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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리금융경영硏 "올해 성장률 전망 2.6%…0.1%p 낮춰"
우리금융경영硏 "올해 성장률 전망 2.6%…0.1%p 낮춰" 하반기 경제전망…"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조정은 하방 위험 요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2016년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지속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성장률 전망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2.8%)보다 0.2%포인트 낮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를 보는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이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2.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연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는 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확대를 꼽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주요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경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불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문제로는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으로 기업부채 부실 우려가 커지는 점과 가계부채 급증, 자산가격 변동도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김 실장은 "저성장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성장률 수치에만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기관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 │기관 │기존 │수정 │ ├────────────┼────────────┼───────────┤ │정부 │3.1 │2.8 │ ├────────────┼────────────┼───────────┤ │IMF │3.2 │2.7 │ ├────────────┼────────────┼───────────┤ │OECD │3.1 │2.7 │ ├────────────┼────────────┼───────────┤ │한국은행 │3.0 │2.8 │ ├────────────┼────────────┼───────────┤ │KDI │3.0 │2.6 │ ├────────────┼────────────┼───────────┤ │금융연구원 │3.0 │2.6 │ ├────────────┼────────────┼───────────┤ │LG경제연구원 │2.5 │2.4 │ ├────────────┼────────────┼───────────┤ │현대경제연구원 │2.8 │2.5 │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2.7 │2.6 │ └────────────┴────────────┴───────────┘ ※ 자료 : 각 기관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금융경영硏 "올해 성장률 전망 2.6%…0.1%p 낮춰" 하반기 경제전망…"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조정은 하방 위험 요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2016년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지속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성장률 전망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2.8%)보다 0.2%포인트 낮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를 보는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이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2.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연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는 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확대를 꼽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주요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경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불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문제로는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으로 기업부채 부실 우려가 커지는 점과 가계부채 급증, 자산가격 변동도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김 실장은 "저성장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성장률 수치에만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표> 주요기관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 │기관 │기존 │수정 │ ├────────────┼────────────┼───────────┤ │정부 │3.1 │2.8 │ ├────────────┼────────────┼───────────┤ │IMF │3.2 │2.7 │ ├────────────┼────────────┼───────────┤ │OECD │3.1 │2.7 │ ├────────────┼────────────┼───────────┤ │한국은행 │3.0 │2.8 │ ├────────────┼────────────┼───────────┤ │KDI │3.0 │2.6 │ ├────────────┼────────────┼───────────┤ │금융연구원 │3.0 │2.6 │ ├────────────┼────────────┼───────────┤ │LG경제연구원 │2.5 │2.4 │ ├────────────┼────────────┼───────────┤ │현대경제연구원 │2.8 │2.5 │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2.7 │2.6 │ └────────────┴────────────┴───────────┘ ※ 자료 : 각 기관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국내]
<브렉시트> 변동성 큰 장세…"ETF로 돈 좀 벌어볼까"
변동성 큰 장세…"ETF로 돈 좀 벌어볼까" 펀드를 주식처럼 '스피드 매매'…다양성·투명성도 '장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국민투표로 확정된 지난 24일 전 세계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덜하기는 했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스피·코스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웃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인버스 종목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인버스 상품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아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코덱스(KODEX) 인버스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역방향으로 1배 만큼 움직이도록 설계돼 이날 하루 3.17%의 수익을 냈다. 