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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 '톱12' 스마트폰 기업에 중국 8개…인도 첫 진입
세계 '톱12' 스마트폰 기업에 중국 8개…인도 첫 진입 삼성·애플·LG 빼면 '중국 천하'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상위 12개 업체 가운데 무려 8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업체도 처음 톱 12에 진입했다. 삼성, 애플, LG를 제외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중국 천하'인 셈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www.icinsights.com)의 맥클린(McClean)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위는 삼성(8천150만대), 애플(5천160만대), 화웨이(2천89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순위는 작년과 같다. 이들 톱 3 기업의 2016년 예상 판매량은 삼성 3억2천만대, 애플 2억2천500만대, 화웨이 1억3천500만대로 각각 점쳐졌다. 삼성과 애플은 전년 대비 각각 1%, 3% 줄어드는 데 비해 화웨이는 29% 늘어난다는 전망치다. 삼성을 상대로 미국·중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는 작년에 처음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억3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7위 중위권은 오포(OPPO), 샤오미, 비보(Vivo), LG 순이다. 지난해 10위권에 겨우 턱걸이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비보가 올해 1분기에는 중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LG는 작년에 이어 6~7위선을 유지했다. 중하위권도 ZTE, 레노버, TCL, 메이주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포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는 화웨이, 오포, 비보, 메이주 등 4곳이 올해 1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는 1분기에 500만대를 팔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업체의 톱 12 진입은 마이크로맥스가 처음이다. 작년에는 17위에 처쳐있던 이 업체는 올해 들어 판매량을 74%나 늘렸다. 반면 전통의 가전 왕국 소니(일본)가 상위 12위 순위권에서 아예 빠졌다. 소니는 스마트폰 브랜드 엑스페리아를 꾸준히 출시했지만 1분기에 340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미국) 역시 루미아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1분기 판매량이 230만대에 불과했다. 12위 마이크로맥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톱12' 스마트폰 기업에 중국 8개…인도 첫 진입 삼성·애플·LG 빼면 '중국 천하'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상위 12개 업체 가운데 무려 8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업체도 처음 톱 12에 진입했다. 삼성, 애플, LG를 제외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중국 천하'인 셈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www.icinsights.com)의 맥클린(McClean)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위는 삼성(8천150만대), 애플(5천160만대), 화웨이(2천89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순위는 작년과 같다. 이들 톱 3 기업의 2016년 예상 판매량은 삼성 3억2천만대, 애플 2억2천500만대, 화웨이 1억3천500만대로 각각 점쳐졌다. 삼성과 애플은 전년 대비 각각 1%, 3% 줄어드는 데 비해 화웨이는 29% 늘어난다는 전망치다. 삼성을 상대로 미국·중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는 작년에 처음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억3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7위 중위권은 오포(OPPO), 샤오미, 비보(Vivo), LG 순이다. 지난해 10위권에 겨우 턱걸이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비보가 올해 1분기에는 중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LG는 작년에 이어 6~7위선을 유지했다. 중하위권도 ZTE, 레노버, TCL, 메이주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포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는 화웨이, 오포, 비보, 메이주 등 4곳이 올해 1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는 1분기에 500만대를 팔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업체의 톱 12 진입은 마이크로맥스가 처음이다. 작년에는 17위에 처쳐있던 이 업체는 올해 들어 판매량을 74%나 늘렸다. 반면 전통의 가전 왕국 소니(일본)가 상위 12위 순위권에서 아예 빠졌다. 소니는 스마트폰 브랜드 엑스페리아를 꾸준히 출시했지만 1분기에 340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미국) 역시 루미아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1분기 판매량이 230만대에 불과했다. 12위 마이크로맥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국내]
日, 아베노믹스 도입 후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더 확대
日, 아베노믹스 도입 후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더 확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후인 2013년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의 경제정책을 도입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적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 동원, 성장전략을 축으로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선거구를 돌며 "아베노믹스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3일 교도통신과 민간 경제연구소인 '미쓰비시(三菱)UFJ리서치&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가 19조엔(약 209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베노믹스 도입 이전인 2012년에는 10조엔으로 집계됐던 만큼 3년만에 차이가 9조엔이나 늘어난 것이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 이자 등 영업외 손익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재무성의 법인통계를 토대로 대기업은 자본금 10억엔 이상 5천곳을, 중소기업은 자본금 1천만엔~1억엔인 100만곳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경상이익 합계는 중소기업이 2012년에 비해 30.2% 증가한 20조7천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기업은 53.3% 증가한 39조7천억엔으로 증가폭과 액수가 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는 19조엔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60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액 합계도 대기업은 2012년보다 1.4% 증가한 557조엔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1.3% 감소한 504조엔에 머물렀다. 