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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도 원자력공급국그룹 가입 불발에 인도-중국 균열 부각
인도 원자력공급국그룹 가입 불발에 인도-중국 균열 부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원자력 발전 연료물질과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협의체인 원자력공급국그룹(NSG)에 가입하려다 사실상 중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면서 양국의 균열이 두드러지고 있다. NSG는 24일 서울에서 폐막한 총회에서 인도의 가입 문제에 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비회원국의 NSG 가입에 관한 기술적, 법률적, 정치적 측면에 대해 논의하고, 이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NSG 가입문제에 관해 원칙적인 발표만 했을 뿐이다. NSG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중국이 일관되게 인도의 가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들은 25일 지목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중국이 앞서 파키스탄 테러지도자 마수드 아즈하르를 유엔 제재 대상에 올리자는 인도의 제안을 반대한 데 이어 인도의 NSG 가입을 반대함으로써 인도가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표현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NSG 가입과 관련해 "압도적인 다수가 인도의 가입을 지지했지만 한 나라가 지속적으로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중국은 그동안 "NPT는 국제적 핵무기비확산 체제를 유지하는 정치·법률적 기초"라며 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NSG에만 가입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 왔다. 하지만, 인도로서는 NPT에 가입하면 현재 보유한 핵무기를 모두 폐기해야 하기에 NPT에 가입하지 않고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등만 수용하면서 NSG에 가입하고자 추진했다. 미국 등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 인도는 이번 NSG 총회를 앞두고 인도의 가입을 성사시키고자 중국 설득에 공을 들였다.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인도의 가입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NSG총회가 진행되던 23일에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가 열린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별도 양자 회담을 열어 "인도의 NSG 가입 문제를 실질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담 후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정상회담 소식을 올릴 때와는 달리 논의 내용이나 분위기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만 써 별다른 소득이 없음을 짐작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NSG 가입 무산을 계기로 앞으로 인도와 중국이 국경 분쟁 등 양자 간 갈등이 심화하고 기후변화 등 다자 협력체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10월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인도와 중국의 유대 관계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도 원자력공급국그룹 가입 불발에 인도-중국 균열 부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원자력 발전 연료물질과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협의체인 원자력공급국그룹(NSG)에 가입하려다 사실상 중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면서 양국의 균열이 두드러지고 있다. NSG는 24일 서울에서 폐막한 총회에서 인도의 가입 문제에 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비회원국의 NSG 가입에 관한 기술적, 법률적, 정치적 측면에 대해 논의하고, 이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NSG 가입문제에 관해 원칙적인 발표만 했을 뿐이다. NSG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중국이 일관되게 인도의 가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들은 25일 지목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중국이 앞서 파키스탄 테러지도자 마수드 아즈하르를 유엔 제재 대상에 올리자는 인도의 제안을 반대한 데 이어 인도의 NSG 가입을 반대함으로써 인도가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표현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NSG 가입과 관련해 "압도적인 다수가 인도의 가입을 지지했지만 한 나라가 지속적으로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중국은 그동안 "NPT는 국제적 핵무기비확산 체제를 유지하는 정치·법률적 기초"라며 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NSG에만 가입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 왔다. 하지만, 인도로서는 NPT에 가입하면 현재 보유한 핵무기를 모두 폐기해야 하기에 NPT에 가입하지 않고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등만 수용하면서 NSG에 가입하고자 추진했다. 미국 등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 인도는 이번 NSG 총회를 앞두고 인도의 가입을 성사시키고자 중국 설득에 공을 들였다.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인도의 가입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NSG총회가 진행되던 23일에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가 열린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별도 양자 회담을 열어 "인도의 NSG 가입 문제를 실질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담 후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정상회담 소식을 올릴 때와는 달리 논의 내용이나 분위기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만 써 별다른 소득이 없음을 짐작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NSG 가입 무산을 계기로 앞으로 인도와 중국이 국경 분쟁 등 양자 간 갈등이 심화하고 기후변화 등 다자 협력체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10월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인도와 중국의 유대 관계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국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빈 승리…해임안 부결(종합)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빈 승리…해임안 부결(종합) 경영권 분쟁 후 열린 세 차례 주총서 지배력 확인 신동주 "제안 통과되지 않은 것 유감…임시주총서 다시 문제제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벌어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또 승리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 등을 부결시켰다. 이들 안건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환하기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것이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신동빈 회장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외부로 드러난 후 열린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며 그룹 지배력을 확인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빈 승리…해임안 부결(종합) 경영권 분쟁 후 열린 세 차례 주총서 지배력 확인 신동주 "제안 통과되지 않은 것 유감…임시주총서 다시 문제제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벌어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또 승리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 등을 부결시켰다. 이들 안건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환하기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것이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신동빈 회장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외부로 드러난 후 열린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며 그룹 지배력을 확인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국내]
