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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늘도 유커 4천명 한강서 삼계탕 파티
오늘도 유커 4천명 한강서 삼계탕 파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황금연휴에 이어 10일 저녁에도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천명이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포상관광단 4천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파티는 한국 전통놀이, 음식 체험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삼계탕 만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니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중마이 관광단 1차 4천명이 6일 같은 장소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 바 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행사장에 푸드트럭들이 설치돼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거리예술단은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만찬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삼계탕 4천인분, 맥주 4천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 등이 제공된다. 미리 조리된 레토르트 삼계탕을 밥차 화로에서 데운 뒤 뚝배기에 옮겨 담는다. 식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는 아이돌그룹과 케이윌, 거미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 OST 공연이 펼쳐진다. 중마이 측은 1차와 똑같은 프로그램 구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마이 포상관광단은 단일 단체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다인 8천명 규모로 2차로 나눠 4박5일간 한국을 찾았다. 5일 1차로 입국한 4천명이 쇼핑과 한강변 삼계탕 파티 등을 즐긴 데 이어 9일 2차 관광단 4천여명이 입국해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삼계탕 파티 2회에 총 2억 5천만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삼계탕과 맥주 등은 기업 협찬으로 받아 재료비는 들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중마이 관광객 방문으로 황금 연휴 기간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번 삼계탕 행사는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인센티브 단체 관광팀에 한 끼 식사와 공연을 대접하기로 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도 유커 4천명 한강서 삼계탕 파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황금연휴에 이어 10일 저녁에도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천명이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포상관광단 4천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파티는 한국 전통놀이, 음식 체험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삼계탕 만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니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중마이 관광단 1차 4천명이 6일 같은 장소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 바 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행사장에 푸드트럭들이 설치돼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거리예술단은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만찬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삼계탕 4천인분, 맥주 4천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 등이 제공된다. 미리 조리된 레토르트 삼계탕을 밥차 화로에서 데운 뒤 뚝배기에 옮겨 담는다. 식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는 아이돌그룹과 케이윌, 거미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 OST 공연이 펼쳐진다. 중마이 측은 1차와 똑같은 프로그램 구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마이 포상관광단은 단일 단체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다인 8천명 규모로 2차로 나눠 4박5일간 한국을 찾았다. 5일 1차로 입국한 4천명이 쇼핑과 한강변 삼계탕 파티 등을 즐긴 데 이어 9일 2차 관광단 4천여명이 입국해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삼계탕 파티 2회에 총 2억 5천만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삼계탕과 맥주 등은 기업 협찬으로 받아 재료비는 들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중마이 관광객 방문으로 황금 연휴 기간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번 삼계탕 행사는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인센티브 단체 관광팀에 한 끼 식사와 공연을 대접하기로 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0
[국내]
대한상의·쿠바상의 MOU…민간 경제협력 물꼬
대한상의·쿠바상의 MOU…민간 경제협력 물꼬 내일 쿠바 투자진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쿠바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오를란도 에르난데즈 귈란 쿠바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쿠바상의는 1961년 설립돼 현재 약 800여개의 회원사를 둔 쿠바의 대표 경제 단체다. 자국 내 수출입 기업과 외국 기업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와 쿠바상의는 1998년부터 이어온 교류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고 사절단을 파견하거나 포럼·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쿠바가 중남미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미수교 상태라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MOU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의 첫 사업으로 오는 10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쿠바 투자진출 설명회'를 연다. 에르난데즈 쿠바 상의회장이 쿠바 투자 환경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에르난데즈 회장은 국제통상 차관과 국제통상 장관 보좌관을 지낸 통상 전문가로 쿠바상의 회장 취임 후 외국인 투자 관리 부서를 신설할 만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대외무역부 기업그룹(Gecomex) 사장과 쿠바상의 아시아 담당관이 대외무역부 및 산하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쿠바 비즈니스 활용 팁에 관해 발표한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상의·쿠바상의 MOU…민간 경제협력 물꼬 내일 쿠바 투자진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쿠바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오를란도 에르난데즈 귈란 쿠바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쿠바상의는 1961년 설립돼 현재 약 800여개의 회원사를 둔 쿠바의 대표 경제 단체다. 자국 내 수출입 기업과 외국 기업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와 쿠바상의는 1998년부터 이어온 교류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고 사절단을 파견하거나 포럼·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쿠바가 중남미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미수교 상태라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MOU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의 첫 사업으로 오는 10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쿠바 투자진출 설명회'를 연다. 에르난데즈 쿠바 상의회장이 쿠바 투자 환경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에르난데즈 회장은 국제통상 차관과 국제통상 장관 보좌관을 지낸 통상 전문가로 쿠바상의 회장 취임 후 외국인 투자 관리 부서를 신설할 만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대외무역부 기업그룹(Gecomex) 사장과 쿠바상의 아시아 담당관이 대외무역부 및 산하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쿠바 비즈니스 활용 팁에 관해 발표한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명품브랜드, 중국서 앞다퉈 온라인 판매전환하는 까닭