매출액 대비 평균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은 7.1%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은 4.1%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엔화약세가 수출 중심의 대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기업 납품이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이 실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4년 소비세 인상(5~→8%)도 내수 위주인 중소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지속적인 금융완화에도 불구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나면서 대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 아베노믹스 도입 후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더 확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후인 2013년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의 경제정책을 도입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적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 동원, 성장전략을 축으로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선거구를 돌며 "아베노믹스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3일 교도통신과 민간 경제연구소인 '미쓰비시(三菱)UFJ리서치&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가 19조엔(약 209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베노믹스 도입 이전인 2012년에는 10조엔으로 집계됐던 만큼 3년만에 차이가 9조엔이나 늘어난 것이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 이자 등 영업외 손익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재무성의 법인통계를 토대로 대기업은 자본금 10억엔 이상 5천곳을, 중소기업은 자본금 1천만엔~1억엔인 100만곳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경상이익 합계는 중소기업이 2012년에 비해 30.2% 증가한 20조7천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기업은 53.3% 증가한 39조7천억엔으로 증가폭과 액수가 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는 19조엔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60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액 합계도 대기업은 2012년보다 1.4% 증가한 557조엔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1.3% 감소한 504조엔에 머물렀다. 매출액 대비 평균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은 7.1%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은 4.1%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엔화약세가 수출 중심의 대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기업 납품이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이 실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4년 소비세 인상(5~→8%)도 내수 위주인 중소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지속적인 금융완화에도 불구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나면서 대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국내]
중국 대규모 '축구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적극 대응 필요
중국 대규모 '축구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적극 대응 필요 무역협회 보고서 "차별화된 유치프로그램·훈련 인프라로 축구 한류 일으켜야"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중국이 축구 산업에 중장기적 투자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은 축구 장비산업 육성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가 13일 공개한 '중국의 축구굴기 프로젝트와 신한류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2050년까지 범부처 차원에서 축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총리실에 해당하는 국무원이 산하 육성 전문팀 '중국축구개혁영도소조'을 신설할 만큼 축구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천명 수준의 축구지도 교사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주요 도시 중·고교 과정에서 축구를 필수적으로 배우도록 의무화하면서 지도자 양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축구장을 7만개로 확대하고 축구 특성화 학교로 2만개를 지정했다. 특히 산둥성에 7천명 규모의 세계 최대 축구 학교를 건설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7억2천만 위안(약 1천276억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23만㎡에 82개 축구장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 기업도 축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주도하는 현지 완다그룹은 2012~2014년에 2억 위안을 투자해 매년 30명씩 90명의 청소년 선수들을 선발한 뒤 3년간 스페인에서 훈련을 받도록 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축구 산업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프로리그 팀은 우리나라 제주도, 남해, 광양 등을 주요 전지훈련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동계 훈련 기간에 중국 1부 리그팀인 상하이선화 등이 제주도를 찾았고 연변 축구 구단의 17세 이하(U17) 선수들은 올 2월부터 45일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중국 유소년 선수 육성과 아마추어 지도자의 축구캠프와 관련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기대했다. 