前산은 회장 홍기택 AIIB 부총재, 첫 연차총회 불참
前산은 회장 홍기택 AIIB 부총재, 첫 연차총회 불참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분식회계 사태가 터진 이후 대외 접촉을 꺼리고 있는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리스크담당 부총재(전 산업은행 회장)가 25일 열린 첫 AIIB 연차총회에도 불참했다. AIIB는 이날 오전 본부가 있는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고위급 경제관료들과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 57개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연차총회를 열었지만, 홍 부총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홍 부총재의 총회 참석이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AIIB 주요 임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한국) 언론과의 접촉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재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이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지만, 이후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AIIB 본부가 있는 베이징 금융가 호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언론들의 대면, 전화 접촉 요구 등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정부를 대표해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홍 부총재를) 보지 못했다"며 "따로 연락을 해보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최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직무 태만'의 책임자로 홍 부총재를 지목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前산은 회장 홍기택 AIIB 부총재, 첫 연차총회 불참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분식회계 사태가 터진 이후 대외 접촉을 꺼리고 있는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리스크담당 부총재(전 산업은행 회장)가 25일 열린 첫 AIIB 연차총회에도 불참했다. AIIB는 이날 오전 본부가 있는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고위급 경제관료들과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 57개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연차총회를 열었지만, 홍 부총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홍 부총재의 총회 참석이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AIIB 주요 임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한국) 언론과의 접촉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재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이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지만, 이후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AIIB 본부가 있는 베이징 금융가 호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언론들의 대면, 전화 접촉 요구 등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정부를 대표해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홍 부총재를) 보지 못했다"며 "따로 연락을 해보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최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직무 태만'의 책임자로 홍 부총재를 지목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국내]
<브렉시트> 푸틴 "EU의 대러 제재정책에 영향 안줄 것"
푸틴 "EU의 대러 제재정책에 영향 안줄 것" "세계경제에 영향 미치겠지만 중기적으론 회복…글로벌 재앙 없을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EU의 러시아 제재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민투표의 결과로 결정된 브렉시트(Brexit), 즉 EU 탈퇴와 관련 이같이 전망했다. 푸틴은 브렉시트로 EU의 대(對)러 제재 정책이 약화할 우려가 있고 이것이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브렉시트는 EU의 대러 제재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는 다음달 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대러 경제 제재를 다시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푸틴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영국의 국민투표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결정 이후 누군가가 러시아의 입장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낮은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러시아의 손실을 연결짓는 데 대해 불쾌함을 표시한 것이다. 푸틴은 이어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와 러시아 경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이 장기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당연히 다소 주저앉을 것이고 이미 그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기적으론 회복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브렉시트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추세를 지켜보면서 자체 경제 정책과 유럽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국인들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난한 나라를 먹여 살리거나 지원하길 원치 않고, 이민자 증대로 자국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푸틴 "EU의 대러 제재정책에 영향 안줄 것" "세계경제에 영향 미치겠지만 중기적으론 회복…글로벌 재앙 없을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EU의 러시아 제재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민투표의 결과로 결정된 브렉시트(Brexit), 즉 EU 탈퇴와 관련 이같이 전망했다. 푸틴은 브렉시트로 EU의 대(對)러 제재 정책이 약화할 우려가 있고 이것이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브렉시트는 EU의 대러 제재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는 다음달 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대러 경제 제재를 다시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푸틴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영국의 국민투표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결정 이후 누군가가 러시아의 입장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낮은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러시아의 손실을 연결짓는 데 대해 불쾌함을 표시한 것이다. 푸틴은 이어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와 러시아 경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이 장기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당연히 다소 주저앉을 것이고 이미 그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기적으론 회복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브렉시트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추세를 지켜보면서 자체 경제 정책과 유럽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국인들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난한 나라를 먹여 살리거나 지원하길 원치 않고, 이민자 증대로 자국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국내]
