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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88p(1.16%) 오른 687.40(개장)
7.88p(1.16%) 오른 687.40(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닥> 7.88p(1.16%) 오른 687.40(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아시아/대양주]
日 증시 닛케이지수 개장 직후 0.55% 상승(속보)
日 증시 닛케이지수 개장 직후 0.55% 상승(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캐머런 10월 사임 전격 발표…"영국 새 리더십 필요해"(종합)
캐머런 10월 사임 전격 발표…"영국 새 리더십 필요해"(종합) "새 총리가 EU 탈퇴 협상 시기 결정해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 결과로 나온 이후인 24일 오전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나라를 이끌 선장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영국은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후임 총리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EU 탈퇴 협상 개시를 EU에 통보하는 시기와 관련 "새 총리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기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탈퇴 협상은 새 총리 아래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10월 새 총리가 나올 때까지 과도 기간에 총리직을 맡되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EU 헌법 성격의 리스본 조약 50조는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이 EU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고 이 시점으로부터 2년간 회원국과 EU가 맺어온 무역 등 그간의 관계 전반에 관해 새로운 협정을 맺는 협상을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2년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 탈퇴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회원국과 EU이사회의 동의 아래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캐머런은 영국 내 상품과 서비스 관계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 이외 EU 회원국들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이나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들에게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진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 브렉시트 찬성으로 귀결되면 패배와 국론 분열의 책임자인 캐머런 총리가 거센 중도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특히 이번 국민투표 운동이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여당에서 브렉시트 찬반 진영으로 갈려 '내전' 양상을 보이면서 이런 전망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차기 후임 총리감으로는 캐머런 총리에 맞서 EU 탈퇴 진영을 이끌어온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등이 그동안 거론돼왔다. 캐머런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는 브렉시트가 영국 사회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충격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나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머런 10월 사임 전격 발표…"영국 새 리더십 필요해"(종합) "새 총리가 EU 탈퇴 협상 시기 결정해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 결과로 나온 이후인 24일 오전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나라를 이끌 선장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영국은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후임 총리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EU 탈퇴 협상 개시를 EU에 통보하는 시기와 관련 "새 총리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기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탈퇴 협상은 새 총리 아래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10월 새 총리가 나올 때까지 과도 기간에 총리직을 맡되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EU 헌법 성격의 리스본 조약 50조는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이 EU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고 이 시점으로부터 2년간 회원국과 EU가 맺어온 무역 등 그간의 관계 전반에 관해 새로운 협정을 맺는 협상을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2년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 탈퇴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회원국과 EU이사회의 동의 아래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캐머런은 영국 내 상품과 서비스 관계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 이외 EU 회원국들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이나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들에게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진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 브렉시트 찬성으로 귀결되면 패배와 국론 분열의 책임자인 캐머런 총리가 거센 중도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특히 이번 국민투표 운동이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여당에서 브렉시트 찬반 진영으로 갈려 '내전' 양상을 보이면서 이런 전망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차기 후임 총리감으로는 캐머런 총리에 맞서 EU 탈퇴 진영을 이끌어온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등이 그동안 거론돼왔다. 캐머런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는 브렉시트가 영국 사회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충격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나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독립기념일" 외친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독립기념일" 외친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템스강 시위·반난민 포스터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이민위기 부각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리가 해냈다! #독립기념일(IndependenceDay)"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지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나이절 패라지(52)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외쳤다. 패라지 당수는 브렉시트 공식 진영인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캠프에 소속되지는 않았으나 브렉시트 캠페인을 가장 활발히 이끈 인물 중 하나다. 영국독립당은 이름에서부터 반 EU를 표방한 정당으로, 영국에서 반 EU 바람몰이를 해 결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이슈를 국민투표에 올리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영국 정부가 EU 창설을 위한 마스트리흐트 조약에 서명했을 때 항의의 뜻으로 보수당을 떠나 영국독립당 창당 인사 중 하나가 된 패라지는 2006∼2009년 당수를 맡았다가 2010년 다시 당권을 찾아 당을 이끌고 있다. 특히 패라지 당수는 '경제 파탄' 대 '이민 천국'의 대결 구도로 흘렀던 이번 캠페인에서 이민·난민 위기를 부각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표에서 결국 브렉시트의 경제적 파장보다 이민 위기를 더 우려하는 결과가 나온 만큼 그는 이번 브렉시트파 승리의 진정한 주역 중 하나가 된 셈이다. 