한국 축구와 지도자에 대한 평판이 좋고 지역적으로도 가까워 유럽이나 남미 지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계훈련 등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학생과 아마추어의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중국 축구인이 찾을 수 있는 국내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양국 간 축구 산업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차별화된 유치프로그램과 훈련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축구분야로 한류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대규모 '축구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적극 대응 필요 무역협회 보고서 "차별화된 유치프로그램·훈련 인프라로 축구 한류 일으켜야"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중국이 축구 산업에 중장기적 투자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은 축구 장비산업 육성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가 13일 공개한 '중국의 축구굴기 프로젝트와 신한류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2050년까지 범부처 차원에서 축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총리실에 해당하는 국무원이 산하 육성 전문팀 '중국축구개혁영도소조'을 신설할 만큼 축구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천명 수준의 축구지도 교사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주요 도시 중·고교 과정에서 축구를 필수적으로 배우도록 의무화하면서 지도자 양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축구장을 7만개로 확대하고 축구 특성화 학교로 2만개를 지정했다. 특히 산둥성에 7천명 규모의 세계 최대 축구 학교를 건설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7억2천만 위안(약 1천276억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23만㎡에 82개 축구장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 기업도 축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주도하는 현지 완다그룹은 2012~2014년에 2억 위안을 투자해 매년 30명씩 90명의 청소년 선수들을 선발한 뒤 3년간 스페인에서 훈련을 받도록 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축구 산업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프로리그 팀은 우리나라 제주도, 남해, 광양 등을 주요 전지훈련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동계 훈련 기간에 중국 1부 리그팀인 상하이선화 등이 제주도를 찾았고 연변 축구 구단의 17세 이하(U17) 선수들은 올 2월부터 45일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중국 유소년 선수 육성과 아마추어 지도자의 축구캠프와 관련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기대했다. 한국 축구와 지도자에 대한 평판이 좋고 지역적으로도 가까워 유럽이나 남미 지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계훈련 등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학생과 아마추어의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중국 축구인이 찾을 수 있는 국내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양국 간 축구 산업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차별화된 유치프로그램과 훈련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축구분야로 한류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국내]
日 바닷길로 딸기·사과 동남아 수출 급증…특수컨선 활용
日 바닷길로 딸기·사과 동남아 수출 급증…특수컨선 활용 항공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운송비 낮춰 동남아 슈퍼서 한국산과 경쟁…중동·유럽 수출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사과, 딸기, 고구마, 채소 등 일본 농산물의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수출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를 주입해 열흘 안팎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컨테이너선을 활용해서다. 13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일본의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은 2천368억 엔(약 2조5천846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던 작년 같은 시기 실적을 22억엔, 0.9% 웃돌았다. 특히 사과는 19.8%, 딸기는 39.9%가 늘어나는 등 과일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배로 장기간 수송해도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기술 개발이 진척돼, 선박을 이용한 과일 대량수송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이 밖에 외국에서의 일본 식품 열기가 뒷받침되면서 쌀 수출이 46.8%, 녹차는 25.5%, 청주는 4.6% 각각 증가했다. 이렇게 늘어난 일본 농산물은 동남아 지역서 한국, 말레이시아 산과 경쟁하고 있다. 반면 수산물은 가리비 생산이 기상악화로 심하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5.4% 줄어들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농산물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항공기 운송보다 수송비를 10분 1수준으로 낮춘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선박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항공기로 운송된 수출 농산물은 가격이 높아 수요층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부유층으로만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수송비가 저렴한 선박을 이용하면서 현지 중산층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청과물은 수확한 뒤에도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을 계속한다. 그 사이 당분이 소실돼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이 떨어진다. 시일이 걸리는 선박수송에는 첨단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니혼유센(日本郵船)과 후쿠오카다이도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냉동컨테이너 실내에 공기의 성분을 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내부 공기에서 질소의 비율을 80%에서 90% 이상으로 늘렸다. 