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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판매조직 일원화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판매조직 일원화 각사 '책임 운영' 2년만에 다시 중국사업본부 '총괄 체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각사의 중국 사업을 한 컨트롤타워로 통합했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는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기획실 산하의 북경현대기차와 해외영업본부 산하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중국사업본부로 이관했다. 북경현대기차는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이며 중국사업부는 중국 내 판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기아차도 중국 생산법인인 동풍열달기아와 해외영업본부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본부 소속으로 옮기는 등 중국 생산과 판매 조직 사령탑을 일원화했다. 중국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태윤 현대차 중국 담당 사장이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양사의 효율적인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토종 업체의 저가 공세와 주력 모델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9% 급감한 12만4천495대, 2월에는 21.2% 줄어든 9만4천235대, 3월에는 6.8% 감소한 15만591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어난 15만450대를 판매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달성했지만, 확실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판매 부문은 원래 하나였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10년간 이끌어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담당 부회장이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14년 7월 현대차와 기아차 각사의 중국사업부로 분리됐다. 이때는 각사의 '책임 운영제'로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설 부회장이 20년간 중국 사업을 담당하면서 구축해온 '총괄 체제'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설 부회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판매조직 일원화 각사 '책임 운영' 2년만에 다시 중국사업본부 '총괄 체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각사의 중국 사업을 한 컨트롤타워로 통합했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는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기획실 산하의 북경현대기차와 해외영업본부 산하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중국사업본부로 이관했다. 북경현대기차는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이며 중국사업부는 중국 내 판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기아차도 중국 생산법인인 동풍열달기아와 해외영업본부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본부 소속으로 옮기는 등 중국 생산과 판매 조직 사령탑을 일원화했다. 중국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태윤 현대차 중국 담당 사장이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양사의 효율적인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토종 업체의 저가 공세와 주력 모델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9% 급감한 12만4천495대, 2월에는 21.2% 줄어든 9만4천235대, 3월에는 6.8% 감소한 15만591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어난 15만450대를 판매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달성했지만, 확실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판매 부문은 원래 하나였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10년간 이끌어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담당 부회장이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14년 7월 현대차와 기아차 각사의 중국사업부로 분리됐다. 이때는 각사의 '책임 운영제'로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설 부회장이 20년간 중국 사업을 담당하면서 구축해온 '총괄 체제'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설 부회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국내]
요즘 유통·외식업계 키워드는 '감성과 경험'
요즘 유통·외식업계 키워드는 '감성과 경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음악공연 즐기기, 남성복 편집매장에서 이발하기… 할인 행사가 주를 이뤘던 예전과 달리 유통업계에서 감성과 경험을 공유하는 이색 문화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1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스포츠 스트리트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는 이달 25일까지 삼청동에서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그라운드 프로젝트' 행사를 연다. 그라운드 프로젝트는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 행사다. 휠라는 행사기간 삼청동 복합문화공간인 '삼청로146'에 팝업매장인 '노마드숍'(Nomad Shop)을 열고 1층은 카페 겸 매장으로, 지하는 무대로 꾸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펼친다. 스포츠·패션 매장과 음악 공연이라는 장르의 조합이 낯설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휠라의 설명이다. 휠라 오리지날레 관계자는 "매장을 '제품을 파는 곳'으로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브랜드와 친밀감을 쌓는 곳으로 만들었다"며 "추후 공연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노마드숍과 공연 현장을 찾은 고객들이 SNS로 자발적인 후기를 남기는 등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패션 편집매장 란스미어 한남점도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이발·습식 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발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 사이에서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이색 마케팅은 외식업계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 탐앤탐스는 짝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등과 협업해 카페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접근성이 높지 않은 비주류 문화를 