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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시판> 미래부, 제2차 기술사업화 지원정책포럼 개최
미래부, 제2차 기술사업화 지원정책포럼 개최 ▲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제2차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 포럼'을 열고 기술사업화 성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시판> 미래부, 제2차 기술사업화 지원정책포럼 개최 ▲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제2차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 포럼'을 열고 기술사업화 성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미래부, 예비창업팀 대상 '부스트 캠프' 개최
미래부, 예비창업팀 대상 '부스트 캠프'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부스트 캠프'(Boost Camp)를 1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창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멘토링에는 글로벌 투자펀드인 요즈마 그룹의 이원재 법인장과 벤처캐피탈인 DFJ아테나코리아 정회훈 대표 등이 나섰다. 이날 부스트 캠프에 참여한 예비창업팀은 6월, 8월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KIC-워싱턴 D.C 등에서 창업 시장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부, 예비창업팀 대상 '부스트 캠프'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부스트 캠프'(Boost Camp)를 1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창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멘토링에는 글로벌 투자펀드인 요즈마 그룹의 이원재 법인장과 벤처캐피탈인 DFJ아테나코리아 정회훈 대표 등이 나섰다. 이날 부스트 캠프에 참여한 예비창업팀은 6월, 8월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KIC-워싱턴 D.C 등에서 창업 시장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추경으로 기운 재정보강…일자리 확대에 쏟아붓는다
추경으로 기운 재정보강…일자리 확대에 쏟아붓는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김동호 기자 = "대규모 실직 사태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요인이 된다면 생각해보겠다. 현재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속단할 수 없다."(4월 1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추경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심히 고민 중이다. 적당한 조합을 만들어 내 빨리 발표하겠다"(지난 17일 연구기관장 간담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변화를 보이면서 하반기 재정보강 방안을 고민 중인 정부가 추경 편성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얼마 만큼의 추경을 편성해 어디에 사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추경이 편성된다면 경기 침체, 그중에서도 대량실업 등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일자리 확대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과 함께 노동, 교육, 보육 등 민간 소비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량 실업' 조짐에 추경 논의 본격화…규모·재원조달은 그간 외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추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재정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경기 상황이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다 재정 여력이 한정돼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5월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오른 3.7%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선소가 몰린 전북과 울산 지역의 실업률도 상승했다. 국가재정법상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요건 가운데 하나인 '대량실업'의 가능성이 공식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정부 역시 고용동향 발표 직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취임 초부터 추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유 부총리는 다음날인 16일 여·야·정 제2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잉여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 방안이 나오자 "그런 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추경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심히 고민 중"이라며 "적당한 조합을 만들어 내 빨리 발표하겠다"며 한발짝 더 나아간 언급을 내놨다. 정부 입장이 추경 편성 쪽으로 기울면서 이제는 규모는 얼마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제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3.1%를 달성하려면 산술적으로 20조원대의 '슈퍼 추경' 편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6월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전제한 상태에서 이를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총 22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올해 주요 기관의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4∼2.8% 수준이다. 3%대인 정부 성장률 목표와 평균 0.4%포인트(p)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산술적으로는 이정도 규모가 필요한 셈이다. 최근 10년간 편성된 5차례의 추경을 살펴보면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28조4천억원이다. 2006년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2조2천억원, 2008년에는 유가급등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로 4조6천억원이 편성됐다. 2013년에는 경기침체와 세수결손 등의 이유로 17조3천억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덮친 지난해에는 11조6천억원이 편성됐다. 다만 올해 재정 여력이 '슈퍼 추경' 편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세금은 잘 걷히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국세 징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조1천억원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초과 세수를 동원하는 '세입증액 경정' 방식이 거론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세수 중 지방교부금을 제외하면 추경에 동원 가능한 재원은 확 줄어든다. 