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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합시론> '결혼해야 한다'는 미혼여성이 10%도 안되는 현실
'결혼해야 한다'는 미혼여성이 10%도 안되는 현실 (서울=연합뉴스) 정부의 거듭된 저출산 대책에도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출산력 조사' 에 따르면 미혼여성 가운데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10%도 되지 않았다. 미혼여성의 7.7%만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혼 여성의 3분의 1에 가까운 29.5%는 자녀가 없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미혼여성은 28.4%에 불과했다. 한국의 출생아 수는 지난 2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산율 하락 추세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천800건으로 2014년보다 0.9% 줄었다. 우리나라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다. 출산율은 떨어지는데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돼 한국은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가 본격 노년층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고령화와 노인빈곤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노인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2024년부터 우리 경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모자라기 시작해 2060년에는 900만 명 이상의 노동력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로 한국 경제 규모는 쪼그라들 위험이 크다.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 50억 명 돌파를 기념해 세계 인구의 날을 정했다. 이후 전 세계 인구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해 2011년 70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는 동안 세계화가 급진전해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경제 위기가 발생해 저출산, 노인빈곤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 저출산,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인구절벽'은 특히 심각하다. 한국은 노동력 부족과 소비 감소로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6세부터 21세까지 학령인구는 30년 뒤에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내는 인구는 줄지만, 혜택을 받아야 하는 인구는 증가해, 이 추세라면 건강보험 재정은 2035년에, 국민연금은 2060년에 소진된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도 저출산·고령화 해결에 나라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것으로 보고 초당적 협력 자세를 보인다. 그런데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양육비, 생활비 지원 등 일부 금전 지원이나 부분적인 대책이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 청년 실업, 주택 문제, 노인빈곤의 개선 조짐이 보이고, 우리 사회에서 후세가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경향은 갈수록 더할 것이다.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총체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의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빈곤과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체계적인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저출산·고령화 해결은 요원하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시론> '결혼해야 한다'는 미혼여성이 10%도 안되는 현실 (서울=연합뉴스) 정부의 거듭된 저출산 대책에도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출산력 조사' 에 따르면 미혼여성 가운데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10%도 되지 않았다. 미혼여성의 7.7%만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혼 여성의 3분의 1에 가까운 29.5%는 자녀가 없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미혼여성은 28.4%에 불과했다. 한국의 출생아 수는 지난 2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산율 하락 추세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천800건으로 2014년보다 0.9% 줄었다. 우리나라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다. 출산율은 떨어지는데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돼 한국은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가 본격 노년층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고령화와 노인빈곤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노인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2024년부터 우리 경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모자라기 시작해 2060년에는 900만 명 이상의 노동력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로 한국 경제 규모는 쪼그라들 위험이 크다.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 50억 명 돌파를 기념해 세계 인구의 날을 정했다. 이후 전 세계 인구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해 2011년 70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는 동안 세계화가 급진전해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경제 위기가 발생해 저출산, 노인빈곤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 저출산,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인구절벽'은 특히 심각하다. 한국은 노동력 부족과 소비 감소로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6세부터 21세까지 학령인구는 30년 뒤에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내는 인구는 줄지만, 혜택을 받아야 하는 인구는 증가해, 이 추세라면 건강보험 재정은 2035년에, 국민연금은 2060년에 소진된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도 저출산·고령화 해결에 나라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것으로 보고 초당적 협력 자세를 보인다. 그런데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양육비, 생활비 지원 등 일부 금전 지원이나 부분적인 대책이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 청년 실업, 주택 문제, 노인빈곤의 개선 조짐이 보이고, 우리 사회에서 후세가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경향은 갈수록 더할 것이다.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총체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의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빈곤과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체계적인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저출산·고령화 해결은 요원하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주형환, 中서 기업 간담회…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모색