그는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민 문제를 부각해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끄는 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투표 캠페인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이달 중순, 패라지 당수가 서유럽 입성을 위해 국경에 줄지어 선 난민 수백 명의 모습 위로 '브레이킹 포인트'(Breaking Point·한계점)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포스터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포스터는 잔류 진영으로부터 "나치식 선전"이라는 맹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 브렉시트 공식 찬성 진영의 주요 인사들로부터도 뭇매를 맞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유권자들에게 '이민 공포'를 되새겨놓는 데 성공했다. 캠페인 기간 "경제보다 삶에 더 많은 의미가 있다. 평범한 괜찮은 영국인들이 몇 년간 형편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부추긴 패라지 당수의 말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이다. 그는 포스터를 내놓은 것과 비슷한 시기에는 EU에 반대하는 깃발을 단 30여 척의 배를 이끌고 영국 국회의사당 옆 타워브리지 아래로 몰려들어 "EU가 우리 어업을 망치고 있으니 영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패라지 대표는 2013년 일간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파 톱 100' 순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에서 패배한 캐머런 총리가 정치적 생명이 위협을 받는 때에 패라지 당수는 승리의 주역으로서 주가를 올리게 됐다. 그는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기쁨에 찬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독립적인 영국의 새벽이 다가온다는 꿈을 이제 감히 꿔본다"고 썼다가 브렉시트 결과가 유력해지자 "우리가 우리의 나라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는 결국 "우리가 해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독립기념일" 외친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템스강 시위·반난민 포스터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이민위기 부각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리가 해냈다! #독립기념일(IndependenceDay)"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지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나이절 패라지(52)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외쳤다. 패라지 당수는 브렉시트 공식 진영인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캠프에 소속되지는 않았으나 브렉시트 캠페인을 가장 활발히 이끈 인물 중 하나다. 영국독립당은 이름에서부터 반 EU를 표방한 정당으로, 영국에서 반 EU 바람몰이를 해 결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이슈를 국민투표에 올리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영국 정부가 EU 창설을 위한 마스트리흐트 조약에 서명했을 때 항의의 뜻으로 보수당을 떠나 영국독립당 창당 인사 중 하나가 된 패라지는 2006∼2009년 당수를 맡았다가 2010년 다시 당권을 찾아 당을 이끌고 있다. 특히 패라지 당수는 '경제 파탄' 대 '이민 천국'의 대결 구도로 흘렀던 이번 캠페인에서 이민·난민 위기를 부각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표에서 결국 브렉시트의 경제적 파장보다 이민 위기를 더 우려하는 결과가 나온 만큼 그는 이번 브렉시트파 승리의 진정한 주역 중 하나가 된 셈이다. 그는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민 문제를 부각해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끄는 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투표 캠페인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이달 중순, 패라지 당수가 서유럽 입성을 위해 국경에 줄지어 선 난민 수백 명의 모습 위로 '브레이킹 포인트'(Breaking Point·한계점)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포스터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포스터는 잔류 진영으로부터 "나치식 선전"이라는 맹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 브렉시트 공식 찬성 진영의 주요 인사들로부터도 뭇매를 맞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유권자들에게 '이민 공포'를 되새겨놓는 데 성공했다. 캠페인 기간 "경제보다 삶에 더 많은 의미가 있다. 평범한 괜찮은 영국인들이 몇 년간 형편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부추긴 패라지 당수의 말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이다. 그는 포스터를 내놓은 것과 비슷한 시기에는 EU에 반대하는 깃발을 단 30여 척의 배를 이끌고 영국 국회의사당 옆 타워브리지 아래로 몰려들어 "EU가 우리 어업을 망치고 있으니 영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패라지 대표는 2013년 일간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파 톱 100' 순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에서 패배한 캐머런 총리가 정치적 생명이 위협을 받는 때에 패라지 당수는 승리의 주역으로서 주가를 올리게 됐다. 그는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기쁨에 찬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독립적인 영국의 새벽이 다가온다는 꿈을 이제 감히 꿔본다"고 썼다가 브렉시트 결과가 유력해지자 "우리가 우리의 나라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는 결국 "우리가 해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유럽안보 악영향, 나토 타격…난민 대처도 혼선 우려
유럽안보 악영향, 나토 타격…난민 대처도 혼선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세계경제에 대한 충격파와 함께 유럽 안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이 나토 유럽동맹 가운데 최대 무력 제공국인 만큼 영국의 향배는 나토의 중대 관심사라고 밝히고 나토와 EU 및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해온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한 바 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테러 대응과 난민 위기 대처에서 영국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면서 유럽의 분열은 유럽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토는 유럽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슬람 국가'(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동유럽에 대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유럽의 분열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물론이고, 특히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집단안보기구로서 존재해온 나토 동맹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터 슬로콤브 전(前)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나토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국의 EU 탈퇴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고 밝혔다. 슬로콤브는 "푸틴은 EU 회원국 간에, EU와 나토 회원국 간에 발생하는 마찰로 러시아가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가 영국의 나토 회원국 지위와 역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EU의 군사작전에 여전히 참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렉시트는 테러 대응을 위한 EU의 공조에 균열을 초래해 영국과 EU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경을 넘어 자행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에 정보 공유와 수사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영국과의 협력이 차단될 경우 테러 방지에 큰 구멍이 뚫리는 셈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 발생 직후 영국의 EU 탈퇴는 영국 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 장관은 영국이 EU에서 떠나면 EU 회원국들로부터 얻는 핵심 정보가 차단되고 범죄자 검거, 용의자 송환 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렉시트는 유럽의 난민 위기 대처에도 혼선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유입 사태에 직면한 EU가 난민 대책 협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영국의 공백은 적지 