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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독] 북중 접경도시 中 단둥, 내달 첫 한중 국제박람회 개최
[단독] 북중 접경도시 中 단둥, 내달 첫 한중 국제박람회 개최 北 핵실험 여파로 북중 박람회 개최 불투명 한국 4개 지자체와 中企 100개 참가해 전시·구매상담 진행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내달 한국과 중국 기업체들이 참가하는 '2016 한중(韓中) 단둥 국제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10일 랴오닝성무역촉진회와 단둥시정부에 따르면 한중 국제박람회는 내달 9일 단둥시 신개발지 궈먼(國門)항 광장에서 개막해 닷새 동안 한국 중소기업 100개와 중국 각지의 무역업체 및 전문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양측 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단둥시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북한과 공동으로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이하 북중 박람회)를 열었으나 올해 최초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종합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등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시행 및 중국의 제재 동참으로 북중 박람회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 박람회는 랴오닝무역촉진회·단둥시 공동 주최, 단둥시무역촉진회·단둥박람회사무소 주관으로 열리며 한국측 파트너로 의정부시·당진시·군산시·광명시가 나선다. 박람회는 '창신발전, 상생협력, 한중 우의'라는 주제 아래 한국특색상품, 미용화장품, 패션의류, 웰빙식품, 가전제품, 의약보건제품, 여행상품, 기계설비 등 8개 분야 1천여 종의 상품을 전시한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태국, 인도, 남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서 온 2천여 무역업체가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람회장은 궈먼항 광장 내 한국상품 전시구, 국제전시구, 중국국내상품 종합전시구, 대만전시구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단둥시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국을 무역박람회 파트너로 선택해 교류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단둥 자유무역구'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단독] 북중 접경도시 中 단둥, 내달 첫 한중 국제박람회 개최 北 핵실험 여파로 북중 박람회 개최 불투명 한국 4개 지자체와 中企 100개 참가해 전시·구매상담 진행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내달 한국과 중국 기업체들이 참가하는 '2016 한중(韓中) 단둥 국제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10일 랴오닝성무역촉진회와 단둥시정부에 따르면 한중 국제박람회는 내달 9일 단둥시 신개발지 궈먼(國門)항 광장에서 개막해 닷새 동안 한국 중소기업 100개와 중국 각지의 무역업체 및 전문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양측 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단둥시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북한과 공동으로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이하 북중 박람회)를 열었으나 올해 최초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종합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등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시행 및 중국의 제재 동참으로 북중 박람회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 박람회는 랴오닝무역촉진회·단둥시 공동 주최, 단둥시무역촉진회·단둥박람회사무소 주관으로 열리며 한국측 파트너로 의정부시·당진시·군산시·광명시가 나선다. 박람회는 '창신발전, 상생협력, 한중 우의'라는 주제 아래 한국특색상품, 미용화장품, 패션의류, 웰빙식품, 가전제품, 의약보건제품, 여행상품, 기계설비 등 8개 분야 1천여 종의 상품을 전시한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태국, 인도, 남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서 온 2천여 무역업체가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람회장은 궈먼항 광장 내 한국상품 전시구, 국제전시구, 중국국내상품 종합전시구, 대만전시구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단둥시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국을 무역박람회 파트너로 선택해 교류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단둥 자유무역구'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한·이란 반세기> ①서울 테헤란로 한국 최고 부자거리로 '우뚝'
<한·이란 반세기> ①서울 테헤란로 한국 최고 부자거리로 '우뚝' 1977년 자매결연 계기로 서울에 '테헤란로', 테헤란엔 '서울로' IT산업 중심지에서 스타트업 육성지로 제2 도약 <※ 편집자 주 = 한국과 이란은 196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54년 지났다. 한국의 중동권 첫 수교국인 이란은 이제 6,538Km의 간극을 뛰어넘는 우방이 됐다. '테헤란로'와 '서울로'가 상대국에 만들어지고 경제·문화·스포츠 교류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선린관계가 돈독해진 데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슬하에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 중흥을 이끌었다는 기록도 한몫했다. 연합뉴스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테헤란에 특파원을 파견한 것을 계기로 수교 반세기 동안 형성된 두 나라 친선관계를 소개하는 기사 6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사거리부터 삼성동 삼성교에 이르는 4km 구간이 대한민국 최고 부자 거리로 통한다. 서울 강남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왕복 10차선 간선도로 주변에 유명 건물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과 무역 중심지로 주목받는 이 거리의 이름은 테헤란로이다. 40년 전까지 이곳은 자갈밭이었고 이름도 금융과 거리가 먼 삼릉로였다. 삼릉로는 1977년 방한한 고람레자 닉페이 테헤란 시장이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닉페이 시장이 당시 구자춘 서울시장에게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상대국 수도에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만들자"고 제안한 결과다. 