주형환, 中서 기업 간담회…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우리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주 장관은 8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 장관은 LG생활건강[051900], 포스코대우, 금호타이어[073240]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대(對)중국 수출 둔화 현황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들은 "중국 소비재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산 제품은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6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2위 소비시장이며 2020년에는 7조7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화장품, 의약품, 농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면서 프리미엄 소비재 기업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비관세장벽 해소, 위조 상품 대응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대중국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하자"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이날 상하이 홍이광장의 아모레퍼시픽[090430] 숍도 방문해 개선 사항 등을 점검했다. 현지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관을 개관한 이마트[139480]도 방문해 김치와 쌀 등의 판매현황을 살펴봤다. 주 장관은 "K-팝 같은 한류와 우리 기업의 유통채널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형환, 中서 기업 간담회…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우리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주 장관은 8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 장관은 LG생활건강[051900], 포스코대우, 금호타이어[073240]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대(對)중국 수출 둔화 현황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들은 "중국 소비재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산 제품은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6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2위 소비시장이며 2020년에는 7조7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화장품, 의약품, 농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면서 프리미엄 소비재 기업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비관세장벽 해소, 위조 상품 대응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대중국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하자"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이날 상하이 홍이광장의 아모레퍼시픽[090430] 숍도 방문해 개선 사항 등을 점검했다. 현지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관을 개관한 이마트[139480]도 방문해 김치와 쌀 등의 판매현황을 살펴봤다. 주 장관은 "K-팝 같은 한류와 우리 기업의 유통채널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G20 통상장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
G20 통상장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 中상하이서 통상장관회의 개최…주형환, FTA 효과 객관적 분석 제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G20 통상장관들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에서 전세계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G20차원의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는 작년 11월 G20 정상들이 이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열렸다. 올해부터 통상장관회의 산하에 무역투자실무그룹도 신설해 통상 이슈를 체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G20 통상장관들은 이날 철강 등 글로벌 과잉생산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G20은 이와 관련해 9월 8~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를 개최해 과잉생산 문제를 논의할 글로벌포럼 구성 여부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G20 통상장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의 경우 9월 항저우 G20 정상회의까지 최종 타협안을 도출하자는 안도 선언문에 담았다. WTO EGA는 환경상품 무역자유화를 위한 협상으로 WTO 17개 회원국이 참여해 현재 관세 철폐 대상 품목리스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G20 통상장관들은 금년말까지 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환경상품협정 장관회의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들은 선언문에서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20은 2008년 각국의 보호무역조치를 동결하기로 합의한 뒤 1, 2년 단위로 이행 기한을 연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에서는 ▲ G20 무역투자 메커니즘 강화 ▲ 다자무역체제 지지 ▲ 세계 무역성장과 국제투자정책 공조 ▲ 포용적인 글로벌 가치사슬 등을 의제로 논의를 벌였다. 회의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반자유무역 정서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이 경제성장과 고용 등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자고 제안했다. 또 각국의 보호무역제한조치를 10%씩 자발적으로 더 감축하는 방안과 G20 차원에서 업종별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을 공동연구하는 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경 간 전자상거래 분야와 관련해 G20 차원의 '디지털 단일시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향후 핵심의제로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WTO EGA 소규모 장관회의도 개최돼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우리 측은 EGA가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포함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G20 통상장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 中상하이서 통상장관회의 개최…주형환, FTA 효과 객관적 분석 제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G20 통상장관들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에서 전세계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G20차원의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는 작년 11월 G20 정상들이 이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열렸다. 올해부터 통상장관회의 산하에 무역투자실무그룹도 신설해 통상 이슈를 체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G20 통상장관들은 이날 철강 등 글로벌 과잉생산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G20은 이와 관련해 9월 8~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를 개최해 과잉생산 문제를 논의할 글로벌포럼 구성 여부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G20 통상장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의 경우 9월 항저우 G20 정상회의까지 최종 타협안을 도출하자는 안도 선언문에 담았다. WTO EGA는 환경상품 무역자유화를 위한 협상으로 WTO 17개 회원국이 참여해 현재 관세 철폐 대상 품목리스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G20 통상장관들은 금년말까지 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환경상품협정 장관회의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들은 선언문에서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20은 2008년 각국의 보호무역조치를 동결하기로 합의한 뒤 1, 2년 단위로 이행 기한을 연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에서는 ▲ G20 무역투자 메커니즘 강화 ▲ 다자무역체제 지지 ▲ 세계 무역성장과 국제투자정책 공조 ▲ 포용적인 글로벌 가치사슬 등을 의제로 논의를 벌였다. 