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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시장서 UHD가 풀HD 제친다…점유율 절반 육박
TV시장서 UHD가 풀HD 제친다…점유율 절반 육박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글로벌 TV 시장에서 4K(3,840×2,160픽셀)로 불리는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가 그동안 '대세'였던 풀HD(1,920×1,080픽셀·Full HD) TV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해상도별 점유율은 풀HD 42.9%, UHD 42.1%로 풀HD가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UHD가 47.3%로 절반에 육박하면서 풀HD(38.7%)를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시장 매출액 기준이다. UHD TV가 풀HD TV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많이 나왔지만, 시장조사기관 보고서를 통해 '점유율 역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 3분기에는 차이가 더 벌어져 UHD는 처음 절반을 넘어서 53.3%에 달하고 풀HD는 33.6%까지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UHD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20% 초반대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풀HD급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일반 HD는 올해 1분기 14.9%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저개발국 중심으로 저가 TV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UHD TV의 이런 성장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수준이다. 4K TV 화질을 다루는 전문기관인 UHD 얼라이언스의 하노 바스 의장은 최근 국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UHD TV가 HD TV를 따라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5년 미만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스 의장은 20세기폭스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다. UHD TV가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TV 업계에서는 화질 해상도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하다. 최근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명암 변조비(contrast modulation) 값을 표기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TV 화질 논쟁이 재연되기도 했다. 글로벌 TV 시장 해상도별 점유율 [매출액 기준, 자료:IHS] ┌────┬───────────────┬───────────────┐ │해상도 │2015년 │2016년 │ ├────┼───┬───┬───┬───┼───┬───┬───┬───┤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 ├────┼───┼───┼───┼───┼───┼───┼───┼───┤ │일반HD │18.4% │17.0% │16.9% │14.6% │14.9% │13.9% │12.8% │12.0% │ ├────┼───┼───┼───┼───┼───┼───┼───┼───┤ │풀HD │53.9% │45.9% │46.1% │42.7% │42.9% │38.7% │33.6% │30.3% │ ├────┼───┼───┼───┼───┼───┼───┼───┼───┤ │UHD(4K) │27.5% │36.9% │36.8% │42.6% │42.1% │47.3% │53.5% │57.6%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TV시장서 UHD가 풀HD 제친다…점유율 절반 육박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글로벌 TV 시장에서 4K(3,840×2,160픽셀)로 불리는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가 그동안 '대세'였던 풀HD(1,920×1,080픽셀·Full HD) TV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해상도별 점유율은 풀HD 42.9%, UHD 42.1%로 풀HD가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UHD가 47.3%로 절반에 육박하면서 풀HD(38.7%)를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시장 매출액 기준이다. UHD TV가 풀HD TV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많이 나왔지만, 시장조사기관 보고서를 통해 '점유율 역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 3분기에는 차이가 더 벌어져 UHD는 처음 절반을 넘어서 53.3%에 달하고 풀HD는 33.6%까지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UHD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20% 초반대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풀HD급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일반 HD는 올해 1분기 14.9%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저개발국 중심으로 저가 TV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UHD TV의 이런 성장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수준이다. 4K TV 화질을 다루는 전문기관인 UHD 얼라이언스의 하노 바스 의장은 최근 국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UHD TV가 HD TV를 따라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5년 미만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스 의장은 20세기폭스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다. UHD TV가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TV 업계에서는 화질 해상도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하다. 최근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명암 변조비(contrast modulation) 값을 표기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TV 화질 논쟁이 재연되기도 했다. <표> 글로벌 TV 시장 해상도별 점유율 [매출액 기준, 자료:IHS] ┌────┬───────────────┬───────────────┐ │해상도 │2015년 │2016년 │ ├────┼───┬───┬───┬───┼───┬───┬───┬───┤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 ├────┼───┼───┼───┼───┼───┼───┼───┼───┤ │일반HD │18.4% │17.0% │16.9% │14.6% │14.9% │13.9% │12.8% │12.0% │ ├────┼───┼───┼───┼───┼───┼───┼───┼───┤ │풀HD │53.9% │45.9% │46.1% │42.7% │42.9% │38.7% │33.6% │30.3% │ ├────┼───┼───┼───┼───┼───┼───┼───┼───┤ │UHD(4K) │27.5% │36.9% │36.8% │42.6% │42.1% │47.3% │53.5% │57.6%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북아메리카]