이란은 1962년 우리와 수교한 이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1973년 석유파동 때는 한국에 기름을 공급한 유일한 산유국이다. 양국 선린관계에 파열음이 들린 적도 있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외교 관계가 서먹해졌고 1980년대에는 강남 주민들이 테헤란로 이름을 바꿔달라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 그런 진통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테헤란은 상대국 수도명을 본 딴 도로를 지켜냈다. 테헤란 서울로에는 '서울공원'도 조성됐다. 10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진 덕분이다. 테헤란로는 한국 IT산업 중심지를 넘어 스타트업 육성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IT산업 중심지란 이름은 'IT붐'이 일기 시작한 1995년부터 안철수연구소, 두루넷, 네띠앙 등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입주하면서 생겼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닮아 테헤란밸리로 불리기도 했다. 주변 업무지구 뒤편에는 한국 최고가 아파트가 들어선 역삼동·대치동·삼성동이 자리한다. 르네상스서울호텔·호텔인터컨티넨탈서울·한국종합무역센터·현대백화점 등 고층 빌딩과 각종 은행도 밀집해 그야말로 '최고 부자 거리'다. 테헤란로는 2000년 산업구조 변동 탓에 공실률 20%까지 치솟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금은 신생 기술 벤처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쪽 끝에 삼성 금융 계열사, 동쪽 끝에 현대자동차가 들어서고 주변에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이 늘어나 공실률은 10% 이내로 줄었다. 올해 1월 기준 한국감정원 자료로는 테헤란로 상가임대료는 1㎡당 2만 1천700원으로 종로, 명동, 강남대로에 이어 서울 4번째다. 테헤란로에는 네모 반듯한 높은 빌딩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적 화가 프랭크 스텔라의 '아마벨'과 백남준의 'TV나무', 'TV깔때기' 등 작품이 전시된 포스코센터와 LG아트센터, 강남파이낸스센터 등도 명소다. 해가 지면 아름다운 야경을 보려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이란 반세기> ①서울 테헤란로 한국 최고 부자거리로 '우뚝' 1977년 자매결연 계기로 서울에 '테헤란로', 테헤란엔 '서울로' IT산업 중심지에서 스타트업 육성지로 제2 도약 <※ 편집자 주 = 한국과 이란은 196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54년 지났다. 한국의 중동권 첫 수교국인 이란은 이제 6,538Km의 간극을 뛰어넘는 우방이 됐다. '테헤란로'와 '서울로'가 상대국에 만들어지고 경제·문화·스포츠 교류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선린관계가 돈독해진 데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슬하에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 중흥을 이끌었다는 기록도 한몫했다. 연합뉴스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테헤란에 특파원을 파견한 것을 계기로 수교 반세기 동안 형성된 두 나라 친선관계를 소개하는 기사 6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사거리부터 삼성동 삼성교에 이르는 4km 구간이 대한민국 최고 부자 거리로 통한다. 서울 강남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왕복 10차선 간선도로 주변에 유명 건물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과 무역 중심지로 주목받는 이 거리의 이름은 테헤란로이다. 40년 전까지 이곳은 자갈밭이었고 이름도 금융과 거리가 먼 삼릉로였다. 삼릉로는 1977년 방한한 고람레자 닉페이 테헤란 시장이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닉페이 시장이 당시 구자춘 서울시장에게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상대국 수도에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만들자"고 제안한 결과다. 이란은 1962년 우리와 수교한 이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1973년 석유파동 때는 한국에 기름을 공급한 유일한 산유국이다. 양국 선린관계에 파열음이 들린 적도 있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외교 관계가 서먹해졌고 1980년대에는 강남 주민들이 테헤란로 이름을 바꿔달라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 그런 진통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테헤란은 상대국 수도명을 본 딴 도로를 지켜냈다. 테헤란 서울로에는 '서울공원'도 조성됐다. 10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진 덕분이다. 테헤란로는 한국 IT산업 중심지를 넘어 스타트업 육성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IT산업 중심지란 이름은 'IT붐'이 일기 시작한 1995년부터 안철수연구소, 두루넷, 네띠앙 등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입주하면서 생겼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닮아 테헤란밸리로 불리기도 했다. 주변 업무지구 뒤편에는 한국 최고가 아파트가 들어선 역삼동·대치동·삼성동이 자리한다. 르네상스서울호텔·호텔인터컨티넨탈서울·한국종합무역센터·현대백화점 등 고층 빌딩과 각종 은행도 밀집해 그야말로 '최고 부자 거리'다. 테헤란로는 2000년 산업구조 변동 탓에 공실률 20%까지 치솟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금은 신생 기술 벤처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쪽 끝에 삼성 금융 계열사, 동쪽 끝에 현대자동차가 들어서고 주변에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이 늘어나 공실률은 10% 이내로 줄었다. 올해 1월 기준 한국감정원 자료로는 테헤란로 상가임대료는 1㎡당 2만 1천700원으로 종로, 명동, 강남대로에 이어 서울 4번째다. 테헤란로에는 네모 반듯한 높은 빌딩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적 화가 프랭크 스텔라의 '아마벨'과 백남준의 'TV나무', 'TV깔때기' 등 작품이 전시된 포스코센터와 LG아트센터, 강남파이낸스센터 등도 명소다. 해가 지면 아름다운 야경을 보려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한·이란 반세기>② 솔내음 가득한 테헤란 서울로 어느덧 '불혹'