일정 규모는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는 결국 재전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추경 편성 규모는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문제는 일자리'…대형 SOC 등에 집중될 듯 추경을 편성한다면 재원은 일자리 확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지난 17일 주요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적극적 재정보강과 함께 부문별 활력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활력 강화와 구조개혁이라는 큰틀 안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나가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 소비가 줄어 내수 불씨마저 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확대해 내수를 살리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으로 일자리가 12만4천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일자리 규모에 따라 올해 추경 규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 편성 이후 재원이 투입될 우선 분야는 경기보강과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노동, 교육, 보육처럼 민간 소비 구매력을 올릴 수 있는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세입경정분을 제외한 금액 중 SOC 예산에 가장 많은 1조5천억원을 배정했다.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경기보강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이 SOC이기 때문에 SOC가 포함되지 않은 (추경) 사례를 찾는 게 더 힘들다"고 설명한 바 있다. SOC 사업 중에서는 연내 추가집행이 가능한 계속사업 중 조기완공 또는 공기단축이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재원이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 편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강황에서 규모와 재원조달 방법을 논의하기가 아직 이르다"면서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경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경으로 기운 재정보강…일자리 확대에 쏟아붓는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김동호 기자 = "대규모 실직 사태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요인이 된다면 생각해보겠다. 현재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속단할 수 없다."(4월 1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추경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심히 고민 중이다. 적당한 조합을 만들어 내 빨리 발표하겠다"(지난 17일 연구기관장 간담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변화를 보이면서 하반기 재정보강 방안을 고민 중인 정부가 추경 편성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얼마 만큼의 추경을 편성해 어디에 사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추경이 편성된다면 경기 침체, 그중에서도 대량실업 등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일자리 확대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과 함께 노동, 교육, 보육 등 민간 소비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량 실업' 조짐에 추경 논의 본격화…규모·재원조달은 그간 외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추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재정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경기 상황이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다 재정 여력이 한정돼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5월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오른 3.7%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선소가 몰린 전북과 울산 지역의 실업률도 상승했다. 국가재정법상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요건 가운데 하나인 '대량실업'의 가능성이 공식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정부 역시 고용동향 발표 직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취임 초부터 추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유 부총리는 다음날인 16일 여·야·정 제2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잉여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 방안이 나오자 "그런 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추경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심히 고민 중"이라며 "적당한 조합을 만들어 내 빨리 발표하겠다"며 한발짝 더 나아간 언급을 내놨다. 정부 입장이 추경 편성 쪽으로 기울면서 이제는 규모는 얼마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제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3.1%를 달성하려면 산술적으로 20조원대의 '슈퍼 추경' 편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6월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전제한 상태에서 이를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총 22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올해 주요 기관의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4∼2.8% 수준이다. 3%대인 정부 성장률 목표와 평균 0.4%포인트(p)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산술적으로는 이정도 규모가 필요한 셈이다. 최근 10년간 편성된 5차례의 추경을 살펴보면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28조4천억원이다. 2006년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2조2천억원, 2008년에는 유가급등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로 4조6천억원이 편성됐다. 2013년에는 경기침체와 세수결손 등의 이유로 17조3천억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덮친 지난해에는 11조6천억원이 편성됐다. 다만 올해 재정 여력이 '슈퍼 추경' 편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세금은 잘 걷히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국세 징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조1천억원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초과 세수를 동원하는 '세입증액 경정' 방식이 거론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세수 중 지방교부금을 제외하면 추경에 동원 가능한 재원은 확 줄어든다. 