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다우 1.29% 상승 마감
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다우 1.29%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8,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 결정투표에서 영국이 EU에 남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공포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2% 내린 17.25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한때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브렉시트 최종 결과가 런던 시간으로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새벽 2시)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 0.13%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 인수 계획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노무라 등의 증권사 투자의견 상향에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지난 5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소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8천 명 감소한 25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 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올봄 주택시장이 건강한 확장세임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판매가 6.0% 감소한 연율 55만1천 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만 채를 밑돈 것이다. 6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0.7(2009년 9월래 최저)에서 51.4로 상승했다. 6월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경제활동은 산업생산과 고용시장 성장 둔화, 경제 회복 추진력 상실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 활동지수가 전월의 0.05에서 마이너스(-) 0.5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제로(0)를 밑돌면 전국 경제가 성장률 평균을 밑돌고 있음을 나타내며 지수가 -0.70을 밑돌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0.2% 하락한 123.7을 나타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4월과 3월에는 각각 0.6%와 0.1%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브렉시트 반대가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8센트(1.99%) 높아진 50.11달러에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지난 2주 동안 브렉시트 우려 속에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영국이 EU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시장도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경제 기본 체력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S&P 500 지수가 며칠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쎌바이오텍,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할랄 인증
쎌바이오텍,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할랄 인증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쎌바이오텍[049960]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에 대한 할랄(HALAL) 재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쎌바이오텍은 2004년부터 13년 연속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이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원재료의 안전성과 생산 과정의 위생 등 조건이 까다로워 할랄 인증까지 대개 1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할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2000년부터는 유대인 청결 식품 인증 제도인 코셔(Kosher)도 매년 인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쎌바이오텍,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할랄 인증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쎌바이오텍[049960]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에 대한 할랄(HALAL) 재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쎌바이오텍은 2004년부터 13년 연속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이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원재료의 안전성과 생산 과정의 위생 등 조건이 까다로워 할랄 인증까지 대개 1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할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2000년부터는 유대인 청결 식품 인증 제도인 코셔(Kosher)도 매년 인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휘발유 가격 아시아시장서 경유보다 싸졌다
휘발유 가격 아시아시장서 경유보다 싸졌다 정유사들 마진 높은 휘발유 선호로 공급과잉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시아시장에서 휘발유 공급 증가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등에 비해 싸지는 가격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항공기용 연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전력소비 증가로 각국 발전소에서 많이 쓰는 경유 소비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반면 휘발유는 수요 증가 이상으로 공급이 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석유 트레이더 등이 모이는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22일 휘발유 스팟(수시계약)가격이 배럴당 58.20달러, 경유는 58.77달러, 등유와 성분이 가깝고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는 케로신이 59.49달러였다. 경유와 케로신 모두 5월 하순부터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른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휘발유 재고는 전년 같은 시기보다 20% 정도 많다. 