<브렉시트> "유럽 금융중심 '런던 시티' 일자리 10만개 사라질것"
"유럽 금융중심 '런던 시티' 일자리 10만개 사라질것" 유로그룹 의장 데이셀블룸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가 이익볼것"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영국은 물론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런던의 더 시티(City of London)가 공동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티에는 약 36만 명의 금융계 종사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 중 11%에 가까운 4만 명이 다른 EU 회원국 출신이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시티 유권자의 75%는 잔류를 선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의 여파로 최대 4만 명이 런던을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 중 대부분은 미국계 대형 은행 직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런던은 비즈니스를 위한 이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잔류'를 지지해왔다. 런던에 6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 캠페인에 5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투표 전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런던에 있는 전체 직원 5천 명 중 약 1천 명의 직원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JP모건체이스도 유럽에서 4천 명을 전출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런던에 약 1만6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데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국민투표 다음 날, 런던에 대규모 인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최소 1천 명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당분간은 평소처럼 고객 서비스를 계속하고 영국의 운영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유럽 법인 구조와 일부 직무의 위치를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외에도 씨티그룹 2천 명, 뱅크 오브 아메리카 1천300여 명, 골드만삭스 1천600명이 런던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포천은 예상했다. 런던에 직원 1만2천 명을 두고 있는 도이체방크도 적절한 직원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영국계인 HSBC은행도 약 1천 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KBW의 전문가들은 대형 미국 은행들이 런던에 있는 직원 7천200명 이상을 내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고, 보험회사인 로이즈 오브 런던도 보험업계에서만 최소 3만4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브렉시트로 2020년까지 7만∼10만 개의 금융업계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RTL 텔레비전에 출연해 브렉시트로 영국 금융기관의 EU 시장 접근이 더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데이셀블룸 장관은 영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제한은 영국이 EU를 떠난 '대가'라며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 같은 유럽의 다른 금융 중심지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유럽 금융중심 '런던 시티' 일자리 10만개 사라질것" 유로그룹 의장 데이셀블룸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가 이익볼것"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영국은 물론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런던의 더 시티(City of London)가 공동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티에는 약 36만 명의 금융계 종사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 중 11%에 가까운 4만 명이 다른 EU 회원국 출신이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시티 유권자의 75%는 잔류를 선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의 여파로 최대 4만 명이 런던을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 중 대부분은 미국계 대형 은행 직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런던은 비즈니스를 위한 이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잔류'를 지지해왔다. 런던에 6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 캠페인에 5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투표 전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런던에 있는 전체 직원 5천 명 중 약 1천 명의 직원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JP모건체이스도 유럽에서 4천 명을 전출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런던에 약 1만6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데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국민투표 다음 날, 런던에 대규모 인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최소 1천 명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당분간은 평소처럼 고객 서비스를 계속하고 영국의 운영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유럽 법인 구조와 일부 직무의 위치를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외에도 씨티그룹 2천 명, 뱅크 오브 아메리카 1천300여 명, 골드만삭스 1천600명이 런던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포천은 예상했다. 런던에 직원 1만2천 명을 두고 있는 도이체방크도 적절한 직원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영국계인 HSBC은행도 약 1천 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KBW의 전문가들은 대형 미국 은행들이 런던에 있는 직원 7천200명 이상을 내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고, 보험회사인 로이즈 오브 런던도 보험업계에서만 최소 3만4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브렉시트로 2020년까지 7만∼10만 개의 금융업계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RTL 텔레비전에 출연해 브렉시트로 영국 금융기관의 EU 시장 접근이 더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데이셀블룸 장관은 영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제한은 영국이 EU를 떠난 '대가'라며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 같은 유럽의 다른 금융 중심지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국내]