일정 규모는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는 결국 재전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추경 편성 규모는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문제는 일자리'…대형 SOC 등에 집중될 듯 추경을 편성한다면 재원은 일자리 확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지난 17일 주요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적극적 재정보강과 함께 부문별 활력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활력 강화와 구조개혁이라는 큰틀 안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나가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 소비가 줄어 내수 불씨마저 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확대해 내수를 살리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으로 일자리가 12만4천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일자리 규모에 따라 올해 추경 규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 편성 이후 재원이 투입될 우선 분야는 경기보강과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노동, 교육, 보육처럼 민간 소비 구매력을 올릴 수 있는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세입경정분을 제외한 금액 중 SOC 예산에 가장 많은 1조5천억원을 배정했다.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경기보강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이 SOC이기 때문에 SOC가 포함되지 않은 (추경) 사례를 찾는 게 더 힘들다"고 설명한 바 있다. SOC 사업 중에서는 연내 추가집행이 가능한 계속사업 중 조기완공 또는 공기단축이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재원이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 편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강황에서 규모와 재원조달 방법을 논의하기가 아직 이르다"면서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경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코트라 "中서 PPL로 블랙박스 380억원 수출효과 기대"
코트라 "中서 PPL로 블랙박스 380억원 수출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최근 대표적인 수출전략으로 부상한 간접광고(PPL)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간접광고(PPL)란 드라마나 영화 속 소품 등으로 제품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지도록 하는 광고전략을 말한다. 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 제조사인 큐알온텍의 블랙박스 제품 '큐비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시(成都市) 최대 지상파 채널인 청두TV의 프로그램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 간접광고 형태로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가 작동을 시연하거나 스튜디오 소품 형태로 블랙박스 제품이 나타난다. 또 방송화면 하단에 QR코드를 노출해 시청자가 이 코드를 통해 제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1년 동안 황금 시간대인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코트라는 프로그램 간접광고를 통해 국산 블랙박스의 품질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중국 시장에 빠르게 홍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경식 큐알온텍 부사장은 "이번 블랙박스 간접광고로 최대 380억원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광고는 단기간에 상당한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장품 등 소비재 제품의 경우 한류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간접광고를 통해 233억원의 수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 같은 한류 콘텐츠 속 간접광고 효과를 높여 제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전담조직)를 꾸리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이 한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코트라 등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트라 "中서 PPL로 블랙박스 380억원 수출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최근 대표적인 수출전략으로 부상한 간접광고(PPL)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간접광고(PPL)란 드라마나 영화 속 소품 등으로 제품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지도록 하는 광고전략을 말한다. 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 제조사인 큐알온텍의 블랙박스 제품 '큐비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시(成都市) 최대 지상파 채널인 청두TV의 프로그램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 간접광고 형태로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가 작동을 시연하거나 스튜디오 소품 형태로 블랙박스 제품이 나타난다. 또 방송화면 하단에 QR코드를 노출해 시청자가 이 코드를 통해 제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1년 동안 황금 시간대인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코트라는 프로그램 간접광고를 통해 국산 블랙박스의 품질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중국 시장에 빠르게 홍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경식 큐알온텍 부사장은 "이번 블랙박스 간접광고로 최대 380억원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광고는 단기간에 상당한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장품 등 소비재 제품의 경우 한류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간접광고를 통해 233억원의 수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 같은 한류 콘텐츠 속 간접광고 효과를 높여 제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전담조직)를 꾸리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이 한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코트라 등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산업부,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추진