않은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난민 밀입국 조직 퇴치를 위한 EU 해군의 지중해 작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U 해군 작전에 영국 군함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는 EU 해군과 지중해 작전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난민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며 프랑스 칼레의 난민들이 모두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이 독자적인 난민 정책과 이주민 정책을 펼 경우 EU 차원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난민 분산 수용을 둘러싸고 서유럽과 동유럽이 첨예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으며 이는 EU 통합과 연대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난민 도착지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형편에 따라 골고루 난민을 할당해서 받아들이는 방안을 제의했으나 동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songb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유럽안보 악영향, 나토 타격…난민 대처도 혼선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세계경제에 대한 충격파와 함께 유럽 안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이 나토 유럽동맹 가운데 최대 무력 제공국인 만큼 영국의 향배는 나토의 중대 관심사라고 밝히고 나토와 EU 및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해온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한 바 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테러 대응과 난민 위기 대처에서 영국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면서 유럽의 분열은 유럽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토는 유럽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슬람 국가'(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동유럽에 대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유럽의 분열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물론이고, 특히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집단안보기구로서 존재해온 나토 동맹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터 슬로콤브 전(前)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나토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국의 EU 탈퇴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고 밝혔다. 슬로콤브는 "푸틴은 EU 회원국 간에, EU와 나토 회원국 간에 발생하는 마찰로 러시아가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가 영국의 나토 회원국 지위와 역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EU의 군사작전에 여전히 참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렉시트는 테러 대응을 위한 EU의 공조에 균열을 초래해 영국과 EU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경을 넘어 자행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에 정보 공유와 수사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영국과의 협력이 차단될 경우 테러 방지에 큰 구멍이 뚫리는 셈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 발생 직후 영국의 EU 탈퇴는 영국 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 장관은 영국이 EU에서 떠나면 EU 회원국들로부터 얻는 핵심 정보가 차단되고 범죄자 검거, 용의자 송환 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렉시트는 유럽의 난민 위기 대처에도 혼선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유입 사태에 직면한 EU가 난민 대책 협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영국의 공백은 적지 않은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난민 밀입국 조직 퇴치를 위한 EU 해군의 지중해 작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U 해군 작전에 영국 군함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는 EU 해군과 지중해 작전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난민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며 프랑스 칼레의 난민들이 모두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이 독자적인 난민 정책과 이주민 정책을 펼 경우 EU 차원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난민 분산 수용을 둘러싸고 서유럽과 동유럽이 첨예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으며 이는 EU 통합과 연대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난민 도착지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형편에 따라 골고루 난민을 할당해서 받아들이는 방안을 제의했으나 동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songb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각국 우려 표명…'EU에 경종'·'집안단속' 분주
각국 우려 표명…'EU에 경종'·'집안단속' 분주 유럽 국가들 일제히 후폭풍 우려…EU에 변화 촉구도 미국 "오바마, 캐머런과 이후 과정 논의할 것" 일본 "세계경제·금융·환율시장 위험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이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하자 세계 각국에서는 이번 결정이 자국의 정치,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려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독일, 아일랜드 등 직접적인 후폭풍이 예상되는 유럽 국가 정치 지도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동시에 이번 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이 역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환골탈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분출했다. 미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향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주가 폭락과 엔화가치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역시 우려를 표시하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AP와 AFP,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렉시트 반대를 호소해온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진실로 심각한" 결정이라며, "유럽과 영국에 슬픈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결과를 유럽연합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영국 유권자들의 결정은 (유럽연합에 대한) '경종'"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의 비톨트 바슈치코프스키 외교장관은 현지 TV방송 리퍼블리카에 영국의 결정에 대해 "유럽과 폴란드에 안좋은 소식"이라며 "이것은 과거에 만들어진 유럽연합의 개념이 유럽에서 더이상 인기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헝가리 공영 라디오방송 `MR-1 코수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유럽연합이 영국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헝가리는 '강한 유럽'을 믿지만, 이민자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의 대응은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핀란드 우파 포퓰리즘 정당 '진짜 핀란드인' 소속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은 정당 웹사이트에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하며 향후 있을 EU와 영국간 탈퇴 협상 과정에서 "보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브렉시트로 다른 지역의 추가적인 유럽연합 이탈을 예고하거나 단속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당장 영국 북아일랜드 하원의 제3당인 신페인(Sinn Fein) 출신인 