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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지 세계화 가능성 확인…伊 로마에서 한지 시연회
한지 세계화 가능성 확인…伊 로마에서 한지 시연회 伊 문화재전문가 "한지, 세계 무대에서 통할 가능성 많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동안 일본 화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한지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2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의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의 앞뜰에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이 한낮의 뙤약볕을 뚫고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한지의 나라 한국에서 온 장성우 장인의 한지 제작 시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이들은 장 장인이 닥나무에 잿물을 넣고 삶아 얻은 닥섬유를 점성이 있는 식물인 황촉규 뿌리에서 얻은 닥풀, 나무로 만든 대형 틀과 발을 이용해 직사각형 한지로 뽑아내자 탄성을 터뜨렸다. 경기도 가평에서 '장지방'이라는 한지 공예방을 운영하고 있는 장성우 장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지장(紙匠) 장용훈 씨의 아들로 4대째 한지 제작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날 모인 사람들은 한지의 존재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눈앞에서 직접 한지 제작 과정을 보는 것은 대부분 처음이라 장 장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좇으며 질문을 쏟아냈다. 한지와 서양 종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지, 한지가 주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등 일반적인 질문부터 한지를 만들 때 압력은 어떤 장비를 이용해 가하는지, 황촉규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지 등 기술적인 의문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현장에 취재나온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취재진은 한지 제작에 천연 식물성 재료만 사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한지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집중적으로 캐묻기도 했다. 장성우 장인은 시연을 마친 뒤 "이곳 문화재 전문가들의 한지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한지가 우리나라를 넘어 유럽의 문화재 복원에 널리 쓰이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ICRCPAL 소장은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이탈리아 문화재 전문가들에게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한지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시연회는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부,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 복원 전문기관인 ICRCPAL이 공동으로 개최한 '동양과 서양 종이의 생산, 복원 및 보존: 현재 및 과거의 비교' 제하의 심포지엄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고문서 복원 관련 기관으로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을 통틀어 가장 권위있는 기관으로 꼽히는 ICRCPAL은 현재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한지가 고문서 등 문화재 복원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ICRCPAL의 인증을 받는 동시에 문화재 복원에 있어 한지를 써도 좋다는 인식이 전 세계 문화재 복원 업계에 퍼지는 셈이기 때문에 한지의 세계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는 섬유와 섬유 간 결합성이 좋아 보강작업이 용이하고, 성질이 중성을 띄고 있어 보존성이 우수해 문화재 복원 작업에 적합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 화지의 그늘에 여전히 가려 있는 게 현실이다. 일본 화지는 1960년대 후반부터 세계화 작업을 적극 추진한 덕분에 지난 50년 간 문화재 왕국 이탈리아에서의 문화재 복원에는 일본 화지가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됐다. 우리 정부는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세계 최대의 문화재 보유국이자 문화재 복원이 가장 활발한 나라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지 세미나, 한지 제작 시연 등 한지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한지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서서히 결실을 봐 현재 한지를 이용해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을 만드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로마 대학에서는 한지 제작 과정을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가르치고 싶다며 최근 한지 제작 장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한 문화재 복원 전문가는 "한지 제작 과정을 직접 보니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 문화재 복원에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한지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북아메리카]
″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성사 확률 낮다″ 월가 판단
"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성사 확률 낮다" 월가 판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에너지 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공개로 밝혔으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인수 제안이 성사될 확률이 낮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제안이 발표된 다음 날인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 마감 1시간 전에 솔라시티 주식은 22.4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5.85% 오른 것이기는 하나, 테슬라가 제안한 주당 인수 가격인 26.5∼28.5 달러에는 크게 미달한다. 솔라시티 주가가 테슬라 측이 내놓은 인수 제안 가격의 하한선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우리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라시티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보고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같은 시각에 전날 종가 대비 10.12% 내린 197.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테슬라가 지나치게 넓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로, 솔라시티 지분 22%와 테슬라 지분 21%를 보유한 양사의 최대 주주다. 그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며 솔라시티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들 회사와 함께 우주선 회사 스페이스엑스가 '머스크 제국'의 3대 기둥을 구성한다. 