이렇게 하면 청과물의 호흡이 억제돼 '동면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2주 정도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일본산 농산물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이다. 선박의 운임은 항공기에 비해 1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600∼700엔인 딸기 1팩은 항공기로 운송시 홍콩 판매가격이 2천엔이지만, 선박 수송시에는 1천엔으로 낮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일이나 채소의 장거리수송에는 습도 유지도 필요해 니혼유센 등은 에어컨 기업 다이킨과 협력해 수많은 실증실험을 거친 뒤 농산물 장거리수송용 특수컨테이너를 완성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특수컨테이너는 작물별로 최적의 온도나 습도, 질소 농도를 파악한 뒤 사과, 딸기, 복숭아, 멜론, 양파, 고구마, 시금치 등 작물에 따라 특수컨테이너 내부 상태를 맞춰 선적한 뒤 수출하는 구조다. 니혼유센 등은 수출지역을 현재의 홍콩, 태국, 싱가포르에서 앞으로는 중동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 바닷길로 딸기·사과 동남아 수출 급증…특수컨선 활용 항공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운송비 낮춰 동남아 슈퍼서 한국산과 경쟁…중동·유럽 수출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사과, 딸기, 고구마, 채소 등 일본 농산물의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수출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를 주입해 열흘 안팎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컨테이너선을 활용해서다. 13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일본의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은 2천368억 엔(약 2조5천846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던 작년 같은 시기 실적을 22억엔, 0.9% 웃돌았다. 특히 사과는 19.8%, 딸기는 39.9%가 늘어나는 등 과일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배로 장기간 수송해도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기술 개발이 진척돼, 선박을 이용한 과일 대량수송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이 밖에 외국에서의 일본 식품 열기가 뒷받침되면서 쌀 수출이 46.8%, 녹차는 25.5%, 청주는 4.6% 각각 증가했다. 이렇게 늘어난 일본 농산물은 동남아 지역서 한국, 말레이시아 산과 경쟁하고 있다. 반면 수산물은 가리비 생산이 기상악화로 심하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5.4% 줄어들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농산물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항공기 운송보다 수송비를 10분 1수준으로 낮춘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선박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항공기로 운송된 수출 농산물은 가격이 높아 수요층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부유층으로만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수송비가 저렴한 선박을 이용하면서 현지 중산층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청과물은 수확한 뒤에도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을 계속한다. 그 사이 당분이 소실돼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이 떨어진다. 시일이 걸리는 선박수송에는 첨단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니혼유센(日本郵船)과 후쿠오카다이도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냉동컨테이너 실내에 공기의 성분을 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내부 공기에서 질소의 비율을 80%에서 90% 이상으로 늘렸다. 이렇게 하면 청과물의 호흡이 억제돼 '동면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2주 정도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일본산 농산물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이다. 선박의 운임은 항공기에 비해 1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600∼700엔인 딸기 1팩은 항공기로 운송시 홍콩 판매가격이 2천엔이지만, 선박 수송시에는 1천엔으로 낮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일이나 채소의 장거리수송에는 습도 유지도 필요해 니혼유센 등은 에어컨 기업 다이킨과 협력해 수많은 실증실험을 거친 뒤 농산물 장거리수송용 특수컨테이너를 완성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특수컨테이너는 작물별로 최적의 온도나 습도, 질소 농도를 파악한 뒤 사과, 딸기, 복숭아, 멜론, 양파, 고구마, 시금치 등 작물에 따라 특수컨테이너 내부 상태를 맞춰 선적한 뒤 수출하는 구조다. 니혼유센 등은 수출지역을 현재의 홍콩, 태국, 싱가포르에서 앞으로는 중동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북아메리카]
'팔순의 도전'…조성준 加토론토 시의원, 주의원에 출사표
'팔순의 도전'…조성준 加토론토 시의원, 주의원에 출사표 온타리오주 보수당 후보 확정…"반드시 이겨 한인 첫 주의원 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199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시의원에 당선한 이래 내리 8선을 기록한 조성준(레이먼드 조·80) 시의원이 온타리오 주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조 시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카버러-루즈 리버 선거구의 보수당 주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이 선거구는 바스 발키순(자유당) 주의원의 사퇴로 오는 9월경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각 당은 이미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다. 조 후보는 자유당 피러갤 시루, 신민당 이사 니산 섄 후보와 맞붙게 된다. 후보 확정 다음 날 선거캠프 출정식을 한 조 후보는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수당 후보로 저를 포함해 4명이 경선에 나왔다가 하루 전 3명이 사퇴해 무투표 당선됐다"며 "보수당 지도부가 저를 위해 나머지 후보의 출마를 막았을 정도로 후원과 지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정식에 패트릭 브라운 온타리오주 보수당 대표, 토바이어스 C. 엔버가 주니어 연방 상원의원, 더그 포드 시의원 등 보수당 거물급 인사들과 타밀·필리핀·중국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스카버러-루즈 리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자유당 텃밭으로, 그동안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곳이다. 