<브렉시트> 엔고·주가하락…아베노믹스 기반 '흔들'
엔고·주가하락…아베노믹스 기반 '흔들' 닛케이평균주가 역대 8번째 낙폭 기록…일본 수출기업 직격탄 관광산업에도 악재, 아베 정권 추경예산으로 경기부양 시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을 흔들고 있다. 24일 브렉시트 가결 소식에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런 우려는 특히 커지고 있다. 24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 종가는 전날보다 1천200엔 넘게 하락해 역대 8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1987년 10월 23일 닛케이평균주가가 미국 '블랙 먼데이'의 영향으로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천203엔23전 하락했는데 24일에는 1천286엔33전 하락해 이를 능가했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 23일 달러당 104엔 전반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브렉시트가 가결된 후 한때 1달러에 99엔을 기록하는 등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급격하게 엔화가치가 오르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25일에는 102엔 수준으로 안정했으나 엔저 정책이 흔들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엔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주가를 끌어올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온 아베노믹스에 브렉시트는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카드가 있으므로 당분간 1달러에 100∼105엔의 추이가 이어지고 주가도 일정한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언제 다시 혼란 상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경계감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와 관련해 엔화 환율이 1달러에 95∼108엔 또는 90∼105엔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전망을 소개했다. 이토 다카시(伊藤高志) 노무라증권 주식시장전략가는 당분간 닛케이평균주가의 하한선이 1만4천500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도 "위험 요인이 겹치는 경우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이 EU 탈퇴와 더불어 EU와의 금융 거래에 관한 구축을 새로 정립할 때 시장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급등으로 아베 내각이 성과로 내세워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주춤하거나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기업은 2016년도에 1달러에 110엔, 1유로에 123엔 수준의 환율을 가정하고 경영 계획을 세웠다. 만약 엔화 가치가 1달러에 100엔, 1유로에 110엔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가 1년간 이어지면 도요타자동차나 캐논 등 주요 수출 기업 25개사의 영업이익은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9천억 엔(약 10조3천201억원)정도 줄어든다. 일본이 올해 중에 큰 틀에서 타결을 목표로 추진해 온 EU와의 경제동반자협정(EPA)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주요 연구소는 브렉시트가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에 1% 포인트 안팎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이 내놓은 예상 하락 폭(2018년 시점에서 영국이 잔류할 때와 비교)은 미쓰비시(三菱)UFJ모건스탠리증권은 0.3∼0.8% 포인트, 미즈호종합연구소 0.8∼1.0% 포인트, 다이와소켄(大和總硏) 0.34∼1.11% 포인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0.46% 포인트다.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 심리 자체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으며 아베 정권을 경기 부양에 온 힘을 다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아베 총리가 올해 가을 임시 국회에서 2차 추경 예산을 대량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엔고·주가하락…아베노믹스 기반 '흔들' 닛케이평균주가 역대 8번째 낙폭 기록…일본 수출기업 직격탄 관광산업에도 악재, 아베 정권 추경예산으로 경기부양 시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을 흔들고 있다. 24일 브렉시트 가결 소식에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런 우려는 특히 커지고 있다. 24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 종가는 전날보다 1천200엔 넘게 하락해 역대 8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1987년 10월 23일 닛케이평균주가가 미국 '블랙 먼데이'의 영향으로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천203엔23전 하락했는데 24일에는 1천286엔33전 하락해 이를 능가했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 23일 달러당 104엔 전반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브렉시트가 가결된 후 한때 1달러에 99엔을 기록하는 등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급격하게 엔화가치가 오르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25일에는 102엔 수준으로 안정했으나 엔저 정책이 흔들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엔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주가를 끌어올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온 아베노믹스에 브렉시트는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카드가 있으므로 당분간 1달러에 100∼105엔의 추이가 이어지고 주가도 일정한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언제 다시 혼란 상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경계감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와 관련해 엔화 환율이 1달러에 95∼108엔 또는 90∼105엔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전망을 소개했다. 이토 다카시(伊藤高志) 노무라증권 주식시장전략가는 당분간 닛케이평균주가의 하한선이 1만4천500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도 "위험 요인이 겹치는 경우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이 EU 탈퇴와 더불어 EU와의 금융 거래에 관한 구축을 새로 정립할 때 시장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급등으로 아베 내각이 성과로 내세워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주춤하거나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기업은 2016년도에 1달러에 110엔, 1유로에 123엔 수준의 환율을 가정하고 경영 계획을 세웠다. 만약 엔화 가치가 1달러에 100엔, 1유로에 110엔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가 1년간 이어지면 도요타자동차나 캐논 등 주요 수출 기업 25개사의 영업이익은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9천억 엔(약 10조3천201억원)정도 줄어든다. 일본이 올해 중에 큰 틀에서 타결을 목표로 추진해 온 EU와의 경제동반자협정(EPA)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주요 연구소는 브렉시트가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에 1% 포인트 안팎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이 내놓은 예상 하락 폭(2018년 시점에서 영국이 잔류할 때와 비교)은 미쓰비시(三菱)UFJ모건스탠리증권은 0.3∼0.8% 포인트, 미즈호종합연구소 0.8∼1.0% 포인트, 다이와소켄(大和總硏) 0.34∼1.11% 포인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0.46% 포인트다.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 심리 자체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으며 아베 정권을 경기 부양에 온 힘을 다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아베 총리가 올해 가을 임시 국회에서 2차 추경 예산을 대량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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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창설 6개국 외무장관 베를린서 회동…브렉시트 대책 숙의