산업부,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에티오피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에티오피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을 위한 현지실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실사에서 전력공급이 취약한 오지에 에너지 자립형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마을에 전기를 배분하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전력 시스템) 등을 결합하는 사업이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6~1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가뭄이 심해지면서 전력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력을 이용해서 농업용수를 개발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단은 산업부, 한국전력[015760], 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사업 대상 지역 선정, 행정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천한 후보지 4곳을 직접 방문해 전력 소비 패턴, 적용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법·제도 지원 사항 등을 점검한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업부,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에티오피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에티오피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을 위한 현지실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실사에서 전력공급이 취약한 오지에 에너지 자립형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마을에 전기를 배분하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전력 시스템) 등을 결합하는 사업이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6~1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가뭄이 심해지면서 전력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력을 이용해서 농업용수를 개발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단은 산업부, 한국전력[015760], 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사업 대상 지역 선정, 행정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천한 후보지 4곳을 직접 방문해 전력 소비 패턴, 적용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법·제도 지원 사항 등을 점검한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무역협회 회원사 75% "한류 마케팅 긍정효과 경험"
무역협회 회원사 75% "한류 마케팅 긍정효과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한류가 국내 무역업체의 해외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공개한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현황'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가 최근 회원사 80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4.6%는 바이어의 호감을 사는 등 한류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 특히 응답 기업 16.1%는 수출 주문 증가 등 직접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기업도 4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관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2011년 창립 당시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던 선글라스 제조업체 젠틀몬스터는 2012년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자사 제품이 노출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류 마케팅 효과를 전했다. 하지만 중소 업체들의 경우 비용이나 정보 부족으로 한류 마케팅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무역협회 회원사 75% "한류 마케팅 긍정효과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한류가 국내 무역업체의 해외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공개한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현황'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가 최근 회원사 80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4.6%는 바이어의 호감을 사는 등 한류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 특히 응답 기업 16.1%는 수출 주문 증가 등 직접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기업도 4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관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2011년 창립 당시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던 선글라스 제조업체 젠틀몬스터는 2012년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자사 제품이 노출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류 마케팅 효과를 전했다. 하지만 중소 업체들의 경우 비용이나 정보 부족으로 한류 마케팅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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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경매 규제 풀린다…경매장 없어도 합법
온라인 자동차경매 규제 풀린다…경매장 없어도 합법 국토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입법예고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앞으로는 주차장, 경매장 등의 공간이 없어도 온라인에서 자동차경매 영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개인이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온라인 경매 시에도 반드시 자동차 경매장을 개설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고, 전자거래만을 통해 개인이 소유한 자동차를 매매업자가 매입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의 근거를 마련해 제도화한 것이 골자다. 이는 기존 자동차관리법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 출현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내차팔기 서비스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개정안은 내차팔기 서비스를 할 때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등록 기준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하도록 명시했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와 내·외관 사진 등 이력관리 정보 표시, 거래기록 보관, 시설·운영 개선 명령 등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라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했거나 등록 기준에 미달하면 사업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등록이 취소되면 1년이 지나야 재등록을 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IT를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를 허용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매매 또는 경매 업체, 온라인 업체 등 관련 업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논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작년 말 자동차 경매장이 3천300㎡ 이상 규모의 주차장과 200㎡ 이상 규모의 경매실, 사무실, 성능점검·검사 시설 등 각종 공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불법에 해당하도록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했다. 