마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해 아일랜드와 통합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민주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아일랜드와 영국, 유럽연합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엔다 케니 총리가 회의 결과에 대해 공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 영국에 잔류한 북아일랜드에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묻는 국민투표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브렉시트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의회에서 유로존 탈퇴 청원이 제기된 핀란드의 정당 가운데 하나인 '진짜 핀란드인' 하원의원 카이 투루넨은 트위터에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는 유럽연합을 떠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백악관 관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이후 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가능한 신속하게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을 방문에 앞서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아있는 것이 좋다"며 영국민에게 직접 유럽연합 잔류를 호소한 바 있다.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이 "세계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위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향우 "어느 때보다 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각국 우려 표명…'EU에 경종'·'집안단속' 분주 유럽 국가들 일제히 후폭풍 우려…EU에 변화 촉구도 미국 "오바마, 캐머런과 이후 과정 논의할 것" 일본 "세계경제·금융·환율시장 위험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이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하자 세계 각국에서는 이번 결정이 자국의 정치,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려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독일, 아일랜드 등 직접적인 후폭풍이 예상되는 유럽 국가 정치 지도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동시에 이번 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이 역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환골탈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분출했다. 미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향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주가 폭락과 엔화가치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역시 우려를 표시하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AP와 AFP,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렉시트 반대를 호소해온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진실로 심각한" 결정이라며, "유럽과 영국에 슬픈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결과를 유럽연합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영국 유권자들의 결정은 (유럽연합에 대한) '경종'"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의 비톨트 바슈치코프스키 외교장관은 현지 TV방송 리퍼블리카에 영국의 결정에 대해 "유럽과 폴란드에 안좋은 소식"이라며 "이것은 과거에 만들어진 유럽연합의 개념이 유럽에서 더이상 인기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헝가리 공영 라디오방송 `MR-1 코수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유럽연합이 영국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헝가리는 '강한 유럽'을 믿지만, 이민자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의 대응은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핀란드 우파 포퓰리즘 정당 '진짜 핀란드인' 소속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은 정당 웹사이트에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하며 향후 있을 EU와 영국간 탈퇴 협상 과정에서 "보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브렉시트로 다른 지역의 추가적인 유럽연합 이탈을 예고하거나 단속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당장 영국 북아일랜드 하원의 제3당인 신페인(Sinn Fein) 출신인 마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해 아일랜드와 통합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민주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아일랜드와 영국, 유럽연합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엔다 케니 총리가 회의 결과에 대해 공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 영국에 잔류한 북아일랜드에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묻는 국민투표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브렉시트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의회에서 유로존 탈퇴 청원이 제기된 핀란드의 정당 가운데 하나인 '진짜 핀란드인' 하원의원 카이 투루넨은 트위터에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는 유럽연합을 떠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백악관 관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이후 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가능한 신속하게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을 방문에 앞서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아있는 것이 좋다"며 영국민에게 직접 유럽연합 잔류를 호소한 바 있다.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이 "세계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위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향우 "어느 때보다 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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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금융시장 패닉…금융위·금감원, 비상대응팀 구성(종합2보)
금융시장 패닉…금융위·금감원, 비상대응팀 구성(종합2보) 금융위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시장 급변동때 안정조치 취할 것" "韓경제 기초체력 견고…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가능"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급히 비상대응팀을 꾸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현황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브렉시트로 세계 금융시장과 국내 시장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전반적인 모니터링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격상하겠다"며 "최상의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이날부터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꾸려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금융시장에 과도한 급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사전에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세워 마련해 둔 조치가 신속하고 과감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세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다면 단계적으로 시장 안정 조처를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오는 26일 금감원, 증권 유관기관들과 비상점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증시 상황과 함께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외화자금시장과 관련한 특이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은행의 지역별 외화차입금, 