거래량은 총 1억366만주로 2009년 출시 후 최대치였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비롯해 이날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액 가운데 ETF 비중은 25%에 달했다.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인 ETF는 '상장지수펀드'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초보 재테크족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ETF를 펀드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차라리 주식에 가깝다고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ETF는 거래소에 하나의 종목으로 상장돼 거래된다. 투자자들은 언제든 ETF 종목을 샀다가 팔 수 있다. HTS에서 하는 주식 매매와 거래 방식도 같다. 주식은 내가 팔고 싶어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값이 떨어지지만, ETF는 담고 있는 종목이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면 중간에서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이 값을 쳐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펀드 성격도 갖췄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ETF 상품은 총 215개(운용사 15곳)로, 총 순자산액은 약 21조9천억원에 달한다. 업계 순위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매기는데 '1강·1중·다(多)약' 지형 구도다. 삼성자산운용이 약 11조원으로 점유율 1위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4조8천600억원)인데, 상품 수는 삼성자산운용(53개)보다 많은 72개다. 이어 KB자산운용(1조4천700억원·15개), 한국투신운용(1조2천500억원·20개) 순이다. 코덱스(삼성자산운용), 타이거(미래에셋자산운용), KB스타(KB자산운용) 등 ETF 상품 앞에 붙은 특이한 이름들은 운용사들이 각자 상품에 붙인 고유명사다. ETF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다양성이다. '코덱스 인버스'에 투자하면 코스피200 지수의 내림세를 예견해 베팅할 수 있다. '타이거 경기방어'를 활용하면 국내 내수주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외 채권은 물론 세계 각국의 증시 지수를 따르는 상품도 즐비하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ETF는 펀드를 시장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매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2011년 이후부터는 해외형 상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처럼 고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익률을 웬만하면 달성하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박스권 증시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본인이 산 ETF가 무슨 종목을 추종하는지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단기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용이하다. 기존 펀드들은 매매 차익을 내는데 1~3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기민한 자금 운용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주목받는 ETF 상품이 뭐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그러한 상품은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수많은 금융 재료들로 조합된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는 의미다. 이는 투자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 신경 써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패시브 운용본부장은 "ETF는 투자의 특정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아니라 단지 하나의 수단(Vehicle)이라며 투자자가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의 기본 철학은 바로 '예측하지 마라'"라며 "투자자 본인이 좋아하는 투자전략을 실행해주는 도구라는 관점으로 ETF에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변동성 큰 장세…"ETF로 돈 좀 벌어볼까" 펀드를 주식처럼 '스피드 매매'…다양성·투명성도 '장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국민투표로 확정된 지난 24일 전 세계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덜하기는 했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스피·코스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웃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인버스 종목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인버스 상품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아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코덱스(KODEX) 인버스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역방향으로 1배 만큼 움직이도록 설계돼 이날 하루 3.17%의 수익을 냈다. 거래량은 총 1억366만주로 2009년 출시 후 최대치였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비롯해 이날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액 가운데 ETF 비중은 25%에 달했다.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인 ETF는 '상장지수펀드'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초보 재테크족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ETF를 펀드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차라리 주식에 가깝다고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ETF는 거래소에 하나의 종목으로 상장돼 거래된다. 투자자들은 언제든 ETF 종목을 샀다가 팔 수 있다. HTS에서 하는 주식 매매와 거래 방식도 같다. 주식은 내가 팔고 싶어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값이 떨어지지만, ETF는 담고 있는 종목이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면 중간에서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이 값을 쳐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펀드 성격도 갖췄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ETF 상품은 총 215개(운용사 15곳)로, 총 순자산액은 약 21조9천억원에 달한다. 업계 순위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매기는데 '1강·1중·다(多)약' 지형 구도다. 삼성자산운용이 약 11조원으로 점유율 1위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4조8천600억원)인데, 상품 수는 삼성자산운용(53개)보다 많은 72개다. 이어 KB자산운용(1조4천700억원·15개), 한국투신운용(1조2천500억원·20개) 순이다. 