솔라시티는 미국 최대의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로 머스크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가 CEO다. 머스크는 전날 인수 제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와 솔라시티를 합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들을 긴밀히 결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no brainer)"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솔라시티 인수로 "태양광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부터 전기차에 이르는 청정에너지 제품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수직적으로 통합된 에너지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솔라시티 인수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국제유가, 기대밖 美 원유재고량에 하락…WTI 1.44%↓
국제유가, 기대밖 美 원유재고량에 하락…WTI 1.4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23일 국민투표 결과에 전 세계가 집중하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2센트(1.44%) 내린 배럴당 49.13달러로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68센트(1.34%) 하락한 배럴당 49.9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주간 원유비축량은 시장의 기대를 벗어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국내 원유재고량이 91만7천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5주 연속 감소이지만 시장의 예상폭보다는 적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170만 배럴의 감소가 예상됐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내놓은 '520만 배럴 감소'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막판에 'EU잔류'에 탄력이 붙는 듯 했으나 'EU탈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의 조사에서는 EU 탈퇴(45%)가 잔류(44%)를 앞섰고, TNS의 조사에서도 탈퇴(43%)가 잔류(41%)를 앞질렀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70.00달러로 마감됐다. 브레시트가 현실화되면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일단은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돼 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기대밖 美 원유재고량에 하락…WTI 1.4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23일 국민투표 결과에 전 세계가 집중하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2센트(1.44%) 내린 배럴당 49.13달러로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68센트(1.34%) 하락한 배럴당 49.9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주간 원유비축량은 시장의 기대를 벗어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국내 원유재고량이 91만7천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5주 연속 감소이지만 시장의 예상폭보다는 적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170만 배럴의 감소가 예상됐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내놓은 '520만 배럴 감소'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막판에 'EU잔류'에 탄력이 붙는 듯 했으나 'EU탈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의 조사에서는 EU 탈퇴(45%)가 잔류(44%)를 앞섰고, TNS의 조사에서도 탈퇴(43%)가 잔류(41%)를 앞질렀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70.00달러로 마감됐다. 브레시트가 현실화되면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일단은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돼 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부지 재매각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부지 재매각 서울시, 30일 공급 조건·절차 등 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초 무산됐던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기 위한 부지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2개 필지 등 DMC 내 마지막 잔여용지 4필지(4만 5천843.1㎡)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랜드마크 필지(총 3만 7천262.3㎡)에는 IT(정보기술)·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인 상암DMC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선다. 시는 이 곳에 초고층 건물을 지어 숙박·업무·문화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랜드마크 부지에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하고 2008년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자의 경영 여건 변화 등으로 2012년 계약이 해지돼 사업이 무산됐다. 올해 1월 다시 사업자 선정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어 이 또한 무산됐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정한 규정을 없애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기준을 변경했다. 또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7천526.3㎡ 규모의 교육·첨단용지(1개 필지)에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T 관련 분야의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한다. 또 2천54.5㎡ 규모의 첨단업무 용지(1개 필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1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첨단 용지와 첨단업무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는 9월 선정한다. 시는 각 부지의 공급 조건과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이달 30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연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랜드마크 용지를 포함한 잔여용지 매각을 마무리 짓고 상암DMC를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부지 재매각 서울시, 30일 공급 조건·절차 등 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초 무산됐던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기 위한 부지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2개 필지 등 DMC 내 마지막 잔여용지 4필지(4만 5천843.1㎡)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랜드마크 필지(총 3만 7천262.3㎡)에는 IT(정보기술)·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인 상암DMC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선다. 