<한·이란 반세기>② 솔내음 가득한 테헤란 서울로 어느덧 '불혹' 1977년 조성된 서울로와 인근 서울공원, 한-이란 우호 상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테헤란 북부 바나크 지역에 가면 반가운 도로 간판이 눈에 자주 띈다. 'SEOUL St.' 도는 'SEOUL EXP' WAY', 'SEOUL Blvd.' 등으로 다양하지만, 누구라도 이곳이 한국과 연관됐음을 알 수 있다. '서울로'로 불리는 이 길은 왕복 4∼6차선 넓이에 약 3㎞ 구간이다. 테헤란 부촌인 북부와 중부를 세로로 연결하는 거리다. 서울로 주변엔 이란올림픽위원회, 국제전시장, 테헤란 유일의 13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섰다. 이 도로를 지나는 한국인이라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향수가 솟아난다. 이란성 쌍둥이처럼 서울로와 자연스레 연상되는 곳이 바로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다. 두 도로 이름은 1977년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상대국 수도명을 따기로 해서 탄생했다. 두 도로 나이는 올해로 꼭 마흔 살이다. 한국이나 이란의 정부나 민간 기업이나 할 것 없이 처음 만나면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고리로 어색함을 푼다. 서울로가 테헤란에 생긴 1970년대만 해도 이란은 한국으로선 선망의 나라였다. 오일 달러가 넘쳤던 이란으로 한국 건설 인력 2만여명이 건너와 고되게 일하며 외화를 벌어갔다. 베트남전으로 오갈 데가 없어진 한국인 사업가들도 이란에 정착했다. 가난한 서울 테헤란로는 당시 논밭 사이로 난 자갈길이었다. 이후 40년간 양국 처지는 극적으로 역전됐다.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테헤란로 이름을 바꾸자는 민원도 있었다. 다행히 양국 간 친선의 기운이 강했기에 도로명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서울로 남단에는 반가운 글자를 볼 수 있다. 'ㄷ'자를 세워 놓은 모양의 소박한 공원 입구에 '서울공원'이라는 한글이 선명하다. 이 공원은 서울로와 다르게 서울과 테헤란의 합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테헤란 시가 스스로 조성했다. 서울에 테헤란로는 있지만 테헤란공원이 없는 이유다. 2002년 당시 친한파 인사였던 말렉 메다니 테헤란 시장이 한-이란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를 위해 1만㎡(약 3천평) 넓이로 터를 닦아 이듬해 4월 14일 문을 열었다. 이 공원은 문이 없어 누구나 무료로 들어가 즐길 수 있는 테헤란 도심의 안식처로 인기를 끈다. 공원에 들어서면 익숙한 향기가 가득하다. 소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솔 내음이다. 중동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소나무 100여 그루가 공원에 빽빽하다. 테헤란은 자동차가 많아 소음과 매연으로 악명이 높은 데 이 공원은 왕복 8차선 바나크 로(路) 바로 옆인데도 솔숲 덕분에 아늑함과 평온을 느낄 수 있다. 공원 관리인은 "주로 여성이 조깅하러 오고 주말엔 소풍을 온 가족으로 붐빈다"고 말했다. 공원을 둘러보면 '어린이 놀이터'라는 간판이 정겹고 주부 대상 문화 강좌가 주로 열리는 '서울 문화 회관'도 요긴하게 쓰인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이를 돌보던 주부 사라(30) 씨는 "테헤란엔 아이들 놀이장소가 부족한 데 집 주변에 서울공원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항상 오는 곳이지만 이번에 한국 대통령도 이란에 와 서울공원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이란 반세기>② 솔내음 가득한 테헤란 서울로 어느덧 '불혹' 1977년 조성된 서울로와 인근 서울공원, 한-이란 우호 상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테헤란 북부 바나크 지역에 가면 반가운 도로 간판이 눈에 자주 띈다. 'SEOUL St.' 도는 'SEOUL EXP' WAY', 'SEOUL Blvd.' 등으로 다양하지만, 누구라도 이곳이 한국과 연관됐음을 알 수 있다. '서울로'로 불리는 이 길은 왕복 4∼6차선 넓이에 약 3㎞ 구간이다. 테헤란 부촌인 북부와 중부를 세로로 연결하는 거리다. 서울로 주변엔 이란올림픽위원회, 국제전시장, 테헤란 유일의 13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섰다. 이 도로를 지나는 한국인이라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향수가 솟아난다. 이란성 쌍둥이처럼 서울로와 자연스레 연상되는 곳이 바로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다. 두 도로 이름은 1977년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상대국 수도명을 따기로 해서 탄생했다. 두 도로 나이는 올해로 꼭 마흔 살이다. 한국이나 이란의 정부나 민간 기업이나 할 것 없이 처음 만나면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고리로 어색함을 푼다. 서울로가 테헤란에 생긴 1970년대만 해도 이란은 한국으로선 선망의 나라였다. 오일 달러가 넘쳤던 이란으로 한국 건설 인력 2만여명이 건너와 고되게 일하며 외화를 벌어갔다. 베트남전으로 오갈 데가 없어진 한국인 사업가들도 이란에 정착했다. 가난한 서울 테헤란로는 당시 논밭 사이로 난 자갈길이었다. 이후 40년간 양국 처지는 극적으로 역전됐다.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테헤란로 이름을 바꾸자는 민원도 있었다. 다행히 양국 간 친선의 기운이 강했기에 도로명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서울로 남단에는 반가운 글자를 볼 수 있다. 'ㄷ'자를 세워 놓은 모양의 소박한 공원 입구에 '서울공원'이라는 한글이 선명하다. 이 공원은 서울로와 다르게 서울과 테헤란의 합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테헤란 시가 스스로 조성했다. 서울에 테헤란로는 있지만 테헤란공원이 없는 이유다. 2002년 당시 친한파 인사였던 말렉 메다니 테헤란 시장이 한-이란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를 위해 1만㎡(약 3천평) 넓이로 터를 닦아 이듬해 4월 14일 문을 열었다. 이 공원은 문이 없어 누구나 무료로 들어가 즐길 수 있는 테헤란 도심의 안식처로 인기를 끈다. 공원에 들어서면 익숙한 향기가 가득하다. 소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솔 내음이다. 중동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소나무 100여 그루가 공원에 빽빽하다. 테헤란은 자동차가 많아 소음과 매연으로 악명이 높은 데 이 공원은 왕복 8차선 바나크 로(路) 바로 옆인데도 솔숲 덕분에 아늑함과 평온을 느낄 수 있다. 공원 관리인은 "주로 여성이 조깅하러 오고 주말엔 소풍을 온 가족으로 붐빈다"고 말했다. 공원을 둘러보면 '어린이 놀이터'라는 간판이 정겹고 주부 대상 문화 강좌가 주로 열리는 '서울 문화 회관'도 요긴하게 쓰인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이를 돌보던 주부 사라(30) 씨는 "테헤란엔 아이들 놀이장소가 부족한 데 집 주변에 서울공원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항상 오는 곳이지만 이번에 한국 대통령도 이란에 와 서울공원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재외동포재단, 한국어 학계와 손잡고 한글학교 지원
