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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車 일본보다 한국서 더 팔렸다
미국車 일본보다 한국서 더 팔렸다 한국GM이 판매하는 임팔라 등 합산하면 격차 더 커져 한미 FTA 효과…관세 사라져 미국차 가격경쟁력 가져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한국에서 지난해 팔린 미국산 수입차 대수가 일본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차의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와 일본자동차수입조합 등에 따르면 포드, 크라이슬러, 캐딜락 등 미국 브랜드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1만7천501대를 기록했다. 이는 1만4천623대에 그친 일본보다 3천대 가량 많은 것이다. 작년 한해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차 대수가 24만3천900대로 일본에서 팔린 수입차 32만8천622대의 7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상당히 선전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 차량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천359대로, 일본의 960대보다 42%가량 많았다. 올해 1∼5월 누계에서도 한국 내 미국 브랜드는 7천140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 7.7%를 기록한 반면 일본에서는 5천219대(점유율 3.9%)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한국GM이 해외에서 직접 들여와 팔고 있는 임팔라, 카마로 등의 판매량까지 추가하면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한국GM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원사이다 보니 이들 차량은 명백한 수입차임에도 판매 실적은 국산차 통계에 포함된다. 따라서 '무늬만 국산차'인 이들 차량까지 합치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미국 브랜드 차량은 2천222대에 달하게 된다. 이는 일본 내 미국차 판매량의 2.3배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차의 국내 판매량이 일본을 추월한 것은 한국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차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이전인 2011년 미국차의 국내 판매량은 8천252대로, 일본(1만1천440대)의 72%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와 동시에 미국산 자동차들의 수입관세율이 종전 8%에서 4%로 낮아지면서 미국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관세율은 지난해까지 종전처럼 2.5%로 유지되다가 올해 미국차 수입관세율이 0%로 내려가면서 같이 0%로 낮춰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미국차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한·미 FTA 효과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관세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미국차의 국내 판매는 더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브랜드 자동차 한·일 판매 추이 (단위:대) ┌─────┬─────┬─────┬────┬────┬────┬────┐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 ├─────┼─────┼─────┼────┼────┼────┼────┤ │한국 │8,252 │9,724 │11,657 │14,470 │17,501 │7,140 │ ├─────┼─────┼─────┼────┼────┼────┼────┤ │일본 │11,440 │13,873 │14,440 │15,646 │14,623 │5,224 │ └─────┴─────┴─────┴────┴────┴────┴────┘ ※ 자료: 한국수입차협회, 일본자동차수입조합/2016년은 5월까지 누계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車 일본보다 한국서 더 팔렸다 한국GM이 판매하는 임팔라 등 합산하면 격차 더 커져 한미 FTA 효과…관세 사라져 미국차 가격경쟁력 가져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한국에서 지난해 팔린 미국산 수입차 대수가 일본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차의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와 일본자동차수입조합 등에 따르면 포드, 크라이슬러, 캐딜락 등 미국 브랜드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1만7천501대를 기록했다. 이는 1만4천623대에 그친 일본보다 3천대 가량 많은 것이다. 작년 한해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차 대수가 24만3천900대로 일본에서 팔린 수입차 32만8천622대의 7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상당히 선전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 차량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천359대로, 일본의 960대보다 42%가량 많았다. 올해 1∼5월 누계에서도 한국 내 미국 브랜드는 7천140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 7.7%를 기록한 반면 일본에서는 5천219대(점유율 3.9%)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한국GM이 해외에서 직접 들여와 팔고 있는 임팔라, 카마로 등의 판매량까지 추가하면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한국GM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원사이다 보니 이들 차량은 명백한 수입차임에도 판매 실적은 국산차 통계에 포함된다. 따라서 '무늬만 국산차'인 이들 차량까지 합치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미국 브랜드 차량은 2천222대에 달하게 된다. 이는 일본 내 미국차 판매량의 2.3배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차의 국내 판매량이 일본을 추월한 것은 한국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차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이전인 2011년 미국차의 국내 판매량은 8천252대로, 일본(1만1천440대)의 72%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와 동시에 미국산 자동차들의 수입관세율이 종전 8%에서 4%로 낮아지면서 미국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관세율은 지난해까지 종전처럼 2.5%로 유지되다가 올해 미국차 수입관세율이 0%로 내려가면서 같이 0%로 낮춰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미국차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한·미 FTA 효과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관세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미국차의 국내 판매는 더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 미국 브랜드 자동차 한·일 판매 추이 (단위:대) ┌─────┬─────┬─────┬────┬────┬────┬────┐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 ├─────┼─────┼─────┼────┼────┼────┼────┤ │한국 │8,252 │9,724 │11,657 │14,470 │17,501 │7,140 │ ├─────┼─────┼─────┼────┼────┼────┼────┤ │일본 │11,440 │13,873 │14,440 │15,646 │14,623 │5,224 │ └─────┴─────┴─────┴────┴────┴────┴────┘ ※ 자료: 한국수입차협회, 일본자동차수입조합/2016년은 5월까지 누계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OECD 석탄 소비량 5년간 12% 감소…한국은 11% 증가