조 후보는 "보수당 측에서 엄청난 기대와 함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자유당이 실정을 많이 했고,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당선해 한인 첫 주의원이 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조 후보에 따르면 브라운 당 대표는 "8차례나 시의원에 올랐고, 그 배경에는 정직함, 진실성 그리고 부지런함이 있다. 부정직하고 투명하지 못한 자유당을 상대하기에 조 후보만 한 인물이 없다"고 지지하며 미리 선거사무실을 마련했고, 포드 시의원은 선거사무장을 자처했다. 조 후보의 '퀸스파크'(온타리오 주의회) 입성 시도는 이번이 3번째다. 2005년 보궐선거 때 자유당 후보 공천을 받으려다 무산됐고, 2014년 총선에서는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자유당 후보에 패했다. 하지만 그는 "시의원 8선을 했기에 유권자가 낯설지 않고, 지지도 뜨겁다"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부는 인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하다가 1967년 캐나다에 이민했다. 1988년 신민당의 권유로 연방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자유당 후보에게 밀려 패했고, 3년 뒤 토론토 시의원에 출마해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된 이래 8선을 달성했다. 토론토 시의회는 물론 전 세계 한인 이민사에서도 유일한 기록이다. 그는 캐나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회장으로 2007년 11월 연방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9
[국내]
동포 전문가들 "조선족·고려인 비하 인식 개선 시급"
2016 재외동포 포럼 '한민족네트워크 강화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18만 명의 재외동포와 모국을 하나로 묶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선족과 고려인에 대한 비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우길 선문대 교수는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의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2016 재외동포 전문가 포럼'에서 '조선족을 어떻게 볼 것이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거주국에서 긍지를 갖고 말하던 조선족, 고려인이란 명칭이 모국에서 차별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선족은 일제 강점기 항일 투쟁을 비롯해 한·중 관계의 진전 및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공헌하고 북한 개방을 이끄는 등 다양하게 모국에 기여해왔다"며 "그럼에도 60만 명이 넘는 재한조선족은 차별과 배제 탓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최근 전통적 거주지였던 중국 동북 3성에서의 이탈현상이 심각해 민족교육이 위기를 맞는 등 공동체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국가와 국경을 넘어서는 조선족의 움직임을 잘 활용하면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교량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우병국 동덕여대 한중미래연구소 교수는 "재한조선족은 돈을 벌어 고향인 중국 동북 3성으로 돌아가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주 지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서 조선족 네트워크의 축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독립국가연합(CIS)과 러시아 지역 동포에 대해 발표한 황영삼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에서 고려인은 '가난하고 힘겹게 사는 동포'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는 부분적인 속성"이라며 "15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면서 대부분 주류사회에 진출해 정치인, 기업가, 학자 등으로 활약하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체류 고려인 지원센터인 '너머'의 김호준 고문은 "2014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고려인은 3만 명으로 6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며 "오랜 유랑 세월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모국에 정착하려는 이들을 따듯하게 껴안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이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 포럼에는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김성곤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718만 명의 재외동포는 국가가 어려운 시절에 살 길을 찾아 나간 우리 형제와 후손"이라며 "이들이 거주국 혹은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은 지위에서 살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재외동포재단이 3일 주최한 '재외동포 전문가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민족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조선족과 고려인 동포에 대한 차별 없는 인식과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재외동포 전문가 포럼'에는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김성곤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내·외빈과 발제자, 패널,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wakaru@yna.co.kr
2016.06.07
[국내]
산케이 "日정부·기업, 동해서 유전개발 가능성 타진"
산케이 "日정부·기업, 동해서 유전개발 가능성 타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와 일본 유전탐사 회사가 동해에서 유전 및 가스전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위탁을 받은 일본 기업 국제석유개발테이세키(INPEX·인펙스)가 동해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시마네(島根)현과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약 130∼140km 떨어진 지점에 일정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인펙스는 탐사선 '시겐(資源)'을 활용한 음파 탐사 등 방법으로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지층이 있는지를 확인해왔다. 