대외 익스포저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마련한 자체 위기대응계획도 재점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8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을 긴급 소집해 외화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회사채 제도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급변동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금융시장 패닉…금융위·금감원, 비상대응팀 구성(종합2보) 금융위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시장 급변동때 안정조치 취할 것" "韓경제 기초체력 견고…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가능"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급히 비상대응팀을 꾸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현황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브렉시트로 세계 금융시장과 국내 시장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전반적인 모니터링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격상하겠다"며 "최상의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이날부터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꾸려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금융시장에 과도한 급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사전에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세워 마련해 둔 조치가 신속하고 과감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세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다면 단계적으로 시장 안정 조처를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오는 26일 금감원, 증권 유관기관들과 비상점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증시 상황과 함께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외화자금시장과 관련한 특이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은행의 지역별 외화차입금, 대외 익스포저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마련한 자체 위기대응계획도 재점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8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을 긴급 소집해 외화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회사채 제도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급변동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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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中외교부 "부득이한 현실…스스로 선택한 길 존중"
中외교부 "부득이한 현실…스스로 선택한 길 존중" "안정적인 유럽은 각국 이익에도 부합"…'후폭풍 최소화'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가 결정된 데 대해 "영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유럽의 자주와 스스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브렉시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한결같이 전략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영국 관계, 중국-EU 관계를 바라보고 있고 이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또 "브렉시트가 중국과 영국의 경제 분야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한 선택은 중국과 영국의 관계뿐 아니라 (각 분야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당연하다"며 그에 대해서는 각 국가가 냉정하고 진지하게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과의 관계발전을 중시한다. 우리는 영국과의 공동노력을 통해 계속 양국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EU 힘이 약화하고 추가 탈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각 국가는 부득이하게 영국이 존재하지 않은 EU, EU를 탈퇴한 영국이라는 하나의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영국과 EU가 담판을 통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EU와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입장은 한결같다"며 "우리는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유럽이 국제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영국인과 캐머런 총리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中외교부 "부득이한 현실…스스로 선택한 길 존중" "안정적인 유럽은 각국 이익에도 부합"…'후폭풍 최소화'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가 결정된 데 대해 "영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유럽의 자주와 스스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브렉시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한결같이 전략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영국 관계, 중국-EU 관계를 바라보고 있고 이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또 "브렉시트가 중국과 영국의 경제 분야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한 선택은 중국과 영국의 관계뿐 아니라 (각 분야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당연하다"며 그에 대해서는 각 국가가 냉정하고 진지하게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과의 관계발전을 중시한다. 우리는 영국과의 공동노력을 통해 계속 양국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EU 힘이 약화하고 추가 탈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각 국가는 부득이하게 영국이 존재하지 않은 EU, EU를 탈퇴한 영국이라는 하나의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영국과 EU가 담판을 통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EU와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입장은 한결같다"며 "우리는 유럽 일체화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유럽이 국제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영국인과 캐머런 총리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중앙은행 총재들 BIS회의서 정책공조 논의할듯(종합)
중앙은행 총재들 BIS회의서 정책공조 논의할듯(종합) 출장중인 이주열 총재, 한은에 전화…기준금리 추가인하 압력 커질 듯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로 출국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 참석 중이던 장병화 부총재와 전화통화에서 이런 뜻을 전했다. 이 총재는 오는 25∼26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제86차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와 'BIS 세계경제회의' 및 'BIS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재는 "BIS 회의에서 다른 이슈도 많지만, 브렉시트 문제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마크 카니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 총재 등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깊이 있게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 논의한 내용을 한은 직원들이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출국한 이 총재는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BIS 회의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특히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어떤 정책 공조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세계 경제의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각국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경제의 혼란과 부진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유럽, 일본 등의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꺼내 들 수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브렉시트로 시장 불안이 생길 때를 대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업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결정으로 경기의 하방 위험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은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췄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중앙은행 총재들 BIS회의서 정책공조 논의할듯(종합) 출장중인 이주열 총재, 한은에 전화…기준금리 추가인하 압력 커질 듯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로 출국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 참석 중이던 장병화 부총재와 전화통화에서 이런 뜻을 전했다. 