코덱스(삼성자산운용), 타이거(미래에셋자산운용), KB스타(KB자산운용) 등 ETF 상품 앞에 붙은 특이한 이름들은 운용사들이 각자 상품에 붙인 고유명사다. ETF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다양성이다. '코덱스 인버스'에 투자하면 코스피200 지수의 내림세를 예견해 베팅할 수 있다. '타이거 경기방어'를 활용하면 국내 내수주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외 채권은 물론 세계 각국의 증시 지수를 따르는 상품도 즐비하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ETF는 펀드를 시장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매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2011년 이후부터는 해외형 상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처럼 고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익률을 웬만하면 달성하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박스권 증시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본인이 산 ETF가 무슨 종목을 추종하는지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단기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용이하다. 기존 펀드들은 매매 차익을 내는데 1~3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기민한 자금 운용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주목받는 ETF 상품이 뭐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그러한 상품은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수많은 금융 재료들로 조합된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는 의미다. 이는 투자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 신경 써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패시브 운용본부장은 "ETF는 투자의 특정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아니라 단지 하나의 수단(Vehicle)이라며 투자자가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의 기본 철학은 바로 '예측하지 마라'"라며 "투자자 본인이 좋아하는 투자전략을 실행해주는 도구라는 관점으로 ETF에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국내]
금값 급등이 반가운 한국은행…"평가손실 줄었네"
금값 급등이 반가운 한국은행…"평가손실 줄었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임 총재 시절 금을 대량 매입했던 한국은행이 최근 금값 상승에 미소를 짓고 있다. 과거 금을 높은 가격에 매입한 탓에 평가손실을 보고 있었지만 최근엔 금 가격이 오르면서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현재 보유한 금은 총 104.4t이다. 2011년 추가매입 이전까지는 금 보유량이 14.4t에 불과했지만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 금 보유량 확충 계획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했다. 당시 한은의 금 추가 매입량은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 등 총 90t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0.03%에서 추가 매입 후엔 1.3%로 상승했다. 한은은 정확한 매입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때 보유한 금의 가치를 시가가 아닌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을 기준으로 기재하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말 공개한 외환보유액에서 보유한 금의 장부가격은 47억9천만달러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의 가격이 큰 폭으로 급등락하고 있어 한은 보유 금의 평가액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엔 글로벌 경기 부진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시가로 평가한 한은 보유 금의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8일 기준 국제 금시세인 트로이온스 당 1천315.68달러를 적용하면 한은이 보유한 금의 평가액은 44억1천613만달러다. 매입가격 대비 3억7천387만달러 가량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약 1천달러 수준에서 맴돌던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가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 당 1천85.5달러였던 작년 7월에만 해도 한은 보유 금의 평가액은 36억4천351만달러였다. 시가로 평가한 손실이 11억4천648만달러였다. 아직 장부가격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금 시세가 상승하면서 평가손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국제 금 시세는 2006년 500달러 선에 머물다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2011년 9월 트로이온스당 1천900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한은은 금 매입이 외환보유액의 통화·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금 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적 손익 평가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지만 한은의 금은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값 급등이 반가운 한국은행…"평가손실 줄었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임 총재 시절 금을 대량 매입했던 한국은행이 최근 금값 상승에 미소를 짓고 있다. 과거 금을 높은 가격에 매입한 탓에 평가손실을 보고 있었지만 최근엔 금 가격이 오르면서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현재 보유한 금은 총 104.4t이다. 2011년 추가매입 이전까지는 금 보유량이 14.4t에 불과했지만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 금 보유량 확충 계획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했다. 당시 한은의 금 추가 매입량은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 등 총 90t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0.03%에서 추가 매입 후엔 1.3%로 상승했다. 한은은 정확한 매입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때 보유한 금의 가치를 시가가 아닌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을 기준으로 기재하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말 공개한 외환보유액에서 보유한 금의 장부가격은 47억9천만달러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의 가격이 큰 폭으로 급등락하고 있어 한은 보유 금의 평가액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엔 글로벌 경기 부진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시가로 평가한 한은 보유 금의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8일 기준 국제 금시세인 트로이온스 당 1천315.68달러를 적용하면 한은이 보유한 금의 평가액은 44억1천613만달러다. 