후원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으로 감성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디야커피 역시 논현동 사옥의 문화 공간인 이디야커피랩을 통해 독립영화를 정기 상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감성 경험으로 얻은 재미와 기억은 브랜드의 이미지가 된다"며 "불황 속에서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기보다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고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이끄는 것이 매출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런 문화 마케팅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요즘 유통·외식업계 키워드는 '감성과 경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음악공연 즐기기, 남성복 편집매장에서 이발하기… 할인 행사가 주를 이뤘던 예전과 달리 유통업계에서 감성과 경험을 공유하는 이색 문화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1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스포츠 스트리트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는 이달 25일까지 삼청동에서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그라운드 프로젝트' 행사를 연다. 그라운드 프로젝트는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 행사다. 휠라는 행사기간 삼청동 복합문화공간인 '삼청로146'에 팝업매장인 '노마드숍'(Nomad Shop)을 열고 1층은 카페 겸 매장으로, 지하는 무대로 꾸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펼친다. 스포츠·패션 매장과 음악 공연이라는 장르의 조합이 낯설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휠라의 설명이다. 휠라 오리지날레 관계자는 "매장을 '제품을 파는 곳'으로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브랜드와 친밀감을 쌓는 곳으로 만들었다"며 "추후 공연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노마드숍과 공연 현장을 찾은 고객들이 SNS로 자발적인 후기를 남기는 등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패션 편집매장 란스미어 한남점도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이발·습식 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발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 사이에서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이색 마케팅은 외식업계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 탐앤탐스는 짝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등과 협업해 카페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접근성이 높지 않은 비주류 문화를 후원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으로 감성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디야커피 역시 논현동 사옥의 문화 공간인 이디야커피랩을 통해 독립영화를 정기 상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감성 경험으로 얻은 재미와 기억은 브랜드의 이미지가 된다"며 "불황 속에서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기보다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고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이끄는 것이 매출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런 문화 마케팅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유럽]
伊 로마·토리노에 야당 소속 30대 여성 시장 당선 돌풍(종합4보)
伊 로마·토리노에 야당 소속 30대 여성 시장 당선 돌풍(종합4보) 라지, 로마서 압승…아펜디노, 토리노서 현직 시장 꺾고 이변 오성운동 전국정당으로 발돋움…밀라노선 집권 민주당 후보 박빙 승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지방 선거에서 포퓰리즘 성향의 야당 오성운동 진영의 30대 여성 후보가 수도 로마와 토리노에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로마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이탈리아 제1 야당 오성운동(M5S) 진영으로 로마 시장에 출마한 변호사 출신의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주요 도시 수장을 결정짓는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역시 오성운동 소속의 키아라 아펜디노(31) 후보는 피아트 본사가 위치한 북부 공업도시 토리노에서 거물급 현직 시장 피에로 파시노(민주당)를 꺾는 최대 이변을 연출하며 향후 5년 간 시정을 책임지게 됐다. 오성운동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좌파와 우파라는 기존 정당 체계를 부정하며 2009년 창설한 정당이다. 오성(五星)은 물, 교통, 개발, 인터넷 접근성, 환경 등 정당의 5가지 주 관심사를 뜻한다. 이탈리아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개표 결과 라지 후보는 67.2%의 득표율로 32.8%를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로 압도했다. 라지 후보는 선거본부에서 짧게 한 당선인 연설에서 자신의 승리가 "로마에 근본적이고 역사적인 승리"라며 "우리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로마를 법을 수호하는 투명한 도시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슬하에 7세 아들을 둔 라지 후보는 2주 전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총 투표의 35% 이상을 얻어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득표율에서 10%포인트 이상의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려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로마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여성을 시장으로 둔 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로마는 또한 기원전 8세기 형성된 후 도시가 처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2천500년 전 이래 처음으로 최초의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로마에는 집정관부터 황제, 교황,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민선 시장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수장이 거쳐갔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또한 37세인 라지는 100여 년 만의 최연소 로마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됐다. 5개월 전 딸을 출산해 갓 엄마가 된 아펜디노는 토리노에서 54.6%의 표를 얻어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던 집권 민주당의 거물 피에로 파시노(득표율 45.4%) 현 시장을에게 일격을 가했다. 아펜디노는 1차 투표에서는 파시노에게 상당한 격차로 뒤져 결선투표에서도 열세가 예상됐으나 우파 북부리그(NL)의 지지세를 끌어들여 외무장관 출신의 파시노를 꺾었다. 