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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크스바겐 게이트 확산…휘발유차 고객도 소송 제기
폴크스바겐 게이트 확산…휘발유차 고객도 소송 제기 정부엔 "디젤·가솔린 등 전 차종 조사 촉구" 청원서 제출 내일 미국 피해고객 배상안 확정…韓서도 동일한 배상 요구 확산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국내 불법 판매 사실이 드러난 폴크스바겐 휘발유차 고객들도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휘발유차 '7세대 골프 1.4 TSI'의 소유주 26명은 이날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법무법인 바른은 앞으로 해당 차량의 고객이 더 모이면 소송인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작년 3월부터 총 1천567대가 판매됐다.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에 새로 문제가 드러난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민법 110조에 근거해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대금반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7세대 골프 1.4 TSI 차량은 2014년 5월 배출가스 인증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국내 시판이 불허되자,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같은해 11월 인증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폴크스바겐은 차량 불법 개조를 한 사실이 검찰에서 적발됐다. 이와함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차주들은 이날 환경부에 아우디폴크스바겐 전 차종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작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과거 정부와 회사 측이 문제없다고 발표했던 유로6 EA288 엔진 디젤 차량, 포르쉐 카이엔 등을 포함한 3L 엔진 디젤 차량, 휘발유 차량 등에 대한 정부의 재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청원서에는 그동안 리콜 협의 과정에서 세 차례 '퇴짜'를 맞은 EA189 엔진 장착 디젤차량에 대해 리콜 논의를 중단하고 12만 5천대 차량에 대해 '자동차 교체 및 환불명령'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직접 소송, 정부 청원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는 차량 환불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최대 1만달러의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금액이 102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미국에서는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차량을 타인에게 판매한 전 소유자들에게도 배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대기오염을 일으킨 것과 관련, 환경 피해 배상 명목으로 40억 달러(4조7천억원 상당) 안팎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위법을 저지른 바가 없기 때문에 금전적인 배상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가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하종선 변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28일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배상 합의안이 공개되면, 한국의 피해고객에게도 동일 수준으로 보상하도록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측을 상대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우리나라 피해자들이나 미국 피해자들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고의적으로 맞추지 않은 불법차량을 구입한 사기 피해자라는 점에서 본질이 같기 때문에 동일한 배상을 받을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폴크스바겐 게이트 확산…휘발유차 고객도 소송 제기 정부엔 "디젤·가솔린 등 전 차종 조사 촉구" 청원서 제출 내일 미국 피해고객 배상안 확정…韓서도 동일한 배상 요구 확산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국내 불법 판매 사실이 드러난 폴크스바겐 휘발유차 고객들도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휘발유차 '7세대 골프 1.4 TSI'의 소유주 26명은 이날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법무법인 바른은 앞으로 해당 차량의 고객이 더 모이면 소송인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작년 3월부터 총 1천567대가 판매됐다.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에 새로 문제가 드러난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민법 110조에 근거해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대금반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7세대 골프 1.4 TSI 차량은 2014년 5월 배출가스 인증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국내 시판이 불허되자,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같은해 11월 인증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폴크스바겐은 차량 불법 개조를 한 사실이 검찰에서 적발됐다. 이와함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차주들은 이날 환경부에 아우디폴크스바겐 전 차종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작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과거 정부와 회사 측이 문제없다고 발표했던 유로6 EA288 엔진 디젤 차량, 포르쉐 카이엔 등을 포함한 3L 엔진 디젤 차량, 휘발유 차량 등에 대한 정부의 재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청원서에는 그동안 리콜 협의 과정에서 세 차례 '퇴짜'를 맞은 EA189 엔진 장착 디젤차량에 대해 리콜 논의를 중단하고 12만 5천대 차량에 대해 '자동차 교체 및 환불명령'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직접 소송, 정부 청원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는 차량 환불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최대 1만달러의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금액이 102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미국에서는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차량을 타인에게 판매한 전 소유자들에게도 배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대기오염을 일으킨 것과 관련, 환경 피해 배상 명목으로 40억 달러(4조7천억원 상당) 안팎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위법을 저지른 바가 없기 때문에 금전적인 배상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가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하종선 변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28일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배상 합의안이 공개되면, 한국의 피해고객에게도 동일 수준으로 보상하도록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측을 상대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우리나라 피해자들이나 미국 피해자들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고의적으로 맞추지 않은 불법차량을 구입한 사기 피해자라는 점에서 본질이 같기 때문에 동일한 배상을 받을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국내]