매입가격 대비 3억7천387만달러 가량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약 1천달러 수준에서 맴돌던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가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 당 1천85.5달러였던 작년 7월에만 해도 한은 보유 금의 평가액은 36억4천351만달러였다. 시가로 평가한 손실이 11억4천648만달러였다. 아직 장부가격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금 시세가 상승하면서 평가손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국제 금 시세는 2006년 500달러 선에 머물다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2011년 9월 트로이온스당 1천900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한은은 금 매입이 외환보유액의 통화·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금 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적 손익 평가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지만 한은의 금은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국내]
16개 업종서 글로벌 매출 1위 생활가전뿐…'톱10' 7개
16개 업종서 글로벌 매출 1위 생활가전뿐…'톱10' 7개 철강·반도체 2위…유통·제약·인터넷 등은 10위권 밖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16개 주요 업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매출 규모로 글로벌 1위에 오른 업종은 생활가전 하나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톱 10에는 7개 업종이 올랐다. 철강과 반도체는 2위였다. 유통·제약·인터넷 등 생활산업부문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5년 국내외 대기업들의 매출 규모로 글로벌 순위를 조사한 결과, 주요 16개 업종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7개 업종에서 10위권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는 2015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다. 삼성전자처럼 반도체, 가전, IT모바일 등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부문별 실적을 추출해 사용했다. 따라서 삼성전자[005930]는 단일업종으로 분류된 애플, 인텔과의 비교에서는 순위가 불리하게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종은 생활가전 한 곳뿐이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지난해 매출은 398억 달러로 2위 소니(299억 달러)보다 30%가량 높았다. 3위는 LG전자[066570](288억 달러)였고, 4위는 필립스(265억 달러)였다. 반도체와 철강 업종에서는 국내 기업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404억 달러로 인텔(554억 달러)의 73% 수준이다. 국내 2위 SK하이닉스[000660](160억 달러)는 글로벌 순위에서 퀄컴(253억 달러), 마이크론(162억 달러)에 이어 5위였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IM사업부의 매출이 애플(1천550억 달러)의 56.7% 규모로 2위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 3억1천970만 대, 애플 2억3천150만 대로 삼성이 애플보다 9천만 대 정도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IM사업부와 애플 전체 매출을 비교하다 보니 순위는 2위로 매겨졌다. 3~4위는 중국 화웨이(196억 달러)와 ZTE(152억 달러)였다. 포스코[005490](494억 달러)는 철강 업종에서 1위인 인도 아셀로미탈 매출의 77.7% 규모로 2위에 올랐다. 국내 2위 현대제철[004020](137억 달러)은 21.5% 규모로 글로벌 순위 7위였다. 완성차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담배 등 3개 업종에서도 국내 대표기업들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규모는 글로벌 톱 기업과 격차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306억 달러로 8위에 올랐지만 1위인 독일 로버트보쉬와 비교하면 매출 수준이 39.7%에 그쳤다. 담배 업종에서 9위로 톱 10에 든 KT&G[033780](35억 달러)도 1위인 필립모리스 매출의 13.2%였다. 석유화학, 유통, 통신, 식음료, 화장품, 제약, 인터넷, 금융 등은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석유화학 업종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빅 4는 대부분 글로벌 20위권에 머물렀다.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1위인 중국 시노펙 매출의 13.4% 수준에 그쳤다. 식음료와 화장품, 통신 업종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10%대에 불과했다. 식음료 국내 1위 CJ제일제당[097950]의 매출은 네슬레의 12.3%였고, 화장품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로레알의 14.7% 수준이었다. 통신 업종에서도 국내 1위 KT[030200]의 매출 규모는 AT&T의 12.9%였다. 롯데쇼핑[023530]은 글로벌 톱 월마트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5.1%에 그쳤다. 한미약품[128940]은 제약 업종 국내 1위로 도약했지만 스위스의 노바티스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2.3%에 그쳤다. 네이버도 매출 규모에선 아마존의 2.6% 수준이었다. 금융 부문 역시 은행과 보험 국내 1위인 산업은행과 삼성생명[032830]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21.6%와 14.4%로 격차가 컸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6개 업종서 글로벌 매출 1위 생활가전뿐…'톱10' 7개 철강·반도체 2위…유통·제약·인터넷 등은 10위권 밖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16개 주요 업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매출 규모로 글로벌 1위에 오른 업종은 생활가전 하나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톱 10에는 7개 업종이 올랐다. 철강과 반도체는 2위였다. 유통·제약·인터넷 등 생활산업부문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5년 국내외 대기업들의 매출 규모로 글로벌 순위를 조사한 결과, 주요 16개 업종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7개 업종에서 10위권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는 2015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다. 삼성전자처럼 반도체, 가전, IT모바일 등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부문별 실적을 추출해 사용했다. 따라서 삼성전자[005930]는 단일업종으로 분류된 애플, 인텔과의 비교에서는 순위가 불리하게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종은 생활가전 한 곳뿐이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지난해 매출은 398억 달러로 2위 소니(299억 달러)보다 30%가량 높았다. 3위는 LG전자[066570](288억 달러)였고, 4위는 필립스(265억 달러)였다. 반도체와 철강 업종에서는 국내 기업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404억 달러로 인텔(554억 달러)의 73% 수준이다. 