일본 정부와 인펙스는 이르면 8월말, 상업적 개발의 전 단계 조치인 매장량 확인 작업에 나설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동해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가 2000년대부터 가스전 개발을 진행해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케이 "日정부·기업, 동해서 유전개발 가능성 타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와 일본 유전탐사 회사가 동해에서 유전 및 가스전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위탁을 받은 일본 기업 국제석유개발테이세키(INPEX·인펙스)가 동해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시마네(島根)현과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약 130∼140km 떨어진 지점에 일정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인펙스는 탐사선 '시겐(資源)'을 활용한 음파 탐사 등 방법으로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지층이 있는지를 확인해왔다. 일본 정부와 인펙스는 이르면 8월말, 상업적 개발의 전 단계 조치인 매장량 확인 작업에 나설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동해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가 2000년대부터 가스전 개발을 진행해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국내]
미국 철강업계가 중국 무역관행에 들끓는 이유는
미국 철강업계가 중국 무역관행에 들끓는 이유는 누코르 CEO "무역법 위반 대가 치르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벌이는데 슬프게도 그들이 이기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철강회사 누코르의 최고경영자(CEO) 존 페리올라는 철강업계의 최대 문제점으로 중국이 유발한 과잉생산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 문제를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보조금이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원가 아래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중국 철강회사들의 덤핑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 업체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평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철강 연간 생산량을 5년 안에 1억∼1억5천만t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누코르는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 2년간 감산을 약속해왔지만 불과 2개월 전에 사상 최대 생산량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페리올라 CEO는 "더 이상의 약속은 필요 없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중국이 시한과 방법을 담은 감축 계획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기존의 감산 약속을 지키더라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생산량 감축 규모 4억2천500만t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전체의 철강시장 규모가 연간 1억t 안팎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과잉생산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기업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내년의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생산 감축으로 인한 실업자의 급증과 성장률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페리올라는 중국의 무역관행이 철강업계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1만5천명이 실직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무역법을 강력히 집행해야 한다"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이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무역법을 어기도록 내버려두면 다른 제조업체들도 같은 짓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시장경제국 지위 획득도 강하게 반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에 철강 과잉생산을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반박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철강업계가 중국 무역관행에 들끓는 이유는 누코르 CEO "무역법 위반 대가 치르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벌이는데 슬프게도 그들이 이기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철강회사 누코르의 최고경영자(CEO) 존 페리올라는 철강업계의 최대 문제점으로 중국이 유발한 과잉생산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 문제를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보조금이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원가 아래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중국 철강회사들의 덤핑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 업체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평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철강 연간 생산량을 5년 안에 1억∼1억5천만t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누코르는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 2년간 감산을 약속해왔지만 불과 2개월 전에 사상 최대 생산량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페리올라 CEO는 "더 이상의 약속은 필요 없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중국이 시한과 방법을 담은 감축 계획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기존의 감산 약속을 지키더라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생산량 감축 규모 4억2천500만t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전체의 철강시장 규모가 연간 1억t 안팎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과잉생산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기업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내년의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생산 감축으로 인한 실업자의 급증과 성장률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페리올라는 중국의 무역관행이 철강업계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1만5천명이 실직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무역법을 강력히 집행해야 한다"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이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무역법을 어기도록 내버려두면 다른 제조업체들도 같은 짓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시장경제국 지위 획득도 강하게 반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에 철강 과잉생산을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반박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국내]