이 때문에 서울대 재학생들이 창업한 온라인 중고차 경매회사 '헤이딜러'가 불법으로 규정돼 영업을 중단하면서 정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짓밟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헤이딜러는 이용자가 중고차의 사진과 연식 등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의 자동차 딜러들이 경매 방식으로 매입하게 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출시 1년 만에 다운로드 30만건, 누적 거래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국토부는 "당·정간 협의를 통해 추진한 중고차 거래 선진화 방안 중 하나로 온라인 자동차경매업을 법의 테두리에 넣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었다"며 "개정안을 마련해 조속히 입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 자동차경매 규제 풀린다…경매장 없어도 합법 국토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입법예고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앞으로는 주차장, 경매장 등의 공간이 없어도 온라인에서 자동차경매 영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개인이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온라인 경매 시에도 반드시 자동차 경매장을 개설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고, 전자거래만을 통해 개인이 소유한 자동차를 매매업자가 매입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의 근거를 마련해 제도화한 것이 골자다. 이는 기존 자동차관리법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 출현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내차팔기 서비스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개정안은 내차팔기 서비스를 할 때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등록 기준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하도록 명시했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와 내·외관 사진 등 이력관리 정보 표시, 거래기록 보관, 시설·운영 개선 명령 등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라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했거나 등록 기준에 미달하면 사업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등록이 취소되면 1년이 지나야 재등록을 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IT를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를 허용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매매 또는 경매 업체, 온라인 업체 등 관련 업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논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작년 말 자동차 경매장이 3천300㎡ 이상 규모의 주차장과 200㎡ 이상 규모의 경매실, 사무실, 성능점검·검사 시설 등 각종 공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불법에 해당하도록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했다. 이 때문에 서울대 재학생들이 창업한 온라인 중고차 경매회사 '헤이딜러'가 불법으로 규정돼 영업을 중단하면서 정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짓밟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헤이딜러는 이용자가 중고차의 사진과 연식 등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의 자동차 딜러들이 경매 방식으로 매입하게 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출시 1년 만에 다운로드 30만건, 누적 거래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국토부는 "당·정간 협의를 통해 추진한 중고차 거래 선진화 방안 중 하나로 온라인 자동차경매업을 법의 테두리에 넣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었다"며 "개정안을 마련해 조속히 입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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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리포트> 음성비서 체험기…시리·나우·코타나·알렉사
음성비서 체험기…시리·나우·코타나·알렉사 올들어 IT업계 음성비서 성능향상 각축…인식 정확도는 '아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올해 들어 클라우드 기반 음성비서의 성능 향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 선발주자는 2011년 10월 아이폰 4S와 함께 음성비서 '시리'를 내놓은 애플이다. 이에 맞서 구글이 2012년 7월 '구글 나우'를 출시했고, 이어 MS가 2014년 4월 음성비서 '코타나'를 선보였다. 아마존은 2014년 11월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의 내장 기능으로 음성비서 '알렉사'를 내놨다. 페이스북은 작년 8월 페이스북 메신저에 'M'이라는 이름의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만들었으나 이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일부 사용자를 상대로 테스트중이다. 이 중 서비스가 일반에 공개된 애플 시리, 구글 나우, MS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등 4개 서비스를 연합뉴스 특파원이 테스트해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이 중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은 시리와 구글 나우뿐이어서 테스트는 영어로 했으며, 위치정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로 입력했다. ◇ 단답형 정답 최강자는 시리 명확히 정해진 답이 나오는 '단답형 질문'에 가장 강한 서비스는 애플 시리였다. "첫 100개의 양의 정수의 합을 계산하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얼마인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누가 감독했는가?",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등 질문에 시리는 깔끔하게 정리된 정답과 함께 일목요연한 관련 정보 요약을 내놓았다. 특히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구글 나우, MS 코타나 등 다른 서비스들은 웹 검색 결과를 나열하기만 했다. 수학·과학 관련 질문에서는 '울프럼알파'(WolframAlpha)라는 유명 계산·지식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는 시리와 코타나의 성능이 구글 나우와 알렉사를 압도했다. 다만 날씨와 일기예보, 미국 프로야구·농구 등 인기 스포츠의 경기 결과나 일정 등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개 서비스 모두 잘 정리된 답을 내놨다. "재즈를 틀어 봐"라며 음악 재생 명령을 내렸을 때도 4개 서비스 모두 자사 하드웨어와 함께 쓸 경우 예상대로 제대로 작동했다. 다만 구글 나우는 안드로이드 기기, 코타나는 윈도 10 폰, 아마존은 에코 등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시리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맥락 파악에 강한 구글 나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누가 감독했는가?"