회의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반자유무역 정서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이 경제성장과 고용 등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자고 제안했다. 또 각국의 보호무역제한조치를 10%씩 자발적으로 더 감축하는 방안과 G20 차원에서 업종별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을 공동연구하는 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경 간 전자상거래 분야와 관련해 G20 차원의 '디지털 단일시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향후 핵심의제로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WTO EGA 소규모 장관회의도 개최돼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우리 측은 EGA가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포함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올해도 관광수지 적자 여전…5월까지 14억9천만달러
올해도 관광수지 적자 여전…5월까지 14억9천만달러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정부는 국내관광 활성화 고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올해도 관광수지는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반여행 수입액 72억8천30만 달러에서 지급액 87억7천370만 달러를 뺀 관광수지는 14억9천34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수지 서비스무역 통계에서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리킨다. 지난 1∼5월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7천380만 달러와 비교하면 1.3%(1천960만 달러) 늘었다. 작년 한 해 관광수지 적자는 60억9천460만 달러로 2014년(17억5천810만 달러)의 3.5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2007년(108억6천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5개월 동안 월평균 적자는 2억9천870만 달러나 된다. 또 2014년 11월 2억8천390만 달러 흑자에서 12월 1억1천280만 달러 적자로 바뀌고 나서 1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적자 규모는 메르스라는 악재가 터진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885만1천7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655만5천434명으로 10.6% 늘었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저가항공 노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국에 가기 편해졌고 해외여행에 대한 국민의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간 기준으로 2001년 1억7천38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만성적인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도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여름휴가는 가능한 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확보 등을 위한 관광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정도가 쇼핑을 주요 방문 이유로 꼽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 숙소 등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도 관광수지 적자 여전…5월까지 14억9천만달러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정부는 국내관광 활성화 고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올해도 관광수지는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반여행 수입액 72억8천30만 달러에서 지급액 87억7천370만 달러를 뺀 관광수지는 14억9천34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수지 서비스무역 통계에서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리킨다. 지난 1∼5월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7천380만 달러와 비교하면 1.3%(1천960만 달러) 늘었다. 작년 한 해 관광수지 적자는 60억9천460만 달러로 2014년(17억5천810만 달러)의 3.5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2007년(108억6천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5개월 동안 월평균 적자는 2억9천870만 달러나 된다. 또 2014년 11월 2억8천390만 달러 흑자에서 12월 1억1천280만 달러 적자로 바뀌고 나서 1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적자 규모는 메르스라는 악재가 터진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885만1천7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655만5천434명으로 10.6% 늘었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저가항공 노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국에 가기 편해졌고 해외여행에 대한 국민의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간 기준으로 2001년 1억7천38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만성적인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도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여름휴가는 가능한 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확보 등을 위한 관광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정도가 쇼핑을 주요 방문 이유로 꼽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 숙소 등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현대차 '크레타' 상반기 인도 RV 시장서 1위 등극
현대차 '크레타' 상반기 인도 RV 시장서 1위 등극 "늘어난 RV 10대 중 9대가 크레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작년 6월 인도에 출시한 현대차[005380]의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Creta)'가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1위 차종에 올랐다. 10일 현대차 인도법인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크레타는 올 상반기 총 4만5천605대가 판매돼 2015년 하반기(3만9천247대)보다 16.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크레타가 상반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물론 MPV와 밴 차종을 더한 RV 전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돼 RV 판매 1위에 올랐다. 크레타는 작년 6월 인도 현지에서 생산해 출시한 소형 SUV로 작년에 월평균 6천대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말에는 '2016년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가 더욱 늘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대수가 7천600대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현대차 인도 판매 중 그랜드 i10, i2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려 회사를 대표하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는 RV 차종의 산업수요가 작년 상반기 대비 5만340대 증가했는데, 이 중 크레타의 증가분이 4만3천964대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가 증가한 올 상반기 RV 차량 10대 중 9대가 크레타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인도 소형 SUV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급에서 독보적인 베스트 셀링카를 무기로 판매를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크레타는 소형 SUV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 1월에 크레타가 마힌드라의 볼라로(BOLARO)를 429대 차이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반면, 6월에는 2위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짜(Brezza)와 격차를 1천27대로 벌리면서 크레타의 독주 체제를 굳혔다. 