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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전히 불안한 수출…6월 중순까지 12.8% 감소
여전히 불안한 수출…6월 중순까지 12.8% 감소 중국 저가제품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 줄어 18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 이어갈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6월 들어 다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 수출이 중순을 지나며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던 가운데 6월 1∼10일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5.7% 증가하며 이달에야말로 1년 6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내려간 것이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약 2천22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줄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11.5%)보다 감소 폭이 오히려 커졌다. 관세청은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6월 들어 20일까지 전자집적회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특히 베트남을 상대로는 44.7%, 홍콩은 33.6% 줄었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국면이 지속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6.0% 줄어든 398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장인 17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전히 불안한 수출…6월 중순까지 12.8% 감소 중국 저가제품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 줄어 18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 이어갈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6월 들어 다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 수출이 중순을 지나며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던 가운데 6월 1∼10일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5.7% 증가하며 이달에야말로 1년 6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내려간 것이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약 2천22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줄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11.5%)보다 감소 폭이 오히려 커졌다. 관세청은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6월 들어 20일까지 전자집적회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특히 베트남을 상대로는 44.7%, 홍콩은 33.6% 줄었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국면이 지속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6.0% 줄어든 398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장인 17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국내]
두바이유 다시 반등…배럴당 46달러선 회복
두바이유 다시 반등…배럴당 46달러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6일간의 하락 뒤에 다시 상승하며 46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2.05달러 오른 배럴당 46.53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4개월여 만인 지난 4월 13일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선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 오른 배럴당 4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 오른 배럴당 50.65달러로 장을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유 다시 반등…배럴당 46달러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6일간의 하락 뒤에 다시 상승하며 46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2.05달러 오른 배럴당 46.53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4개월여 만인 지난 4월 13일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선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 오른 배럴당 4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 오른 배럴당 50.65달러로 장을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북아메리카]
내달 초 LA 다저스 구장서 '한국관광의 밤' 행사
내달 초 LA 다저스 구장서 '한국관광의 밤' 행사 가수 김태우·탤런트 지성 출연…김현수 활약 기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음 달 열리는 '한국관광의 밤' 행사에 가수 김태우와 탤런트 지성이 출연한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주최로 열리는 한국관광의 밤 행사는 다음 달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간 경기를 앞두고 열린다. 다저스와 오리올스 간 경기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어깨 재활치료로 빠지는 대신에 '타격 기계' 김현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여 오랜만에 한인 팬들 앞에서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는 현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남성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미국 국가 제창, 드라마 '킬미, 힐미', '딴따라'에 출연한 탤런트 지성의 시구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의 밤' 행사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응원하고 5만여 관중을 대상으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 중 한국관광 광고영상 '코리아 렛 유어 스토리 비긴'(Korea, Let your Story Begin)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한국방문 항공권 경품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경기장 입구 한국관광 홍보부스에서는 다저스 팬들을 대상으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태식 관광공사 LA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들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방문이 많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북아메리카]
미국서 제일 먼저 팔릴 쿠바산 제품은 시가 아닌 '커피'