국내 2위 SK하이닉스[000660](160억 달러)는 글로벌 순위에서 퀄컴(253억 달러), 마이크론(162억 달러)에 이어 5위였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IM사업부의 매출이 애플(1천550억 달러)의 56.7% 규모로 2위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 3억1천970만 대, 애플 2억3천150만 대로 삼성이 애플보다 9천만 대 정도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IM사업부와 애플 전체 매출을 비교하다 보니 순위는 2위로 매겨졌다. 3~4위는 중국 화웨이(196억 달러)와 ZTE(152억 달러)였다. 포스코[005490](494억 달러)는 철강 업종에서 1위인 인도 아셀로미탈 매출의 77.7% 규모로 2위에 올랐다. 국내 2위 현대제철[004020](137억 달러)은 21.5% 규모로 글로벌 순위 7위였다. 완성차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담배 등 3개 업종에서도 국내 대표기업들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규모는 글로벌 톱 기업과 격차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306억 달러로 8위에 올랐지만 1위인 독일 로버트보쉬와 비교하면 매출 수준이 39.7%에 그쳤다. 담배 업종에서 9위로 톱 10에 든 KT&G[033780](35억 달러)도 1위인 필립모리스 매출의 13.2%였다. 석유화학, 유통, 통신, 식음료, 화장품, 제약, 인터넷, 금융 등은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석유화학 업종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빅 4는 대부분 글로벌 20위권에 머물렀다.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1위인 중국 시노펙 매출의 13.4% 수준에 그쳤다. 식음료와 화장품, 통신 업종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10%대에 불과했다. 식음료 국내 1위 CJ제일제당[097950]의 매출은 네슬레의 12.3%였고, 화장품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로레알의 14.7% 수준이었다. 통신 업종에서도 국내 1위 KT[030200]의 매출 규모는 AT&T의 12.9%였다. 롯데쇼핑[023530]은 글로벌 톱 월마트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5.1%에 그쳤다. 한미약품[128940]은 제약 업종 국내 1위로 도약했지만 스위스의 노바티스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2.3%에 그쳤다. 네이버도 매출 규모에선 아마존의 2.6% 수준이었다. 금융 부문 역시 은행과 보험 국내 1위인 산업은행과 삼성생명[032830]의 매출 규모가 글로벌 톱 기업의 21.6%와 14.4%로 격차가 컸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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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대신 뭘 먹나"…해산물 판매 급증
"金겹살 대신 뭘 먹나"…해산물 판매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최근 돼지고기값 상승의 영향으로 대체 먹거리인 오징어, 문어, 대게 등 해산물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5월 27일∼6월 26일) 오징어와 한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1천5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문어 판매는 3배 이상(272%), 대게·홍게 판매는 4배 이상(334%), 꽃게는 26% 늘었다. 파티나 모임 등에서 인기 해산물로 부상하는 킹크랩과 바닷가재 판매는 56% 늘었고 구워 먹기 좋은 조개와 꼬막 판매는 28% 늘었다. 특히 산지에서 바로 배송되는 '완도 생문어'(700g, 2만6천900원)와 한치 물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포항식 한치물회 세트'(4인, 1만8천900원)가 인기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한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삼겹살 부위 외에 다른 돼지고기 부위의 온라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최근 한 달간 돼지고기 부위별 전년 대비 판매 증감률을 보면, 특수부위는 95%, 등심과 안심은 44% 신장했다. 반면 삼겹살은 11%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서는 꼬막·바지락·홍합 판매가 57% 늘었고 새우 판매는 2배 이상(10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낙지·주꾸미 판매가 33%, 소라·모듬조개 판매는 20%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돼지고기 삼겹살(냉장 중품, 100g) 소매가격은 지난 3월 1천808원에서 4월 1천885원, 5월 1천962원, 6월 2천185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체재로 부각되는 해산물 중에서도 오징어 판매가 두드러지는 것은 올해 어획량이 늘어나 가격이 예년보다 저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G마켓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산물이 대체 먹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과 빠른 배송도 해산물 구매를 늘리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金겹살 대신 뭘 먹나"…해산물 판매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최근 돼지고기값 상승의 영향으로 대체 먹거리인 오징어, 문어, 대게 등 해산물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5월 27일∼6월 26일) 오징어와 한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1천5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문어 판매는 3배 이상(272%), 대게·홍게 판매는 4배 이상(334%), 꽃게는 26% 늘었다. 파티나 모임 등에서 인기 해산물로 부상하는 킹크랩과 바닷가재 판매는 56% 늘었고 구워 먹기 좋은 조개와 꼬막 판매는 28% 늘었다. 특히 산지에서 바로 배송되는 '완도 생문어'(700g, 2만6천900원)와 한치 물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포항식 한치물회 세트'(4인, 1만8천900원)가 인기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한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삼겹살 부위 외에 다른 돼지고기 부위의 온라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최근 한 달간 돼지고기 부위별 전년 대비 판매 증감률을 보면, 특수부위는 95%, 등심과 안심은 44% 신장했다. 반면 삼겹살은 11%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서는 꼬막·바지락·홍합 판매가 57% 늘었고 새우 판매는 2배 이상(10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낙지·주꾸미 판매가 33%, 소라·모듬조개 판매는 20%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돼지고기 삼겹살(냉장 중품, 100g) 소매가격은 지난 3월 1천808원에서 4월 1천885원, 5월 1천962원, 6월 2천185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체재로 부각되는 해산물 중에서도 오징어 판매가 두드러지는 것은 올해 어획량이 늘어나 가격이 예년보다 저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G마켓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산물이 대체 먹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과 빠른 배송도 해산물 구매를 늘리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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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전망> 배당·가치·경기방어株 주목받을 듯
