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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삽 뜨는 신고리 5·6호기…건설 비용만 8조6천억원
첫 삽 뜨는 신고리 5·6호기…건설 비용만 8조6천억원 공사에 연인원 400만명 투입…지역경제 유발 효과 3조9천억원 추산 한수원, 2011년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제기된 각종 안전대책 반영 구조조정 조선업 근로자에도 일자리 제공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신고리 5, 6호기(각 140만㎾)에 대한 건설을 허가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고리 5, 6호기는 2008년 12월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처음으로 건설계획이 반영됐으며, 한수원은 2012년 9월 건설허가를 신청했다. 각각 2021년 3월, 2022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두 원전을 짓는 데 투입될 비용은 총 8조6천2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인원 400만명이 공사에 투입되고 지방세 납부 등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9천억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본관 기초굴착 작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호기는 내년 초, 6호기는 2018년 초 첫번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예정이다. 원전 건설에서 처음으로 콘크리트가 타설된다는 것은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뜻한다. 콘크리트 타설이 마무리되면 원자로 설치 단계로 넘어간다. 이어 상온수압시험, 고온기능시험, 연료 장전 등 주요 건설 일정이 이어진다. 첫 콘크리트 타설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55개월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원전 안전 증진 대책도 반영했다. 해일 대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고 장기간 전원이 끊기는 상황을 대비해 축전지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는 작년 12월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세계적으로 처음 건설 허가를 얻은 원전"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강도 높게 인력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 분야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용접사, 비파괴검사 인력은 원전 건설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연간 최대 8만여명의 용접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에는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맡고 두산중공업[034020]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수백 개의 협력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28260], 한화건설 등이 시공사로 나서며 한수원과 계약할 업체 수는 총 190여 개사에 이른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은 "이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급격하게 침체하고 있는 인근 지역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행정 절차상 난관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첫 삽 뜨는 신고리 5·6호기…건설 비용만 8조6천억원 공사에 연인원 400만명 투입…지역경제 유발 효과 3조9천억원 추산 한수원, 2011년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제기된 각종 안전대책 반영 구조조정 조선업 근로자에도 일자리 제공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신고리 5, 6호기(각 140만㎾)에 대한 건설을 허가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고리 5, 6호기는 2008년 12월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처음으로 건설계획이 반영됐으며, 한수원은 2012년 9월 건설허가를 신청했다. 각각 2021년 3월, 2022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두 원전을 짓는 데 투입될 비용은 총 8조6천2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인원 400만명이 공사에 투입되고 지방세 납부 등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9천억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본관 기초굴착 작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호기는 내년 초, 6호기는 2018년 초 첫번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예정이다. 원전 건설에서 처음으로 콘크리트가 타설된다는 것은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뜻한다. 콘크리트 타설이 마무리되면 원자로 설치 단계로 넘어간다. 이어 상온수압시험, 고온기능시험, 연료 장전 등 주요 건설 일정이 이어진다. 첫 콘크리트 타설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55개월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원전 안전 증진 대책도 반영했다. 해일 대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고 장기간 전원이 끊기는 상황을 대비해 축전지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는 작년 12월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세계적으로 처음 건설 허가를 얻은 원전"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강도 높게 인력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 분야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용접사, 비파괴검사 인력은 원전 건설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연간 최대 8만여명의 용접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에는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맡고 두산중공업[034020]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수백 개의 협력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28260], 한화건설 등이 시공사로 나서며 한수원과 계약할 업체 수는 총 190여 개사에 이른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은 "이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급격하게 침체하고 있는 인근 지역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행정 절차상 난관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터키 대통령 ″국민투표로 EU가입 협상 접을 수도″