시는 이 곳에 초고층 건물을 지어 숙박·업무·문화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랜드마크 부지에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하고 2008년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자의 경영 여건 변화 등으로 2012년 계약이 해지돼 사업이 무산됐다. 올해 1월 다시 사업자 선정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어 이 또한 무산됐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정한 규정을 없애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기준을 변경했다. 또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7천526.3㎡ 규모의 교육·첨단용지(1개 필지)에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T 관련 분야의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한다. 또 2천54.5㎡ 규모의 첨단업무 용지(1개 필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1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첨단 용지와 첨단업무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는 9월 선정한다. 시는 각 부지의 공급 조건과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이달 30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연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랜드마크 용지를 포함한 잔여용지 매각을 마무리 짓고 상암DMC를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양재권역을 관통하는 철도노선인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복정∼경마공원 위례과천선 신설이 강남대로와 양재대로 등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위례과천선은 총 길이 15.2㎞, 총사업비 1조 2천245억원 규모다. 2014년 사업성 부족으로 폐지됐으나 이후 서초구와 과천시, 강남구, 송파구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재추진했다. 서초구는 "위례과천선 사업으로 양재동 일대를 한국 실리콘밸리로 만들려는 구의 '나비플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비플랜'은 양재R&D 특구 지정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지하화, 고속터미널 도심외곽 이전 등이 골자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양재권역을 관통하는 철도노선인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복정∼경마공원 위례과천선 신설이 강남대로와 양재대로 등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위례과천선은 총 길이 15.2㎞, 총사업비 1조 2천245억원 규모다. 2014년 사업성 부족으로 폐지됐으나 이후 서초구와 과천시, 강남구, 송파구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재추진했다. 서초구는 "위례과천선 사업으로 양재동 일대를 한국 실리콘밸리로 만들려는 구의 '나비플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비플랜'은 양재R&D 특구 지정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지하화, 고속터미널 도심외곽 이전 등이 골자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오늘 브렉시트 국민투표…영국·EU '운명의 날'
오늘 브렉시트 국민투표…영국·EU '운명의 날' 여론조사들은 '초박빙' 예고…금융시장은 'EU 잔류'에 무게 한국시간 24일 오전 윤곽…출구조사 대신 '예측결과' 나올 듯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후 3시에 시작돼 다음날 오전 6시에 끝난다. 영국민은 이날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 아래 적힌 '남아야 한다(Remain)'와 '떠나야 한다(Leave)'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공식 출구조사는 실시되지 않는다. 다만 여론조사 업체가 투표 참여자들에게 따로 물어 예측한 '예측 결과'를 투표 마감 직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마감 이후 개표가 곧바로 진행돼 이르면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윤곽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들 예측대로 '초박빙'이면 개표가 끝나는 오전 7시께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민투표는 1975년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이다. 영국은 1973년 EEC에 가입했다.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를 가를 뿐만 아니라 EU의 위상과 지형 자체를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찬성은 영국 파운드화 급락과 경기 침체 등 영국 경제 전반에 충격파를 안길 것이라고 영국 정부와 다수의 국제기구가 예상했다. 또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과 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연쇄적인 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져 영연방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관측했다. 반대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패배와 국론 분열의 책임론으로 거센 사퇴 압력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탈퇴 결과는 EU 향배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EU를 받쳐온 삼각축이다. 또 EU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EU 분담금도 독일 다음으로 많이 낸다. 브렉시트 찬성은 국제금융시장에도 영국발(發) 충격을 안기고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국제 금융시장의 중론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는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여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EU 잔류 투표 결과는 세계 경제에 짙게 드리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걷어내게 된다. 투표일 직전까지 나온 여론조사들은 초박빙을 예고했다. 20일~22일 발표된 모두 4건의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2%포인트 범위 내 우위가 엇갈렸다. 22일 저녁 마지막으로 발표된 오피니움 온라인조사와 TNS 온라인 조사에서 EU 탈퇴가 각각 45%, 43% 등으로 잔류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앞섰다. 20일 공개된 유고브 조사에선 EU 탈퇴(44%)가 2%포인트, 서베이션 조사에선 EU 잔류(45%)가 1%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오피니움은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호각세"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했다. 