에티오피아서 '코리아 에이드' 시동…시범 사업에 1천400명
에티오피아서 '코리아 에이드' 시동…시범 사업에 1천400명 지속 가능성은 해결 과제…현지 도로 사정에 맞는 차량·수요 높은 기초 검진 등 필요 (아다마 =연합뉴스) 김수진 특파원 = "한국 의료진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가족을 데리고 왔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다마대 운동장에 마련된 간이 진료소에서 만난 밀리온 나가쉬(27)는 8개월 된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그의 옆에는 올해 각각 일흔 넷, 예순 둘이 된 노부모가 앉아있었다. 아내는 이미 진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나가쉬는 1년 전부터 신장 주변이 아파 여러 병원을 방문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동네 보건소에서 한국인 의료진이 이틀간 진료 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을 찾았다. 내친 김에 아내와 딸은 물론 아다마에서 75㎞ 떨어진 곳에 사는 부모님까지 모시고 왔다. 그는 "한국 덕분에 이런 혜택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 진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Korea Aid)의 시범 사업에는 이틀간 약 1천400명이 몰렸다. 환자만 600여명이 찾아 왔다. 한국 의료진 11명과 현지 의료진 8명이 각각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환자들을 진료했다. 첫날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환자가 몰려 둘째 날에는 한 시간 일찍 문을 열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환자들은 이동 검진 차량에서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의료 봉사에 참여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기존에 알고 있던 것 보다 자궁 근종이 심각하거나, 전혀 모르고 있던 난소 혹이 발견된 환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아 에이드가 이동 검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의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코리아 에이드 차량은 모두 10대인데 이중 이동 검진 차량 1대, 구급차 2대 등을 제외하면 푸드 트럭이 3대, 음식 보관 냉장·냉동 차량이 1대, 영상 차량이 1대이고 나머지는 행정 지원 차량이다. 푸드 트럭과 영상 차량은 늦은 오후부터 빛을 발했다. 일과를 마치고 온 아다마대 학생 등 약 400명의 젊은이들은 푸드 트럭에 줄을 서서 비빔밥과 닭고기 덮밥 등이 든 도시락을 받아들었다. 핏섬 길마(23)는 비빔밥을 가르키며 "이 음식이 특히 맛있다. 전혀 맵지 않고, 우리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잔디밭에 앉아 한국 뮤직 비디오와 영화를 감상했다. 함께 온 친구와 신나게 떠들던 젊은이들은 영화가 시작되자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몰입했다. 단, 이틀간의 시범 사업이 잘 마무리됐더라도 본래 사업 취지대로 아프리카 소외계층을 찾아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코리아 에이드 차량들이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 현재 행정 지원 차량 두 대만 4륜구동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 차량인데, 이 차량들로는 아프리카의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어렵다. 에티오피아 구급차 대부분이 도요타 랜드크루저 등 4륜구동 차량인 이유다. 특히, 이동 검진 차량의 경우 아래 달린 발전기가 망가질 수 있는 만큼 차체를 높이는 등 개조가 필수다. 각 차량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이틀간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일부 환자들은 이동 검진 서비스 중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X-Ray) 검사와 같은 기본 검진이 제공되지 않는데 불만을 표했다. 이 밖에도 어두운 밤에만 상영이 가능한 문화 차량을 낮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푸드 트럭에 한식 식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차량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면서 "가급적 도시에서 이동 가능한 가장 먼 곳으로 가서 사업을 시작하고, 부족한 점은 차차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에티오피아서 '코리아 에이드' 시동…시범 사업에 1천400명 지속 가능성은 해결 과제…현지 도로 사정에 맞는 차량·수요 높은 기초 검진 등 필요 (아다마<에티오피아>=연합뉴스) 김수진 특파원 = "한국 의료진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가족을 데리고 왔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다마대 운동장에 마련된 간이 진료소에서 만난 밀리온 나가쉬(27)는 8개월 된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그의 옆에는 올해 각각 일흔 넷, 예순 둘이 된 노부모가 앉아있었다. 아내는 이미 진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나가쉬는 1년 전부터 신장 주변이 아파 여러 병원을 방문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동네 보건소에서 한국인 의료진이 이틀간 진료 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을 찾았다. 내친 김에 아내와 딸은 물론 아다마에서 75㎞ 떨어진 곳에 사는 부모님까지 모시고 왔다. 그는 "한국 덕분에 이런 혜택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 진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Korea Aid)의 시범 사업에는 이틀간 약 1천400명이 몰렸다. 환자만 600여명이 찾아 왔다. 한국 의료진 11명과 현지 의료진 8명이 각각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환자들을 진료했다. 첫날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환자가 몰려 둘째 날에는 한 시간 일찍 문을 열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환자들은 이동 검진 차량에서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의료 봉사에 참여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기존에 알고 있던 것 보다 자궁 근종이 심각하거나, 전혀 모르고 있던 난소 혹이 발견된 환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아 에이드가 이동 검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의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코리아 에이드 차량은 모두 10대인데 이중 이동 검진 차량 1대, 구급차 2대 등을 제외하면 푸드 트럭이 3대, 음식 보관 냉장·냉동 차량이 1대, 영상 차량이 1대이고 나머지는 행정 지원 차량이다. 