크레타는 ▲ 최고출력 123마력의 1.6 가솔린 ▲ 90마력의 1.4 디젤 ▲ 128마력의 1.6 디젤 엔진 등 3종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의 소형 SUV와 차별화를 두려고 ▲ 17인치 알로이 휠 ▲LED 램프 ▲ 터치스크린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늘려 저가 소형차 위주의 인도시장에서 SUV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총 24만3천44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22만3천961대)보다 8.7% 증가한 실적을 올렸으며 17.3%의 시장점유율로 인도시장 2위를 지켰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크레타' 상반기 인도 RV 시장서 1위 등극 "늘어난 RV 10대 중 9대가 크레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작년 6월 인도에 출시한 현대차[005380]의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Creta)'가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1위 차종에 올랐다. 10일 현대차 인도법인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크레타는 올 상반기 총 4만5천605대가 판매돼 2015년 하반기(3만9천247대)보다 16.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크레타가 상반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물론 MPV와 밴 차종을 더한 RV 전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돼 RV 판매 1위에 올랐다. 크레타는 작년 6월 인도 현지에서 생산해 출시한 소형 SUV로 작년에 월평균 6천대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말에는 '2016년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가 더욱 늘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대수가 7천600대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현대차 인도 판매 중 그랜드 i10, i2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려 회사를 대표하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는 RV 차종의 산업수요가 작년 상반기 대비 5만340대 증가했는데, 이 중 크레타의 증가분이 4만3천964대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가 증가한 올 상반기 RV 차량 10대 중 9대가 크레타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인도 소형 SUV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급에서 독보적인 베스트 셀링카를 무기로 판매를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크레타는 소형 SUV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 1월에 크레타가 마힌드라의 볼라로(BOLARO)를 429대 차이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반면, 6월에는 2위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짜(Brezza)와 격차를 1천27대로 벌리면서 크레타의 독주 체제를 굳혔다. 크레타는 ▲ 최고출력 123마력의 1.6 가솔린 ▲ 90마력의 1.4 디젤 ▲ 128마력의 1.6 디젤 엔진 등 3종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의 소형 SUV와 차별화를 두려고 ▲ 17인치 알로이 휠 ▲LED 램프 ▲ 터치스크린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늘려 저가 소형차 위주의 인도시장에서 SUV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총 24만3천44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22만3천961대)보다 8.7% 증가한 실적을 올렸으며 17.3%의 시장점유율로 인도시장 2위를 지켰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금융권, 초대형 인사태풍…내달부터 임기만료 기관장 줄이어
금융권, 초대형 인사태풍…내달부터 임기만료 기관장 줄이어 우리·기업·캠코·신보·기보·예탁결제원·거래소 CEO 교체 여부 관심 '막차 타자' 물밑 경쟁 시작…연임·내부출신·낙하산 관심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에 초대형 인사 태풍이 불어닥친다.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신한카드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신보),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기보), 한국수출입은행,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잇따라 끝난다. 아직 대다수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대규모 금융기관 CEO 인사가 될 수도 있어 금융가의 관심은 벌써 뜨겁다. 전·현직 경제 관료들과 해당 기관 출신 인사들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현직은 연임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에 따른 '낙하산 인사' 논란도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관료 출신이나 외부 인사 임명은 부담되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장의 연임 사례가 많지 않고 관료들의 인사 적체와 퇴직으로 인사 수요도 많아 현직의 연임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8월…신한카드 사장 임기 만료, 지주 회장 후계 구도에 영향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가 8월로 끝나 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위 사장 연임 여부는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돼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한동우 회장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을 할 수 없어 만 68세인 한 회장은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통상 지주 회장 임기만료 3∼5개월 전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임작업을 시작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위 사장의 연임 여부는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의 윤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9월…신보·한국거래소 이사장 임기 종료, 연임 여부 관심 9월에는 서근우 신보 이사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후임 신보 이사장을 뽑으려면 모집 공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에 2개월 정도 걸려 이르면 이달 말 공모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 신보 이사장 중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지만 규정상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어 서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이사장에 대해서는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를 20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경우 최 이사장이 1년 더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11월…캠코·예탁결제원 사장 임기 끝나, 관료 출신 후임 예상 11월에는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들이 연임한 사례는 거의 없어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후임도 현재 사장들처럼 경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 사장과 유 사장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 12월…우리·기업銀 CEO 임기 만료, 연임·내부 후임 주목 12월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행장은 2014년 말 취임하면서 "2년 안에 민영화를 하겠다"면서 종전까지 3년이었던 임기를 본인 스스로 줄였다. 