명품브랜드, 중국서 앞다퉈 온라인 판매전환하는 까닭 中명품구매자 45%, 온라인서…"단일품목 적당가격은 72만원"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구찌와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몰이 활황을 보이는 중국에서 잇따라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조만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티몰(Tmall)은 지난 3월 말 명품 판매 사이트인 메이닷컴(Mei.com)과 제휴해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펜디 등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IWC는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티보 빌레 메이닷컴 설립자는 초기에는 명품 브랜드에 입점하라고 설득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전자상거래가 붐을 이루면서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빌레 설립자는 "많은 중국인이 여전히 온라인 구매를 좋아한다"며 "중국인들은 선택권과 자극제, 매일 다른 제품 제공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중국에서 매우 적합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KPMG가 작년 중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대부분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단일품목 가격으로 적당하고 느끼는 수준이 4천200위안(약 75만 원)으로 전년의 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전환 결과를 비관하는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 쩡밍웨 연구원은 "오프라인 상점은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 체험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객과 우정과 비슷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명품 브랜드에 매우 중요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쩡 연구원은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대량 판매하면 브랜드 가치의 상당 부분이 상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上海) 시장조사기관 포천 캐릭터 인스티튜트의 저우팅 이사는 명품 브랜드가 티몰이나 징둥닷컴(JD.com) 등 포털과 협력하는 것이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도 "명품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없어서 자체 온라인 몰을 구축하는 것도 현명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명품브랜드, 중국서 앞다퉈 온라인 판매전환하는 까닭 中명품구매자 45%, 온라인서…"단일품목 적당가격은 72만원"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구찌와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몰이 활황을 보이는 중국에서 잇따라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조만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티몰(Tmall)은 지난 3월 말 명품 판매 사이트인 메이닷컴(Mei.com)과 제휴해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펜디 등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IWC는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티보 빌레 메이닷컴 설립자는 초기에는 명품 브랜드에 입점하라고 설득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전자상거래가 붐을 이루면서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빌레 설립자는 "많은 중국인이 여전히 온라인 구매를 좋아한다"며 "중국인들은 선택권과 자극제, 매일 다른 제품 제공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중국에서 매우 적합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KPMG가 작년 중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대부분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단일품목 가격으로 적당하고 느끼는 수준이 4천200위안(약 75만 원)으로 전년의 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전환 결과를 비관하는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 쩡밍웨 연구원은 "오프라인 상점은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 체험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객과 우정과 비슷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명품 브랜드에 매우 중요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쩡 연구원은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대량 판매하면 브랜드 가치의 상당 부분이 상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上海) 시장조사기관 포천 캐릭터 인스티튜트의 저우팅 이사는 명품 브랜드가 티몰이나 징둥닷컴(JD.com) 등 포털과 협력하는 것이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도 "명품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없어서 자체 온라인 몰을 구축하는 것도 현명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GS25, 옥시 제품 판매중단…편의점에선 처음
GS25, 옥시 제품 판매중단…편의점에선 처음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생활용품업체 '옥시'에 대해 불매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편의점 GS25도 옥시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GS25는 9일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며 "점포에 남아있는 옥시 상품도 옥시 본사로 반품 절차를 거쳐 사실상 철수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옥시 제품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는 게 GS25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대형 할인점(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이 잇따라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이나 취급 축소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옥시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PHMG인산염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2001년부터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에 대한 회사 내외부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하고,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고서까지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옥시의 도덕성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져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약사들까지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옥시의 일반의약품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GS25, 옥시 제품 판매중단…편의점에선 처음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생활용품업체 '옥시'에 대해 불매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편의점 GS25도 