를 뒤처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올해 초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별 주력 업종(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의 매출 원가구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매출 원가율은 OECD 회원국, 선진국보다 대체로 높고 신흥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매출원가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우리를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다. 유엔 국제제조업경쟁력지수를 보면 2000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11계단 차이를 보였으나 2010년에는 불과 3계단 차이로 좁혀졌다. 지금은 일부 주력산업에서 중국이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결국 노동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생산현장 근로방식 바꾸고 업무집중도 높여야" 임금 수준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일선 현장의 근로방식이나 업무집중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이 우리의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이유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늘어지는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근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천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70시간보다 393시간 길어 멕시코, 그리스와 함께 장시간 노동 국가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경제계에서는 급여 체계가 후진적인 근로 관행을 부추기는 만큼 연공급 체계를 성과유인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연장근로나 휴일근로의 할증 수당이 각각 50%로 ILO 권고 수준이나 일본의 경우보다 높아 생산성과 무관하게 장시간 근로만 유도되는 효과를 낳고 있어 이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개별 업체들이 현장에서 품질과 생산성, 원가 등 주요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쟁력을 잃어가는 한국 제조업의 돌파구를 '강한 현장 만들기'에서 찾아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있다.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직원 150여명,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굴착기·감속기 생산업체 '선진정공'은 제품 1천개 생산에 50개 정도이던 불량품을 최근 5개로 줄였다. 작년 말에 제품 하나를 생산할 때 105분 걸리던 것이 지금은 74분으로 단축됐다. 이같은 변화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 부품 협력업체들의 모범 사례를 따라하며 현장을 바꿔나가면서 비롯됐다. 올해 1월 선진정공은 연간 목표를 '불량절감률 50%, 생산성 20% 향상'으로 설정한 뒤 공장 곳곳에 생산 진도 현황, 일일 생산 실적, 불량률 저감 그래프 등을 부착해 매일 상황을 점검했다. 매주 한 차례 관리자급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공유하고 이를 곧바로 현장에 반영했다. 이 회사의 박성수 회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이 품질·생산성 향상을 이야기하면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 사례는 돈 안 들이고 한 일"이라며 "한국 제조업이 일본의 20~30년 전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투자 없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은 노력부터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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