터키 대통령 "국민투표로 EU가입 협상 접을 수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쳐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터키도 국민투표를 거쳐 수십년을 끌어온 EU 가입 노력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터키 대통령이 23일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2일 "영국인들이 하듯이 우리도 국민에게 물어볼 수 있다"면서 "국민투표로 EU와 협상을 계속할지, 아니면 그냥 끝낼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1963년에 유럽공동체 가입을 약속받았다고 지적하고, EU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를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터키는 1987년 유럽공동체에 가입하겠다고 신청했고, 2005년에 가입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 찬반 국민투표 여론전에서 터키의 EU 가입 문제가 탈퇴 여론을 부추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터키의 가입은 아직은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3천년까지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 터키여론을 자극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북아메리카]
뉴욕증시, 브렉시트 투표 주목 속 상승 출발
뉴욕증시, 브렉시트 투표 주목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주목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5포인트(0.87%) 상승한 17,935.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5포인트(0.76%) 오른 2,101.3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영국의 국민투표 진행 상황과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과 EU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2주 동안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속에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투표 결과는 다음 날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지난 5월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 다소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8천 명 감소한 25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 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경제활동은 산업생산과 고용시장 성장 둔화, 경제 회복 추진력 상실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 활동지수가 전월의 0.05에서 마이너스(-) 0.5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4월 전미 활동지수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수가 제로(0)를 밑돌면 전국 경제가 성장률 평균을 밑돌고 있음을 나타내며 지수가 -0.70을 밑돌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개장 후에는 5월 신규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6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1%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 인수 계획 소식에 10% 넘게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 투표를 주시한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2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음에도 영국의 EU 잔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상승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1% 상승한 49.87달러에, 브렌트유는 1.56% 높은 50.66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영국의 EU 잔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여론 조사 결과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투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6.7%로, 12월 인상 가능성을 62%로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브렉시트 투표 현장 르포> 진지한 표정들…미래 걸린 한표 행사
진지한 표정들…미래 걸린 한표 행사 투표 마친 유권자 "내일 이후 어떤 일 일어날 지 모르겠다" 정치불신 키운 국민투표…정치권 신뢰 '바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매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그때뿐이었다. 조금도 달라진 게 없었다. 이번 국민투표도 정치절차일 뿐이다." 23일 오전 런던 남부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설치된 '영국 제38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다니 씨(50)는 이번 투표 결과로 생활이 달라질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느 정당이든 정치인들은 투표가 끝나고 나면 자신들이 했던 얘기들에 대해 '노(No)' '노(No)'라는 말만 했다"고 한 뒤 자신의 귀를 막는 시늉을 했다. 