재외동포재단, 한국어 학계와 손잡고 한글학교 지원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어 학계와 손잡고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동포재단은 이날 오전 국제한국어교육학회·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이중언어학회·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와 한글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포재단과 이들 학회는 각국 동포의 한글 교육·민족 문화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합치게 됐다. 이들 기관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연수, 학회장 및 전문가 포럼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에서 한민족 정체성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한민족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포재단·학회·한글학교가 3각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재외동포재단, 한국어 학계와 손잡고 한글학교 지원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어 학계와 손잡고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동포재단은 이날 오전 국제한국어교육학회·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이중언어학회·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와 한글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포재단과 이들 학회는 각국 동포의 한글 교육·민족 문화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합치게 됐다. 이들 기관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연수, 학회장 및 전문가 포럼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에서 한민족 정체성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한민족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포재단·학회·한글학교가 3각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타타스틸 영국공장 인수전에 7곳 몰려…印·美·中 업체 참여
타타스틸 영국공장 인수전에 7곳 몰려…印·美·中 업체 참여 실사 절차 들어가…직원 1만1천명 구제 희망 살아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의 영국사업부 매각 절차에 모두 7개사가 참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타타스틸의 대변인은 7개사가 관심을 표명했으며 즉각 2단계 매각 절차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2단계 절차는 이들 7개사가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액수를 적어내는 것을 뜻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도의 철강그룹인 JSW스틸이 막바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측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7개사에는 JSW스틸 외에도 원자재 중개회사인 리버티 하우스, 투자회사 그레이불, 중국의 한 그룹, 미국의 철강회사 뉴코,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고위관계자들이 이끄는 컨소시엄 '엑스칼리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 대변인은 "대부분의 기업처럼 우리는 늘 좋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구체적 설명을 피했고 엑스칼리버의 대변인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부분 인수를 희망한 입찰자들은 2단계 절차에서 배제됐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철강회사인 코러스의 전직 CEO가 참여하고 있는 신생기업 앨비언 스틸의 경우, 사우스 요크셔 특수강 공장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2단계 협상대상자에 포함된 그레이불도 당초에는 타타스틸의 스컨소프 제철소만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인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JSW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은 타타스틸 인도사업장의 거의 2배로, 인도 국영 철강회사 SAI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JWS스틸은 최근 경영난에 처한 인도의 또다른 철강회사 에사르 스틸도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채무 증가를 이유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등급을 강등한 바 있어 JSW의 사업 확장이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타타스틸은 2007년 62억 파운드에 코러스를 인수한 뒤 155억 파운드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타타스틸의 영국사업부는 본사측에서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치부할 만큼 경영사정이 악화된 상태다. 결국 타타스틸 인도 본사는 지난 3월 말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입철강 제품의 증가, 높은 생산비, 취약한 국내 수요 등 몇 가지 구조적 요인 때문에 사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을 이유로 영국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노조 대변인은 7개사가 참여했다는 뉴스는 "영국 철강산업의 미래에 큰 관심이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말하고 노조는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스틸이 영국사업부 매각 방침을 밝힌 이후 영국 정치권에서는 자국 철강산업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보수당 정부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정부가 최대 25%의 지분을 소유하는 부분 국유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7개사가 협상대상자로 정해진 것은 영국사업부 직원 1만1천명이 구제받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되살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50억 파운드 규모의 퇴직자연금을 인수하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만명이 가입한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퇴직자연금은 이미 4억8천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내고 있어 일부 인수희망자들은 벌써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타타스틸 영국공장 