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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악화에 나눔도 '뚝'…개인기부금 처음 감소
경기악화에 나눔도 '뚝'…개인기부금 처음 감소 기부하지 않은 이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경기악화로 생활형편이 팍팍해지다 보니 나눔의 손길마저 얼어붙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마다 조금씩이나마 늘던 개인기부금이 2014년 처음 줄어든 것이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하면서 국가 전체의 기부금 총액도 쪼그라들었다. 22일 보건복지부의 '나눔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국세청에 들어온 기부금 신고총액은 12조원으로 2013년 12조4천700억원보다 후퇴했다. 기부금 총액이 줄어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기부금 총액은 2006년 8조1천400억원에서 2007년 8조7천500억원, 2008년 9조500억원, 2009년 9조6천100억원, 2010년 10조300억원, 2011년 11조1천600억원, 2012년 11조8천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었다. 기부금 총액이 준 것은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탓이다. 개인기부금은 2007년 5조3천700억원, 2008년 5조6천700억원 등으로 세계 금융위기 때에도 늘었다. 이후에도 2009년 6조1천500억원, 2010년 6조5천300억원, 2011년 7조900억원, 2012년 7조7천300억원, 2013년 7조8천3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4년에 7조900억원으로 꺾였다. 이 때문에 전체 기부금 총액에서 개인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61.3%, 2009년 64%, 2011년 63.5%, 2013년 62.7% 등 지금까지 60% 이상을 계속 유지했지만, 2014년에 59.1%로 처음으로 50% 선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법인 기부금은 2007년 3조3천800억원, 2009년 3조4천600억원, 2011년 4조700억원, 2013년 4조6천500억원 등에 이어 2014년에도 4조9천10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분에 그간 2007년 38.6%, 2009년 36%, 2011년 36.5%, 2013년 37.3% 등으로 30% 선에 머물던 전체 기부금 총액 중 법인 기부금의 비중이 2014년 40.9%로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현실을 반영하듯 통계청이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사회조사에서 개인의 기부 경험 비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기부해본 경험 있는 사람은 2011년 36.3에서 2013년 34.6%로 떨어진 데 이어 2015년에는 29.9%로 추락했다. 2015년 사회조사에서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3.5%)가 첫손으로 꼽혔다.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활동도 다소 뜸해졌다. 통계청의 2015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년간 자원봉사 참여경험이 있는 비율(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9.8%, 2013년 19.9% 등이었지만, 2015년에는 18.2%로 낮아졌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악화에 나눔도 '뚝'…개인기부금 처음 감소 기부하지 않은 이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경기악화로 생활형편이 팍팍해지다 보니 나눔의 손길마저 얼어붙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마다 조금씩이나마 늘던 개인기부금이 2014년 처음 줄어든 것이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하면서 국가 전체의 기부금 총액도 쪼그라들었다. 22일 보건복지부의 '나눔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국세청에 들어온 기부금 신고총액은 12조원으로 2013년 12조4천700억원보다 후퇴했다. 기부금 총액이 줄어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기부금 총액은 2006년 8조1천400억원에서 2007년 8조7천500억원, 2008년 9조500억원, 2009년 9조6천100억원, 2010년 10조300억원, 2011년 11조1천600억원, 2012년 11조8천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었다. 기부금 총액이 준 것은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탓이다. 개인기부금은 2007년 5조3천700억원, 2008년 5조6천700억원 등으로 세계 금융위기 때에도 늘었다. 이후에도 2009년 6조1천500억원, 2010년 6조5천300억원, 2011년 7조900억원, 2012년 7조7천300억원, 2013년 7조8천3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4년에 7조900억원으로 꺾였다. 이 때문에 전체 기부금 총액에서 개인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61.3%, 2009년 64%, 2011년 63.5%, 2013년 62.7% 등 지금까지 60% 이상을 계속 유지했지만, 2014년에 59.1%로 처음으로 50% 선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법인 기부금은 2007년 3조3천800억원, 2009년 3조4천600억원, 2011년 4조700억원, 2013년 4조6천500억원 등에 이어 2014년에도 4조9천10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분에 그간 2007년 38.6%, 2009년 36%, 2011년 36.5%, 2013년 37.3% 등으로 30% 선에 머물던 전체 기부금 총액 중 법인 기부금의 비중이 2014년 40.9%로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현실을 반영하듯 통계청이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사회조사에서 개인의 기부 경험 비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기부해본 경험 있는 사람은 2011년 36.3에서 2013년 34.6%로 떨어진 데 이어 2015년에는 29.9%로 추락했다. 2015년 사회조사에서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3.5%)가 첫손으로 꼽혔다.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활동도 다소 뜸해졌다. 통계청의 2015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년간 자원봉사 참여경험이 있는 비율(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9.8%, 2013년 19.9% 등이었지만, 2015년에는 18.2%로 낮아졌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노후대비가 우선"…가계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 역대최고