OECD 석탄 소비량 5년간 12% 감소…한국은 11% 증가 작년 세계 석탄소비 역대 최대폭 감소…한국도 0.2% 줄며 증가세 주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표적 화석연료인 석탄 소비량이 지난 5년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힘입어 많이 줄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한국도 최근에는 증가세가 주춤해졌지만 감소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9억7천920만t으로 1982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10억t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보다는 12.2%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석탄 소비량은 2010년 7천590만t에서 지난해 8천450만t으로 5년 새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0.2% 증가하며 한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고 주요 석탄 소비국인 인도는 39.0% 늘며 가파르게 늘어났다. 선진국에서는 독일과 일본이 각각 1.6%, 3.2%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폭은 작았다. 주요국가 중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나라는 네덜란드(40.8%)와 스페인(109.2%) 정도였지만 이들 나라는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적은 국가다. 이에 반해 이 기간 미국의 소비량은 24.5% 급감했으며 캐나다에서는 21.6% 줄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에서 44.8%나 줄었으며 영국(-24.3%), 프랑스(-24.2%), 체코(-15.2%), 스웨덴(-15.1%)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폴란드에서는 9.6%, 이탈리아는 8.9% 감소했다. 영국이 2025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선진국은 이미 탈(脫)석탄 시대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시대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발전 부문이 4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석탄 발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80%에 이른다. 2015년 전 세계의 석탄 소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줄었다. 감소 폭은 역대 최대였으며 이전 10년간 평균 2.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석탄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B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12.7%나 감소했다. 지난해 세계 소비량의 50%를 차지한 중국에서는 소비가 1.5% 줄었다. 한국은 석탄 소비량도 2014년 8천460만t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8천450만t으로 10만t(-0.2%) 줄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소비 점유율은 2.2%다. 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인도는 석탄 소비가 1년 만에 4.8% 늘었다. 인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6%로 미국(10.3%)을 밀어내고 2위 석탄 소비국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석탄 소비는 OECD 회원국에서 6.1% 줄어 비회원국(-0.3%)보다 감소 폭이 컸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은 석탄에서 저탄소 연료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의 소비 비중은 29.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의 비중은 32.9%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나라의 석유 소비는 1.9% 늘었으며 한국은 5.3% 증가했다. 세계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1.0% 늘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ECD 석탄 소비량 5년간 12% 감소…한국은 11% 증가 작년 세계 석탄소비 역대 최대폭 감소…한국도 0.2% 줄며 증가세 주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표적 화석연료인 석탄 소비량이 지난 5년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힘입어 많이 줄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한국도 최근에는 증가세가 주춤해졌지만 감소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9억7천920만t으로 1982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10억t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보다는 12.2%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석탄 소비량은 2010년 7천590만t에서 지난해 8천450만t으로 5년 새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0.2% 증가하며 한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고 주요 석탄 소비국인 인도는 39.0% 늘며 가파르게 늘어났다. 선진국에서는 독일과 일본이 각각 1.6%, 3.2%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폭은 작았다. 주요국가 중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나라는 네덜란드(40.8%)와 스페인(109.2%) 정도였지만 이들 나라는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적은 국가다. 이에 반해 이 기간 미국의 소비량은 24.5% 급감했으며 캐나다에서는 21.6% 줄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에서 44.8%나 줄었으며 영국(-24.3%), 프랑스(-24.2%), 체코(-15.2%), 스웨덴(-15.1%)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폴란드에서는 9.6%, 이탈리아는 8.9% 감소했다. 영국이 2025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선진국은 이미 탈(脫)석탄 시대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시대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발전 부문이 4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석탄 발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80%에 이른다. 2015년 전 세계의 석탄 소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줄었다. 감소 폭은 역대 최대였으며 이전 10년간 평균 2.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석탄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B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12.7%나 감소했다. 지난해 세계 소비량의 50%를 차지한 중국에서는 소비가 1.5% 줄었다. 한국은 석탄 소비량도 2014년 8천460만t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8천450만t으로 10만t(-0.2%) 줄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소비 점유율은 2.2%다. 