인수전에 7곳 몰려…印·美·中 업체 참여 실사 절차 들어가…직원 1만1천명 구제 희망 살아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의 영국사업부 매각 절차에 모두 7개사가 참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타타스틸의 대변인은 7개사가 관심을 표명했으며 즉각 2단계 매각 절차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2단계 절차는 이들 7개사가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액수를 적어내는 것을 뜻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도의 철강그룹인 JSW스틸이 막바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측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7개사에는 JSW스틸 외에도 원자재 중개회사인 리버티 하우스, 투자회사 그레이불, 중국의 한 그룹, 미국의 철강회사 뉴코,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고위관계자들이 이끄는 컨소시엄 '엑스칼리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 대변인은 "대부분의 기업처럼 우리는 늘 좋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구체적 설명을 피했고 엑스칼리버의 대변인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부분 인수를 희망한 입찰자들은 2단계 절차에서 배제됐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철강회사인 코러스의 전직 CEO가 참여하고 있는 신생기업 앨비언 스틸의 경우, 사우스 요크셔 특수강 공장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2단계 협상대상자에 포함된 그레이불도 당초에는 타타스틸의 스컨소프 제철소만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인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JSW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은 타타스틸 인도사업장의 거의 2배로, 인도 국영 철강회사 SAI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JWS스틸은 최근 경영난에 처한 인도의 또다른 철강회사 에사르 스틸도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채무 증가를 이유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등급을 강등한 바 있어 JSW의 사업 확장이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타타스틸은 2007년 62억 파운드에 코러스를 인수한 뒤 155억 파운드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타타스틸의 영국사업부는 본사측에서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치부할 만큼 경영사정이 악화된 상태다. 결국 타타스틸 인도 본사는 지난 3월 말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입철강 제품의 증가, 높은 생산비, 취약한 국내 수요 등 몇 가지 구조적 요인 때문에 사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을 이유로 영국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노조 대변인은 7개사가 참여했다는 뉴스는 "영국 철강산업의 미래에 큰 관심이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말하고 노조는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스틸이 영국사업부 매각 방침을 밝힌 이후 영국 정치권에서는 자국 철강산업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보수당 정부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정부가 최대 25%의 지분을 소유하는 부분 국유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7개사가 협상대상자로 정해진 것은 영국사업부 직원 1만1천명이 구제받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되살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50억 파운드 규모의 퇴직자연금을 인수하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만명이 가입한 타타스틸 영국사업부의 퇴직자연금은 이미 4억8천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내고 있어 일부 인수희망자들은 벌써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1돌' 구글 캠퍼스서울…국내외 잇는 스타트업 허브로
'1돌' 구글 캠퍼스서울…국내외 잇는 스타트업 허브로 1년간 총 121억원 투자유치 성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구글의 창업 지원 공간인 캠퍼스 서울에서 지난 1년간 1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120억원이 넘는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10일 서울 대치동 캠퍼스 서울에서 개관 1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이런 성과를 공개했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만든 창업가 지원 공간이다.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작년 5월 8일 국내에 문을 열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80여개국 총 1만3천여명의 창업가, 투자자 등이 캠퍼스 서울의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체 회원 중 여성 비율은 30%다. 또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가 열려 2만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사 전용 공간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7곳과 먼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은 1년간 총 121억원의 투자를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캠퍼스 서울이 마련한 90개 이상의 자체 프로그램에는 총 7천500여명의 창업가들이 참가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익스체인지'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개채용 행사인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성공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캠퍼스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던 엄마, 아빠들의 도전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10월 개최된 '커넥트' 