여성에다 나이도 30대에 불과한 라지 후보와 아펜디노 후보가 시장으로 선택을 받은 것은 그만큼 이탈리아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마는 2014년 말 불거진 마피아와 시청 공무원의 결탁 의혹 속에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환멸이 극심해 기존 좌파와 우파 정당의 범주에 묶이지 않는 신생정당 오성운동 진영의 라지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라지는 선거 운동 막판에 공공 기관에 자문을 해주고 받은 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악재를 만나기도 했지만 이는 당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1,2위 후보 간에 득표율 1% 이내의 박빙 승부가 벌어진 밀라노 시장 선거에서는 집권 민주당의 주세페 살라 전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이 51.7% 득표율로 중도우파 성향의 스테파노 파리시 후보(48.3%)를 근소하게 제쳤다. 나폴리에서는 무소속 현직 시장인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66.8%)가 중도우파 성향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 낙승이 예상된다. 이런 결과로 2009년 창당한 신생 정당 오성운동은 4대 주요 도시 중 2곳의 시장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게 됐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로마에서 예상보다 훨씬 큰 격차로 패하고, 믿었던 토리노에서도 충격패를 당하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민주당은 그나마 마테오 렌치 총리가 발탁한 살라 후보가 신승을 거두고, 전통적으로 좌파 색채가 강한 볼로냐에서 비르질리오 메롤라가 낙승하며 치명상은 피했다. 렌치 총리 역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동안 노동과 시장 부문 개혁을 밀어붙이며 당을 너무 오른쪽으로 끌고 간다는 내부 비난에 직면했던 렌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로 10월로 예정된 국민투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동시에 당내 입지마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렌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는 지역적 성격이 투표에 강하게 반영됐다. 집권당이 임기 절반을 지난 뒤 일부 지역 선거에서 패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인한 수 없는 사실은 오성운동이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 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와 마테오 살비니가 창설한 극우정당 북부리그(NL)가 주도권 다툼을 하며 분열된 우파 진영은 이번 지방 선거 5대 주요 도시에서 시장직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며 쇠락을 실감하게 됐다. 다만, 북부리그는 로마 시장과 토리노 시장 결선 투표에서 오성운동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이들의 당선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유럽]
독일 검찰, 폴크스바겐 전 CEO 시장조작 혐의로 수사(종합)
독일 검찰, 폴크스바겐 전 CEO 시장조작 혐의로 수사(종합)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검찰이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시장조작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관할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은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터진 이후 물러난 빈터코른 CEO와 이 기업의 다른 경영이사회 멤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터코른 CEO에 대한 이번 수사는 독일 금융감독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또, 그와 함께 조사받고 있는 경영이사회 멤버는 브랜드 책임자인 헤르베르트 디스라고 소식통들이 dpa 통신에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현재 마티아스 뮐러 CEO가 그의 후임을 맡아 전기차 청사진을 제시하며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1
[국내]
< SNS돋보기> 공공서비스 물가 7년만 최고폭↑…"월급 빼고 다 오르네"
< SNS돋보기> 공공서비스 물가 7년만 최고폭↑…"월급 빼고 다 오르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연말께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상승률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20일 "월급만 안 오르고 나머지는 다 올라 살기 팍팍하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아이디 'rskh****'는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이고 내리는 건 눈과 비밖에 없네"라는 글을, 'qfhz****'는 "대한민국 진짜 살기 힘들다"는 글을 올려 어려움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공공서비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만 살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xoru****'는 "버스 한 번 타는데 1천300원씩 하다 보니 진짜 부담이 된다"고 썼다. 'hykh****'도 "천원짜리 한 장으로 버스도 못 타고, 전철도 못 타고, 과자도 못 산다"고 불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살림살이를 걱정했다. 'empt****'는 "연봉은 몇 년째 거의 동결인데 이제 허리띠를 더 졸라야 하나…이런 상황에 내수가 활성화되길 바라면서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건가. 빚내서 살라고…"라고 썼다. 'kamc****'는 "서민이 생존하기 위해 꼭 지불해야 하는 전체 비용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계산하고 고려하는지 궁금하다. 실효성 없는 복지 주장만 하지 말고 서민의 생존을 심각히 고민하라"고 적었다. 같은 포털의 'dbta****'는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 서민들이 소득 대비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건 불합리하다. 이걸 정치인들이 알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는 건가"라고 의견을 표했다. 관련 부처와 통계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한다면 올해 연간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SNS돋보기> 공공서비스 물가 7년만 최고폭↑…"월급 빼고 다 오르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연말께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상승률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20일 "월급만 안 오르고 나머지는 다 올라 살기 팍팍하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아이디 'rskh****'는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이고 내리는 건 눈과 비밖에 없네"라는 글을, 'qfhz****'는 "대한민국 진짜 살기 힘들다"는 글을 올려 어려움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공공서비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만 살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xoru****'는 "버스 한 번 타는데 1천300원씩 하다 보니 진짜 부담이 된다"고 썼다. 