석유회사가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할 때의 휘발유 마진이 2015년부터 높아지면서 휘발유 증산이 진행된 결과다. 2015년 평균 마진은 배럴당 15달러 전후로 2014년 평균에 비해 4달러 가까이 높다. 2016년 1∼4월 평균으로 보아도 14달러대 후반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나 케로신의 아시아 수요는 늘고 있다. 인도에서는 수력발전을 대신해 경유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 비율이 높아지면서 경유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나 호주의 광산에서 가동하는 건설기계의 경유 수요도 안정적이다. 항공기연료인 케로신 수요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시아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이나 인구 증가 속도보다 항공 여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여객 수는 연평균 4.9%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국내에서는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세다.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정제 능력은 수요를 웃돌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시장에서 앞으로는 경유도 공급과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휘발유 가격 아시아시장서 경유보다 싸졌다 정유사들 마진 높은 휘발유 선호로 공급과잉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시아시장에서 휘발유 공급 증가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등에 비해 싸지는 가격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항공기용 연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전력소비 증가로 각국 발전소에서 많이 쓰는 경유 소비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반면 휘발유는 수요 증가 이상으로 공급이 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석유 트레이더 등이 모이는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22일 휘발유 스팟(수시계약)가격이 배럴당 58.20달러, 경유는 58.77달러, 등유와 성분이 가깝고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는 케로신이 59.49달러였다. 경유와 케로신 모두 5월 하순부터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른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휘발유 재고는 전년 같은 시기보다 20% 정도 많다. 석유회사가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할 때의 휘발유 마진이 2015년부터 높아지면서 휘발유 증산이 진행된 결과다. 2015년 평균 마진은 배럴당 15달러 전후로 2014년 평균에 비해 4달러 가까이 높다. 2016년 1∼4월 평균으로 보아도 14달러대 후반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나 케로신의 아시아 수요는 늘고 있다. 인도에서는 수력발전을 대신해 경유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 비율이 높아지면서 경유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나 호주의 광산에서 가동하는 건설기계의 경유 수요도 안정적이다. 항공기연료인 케로신 수요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시아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이나 인구 증가 속도보다 항공 여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여객 수는 연평균 4.9%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국내에서는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세다.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정제 능력은 수요를 웃돌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시장에서 앞으로는 경유도 공급과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투표> 투표율 72% 안팎…역대 최고 수준 예상
투표율 72% 안팎…역대 최고 수준 예상 투표 전문가 "최종 72% 예상…1천641만표 획득하는 쪽 승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70%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체 382개 개표소 가운데 현재 120곳에서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1.2%로 나타났다. 스페인 최남단에 있는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가장 먼저 공식 투표율을 발표한 지브롤터의 투표율은 84%였다. 잉글랜드 도시 케터링에서는 76%, 스윈던 75.8%, 선덜랜드에서는 64.9%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래스고의 투표율은 평균을 밑도는 56.2%였다. 지난해 5월 총선 투표율은 66%였으며, 1975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CC)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투표율은 64.6%였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이 72.3%를 넘으면 1992년 총선에서 기록된 최근 최다 투표자 수 기록(3천361만4천74명)을 경신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등록한 유권자의 수는 4천649만9천537명이다. 영국 정치 역사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50년 총선에서 기록한 83.9%였으나, 당시 인구는 2천800만 명에 불과했다. 투표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최종 투표율이 7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티스 교수는 영국 연방 투표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어서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율 72%로 계산할 때 1천641만표를 획득하면 이번 투표에서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영국 런던처럼 투표 당일에 악천후가 있었던 지역의 투표율이 악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투표> 투표율 72% 안팎…역대 최고 수준 예상 투표 전문가 "최종 72% 예상…1천641만표 획득하는 쪽 승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70%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체 382개 개표소 가운데 현재 120곳에서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1.2%로 나타났다. 스페인 최남단에 있는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가장 먼저 공식 투표율을 발표한 지브롤터의 투표율은 84%였다. 잉글랜드 도시 케터링에서는 76%, 스윈던 75.8%, 선덜랜드에서는 64.9%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래스고의 투표율은 평균을 밑도는 56.2%였다. 