미국서 제일 먼저 팔릴 쿠바산 제품은 시가 아닌 '커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50년 만에 미국 마트 진열대에 올라올 첫 번째 쿠바산 제품은 시가가 아닌 커피가 될 전망이다. 일간지 USA 투데이와 폭스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커피 전문 기업 네스프레소가 쿠바산 커피를 가공해 미국 시장에 올가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시토 데 쿠바'라는 이름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온·오프라인 매장 판매와 전화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네스프레소의 미국 대표인 기욤 르 쿤프는 "쿠바산 커피를 미국에 제공하는 첫 회사가 돼 좋다"면서 쿠바 커피 생산을 개선해 미국 소비자에게 앞으로 오랫동안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네스프레소는 유럽 수입업자를 통해 쿠바산 커피 원두를 구매한 뒤 이를 로스팅하고 캡슐형 커피 형태로 만들어 미국 시장에 팔 참이다. 지난해 7월 국교 관계를 회복한 미국과 쿠바는 현재 미국의 금수 조처 해제를 놓고 여러 분야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 쿠바산 커피를 수입 금지 품목에서 제외했고, 유럽의 가정용 커피 제조기 시장을 휩쓴 네스프레소가 쿠바산 커피의 미국 수출에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섰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쿠바산 명물 중 시가와 럼은 여전히 미국 수입 금지 품목이다. 다만, 쿠바 방문 미국 관광객은 100달러(약 11만6천 원) 한도에서 시가와 럼을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콜롬비아와 남수단, 케냐, 에티오피아 등에서 커피 농부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테크노서브와 제휴해 쿠바의 커피 농사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쿠바 커피 농사는 소작농들의 협업 체제로 이뤄진다. 쿠바 정부는 커피 원두를 사들여 각 지방에 배분하거나 전 세계로 수출한다. 네스프레소와 테크노서브는 낙후한 쿠바 커피 농사의 재배·수확 과정을 개선해 생산량을 높이도록 새 농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비옥한 쿠바 동부 지역에서 재배된 쿠바 커피는 엷은 시더(향나무)향과 캐러멜 향이 섞인 풍미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해마다 무게 60㎏짜리 포대로 10만 개 분량의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한다. 수출량은 자메이카의 5배에 이른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은 콜롬비아로 60㎏들이 포대로 1천350만 개 분량을 매년 생산한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국내]
아셈 문화장관회의 내일 개막…43개국 대표단 참석
아셈 문화장관회의 내일 개막…43개국 대표단 참석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서 사흘간 열려…'문화와 창조경제'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제7회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22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한다.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아셈 문화장관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43개국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한다. 장·차관을 비롯한 참가국 대표들은 이 기간에 본회의와 세션별 회의를 열고 '문화와 창조경제'란 대주제 아래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창조산업과 국가간 협력' 등 분과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또 참가국들은 문화 콘텐츠와 창조 산업에 대한 국가별 정책을 발표한다. 한국의 경우 문화창조 융합센터·벤처단지·아카데미와 K컬쳐밸리, K익스피리언스, K팝 이레나 공연장 등 6개 거점으로 이뤄진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추진 및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의 동반 발전을 위해 '아셈 창조산업 청년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셈 회원국이 각국의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을 추천하고, 이들 청년이 서로 협업해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유기적으로 지원하자는 게 이 네트워크의 설립 취지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본회의에서 의장 자격으로 의장성명을 발표한다. 성명에는 세션별 회의 결과 설명과 함께 회원국 간 '문화와 창조경제'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2018년 열리는 제8차 아셈 문화장관회의의 개최국도 발표된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 기간 매난국죽 사군자의 자태를 전통춤으로 승화시킨 '묵향' 공연을 관람하고 광주 시내 전통 문화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셈 문화장관회의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6차례 열렸으며, 그간 회의 개최국은 중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네덜란드였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아셈은 아시아·유럽 51개국과 유럽연합·아세안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셈 문화장관회의 내일 개막…43개국 대표단 참석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서 사흘간 열려…'문화와 창조경제'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제7회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22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한다.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아셈 문화장관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43개국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한다. 장·차관을 비롯한 참가국 대표들은 이 기간에 본회의와 세션별 회의를 열고 '문화와 창조경제'란 대주제 아래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창조산업과 국가간 협력' 등 분과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또 참가국들은 문화 콘텐츠와 창조 산업에 대한 국가별 정책을 발표한다. 한국의 경우 문화창조 융합센터·벤처단지·아카데미와 K컬쳐밸리, K익스피리언스, K팝 이레나 공연장 등 6개 거점으로 이뤄진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추진 및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의 동반 발전을 위해 '아셈 창조산업 청년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셈 회원국이 각국의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을 추천하고, 이들 청년이 서로 협업해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유기적으로 지원하자는 게 이 네트워크의 설립 취지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본회의에서 의장 자격으로 의장성명을 발표한다. 성명에는 세션별 회의 결과 설명과 함께 회원국 간 '문화와 창조경제'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2018년 열리는 제8차 아셈 문화장관회의의 개최국도 발표된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 기간 매난국죽 사군자의 자태를 전통춤으로 승화시킨 '묵향' 공연을 관람하고 광주 시내 전통 문화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셈 문화장관회의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6차례 열렸으며, 그간 회의 개최국은 중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네덜란드였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아셈은 아시아·유럽 51개국과 유럽연합·아세안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아시아/대양주]
중국 조제분유 규제 강화…″한국 기업 타격 불가피″