행사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참석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12월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은 앞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교류 기회 확대를 위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하는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외부 파트너 외에도 구글플레이,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산업군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돕고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캠퍼스 바이 인더스트리', 스타트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캠퍼스 도그푸더'와 같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입주사 및 창업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나아가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돌' 구글 캠퍼스서울…국내외 잇는 스타트업 허브로 1년간 총 121억원 투자유치 성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구글의 창업 지원 공간인 캠퍼스 서울에서 지난 1년간 1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120억원이 넘는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10일 서울 대치동 캠퍼스 서울에서 개관 1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이런 성과를 공개했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만든 창업가 지원 공간이다.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작년 5월 8일 국내에 문을 열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80여개국 총 1만3천여명의 창업가, 투자자 등이 캠퍼스 서울의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체 회원 중 여성 비율은 30%다. 또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가 열려 2만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사 전용 공간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7곳과 먼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은 1년간 총 121억원의 투자를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캠퍼스 서울이 마련한 90개 이상의 자체 프로그램에는 총 7천500여명의 창업가들이 참가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익스체인지'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개채용 행사인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성공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캠퍼스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던 엄마, 아빠들의 도전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10월 개최된 '커넥트' 행사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참석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12월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은 앞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교류 기회 확대를 위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하는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외부 파트너 외에도 구글플레이,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산업군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돕고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캠퍼스 바이 인더스트리', 스타트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캠퍼스 도그푸더'와 같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입주사 및 창업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나아가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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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차세대 동포 기업인 모여 경영 포럼
호주서 차세대 동포 기업인 모여 경영 포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각국의 차세대 한인들이 호주에 모여 경영 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차세대 기업인 모임인 YBLN(영 비즈니스 리더 네트워크)은 10∼13일 호주 시드니에서 'YBLN 시드니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18개국 100여 명의 동포 기업인이 참가해 시장 동향 분석, 전문가 특강, 산업 시찰 등을 진행한다. YBLN은 2008년 결성됐으며 31개국 180여 명의 회원이 사업 교류,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호주서 차세대 동포 기업인 모여 경영 포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각국의 차세대 한인들이 호주에 모여 경영 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차세대 기업인 모임인 YBLN(영 비즈니스 리더 네트워크)은 10∼13일 호주 시드니에서 'YBLN 시드니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18개국 100여 명의 동포 기업인이 참가해 시장 동향 분석, 전문가 특강, 산업 시찰 등을 진행한다. YBLN은 2008년 결성됐으며 31개국 180여 명의 회원이 사업 교류,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스타트 텔아비브 설명회…이스라엘 벤처생태계 만난다