라는 질문에 시리, 나우, 코타나는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정답을 댔으나, 곧이어 "그가 언제 태어났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는 성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시리는 둘째 질문에 나오는 '그'가 대화 맥락상 큐브릭을 가리킨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가 언제 태어났지"라는 문구를 입력한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쳤으나, 나우와 코타나는 큐브릭 감독의 생년월일을 답으로 제시했다. 특히 구글 나우는 질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구글 캘린더, 지메일, 지도 등 서비스에 포함된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구글 나우 초기 화면에는 사용자가 궁금해할만한 집·직장·약속장소까지의 교통 정보와 최근에 받은 중요 이메일 내용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 쇼핑에 강한 아마존 알렉사 아마존 알렉사는 일반 질문에 답하는 능력은 나머지 3개 서비스에 비해 처졌으나, 쇼핑이나 음악 재생 등 아마존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이 탁월했다. "내 쇼핑 리스트에 건전지를 추가하라"고 말하면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에 해당 품목이 추가된다. 또 아마존이 알렉사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덕택에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의 서드 파티(제3자) 서비스와 알렉사가 연동된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현재 알렉사 정식 서비스는 아마존이 만드는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 '탭', '에코 닷'을 이용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기들은 아직 미국에서만 정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은 5월 말부터 '에코심'(echosim.io)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알렉사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공개했으나 정식 서비스가 아니어서 사용이 여러 모로 불편하다. ◇ 정확도와 인식속도 향상이 관건 지난달 말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업체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의 메리 미커는 '인터넷 동향 2016'(Internet Trends 2016) 보고서에서 "인간 대 기계(P2M·Person to Machine) 음성 상호작용의 '의미·이해 정확성'이 95%이면 쓰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만약 99%가 되면 사실상 모든 사람이 이를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가 사람 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99%에 이르면 음성비서 서비스가 매우 널리 쓰일 것이라는 견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테스트 대상으로 삼은 4개 서비스는 모두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였다. 단어 자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고유명사나 전문 분야 용어가 들어가면 오류가 더 잦았다. 굳이 따지자면 시리, 나우, 코타나 등 3개 서비스는 음성 인식 성능이 대동소이했으나, 아마존 알렉사의 경우 문장이 길어지면 뒷부분을 자르고 앞부분만 표시한 후 엉뚱한 답을 하는 사례가 좀 더 흔했다.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이런 서비스들의 인식 정확성은 영어 단어 기준으로 약 9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음성비서 서비스들이 대중화되기 위해 향상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인식 속도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음성 입력 정보를 기기 자체에서만 처리할 경우 정확성이낮기 때문에 반드시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음성 입력 정보를 보낸 뒤 결과를 클라우드에서 받아 와 기기로 다시 전송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람이 기기에 음성으로 질문을 던진 후 음성으로 답을 받는 데에 몇십 초가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리콘밸리 리포트> 음성비서 체험기…시리·나우·코타나·알렉사 올들어 IT업계 음성비서 성능향상 각축…인식 정확도는 '아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올해 들어 클라우드 기반 음성비서의 성능 향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 선발주자는 2011년 10월 아이폰 4S와 함께 음성비서 '시리'를 내놓은 애플이다. 이에 맞서 구글이 2012년 7월 '구글 나우'를 출시했고, 이어 MS가 2014년 4월 음성비서 '코타나'를 선보였다. 아마존은 2014년 11월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의 내장 기능으로 음성비서 '알렉사'를 내놨다. 페이스북은 작년 8월 페이스북 메신저에 'M'이라는 이름의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만들었으나 이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일부 사용자를 상대로 테스트중이다. 이 중 서비스가 일반에 공개된 애플 시리, 구글 나우, MS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등 4개 서비스를 연합뉴스 특파원이 테스트해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이 중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은 시리와 구글 나우뿐이어서 테스트는 영어로 했으며, 위치정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로 입력했다. ◇ 단답형 정답 최강자는 시리 명확히 정해진 답이 나오는 '단답형 질문'에 가장 강한 서비스는 애플 시리였다. "첫 100개의 양의 정수의 합을 계산하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얼마인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누가 감독했는가?",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등 질문에 시리는 깔끔하게 정리된 정답과 함께 일목요연한 관련 정보 요약을 내놓았다. 특히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구글 나우, MS 코타나 등 다른 서비스들은 웹 검색 결과를 나열하기만 했다. 수학·과학 관련 질문에서는 '울프럼알파'(WolframAlpha)라는 유명 계산·지식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는 시리와 코타나의 성능이 구글 나우와 알렉사를 압도했다. 다만 날씨와 일기예보, 미국 프로야구·농구 등 인기 스포츠의 경기 결과나 일정 등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개 서비스 모두 잘 정리된 답을 내놨다. "재즈를 틀어 봐"라며 음악 재생 명령을 내렸을 때도 4개 서비스 모두 자사 하드웨어와 함께 쓸 경우 예상대로 제대로 작동했다. 다만 구글 나우는 안드로이드 기기, 코타나는 윈도 10 폰, 아마존은 에코 등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시리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맥락 파악에 강한 구글 나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누가 감독했는가?"라는 질문에 시리, 나우, 코타나는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정답을 댔으나, 곧이어 "그가 언제 태어났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는 성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시리는 둘째 질문에 나오는 '그'가 대화 맥락상 큐브릭을 가리킨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가 언제 태어났지"라는 문구를 입력한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쳤으나, 나우와 코타나는 큐브릭 감독의 생년월일을 답으로 제시했다. 