지난해 5월 총선 투표율은 66%였으며, 1975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CC)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투표율은 64.6%였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이 72.3%를 넘으면 1992년 총선에서 기록된 최근 최다 투표자 수 기록(3천361만4천74명)을 경신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등록한 유권자의 수는 4천649만9천537명이다. 영국 정치 역사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50년 총선에서 기록한 83.9%였으나, 당시 인구는 2천800만 명에 불과했다. 투표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최종 투표율이 7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티스 교수는 영국 연방 투표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어서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율 72%로 계산할 때 1천641만표를 획득하면 이번 투표에서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영국 런던처럼 투표 당일에 악천후가 있었던 지역의 투표율이 악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KT, 감염병 차단 빅데이터 비법 세계와 공유
KT, 감염병 차단 빅데이터 비법 세계와 공유 황창규 회장, 유엔 산하 기구서 '빅데이터 공동과제' 제안 (뉴욕=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 노하우 공유를 골자로 한 글로벌 통신사 간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유엔(UN)을 통해 KT가 그동안 확보한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오픈소스처럼 공개하고, 개발도상국의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유엔글로벌콤팩트 총회(UNGC Leaders Summit)'에서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을 촉구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황 회장은 첫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Big Date Initiative on Disease Diffusion Mapping)'를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에 제안했다. 공동과제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전세계 800여 개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고, 2단계로 각국 정부가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유엔은 각국 정부와 통신사업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KT는 AI 및 구제역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요청 국가와 기관에 공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통신망 기반의 감염병 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세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수는 73억 대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는 위치정보와 로밍 데이터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정보를 포함한다. 한국에서 AI가 창궐했던 2014년 KT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AI의 확산 경로가 가축 수송과 사료운반 차량의 이동 경로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미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차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공항 방역절차의 표준 제정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KT의 정보격차해소 프로젝트인 '기가 스토리'를 소개하며 "사물인터넷 시대 통신사업자는 빅데이터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에너지 부족과 감염병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등 감염병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유엔 주도로 전세계 통신사가 힘을 합친다면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연설을 마친 황 회장은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포레스트 라인하트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와 만나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2000년 설립된 UNGC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3년마다 참가 기업과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총회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T, 감염병 차단 빅데이터 비법 세계와 공유 황창규 회장, 유엔 산하 기구서 '빅데이터 공동과제' 제안 (뉴욕=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 노하우 공유를 골자로 한 글로벌 통신사 간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유엔(UN)을 통해 KT가 그동안 확보한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오픈소스처럼 공개하고, 개발도상국의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유엔글로벌콤팩트 총회(UNGC Leaders Summit)'에서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을 촉구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황 회장은 첫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Big Date Initiative on Disease Diffusion Mapping)'를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에 제안했다. 공동과제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전세계 800여 개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고, 2단계로 각국 정부가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유엔은 각국 정부와 통신사업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KT는 AI 및 구제역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요청 국가와 기관에 공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통신망 기반의 감염병 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세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수는 73억 대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는 위치정보와 로밍 데이터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정보를 포함한다. 