중국 조제분유 규제 강화…"한국 기업 타격 불가피" 기업당 브랜드 3개·제품 9개로 제한…국산 업체당 브랜드 7~8개로 공급 차질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이 최근 자국 내 조제분유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우리나라 업체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식약품 주관부처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은 지난 8일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와 제품 수를 각각 3개와 9개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등록업체의 자격 요건과 제품 성분 관련 규정을 강화했고 성분 표시도 더욱 구체화하라고 명시했다. 규정은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은 중국은 조제분유 관련 규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2013년에는 CFDA에 등록하지 않은 해외 생산업체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고, 2014년 3월부터는 중문 라벨을 붙이지 않은 수입식품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현재 중국 분유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 외 103개 중국 업체가 2천 개에 이르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상당수는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저질 분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당국은 지나치게 많은 분유제품이 유통되면 질이 떨어지거나 소비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한국 기업을 비롯한 해외 제품의 중국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수입제품 급증세를 제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중국 제품을 보호하는 비관세장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 분유 제조사는 주력 브랜드 외에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현지 유통업체에 납품·판매하고 있다. 업체당 수출 브랜드 수는 7~8개 수준이다. 한국 업체로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3개 외 나머지 브랜드는 포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지 PB상품 공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분유제품 판매액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질랜드, 호주 등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60배나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조제분유의 대중국 수출액은 8천727만달러(약 1천11억원)로 집계됐다. 베이징무역관은 "2014년 미등록 해외 생산업체에 대한 분유 수입금지 조치로 대중국 분유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며 "이번 규정 도입으로 중국 수출에 또 한 차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분유업체의 한 관계자도 "기존 수출 제품 중 일부를 잘라내야 해 자연스럽게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품 안전이나 품질문제로 검역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제품 숫자를 통제하는 것은 명확한 비관세장벽이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 대상에 중국 기업도 포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피소될 가능성을 없앴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대형기업 위주로 현지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국내]
올해 중소기업 대출 10조↑…대기업대출은 1조8천억↓
올해 중소기업 대출 10조↑…대기업대출은 1조8천억↓ 대기업 대출 부실비율…중기대출보다 2.5배 높아 구조조정 소나기 피하자…은행 자금 '중기'로 몰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박의래 기자 =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을 바짝 조이고 있다. 해운ㆍ조선업 구조조정에 놀란 은행들이 깐깐하게 대기업 여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기업 여신에 견줘 부실비율이 낮은 중소기업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신한ㆍ농협 등 5대 대형은행의 5월 말 대기업대출 잔액은 89조5천878억원으로, 작년 연말(91조4천174억원)과 비교해 1조8천296억원이 감소했다. 작년 동기였던 2015년 5월 말 잔액(94조6천456억원)과 비교하면 5조578억원이 줄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은 올해에만 전체 감소액을 웃도는 2조7천552억원이 줄었다. 은행권은 특히 해운ㆍ조선업에 대한 위험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삼성중공업에 대한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조선업황이 좋지 않으니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게 해당 은행의 설명이다. NH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의 대출을 연장해 주면서 기간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구조조정 중인 다른 대형 조선사들도 삼성중공업처럼 대출 만기가 짧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을 이처럼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연말 329조653억원에서 올해 5월 339조2천654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10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매월 2조 안팎이 순증하고 있는 셈이다. 중기대출이 이처럼 급증하는 건 대기업 대출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대기업 여신은 전체 432조6천6618억원 가운데 17조4천579억원(4.03%)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이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625조2천706억원 가운데 10조903억원(1.61%)이 부실채권이다.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게 2.5배가량 안전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담당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비중을 줄이고 더 안전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게 은행권의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중소기업 대출 10조↑…대기업대출은 1조8천억↓ 대기업 대출 부실비율…중기대출보다 2.5배 높아 구조조정 소나기 피하자…은행 자금 '중기'로 몰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박의래 기자 =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을 바짝 조이고 있다. 해운ㆍ조선업 구조조정에 놀란 은행들이 깐깐하게 대기업 여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기업 여신에 견줘 부실비율이 낮은 중소기업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신한ㆍ농협 등 5대 대형은행의 5월 말 대기업대출 잔액은 89조5천878억원으로, 작년 연말(91조4천174억원)과 비교해 1조8천296억원이 감소했다. 작년 동기였던 2015년 5월 말 잔액(94조6천456억원)과 비교하면 5조578억원이 줄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은 올해에만 전체 감소액을 웃도는 2조7천552억원이 줄었다. 은행권은 특히 해운ㆍ조선업에 대한 위험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삼성중공업에 대한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조선업황이 좋지 않으니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게 해당 은행의 설명이다. NH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의 대출을 연장해 주면서 기간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구조조정 중인 다른 대형 조선사들도 삼성중공업처럼 대출 만기가 짧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을 이처럼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연말 329조653억원에서 올해 5월 339조2천654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10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매월 2조 안팎이 순증하고 있는 셈이다. 중기대출이 이처럼 급증하는 건 대기업 대출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대기업 여신은 전체 432조6천6618억원 가운데 17조4천579억원(4.03%)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이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625조2천706억원 가운데 10조903억원(1.61%)이 부실채권이다.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게 2.5배가량 안전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담당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비중을 줄이고 더 안전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게 은행권의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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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반기 상승할 듯…45달러 수준 회복