지난 2주간 여론조사들로 관측된 표심은 찬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 16일 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현역 의원 피살을 계기로 표심이 요동쳤다. 캐머런 총리는 전날 투표 결과와 관련해 "아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Betfair)는 투표 결과가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지난 17일 60∼67%에서 전날 저녁 76%까지 끌어올렸다. 파운드화는 이틀 연속 급등과 보합에 이어 전날은 소폭 등락했다. 유럽 증시도 전날까지 4일째 올랐다. EU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다. 찬반 양측은 마지막 표심을 붙잡는 여론전을 펼치며 10주에 걸친 투표 운동을 마무리했다. 탈퇴 진영은 이민을 억제하고 주권을 되찾는 유일한 길은 EU 탈퇴라고 호소했고 잔류 진영은 EU 탈퇴는 경제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맞섰다. 캐머런 총리는 마지막 유세에서 "'(EU 안에서) 더 강하고, 더 안전하고,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설파할 시간이 하루 남았다"고 강조했다.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통제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며 투표일이 영국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 브렉시트 국민투표…영국·EU '운명의 날' 여론조사들은 '초박빙' 예고…금융시장은 'EU 잔류'에 무게 한국시간 24일 오전 윤곽…출구조사 대신 '예측결과' 나올 듯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후 3시에 시작돼 다음날 오전 6시에 끝난다. 영국민은 이날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 아래 적힌 '남아야 한다(Remain)'와 '떠나야 한다(Leave)'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공식 출구조사는 실시되지 않는다. 다만 여론조사 업체가 투표 참여자들에게 따로 물어 예측한 '예측 결과'를 투표 마감 직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마감 이후 개표가 곧바로 진행돼 이르면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윤곽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들 예측대로 '초박빙'이면 개표가 끝나는 오전 7시께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민투표는 1975년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이다. 영국은 1973년 EEC에 가입했다.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를 가를 뿐만 아니라 EU의 위상과 지형 자체를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찬성은 영국 파운드화 급락과 경기 침체 등 영국 경제 전반에 충격파를 안길 것이라고 영국 정부와 다수의 국제기구가 예상했다. 또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과 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연쇄적인 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져 영연방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관측했다. 반대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패배와 국론 분열의 책임론으로 거센 사퇴 압력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탈퇴 결과는 EU 향배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EU를 받쳐온 삼각축이다. 또 EU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EU 분담금도 독일 다음으로 많이 낸다. 브렉시트 찬성은 국제금융시장에도 영국발(發) 충격을 안기고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국제 금융시장의 중론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는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여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EU 잔류 투표 결과는 세계 경제에 짙게 드리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걷어내게 된다. 투표일 직전까지 나온 여론조사들은 초박빙을 예고했다. 20일~22일 발표된 모두 4건의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2%포인트 범위 내 우위가 엇갈렸다. 22일 저녁 마지막으로 발표된 오피니움 온라인조사와 TNS 온라인 조사에서 EU 탈퇴가 각각 45%, 43% 등으로 잔류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앞섰다. 20일 공개된 유고브 조사에선 EU 탈퇴(44%)가 2%포인트, 서베이션 조사에선 EU 잔류(45%)가 1%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오피니움은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호각세"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했다. 지난 2주간 여론조사들로 관측된 표심은 찬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 16일 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현역 의원 피살을 계기로 표심이 요동쳤다. 캐머런 총리는 전날 투표 결과와 관련해 "아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Betfair)는 투표 결과가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지난 17일 60∼67%에서 전날 저녁 76%까지 끌어올렸다. 파운드화는 이틀 연속 급등과 보합에 이어 전날은 소폭 등락했다. 유럽 증시도 전날까지 4일째 올랐다. EU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다. 찬반 양측은 마지막 표심을 붙잡는 여론전을 펼치며 10주에 걸친 투표 운동을 마무리했다. 탈퇴 진영은 이민을 억제하고 주권을 되찾는 유일한 길은 EU 탈퇴라고 호소했고 잔류 진영은 EU 탈퇴는 경제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맞섰다. 캐머런 총리는 마지막 유세에서 "'(EU 안에서) 더 강하고, 더 안전하고,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설파할 시간이 하루 남았다"고 강조했다.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통제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며 투표일이 영국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SK건설,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준공