한국에서 AI가 창궐했던 2014년 KT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AI의 확산 경로가 가축 수송과 사료운반 차량의 이동 경로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미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차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공항 방역절차의 표준 제정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KT의 정보격차해소 프로젝트인 '기가 스토리'를 소개하며 "사물인터넷 시대 통신사업자는 빅데이터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에너지 부족과 감염병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등 감염병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유엔 주도로 전세계 통신사가 힘을 합친다면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연설을 마친 황 회장은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포레스트 라인하트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와 만나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2000년 설립된 UNGC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3년마다 참가 기업과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총회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檢, '폴크스바겐 수사' 첫 구속…'배출가스 조작' 담당이사
檢, '폴크스바겐 수사' 첫 구속…'배출가스 조작' 담당이사 법원 "범죄 소명되고 구속사유 인정"…본사 지시·관여 계속 수사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 착수 이래 처음으로 폴크스바겐 측 관계자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52)씨를 24일 구속했다. 그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과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폴크스바겐 측이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과 연비 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골프 1.4 TSI의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ECU(전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2회 임의로 조작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휘발유 차량인 골프 1.4 TSI는 국내에서 지난해 3월부터 1천567대가 판매됐다. 애초 우리나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사실상 차량 '불법 개조'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중 2014년 1∼10월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 461대를 수입한 혐의도 적용됐다. 윤씨는 폴크스바겐 측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13일부터 수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골프 소프트웨어 조작과 문제 차량 판매 등이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013년 7월부터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 17종 350여건이 장착된 29개 차종 5만9천대 가량을 수입한 과정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자동차의 주요 사항을 변경하려면 변경 인증을 받아야 한다. 같은 차종도 주요 부품이 바뀌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독일 본사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및 불법 조작 관여 정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o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檢, '폴크스바겐 수사' 첫 구속…'배출가스 조작' 담당이사 법원 "범죄 소명되고 구속사유 인정"…본사 지시·관여 계속 수사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 착수 이래 처음으로 폴크스바겐 측 관계자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52)씨를 24일 구속했다. 그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과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폴크스바겐 측이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과 연비 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골프 1.4 TSI의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ECU(전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2회 임의로 조작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휘발유 차량인 골프 1.4 TSI는 국내에서 지난해 3월부터 1천567대가 판매됐다. 애초 우리나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사실상 차량 '불법 개조'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중 2014년 1∼10월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 461대를 수입한 혐의도 적용됐다. 윤씨는 폴크스바겐 측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13일부터 수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골프 소프트웨어 조작과 문제 차량 판매 등이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013년 7월부터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 17종 350여건이 장착된 29개 차종 5만9천대 가량을 수입한 과정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자동차의 주요 사항을 변경하려면 변경 인증을 받아야 한다. 같은 차종도 주요 부품이 바뀌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독일 본사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및 불법 조작 관여 정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o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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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개표 초반 '탈퇴' 우세…51.1%로 약간 앞서(종합)