국제유가 하반기 상승할 듯…45달러 수준 회복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 미국 금리 인상 등 변수 남아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올해 하반기(6월~12월) 국제유가가 글로벌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문제가 완화되면서 상승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원)은 21일 공개한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경원에 따르면 하반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에경원이 지난 5월 제시한 하반기 유가 전망치보다 1.60달러 상승한 것이다.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이 감소하고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하반기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올해 비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에경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전년 대비 80만 배럴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 계절적 요인이 겹쳐 수요·공급 문제를 해결해 유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에경원은 분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26.86달러에 머무른 후 반등에 성공해 이달 셋째주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9일에는 최고가인 48.98달러를 찍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등 주요 석유국이 시설이 파괴되거나 산불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여부 등이다. 영국이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하면 유가 하락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주 유가는 브렉시트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5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상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유가 상승이 어렵게 된다 . 에경원은 또 올해 전체 유가 평균을 기준유가·고유가·저유가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했다. 기준유가 시나리오는 비OPEC 회원국의 생산 감소가 실현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럴 경우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41.11달러로 전년보다 18.9%를 하락하게 된다. 고유가 시나리오(배럴당 48.18달러)는 석유수요 증가 폭이 예상외로 커지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저유가 시나리오(배럴당 34.64달러) 나이지리아 등이 생산을 재개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하반기 상승할 듯…45달러 수준 회복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 미국 금리 인상 등 변수 남아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올해 하반기(6월~12월) 국제유가가 글로벌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문제가 완화되면서 상승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원)은 21일 공개한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경원에 따르면 하반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에경원이 지난 5월 제시한 하반기 유가 전망치보다 1.60달러 상승한 것이다.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이 감소하고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하반기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올해 비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에경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전년 대비 80만 배럴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 계절적 요인이 겹쳐 수요·공급 문제를 해결해 유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에경원은 분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26.86달러에 머무른 후 반등에 성공해 이달 셋째주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9일에는 최고가인 48.98달러를 찍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등 주요 석유국이 시설이 파괴되거나 산불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여부 등이다. 영국이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하면 유가 하락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주 유가는 브렉시트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5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상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유가 상승이 어렵게 된다 . 에경원은 또 올해 전체 유가 평균을 기준유가·고유가·저유가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했다. 기준유가 시나리오는 비OPEC 회원국의 생산 감소가 실현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럴 경우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41.11달러로 전년보다 18.9%를 하락하게 된다. 고유가 시나리오(배럴당 48.18달러)는 석유수요 증가 폭이 예상외로 커지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저유가 시나리오(배럴당 34.64달러) 나이지리아 등이 생산을 재개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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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뭐기에…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전부 곤두박질
브렉시트가 뭐기에…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전부 곤두박질 최근 1주일간 유럽펀드 5% 넘게 손실…수익 낸 펀드 없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곤두박질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럽 펀드는 최근 1주일 새 5%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을 보면 유럽주식 펀드는 -5.88%, 신흥유럽주식 펀드는 -5.0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89%인 점을 고려하면 유럽 펀드의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컸음을 알 수 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망이 엇갈리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럽권 증시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오온수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로 유럽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부진했다"면서 일본과 다른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도 브렉시트 투표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주일간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을 낸 유형은 하나도 없었다. 