배당·가치·경기방어株 주목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돌발 변수로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종목 고르는 일이 한층 더 어려울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내려 잡았거나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의 하단을 종전 1,930에서 1,850으로 내렸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 밴드를 기존 1,930∼2,200에서 1,870∼2,000으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선 방어적 투자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써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본다"며 "경기 방어주와 배당주, 가치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006800] 투자전략부장은 "매년 2% 정도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더 나오는 배당주를 사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수가 1,800선 중반 정도까지 떨어지면 다시 오르고, 2,000선 부근으로 가면 힘이 빠지는 '박스피'가 반복되고 있다"며 "타이밍에 맞춰 1,800선에서 사고 2,000선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분간은 환율 수혜주도 주목받을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예상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종도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배당주는 수익률이 높아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좋다"면서 올 하반기를 주도할 종목으론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강 이사는 "중국 외환위기설과 브렉시트가 있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여 소재와 산업재 관련주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환율이 요동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환율 수혜주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엔화 강세로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휴대전화,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강세로 대형 수출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완화한 이후에는 낙폭이 과대한 대형주들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화 현대증권[003450]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 이후로 엔고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자동차주 등에 대한 투자가 단기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하반기 증시 전망> 배당·가치·경기방어株 주목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돌발 변수로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종목 고르는 일이 한층 더 어려울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내려 잡았거나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의 하단을 종전 1,930에서 1,850으로 내렸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 밴드를 기존 1,930∼2,200에서 1,870∼2,000으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선 방어적 투자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써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본다"며 "경기 방어주와 배당주, 가치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006800] 투자전략부장은 "매년 2% 정도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더 나오는 배당주를 사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수가 1,800선 중반 정도까지 떨어지면 다시 오르고, 2,000선 부근으로 가면 힘이 빠지는 '박스피'가 반복되고 있다"며 "타이밍에 맞춰 1,800선에서 사고 2,000선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분간은 환율 수혜주도 주목받을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예상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종도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배당주는 수익률이 높아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좋다"면서 올 하반기를 주도할 종목으론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강 이사는 "중국 외환위기설과 브렉시트가 있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여 소재와 산업재 관련주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환율이 요동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환율 수혜주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엔화 강세로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휴대전화,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강세로 대형 수출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완화한 이후에는 낙폭이 과대한 대형주들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화 현대증권[003450]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 이후로 엔고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자동차주 등에 대한 투자가 단기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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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前사장 구속영장 심사 포기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前사장 구속영장 심사 포기 법원에 불출석 서면 제출…수사기록 토대로 구속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상태 전 사장이 29일 법원의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남 전 사장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남 전 사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 전 사장은 2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증거인멸 정황과 추가 혐의가 포착돼 긴급체포됐다. 