옥시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GS25는 9일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며 "점포에 남아있는 옥시 상품도 옥시 본사로 반품 절차를 거쳐 사실상 철수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옥시 제품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는 게 GS25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대형 할인점(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이 잇따라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이나 취급 축소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옥시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PHMG인산염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2001년부터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에 대한 회사 내외부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하고,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고서까지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옥시의 도덕성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져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약사들까지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옥시의 일반의약품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미쓰비시·마루베니 등 일본기업 쿠바 진출…인프라 분야 눈독
미쓰비시·마루베니 등 일본기업 쿠바 진출…인프라 분야 눈독 미국과 국교회복 뒤 경제제재 완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기업들이 쿠바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NHK가 9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과 국교를 회복한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일본기업 중 가장 먼저 쿠바 정부에 주재 사무소 설치를 신청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사무소가 인가되면 노후화된 쿠바의 발전소나 도로 등 사회기반(인프라)시설 정비, 커피콩 수입과 같은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른 대형 상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곡물 유통의 강자이기도 한 마루베니(丸紅)는 20여년 전에 폐쇄한 출장소를 다시 열기 위해 조만간 쿠바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나 산업기계의 수출 등을 노리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도 쿠바에 대한 투자나 무역에 관한 일본기업들의 상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JETRO는 이달 말 현지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기업들은 쿠바의 재정이 악화한 1980년대 이후 현지에서 속속 철수했지만, 작년 쿠바와 미국이 54년 만에 국교를 회복한 데이어 경제제재도 서서히 완화함에 따라 사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이킨공업도 쿠바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개시했다. 공공시설이나 사무용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쿠바는 니켈이나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은 물론 미국의 경제제재로 철도나 항만,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정비가 늦어지면서 개발수요가 많다. 쿠바 정부도 일본에 신재생에너지나 농업 분야 투자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 기업의 쿠바 진출을 막은 것은 대쿠바 투자 제재를 규정한 미국의 쿠바경제제재강화법이다. 카스트로 정권에 의해 압수된 미국 자산을 제3국 투자가가 합병할 경우 미국에서 소송대상이 될 수 있다. 쿠바의 지점 설립 요건도 까다롭다. 거래실적이 3년간 연평균 50만 달러(약 5억8천만원)를 넘어야 한다. 쿠바인 종업원은 반드시 국영 인재파견회사를 통해 고용해야 하는데 쿠바 정부가 파견을 돌연 중단할 수 있는 것 등도 외국 기업에는 부담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쓰비시·마루베니 등 일본기업 쿠바 진출…인프라 분야 눈독 미국과 국교회복 뒤 경제제재 완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기업들이 쿠바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NHK가 9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과 국교를 회복한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일본기업 중 가장 먼저 쿠바 정부에 주재 사무소 설치를 신청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사무소가 인가되면 노후화된 쿠바의 발전소나 도로 등 사회기반(인프라)시설 정비, 커피콩 수입과 같은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른 대형 상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곡물 유통의 강자이기도 한 마루베니(丸紅)는 20여년 전에 폐쇄한 출장소를 다시 열기 위해 조만간 쿠바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나 산업기계의 수출 등을 노리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도 쿠바에 대한 투자나 무역에 관한 일본기업들의 상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JETRO는 이달 말 현지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기업들은 쿠바의 재정이 악화한 1980년대 이후 현지에서 속속 철수했지만, 작년 쿠바와 미국이 54년 만에 국교를 회복한 데이어 경제제재도 서서히 완화함에 따라 사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이킨공업도 쿠바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개시했다. 공공시설이나 사무용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쿠바는 니켈이나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은 물론 미국의 경제제재로 철도나 항만,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정비가 늦어지면서 개발수요가 많다. 쿠바 정부도 일본에 신재생에너지나 농업 분야 투자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 기업의 쿠바 진출을 막은 것은 대쿠바 투자 제재를 규정한 미국의 쿠바경제제재강화법이다. 카스트로 정권에 의해 압수된 미국 자산을 제3국 투자가가 합병할 경우 미국에서 소송대상이 될 수 있다. 쿠바의 지점 설립 요건도 까다롭다. 거래실적이 3년간 연평균 50만 달러(약 5억8천만원)를 넘어야 한다. 쿠바인 종업원은 반드시 국영 인재파견회사를 통해 고용해야 하는데 쿠바 정부가 파견을 돌연 중단할 수 있는 것 등도 외국 기업에는 부담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세계 최대 로봇시장 중국…국내기업 수출 로드쇼
세계 최대 로봇시장 중국…국내기업 수출 로드쇼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로드쇼가 현지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코트라(KOTRA)는 10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상하이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대중국 수출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로드쇼에는 국내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 업체 20개사와 현지 바이어 120개사가 참여해 1대1 수출 상담 및 중국 대형 제조사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트라는 장쑤성 과학기술청, 상하이로봇협회, 톈진로봇산업단지 등 현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했다. 