SK건설,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준공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SK건설은 22일 충북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충주메가폴리스는 충주시 주덕읍 일대에 축구장 250개 규모인 181만㎡의 부지에 조성한 충북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다. 총 사업비 2천510억원이 투입된 민관합동 개발사업으로 시공 주관사인 SK건설과 충주시의 지분율이 각각 47%와 20%다. SK건설은 2013년 10월 전자정보와 생명공학, 신소재, 녹색기술 산업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단지를 설계해 공사를 시작했고 32개월 만에 무재해 준공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롯데칠성음료, 무학소주, 기아자동차[000270] 등 9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쳐 4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단지 내 33만㎡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지역은 9월 계약을 앞둬 올해 말까지 80∼90% 수준의 분양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관행 SK건설 현장소장은 "최고의 품질로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끝마쳐 기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건설,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준공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SK건설은 22일 충북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충주메가폴리스는 충주시 주덕읍 일대에 축구장 250개 규모인 181만㎡의 부지에 조성한 충북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다. 총 사업비 2천510억원이 투입된 민관합동 개발사업으로 시공 주관사인 SK건설과 충주시의 지분율이 각각 47%와 20%다. SK건설은 2013년 10월 전자정보와 생명공학, 신소재, 녹색기술 산업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단지를 설계해 공사를 시작했고 32개월 만에 무재해 준공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롯데칠성음료, 무학소주, 기아자동차[000270] 등 9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쳐 4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단지 내 33만㎡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지역은 9월 계약을 앞둬 올해 말까지 80∼90% 수준의 분양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관행 SK건설 현장소장은 "최고의 품질로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끝마쳐 기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중동/아프리카]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아프리카 금융시장 이끌 미래 성장 동력″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아프리카 금융시장 이끌 미래 성장 동력" 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서 밝혀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아프리카의 미래 금융시장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며, 이는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22일(한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3년 내 은행에 계좌가 없는 아프리카인 2억 5천만 명이 휴대전화를 갖게 될 것이며, 이들의 월 소득은 미화 5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AFP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발생하는 총 수입 규모가 미화 15억 달러(1조 7,280억)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은행 시스템이 크게 낙후해 휴대전화 금융 계좌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아프리카 서민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례로, 케냐에서는 영국 보다폰이 투자한 이동통신업체 사파리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엠페사(MPesa)'에 1천 800만 명의 이용자가 가입하고 있다. 아프리카 2위의 인구 대국으로 대륙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는 전자결제 시스템인 M-Birr를 도입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금융 서비스 제공자들이 아프리카를 주요 시장으로 취급하지 않아 전체 인구의 25% 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한 아프리카로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의 최근 한 보고서는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인 은행 운영에 드는 고비용과 적은 수익은 (금융시장이) 홀대받는 계기로 작용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이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WB는 또 2015년 통계에서 '전 세계 성인의 2%가 모바일 계좌를 보유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그 비율이 12%에 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15세 이상 아프리카인의 50% 이상이 휴대전화를 보유한 지금 이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CG 보고서는 '이들 소비자 대부분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대부분 아프리카인이 현재 송금, 공과금 납부, 소액 결제에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사하라 이남 11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자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3/4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컴퓨터를 이용해 웹에 접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3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인구의 비율이 8% 증가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에서는 3G의 보급으로 인터넷 접속자 수가 2008년의 20만 명에서 2016년에는 80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BCG는 인터넷 접속자 수가 앞으로 중산층의 증가와 아프리카인들의 긍정적인 경제전망에 비추어 볼 때 오는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의 인구를 합한 것보다 많은 11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CG는 또 이 기간 아프리카에는 영국보다 두 배나 많은 숫자의 소비 지향적인 부유층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4월 기간에 11개국 최소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5%의 응답자가 해마다 구매하고 싶은 새로운 상품이 출시된다고 전했으며, 88%의 응답자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한 가운데 특히,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등 3개국에서는 조사대상자의 90%가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아프리카 기업들은 온라인에 상품구매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아마존 닷컴으로 불리는 주미아(Jumia)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아프리카인터넷그룹(AIG)이 나이지리아에서 개설한 주미아는 현재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케냐, 모로코, 그리고 나이지리아 등 5개국에서 5위권 안에 드는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BCG는 연령 17~75세로 월소득이 50~7,000 달러에 해당하는 사람을 소비자로 규정하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식약처, 바이오약품 성장 동력 육성 행사 개최