투표를 꼭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는 그는 이번에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온 존 씨(77)는 '내일 아침에는 절반은 기뻐하고 절망은 실망할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나처럼 나이 든 사람들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1975년 EEC(유럽경제공동체·EU 전신) 국민투표 당시를 들려줬다. 영국은 1973년 EEC에 가입하고 2년 뒤 EEC 국민투표를 벌였다. 당시에 그는 탈퇴 운동을 벌였다면서 보수당과 노동당 이외에도 몇몇 정당들이 있었고 일부 보수당 의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인이 영국이 바라는 것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가입 유세를 벌였다고 한다. 그는 "(EU에 남았는데) 좋아진 것들이 없다"며 "캐머런(총리)이나 코빈(노동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국론이 분열됐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 "정치인들이 늘 과장해서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시민들은 전날밤 쏟아진 폭우가 그친 뒤 흐린 날씨에 자못 진지한 표정들로 투표소를 찾았다. 부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별다른 대화 없이 투표소 안으로 곧장 향했다. 90세 남짓한 한 할머니는 자동차에서 내린 뒤 지팡이에 의지해 무척 힘든 걸음으로 20미터 가량 떨어진 투표소로 들어가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소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이들이 많은 탓인지 임시 주차장에는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차들로 가득했다. 투표율은 투표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혀진 요소다. 투표소 안은 고요했다. 한층 달아올랐던 여론전 속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을 진지하게 투표용지에 담는 듯 했다. EU 탈퇴 여부를 놓고 펼쳐진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정치권은 찬반 진영으로 나뉘어 격렬한 여론전을 벌였다. 남아야 하는 이유와 떠나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면서 상대 측 주장들을 반박하는 양상이 계속된 여론전이었다. '거짓말' '겁박' '공포 프로젝트' '혐오 프로젝트' 등의 단어들이 양측에서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믿지 않았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6~17일 벌인 조사에서 'EU 회원국 지위와 관련한 말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캐머런 총리의 말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72%가 '매우 많이'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U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코빈 노동당 대표도 62~63%로부터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수를 받았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 국민투표가 된 것이다. 이런 불신에 이어 국론 분열을 일으킨 비난의 화살이 정치권을 향했다. 유고브 조사 결과 이번 국민투표의 영향이 '분열적이었다'는 평가가 57%에 달했다. 단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는 6%에 불과했다.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가장 분열을 초래하고 비열하며 불쾌한 정치 캠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30대 초등학교 직원인 데이비 씨(여)도 분열적인 국민투표에 대해 "찬반 양쪽에서 과장들을 쓰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은 항상 과장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톰 씨(31)는 국민투표로 갈등이 커지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번 투표는 곧 분위기가 누그러드는 다른 선거들과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 "글쎄요. 내일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투표 결과가 EU 잔류든 탈퇴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결과를 접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 결과로 자신의 의지와 달리 원치 않는 변화를 맞게 된다면 불신이 분노로 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기 내각 1년이 막 지난 여당 보수당이나 야당인 노동당에나 이번 국민투표는 세계에 번지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 물결을 영국에 앞당길 수 있는 정치 일정이 될 수 있을 듯싶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 투표 현장 르포> 진지한 표정들…미래 걸린 한표 행사 투표 마친 유권자 "내일 이후 어떤 일 일어날 지 모르겠다" 정치불신 키운 국민투표…정치권 신뢰 '바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매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그때뿐이었다. 조금도 달라진 게 없었다. 이번 국민투표도 정치절차일 뿐이다." 23일 오전 런던 남부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설치된 '영국 제38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다니 씨(50)는 이번 투표 결과로 생활이 달라질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느 정당이든 정치인들은 투표가 끝나고 나면 자신들이 했던 얘기들에 대해 '노(No)' '노(No)'라는 말만 했다"고 한 뒤 자신의 귀를 막는 시늉을 했다. 투표를 꼭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는 그는 이번에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온 존 씨(77)는 '내일 아침에는 절반은 기뻐하고 절망은 실망할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나처럼 나이 든 사람들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1975년 EEC(유럽경제공동체·EU 전신) 국민투표 당시를 들려줬다. 영국은 1973년 EEC에 가입하고 2년 뒤 EEC 국민투표를 벌였다. 당시에 그는 탈퇴 운동을 벌였다면서 보수당과 노동당 이외에도 몇몇 정당들이 있었고 일부 보수당 의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인이 영국이 바라는 것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가입 유세를 벌였다고 한다. 