'hykh****'도 "천원짜리 한 장으로 버스도 못 타고, 전철도 못 타고, 과자도 못 산다"고 불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살림살이를 걱정했다. 'empt****'는 "연봉은 몇 년째 거의 동결인데 이제 허리띠를 더 졸라야 하나…이런 상황에 내수가 활성화되길 바라면서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건가. 빚내서 살라고…"라고 썼다. 'kamc****'는 "서민이 생존하기 위해 꼭 지불해야 하는 전체 비용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계산하고 고려하는지 궁금하다. 실효성 없는 복지 주장만 하지 말고 서민의 생존을 심각히 고민하라"고 적었다. 같은 포털의 'dbta****'는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 서민들이 소득 대비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건 불합리하다. 이걸 정치인들이 알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는 건가"라고 의견을 표했다. 관련 부처와 통계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한다면 올해 연간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콘텐츠진흥원,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 운영
콘텐츠진흥원,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 운영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대원미디어, 로이비쥬얼, 아이코닉스, 오로라월드, 영실업 등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애니·캐릭터 제작사를 비롯한 25개사가 참가한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들 기업에 상담 공간 제공, 광고·프로모션 지원, 라이선싱 엑스포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전시·사업 매칭·콘퍼런스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470개사가 참가한다. 콘텐츠진흥원은 라이선싱 엑스포 행사 다음날인 2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K-캐릭터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콘텐츠진흥원,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 운영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대원미디어, 로이비쥬얼, 아이코닉스, 오로라월드, 영실업 등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애니·캐릭터 제작사를 비롯한 25개사가 참가한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들 기업에 상담 공간 제공, 광고·프로모션 지원, 라이선싱 엑스포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전시·사업 매칭·콘퍼런스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470개사가 참가한다. 콘텐츠진흥원은 라이선싱 엑스포 행사 다음날인 2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K-캐릭터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고침> 경제(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경제(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의 4대 국유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한국거래소가 작년 개설한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통화를 기초로 한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민간 위원 8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예비 인가 적정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중국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당국은 예비 인가를 먼저 내주고 나서 전산설비, 위험관리 체계 구축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하고 최종 인가를 내주는 절차를 밟게 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의 참여가 거래량이 극히 적은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의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0월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을 개설했다. 그러나 중국과 거래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대부분이 달러화 결제를 선호하는 데다가 환율 헤지(위험회피)용 선물 거래 수요가 적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는 위안화 선물 거래의 대부분은 시장 조성자로 참여한 증권사 간의 거래다. 위안화 선물 시장 조성자로는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대우[00680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조성 초기 단계로 하루 거래량이 20∼30계약(1계약은 통상 10만위안)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국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점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 외에 다른 대형 중국 국유 은행에도 위안화 선물 시장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1년 설립된 중국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3천36조원인 초대형 은행으로, 임직원 수는 30만6천여명이다. 중국은행은 포브스가 지난달 공개한 '2016년 세계 상위 2천개 기업'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행은 1993년 우리나라에 정식 지점을 설립했다. 2015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서울지점의 자기자본은 5천379억원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침> 경제(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의 4대 국유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한국거래소가 작년 개설한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통화를 기초로 한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민간 위원 8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예비 인가 적정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중국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당국은 예비 인가를 먼저 내주고 나서 전산설비, 위험관리 체계 구축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하고 최종 인가를 내주는 절차를 밟게 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의 참여가 거래량이 극히 적은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의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0월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을 개설했다. 