EU창설 6개국 외무장관 베를린서 회동…브렉시트 대책 숙의 독일 외무 "EU, 브렉시트 충격 극복할 수 있다" (베를린 AFP·d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창설을 주도했던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여 영국이 국민투표로 결정한 EU 탈퇴(브렉시트)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회의에 앞서 EU가 브렉시트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누구도 우리에게서 유럽을 빼앗아갈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장 마르크 에로 외무장관은 앞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EU 정상회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탈퇴) 절차를 신속히 밟으라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EU가 '평화와 안정을 구현하려는 성공적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면서 EU를 옹호하고 강화하려는 회원국들의 "강력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병적 광란이나 마비 상태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가 해답을 가진 것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침체나 무능함에 빠져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에로 외무장관은 유럽통합의 쌍두마차인 독일과 함께 유로화를 사용하는 EU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안보와 협력을 증진할 공동 제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 회의에서 난민 유입을 비롯해 실업과 안보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은 바뀌었다"면서 "바뀐 유럽에 대한 기대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모인 외무장관들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세웠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 출신으로, 이들 국가는 1957년부터 유럽 블록경제의 초석을 함께 닦았다는 점에서 1973년 뒤늦게 가입한 영국과는 달리 EU의 핵심국가로 불린다.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창설 6개국 외무장관 베를린서 회동…브렉시트 대책 숙의 독일 외무 "EU, 브렉시트 충격 극복할 수 있다" (베를린 AFP·d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창설을 주도했던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여 영국이 국민투표로 결정한 EU 탈퇴(브렉시트)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회의에 앞서 EU가 브렉시트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누구도 우리에게서 유럽을 빼앗아갈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장 마르크 에로 외무장관은 앞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EU 정상회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탈퇴) 절차를 신속히 밟으라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EU가 '평화와 안정을 구현하려는 성공적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면서 EU를 옹호하고 강화하려는 회원국들의 "강력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병적 광란이나 마비 상태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가 해답을 가진 것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침체나 무능함에 빠져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에로 외무장관은 유럽통합의 쌍두마차인 독일과 함께 유로화를 사용하는 EU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안보와 협력을 증진할 공동 제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 회의에서 난민 유입을 비롯해 실업과 안보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은 바뀌었다"면서 "바뀐 유럽에 대한 기대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모인 외무장관들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세웠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 출신으로, 이들 국가는 1957년부터 유럽 블록경제의 초석을 함께 닦았다는 점에서 1973년 뒤늦게 가입한 영국과는 달리 EU의 핵심국가로 불린다.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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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다우 3.39% 하락 마감
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다우 3.39%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 가파르게 떨어졌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02포인트(3.60%) 내린 2,03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6포인트(4.12%) 낮은 4,707.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영국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위험 자산인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5% 넘게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지수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이 4% 이상 떨어졌고 에너지업종과 임의소비업종도 3% 넘게 내렸다. 