<브렉시트> 日 총리주재 긴급대책회의…주가 상승 출발(종합)
日 총리주재 긴급대책회의…주가 상승 출발(종합) 아베, 日銀에 '금융시장에 충분한 자금 공급' 요청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오전 관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일본은행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일본은행 부총재에게 금융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금융 중개 기능을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아소 부총리에게는 "주요 7개국(G7) 각국과 긴밀히 협의해 경제ㆍ금융면에서 필요한 대응을 기동성있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브렉시트 이후 첫 휴일을 마치고 개장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다소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는 등 엔화 강세가 여전했다. 반면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상승 출발하는 등 지난 주말에 보였던 패닉 상태는 일단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날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아소 재무상과 나카소 일본은행 부총재를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금융시장에는 불투명성, 리스크 우려가 남아있다. 계속해서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실물 경제, 특히 중소기업의 활동이 영향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소 부총재는 "시장의 유동성, 그리고 외화를 포함해 일본 기업의 자금 조달에 문제는 없지만, 계속해서 상황을 확실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6개국 중앙은행과 체결된 통화스와프 협정도 활용하면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 24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가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에 공조하기로 성명을 발표한 이후 외환시장이 어느 정도 차분하게 돌아왔다면서 "G7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팀 히친스 주일 영국대사와 만나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히친스 대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9일 영국에서 활동하거나 투자를 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주일 영국대사관에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日 총리주재 긴급대책회의…주가 상승 출발(종합) 아베, 日銀에 '금융시장에 충분한 자금 공급' 요청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오전 관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일본은행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일본은행 부총재에게 금융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금융 중개 기능을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아소 부총리에게는 "주요 7개국(G7) 각국과 긴밀히 협의해 경제ㆍ금융면에서 필요한 대응을 기동성있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브렉시트 이후 첫 휴일을 마치고 개장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다소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는 등 엔화 강세가 여전했다. 반면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상승 출발하는 등 지난 주말에 보였던 패닉 상태는 일단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날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아소 재무상과 나카소 일본은행 부총재를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금융시장에는 불투명성, 리스크 우려가 남아있다. 계속해서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실물 경제, 특히 중소기업의 활동이 영향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소 부총재는 "시장의 유동성, 그리고 외화를 포함해 일본 기업의 자금 조달에 문제는 없지만, 계속해서 상황을 확실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6개국 중앙은행과 체결된 통화스와프 협정도 활용하면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 24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가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에 공조하기로 성명을 발표한 이후 외환시장이 어느 정도 차분하게 돌아왔다면서 "G7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팀 히친스 주일 영국대사와 만나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히친스 대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9일 영국에서 활동하거나 투자를 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주일 영국대사관에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국내]
<브렉시트> EU 외교관들 "영국, EU 탈퇴조항 발동 안할것"
EU 외교관들 "영국, EU 탈퇴조항 발동 안할것" EU에 "국민투표 후회" 영국인 이메일 수천통 쇄도 (브뤼셀 AFP=연합뉴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기로 국민투표로 정해졌지만 영국은 EU 탈퇴에 필요한 리스본조약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EU 고위 외교관은 26일(현지시간) "개인적인 견해로는 영국이 절대로 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영국이 지금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탈퇴 절차를 바로 시작하기를 원하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정식으로 통보하고 이 시점으로부터 2년간 분리 절차를 협상하도록 규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 사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고 이끄는 일도 후임자 몫이라고 밝혔다. EU 지도자들은 영국에 탈퇴 협상 개시를 압박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영국이 탈퇴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는 게 EU 회원국 의견이다. 하지만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캐머런 총리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으리라고 한 EU 관계자는 예상했다. 영국이 탈퇴를 통보하기 전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 한편 EU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지난 23일부터 영국인이 보낸 이메일 수천 통을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영국인들이 EU에 보낸 '러브레터'는 주로 투표 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탈퇴에 투표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EU 외교관들 "영국, EU 탈퇴조항 발동 안할것" EU에 "국민투표 후회" 영국인 이메일 수천통 쇄도 (브뤼셀 AFP=연합뉴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기로 국민투표로 정해졌지만 영국은 EU 탈퇴에 필요한 리스본조약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EU 고위 외교관은 26일(현지시간) "개인적인 견해로는 영국이 절대로 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영국이 지금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탈퇴 절차를 바로 시작하기를 원하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정식으로 통보하고 이 시점으로부터 2년간 분리 절차를 협상하도록 규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 사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고 이끄는 일도 후임자 몫이라고 밝혔다. EU 지도자들은 영국에 탈퇴 협상 개시를 압박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영국이 탈퇴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는 게 EU 회원국 의견이다. 