민영화 추진 정도가 연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금융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조만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를 올려 민영화 계획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 이 행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동안 실적을 호전시켰고 유럽, 미국, 일본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영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행장이 연임에 실패한다면 우리은행 내부에서 후임 행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권선주 행장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던 고 강권석 전 행장을 제외하면 연임한 기업은행장이 없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체된다면 후임은 기업은행 내부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 공채 출신이고 권 행장의 전임인 조준희 전 행장 역시 기업은행 출신이다. ◇ 2017년 1∼3월…기보 이사장·수출입은행장 임기 끝나 내년 1월에는 김한철 기보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내년 3월에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두 곳 모두 경제 관료 출신이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권, 초대형 인사태풍…내달부터 임기만료 기관장 줄이어 우리·기업·캠코·신보·기보·예탁결제원·거래소 CEO 교체 여부 관심 '막차 타자' 물밑 경쟁 시작…연임·내부출신·낙하산 관심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에 초대형 인사 태풍이 불어닥친다.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신한카드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신보),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기보), 한국수출입은행,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잇따라 끝난다. 아직 대다수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대규모 금융기관 CEO 인사가 될 수도 있어 금융가의 관심은 벌써 뜨겁다. 전·현직 경제 관료들과 해당 기관 출신 인사들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현직은 연임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에 따른 '낙하산 인사' 논란도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관료 출신이나 외부 인사 임명은 부담되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장의 연임 사례가 많지 않고 관료들의 인사 적체와 퇴직으로 인사 수요도 많아 현직의 연임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8월…신한카드 사장 임기 만료, 지주 회장 후계 구도에 영향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가 8월로 끝나 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위 사장 연임 여부는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돼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한동우 회장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을 할 수 없어 만 68세인 한 회장은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통상 지주 회장 임기만료 3∼5개월 전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임작업을 시작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위 사장의 연임 여부는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의 윤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9월…신보·한국거래소 이사장 임기 종료, 연임 여부 관심 9월에는 서근우 신보 이사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후임 신보 이사장을 뽑으려면 모집 공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에 2개월 정도 걸려 이르면 이달 말 공모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 신보 이사장 중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지만 규정상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어 서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이사장에 대해서는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를 20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경우 최 이사장이 1년 더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11월…캠코·예탁결제원 사장 임기 끝나, 관료 출신 후임 예상 11월에는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들이 연임한 사례는 거의 없어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후임도 현재 사장들처럼 경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 사장과 유 사장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 12월…우리·기업銀 CEO 임기 만료, 연임·내부 후임 주목 12월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행장은 2014년 말 취임하면서 "2년 안에 민영화를 하겠다"면서 종전까지 3년이었던 임기를 본인 스스로 줄였다. 민영화 추진 정도가 연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금융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조만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를 올려 민영화 계획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 이 행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동안 실적을 호전시켰고 유럽, 미국, 일본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영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행장이 연임에 실패한다면 우리은행 내부에서 후임 행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권선주 행장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던 고 강권석 전 행장을 제외하면 연임한 기업은행장이 없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체된다면 후임은 기업은행 내부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 공채 출신이고 권 행장의 전임인 조준희 전 행장 역시 기업은행 출신이다. ◇ 2017년 1∼3월…기보 이사장·수출입은행장 임기 끝나 내년 1월에는 김한철 기보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내년 3월에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두 곳 모두 경제 관료 출신이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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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모노레일 추진…청풍호 모노레일과 치열한 경쟁 예고