특히 구글 나우는 질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구글 캘린더, 지메일, 지도 등 서비스에 포함된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구글 나우 초기 화면에는 사용자가 궁금해할만한 집·직장·약속장소까지의 교통 정보와 최근에 받은 중요 이메일 내용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 쇼핑에 강한 아마존 알렉사 아마존 알렉사는 일반 질문에 답하는 능력은 나머지 3개 서비스에 비해 처졌으나, 쇼핑이나 음악 재생 등 아마존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이 탁월했다. "내 쇼핑 리스트에 건전지를 추가하라"고 말하면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에 해당 품목이 추가된다. 또 아마존이 알렉사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덕택에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의 서드 파티(제3자) 서비스와 알렉사가 연동된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현재 알렉사 정식 서비스는 아마존이 만드는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 '탭', '에코 닷'을 이용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기들은 아직 미국에서만 정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은 5월 말부터 '에코심'(echosim.io)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알렉사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공개했으나 정식 서비스가 아니어서 사용이 여러 모로 불편하다. ◇ 정확도와 인식속도 향상이 관건 지난달 말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업체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의 메리 미커는 '인터넷 동향 2016'(Internet Trends 2016) 보고서에서 "인간 대 기계(P2M·Person to Machine) 음성 상호작용의 '의미·이해 정확성'이 95%이면 쓰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만약 99%가 되면 사실상 모든 사람이 이를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가 사람 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99%에 이르면 음성비서 서비스가 매우 널리 쓰일 것이라는 견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테스트 대상으로 삼은 4개 서비스는 모두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였다. 단어 자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고유명사나 전문 분야 용어가 들어가면 오류가 더 잦았다. 굳이 따지자면 시리, 나우, 코타나 등 3개 서비스는 음성 인식 성능이 대동소이했으나, 아마존 알렉사의 경우 문장이 길어지면 뒷부분을 자르고 앞부분만 표시한 후 엉뚱한 답을 하는 사례가 좀 더 흔했다.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이런 서비스들의 인식 정확성은 영어 단어 기준으로 약 9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음성비서 서비스들이 대중화되기 위해 향상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인식 속도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음성 입력 정보를 기기 자체에서만 처리할 경우 정확성이낮기 때문에 반드시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음성 입력 정보를 보낸 뒤 결과를 클라우드에서 받아 와 기기로 다시 전송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람이 기기에 음성으로 질문을 던진 후 음성으로 답을 받는 데에 몇십 초가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인공지능 시대, 미래 일자리는…서울시 청년일자리포럼
인공지능 시대, 미래 일자리는…서울시 청년일자리포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0일 오후 7시 은평구 서울시청년허브에서 '4차 산업혁명 미래일자리 재앙과 탄생 사이 : 청년 내-일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청년일자리포럼을 연다. 4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시대, 미래 청년 일자리 전망과 그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강연하고, 청년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청중 질의·응답과 토론 등이 이어진다. 정 교수는 국내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자 뇌 과학자로, 알파고 대국 중계방송의 해설도 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운영원리를 설명하고, 그 혜택과 어두운 단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의 획일적 교육 시스템을 지적하고, 다양성을 토대로 한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시는 "많은 전문가가 인공지능의 발달로 현재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경고한다"며 "이를 방치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과 인공지능으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방법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공지능 시대, 미래 일자리는…서울시 청년일자리포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0일 오후 7시 은평구 서울시청년허브에서 '4차 산업혁명 미래일자리 재앙과 탄생 사이 : 청년 내-일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청년일자리포럼을 연다. 4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시대, 미래 청년 일자리 전망과 그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강연하고, 청년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청중 질의·응답과 토론 등이 이어진다. 정 교수는 국내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자 뇌 과학자로, 알파고 대국 중계방송의 해설도 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운영원리를 설명하고, 그 혜택과 어두운 단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의 획일적 교육 시스템을 지적하고, 다양성을 토대로 한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시는 "많은 전문가가 인공지능의 발달로 현재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경고한다"며 "이를 방치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과 인공지능으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방법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9
[국내]
돈 있어도 굴릴 데가 없다…요구불예금 증가폭 17년 만에 최대