식약처, 바이오약품 성장 동력 육성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27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외국 바이오의약품 규제 전문가 50여 명을 비롯해 정부·제약업계·학계 전문가 등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해 국내 바이오산업 지원 전략과 바이오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논의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전문가 초청 강연, 바이오의약품 포럼 및 국제회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의 수출 지원 행사도 진행된다. 국내 제약사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규제 당국자와 1대 1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해외 진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체코, 폴란드,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규제 당국자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바이오의약품 국제회의에서는 식약처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지카 등 신종 감염병 발생 및 대응 현황을 살피고 위기 발생 시 국가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국제 전문가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임상, 허가, 수출에 이르기까지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약처, 바이오약품 성장 동력 육성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27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외국 바이오의약품 규제 전문가 50여 명을 비롯해 정부·제약업계·학계 전문가 등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해 국내 바이오산업 지원 전략과 바이오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논의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전문가 초청 강연, 바이오의약품 포럼 및 국제회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의 수출 지원 행사도 진행된다. 국내 제약사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규제 당국자와 1대 1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해외 진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체코, 폴란드,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규제 당국자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바이오의약품 국제회의에서는 식약처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지카 등 신종 감염병 발생 및 대응 현황을 살피고 위기 발생 시 국가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국제 전문가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임상, 허가, 수출에 이르기까지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국내]
영등포역 인근 13층 규모 관광호텔 들어선다
영등포역 인근 13층 규모 관광호텔 들어선다 서울 당산동 물류창고 자리에 7층 규모 사회복지시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160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20번지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20% 범위에서 용적률이 완화돼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 이면도로에 전면공지와 공개공지를 만들어 열악한 도로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 지역은 타임스퀘어와 영등포시장 등이 있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가로환경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 물류창고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축물과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현재 서영물류의 물류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업지역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운동시설, 판매·업무시설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 공장(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8만 4천여㎡ 규모로 짓기로 했다. 또 기존 공원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7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회복지시설에는 국공립어린이집,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룸 등이 들어서며, 사업자가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제공한다. 공장(지식산업센터) 용도가 권장에서 지정용도로 변경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됐다. 이곳은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이 예상된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등포역 인근 13층 규모 관광호텔 들어선다 서울 당산동 물류창고 자리에 7층 규모 사회복지시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160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20번지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20% 범위에서 용적률이 완화돼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 이면도로에 전면공지와 공개공지를 만들어 열악한 도로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 지역은 타임스퀘어와 영등포시장 등이 있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가로환경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 물류창고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축물과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현재 서영물류의 물류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업지역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운동시설, 판매·업무시설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 공장(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8만 4천여㎡ 규모로 짓기로 했다. 또 기존 공원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7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회복지시설에는 국공립어린이집,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룸 등이 들어서며, 사업자가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제공한다. 공장(지식산업센터) 용도가 권장에서 지정용도로 변경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됐다. 이곳은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이 예상된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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