그는 "(EU에 남았는데) 좋아진 것들이 없다"며 "캐머런(총리)이나 코빈(노동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국론이 분열됐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 "정치인들이 늘 과장해서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시민들은 전날밤 쏟아진 폭우가 그친 뒤 흐린 날씨에 자못 진지한 표정들로 투표소를 찾았다. 부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별다른 대화 없이 투표소 안으로 곧장 향했다. 90세 남짓한 한 할머니는 자동차에서 내린 뒤 지팡이에 의지해 무척 힘든 걸음으로 20미터 가량 떨어진 투표소로 들어가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소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이들이 많은 탓인지 임시 주차장에는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차들로 가득했다. 투표율은 투표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혀진 요소다. 투표소 안은 고요했다. 한층 달아올랐던 여론전 속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을 진지하게 투표용지에 담는 듯 했다. EU 탈퇴 여부를 놓고 펼쳐진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정치권은 찬반 진영으로 나뉘어 격렬한 여론전을 벌였다. 남아야 하는 이유와 떠나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면서 상대 측 주장들을 반박하는 양상이 계속된 여론전이었다. '거짓말' '겁박' '공포 프로젝트' '혐오 프로젝트' 등의 단어들이 양측에서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믿지 않았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6~17일 벌인 조사에서 'EU 회원국 지위와 관련한 말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캐머런 총리의 말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72%가 '매우 많이'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U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코빈 노동당 대표도 62~63%로부터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수를 받았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 국민투표가 된 것이다. 이런 불신에 이어 국론 분열을 일으킨 비난의 화살이 정치권을 향했다. 유고브 조사 결과 이번 국민투표의 영향이 '분열적이었다'는 평가가 57%에 달했다. 단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는 6%에 불과했다.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가장 분열을 초래하고 비열하며 불쾌한 정치 캠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30대 초등학교 직원인 데이비 씨(여)도 분열적인 국민투표에 대해 "찬반 양쪽에서 과장들을 쓰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은 항상 과장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톰 씨(31)는 국민투표로 갈등이 커지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번 투표는 곧 분위기가 누그러드는 다른 선거들과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 "글쎄요. 내일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투표 결과가 EU 잔류든 탈퇴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결과를 접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 결과로 자신의 의지와 달리 원치 않는 변화를 맞게 된다면 불신이 분노로 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기 내각 1년이 막 지난 여당 보수당이나 야당인 노동당에나 이번 국민투표는 세계에 번지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 물결을 영국에 앞당길 수 있는 정치 일정이 될 수 있을 듯싶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마른장마 가고 진짜장마 온다″…제습기 시장 기대감
"마른장마 가고 진짜장마 온다"…제습기 시장 기대감 날씨 영향 큰 여름가전…최근 2년간 시장 정체, 올해는 반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본격적인 장마 소식에 국내 가전업체들이 제습기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2년 연속 비가 잘 오지 않는 '마른 장마'로 고전했던 제습기 업계는 올해는 3년 만에 '장마다운 장마'가 될 거라는 예보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2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정체에 빠진 제습기 시장은 올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제습기는 습한 날씨와 무더위가 오락가락하는 동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올해는 장마다운 장마가 될 거라는 기상청 예보에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습기 판매량은 2011년 25만대에서 2012년 45만대, 2013년 130만대까지 늘어났다가 2014∼2015년 성장세를 멈췄다. 80만대에 그쳤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저조한 성적은 장마철에도 비가 적게 오는 '마른 장마' 때문이었다. 사계절용 제품이 늘어났다지만 아직도 제습기 판매는 신기할 정도로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비가 오고 습도가 증가한 날에는 판매량이 쑥 늘어난다. 다른 가전제품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평소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소비자들도 눅눅한 날씨에 빨래를 말리는 등 필요를 느끼면 쉽게 구매로 이어지는 편이다. 최근에는 제습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위치가 고정돼 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 반면 제습기는 아래 바퀴가 달려 있어 드레스룸과 보일러실 등 공간을 옮겨다니며 쓸 수 있다. 통상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해 7월 20일을 전후해 끝난다. 