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인도는 석탄 소비가 1년 만에 4.8% 늘었다. 인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6%로 미국(10.3%)을 밀어내고 2위 석탄 소비국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석탄 소비는 OECD 회원국에서 6.1% 줄어 비회원국(-0.3%)보다 감소 폭이 컸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은 석탄에서 저탄소 연료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의 소비 비중은 29.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의 비중은 32.9%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나라의 석유 소비는 1.9% 늘었으며 한국은 5.3% 증가했다. 세계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1.0% 늘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외환> 원/달러 환율 4.7원 내린 1,168.0원(개장)
원/달러 환율 4.7원 내린 1,168.0원(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환> 원/달러 환율 4.7원 내린 1,168.0원(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고무밴드·물 이용한 발전기…두드리면 전구가 '반짝'
고무밴드·물 이용한 발전기…두드리면 전구가 '반짝' "저비용으로 에너지 반영구적으로 생산…스포츠 타깃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응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무밴드와 물을 이용해 LED 전구를 켤 정도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나노발전기가 개발됐다. 나노발전기는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물질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2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와 중국 베이징과학기술대, 칭화대, 중국과학기술원(CAS)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물에 염화나트륨(NaCl) 등을 넣어 전도성을 띤 액체를 만들고, 이 액체를 고무밴드 안에 넣은 형태의 나노발전기를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전기는 다른 물질과 닿으면 유도되는 '마찰전기'로 에너지를 얻는다. 마찰전기를 더 잘 만들 수 있게 고무밴드의 표면에는 지름 50nm 정도의 오톨도톨한 무늬를 미세하게 새겨놨다. 지름 12.7mm, 길이 50mm의 고무밴드 발전기를 다른 물체로 문지를 때 생기는 전기의 최고 전압은 67.71V 정도 됐다. 연구진은 이 발전장치를 동그랗게 말아 팔찌 형태로 차고 다니며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팔찌를 툭툭 칠 때마다 LED 전구 80개 이상이 동시에 켜졌다. 발전기가 내는 전압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이 발전기는 고무줄을 이용한 만큼 유연하고 잘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이 발전기를 잡아당기자 원래 크기의 300%까지 늘어났고 5만5천 번의 변형실험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정도로 내구성도 뛰어났다. 여기에 다른 발전소자에서 쓰는 전극 대신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나노발전기의 경우 낮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반영구적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발전기의 구성에 따라 매우 가볍고 얇게, 또 투명하게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인체의 움직임에 기반을 두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에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등을 타깃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나노발전기를 응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무밴드·물 이용한 발전기…두드리면 전구가 '반짝' "저비용으로 에너지 반영구적으로 생산…스포츠 타깃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응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무밴드와 물을 이용해 LED 전구를 켤 정도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나노발전기가 개발됐다. 나노발전기는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물질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2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와 중국 베이징과학기술대, 칭화대, 중국과학기술원(CAS)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물에 염화나트륨(NaCl) 등을 넣어 전도성을 띤 액체를 만들고, 이 액체를 고무밴드 안에 넣은 형태의 나노발전기를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전기는 다른 물질과 닿으면 유도되는 '마찰전기'로 에너지를 얻는다. 마찰전기를 더 잘 만들 수 있게 고무밴드의 표면에는 지름 50nm 정도의 오톨도톨한 무늬를 미세하게 새겨놨다. 지름 12.7mm, 길이 50mm의 고무밴드 발전기를 다른 물체로 문지를 때 생기는 전기의 최고 전압은 67.71V 정도 됐다. 연구진은 이 발전장치를 동그랗게 말아 팔찌 형태로 차고 다니며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팔찌를 툭툭 칠 때마다 LED 전구 80개 이상이 동시에 켜졌다. 발전기가 내는 전압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이 발전기는 고무줄을 이용한 만큼 유연하고 잘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이 발전기를 잡아당기자 원래 크기의 300%까지 늘어났고 5만5천 번의 변형실험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정도로 내구성도 뛰어났다. 여기에 다른 발전소자에서 쓰는 전극 대신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나노발전기의 경우 낮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반영구적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발전기의 구성에 따라 매우 가볍고 얇게, 또 투명하게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인체의 움직임에 기반을 두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에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등을 타깃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나노발전기를 응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D램가격 19개월 하락세 멈췄다…'반도체코리아' 반등기대