유럽주식과 신흥유럽주식 펀드에 이어 중남미주식(-4.12%), 아시아퍼시픽주식(-3.77%), 글로벌섹터(-3.08%), 신흥국주식(-3.02%)도 3%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개월간 1.87%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선전했던 신흥아시아주식 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83%로 역시 손실을 면치 못했다. 최근 유럽·신흥유럽 주식형 펀드의 약세는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유럽주식 펀드에서 218억원, 신흥유럽주식 펀드에서 159억원 등 모두 377억원(설정액 기준)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감소분(70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다. 유럽주식 펀드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로 최근 1주일간 설정액 기준으로 13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밖에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_재간접형](H)(운용)(21억원),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운용)(14억원)도 설정액이 각각 10억원 넘게 감소했다. 신흥유럽주식 펀드 중에서는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107억원이 떨어진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그다음으로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14억원),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13억원) 순이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 증감에는 펀드 결산 시의 재투자분도 포함돼 실제 현금 유출입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가 뭐기에…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전부 곤두박질 최근 1주일간 유럽펀드 5% 넘게 손실…수익 낸 펀드 없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곤두박질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럽 펀드는 최근 1주일 새 5%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을 보면 유럽주식 펀드는 -5.88%, 신흥유럽주식 펀드는 -5.0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89%인 점을 고려하면 유럽 펀드의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컸음을 알 수 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망이 엇갈리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럽권 증시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오온수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로 유럽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부진했다"면서 일본과 다른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도 브렉시트 투표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주일간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을 낸 유형은 하나도 없었다. 유럽주식과 신흥유럽주식 펀드에 이어 중남미주식(-4.12%), 아시아퍼시픽주식(-3.77%), 글로벌섹터(-3.08%), 신흥국주식(-3.02%)도 3%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개월간 1.87%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선전했던 신흥아시아주식 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83%로 역시 손실을 면치 못했다. 최근 유럽·신흥유럽 주식형 펀드의 약세는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유럽주식 펀드에서 218억원, 신흥유럽주식 펀드에서 159억원 등 모두 377억원(설정액 기준)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감소분(70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다. 유럽주식 펀드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로 최근 1주일간 설정액 기준으로 13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밖에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_재간접형](H)(운용)(21억원),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운용)(14억원)도 설정액이 각각 10억원 넘게 감소했다. 신흥유럽주식 펀드 중에서는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107억원이 떨어진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그다음으로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14억원),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13억원) 순이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 증감에는 펀드 결산 시의 재투자분도 포함돼 실제 현금 유출입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아시아/대양주]
中서 65인치 4K TV 100만원 출시…한국선 최고 700만원
中서 65인치 4K TV 100만원 출시…한국선 최고 700만원 글로벌 시장 TV 평균 크기 40인치 돌파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중국발 초저가 TV의 공세가 무섭다. 130년 전통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靑島海爾)이 올해 초 이른바 '반값 TV'를 들고 국내에 상륙한 적이 있다. 하이얼 '무카(MOOKA) TV'는 32인치 HD 모델이 19만9천~29만9천원에 나왔다. 같은 인치대 국내 최저가 모델이 40만~5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인 셈이다. 이번에는 중국 TV 메이커들이 UHD(초고해상도) 대형 TV까지 초저가로 들고 나왔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TV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LE TV를 비롯한 일부 스트리밍 TV 브랜드들이 65인치 4K(UHD) TV를 900달러(104만원) 미만 출고가로 출시했다. 4K(3,840×2,160 픽셀) TV로는 이런 가격대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삼성 SUHD TV와 LG[003550] 울트라 올레드 TV는 65인치대 모델 가격이 500만~700만원대에 달한다. 삼성·LG 제품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사양의 패널을 채용한 모델도 65인치의 경우 최소 300만원 초·중반대이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리밍 TV 업체들은 애초 프로그램 제공업체였는데 유통망 파괴를 통해 TV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이들 업체에서 내놓은 4K TV가 진정한 의미에서 초고해상도를 보장할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TV 업계에서는 해상도가 같은 4K 등급이라 할지라도 색 재현율, 응답 속도 등에서 프리미엄급 패널과 일반 패널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같은 품질의 화질을 구현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TV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초저가로 내놓는 4K TV는 90% 이상이 자국 내수용으로 유통된다. 북미나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국내 업체와 경쟁할 만한 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대화면 TV 시장은 철저하게 중국 업체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의 55인치 이상 대화면 TV 출하량은 1분기 380만대로, 전년 동기 210만대보다 80% 가까이 급증했다고 IHS는 전했다. IHS는 "글로벌 시장의 TV 화면 평균 크기도 40인치를 처음 돌파해 40.6인치에 도달했다"며 "중국 업체들의 TV 화면 평균이 45인치대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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