"노후대비가 우선"…가계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 역대최고 31.1% 차지…예금은 금리 낮고 주식은 불안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가계가 가진 보험과 연금 자산이 급속하게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반면 주식은 불안하고 예금은 저금리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22일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천176조1천350억원으로 1년 전 2천897조6천450억원보다 9.6% 증가하면서 3천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보험 및 연금은 989조1천490억원으로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31.1%를 차지했다. 보험과 연금은 2011년 말 610조1천770억원에서 이듬해 말 709조3천550억원, 2013년 말 803조530억원 등으로 연간 약 100조원씩 불어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말 28.2%에서 2013년 말 30.0%로 오르며 30% 선을 돌파한 이후 2014년 30.9%, 작년 31.1%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령화 진전으로 노후에 대비하려는 가계의 수요가 커지면서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는 가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 및 예금은 2014년 말 1천261조2천890억원에서 작년 말 1천368조700억원으로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43.1%로 떨어졌다. 가계 금융자산 내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2008년 48.9%에 이르며 절반에 육박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예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이다.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은 2014년 말 542조4천640억원에서 615조3천440억원으로 늘었고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9.4%로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자산 내 주식의 비중은 2009년 23.5%에서 매년 하락하다 6년 만에 소폭 반등했을 뿐이다. 채권은 179조2천7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5천억원 늘었지만 비중은 6.1%에서 5.6%로 떨어졌다. 이밖에 기타 금융자산도 24조2천940억원으로 0.8%에 머물렀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노후대비가 우선"…가계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 역대최고 31.1% 차지…예금은 금리 낮고 주식은 불안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가계가 가진 보험과 연금 자산이 급속하게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반면 주식은 불안하고 예금은 저금리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22일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천176조1천350억원으로 1년 전 2천897조6천450억원보다 9.6% 증가하면서 3천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보험 및 연금은 989조1천490억원으로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31.1%를 차지했다. 보험과 연금은 2011년 말 610조1천770억원에서 이듬해 말 709조3천550억원, 2013년 말 803조530억원 등으로 연간 약 100조원씩 불어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말 28.2%에서 2013년 말 30.0%로 오르며 30% 선을 돌파한 이후 2014년 30.9%, 작년 31.1%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령화 진전으로 노후에 대비하려는 가계의 수요가 커지면서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는 가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 및 예금은 2014년 말 1천261조2천890억원에서 작년 말 1천368조700억원으로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43.1%로 떨어졌다. 가계 금융자산 내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2008년 48.9%에 이르며 절반에 육박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예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이다.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은 2014년 말 542조4천640억원에서 615조3천440억원으로 늘었고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9.4%로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자산 내 주식의 비중은 2009년 23.5%에서 매년 하락하다 6년 만에 소폭 반등했을 뿐이다. 채권은 179조2천7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5천억원 늘었지만 비중은 6.1%에서 5.6%로 떨어졌다. 이밖에 기타 금융자산도 24조2천940억원으로 0.8%에 머물렀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제동 걸린 '큰손' 롯데…M&A시장 비상
제동 걸린 '큰손' 롯데…M&A시장 비상 롯데, 최근 6년 M&A실적 1위…삼일회계 타격 클 듯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최근 수년 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국내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롯데그룹의 공격적 행보가 검찰 수사로 급제동이 걸리면서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6년간 삼성 화학계열사와 KT렌탈, 하이마트 등 대형 매물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30대 그룹 전체 M&A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 롯데그룹이 M&A를 통해 인수한 회사의 수는 21개였고 금액으로는 7조6천여억원에 달했다. 롯데의 이 같은 M&A 규모는 10대 그룹 중 단연 1위다. 2위인 현대자동차가 5조4천여억원, 3위 SK가 4조4천여억원, 4위 포스코가 4조1천여억원, 5위 현대중공업이 3조800여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압도적 규모다. 최근 롯데의 행보는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던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달리 공격적 M&A를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신동빈 회장의 성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금융회사 출신으로 'M&A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신 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2004년 이후 총 36건, 14조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며 롯데그룹의 외형 불리기에 열중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공격적 M&A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룹의 심장부인 정책본부와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 회사 액시올 인수를 철회하는 등 M&A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신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롯데의 M&A를 일선에서 진두지휘해온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검찰 수사의 주요 표적 중 하나가 되면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 