창저우 스톤로봇(STONROBOT), 톈진 중환, 바이리그룹 등 지역별 대형 제조사도 초청해 이들 업체의 공정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진입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톈진에서 수출로드쇼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증가와 고령화로 제조업 자동화 등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로봇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용 시장에서도 중국은 2014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연간 로봇 판매량도 2015년 6만2천800대에서 2017년 10만대, 2020년 23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스마트제조 공정실행 방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2020년까지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한상곤 코트라 정보기술(IT) 사업단장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로봇 육성정책과 현지 시장의 수요 증가는 우리 로봇 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 요인으로 봐야 한다"며 "코트라는 주요 제조업 중심지역 등 현지 지역별 시장을 대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최대 로봇시장 중국…국내기업 수출 로드쇼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로드쇼가 현지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코트라(KOTRA)는 10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상하이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대중국 수출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로드쇼에는 국내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 업체 20개사와 현지 바이어 120개사가 참여해 1대1 수출 상담 및 중국 대형 제조사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트라는 장쑤성 과학기술청, 상하이로봇협회, 톈진로봇산업단지 등 현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했다. 창저우 스톤로봇(STONROBOT), 톈진 중환, 바이리그룹 등 지역별 대형 제조사도 초청해 이들 업체의 공정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진입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톈진에서 수출로드쇼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증가와 고령화로 제조업 자동화 등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로봇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용 시장에서도 중국은 2014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연간 로봇 판매량도 2015년 6만2천800대에서 2017년 10만대, 2020년 23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스마트제조 공정실행 방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2020년까지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한상곤 코트라 정보기술(IT) 사업단장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로봇 육성정책과 현지 시장의 수요 증가는 우리 로봇 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 요인으로 봐야 한다"며 "코트라는 주요 제조업 중심지역 등 현지 지역별 시장을 대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이란 건설사, MOU 닷새만에 "한국 외 다른 곳과 계약 가능"
이란 건설사, MOU 닷새만에 "한국 외 다른 곳과 계약 가능"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건설사가 한국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다른 곳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건설 분야 공기업 CDTIC의 알리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는 8일(현지시간) 이 매체에 "한국 컨소시엄과 맺은 MOU에 따르면 그들은 넉 달 안에 이 MOU가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다면 이란 카탐 알안비아 건설과 계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CDTIC(Construction and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Company)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산하 공기업으로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도 이 부서 차관보 출신이다. 그가 언급한 사업은 테헤란과 이란 북부 마잔다란 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121㎞ '테헤란∼쇼말 고속도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일 테헤란-쇼말프리웨이와 46㎞ 길이의 제3공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는 그러나 한국 컨소시엄이 MOU 체결 이후 어떤 이견을 보여 이런 언급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려는 원론적인 입장일 수도 있지만 계약을 대체할 회사를 특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따라 논란이 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스님뉴스는 카탐 알안비아 건설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유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사업은 2007년 8월 이란과 중국 회사가 2011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중국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란 건설사, MOU 닷새만에 "한국 외 다른 곳과 계약 가능"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건설사가 한국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다른 곳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건설 분야 공기업 CDTIC의 알리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는 8일(현지시간) 이 매체에 "한국 컨소시엄과 맺은 MOU에 따르면 그들은 넉 달 안에 이 MOU가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다면 이란 카탐 알안비아 건설과 계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CDTIC(Construction and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Company)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산하 공기업으로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도 이 부서 차관보 출신이다. 그가 언급한 사업은 테헤란과 이란 북부 마잔다란 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121㎞ '테헤란∼쇼말 고속도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일 테헤란-쇼말프리웨이와 46㎞ 길이의 제3공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누르자드 최고경영자는 그러나 한국 컨소시엄이 MOU 체결 이후 어떤 이견을 보여 이런 언급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려는 원론적인 입장일 수도 있지만 계약을 대체할 회사를 특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따라 논란이 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스님뉴스는 카탐 알안비아 건설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유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사업은 2007년 8월 이란과 중국 회사가 2011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중국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9
[국내]
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제19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10월 17∼21일 서울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의 차세대 동포를 초청해 분야별 포럼 및 주제 강연, 주요 인사 특강,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모국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 25∼45세인 영주권자·시민권자 또는 10년 이상 해외 거주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정치·경제·법률·무역·언론·문화·스포츠·요리·과학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오는 31일까지 거주국 공관을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안넷(www.korean.ne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newglass@yna.co.kr