한해 강수량의 40∼50%가 이때 몰린다. 습도는 비가 안 오는 날에도 60∼70% 수준, 비가 온 뒤에는 90%를 넘어서기도 한다. 봄·겨울의 평균 습도가 3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다. 제습기의 판매 역시 연간 판매량의 60∼70%가 여름에 쏠린다. 최근에는 아열대성 기후로 9월까지 판매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장마 기간을 집중 판매기간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날씨 덕분에 올해 시장 전망은 작년보다 밝다. 기상청은 7월 초까지 예년보다 다소 많은 비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하순께 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마 기간을 포함, 여름철 비가 평년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올해 여름 강수량은 작년보다는 많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체들은 다양한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제습기 1위 업체인 위닉스[044340]는 기존 주력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추가한 2016년형 제품을 내놨다. 대유위니아 신제품은 제습 성능에 탈취·항균 기능을 갖췄다. LG전자[066570]도 국내 인버터 제습기 중 제습 용량이 가장 큰 17ℓ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서민 쓰는 LPG, 도시가스보다 비싸…가격체계 불합리 지적 제기
서민 쓰는 LPG, 도시가스보다 비싸…가격체계 불합리 지적 제기 LPG, 산업체보다 소비자에 더 비싸게 공급…유통과정 더 거치는 탓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쓰는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도시가스(LNG)보다 높아 가격체계가 불합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업계에 따르면 6월 경기 지역을 기준으로 한 난방·취사용(가정용) 도시가스와 LPG(프로판)의 열량단가(똑같은 열량을 얻는 데 드는 비용)는 각각 69원/M㎈, 94원/M㎈로 나타났다. 1M㎈의 열량을 얻을 때 도시가스는 69원밖에 안 들지만 LPG는 94원이 소요된다는 얘기다. LPG의 단가가 도시가스보다 36.2%가량 비싼 것이다. LPG가 산간이나 오지, 많은 가구가 모여 살지 않는 지역, 또는 식당·노점상 등이 주로 쓰는 연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간·오지 거주자나 노점상들이 더 값비싼 연료를 쓰는 셈이다. 특히 난방·취사용으로 공급되는 두 연료 간 가격 격차는 산업용으로 공급되는 가격과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역시 경기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산업용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와 LPG의 열량단가는 각각 55원/M㎈, 59원/M㎈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LPG의 경우 산업체에는 도매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소매가격으로 공급되는데 도매에서 소매로 넘어가면서 값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의 6월 셋째 주 일반 프로판의 가격을 보면 도매에 해당하는 LPG 충전소 공급가는 911.08원/㎏인데, 소매인 LPG 판매소 가격은 1천697.63원이다. 소매가격이 도매가보다 86.3%나 비싼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 판매소는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데 LPG 용기(일명 가스통) 관리, 가스 주입(충전), 배달 등을 하는 과정에서 유통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장 같은 산업체에는 LPG 업체들이 직접 공급하면서 도매가에 공급되지만, 일반 소비자는 유통과정을 한 단계 더 거치면서 더 비싼 소매가에 쓰게 된다는 것이다. 또 산업체는 계약 과정에서 물량이 많거나 계약 기간이 길 경우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경쟁 관계인 도시가스 업계에서는 "LPG 업체들이 산업용 LPG는 싸게 공급하면서 이로 인한 손실분을 가정용 요금에 반영해 국민 부담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LPG 업체 관계자는 "산업체의 경우 물량이나 신용도 등에 따라 10%까지 할인을 해준다"며 "산업체와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격이 다른 것은 일반 소비자의 경우 유통 단계를 하나 더 거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LPG를 수요자들이 좀 더 싼값에,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LPG 소형 저장탱크·배관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곳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해 LPG 공급용 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정부 관계자는 "LPG 가격 결정에 정부가 관여하긴 힘들다"며 "비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도록 유통 구조 개선, 사업자 간 경쟁 촉진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민 쓰는 LPG, 도시가스보다 비싸…가격체계 불합리 지적 제기 LPG, 산업체보다 소비자에 더 비싸게 공급…유통과정 더 거치는 탓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쓰는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도시가스(LNG)보다 높아 가격체계가 불합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업계에 따르면 6월 경기 지역을 기준으로 한 난방·취사용(가정용) 도시가스와 LPG(프로판)의 열량단가(똑같은 열량을 얻는 데 드는 비용)는 각각 69원/M㎈, 94원/M㎈로 나타났다. 1M㎈의 열량을 얻을 때 도시가스는 69원밖에 안 들지만 LPG는 94원이 소요된다는 얘기다. LPG의 단가가 도시가스보다 36.2%가량 비싼 것이다. LPG가 산간이나 오지, 많은 가구가 모여 살지 않는 지역, 또는 식당·노점상 등이 주로 쓰는 연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간·오지 거주자나 노점상들이 더 값비싼 연료를 쓰는 셈이다. 