롯데의 행보에 족쇄를 걸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총수 일가와 정책본부를 표적으로 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M&A와 같은 중요한 경영활동은 사실상 마비된 셈이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데만도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간 80조~100조원에 달하는 국내 M&A 시장에서 롯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대형 M&A를 중개하고서 받는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IB와 회계법인 등 M&A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통 기업간 M&A가 진행되면 골드만삭스나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대형 IB들이 매각 주간사로 선정되고 삼일이나 딜로이트 안진 같은 회계법인은 재무실사 작업에 참여해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다. 특히 롯데와 거래가 많았던 삼일회계법인의 타격이 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글로벌 IB 관계자는 "롯데는 최근 수년 간 국내 M&A 시장의 '큰손'이었다"며 "IB들은 M&A 한 건을 성사시키면 보통 매각 대금의 2%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데 검찰 수사로 롯데의 공격적 M&A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 업계로서는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도 "M&A 업계도 검찰의 롯데 수사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롯데와 거래가 잦았던 회계법인은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동 걸린 '큰손' 롯데…M&A시장 비상 롯데, 최근 6년 M&A실적 1위…삼일회계 타격 클 듯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최근 수년 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국내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롯데그룹의 공격적 행보가 검찰 수사로 급제동이 걸리면서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6년간 삼성 화학계열사와 KT렌탈, 하이마트 등 대형 매물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30대 그룹 전체 M&A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 롯데그룹이 M&A를 통해 인수한 회사의 수는 21개였고 금액으로는 7조6천여억원에 달했다. 롯데의 이 같은 M&A 규모는 10대 그룹 중 단연 1위다. 2위인 현대자동차가 5조4천여억원, 3위 SK가 4조4천여억원, 4위 포스코가 4조1천여억원, 5위 현대중공업이 3조800여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압도적 규모다. 최근 롯데의 행보는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던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달리 공격적 M&A를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신동빈 회장의 성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금융회사 출신으로 'M&A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신 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2004년 이후 총 36건, 14조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며 롯데그룹의 외형 불리기에 열중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공격적 M&A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룹의 심장부인 정책본부와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 회사 액시올 인수를 철회하는 등 M&A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신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롯데의 M&A를 일선에서 진두지휘해온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검찰 수사의 주요 표적 중 하나가 되면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 롯데의 행보에 족쇄를 걸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총수 일가와 정책본부를 표적으로 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M&A와 같은 중요한 경영활동은 사실상 마비된 셈이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데만도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간 80조~100조원에 달하는 국내 M&A 시장에서 롯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대형 M&A를 중개하고서 받는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IB와 회계법인 등 M&A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통 기업간 M&A가 진행되면 골드만삭스나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대형 IB들이 매각 주간사로 선정되고 삼일이나 딜로이트 안진 같은 회계법인은 재무실사 작업에 참여해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다. 특히 롯데와 거래가 많았던 삼일회계법인의 타격이 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글로벌 IB 관계자는 "롯데는 최근 수년 간 국내 M&A 시장의 '큰손'이었다"며 "IB들은 M&A 한 건을 성사시키면 보통 매각 대금의 2%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데 검찰 수사로 롯데의 공격적 M&A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 업계로서는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도 "M&A 업계도 검찰의 롯데 수사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롯데와 거래가 잦았던 회계법인은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中기업 100㎞ 변할때 韓기업 71㎞…혁신속도 느리다"