D램가격 19개월 하락세 멈췄다…'반도체코리아' 반등기대 DDR3·DDR4 가격 3분기부터 상승할 듯…낸드 가격도 안정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반도체 코리아'의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멈춰섰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512x8 칩'의 6월 6일 기준 현물가격(spot price)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물가격은 3분기 D램 계약가격(contract price)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부터 장장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5월 기준 DDR4의 평균판매단가는 1.31달러, DDR3는 1.25달러로 각각 최저점을 찍었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라 그동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9억7천200만달러로 전 분기(47억6천2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고, 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23억1천700만달러에 그쳐 전 분기(28억6천500만달러)보다 19.2%나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합계는 한국이 74.4%로 미국(18.8%), 대만(6.8%)을 여전히 크게 압도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면 주력 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가격 상승세 반전은 수요시장(엔드마켓)에서 PC 생산량 회복,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출하량 증가, 애플의 아이폰 신작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7·7플러스는 램 용량(2GB, 3GB)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비트(bit) 성장률(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을 데이터양 기본단위인 비트로 환산한 비율)이 25%에서 23%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회복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게다가 주요 D램 업체들이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미세공정 전환이나 라인(설비) 투자에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D램 가격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가격도 2분기부터 급격한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포럼(Compuforum)에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아이폰 수요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수요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아이폰이 낸드플래시 수요를 약 3%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eMMC(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 수요도 약 3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램가격 19개월 하락세 멈췄다…'반도체코리아' 반등기대 DDR3·DDR4 가격 3분기부터 상승할 듯…낸드 가격도 안정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반도체 코리아'의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멈춰섰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512x8 칩'의 6월 6일 기준 현물가격(spot price)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물가격은 3분기 D램 계약가격(contract price)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부터 장장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5월 기준 DDR4의 평균판매단가는 1.31달러, DDR3는 1.25달러로 각각 최저점을 찍었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라 그동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9억7천200만달러로 전 분기(47억6천2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고, 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23억1천700만달러에 그쳐 전 분기(28억6천500만달러)보다 19.2%나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합계는 한국이 74.4%로 미국(18.8%), 대만(6.8%)을 여전히 크게 압도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면 주력 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가격 상승세 반전은 수요시장(엔드마켓)에서 PC 생산량 회복,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출하량 증가, 애플의 아이폰 신작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7·7플러스는 램 용량(2GB, 3GB)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비트(bit) 성장률(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을 데이터양 기본단위인 비트로 환산한 비율)이 25%에서 23%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회복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게다가 주요 D램 업체들이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미세공정 전환이나 라인(설비) 투자에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D램 가격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가격도 2분기부터 급격한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포럼(Compuforum)에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아이폰 수요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수요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아이폰이 낸드플래시 수요를 약 3%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eMMC(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 수요도 약 3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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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무제한 가입 838만명, 절반은 '무제한' 불필요
데이터무제한 가입 838만명, 절반은 '무제한' 불필요 절반은 1달 27GB 쓰지만, 나머지는 5GB도 안 써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이통사엔 잠재적 위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절반은 요금제보다 현저하게 적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소비 패턴과 소비량을 꼼꼼하게 분석하면 요금제 변경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4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는 4천293만명이며, 이 중 20%인 838만명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무제한 요금제는 'band 데이터'(SK텔레콤), '데이터 선택'(KT), '데이터'(LG유플러스) 등의 이름을 붙여 이통사들이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운데 5만9천원(VAT 불포함) 이상의 상품을 말한다. 이 상품들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LTE 데이터를 소진해도 느린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무제한 요금제로 불린다.