하지만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캐머런 총리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으리라고 한 EU 관계자는 예상했다. 영국이 탈퇴를 통보하기 전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 한편 EU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지난 23일부터 영국인이 보낸 이메일 수천 통을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영국인들이 EU에 보낸 '러브레터'는 주로 투표 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탈퇴에 투표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국내]
<브렉시트> 황영기 금투협 회장 "비관적 전망 자제해 달라"
황영기 금투협 회장 "비관적 전망 자제해 달라" 증권사 사장단 대책회의…"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과의 브렉시트(Brexit) 관련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가 돌발변수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공포와 불안으로 (투자활동을 하는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그간 시장은 영국의 EU(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을 반영했던 만큼 예상외 결과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주가 하락폭은 과거 다른 돌발 이벤트 때보다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브렉시트 영향으로 세계 시장성장률이 둔화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등 단계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충격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고에 5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곳곳에서 후폭풍 현상이 등장할 수 있으나 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면 곧 국내 자본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 주가급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금투협 회원사인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 등 시중 22개 증권사 대표들이 모였다. 금투협에서는 황 회장과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오무영 증권파생서비스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황영기 금투협 회장 "비관적 전망 자제해 달라" 증권사 사장단 대책회의…"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과의 브렉시트(Brexit) 관련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가 돌발변수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공포와 불안으로 (투자활동을 하는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그간 시장은 영국의 EU(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을 반영했던 만큼 예상외 결과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주가 하락폭은 과거 다른 돌발 이벤트 때보다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브렉시트 영향으로 세계 시장성장률이 둔화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등 단계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충격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고에 5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곳곳에서 후폭풍 현상이 등장할 수 있으나 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면 곧 국내 자본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 주가급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금투협 회원사인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 등 시중 22개 증권사 대표들이 모였다. 금투협에서는 황 회장과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오무영 증권파생서비스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국내]
<브렉시트> 엄격한 EU 규제 탈출로 환경에 악영향 우려
엄격한 EU 규제 탈출로 환경에 악영향 우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영국의 기업들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엄격한 환경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투자자조사업체 서스테이낼틱스(Sustainalytics)는 그동안 국내 산업 보호를 이유로 EU의 환경 규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영국 당국이 브렉시트 이후 관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업들의 환경 및 사회 경영에 관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EU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쓰레기 감소 및 재활용 장려 지침이 영국의 EU 탈퇴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더그 모로우 서스테이낼틱스 부소장은 "영국의 재활용권이 지난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면서 "브렉시트로 재활용 목표가 완화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브렉시트로 이른바 영국 내 대기오염업체들의 운신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영국은 그동안 EU 차원의 대기오염 규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으며 영국 환경장관은 지난 5월 유럽의회 내 영국 출신 의원들에게 EU의 새 대기오염 규제안에 반대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영국 당국은 자연스럽게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탄소배출 업체들의 자유재량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로우 부소장은 "영국이 그동안 EU 대기오염 지침을 충족시키느라 애를 먹어온 사실은 잘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1월 초 EU의 대기오염 기준을 위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기업들은 대기오염과 재활용 부문을 제외하고는 다른 전반적인 기업 경영 면에서 브렉시트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기후변화나 인적 자본, 품질기준, 보건과 안전 등 주요 분야에서 EU의 지침들이 근본적으로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 단기적인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로우 부소장은 잔류와 탈퇴 논쟁에서 영국 기업들의 변화 가능성이 상당 부분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향후 2년여에 걸칠 탈퇴 협상 기간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엄격한 EU 규제 탈출로 환경에 악영향 