"中기업 100㎞ 변할때 韓기업 71㎞…혁신속도 느리다" 대한상의 제조업체 300곳 설문…"구글과 비교하면 59㎞ 불과"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중국 기업이 시속 100㎞의 혁신 속도로 변할 때 한국 기업은 시속 71㎞밖에 변화의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 같은 최고 혁신기업이 시속 100㎞로 달리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속도는 절반을 약간 넘는 시속 59㎞에 머물렀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국내 제조업체 300여곳을 대상으로 '우리기업 혁신의 현주소와 향후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 혁신기업이 시속 100㎞로 변한다고 할 때 당신 회사의 변화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평균 시속 58.9㎞라는 답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시속 65.5㎞)와 전자(시속 63.8㎞)는 그나마 혁신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조선(시속 57.7㎞), 철강(시속 54.8㎞), 기계(시속 52.7㎞)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은 혁신 속도에서 크게 뒤처졌다. 대한상의는 "과거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로 세계를 놀라게 한 고속성장을 일궈냈지만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 시대인 지금 우리 기업의 혁신 속도전은 중국에도 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한국보다 혁신 속도가 빠른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84.7%가 '그렇다'고 답했고 '중국이 시속 100㎞로 변할 때 한국의 속도'를 묻자 평균 시속 70.9㎞라는 답이 나왔다. 울산의 한 반도체부품 기업 관계자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3~4년 정도 나긴 하지만 (중국이) 인재들을 대거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아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지구촌 기업들이 혁신에 '올인'하는 이유는 '혁신의 유통기한'이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몇 개월 동안 혁신 활동을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평균 37.9개월이라고 답했다. 또 1990년대와 비교해 혁신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묻자 평균 4.7배라고 답했다. 혁신을 위한 사회적 분담 비율은 기업:정부:학계:국회가 '6:2:1:1' 비율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만큼 기업의 혁신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 화학제품 기업 CEO는 "미국처럼 기업 내 구성원이 동질적 수평관계로 엮일 때 직원의 변화와 대응력이 빨라지고 혁신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효과적인 혁신 정책으로는 자금지원(44.3%), 미래신산업 성장기반 구축(43.3%),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지원(27.7%) 등을 들었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우리 기업 혁신의 가장 큰 로드블록(걸림돌)은 정해진 것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 규제시스템과 구시대적 기업문화"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한 엘리베이터 업체는 최고의 혁신 경쟁자를 말해달라고 하자 예상외로 구글을 꼽았다. 구글이 우주 엘리베이터와 같은 신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라며 "미래 혁신경쟁은 업종·규모와 관계없이 무제한적으로 이뤄진다. 기업 스스로 파괴적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기업 100㎞ 변할때 韓기업 71㎞…혁신속도 느리다" 대한상의 제조업체 300곳 설문…"구글과 비교하면 59㎞ 불과"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중국 기업이 시속 100㎞의 혁신 속도로 변할 때 한국 기업은 시속 71㎞밖에 변화의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 같은 최고 혁신기업이 시속 100㎞로 달리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속도는 절반을 약간 넘는 시속 59㎞에 머물렀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국내 제조업체 300여곳을 대상으로 '우리기업 혁신의 현주소와 향후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 혁신기업이 시속 100㎞로 변한다고 할 때 당신 회사의 변화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평균 시속 58.9㎞라는 답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시속 65.5㎞)와 전자(시속 63.8㎞)는 그나마 혁신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조선(시속 57.7㎞), 철강(시속 54.8㎞), 기계(시속 52.7㎞)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은 혁신 속도에서 크게 뒤처졌다. 대한상의는 "과거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로 세계를 놀라게 한 고속성장을 일궈냈지만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 시대인 지금 우리 기업의 혁신 속도전은 중국에도 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한국보다 혁신 속도가 빠른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84.7%가 '그렇다'고 답했고 '중국이 시속 100㎞로 변할 때 한국의 속도'를 묻자 평균 시속 70.9㎞라는 답이 나왔다. 울산의 한 반도체부품 기업 관계자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3~4년 정도 나긴 하지만 (중국이) 인재들을 대거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아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지구촌 기업들이 혁신에 '올인'하는 이유는 '혁신의 유통기한'이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몇 개월 동안 혁신 활동을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평균 37.9개월이라고 답했다. 또 1990년대와 비교해 혁신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묻자 평균 4.7배라고 답했다. 혁신을 위한 사회적 분담 비율은 기업:정부:학계:국회가 '6:2:1:1' 비율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만큼 기업의 혁신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 화학제품 기업 CEO는 "미국처럼 기업 내 구성원이 동질적 수평관계로 엮일 때 직원의 변화와 대응력이 빨라지고 혁신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효과적인 혁신 정책으로는 자금지원(44.3%), 미래신산업 성장기반 구축(43.3%),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지원(27.7%) 등을 들었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우리 기업 혁신의 가장 큰 로드블록(걸림돌)은 정해진 것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 규제시스템과 구시대적 기업문화"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한 엘리베이터 업체는 최고의 혁신 경쟁자를 말해달라고 하자 예상외로 구글을 꼽았다. 구글이 우주 엘리베이터와 같은 신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라며 "미래 혁신경쟁은 업종·규모와 관계없이 무제한적으로 이뤄진다. 기업 스스로 파괴적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유안타증권 "검찰수사로 롯데그룹 지배구도 변화 생길 수도"