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하면 LTE 가입자 1인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4.3GB이며, 무제한 가입자의 소비량은 15.6GB다. LTE 가입 상위 1% 다량이용자(헤비유저)의 트래픽은 77.0GB(1인당)이며, 상위 5%는 39.0GB, 상위 10%는 26.7GB다. 10∼20% 구간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4.4GB이다. 상위 20% 이용자 860만명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이통 3사가 거의 비슷하게 내놓고 있는데, 기본료는 5만9천원, 6만9천원, 8만원, 10만원으로 구분되고, 각각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11GB, 16GB, 20GB, 35GB가량이다. 기본 데이터가 최소 11GB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10% 이용자는 데이터 소진율이 100% 훨씬 넘지만, 10∼20% 이용자는 소진율이 40%로 뚝 떨어진다. 즉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400만명 가량은 비싼 무제한 요금제를 쓸 필요가 크지 않고,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선호한다고 보고 있다. 동영상·방송 시청, 게임, 음원 스트리밍이 늘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데이터 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될 가능성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또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하면서 공시지원금을 많이 받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요금제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통사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무조건 선택하기보다는 데이터 충전, 음악 스트리밍, 모바일 TV, 영화 콘텐츠, 포털 이용 등에 특화된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무제한 가입자가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하향 조정할 경우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이통사의 ARPU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LTE 무제한 가입자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볼 수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 행태가 확산하면 무선 부문 ARPU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데이터무제한 가입 838만명, 절반은 '무제한' 불필요 절반은 1달 27GB 쓰지만, 나머지는 5GB도 안 써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이통사엔 잠재적 위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절반은 요금제보다 현저하게 적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소비 패턴과 소비량을 꼼꼼하게 분석하면 요금제 변경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4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는 4천293만명이며, 이 중 20%인 838만명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무제한 요금제는 'band 데이터'(SK텔레콤), '데이터 선택'(KT), '데이터'(LG유플러스) 등의 이름을 붙여 이통사들이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운데 5만9천원(VAT 불포함) 이상의 상품을 말한다. 이 상품들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LTE 데이터를 소진해도 느린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무제한 요금제로 불린다.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하면 LTE 가입자 1인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4.3GB이며, 무제한 가입자의 소비량은 15.6GB다. LTE 가입 상위 1% 다량이용자(헤비유저)의 트래픽은 77.0GB(1인당)이며, 상위 5%는 39.0GB, 상위 10%는 26.7GB다. 10∼20% 구간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4.4GB이다. 상위 20% 이용자 860만명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이통 3사가 거의 비슷하게 내놓고 있는데, 기본료는 5만9천원, 6만9천원, 8만원, 10만원으로 구분되고, 각각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11GB, 16GB, 20GB, 35GB가량이다. 기본 데이터가 최소 11GB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10% 이용자는 데이터 소진율이 100% 훨씬 넘지만, 10∼20% 이용자는 소진율이 40%로 뚝 떨어진다. 즉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400만명 가량은 비싼 무제한 요금제를 쓸 필요가 크지 않고,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선호한다고 보고 있다. 동영상·방송 시청, 게임, 음원 스트리밍이 늘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데이터 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될 가능성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또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하면서 공시지원금을 많이 받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요금제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통사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무조건 선택하기보다는 데이터 충전, 음악 스트리밍, 모바일 TV, 영화 콘텐츠, 포털 이용 등에 특화된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무제한 가입자가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하향 조정할 경우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이통사의 ARPU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LTE 무제한 가입자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볼 수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 행태가 확산하면 무선 부문 ARPU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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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2020년 7만명 고용유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2020년 7만명 고용유발" 한경연 보고서, 생산유발액 10조1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가 2020년 약 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 산업의 생산유발액은 10조1천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조2천억원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나 LCD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영상정보 디스플레이장치'를 가리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스마트광고산업 발전의 장애요인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작년 12월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16년 현재 약 2조5천500억원에서 2020년 