2006∼2012년 대우조선 최고경영자를 지낸 남 전 사장은 대학 동창인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모(65·구속)씨가 대주주로 있는 I사에 10년간 선박 블록 해상운송 사업을 독점하도록 하고 수억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 지분 80.2%를 사들이도록 한 뒤 BIDC를 육상 및 해상운송 거래에 끼워 넣어 최소 1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가 BIDC의 외국계 주주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며 수억원대의 배당금 소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전 사장은 건축가 이창하(60)씨에게 사업상 특혜 제공 의혹, 삼우중공업 지분 고가 인수, 수조원대 회계부정 묵인 또는 지시 의혹,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연임 로비 의혹 등도 제기됐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前사장 구속영장 심사 포기 법원에 불출석 서면 제출…수사기록 토대로 구속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상태 전 사장이 29일 법원의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남 전 사장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남 전 사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 전 사장은 2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증거인멸 정황과 추가 혐의가 포착돼 긴급체포됐다. 2006∼2012년 대우조선 최고경영자를 지낸 남 전 사장은 대학 동창인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모(65·구속)씨가 대주주로 있는 I사에 10년간 선박 블록 해상운송 사업을 독점하도록 하고 수억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 지분 80.2%를 사들이도록 한 뒤 BIDC를 육상 및 해상운송 거래에 끼워 넣어 최소 1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가 BIDC의 외국계 주주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며 수억원대의 배당금 소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전 사장은 건축가 이창하(60)씨에게 사업상 특혜 제공 의혹, 삼우중공업 지분 고가 인수, 수조원대 회계부정 묵인 또는 지시 의혹,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연임 로비 의혹 등도 제기됐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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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원조기관 '해외봉사' 주제 첫 국제포럼
한일 원조기관 '해외봉사' 주제 첫 국제포럼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과 일본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해외봉사'를 주제로 첫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KOICA는 오는 7월 1일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본부 2층 대강당에서 JICA와 함께 국제기구 관계자와 양국 국제개발협력(ODA)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회 KOICA-JICA 해외봉사 국제포럼'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기여를 위한 봉사단 전략 및 운영방안', 'SDGs 달성을 위한 현장 사례 및 교훈', 'SDGs 달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민관협력 우수사례 및 교훈', '봉사의 파급효과 강화를 위한 지식 창출'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리처드 딕터스 유엔봉사단(UNV) 사무총장이 맡는다. 그는 1987년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로 근무를 시작했고 1998 유엔개발계획(UNDP)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3년 1월 UNV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일 원조기관 '해외봉사' 주제 첫 국제포럼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과 일본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해외봉사'를 주제로 첫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KOICA는 오는 7월 1일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본부 2층 대강당에서 JICA와 함께 국제기구 관계자와 양국 국제개발협력(ODA)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회 KOICA-JICA 해외봉사 국제포럼'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기여를 위한 봉사단 전략 및 운영방안', 'SDGs 달성을 위한 현장 사례 및 교훈', 'SDGs 달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민관협력 우수사례 및 교훈', '봉사의 파급효과 강화를 위한 지식 창출'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리처드 딕터스 유엔봉사단(UNV) 사무총장이 맡는다. 그는 1987년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로 근무를 시작했고 1998 유엔개발계획(UNDP)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3년 1월 UNV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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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0 강제설치로 PC 망가져"…美서 1만달러 배상판결
"윈도 10 강제설치로 PC 망가져"…美서 1만달러 배상판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윈도 10 강제설치로 업무용 PC가 못 쓰게 돼 손해를 본 한 미국 여행사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만 달러(1천200만 원)의 손해배상을 받아 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와 컴퓨터 전문 매체 컴퓨터월드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에서 'TG 트래블 그룹'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테리 골드스타인은 작년 8월부터 P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사업에 지장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이 데스크톱 PC에는 원래 윈도 7이 깔려 있었으나 강제로 윈도 10 설치 시도가 이뤄졌으며 설치 시도가 실패로 끝난 후 PC가 거의 못쓰는 상태가 됐다. PC 사용 도중 작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잦았고 외장하드디스크를 연결해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파일을 복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고객의 이메일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일부 고객들로부터 예약취소를 당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몇 