브렉시트 투표 개표 초반 '탈퇴' 우세…51.1%로 약간 앞서(종합) 한국시간 오전 9시50분 현재…382개 개표센터 중 20개 개표 120개 개표센터 평균 투표율 71.2%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EU 탈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2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1%, 48.9%를 나타내고 있다. 양쪽의 차이가 근소해 개표센터의 개표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는 잔류가 50.7%, 탈퇴가 49.3%로 차이가 근소했다. 투표자 수는 12만9천2명(투표율 67.6%)이다. 초반 개표 지역 중 유권자 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는 13만4천324명(투표율 64.8%)이 투표한 가운데 탈퇴가 61.3%로 잔류(38.7%)를 크게 앞섰으며 11만2천965명이 한 표를 행사한 잉글랜드 스윈던에서도 탈퇴가 54.7%로 우세했다. 10만415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스톡턴온티스에서도 61.7%가 탈퇴를 선택했으며, 7만9천79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에서도 62.1%가 탈퇴를 선택했다. 6만6천385명이 투표한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59.8%가 잔류를 택했으며 투표자 2만5천427명인 스코틀랜드 클래크매넌셔에서도 잔류가 57.8%로 앞섰다. 앞서 가장 먼저 개표 결과가 나온 영국령 지브롤터에서는 95.9%가 잔류에 몰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브롤터의 투표자 수는 2만145명에 그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북아일랜드 포일에서는 투표한 4만969명 가운데 78.3%가 압도적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등록 유권자 4천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현재 120곳에서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1.2%이며, 오전 9시 50분 현재까지 135만2천표가 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이번 투표 투표율이 72%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한쪽이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1천641만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투표 개표 초반 '탈퇴' 우세…51.1%로 약간 앞서(종합) 한국시간 오전 9시50분 현재…382개 개표센터 중 20개 개표 120개 개표센터 평균 투표율 71.2%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EU 탈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2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1%, 48.9%를 나타내고 있다. 양쪽의 차이가 근소해 개표센터의 개표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는 잔류가 50.7%, 탈퇴가 49.3%로 차이가 근소했다. 투표자 수는 12만9천2명(투표율 67.6%)이다. 초반 개표 지역 중 유권자 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는 13만4천324명(투표율 64.8%)이 투표한 가운데 탈퇴가 61.3%로 잔류(38.7%)를 크게 앞섰으며 11만2천965명이 한 표를 행사한 잉글랜드 스윈던에서도 탈퇴가 54.7%로 우세했다. 10만415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스톡턴온티스에서도 61.7%가 탈퇴를 선택했으며, 7만9천79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에서도 62.1%가 탈퇴를 선택했다. 6만6천385명이 투표한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59.8%가 잔류를 택했으며 투표자 2만5천427명인 스코틀랜드 클래크매넌셔에서도 잔류가 57.8%로 앞섰다. 앞서 가장 먼저 개표 결과가 나온 영국령 지브롤터에서는 95.9%가 잔류에 몰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브롤터의 투표자 수는 2만145명에 그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북아일랜드 포일에서는 투표한 4만969명 가운데 78.3%가 압도적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등록 유권자 4천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현재 120곳에서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1.2%이며, 오전 9시 50분 현재까지 135만2천표가 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이번 투표 투표율이 72%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한쪽이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1천641만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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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中경제 의존도 높은 나라 4위…경착륙시 큰 타격"
"한국, 中경제 의존도 높은 나라 4위…경착륙시 큰 타격" 맥킨지 보고서 "중국이 경제선진국 도약하면 이익도 많아…위기이자 기회" "기로에 선 중국, 기존 모델로는 한계…'투자→생산성' 중심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국이 중국 경제 의존도가 네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는 24일 '중국의 선택' 보고서를 공개했다. MGI는 중국 경제가 돈을 퍼붓는 형태의 기존 '투자 중심' 모델로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혁신을 통해 '생산성 중심'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노선을 바꾸면 2030년까지 매년 3% 성장이 예상되는 GDP(국내총생산)를 5%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중국 의존도 4번째로 높은 나라, 한국…"위기이자 기회"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어느 나라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그들의 선택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나라 1∼5위는 오만, 앙골라, 말레이시아, 한국, 남아공 순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GDP의 50%를 수출에서 얻고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 인적 교류도 많아서 중국 관광객 소비 지출액의 생산유발 효과는 GDP 대비 1.58%다.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약 40%는 중국인이다. 이들이 쓰는 돈은 일본 관광객의 2배 수준이다. 성정민 MGI 중국 부소장은 "중국 경제 둔화는 무역량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의 선택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성 부소장은 "중국은 분명 큰 위험요소이긴 하지만 중국이 새로운 길을 채택해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면 한국이 누릴 기회는 훨씬 더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1천만가구인 중국 중산층은 2030년에는 3억500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의 50% 이상이 자신의 소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만족시킬 제품과 서비스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전세계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의 디지털화는 한국에도 기회다. ◇ 기로에 선 중국 경제…경착륙 위험 가중 지난 30여 년간 도시화, 산업화에 기반해 역동적으로 성장했던 중국 경제는 기로에 서 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GDP는 25배 늘었고 6억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났다. 2010년 이후 전세계 소비 성장의 25%는 중국이 이끌었다. 