2016.05.03
[국내]
한국판 알파고 만든다…'인공지능 연구소' 건립
한국판 알파고 만든다…'인공지능 연구소' 건립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연말 출범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AI) 연구단체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단체를 이르면 연내 발족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까지 법인을 설립해 인력채용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발표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의 한 축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KT[03020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005380], 네이버, 한화생명[088350] 등 7개 업체가 30억 원씩 출자했으며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미래부는 SPRi,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KISDI)와 함께 후방에서 지원한다. 연구소 설립추진 단장을 맡은 김진형 SPRi 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소가 설립되면 향후 5년간 1년에 300억 원 정도를 정부에서 지원받아 인공지능 기술 연구에 쓸 수 있다"면서 "연구원 규모는 50명 안팎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연구소 설립을 결정한 데에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를 경쟁체제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AI 연구도 병행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트리)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분야는 똑같은 기술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면서 "에트리가 이미 진행한 연구가 있다면 해당 부분은 (돈을 주고) 사다 쓰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이 현재 가장 주력하는 건 '인재 모집'이다.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들을 뒷받침할 컴퓨팅 전문가들도 절실히 필요한 만큼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나 대학을 찾아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우수 인력을 데려올 계획이다. 김 소장은 "연구소란 우수 인재들의 성장 발판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존 연구소들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소는 인공지능 인재들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도록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연말 개소식에 앞서 AI와 관련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학술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판 알파고 만든다…'인공지능 연구소' 건립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연말 출범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AI) 연구단체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단체를 이르면 연내 발족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까지 법인을 설립해 인력채용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발표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의 한 축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KT[03020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005380], 네이버, 한화생명[088350] 등 7개 업체가 30억 원씩 출자했으며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미래부는 SPRi,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KISDI)와 함께 후방에서 지원한다. 연구소 설립추진 단장을 맡은 김진형 SPRi 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소가 설립되면 향후 5년간 1년에 300억 원 정도를 정부에서 지원받아 인공지능 기술 연구에 쓸 수 있다"면서 "연구원 규모는 50명 안팎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연구소 설립을 결정한 데에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를 경쟁체제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AI 연구도 병행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트리)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분야는 똑같은 기술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면서 "에트리가 이미 진행한 연구가 있다면 해당 부분은 (돈을 주고) 사다 쓰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이 현재 가장 주력하는 건 '인재 모집'이다.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들을 뒷받침할 컴퓨팅 전문가들도 절실히 필요한 만큼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나 대학을 찾아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우수 인력을 데려올 계획이다. 김 소장은 "연구소란 우수 인재들의 성장 발판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존 연구소들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소는 인공지능 인재들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도록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연말 개소식에 앞서 AI와 관련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학술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국내]
세계 로봇산업 투자 붐…미·중, 일·독에 도전
세계 로봇산업 투자 붐…미·중, 일·독에 도전 미국 투자·중국 특허 출원 급증…2019년 154조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로봇산업의 리더인 일본과 독일에 대항해 미국과 중국이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봇산업은 앞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 리서치회사 ICD는 로봇 시장이 투자 증가에 힘입어 710억 달러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17% 성장, 1천350억 달러(약 15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에서 로봇 분야의 벤처 캐피털 투자가 지난해 5억8천7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사모펀드 투자자들부터 구글의 로봇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이 세운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스타트업 지원 기업까지 앞다퉈 로봇의 미래에 돈을 걸고 있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일단 점수를 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과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모은 러시아의 인터넷 기업가 드미트리 그리신은 "가장 재밌는 것은 실리콘밸리에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미국이 소프트웨어에서는 확실한 리더라고 말했다. '알파고'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기업이 딥러닝 투자를 이끄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는 더 넓은 차원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의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학습 기술로 핵심은 데이터의 군집화나 분류를 통한 예측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른 부품가격 하락으로 로봇 기업을 시작하는 비용도 적게 든다고 투자자들은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 등에 투자하는 스티브 저벳슨은 로봇공학을 바꾸고 있는 신기술이 다른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도 로봇산업의 열기가 뜨겁다. 