돈 있어도 굴릴 데가 없다…요구불예금 증가폭 17년 만에 최대 1분기에만 20조원↑…분기별 증가로는 역대 최대인 듯 요구불예금 연이자 0.01%까지 하락…그래도 '안전'이 제일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수시입출금의 대표적인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올해 1분기에만 2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이래 분기별 증가액은 물론 연도별 증가액도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특히 1999년 전체 요구불예금 규모가 32조원에 불과했다는 점에 견줘 보면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평잔 기준)은 154조1천170억원으로 전분기(133조3천745억원)에 견줘 20조7천425억원이 늘었다. 이는 17년 만의 최대 규모 증가로, 이전에는 작년 1분기(10조1천906억원)가 최대였다. 지난 17년간 분기 기준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도 작년 1분기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증가액은 1999년 이래로 연간 최대 증가폭을 보인 작년 기록(20조620억원)조차 뛰어넘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한다.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한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건 고객인 가계와 기업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째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며 올해도 2,1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작년보다 둔화하는 등 개인들이 투자할만한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5월 4개월간 715만원 상승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457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 둔화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0% 감소했다.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4월 중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전월(2.4%)보다 낮은 0.8%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0%를 기록, 2009년 3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탓에 가계와 기업 모두 적극적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은행의 요구불예금만 기록적인 추세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건 은행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수신금리가 연 0.1%에 불과해 원가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일반 예ㆍ적금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요구불예금을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단기성 자금인 콜론(Call loan) 등에 활용하면 은행들은 적어도 12배 이상의 예대마진을 낼 수 있다. 현재 콜금리는 연 1.21~1.23% 수준이다. 다양한 후속 거래도 할 수 있다. 요구불예금의 상당액은 직장인 급여통장이나 기업 자금거래 통장이기 때문에 예·적금, 카드 등 다양한 파생거래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예·적금에 비해 요구불예금이 주는 이득은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 0.1%에 불과한 낮은 이자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구실로 이마저도 낮추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연 0.1%에서 0.01%로 금리를 낮췄으며 다른 은행들도 요구불예금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돈 있어도 굴릴 데가 없다…요구불예금 증가폭 17년 만에 최대 1분기에만 20조원↑…분기별 증가로는 역대 최대인 듯 요구불예금 연이자 0.01%까지 하락…그래도 '안전'이 제일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수시입출금의 대표적인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올해 1분기에만 2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이래 분기별 증가액은 물론 연도별 증가액도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특히 1999년 전체 요구불예금 규모가 32조원에 불과했다는 점에 견줘 보면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평잔 기준)은 154조1천170억원으로 전분기(133조3천745억원)에 견줘 20조7천425억원이 늘었다. 이는 17년 만의 최대 규모 증가로, 이전에는 작년 1분기(10조1천906억원)가 최대였다. 지난 17년간 분기 기준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도 작년 1분기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증가액은 1999년 이래로 연간 최대 증가폭을 보인 작년 기록(20조620억원)조차 뛰어넘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한다.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한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건 고객인 가계와 기업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째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며 올해도 2,1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작년보다 둔화하는 등 개인들이 투자할만한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5월 4개월간 715만원 상승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457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 둔화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0% 감소했다.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4월 중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전월(2.4%)보다 낮은 0.8%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0%를 기록, 2009년 3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탓에 가계와 기업 모두 적극적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은행의 요구불예금만 기록적인 추세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건 은행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수신금리가 연 0.1%에 불과해 원가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일반 예ㆍ적금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요구불예금을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단기성 자금인 콜론(Call loan) 등에 활용하면 은행들은 적어도 12배 이상의 예대마진을 낼 수 있다. 현재 콜금리는 연 1.21~1.23% 수준이다. 다양한 후속 거래도 할 수 있다. 요구불예금의 상당액은 직장인 급여통장이나 기업 자금거래 통장이기 때문에 예·적금, 카드 등 다양한 파생거래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예·적금에 비해 요구불예금이 주는 이득은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 0.1%에 불과한 낮은 이자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구실로 이마저도 낮추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연 0.1%에서 0.01%로 금리를 낮췄으며 다른 은행들도 요구불예금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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