유안타증권 "검찰수사로 롯데그룹 지배구도 변화 생길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2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배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배임·일감 몰아주기, 내부자산 거래·분식회계, 제2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로비 의혹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중요한 부분은 배임 및 분식회계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사실 여부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의 향방이 바뀔 수 있고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등 기업개선작업의 향방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신동빈 회장이 분식과 배임 혐의를 벗는다면 호텔롯데 IPO 추진과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IPO 연기와 더불어 경영권 향방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지배구조의 현안은 신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5대 관계사 등의 외부 세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종업원지주회의 의장으로 알려진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신 회장을 지지하면서 종업원지주회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에서 신 회장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현 지지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경영권 향방이 복잡해지면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소 중립적인 위치에 있고 자산가치가 풍부한 롯데제과[004990]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이번 검찰 수사가 롯데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그룹, 현대그룹, 오리온, CJ, SK 등 과거 대주주가 배임 문제를 겪었던 사례를 보면 검찰 수사 당시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일 뿐 오히려 지배구조 개선의 계기가 되면서 기업 가치가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가 좀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든다면 전반적인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안타증권 "검찰수사로 롯데그룹 지배구도 변화 생길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2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배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배임·일감 몰아주기, 내부자산 거래·분식회계, 제2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로비 의혹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중요한 부분은 배임 및 분식회계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사실 여부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의 향방이 바뀔 수 있고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등 기업개선작업의 향방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신동빈 회장이 분식과 배임 혐의를 벗는다면 호텔롯데 IPO 추진과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IPO 연기와 더불어 경영권 향방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지배구조의 현안은 신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5대 관계사 등의 외부 세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종업원지주회의 의장으로 알려진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신 회장을 지지하면서 종업원지주회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에서 신 회장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현 지지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경영권 향방이 복잡해지면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소 중립적인 위치에 있고 자산가치가 풍부한 롯데제과[004990]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이번 검찰 수사가 롯데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그룹, 현대그룹, 오리온, CJ, SK 등 과거 대주주가 배임 문제를 겪었던 사례를 보면 검찰 수사 당시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일 뿐 오히려 지배구조 개선의 계기가 되면서 기업 가치가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가 좀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든다면 전반적인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아시아/대양주]
머스크의 두 회사 합치나…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추진
머스크의 두 회사 합치나…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전기차 제작사 테슬라(Tesla)와 태양에너지 회사 솔라시티(SolarCity)를 합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솔라시티에 편지를 보내 이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거래 규모는 28억 달러(3조2천억원)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창업자이자 양사의 최대 주주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며 솔라시티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머스크는 자금 면에서 특이한 시도로 주목받았는데 이번 인수 제안은 전기차에서 가정용 전력에 이르는 청정에너지 회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대담한 시도라고 WSJ는 전했다. 머스크는 솔라시티 인수 제안을 승인한 테슬라 이사회에서 투표하지 않았다. 그는 솔라시티 이사회에서도 역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이 편지에서 밝혔다. 테슬라는 편지에서 이번 인수 시도에 대해 양사의 "이해 관계없는 다수 주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혀 머스크가 주주총회에서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솔라시티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4% 치솟았지만, 테슬라 주가는 6.7% 떨어졌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SKT, '스마트스탬프'로 중국 O2O 시장 공략