제조업을 개편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지역은 전체 로봇산업 지출의 69%를 차지한다. 로봇 기술의 특허 출원도 급증했다. 특허 리서치회사 IFI 클레임스에 따르면 로봇 관련 연간 특허 출원은 10년간 3배로 늘었다. 지난해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의 35%를 중국이 차지했는데 이는 라이벌인 일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중국은 로봇 하드웨어 제조 기술 덕분에 이 분야의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그리신은 말했다. 최근 AI는 딥러닝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산업은 진전을 이뤘다. 그 결과 로봇공학은 핵심적인 제조업 시장에서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의 부상으로 인한 혜택과 위협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새로운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위협 때문에 기존 플레이어들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업용 로봇 제작사인 일본의 화낙(FANUC)은 올해 말까지 40만대의 로봇을 연결해 운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제조업에서 앞서 있으므로 산업용 로봇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일본의 딥러닝 기업인 프리퍼드네트웍스의 하세가와 주니치는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 로봇 기술은 더 많은 일터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퍼스널컴퓨터(PC)가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 로봇은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더 폭넓은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진전은 소프트웨어가 이뤘다고 FT는 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적응하도록 설계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은 로봇이 일반적인 규칙 기반의 시스템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가르치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로봇 제작자들이 의지하고 있는 다른 기능은 학습능력을 이용해 초기제품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이동으로 미국과 중국이 일본과 독일에 대항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FT는 지적했다. 그 결과 새로운 로봇산업의 부상은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경계는 여전하다. 실제로 미국의 로봇회사 리팅크로보틱스는 자사 로봇 소이어의 총비용이 시간당 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로봇산업 투자 붐…미·중, 일·독에 도전 미국 투자·중국 특허 출원 급증…2019년 154조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로봇산업의 리더인 일본과 독일에 대항해 미국과 중국이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봇산업은 앞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 리서치회사 ICD는 로봇 시장이 투자 증가에 힘입어 710억 달러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17% 성장, 1천350억 달러(약 15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에서 로봇 분야의 벤처 캐피털 투자가 지난해 5억8천7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사모펀드 투자자들부터 구글의 로봇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이 세운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스타트업 지원 기업까지 앞다퉈 로봇의 미래에 돈을 걸고 있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일단 점수를 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과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모은 러시아의 인터넷 기업가 드미트리 그리신은 "가장 재밌는 것은 실리콘밸리에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미국이 소프트웨어에서는 확실한 리더라고 말했다. '알파고'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기업이 딥러닝 투자를 이끄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는 더 넓은 차원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의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학습 기술로 핵심은 데이터의 군집화나 분류를 통한 예측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른 부품가격 하락으로 로봇 기업을 시작하는 비용도 적게 든다고 투자자들은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 등에 투자하는 스티브 저벳슨은 로봇공학을 바꾸고 있는 신기술이 다른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도 로봇산업의 열기가 뜨겁다. 제조업을 개편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지역은 전체 로봇산업 지출의 69%를 차지한다. 로봇 기술의 특허 출원도 급증했다. 특허 리서치회사 IFI 클레임스에 따르면 로봇 관련 연간 특허 출원은 10년간 3배로 늘었다. 지난해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의 35%를 중국이 차지했는데 이는 라이벌인 일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중국은 로봇 하드웨어 제조 기술 덕분에 이 분야의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그리신은 말했다. 최근 AI는 딥러닝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산업은 진전을 이뤘다. 그 결과 로봇공학은 핵심적인 제조업 시장에서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의 부상으로 인한 혜택과 위협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새로운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위협 때문에 기존 플레이어들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업용 로봇 제작사인 일본의 화낙(FANUC)은 올해 말까지 40만대의 로봇을 연결해 운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제조업에서 앞서 있으므로 산업용 로봇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일본의 딥러닝 기업인 프리퍼드네트웍스의 하세가와 주니치는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 로봇 기술은 더 많은 일터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퍼스널컴퓨터(PC)가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 로봇은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더 폭넓은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진전은 소프트웨어가 이뤘다고 FT는 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적응하도록 설계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은 로봇이 일반적인 규칙 기반의 시스템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가르치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로봇 제작자들이 의지하고 있는 다른 기능은 학습능력을 이용해 초기제품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이동으로 미국과 중국이 일본과 독일에 대항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FT는 지적했다. 그 결과 새로운 로봇산업의 부상은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경계는 여전하다. 실제로 미국의 로봇회사 리팅크로보틱스는 자사 로봇 소이어의 총비용이 시간당 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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