달간 MS 기술지원팀과 MS 제품지원 포럼에 연락을 취하고 MS 스토어를직접 방문하는 등 노력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무례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0월 초에 새 랩톱 PC를 사서 기존 데스크톱 PC와 함께 사용하려고 했지만 성수기라 PC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 작년 12월 말이 돼서야 시간이 나서 새 데스크톱 PC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은 이로 인해 1만7천 달러(2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1월 중순 MS 측이 "150달러를 줄 테니 더는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소액소송 법원에 소송을 제기, 1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당초 MS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뜻을 밝혔으나 "소송을 계속하는 데 드는 비용을 피하고자" 이를 포기하고 지난달에 1만 달러를 지급했다. MS는 작년 7월 말에 윈도 10을 내놓은 후 윈도 7·8 사용자들의 PC에 용량이 3.5∼6.0 기가바이트(GB)인 설치파일이 강제로 다운로드되도록 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MS는 올해 7월 29일까지 윈도 옛 버전 사용자들에게 윈도 10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키로 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 10 홈' 기준으로 119 달러(14만 원)를 받을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윈도 10 강제설치로 PC 망가져"…美서 1만달러 배상판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윈도 10 강제설치로 업무용 PC가 못 쓰게 돼 손해를 본 한 미국 여행사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만 달러(1천200만 원)의 손해배상을 받아 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와 컴퓨터 전문 매체 컴퓨터월드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에서 'TG 트래블 그룹'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테리 골드스타인은 작년 8월부터 P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사업에 지장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이 데스크톱 PC에는 원래 윈도 7이 깔려 있었으나 강제로 윈도 10 설치 시도가 이뤄졌으며 설치 시도가 실패로 끝난 후 PC가 거의 못쓰는 상태가 됐다. PC 사용 도중 작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잦았고 외장하드디스크를 연결해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파일을 복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고객의 이메일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일부 고객들로부터 예약취소를 당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몇 달간 MS 기술지원팀과 MS 제품지원 포럼에 연락을 취하고 MS 스토어를직접 방문하는 등 노력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무례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0월 초에 새 랩톱 PC를 사서 기존 데스크톱 PC와 함께 사용하려고 했지만 성수기라 PC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 작년 12월 말이 돼서야 시간이 나서 새 데스크톱 PC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은 이로 인해 1만7천 달러(2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1월 중순 MS 측이 "150달러를 줄 테니 더는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소액소송 법원에 소송을 제기, 1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당초 MS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뜻을 밝혔으나 "소송을 계속하는 데 드는 비용을 피하고자" 이를 포기하고 지난달에 1만 달러를 지급했다. MS는 작년 7월 말에 윈도 10을 내놓은 후 윈도 7·8 사용자들의 PC에 용량이 3.5∼6.0 기가바이트(GB)인 설치파일이 강제로 다운로드되도록 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MS는 올해 7월 29일까지 윈도 옛 버전 사용자들에게 윈도 10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키로 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 10 홈' 기준으로 119 달러(14만 원)를 받을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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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글로벌 '암 맞춤치료' 컨소시엄 합류
길병원, 글로벌 '암 맞춤치료' 컨소시엄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윈 컨소시엄'(Worldwide Innovative Network) 총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윈 컨소시엄은 암 치료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유럽 퀴리 연구소, 독일 국립암센터 등 전 세계 유명 암센터 25곳을 비롯해 제약사, 비영리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길병원은 2008년 이길여 암 당뇨 연구원을 만든 이후 암 중개연구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으며, 현재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복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소장은 "암 맞춤치료는 이미 실현되고 있으며, 혁신적인 모델을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윈 컨소시엄 가입을 통해 앞으로 세계 각국 글로벌 암센터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길병원, 글로벌 '암 맞춤치료' 컨소시엄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윈 컨소시엄'(Worldwide Innovative Network) 총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윈 컨소시엄은 암 치료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유럽 퀴리 연구소, 독일 국립암센터 등 전 세계 유명 암센터 25곳을 비롯해 제약사, 비영리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길병원은 2008년 이길여 암 당뇨 연구원을 만든 이후 암 중개연구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으며, 현재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복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소장은 "암 맞춤치료는 이미 실현되고 있으며, 혁신적인 모델을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윈 컨소시엄 가입을 통해 앞으로 세계 각국 글로벌 암센터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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