3조9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토대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광고산업은 매체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10조7천억원으로 2012년 9조4천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디지털기술 융복합이 용이한 매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광고는 2012년 2천100억원에서 2015년 1조2천800억원으로 3년간 6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인쇄매체인 신문광고는 2012년 1조6천500억원에서 2015년 1조5천억원으로 9% 감소했고, 방송 지상파 TV 광고는 2012년 1조9천300억원에서 2015년 1조9천700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옥외광고는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을 활용한 광고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쉘터(버스정류장) 광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0.7% 상승했다. 김영신 한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변형 광고'가 등장하면서 디지털기술 융복합이 용이한 쉘터광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관련 제도 시행이 늦어지면서 이 산업을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산업 진흥을 위해 기존 '옥외광고물 관리법'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 법률은 기존에 옥외광고법상 불법으로 간주되던 디지털 사이니지를 합법화하고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자유표시구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설치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스마트 광고 산업은 ICT 기술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자유표시구역 도입 지역을 2곳으로 한정하고 있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며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특구나 경제자유지역 등으로 지역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2020년 7만명 고용유발" 한경연 보고서, 생산유발액 10조1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가 2020년 약 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 산업의 생산유발액은 10조1천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조2천억원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나 LCD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영상정보 디스플레이장치'를 가리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스마트광고산업 발전의 장애요인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작년 12월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16년 현재 약 2조5천500억원에서 2020년 3조9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토대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광고산업은 매체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10조7천억원으로 2012년 9조4천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디지털기술 융복합이 용이한 매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광고는 2012년 2천100억원에서 2015년 1조2천800억원으로 3년간 6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인쇄매체인 신문광고는 2012년 1조6천500억원에서 2015년 1조5천억원으로 9% 감소했고, 방송 지상파 TV 광고는 2012년 1조9천300억원에서 2015년 1조9천700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옥외광고는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을 활용한 광고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쉘터(버스정류장) 광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0.7% 상승했다. 김영신 한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변형 광고'가 등장하면서 디지털기술 융복합이 용이한 쉘터광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관련 제도 시행이 늦어지면서 이 산업을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산업 진흥을 위해 기존 '옥외광고물 관리법'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 법률은 기존에 옥외광고법상 불법으로 간주되던 디지털 사이니지를 합법화하고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자유표시구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설치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스마트 광고 산업은 ICT 기술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자유표시구역 도입 지역을 2곳으로 한정하고 있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며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특구나 경제자유지역 등으로 지역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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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과학관 전시콘텐츠 개발사업 선정
미래부, 과학관 전시콘텐츠 개발사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롭고 독창적인 과학관 전시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과학문화융합콘텐츠 연구개발사업 대상으로 2개 과제를 새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는 조선시대 옥루(물시계)의 시스템을 구현한 '디지털 전시기법을 적용한 3D 옥루'(국립중앙과학관 등 4개 기관)와 로봇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인문학·심리학을 융합한 감성로봇'(한양대 등 3개 기관)이다. 그동안 전시품을 개발할 때는 과학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했지만, 이번 과제는 과학관 전시연구 전문가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산업체가 협력해 수행한다. 그만큼 이 사업이 국내 과학전시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는 두 과제에 각각 3년간 매년 2억 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부, 과학관 전시콘텐츠 개발사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롭고 독창적인 과학관 전시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과학문화융합콘텐츠 연구개발사업 대상으로 2개 과제를 새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는 조선시대 옥루(물시계)의 시스템을 구현한 '디지털 전시기법을 적용한 3D 옥루'(국립중앙과학관 등 4개 기관)와 로봇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인문학·심리학을 융합한 감성로봇'(한양대 등 3개 기관)이다. 그동안 전시품을 개발할 때는 과학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했지만, 이번 과제는 과학관 전시연구 전문가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산업체가 협력해 수행한다. 그만큼 이 사업이 국내 과학전시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는 두 과제에 각각 3년간 매년 2억 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국내]