스타트 텔아비브 설명회…이스라엘 벤처생태계 만난다 삼성전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한국 대표기업 선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16 스타트 텔아비브' 한국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우리 구트만 이스라엘 대사,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도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 상무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9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전 세계 스타트업(창업) 콘퍼런스인 '2016 스타트 텔아비브'에 참가할 한국 대표기업 선발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가가 스타트업 선진국인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를 체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정부 주최로 열리는 'DLD 텔아비브'의 부대행사로 30여개국 유망 벤처 창업가를 초청해 벤처 생태계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도 2012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스타트 텔아비브는 최근 여성 창업가들의 활발한 활동에 맞춰 ICT 분야 유망 벤처기업 여성 창업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의 우수 후보기업들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ICT 분야 여성 창업가들은 스타트 텔아비브 한국대회 홈페이지(www.stakorea.com)를 통해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구트만 이스라엘 대사는 "올해는 특별히 여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제 창업 경진대회를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스라엘은 단지 따라가야 할 모델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기회로서 스타트업 환경을 함께 증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타트 텔아비브 설명회…이스라엘 벤처생태계 만난다 삼성전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한국 대표기업 선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16 스타트 텔아비브' 한국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우리 구트만 이스라엘 대사,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도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 상무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9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전 세계 스타트업(창업) 콘퍼런스인 '2016 스타트 텔아비브'에 참가할 한국 대표기업 선발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가가 스타트업 선진국인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를 체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정부 주최로 열리는 'DLD 텔아비브'의 부대행사로 30여개국 유망 벤처 창업가를 초청해 벤처 생태계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도 2012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스타트 텔아비브는 최근 여성 창업가들의 활발한 활동에 맞춰 ICT 분야 유망 벤처기업 여성 창업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의 우수 후보기업들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ICT 분야 여성 창업가들은 스타트 텔아비브 한국대회 홈페이지(www.stakorea.com)를 통해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구트만 이스라엘 대사는 "올해는 특별히 여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제 창업 경진대회를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스라엘은 단지 따라가야 할 모델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기회로서 스타트업 환경을 함께 증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중국 "무역상황 심각"…수출기업에 대출·세금 환급
중국 "무역상황 심각"…수출기업에 대출·세금 환급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이 심각한 무역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와 세금 환급 등의 새로운 지원책을 내놨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라고 은행들에 요구하는 한편 부가가치세 환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또 수출업체가 외국에서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수출신용보증의 단기 요율도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무역 전망 악화에 따른 것이다. 국무원은 "해외 무역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하다.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요소가 늘고 있고 하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출은 중국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를 성장시킨 핵심 동력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침체와 함께 더 값싼 제품을 생산하는 아시아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치열해져 많은 수출업체가 고전하고 있다. 중국의 4월 수출입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나빴다. 3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지만 4월 수출은 1.8% 감소했다. 4월 수입은 10.9% 줄었다. 수출 지원책은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고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성장 모델로 이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수년 또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공장에서 일하는 수천만 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지원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매년 수출업체 등에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료를 깎아주거나 보조금을 직접 주기도 한다. 그 결과 중국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홍수처럼 밀려들었고 무역분쟁을 촉발했다. 