충주호 모노레일 추진…청풍호 모노레일과 치열한 경쟁 예고 충주댐·탄금호 주변 설치 검토…문화재청 반대로 '탄금대 모노레일' 무산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모노레일 타러 충주호로 갈까요, 청풍호로 갈까요" 충북 충주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 건설이 추진돼 바로 이웃한 제천의 최고 관광상품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모노레일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호 주변에 관광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와 투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6일 이 사업자와 함께 모노레일 설치 후보 장소 4∼5곳을 답사했으며, 조만간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모노레일 설치 후보지를 둘러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투자 의향서가 접수되면 최대한 서둘러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호 모노레일은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완공될 전망이다. 모노레일 후보지로는 계명산(해발 774m)과 지등산(〃 535m) 등 충주댐 주변 산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부근, 탄금대 건너편 자전거길, 충주 세계무술공원 제방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충주호 경치 감상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충주댐 주변에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충주댐에 물을 테마로 문화와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물문화관'이 건설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8년까지 132억 원을 들여 충주댐에 충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물문화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충주호 모노레일 건설 사업은 전액 민간 투자로 진행된다. 민간사업자가 모노레일 기반 시설을 현물 투자하고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충주호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과 관광객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청풍호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비봉산에서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청풍호 모노레일은 지난해 이용객이 15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충주시는 애초 명승 제42호인 탄금대에 모노레일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 계획까지 세웠지만, 문화재청의 강력한 반대로 설치 장소를 충주호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원래는 탄금대를 일주하는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잘 안 됐다"며 "경치를 즐기는 데는 숲 속 노선인 탄금대보다 충주호가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충주호 모노레일 추진…청풍호 모노레일과 치열한 경쟁 예고 충주댐·탄금호 주변 설치 검토…문화재청 반대로 '탄금대 모노레일' 무산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모노레일 타러 충주호로 갈까요, 청풍호로 갈까요" 충북 충주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 건설이 추진돼 바로 이웃한 제천의 최고 관광상품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모노레일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호 주변에 관광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와 투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6일 이 사업자와 함께 모노레일 설치 후보 장소 4∼5곳을 답사했으며, 조만간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모노레일 설치 후보지를 둘러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투자 의향서가 접수되면 최대한 서둘러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호 모노레일은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완공될 전망이다. 모노레일 후보지로는 계명산(해발 774m)과 지등산(〃 535m) 등 충주댐 주변 산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부근, 탄금대 건너편 자전거길, 충주 세계무술공원 제방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충주호 경치 감상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충주댐 주변에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충주댐에 물을 테마로 문화와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물문화관'이 건설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8년까지 132억 원을 들여 충주댐에 충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물문화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충주호 모노레일 건설 사업은 전액 민간 투자로 진행된다. 민간사업자가 모노레일 기반 시설을 현물 투자하고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충주호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과 관광객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청풍호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비봉산에서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청풍호 모노레일은 지난해 이용객이 15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충주시는 애초 명승 제42호인 탄금대에 모노레일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 계획까지 세웠지만, 문화재청의 강력한 반대로 설치 장소를 충주호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원래는 탄금대를 일주하는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잘 안 됐다"며 "경치를 즐기는 데는 숲 속 노선인 탄금대보다 충주호가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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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안도랠리 시그널은 파운드화 반등"
"안도랠리 시그널은 파운드화 반등" (서울=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의 충격이 소멸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발생 이전으로 회복해 안정을 되찾은 듯했지만 유럽 금융기관의 재무위험 확대, 부동산 펀드런(fund-run)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포가 재생산된 것이다. 사실 영국의 EU 탈퇴에 대해 시나리오를 써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급격한 변화를 싫어하는 투자자로선 혼란을 일으킨 영국이 미울 뿐이고 그저 모든 것이 원위치로 돌아가기를 바랄 것이다. 정치외교 문제의 시나리오를 경제환경의 변화에 대입하는 것은 불명확한 측면이 많다. 브렉시트의 충격이 소멸하는 정확한 시그널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가가 반등했다고 해서 투자자가 안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자자가 위험을 덜 느낄 수 있는 투자환경이 무엇인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딱 하나의 기준을 삼는다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파운드화의 반등 및 안정된 흐름을 그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통화가치 하락은 해당국 경제의 비관적 미래를 뜻한다. 현재 파운드화가 추락하는 것은 투기적 세력의 음모에 의해서라기보다는 EU 탈퇴 결정에 따라 영국경제가 받을 피해와 위협에 대한 걱정을 반영해 가는 것이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 열리는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는 것도 확장적 통화정책 카드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침체 위험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미 글로벌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긴축완화의 실질효과가 크지 않다. 영국 중앙은행에 가장 시급한 것은 파운드화 가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다.