특히 난방·취사용으로 공급되는 두 연료 간 가격 격차는 산업용으로 공급되는 가격과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역시 경기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산업용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와 LPG의 열량단가는 각각 55원/M㎈, 59원/M㎈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LPG의 경우 산업체에는 도매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소매가격으로 공급되는데 도매에서 소매로 넘어가면서 값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의 6월 셋째 주 일반 프로판의 가격을 보면 도매에 해당하는 LPG 충전소 공급가는 911.08원/㎏인데, 소매인 LPG 판매소 가격은 1천697.63원이다. 소매가격이 도매가보다 86.3%나 비싼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 판매소는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데 LPG 용기(일명 가스통) 관리, 가스 주입(충전), 배달 등을 하는 과정에서 유통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장 같은 산업체에는 LPG 업체들이 직접 공급하면서 도매가에 공급되지만, 일반 소비자는 유통과정을 한 단계 더 거치면서 더 비싼 소매가에 쓰게 된다는 것이다. 또 산업체는 계약 과정에서 물량이 많거나 계약 기간이 길 경우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경쟁 관계인 도시가스 업계에서는 "LPG 업체들이 산업용 LPG는 싸게 공급하면서 이로 인한 손실분을 가정용 요금에 반영해 국민 부담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LPG 업체 관계자는 "산업체의 경우 물량이나 신용도 등에 따라 10%까지 할인을 해준다"며 "산업체와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격이 다른 것은 일반 소비자의 경우 유통 단계를 하나 더 거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LPG를 수요자들이 좀 더 싼값에,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LPG 소형 저장탱크·배관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곳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해 LPG 공급용 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정부 관계자는 "LPG 가격 결정에 정부가 관여하긴 힘들다"며 "비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도록 유통 구조 개선, 사업자 간 경쟁 촉진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코스맥스, 美 네리움과 화장품 공동개발 MOU
코스맥스, 美 네리움과 화장품 공동개발 MOU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는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기업 네리움인터내셔널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개발과 공급,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네리움과 함께 새로운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해당 제품을 네리움이 진출해 있는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일본, 홍콩, 호주 등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총 2천억원의 매출이 한국, 중국, 미국 법인 등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리움은 2011년 창립된 회사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수준 높은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매출 5억 달러, 직원 수는 500여명에 달한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맥스, 美 네리움과 화장품 공동개발 MOU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는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기업 네리움인터내셔널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개발과 공급,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네리움과 함께 새로운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해당 제품을 네리움이 진출해 있는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일본, 홍콩, 호주 등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총 2천억원의 매출이 한국, 중국, 미국 법인 등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리움은 2011년 창립된 회사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수준 높은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매출 5억 달러, 직원 수는 500여명에 달한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북아메리카]
미국, 중국산 덤핑 철강제품에 500% 넘는 관세 물린다
미국, 중국산 덤핑 철강제품에 500% 넘는 관세 물린다 ITC "중국·일본 값싼 냉연강판에 미국 산업 피해" 판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이 중국의 철강제품 밀어내기 수출로 미국 철강업계가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로 일부 중국산 철강제품에 500% 넘는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이날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냉연강판이 적정한 가격 이하에 판매돼 미국 철강업계에 피해를 줬다는 결정을 내놓았다. ITC는 특히 중국 업체들에 대해선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ITC의 결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相計關稅· countervailing duties)를 부과하고 중국과 일본산 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물리게 된다. ITC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상무부가 중국과 일본산 냉연강판 제품에 대해 각각 522%와 71.35%의 관세를 부과하라는 권고에 이어서 나왔다. 앞서 지난해 7월 US스틸, AK스틸, 누코르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을 제소한 바 있다. 미국은 올해 들어 여러 종류의 중국산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철강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라고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은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전 속에 이른바 '러스트벨트'(쇠락한 미국의 공업지대)에서 특히 첨예한 이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북아메리카]