이 총재는 오는 25∼26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제86차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와 'BIS 세계경제회의' 및 'BIS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재는 "BIS 회의에서 다른 이슈도 많지만, 브렉시트 문제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마크 카니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 총재 등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깊이 있게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 논의한 내용을 한은 직원들이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출국한 이 총재는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BIS 회의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특히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어떤 정책 공조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세계 경제의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각국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경제의 혼란과 부진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유럽, 일본 등의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꺼내 들 수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브렉시트로 시장 불안이 생길 때를 대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업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결정으로 경기의 하방 위험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은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췄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국내]
<브렉시트> 한국 금융시장 패닉…주가 '털썩'·환율 '급등'(종합)
한국 금융시장 패닉…주가 '털썩'·환율 '급등'(종합) 채권값은 사상 최고…3년물 국고채, 기준금리 하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결정이 내려진 24일 한국 금융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을 넘어섰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떨어진 1,925.24로 마감했다.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장중 한때는 1,892.75까지 떨어지면서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중 저점과 장 개시 직후의 고점(2,001.55) 간 차이는 108.80포인트(5.4%)에 달했다. 이는 2011년 8월9일(143.95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애초 지수는 EU 잔류 응답률이 52%로 탈퇴(48%)보다 우세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14.84포인트(0.75%) 오른 2,001.55로 상승 출발했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시시각각 전해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출렁였다. 코스닥은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7% 넘게 떨어지는 등 급락 장세가 펼쳐져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지난 2월12일에 이번이 2번째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종가가 달러당 1,179.9원으로 전일보다 29.7원이나 올랐다. 장중 한때 1,180.3원까지 오르며 역시 브렉시트 투표의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20원으로 2011년 9월 23일의 46.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49%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 밑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애초 이날 투표 결과가 잔류 쪽으로 결론 날 것으로 기대해 온 만큼 브렉시트의 현실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점심을 먹다가 코스피가 1,9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회사로 돌아가는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직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표 상황이 시장 기대와는 달라서 놀랐다"며 "일단은 1차 코스피 지지선을 1,900선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브리메인(영국의 EU 잔류)에 베팅하다가 브렉시트를 맞게 돼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한국 금융시장 패닉…주가 '털썩'·환율 '급등'(종합) 채권값은 사상 최고…3년물 국고채, 기준금리 하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결정이 내려진 24일 한국 금융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을 넘어섰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떨어진 1,925.24로 마감했다.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장중 한때는 1,892.75까지 떨어지면서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중 저점과 장 개시 직후의 고점(2,001.55) 간 차이는 108.80포인트(5.4%)에 달했다. 이는 2011년 8월9일(143.95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애초 지수는 EU 잔류 응답률이 52%로 탈퇴(48%)보다 우세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14.84포인트(0.75%) 오른 2,001.55로 상승 출발했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시시각각 전해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출렁였다. 코스닥은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7% 넘게 떨어지는 등 급락 장세가 펼쳐져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지난 2월12일에 이번이 2번째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종가가 달러당 1,179.9원으로 전일보다 29.7원이나 올랐다. 장중 한때 1,180.3원까지 오르며 역시 브렉시트 투표의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20원으로 2011년 9월 23일의 46.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49%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 밑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애초 이날 투표 결과가 잔류 쪽으로 결론 날 것으로 기대해 온 만큼 브렉시트의 현실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점심을 먹다가 코스피가 1,9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회사로 돌아가는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직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표 상황이 시장 기대와는 달라서 놀랐다"며 "일단은 1차 코스피 지지선을 1,900선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브리메인(영국의 EU 잔류)에 베팅하다가 브렉시트를 맞게 돼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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