SKT, '스마트스탬프'로 중국 O2O 시장 공략 국내벤처 원투씨엠·中 투자사와 합작법인 설립 O2O 플랫폼서 마케팅·커머스·지불결제·광고 사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스마트스탬프'(Smart Stamp)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인 원투씨엠과 손을 잡고 중국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중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원투씨엠 및 중국 현지 파트너사 3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원투씨엠, 중국 파트너사 두오라바오(Duolabao), 블루포커스(BlueFocus), 헤이마 라이브(Heima Live) 등 5개 회사는 오는 8월 합자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다. 지분율은 SK텔레콤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파트너 3사 21.48%(한 회사당 7.16%)이며, 합자회사는 11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다. SK텔레콤의 O2O 플랫폼 사업 진출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투씨엠은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O2O 벤처기업이다.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스탬프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모바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 내 협력사인 두오라바오는 영업인력 2만명과 3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의 미디어 광고 그룹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헤이마 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이티켓(e-Ticket) 발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사업자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을 기반으로 기업 계정 제작 및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운영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또 스마트스탬프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해 쿠폰발행, 지급결제, 상품 광고, 이티켓(e-Ticket)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종호 SK텔레콤 Global사업추진본부장은 "국내벤처,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제휴로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T, '스마트스탬프'로 중국 O2O 시장 공략 국내벤처 원투씨엠·中 투자사와 합작법인 설립 O2O 플랫폼서 마케팅·커머스·지불결제·광고 사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스마트스탬프'(Smart Stamp)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인 원투씨엠과 손을 잡고 중국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중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원투씨엠 및 중국 현지 파트너사 3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원투씨엠, 중국 파트너사 두오라바오(Duolabao), 블루포커스(BlueFocus), 헤이마 라이브(Heima Live) 등 5개 회사는 오는 8월 합자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다. 지분율은 SK텔레콤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파트너 3사 21.48%(한 회사당 7.16%)이며, 합자회사는 11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다. SK텔레콤의 O2O 플랫폼 사업 진출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투씨엠은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O2O 벤처기업이다.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스탬프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모바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 내 협력사인 두오라바오는 영업인력 2만명과 3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의 미디어 광고 그룹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헤이마 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이티켓(e-Ticket) 발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사업자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을 기반으로 기업 계정 제작 및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운영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또 스마트스탬프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해 쿠폰발행, 지급결제, 상품 광고, 이티켓(e-Ticket)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종호 SK텔레콤 Global사업추진본부장은 "국내벤처,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제휴로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코스피, 브렉시트 이벤트 앞둔 경계감에 보합 출발
코스피, 브렉시트 이벤트 앞둔 경계감에 보합 출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2일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계획이 재확인됐음에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5%) 내린 1,981.7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1,981.78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투표 직전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 속에 시장에도 경계감이 확산된 분위기다.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시작해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이튿날인 24일 오전 4시께 출구 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결과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6포인트(0.14%) 상승한 17,829.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4%)도 상승 마감했다. 장중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해 낮은 기준금리가 필요하다며 올해 말과 내년 말 기준금리는 각각 1%와 2%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38억원과 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찍으며 강세 흐름을 보인 데 대한 부담으로 1.10% 하락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중국 정부의 전기 버스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약세 흐름이다. 각각 1.36%, 0.58% 하락세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유력 후보지에 베팅을 했던 '밀양 테마주'와 '가덕도 테마주'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전날 선정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밀양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세다. 세우글로벌과 두올산업이 각각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날 약세로 마감한 부산산업(25.29%), 영화금속(13.81%) 등과 같은 '가덕도 테마주'는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0%) 오른 689.26을 나타냈다. 