뉴욕증시 브렉시트 우위 여론조사 결과…다우 0.27% 하락 마감
뉴욕증시 브렉시트 우위 여론조사 결과…다우 0.27%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0.27%) 하락한 17,78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17%) 내린 2,08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4포인트(0.22%) 낮은 4,833.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택판매 호조로 장 초반 상승했던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음날 진행되는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 EU 탈퇴가 1~2%포인트 우위를 보인 여파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이 발표한 온라인조사에서 EU 탈퇴(45%)가 EU 잔류(44%)를 1%포인트 앞섰다. TNS가 발표한 온라인조사 역시 EU 탈퇴(43%)가 EU 잔류(41%)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 때문에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급등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14.56% 급등한 21.17을 기록했다. 개장 전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브렉시트가 영국과 EU에 경제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연준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낮은 금리와 안정적 고용 창출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늘어난 553만 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5만 채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5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해 200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날 하원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과 관련 기존과 크게 다른 진단을 내놓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상당한 소비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반복해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이 최종적인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큰 규모의 매매는 자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6%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기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소재업종, 통신업종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는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 인수 계획 소식에 10%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솔라시티를 주당 26.5~28.5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시티 주가는 3.2% 올랐다. 항공 특송업체 페덱스는 분기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4.5% 하락했다. 페덱스는 전일 지난해 4분기 손실이 7천만 달러(주당 26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브렉시트 찬성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2센트(1.44%) 낮아진 49.13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증시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며 다음날 영국 국민투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영국이 EU에 잔류하더라도 주가 상승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EU 탈퇴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6천억원 돌파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6천억원 돌파 "기술이전후 상업화 안 되면 명시된 계약금액 다 받진 못해…막무가내식 기대 금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규모가 6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도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키며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술수출 규모는 앞으로 진행될 연구개발(R&D) 성과 달성을 전제로 한 수익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리스탈지노믹스, 안트로젠, 제넥신,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종근당 등 6개사가 총 7건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종근당을 제외한 6건의 라이선스 아웃 실적만 5억2천446만 달러(약 6천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계약금액 규모는 줄었으나 건수는 늘었다. 제약사가 라이선스 아웃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한미약품이 3월에 6억9천만달러, 보령제약이 6월에 1억9천만달러의 상당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임상 후보 물질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CG026806)으로 상반기 라이선스 아웃 규모 중 최대를 기록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총 계약금액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3억300만달러(약 3천524억원)이다. 