중국의 민간기업은 국영기업의 약 세배에 달하는 총자산수익률(ROA)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존 모델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MGI는 분석했다. 2000년 GDP 대비 114%였던 중국의 부채는 2007년에도 128%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230%까지 올랐다. 정부에서 돈을 찍어내 기업에 대출을 많이 해주면서 국가 부채 비율과 기업 부채 비율이 함께 치솟은 것이다. 중국 부실채권(NPL) 비율은 현재 공식 통계인 1.7% 수준에서 2019년에는 15%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부실채권 처리 비용이 매년 3천100억∼4천600억달러(2조∼3조 위안) 늘어난다는 뜻이다. 노동생산성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의 15∼30% 수준이다. 투자주도형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금융업은 전체 경제 수익의 80%나 차지한다. MGI는 "이러한 경제 구조의 왜곡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기존 성장 모델을 고수하면 경착륙의 위험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중국, 선택지 바꾸면 GDP 성장률 3%→5%…R&D 혁신·디지털화 등 과제 중국 경제가 생산성 중심 모델로 전환할 경우 2030년까지 예상되는 GDP 성장률은 3%에서 5%로 늘어날 것이라고 MGI는 전망했다. 다른 선택지를 고를 경우 GDP는 5조6천억달러, 가계소득은 5조1천억달러를 추가로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의 4배에 달하는 경제를 중국이 더 만들어낼 수 있다. MGI는 이를 위한 과제로 ▲ 중산층을 위한 제품·서비스 ▲ 디지털화 ▲ R&D 혁신 ▲ 기업 운영 효율화 ▲ 세계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고도화, 기업 구조조정, 정부 효율성 제고 등 제도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中경제 의존도 높은 나라 4위…경착륙시 큰 타격" 맥킨지 보고서 "중국이 경제선진국 도약하면 이익도 많아…위기이자 기회" "기로에 선 중국, 기존 모델로는 한계…'투자→생산성' 중심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국이 중국 경제 의존도가 네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는 24일 '중국의 선택' 보고서를 공개했다. MGI는 중국 경제가 돈을 퍼붓는 형태의 기존 '투자 중심' 모델로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혁신을 통해 '생산성 중심'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노선을 바꾸면 2030년까지 매년 3% 성장이 예상되는 GDP(국내총생산)를 5%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중국 의존도 4번째로 높은 나라, 한국…"위기이자 기회"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어느 나라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그들의 선택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나라 1∼5위는 오만, 앙골라, 말레이시아, 한국, 남아공 순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GDP의 50%를 수출에서 얻고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 인적 교류도 많아서 중국 관광객 소비 지출액의 생산유발 효과는 GDP 대비 1.58%다.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약 40%는 중국인이다. 이들이 쓰는 돈은 일본 관광객의 2배 수준이다. 성정민 MGI 중국 부소장은 "중국 경제 둔화는 무역량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의 선택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성 부소장은 "중국은 분명 큰 위험요소이긴 하지만 중국이 새로운 길을 채택해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면 한국이 누릴 기회는 훨씬 더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1천만가구인 중국 중산층은 2030년에는 3억500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의 50% 이상이 자신의 소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만족시킬 제품과 서비스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전세계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의 디지털화는 한국에도 기회다. ◇ 기로에 선 중국 경제…경착륙 위험 가중 지난 30여 년간 도시화, 산업화에 기반해 역동적으로 성장했던 중국 경제는 기로에 서 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GDP는 25배 늘었고 6억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났다. 2010년 이후 전세계 소비 성장의 25%는 중국이 이끌었다. 중국의 민간기업은 국영기업의 약 세배에 달하는 총자산수익률(ROA)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존 모델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MGI는 분석했다. 2000년 GDP 대비 114%였던 중국의 부채는 2007년에도 128%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230%까지 올랐다. 정부에서 돈을 찍어내 기업에 대출을 많이 해주면서 국가 부채 비율과 기업 부채 비율이 함께 치솟은 것이다. 중국 부실채권(NPL) 비율은 현재 공식 통계인 1.7% 수준에서 2019년에는 15%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부실채권 처리 비용이 매년 3천100억∼4천600억달러(2조∼3조 위안) 늘어난다는 뜻이다. 노동생산성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의 15∼30% 수준이다. 투자주도형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금융업은 전체 경제 수익의 80%나 차지한다. MGI는 "이러한 경제 구조의 왜곡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기존 성장 모델을 고수하면 경착륙의 위험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중국, 선택지 바꾸면 GDP 성장률 3%→5%…R&D 혁신·디지털화 등 과제 중국 경제가 생산성 중심 모델로 전환할 경우 2030년까지 예상되는 GDP 성장률은 3%에서 5%로 늘어날 것이라고 MGI는 전망했다. 다른 선택지를 고를 경우 GDP는 5조6천억달러, 가계소득은 5조1천억달러를 추가로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의 4배에 달하는 경제를 중국이 더 만들어낼 수 있다. MGI는 이를 위한 과제로 ▲ 중산층을 위한 제품·서비스 ▲ 디지털화 ▲ R&D 혁신 ▲ 기업 운영 효율화 ▲ 세계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고도화, 기업 구조조정, 정부 효율성 제고 등 제도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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