지수는 0.72포인트(0.10%) 오른 689.27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최대주주 지분·경영권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날 공시함에 따라 16.99%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브렉시트 이벤트 앞둔 경계감에 보합 출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2일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계획이 재확인됐음에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5%) 내린 1,981.7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1,981.78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투표 직전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 속에 시장에도 경계감이 확산된 분위기다.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시작해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이튿날인 24일 오전 4시께 출구 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결과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6포인트(0.14%) 상승한 17,829.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4%)도 상승 마감했다. 장중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해 낮은 기준금리가 필요하다며 올해 말과 내년 말 기준금리는 각각 1%와 2%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38억원과 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찍으며 강세 흐름을 보인 데 대한 부담으로 1.10% 하락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중국 정부의 전기 버스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약세 흐름이다. 각각 1.36%, 0.58% 하락세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유력 후보지에 베팅을 했던 '밀양 테마주'와 '가덕도 테마주'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전날 선정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밀양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세다. 세우글로벌과 두올산업이 각각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날 약세로 마감한 부산산업(25.29%), 영화금속(13.81%) 등과 같은 '가덕도 테마주'는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0%) 오른 689.26을 나타냈다. 지수는 0.72포인트(0.10%) 오른 689.27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최대주주 지분·경영권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날 공시함에 따라 16.99%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국내]
국립재활원, 재활연구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립재활원, 재활연구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 산하 재활전문 국가기관인 국립재활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23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2016 재활연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국립재활원이 순서대로 여는 국제행사다. '장애인을 위한 건강증진 및 재활'을 주제로 국립재활원이 개최하는 올해 심포지엄에는 3개국 국립재활원 원장, 국내외 재활정책 전문가, 장애인 등이 참여한다. 국립재활원은 "재활연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국제 연구동향과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와 공유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 산하 재활전문 국가기관인 국립재활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23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2016 재활연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국립재활원이 순서대로 여는 국제행사다. '장애인을 위한 건강증진 및 재활'을 주제로 국립재활원이 개최하는 올해 심포지엄에는 3개국 국립재활원 원장, 국내외 재활정책 전문가, 장애인 등이 참여한다. 국립재활원은 "재활연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국제 연구동향과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와 공유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아시아/대양주]
[SNS돋보기] 마윈, 알리바바 창업 한탄…″있는 자의 여유″
< SNS돋보기> 마윈, 알리바바 창업 한탄…"있는 자의 여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알리바바 창업이 인생의 최대 실수"라고 한탄했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은 22일 "모든 걸 다 가져본 사람이 하는 배부른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itoo****'는 "저번에도 이런 소리 하는 걸 본 것 같다"며 "(사업을) 놓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놓을 수가 없는 그 탐욕이 마윈의 실수겠지"라고 적었다. 'tech****'는 "이게 바로 있는 자의 여유인가? 하루 몇만 원 벌려고 갑질 당하는 내가 미워지네"라고 상대적 박탈감을 표현했다. "배부른 소리 한다. 다 팔고 하고 싶은 거 해라. 그렇게 한 기업인들 많다"(아이디 'msh1****')거나 "내가 '알리바바 같은 큰 회사를 안 만들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 헛소리겠지? 모든 걸 가져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yons****')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아이디 'psp1****'는 "시대를 잘 타고 난 데다 해외진출 없이 내수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도 축복"이라며 "(알리바바가) 짝퉁도 섞어 파는데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 보고 현명한 쇼핑하라고 두둔해주니 가능한 사업"이라며 마윈의 한탄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아이디 'njra****'는 "그래, 돈이 많다는 것이 인생에서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 돈이 마윈을 삼켜버린 거다"라고 했고 'klei****'도 "일에 파묻혀 살면 삶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해 가능한 말"이라고 적었다. 스스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joye****'는 "작은 회사에서조차 일에 쫓기는데 저 사람은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 거다"라며 "언제인가부터는 내가 벌여놓은 일이 너무 많아서 잘 안된다"고 공감했다. 'j___****'는 "뭐 그쪽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백수인 나는 그마저도 부럽다"고 썼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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