우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영국의 기업들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엄격한 환경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투자자조사업체 서스테이낼틱스(Sustainalytics)는 그동안 국내 산업 보호를 이유로 EU의 환경 규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영국 당국이 브렉시트 이후 관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업들의 환경 및 사회 경영에 관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EU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쓰레기 감소 및 재활용 장려 지침이 영국의 EU 탈퇴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더그 모로우 서스테이낼틱스 부소장은 "영국의 재활용권이 지난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면서 "브렉시트로 재활용 목표가 완화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브렉시트로 이른바 영국 내 대기오염업체들의 운신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영국은 그동안 EU 차원의 대기오염 규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으며 영국 환경장관은 지난 5월 유럽의회 내 영국 출신 의원들에게 EU의 새 대기오염 규제안에 반대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영국 당국은 자연스럽게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탄소배출 업체들의 자유재량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로우 부소장은 "영국이 그동안 EU 대기오염 지침을 충족시키느라 애를 먹어온 사실은 잘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1월 초 EU의 대기오염 기준을 위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기업들은 대기오염과 재활용 부문을 제외하고는 다른 전반적인 기업 경영 면에서 브렉시트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기후변화나 인적 자본, 품질기준, 보건과 안전 등 주요 분야에서 EU의 지침들이 근본적으로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 단기적인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로우 부소장은 잔류와 탈퇴 논쟁에서 영국 기업들의 변화 가능성이 상당 부분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향후 2년여에 걸칠 탈퇴 협상 기간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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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5년 후 유럽 모습은…"쪼개진 영국·소수정예 EU"
5년 후 유럽 모습은…"쪼개진 영국·소수정예 EU"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독립 가능성…英, 美·NATO 협력 강화 전망 EU 추가 이탈…독일·프랑스 중심 '작고 더 긴밀한 연합체'로 변모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로 향후 영국 연방이 쪼개지고, EU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소수정예 연합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세계 유수 외교, 경제 전문가 17명에게 브렉시트 5년 이후 세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장기전망을 물은 결과, 복수의 전문가가 이같이 예상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5년 후 '연합왕국(United Kingdom)'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국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정치위기 연구·자문 회사 '유라시아 그룹' 설립자인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도 5년 후 '연합 왕국'이 붕괴할 것으로 예측했다. EU는 영국 외에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의 추가 이탈로 그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대신, 이 경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작지만, 결속력은 강화된 연합체로 성격이 변모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데니스 로스 전 백악관 중동담당 특별보좌관은 5년 후에도 EU는 존재하겠지만, 국제적인 영향력이 지금보다 약화하리라 전망했다. 이언 브레머도 EU가 실패한 정치·경제 실험으로 인식될 것이며,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해체된 국제적 구조와 기준, 안보관계 속에 이전보다 훨씬 더 인기 없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하스 회장은 앞으로 EU에서 영국 외 다른 몇몇 국가가 탈퇴할 것이며, 이에 따라 남은 국가들은 EU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 역시 EU에서 추가로 몇몇 국가가 떠나겠지만, EU는 좀 더 관리하기 쉽고 조화로운 한편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관계 활성화로 단단하게 기반을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를 통해 좀 더 작지만 좀 더 헌신적인 공동체가 된 EU는 "어느 때보다 긴밀한 연합"을 보다 잘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매클로플린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메릴전략연구센터 전문가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영국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향후 5년 전후로 EU는 위기에 빠질 것이며, 독일이 유럽의 경제, 정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과 EU 모두 단기적으로는 침체에 빠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도 있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은 5년 후 영국은 경제, 금융 기반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브렉시트 이후 EU는 긴축에서 벗어나 "높은 고용률과 건전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며, 영국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니얼 플랫카 미국기업연구소(AEI) 외교국방정책 담당 부소장은 브렉시트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적 부상 등에서 보듯이 지금 세계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득세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가 "일종의 경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치권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낸 하층민 증가, 난민 사태, 정부에 대한 분노 등 대중의 불만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브렉시트는 "1933년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33년은 나치의 득세 등 "분열된 정치, 분노, 위험한 결정, 고립주의"가 만연했던 시기로, 이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데니스 로스 전 백악관 중동담당 특별보좌관은 영국은 미국과의 "특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봤다. 