푸드 트럭과 영상 차량은 늦은 오후부터 빛을 발했다. 일과를 마치고 온 아다마대 학생 등 약 400명의 젊은이들은 푸드 트럭에 줄을 서서 비빔밥과 닭고기 덮밥 등이 든 도시락을 받아들었다. 핏섬 길마(23)는 비빔밥을 가르키며 "이 음식이 특히 맛있다. 전혀 맵지 않고, 우리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잔디밭에 앉아 한국 뮤직 비디오와 영화를 감상했다. 함께 온 친구와 신나게 떠들던 젊은이들은 영화가 시작되자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몰입했다. 단, 이틀간의 시범 사업이 잘 마무리됐더라도 본래 사업 취지대로 아프리카 소외계층을 찾아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코리아 에이드 차량들이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 현재 행정 지원 차량 두 대만 4륜구동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 차량인데, 이 차량들로는 아프리카의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어렵다. 에티오피아 구급차 대부분이 도요타 랜드크루저 등 4륜구동 차량인 이유다. 특히, 이동 검진 차량의 경우 아래 달린 발전기가 망가질 수 있는 만큼 차체를 높이는 등 개조가 필수다. 각 차량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이틀간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일부 환자들은 이동 검진 서비스 중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X-Ray) 검사와 같은 기본 검진이 제공되지 않는데 불만을 표했다. 이 밖에도 어두운 밤에만 상영이 가능한 문화 차량을 낮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푸드 트럭에 한식 식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차량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면서 "가급적 도시에서 이동 가능한 가장 먼 곳으로 가서 사업을 시작하고, 부족한 점은 차차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3
[국내]
코리아 에이드, 우간다서 지역밀착형 서비스 제공
한국 정부, 보건‧음식‧문화 등 찾아가는 개발협력 사업 지속 추진 한국 정부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에이드 (Korea Aid) 사업이 지난 5월30~31일 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의 요람 우간다 음피지 주(州) 소재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약 600 여명의 현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초의 농업지도자 전문 양성기관인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이어 코리아 에이드 사업현장을 시찰했다. 양국 정상은 보건, 문화, 음식 차량을 차례로 방문해 의료진과 봉사단 등 사업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소감을 청취했다. 보건사업을 위해 이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9명의 한국 의료진이 파견되었으며, 우간다 캄팔라 소재 물라고 국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4명, 음피지 주정부 간호사 6명 등 현지 의료 인력도 참여했다. 이들은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진찰 및 치료 ▲응급처치 및 위생 교육 ▲약품 및 보건키트 제공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선보였다. 조영준 국립중앙의료원 내과 전문의는 “진료와 보건교육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에이드 보건 분야 사업이 평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음피지 주(州)에 거주한다는 임신 9개월의 피오나 난투메 씨는 “의료 진료를 받기 위해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와 진료를 받았다”며, “코리아 에이드가 다른 지역에도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음식사업에는 비빔밥, 닭고기덮밥과 같은 한식과 현지 대표음식인 마또께로 구성된 도시락이 제공됐다. 우간다인 한식 요리사인 부오나 조셉(Bwona Joseph)씨는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 건강식으로, 금번 사업을 계기로 우간다인 한식 요리사로서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와 임산부 등의 건강을 위해 영양 성분이 보강된 쌀과자 및 쌀분말 제품도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우간다는 토지가 비옥하고 빅토리아 호수 등 수자원이 풍부해 ‘동아프리카의 곡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쌀 재배가 활발한 지역이며, 쌀 농사가 식량 안보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농업분야 협력 확대에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사업에 참석한 현지인들은 K-POP,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문화와 관광 영상을 즐기면서, 한국의 자연 및 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한국을 소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이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나라로서 현재 KOICA, 새마을운동중앙본부 등이 실시하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음피지(Mpigi), 은산지(Nsangi) 지역 등 약 30 여개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대사배 새마을운동 경진대회에는 약 190 여개 마을이 참가신청을 하는 등 우간다에서 새마을운동은 농촌 및 지역개발을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기관으로 문을 연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출범한 것은 향후 새마을운동과 코리아 에이드 간 연계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지역밀착형’으로 추진될 경우 양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KOICA)는 금번 코리아 에이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우간다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보건서비스 접근성 증대를 위해 찾아가는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우간다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코리아 에이드 사업을 매월 실시할 계획이다.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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