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 부담과 중국 증시 급락이었다. 중국 증시 급락의 이면에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확대돼 중국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것이 있었다. 이때 중국 인민은행이 꺼낸 카드는 단기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통제 등이었고, 환율이 안정되고 나서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브렉시트에 의한 정치적 혼란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으려면 파운드화가 안정돼야 한다. 영국 중앙은행은 미국 또는 유럽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등을 강화해 파운드화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징후가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이는 안도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내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다. ▲ 11일(월) = 러시아 6월 재정수지 ▲ 13일(수) = 한국 6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고용동향, 5월 통화 및 유동성,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 ▲ 14일(목) = 영국 통화정책회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15일(금) = 유럽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제조업가동률·소비자물가지수, 중국 6월 무역수지 및 2분기 성장률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시풍향계> "안도랠리 시그널은 파운드화 반등" (서울=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의 충격이 소멸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발생 이전으로 회복해 안정을 되찾은 듯했지만 유럽 금융기관의 재무위험 확대, 부동산 펀드런(fund-run)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포가 재생산된 것이다. 사실 영국의 EU 탈퇴에 대해 시나리오를 써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급격한 변화를 싫어하는 투자자로선 혼란을 일으킨 영국이 미울 뿐이고 그저 모든 것이 원위치로 돌아가기를 바랄 것이다. 정치외교 문제의 시나리오를 경제환경의 변화에 대입하는 것은 불명확한 측면이 많다. 브렉시트의 충격이 소멸하는 정확한 시그널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가가 반등했다고 해서 투자자가 안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자자가 위험을 덜 느낄 수 있는 투자환경이 무엇인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딱 하나의 기준을 삼는다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파운드화의 반등 및 안정된 흐름을 그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통화가치 하락은 해당국 경제의 비관적 미래를 뜻한다. 현재 파운드화가 추락하는 것은 투기적 세력의 음모에 의해서라기보다는 EU 탈퇴 결정에 따라 영국경제가 받을 피해와 위협에 대한 걱정을 반영해 가는 것이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 열리는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는 것도 확장적 통화정책 카드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침체 위험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미 글로벌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긴축완화의 실질효과가 크지 않다. 영국 중앙은행에 가장 시급한 것은 파운드화 가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다.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 부담과 중국 증시 급락이었다. 중국 증시 급락의 이면에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확대돼 중국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것이 있었다. 이때 중국 인민은행이 꺼낸 카드는 단기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통제 등이었고, 환율이 안정되고 나서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브렉시트에 의한 정치적 혼란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으려면 파운드화가 안정돼야 한다. 영국 중앙은행은 미국 또는 유럽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등을 강화해 파운드화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징후가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이는 안도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내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다. ▲ 11일(월) = 러시아 6월 재정수지 ▲ 13일(수) = 한국 6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고용동향, 5월 통화 및 유동성,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 ▲ 14일(목) = 영국 통화정책회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15일(금) = 유럽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제조업가동률·소비자물가지수, 중국 6월 무역수지 및 2분기 성장률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국내]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10월 제주에 모여 연대 모색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10월 제주에 모여 연대 모색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제결혼으로 세계에 진출한 한인 여성들이 오는 10월 제주도에 모여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회장 정경옥)는 오는 10월 17∼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제12회 World-KIMWA 세계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나흘 동안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이 하나가 되는 네트워크 구축'이란 대주제 아래 '국제결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 '한국 전통음식문화 홍보', '제주도 젊은이들의 리더십 함양', '제주도 대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정경옥 회장은 "우리 단체는 세계 16개국에 34개 지회를 둔 단체로, 50만 명에 달하는 국제결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며 "지난 50여 년 동안 묵묵히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고, 다민족 문화교류와 한식 세계화 그리고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World-KIMWA는 2005년부터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처지의 국내 결혼 이주 여성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매년 고국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 내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만들어진 '한미여성회총연합회'(KAWAUSA)가 전신이다. World-KIMWA 세계대회는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제주특별자치도, 주호주 한국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10월 제주에 모여 연대 모색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제결혼으로 세계에 진출한 한인 여성들이 오는 10월 제주도에 모여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회장 정경옥)는 오는 10월 17∼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제12회 World-KIMWA 세계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나흘 동안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이 하나가 되는 