존 매클로플린은 러시아는 브렉시트에 따른 서방의 해체에 자국과 대결 관계에 있는 나토의 약점을 더욱 파고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언 브레머는 브렉시트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ZERO)"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5년 후 유럽 모습은…"쪼개진 영국·소수정예 EU"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독립 가능성…英, 美·NATO 협력 강화 전망 EU 추가 이탈…독일·프랑스 중심 '작고 더 긴밀한 연합체'로 변모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로 향후 영국 연방이 쪼개지고, EU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소수정예 연합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세계 유수 외교, 경제 전문가 17명에게 브렉시트 5년 이후 세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장기전망을 물은 결과, 복수의 전문가가 이같이 예상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5년 후 '연합왕국(United Kingdom)'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국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정치위기 연구·자문 회사 '유라시아 그룹' 설립자인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도 5년 후 '연합 왕국'이 붕괴할 것으로 예측했다. EU는 영국 외에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의 추가 이탈로 그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대신, 이 경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작지만, 결속력은 강화된 연합체로 성격이 변모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데니스 로스 전 백악관 중동담당 특별보좌관은 5년 후에도 EU는 존재하겠지만, 국제적인 영향력이 지금보다 약화하리라 전망했다. 이언 브레머도 EU가 실패한 정치·경제 실험으로 인식될 것이며,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해체된 국제적 구조와 기준, 안보관계 속에 이전보다 훨씬 더 인기 없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하스 회장은 앞으로 EU에서 영국 외 다른 몇몇 국가가 탈퇴할 것이며, 이에 따라 남은 국가들은 EU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 역시 EU에서 추가로 몇몇 국가가 떠나겠지만, EU는 좀 더 관리하기 쉽고 조화로운 한편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관계 활성화로 단단하게 기반을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를 통해 좀 더 작지만 좀 더 헌신적인 공동체가 된 EU는 "어느 때보다 긴밀한 연합"을 보다 잘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매클로플린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메릴전략연구센터 전문가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영국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향후 5년 전후로 EU는 위기에 빠질 것이며, 독일이 유럽의 경제, 정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과 EU 모두 단기적으로는 침체에 빠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도 있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은 5년 후 영국은 경제, 금융 기반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브렉시트 이후 EU는 긴축에서 벗어나 "높은 고용률과 건전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며, 영국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니얼 플랫카 미국기업연구소(AEI) 외교국방정책 담당 부소장은 브렉시트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적 부상 등에서 보듯이 지금 세계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득세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가 "일종의 경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치권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낸 하층민 증가, 난민 사태, 정부에 대한 분노 등 대중의 불만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브렉시트는 "1933년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33년은 나치의 득세 등 "분열된 정치, 분노, 위험한 결정, 고립주의"가 만연했던 시기로, 이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데니스 로스 전 백악관 중동담당 특별보좌관은 영국은 미국과의 "특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봤다. 존 매클로플린은 러시아는 브렉시트에 따른 서방의 해체에 자국과 대결 관계에 있는 나토의 약점을 더욱 파고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언 브레머는 브렉시트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ZERO)"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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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서 차세대 연료 메탄 하이드레이트 발견
中, 남중국해서 차세대 연료 메탄 하이드레이트 발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차세대 연료인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고 중화권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국토자원부 중국지질조사국은 최근 주장(珠江) 입구 분지 부근 남중국해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 지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분지 서부 해역의 수심 1천350∼1천430m 지역에서 발견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는 면적이 350㎢에 달할 만큼 큰 규모로 파악됐다. 중국지질조사국은 작년 5월과 10월, 올해 3월 세 차례 조사를 통해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에는 수심 4천5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중국산 무인 잠수정 '해마'(海馬)가 처음으로 동원됐다. 차세대 연료로 기대되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1㎥는 약 164㎥의 천연가스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하이드레이트 매장지에서 생산 가능한 천연가스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2013년 주장 입구 부근 분지 동부 해역에서 1천억∼1천500억㎥의 천연가스를 함유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해저에 자원탐사를 위한 '정거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남중국해서 차세대 연료 메탄 하이드레이트 발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차세대 연료인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고 중화권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국토자원부 중국지질조사국은 최근 주장(珠江) 입구 분지 부근 남중국해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 지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분지 서부 해역의 수심 1천350∼1천430m 지역에서 발견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는 면적이 350㎢에 달할 만큼 큰 규모로 파악됐다. 중국지질조사국은 작년 5월과 10월, 올해 3월 세 차례 조사를 통해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에는 수심 4천5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중국산 무인 잠수정 '해마'(海馬)가 처음으로 동원됐다. 차세대 연료로 기대되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1㎥는 약 164㎥의 천연가스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하이드레이트 매장지에서 생산 가능한 천연가스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2013년 주장 입구 부근 분지 동부 해역에서 1천억∼1천500억㎥의 천연가스를 함유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해저에 자원탐사를 위한 '정거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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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日외무상, 英대사에 '영국내 활동 기업 배려' 당부