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참여한다
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의 4대 국유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한국거래소가 작년 개설한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통화를 기초로 한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민간 위원 8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예비 인가 적정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중국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당국은 예비 인가를 먼저 내주고 나서 전산설비, 위험관리 체계 구축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하고 최종 인가를 내주는 절차를 밟게 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의 참여가 거래량이 극히 적은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의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0월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을 개설했다. 그러나 중국과 거래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대부분이 달러화 결제를 선호하는 데다가 환율 헤지(위험회피)용 선물 거래 수요가 적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는 위안화 선물 거래의 대부분은 시장 조성자로 참여한 증권사 간의 거래다. 위안화 선물 시장 조성자로는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조성 초기 단계로 하루 거래량이 20∼30계약(1계약은 통상 10만위안)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국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점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 외에 다른 대형 중국 국유 은행에도 위안화 선물 시장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1년 설립된 중국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3천36조원인 초대형 은행으로, 임직원 수는 30만6천여명이다. 중국은행은 포브스가 지난달 공개한 '2016년 세계 상위 2천개 기업'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행은 1993년 우리나라에 정식 지점을 설립했다. 2015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서울지점의 자기자본은 5천379억원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은행, 서울 위안화 선물시장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의 4대 국유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한국거래소가 작년 개설한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통화를 기초로 한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민간 위원 8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예비 인가 적정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중국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당국은 예비 인가를 먼저 내주고 나서 전산설비, 위험관리 체계 구축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하고 최종 인가를 내주는 절차를 밟게 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의 참여가 거래량이 극히 적은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의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0월 국내 위안화 선물 시장을 개설했다. 그러나 중국과 거래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대부분이 달러화 결제를 선호하는 데다가 환율 헤지(위험회피)용 선물 거래 수요가 적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는 위안화 선물 거래의 대부분은 시장 조성자로 참여한 증권사 간의 거래다. 위안화 선물 시장 조성자로는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조성 초기 단계로 하루 거래량이 20∼30계약(1계약은 통상 10만위안)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국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점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은행 외에 다른 대형 중국 국유 은행에도 위안화 선물 시장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1년 설립된 중국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3천36조원인 초대형 은행으로, 임직원 수는 30만6천여명이다. 중국은행은 포브스가 지난달 공개한 '2016년 세계 상위 2천개 기업'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행은 1993년 우리나라에 정식 지점을 설립했다. 2015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서울지점의 자기자본은 5천379억원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아시아/대양주]
일본, 5월 수출 11.3% 감소…4개월만에 무역적자 전환
일본, 5월 수출 11.3% 감소…4개월만에 무역적자 전환 엔고 영향에 수출 8개월째 내리막…수입도 13.8%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해 8개월째 내리막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15% 치솟으면서 수출에 타격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 예비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수입은 13.8% 각각 줄었다. 일본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14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감소행진이다. 수출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2.2%), 11월(-3.4%), 12월(-8.0%) 등으로 확대됐다가 올해 1월(-12.9%)을 정점으로 2월(-4.0%)에 축소되는 듯했으나, 엔고 가속화와 함께 3월(-6.8%), 4월(-10.1%)에 이어 다시 커지고 있다. 수출 감소 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10.0%)보다 컸다. 수입은 예상치와 일치했고, 4월(-23.3%)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5월 무역수지는 407억엔 적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1월(6천477억엔 적자) 이후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예상치는 700억엔 흑자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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