다만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업종에 투자를 늘리면서 유틸리티업종은 0.09%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주가가 각각 7%와 6% 넘게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 협상 과정은 이제 시작될 것이고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당장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주가를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시장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49.33% 폭등한 25.7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6.24까지 치솟기도 했다. VIX는 S&P 5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측정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통상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때 S&P 500 옵션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어서 시장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연준은 개장 전 다른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세계 자금 조달 시장 압력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충분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도 시장을 지지하고 협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G7은 성명을 통해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안정된 유동성 수단들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브렉시트가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재닛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2%, 금리 인하 가능성을 4.8%로 반영했다. 12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3.8%,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8%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도 부정적으로 발표됐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실적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올봄 기업들의 신장비에 대한 투자가 약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2.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6% 감소를 웃돈 것이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국민투표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4.7보다 하락한 93.5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4.0을 하회한 것이다. 6월 예비치는 94.3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날 시장 반응이 과도했는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다우 3.39%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 가파르게 떨어졌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02포인트(3.60%) 내린 2,03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6포인트(4.12%) 낮은 4,707.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영국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위험 자산인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5% 넘게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지수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이 4% 이상 떨어졌고 에너지업종과 임의소비업종도 3% 넘게 내렸다. 다만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업종에 투자를 늘리면서 유틸리티업종은 0.09%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주가가 각각 7%와 6% 넘게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 협상 과정은 이제 시작될 것이고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당장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주가를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시장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49.33% 폭등한 25.7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6.24까지 치솟기도 했다. VIX는 S&P 5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측정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통상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때 S&P 500 옵션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어서 시장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연준은 개장 전 다른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세계 자금 조달 시장 압력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충분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도 시장을 지지하고 협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G7은 성명을 통해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안정된 유동성 수단들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브렉시트가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재닛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2%, 금리 인하 가능성을 4.8%로 반영했다. 12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3.8%,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8%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도 부정적으로 발표됐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실적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올봄 기업들의 신장비에 대한 투자가 약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2.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6% 감소를 웃돈 것이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국민투표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4.7보다 하락한 93.5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4.0을 하회한 것이다. 6월 예비치는 94.3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날 시장 반응이 과도했는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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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亞유학생 환율 혜택 누려도…영국유학 매력은 '뚝'
亞유학생 환율 혜택 누려도…영국유학 매력은 '뚝' 파운드화 급락으로 中 유학생 연간 800만원 이득 EU 배경 잃으면 유학목적지로서 매력 상실 가능성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인한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은 영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중국에는 또 다른 수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등 아시아의 영국 유학 열기는 한층 가라앉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중국 언론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당 10∼20% 하락할 경우 최소 1년 학비가 1만5천 파운드(2천500만원), 생활비가 1만 파운드(1천600만원) 소요되는 중국 유학생들은 연간 2만4천∼4만8천위안(424만∼848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 여파로 전날 영국 파운드화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며 1985년 이래 3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의 위안당 가치도 8.91위안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영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중국인들 사이에 파운드화 환전 붐이 일기도 했다. 상당수 학부모는 파운드화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시기를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양자만보(楊子晩報)가 전했다.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유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혜택이다. 