그러나 중국과 거래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대부분이 달러화 결제를 선호하는 데다가 환율 헤지(위험회피)용 선물 거래 수요가 적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는 위안화 선물 거래의 대부분은 시장 조성자로 참여한 증권사 간의 거래다. 위안화 선물 시장 조성자로는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대우[00680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조성 초기 단계로 하루 거래량이 20∼30계약(1계약은 통상 10만위안)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국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점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 외에 다른 대형 중국 국유 은행에도 위안화 선물 시장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1년 설립된 중국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3천36조원인 초대형 은행으로, 임직원 수는 30만6천여명이다. 중국은행은 포브스가 지난달 공개한 '2016년 세계 상위 2천개 기업'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행은 1993년 우리나라에 정식 지점을 설립했다. 2015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서울지점의 자기자본은 5천379억원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네가 하면 나도 한다"…항공업계 '미투' 마케팅 바람(종합)
"네가 하면 나도 한다"…항공업계 '미투' 마케팅 바람(종합) 단독노선 사라지고 라운지 등 인기 서비스 따라서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른바 '대박' 난 상품이나 서비스를 따라서 출시하는 '미투'(Me-Too) 마케팅 바람이 항공업계에서 불고 있다. 항공사마다 개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노선이나 마케팅 전략에서는 경쟁사의 인기 아이템을 모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노선에 항공사들이 앞다퉈 취항하면서 과거 특정 회사가 독점하던 단독노선이 사라지는 추세다. 일본 삿포로는 대한항공[003490], 오키나와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과거 양분했던 노선이지만 각 노선에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잇따라 취항했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은 오키나와에, 아시아나항공은 삿포로(7월 예정)에 신규 취항하면서 서로 상대 노선에 진출하는 형국이 됐다. 대한항공은 또 자회사인 진에어와 공동운항을 통해 제주항공 취항 이전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이던 사이판에 진출할 예정이다. LCC들도 기존 항공사가 개척해 수익성이 검증된 노선에 대거 몰리며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 일본 삿포로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이미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먼저 취항했다.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취항하며 시장을 키운 사이판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 처음 선보여 효과를 본 자유여행 라운지(해외 현지 여행안내 시설)는 다른 LCC로도 번졌다. 진에어는 이달 말부터 괌에서 여행사와 연계해 라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진에어를 이용해 이곳을 여행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호텔과 렌터카 예약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라운지는 2012년 제주항공이 대한항공 단독노선이던 괌에 취항했을 당시 여행사들로부터 외면받자 개별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상품이다. 여행사 패키지보다 스스로 일정을 구성하는 자유여행의 인기와 맞물려 승객 유치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미투' 마케팅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는 특별했지만 이젠 일반화된 기내 서비스들도 있다. 기내 프러포즈, 풍선 만들기, 가위바위보 게임과 같은 이색적인 기내 오락 서비스는 이제 대부분의 LC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내에서 음료와 간식을 파는 유료 서비스도 LCC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으며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노선이 사라지고 복수 운항 체제로 전환하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로 이어진다"며 "라운지나 기내 이색 서비스 역시 더 많은 항공사가 도입하는 과정에서 품질이 향상돼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네가 하면 나도 한다"…항공업계 '미투' 마케팅 바람(종합) 단독노선 사라지고 라운지 등 인기 서비스 따라서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른바 '대박' 난 상품이나 서비스를 따라서 출시하는 '미투'(Me-Too) 마케팅 바람이 항공업계에서 불고 있다. 항공사마다 개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노선이나 마케팅 전략에서는 경쟁사의 인기 아이템을 모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노선에 항공사들이 앞다퉈 취항하면서 과거 특정 회사가 독점하던 단독노선이 사라지는 추세다. 일본 삿포로는 대한항공[003490], 오키나와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과거 양분했던 노선이지만 각 노선에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잇따라 취항했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은 오키나와에, 아시아나항공은 삿포로(7월 예정)에 신규 취항하면서 서로 상대 노선에 진출하는 형국이 됐다. 대한항공은 또 자회사인 진에어와 공동운항을 통해 제주항공 취항 이전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이던 사이판에 진출할 예정이다. LCC들도 기존 항공사가 개척해 수익성이 검증된 노선에 대거 몰리며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 일본 삿포로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이미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먼저 취항했다.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취항하며 시장을 키운 사이판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 처음 선보여 효과를 본 자유여행 라운지(해외 현지 여행안내 시설)는 다른 LCC로도 번졌다. 진에어는 이달 말부터 괌에서 여행사와 연계해 라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진에어를 이용해 이곳을 여행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호텔과 렌터카 예약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라운지는 2012년 제주항공이 대한항공 단독노선이던 괌에 취항했을 당시 여행사들로부터 외면받자 개별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상품이다. 