네트워크 구축'이란 대주제 아래 '국제결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 '한국 전통음식문화 홍보', '제주도 젊은이들의 리더십 함양', '제주도 대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정경옥 회장은 "우리 단체는 세계 16개국에 34개 지회를 둔 단체로, 50만 명에 달하는 국제결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며 "지난 50여 년 동안 묵묵히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고, 다민족 문화교류와 한식 세계화 그리고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World-KIMWA는 2005년부터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처지의 국내 결혼 이주 여성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매년 고국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 내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만들어진 '한미여성회총연합회'(KAWAUSA)가 전신이다. World-KIMWA 세계대회는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제주특별자치도, 주호주 한국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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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임팔라'
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임팔라' 한국지엠이 미국서 수입…폴크스바겐 '티구안'보다 많이 팔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어떤 모델일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7일 발표한 '6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서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로 꼽았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칭이 붙은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파문에도 올해 1∼6월 4천164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블루텍(3천236대)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BMW코리아 측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모델 '520d'가 실제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수입차협회 측에서 520d(2천987대)와 520d xDrive(4륜구동, 1천916대)를 분리해 등록실적을 잡는 바람에 순위가 각각 4위와 10위로 매겨졌지만, 두 트림을 합치면 4천903대가 되기 때문에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520d'라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따로 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차 '임팔라'가 숨은 1위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임팔라는 올해 상반기에 8천128대가 팔렸다. BMW 520d나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압도하는 물량이다. 미국산 자동차가 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임팔라가 처음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작년까지 4%의 관세를 적용받다가 올해부터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 2위도 사실은 유럽에서 전량 수입되는 르노삼성의 QM3(6천73대)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수입차협회가 아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가입돼 있다 보니 임팔라나 QM3의 판매실적은 국산차와 함께 잡히고 있고, 이로 인한 통계 왜곡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수입차협회는 올해 상반기 등록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1만6천749대라고 발표했지만, 이들 OEM 차량을 포함하면 오히려 0.7% 늘어난 13만957대가 된다. 따라서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1.5%포인트 늘어난 14.0%로 바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OEM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 1만182대에서 올해 상반기 1만4천208대로 4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업체들이 OEM 방식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수입차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 변화 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임팔라' 한국지엠이 미국서 수입…폴크스바겐 '티구안'보다 많이 팔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어떤 모델일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7일 발표한 '6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서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로 꼽았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칭이 붙은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파문에도 올해 1∼6월 4천164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블루텍(3천236대)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BMW코리아 측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모델 '520d'가 실제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수입차협회 측에서 520d(2천987대)와 520d xDrive(4륜구동, 1천916대)를 분리해 등록실적을 잡는 바람에 순위가 각각 4위와 10위로 매겨졌지만, 두 트림을 합치면 4천903대가 되기 때문에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520d'라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따로 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차 '임팔라'가 숨은 1위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임팔라는 올해 상반기에 8천128대가 팔렸다. BMW 520d나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압도하는 물량이다. 미국산 자동차가 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임팔라가 처음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작년까지 4%의 관세를 적용받다가 올해부터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 2위도 사실은 유럽에서 전량 수입되는 르노삼성의 QM3(6천73대)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수입차협회가 아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가입돼 있다 보니 임팔라나 QM3의 판매실적은 국산차와 함께 잡히고 있고, 이로 인한 통계 왜곡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수입차협회는 올해 상반기 등록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1만6천749대라고 발표했지만, 이들 OEM 차량을 포함하면 오히려 0.7% 늘어난 13만957대가 된다. 따라서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1.5%포인트 늘어난 14.0%로 바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OEM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 1만182대에서 올해 상반기 1만4천208대로 4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업체들이 OEM 방식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수입차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 변화 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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