중국 정부가 기업 지원을 통해 과잉생산을 유발한다는 미국 등의 비난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는 첨단기술 장비의 수입을 촉진하고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일부 소비재 수입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원은 엔진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부가가치세를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무역상황 심각"…수출기업에 대출·세금 환급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이 심각한 무역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와 세금 환급 등의 새로운 지원책을 내놨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라고 은행들에 요구하는 한편 부가가치세 환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또 수출업체가 외국에서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수출신용보증의 단기 요율도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무역 전망 악화에 따른 것이다. 국무원은 "해외 무역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하다.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요소가 늘고 있고 하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출은 중국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를 성장시킨 핵심 동력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침체와 함께 더 값싼 제품을 생산하는 아시아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치열해져 많은 수출업체가 고전하고 있다. 중국의 4월 수출입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나빴다. 3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지만 4월 수출은 1.8% 감소했다. 4월 수입은 10.9% 줄었다. 수출 지원책은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고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성장 모델로 이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수년 또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공장에서 일하는 수천만 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지원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매년 수출업체 등에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료를 깎아주거나 보조금을 직접 주기도 한다. 그 결과 중국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홍수처럼 밀려들었고 무역분쟁을 촉발했다. 중국 정부가 기업 지원을 통해 과잉생산을 유발한다는 미국 등의 비난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는 첨단기술 장비의 수입을 촉진하고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일부 소비재 수입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원은 엔진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부가가치세를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英 패션유통업체 구매상담회…"K패션 역동성에 주목"
英 패션유통업체 구매상담회…"K패션 역동성에 주목" 코트라 영국 아소스닷컴 초청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우리나라 중소 패션 기업을 위해 유럽 시장 내 유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국내에서 열렸다. 코트라(KOTRA)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영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패션 유통기업인 아소스닷컴을 초청해 구매전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젊은층 취향의 유럽 패션문화를 선도하는 아소스닷컴은 이날 국내 중소 패션 기업 30여개사와 여성복, 남성복, 잡화 제품에 대한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아소스닷컴의 브랜드 구매 과정, 유럽의 패션 트렌드 등을 전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2000년 설립된 아소스닷컴은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85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해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 1조9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은 50%를 넘는다. 조 헌트 아소스닷컴 구매담당 이사는 "K패션의 화려함과 역동성에 주목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의 온라인 의류 판매 규모는 지난해 20조7천500억원으로 경기 침체에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며 "아소스닷컴은 우리 중소 패션 기업이 영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英 패션유통업체 구매상담회…"K패션 역동성에 주목" 코트라 영국 아소스닷컴 초청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우리나라 중소 패션 기업을 위해 유럽 시장 내 유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국내에서 열렸다. 코트라(KOTRA)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영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패션 유통기업인 아소스닷컴을 초청해 구매전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젊은층 취향의 유럽 패션문화를 선도하는 아소스닷컴은 이날 국내 중소 패션 기업 30여개사와 여성복, 남성복, 잡화 제품에 대한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아소스닷컴의 브랜드 구매 과정, 유럽의 패션 트렌드 등을 전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2000년 설립된 아소스닷컴은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85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해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 1조9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은 50%를 넘는다. 조 헌트 아소스닷컴 구매담당 이사는 "K패션의 화려함과 역동성에 주목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의 온라인 의류 판매 규모는 지난해 20조7천500억원으로 경기 침체에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며 "아소스닷컴은 우리 중소 패션 기업이 영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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