日외무상, 英대사에 '영국내 활동 기업 배려' 당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7일 팀 히친스 주일 영국대사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히친스 대사와 외무성에서 회담을 하고 "영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양국 관계를 확실하게 안정, 진전시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히친스 대사는 "질서를 지키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주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ㆍ제휴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결속해서 환율과 주가 안정을 위해 재무당국 간의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을 오는 29일부터 영국, 그리고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 파견해 브렉시트 이후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日외무상, 英대사에 '영국내 활동 기업 배려' 당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7일 팀 히친스 주일 영국대사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히친스 대사와 외무성에서 회담을 하고 "영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양국 관계를 확실하게 안정, 진전시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히친스 대사는 "질서를 지키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주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ㆍ제휴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결속해서 환율과 주가 안정을 위해 재무당국 간의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을 오는 29일부터 영국, 그리고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 파견해 브렉시트 이후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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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 진출…1호 도곡점
롯데슈퍼,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 진출…1호 도곡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롯데슈퍼가 최고급(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 신세계 그룹의 'SSG푸드마켓'과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슈퍼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품질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계층을 겨냥해 상품 고급화로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득 상위 10~30%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프리미엄 푸드 마켓 도곡점은 7천 종류의 상품을 갖췄다. 이 가운데 56%는 기존 고급 상권 롯데슈퍼에서 한정 취급해온 상품, 41%는 백화점 식품관 수준 상품, 3%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된다. 농수축산물로는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 방식의 '서동한우' 소고기, 충남 예산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키운 명품 유기농 돼지고기, 캐나다·러시아 직송 킹크랩·대게, 완도 청산도 전복, 남해 죽방렴 멸치 등이 선보인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2006년), 샤또 슈발 블랑(2006년) 등 프랑스·이태리·칠레 유명 산지의 고급 와인 4백 여종과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줄리스 앤 알덴스'(Julies & Aldens) 제품도 판매한다. 세계 유명 생수·탄산수를 한 자리에 모은 '프리미엄 워터바'도 운영하고, 채소는 100% 유기농 제품만 취급한다. 매장 반경 최대 3㎞ 내 지역 소비자는 구입 후 2시간안에 냉장 제품을 배송받을 수도 있다. 구매 상품을 직접 가져가는 고객에게는 차량까지 상품을 운반해주는 포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유통업계 경쟁사 신세계 그룹의 경우 현재 서울 청담동, 목동,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주상복합건물 단지) 등에 프미리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롯데슈퍼,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 진출…1호 도곡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롯데슈퍼가 최고급(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 신세계 그룹의 'SSG푸드마켓'과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슈퍼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품질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계층을 겨냥해 상품 고급화로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득 상위 10~30%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프리미엄 푸드 마켓 도곡점은 7천 종류의 상품을 갖췄다. 이 가운데 56%는 기존 고급 상권 롯데슈퍼에서 한정 취급해온 상품, 41%는 백화점 식품관 수준 상품, 3%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된다. 농수축산물로는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 방식의 '서동한우' 소고기, 충남 예산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키운 명품 유기농 돼지고기, 캐나다·러시아 직송 킹크랩·대게, 완도 청산도 전복, 남해 죽방렴 멸치 등이 선보인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2006년), 샤또 슈발 블랑(2006년) 등 프랑스·이태리·칠레 유명 산지의 고급 와인 4백 여종과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줄리스 앤 알덴스'(Julies & Aldens) 제품도 판매한다. 세계 유명 생수·탄산수를 한 자리에 모은 '프리미엄 워터바'도 운영하고, 채소는 100% 유기농 제품만 취급한다. 매장 반경 최대 3㎞ 내 지역 소비자는 구입 후 2시간안에 냉장 제품을 배송받을 수도 있다. 구매 상품을 직접 가져가는 고객에게는 차량까지 상품을 운반해주는 포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유통업계 경쟁사 신세계 그룹의 경우 현재 서울 청담동, 목동,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주상복합건물 단지) 등에 프미리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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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 0.9% 절하…6.6375위안 고시(속보)
중국 위안화 가치 0.9% 절하…6.6375위안 고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위안화 가치 0.9% 절하…6.6375위안 고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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