현재 중국에서 영국은 미국 다음의 유학 목적지로 과거 1∼2년 단기 체류하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대학원생들에서 초중고 조기 유학생이나 고교 졸업 직후 영국 대학으로 유학으로 오는 학생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주영 중국대사관이 2012년 밝힌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 체류중인 중국 유학생은 9만명으로 영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유학생이 금전적으로 혜택을 보는 것과 함께 환율변동으로 인해 영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버리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영국 명품 브랜드를 싼값에 쇼핑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영국유학 혜택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영국유학 컨설팅기관인 SIUK 관계자는 "브렉시트는 앞으로 유럽 다른 지역의 학생의 감소라는 직접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영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학생 정원을 줄이고 중국 학생의 입학 요구 기준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국이 EU에서 이탈함에 따라 영국이 EU라는 배경을 잃으면서 외국인 유학 목적지로서 매력을 점차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런던에서 일하는 20만명 가량의 유럽인이 영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유학생들이 프랑스나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나 미국으로 유학지를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중국 유학컨설팅 업체들은 보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영국에 유학보낸 난징(南京)의 류(劉)모씨는 브렉시트 소식이 들리자마자 은행을 5차례 돌며 연간 학비를 환전했다면서 "올해 가을 영국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앞으로 미국 대학으로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亞유학생 환율 혜택 누려도…영국유학 매력은 '뚝' 파운드화 급락으로 中 유학생 연간 800만원 이득 EU 배경 잃으면 유학목적지로서 매력 상실 가능성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인한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은 영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중국에는 또 다른 수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등 아시아의 영국 유학 열기는 한층 가라앉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중국 언론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당 10∼20% 하락할 경우 최소 1년 학비가 1만5천 파운드(2천500만원), 생활비가 1만 파운드(1천600만원) 소요되는 중국 유학생들은 연간 2만4천∼4만8천위안(424만∼848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 여파로 전날 영국 파운드화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며 1985년 이래 3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의 위안당 가치도 8.91위안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영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중국인들 사이에 파운드화 환전 붐이 일기도 했다. 상당수 학부모는 파운드화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시기를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양자만보(楊子晩報)가 전했다.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유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혜택이다. 현재 중국에서 영국은 미국 다음의 유학 목적지로 과거 1∼2년 단기 체류하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대학원생들에서 초중고 조기 유학생이나 고교 졸업 직후 영국 대학으로 유학으로 오는 학생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주영 중국대사관이 2012년 밝힌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 체류중인 중국 유학생은 9만명으로 영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유학생이 금전적으로 혜택을 보는 것과 함께 환율변동으로 인해 영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버리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영국 명품 브랜드를 싼값에 쇼핑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영국유학 혜택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영국유학 컨설팅기관인 SIUK 관계자는 "브렉시트는 앞으로 유럽 다른 지역의 학생의 감소라는 직접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영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학생 정원을 줄이고 중국 학생의 입학 요구 기준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국이 EU에서 이탈함에 따라 영국이 EU라는 배경을 잃으면서 외국인 유학 목적지로서 매력을 점차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런던에서 일하는 20만명 가량의 유럽인이 영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유학생들이 프랑스나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나 미국으로 유학지를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중국 유학컨설팅 업체들은 보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영국에 유학보낸 난징(南京)의 류(劉)모씨는 브렉시트 소식이 들리자마자 은행을 5차례 돌며 연간 학비를 환전했다면서 "올해 가을 영국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앞으로 미국 대학으로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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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 45달러대로 하락…브렉시트 영향
두바이유 가격 45달러대로 하락…브렉시트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영향으로 하락하며 45달러대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45.47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9일 48.98달러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46~47달러 선을 오르내리다가 이날 45달러대까지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전날보다 2.47달러 하락한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2.50달러 내린 배럴당 48.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유 가격 45달러대로 하락…브렉시트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영향으로 하락하며 45달러대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45.47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9일 48.98달러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46~47달러 선을 오르내리다가 이날 45달러대까지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전날보다 2.47달러 하락한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2.50달러 내린 배럴당 48.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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