여행사 패키지보다 스스로 일정을 구성하는 자유여행의 인기와 맞물려 승객 유치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미투' 마케팅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는 특별했지만 이젠 일반화된 기내 서비스들도 있다. 기내 프러포즈, 풍선 만들기, 가위바위보 게임과 같은 이색적인 기내 오락 서비스는 이제 대부분의 LC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내에서 음료와 간식을 파는 유료 서비스도 LCC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으며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노선이 사라지고 복수 운항 체제로 전환하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로 이어진다"며 "라운지나 기내 이색 서비스 역시 더 많은 항공사가 도입하는 과정에서 품질이 향상돼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ADB "베트남 올해 6.7% 경제성장"…매년 1조2천억원 지원
ADB "베트남 올해 6.7% 경제성장"…매년 1조2천억원 지원 日 주도 국제금융기구, 경제개발 적극 후원…中 AIIB 견제 포석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일본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베트남의 경제 개발을 위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20일 베트남 정부소식지에 따르면 ADB는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심각한 가뭄에도 작년과 같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ADB는 2016∼2020년 베트남을 위한 새 국가동반자전략을 수립하면서 베트남에 연간 10억 달러(1조1천740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교통 인프라 구축, 재생 에너지 개발, 기후변화 대응, 빈곤 개선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는 최근 베트남을 방문,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나 ADB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지속적인 경제 개혁을 주문했다. 나카오 총재는 "베트남이 건전한 경제정책을 추진하며 구조 개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지분 매각을 통한 국영기업 개혁, 재정 건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근 ADB는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90여 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주민들이 물 부족을 겪자 300만 달러(35억 원)의 구호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ADB와 일본 정부는 아시아의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60억 달러(18조5천억 원)를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작년 11월 발표했다. 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맞서 아시아 지역에서 ADB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DB "베트남 올해 6.7% 경제성장"…매년 1조2천억원 지원 日 주도 국제금융기구, 경제개발 적극 후원…中 AIIB 견제 포석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일본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베트남의 경제 개발을 위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20일 베트남 정부소식지에 따르면 ADB는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심각한 가뭄에도 작년과 같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ADB는 2016∼2020년 베트남을 위한 새 국가동반자전략을 수립하면서 베트남에 연간 10억 달러(1조1천740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교통 인프라 구축, 재생 에너지 개발, 기후변화 대응, 빈곤 개선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는 최근 베트남을 방문,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나 ADB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지속적인 경제 개혁을 주문했다. 나카오 총재는 "베트남이 건전한 경제정책을 추진하며 구조 개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지분 매각을 통한 국영기업 개혁, 재정 건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근 ADB는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90여 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주민들이 물 부족을 겪자 300만 달러(35억 원)의 구호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ADB와 일본 정부는 아시아의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60억 달러(18조5천억 원)를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작년 11월 발표했다. 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맞서 아시아 지역에서 ADB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동남아 6개국 수출계약 체결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동남아 6개국 수출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령제약[003850]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즈와 CCB(칼슘채널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의 동남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6개국에 10년 동안 순차적으로 7천300만달러(한화 약 85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보령제약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CCB계열 치료제를 내놓으며 동남아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의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동남아 6개국 수출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령제약[003850]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즈와 CCB(칼슘채널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의 동남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6개국에 10년 동안 순차적으로 7천300만달러(한화 약 85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보령제약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CCB계열 치료제를 내놓으며 동남아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의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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