제약·바이오 업체의 라이선스 아웃 소식이 들려오는 것과 관련, 업계 전반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하면서도 막연한 기대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게다가 제2의 한미약품이라고 부를 만한 굵직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기술력 있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그간의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라이선스 아웃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 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기술이전 후 상업화가 되지 않으면 명시된 금액을 다 받을 수 없는 만큼 막무가내식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 │2016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현황 │ ├─────┬─────┬──────┬──────┬─────┬─────┤ │업체명 │시기 │기술·제품명│계약 상대방 │총 규모 │적응증 │ ├─────┼─────┼──────┼──────┼─────┼─────┤ │종근당 │2016년1월 │CKD-11101 │일본 후지제 │비공개 │빈혈치료제│ │ │ │ │약공업 │ │ 바이오시 │ │ │ │ │ │ │밀러 │ ├─────┼─────┼──────┼──────┼─────┼─────┤ │크리스탈 │2016년1월 │아셀렉스 │터키 티알팜 │1천200만달│관절염치료│ │ │ │ │ │러 │제 │ │ ├─────┼──────┼──────┼─────┼─────┤ │ │2016년6월 │CG026806 │미국 앱토즈 │3억300만달│표적 급성 │ │ │ │ │바이오 │러 │골수성 백 │ │ │ │ │ │ │혈병 신약 │ ├─────┼─────┼──────┼──────┼─────┼─────┤ │제넥신 │2016년2월 │GX-E2 │중국 상하이 │4천450만달│빈혈치료제│ │ │ │ │키모완방 │러 │ │ ├─────┼─────┼──────┼──────┼─────┼─────┤ │안트로젠 │2016년2월 │알로-ASC시트│일본 이신제 │7천500만달│당뇨성 족 │ │ │ │ │약 │러 │부궤양 │ ├─────┼─────┼──────┼──────┼─────┼─────┤ │동아에스티│2016년4월 │에보글립틴 │미국 토비라 │6천150만달│비알코올성│ │ │ │ │ │러 │지방간염 │ │ │ │ │ │ │치료제 │ │ │ │ │ │ │ │ ├─────┼─────┼──────┼──────┼─────┼─────┤ │보령제약 │2016년5월 │카나브플러스│쥴릭파마 │2천846만달│고혈압치료│ │ │ │ │ │러 │제 │ └─────┴─────┴──────┴──────┴─────┴─────┘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6천억원 돌파 "기술이전후 상업화 안 되면 명시된 계약금액 다 받진 못해…막무가내식 기대 금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규모가 6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도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키며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술수출 규모는 앞으로 진행될 연구개발(R&D) 성과 달성을 전제로 한 수익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리스탈지노믹스, 안트로젠, 제넥신,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종근당 등 6개사가 총 7건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종근당을 제외한 6건의 라이선스 아웃 실적만 5억2천446만 달러(약 6천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계약금액 규모는 줄었으나 건수는 늘었다. 제약사가 라이선스 아웃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한미약품이 3월에 6억9천만달러, 보령제약이 6월에 1억9천만달러의 상당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임상 후보 물질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CG026806)으로 상반기 라이선스 아웃 규모 중 최대를 기록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총 계약금액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3억300만달러(약 3천524억원)이다. 제약·바이오 업체의 라이선스 아웃 소식이 들려오는 것과 관련, 업계 전반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하면서도 막연한 기대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게다가 제2의 한미약품이라고 부를 만한 굵직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기술력 있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그간의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라이선스 아웃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 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기술이전 후 상업화가 되지 않으면 명시된 금액을 다 받을 수 없는 만큼 막무가내식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 │2016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현황 │ ├─────┬─────┬──────┬──────┬─────┬─────┤ │업체명 │시기 │기술·제품명│계약 상대방 │총 규모 │적응증 │ ├─────┼─────┼──────┼──────┼─────┼─────┤ │종근당 │2016년1월 │CKD-11101 │일본 후지제 │비공개 │빈혈치료제│ │ │ │ │약공업 │ │ 바이오시 │ │ │ │ │ │ │밀러 │ ├─────┼─────┼──────┼──────┼─────┼─────┤ │크리스탈 │2016년1월 │아셀렉스 │터키 티알팜 │1천200만달│관절염치료│ │ │ │ │ │러 │제 │ │ ├─────┼──────┼──────┼─────┼─────┤ │ │2016년6월 │CG026806 │미국 앱토즈 │3억300만달│표적 급성 │ │ │ │ │바이오 │러 │골수성 백 │ │ │ │ │ │ │혈병 신약 │ ├─────┼─────┼──────┼──────┼─────┼─────┤ │제넥신 │2016년2월 │GX-E2 │중국 상하이 │4천450만달│빈혈치료제│ │ │ │ │키모완방 │러 │ │ ├─────┼─────┼──────┼──────┼─────┼─────┤ │안트로젠 │2016년2월 │알로-ASC시트│일본 이신제 │7천500만달│당뇨성 족 │ │ │ │ │약 │러 │부궤양 │ ├─────┼─────┼──────┼──────┼─────┼─────┤ │동아에스티│2016년4월 │에보글립틴 │미국 토비라 │6천150만달│비알코올성│ │ │ │ │ │러 │지방간염 │ │ │ │ │ │ │치료제 │ │ │ │ │ │ │ │ ├─────┼─────┼──────┼──────┼─────┼─────┤ │보령제약 │2016년5월 │카나브플러스│쥴릭파마 │2천846만달│고혈압치료│ │ │ │ │ │러 │제 │ └─────┴─────┴──────┴──────┴─────┴─────┘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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