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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둥서 北과 거래하던 中 기업들 상당수 철수"< RFA>
"단둥서 北과 거래하던 中 기업들 상당수 철수"< RFA>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중국 단둥(丹東) 시내에서 북한과 거래하던 중국의 중소 무역회사의 상당수가 대북제재 여파로 사무실 문을 닫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RFA에 "북한과 거래하던 중소 무역회사들이 입주해 있던 (단둥의) 30층짜리 쌍둥이 빌딩에 요즘 들어 빈 사무실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로 무역활동이 여의치 않게 되자 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중국) 무역관계자들이 철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 사무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입주해 있던 임차인이 최근 (대북제재로)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바람에 대책 없이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빌딩(쌍둥이 빌딩)은 작년까지만 해도 북한 영사관(단둥 영사부)이 입주해 있을 정도로 북한 관련 업무를 하는 사무실이 많기로 유명했던 곳"이라며 "(대북제재로) 북한의 석탄과 유색금속(비철금속)과 같은 지하자원 수입이 어렵게 되자 대북 무역 관련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국내]
발목잡힌 서비스기업 '중국판 청담동'서 활로 찾아라
발목잡힌 서비스기업 '중국판 청담동'서 활로 찾아라 광둥·베이징·장쑤·상하이 등 10억이상 부유층 절반 거주 콘텐츠 진출은 현지합작 필수…'태후' 25억뷰는 규제 피한 덕분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각종 규제와 좁은 내수시장 탓에 성장이 가로막힌 국내 서비스기업들이 중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경제단체 보고서가 권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일 서비스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전략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국내 서비스산업을 진단했다. 매출 성장률은 최근 5년새 15%에서 4%로 떨어졌다. 전체 경제에서 비중은 60% 미만으로 구미 선진국의 1990년대 초반(70% 초반)에도 뒤처진다. 그마저도 2010년 이후론 정체기다. 발목을 잡는 건 규제다. 대표적으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설립규제, 의료·IT 융복합 발전을 막는 원격진료 불허 등을 꼽았다. 원격진료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40조원 시장(2020년)을 그냥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이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면 중국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급속 재편 중이다. 10년간 연평균 17% 성장해 지난해 5천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서비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해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의 키즈산업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35년 만에 한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내년 한해만 2천만~2천5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전망이다. 중국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한국 못지않다. 베이징판 8학군에선 허름한 단층방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중국의 영유아·아동산업에 특수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중국의 실버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다.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1억3천만명, 2035년엔 3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이 중국 실버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소비력과 직결된 유통, 음식, 의료, 교육, 콘텐츠 관련 서비스 기업들은 '중국판 청담동'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중국내 여유자산 600만위안(10억원) 이상 부유층 절반정도가 광둥성, 베이징,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상하이 등 6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한다. 이들 지역이 이른바 중국판 청담동으로 불린다. 대한상의가 국내 서비스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국내 진출 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베이징·천진 등 수도권 지역이란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 등 서해연안(33.7%), 광저우 등 홍콩 인근지역(7.0%)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의류유통업체는 연소득 6만위안 이상 중국인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대형백화점 위주 판매전략과 고가정책, 노세일 등이 현지에서 먹혀든 것이다. 넷째 방송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현지기업과 제휴·합작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25억뷰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중국 드라마제작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제작에 돌입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해갈 수 있었다. 한중 합작투자로 제작된 '이별계약'은 한국인 감독과 스태프, 중국어권 배우들이 동원돼 중국 개봉 이틀 만에 1억9천만위안의 극장 수익을 올렸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국내기업이 중국 서비스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개척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잠재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발목잡힌 서비스기업 '중국판 청담동'서 활로 찾아라 광둥·베이징·장쑤·상하이 등 10억이상 부유층 절반 거주 콘텐츠 진출은 현지합작 필수…'태후' 25억뷰는 규제 피한 덕분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각종 규제와 좁은 내수시장 탓에 성장이 가로막힌 국내 서비스기업들이 중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경제단체 보고서가 권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일 서비스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전략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국내 서비스산업을 진단했다. 매출 성장률은 최근 5년새 15%에서 4%로 떨어졌다. 전체 경제에서 비중은 60% 미만으로 구미 선진국의 1990년대 초반(70% 초반)에도 뒤처진다. 그마저도 2010년 이후론 정체기다. 발목을 잡는 건 규제다. 대표적으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설립규제, 의료·IT 융복합 발전을 막는 원격진료 불허 등을 꼽았다. 원격진료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40조원 시장(2020년)을 그냥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이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면 중국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급속 재편 중이다. 10년간 연평균 17% 성장해 지난해 5천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서비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해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의 키즈산업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35년 만에 한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내년 한해만 2천만~2천5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전망이다. 중국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한국 못지않다. 베이징판 8학군에선 허름한 단층방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중국의 영유아·아동산업에 특수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중국의 실버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다.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1억3천만명, 2035년엔 3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이 중국 실버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소비력과 직결된 유통, 음식, 의료, 교육, 콘텐츠 관련 서비스 기업들은 '중국판 청담동'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중국내 여유자산 600만위안(10억원) 이상 부유층 절반정도가 광둥성, 베이징,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상하이 등 6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한다. 이들 지역이 이른바 중국판 청담동으로 불린다. 대한상의가 국내 서비스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국내 진출 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베이징·천진 등 수도권 지역이란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 등 서해연안(33.7%), 광저우 등 홍콩 인근지역(7.0%)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의류유통업체는 연소득 6만위안 이상 중국인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대형백화점 위주 판매전략과 고가정책, 노세일 등이 현지에서 먹혀든 것이다. 넷째 방송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현지기업과 제휴·합작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25억뷰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중국 드라마제작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제작에 돌입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해갈 수 있었다. 한중 합작투자로 제작된 '이별계약'은 한국인 감독과 스태프, 중국어권 배우들이 동원돼 중국 개봉 이틀 만에 1억9천만위안의 극장 수익을 올렸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국내기업이 중국 서비스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개척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잠재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국내]
안면도 영목항 '태안 제1관문'으로…2018년 연륙교 개통
안면도 영목항 '태안 제1관문'으로…2018년 연륙교 개통 40m 높이 전망대, 상징물, 홍보관 설치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2018년 개통 예정인 충남 태안-보령 간 연륙교와 관련해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 나들목이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태안군은 올해부터 영목항 나들목을 친환경적·창조적 공간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바다와 육지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인 영목항을 태안군의 '제1 관문'으로 조성하고, 남부권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테마공원과 탐방시설, 휴식공간 조성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교량과 육지의 접점에 9천350㎡의 토지를 매입해 2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태안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대규모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태안반도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표지석과 홍보관, 방문자센터, 해양레포츠교육장 등을 설치하고 도로 양측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물직판장을 건립한다. 주변의 해안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명소에 전망데크와 조망공간을 설치하고 수변공원과 영목항 및 유람선터미널로 이어지는 해안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영목항 주변 기존 상권과 연결되는 순환코스를 개설한다. 유람선 관광객이 '태안반도 땅끝마을'의 풍성한 농수산물을 즐기며 아름다운 섬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 동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40m 높이의 전망대는 태안은 물론, 인근 홍성군과 보령시까지 조망할 수 있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태안군은 전국 최고의 관문사업 추진을 목표로 전문가의 디자인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태안군의 상징물인 동백꽃, 갈매기, 소나무 등을 모티브로 전망대와 조형물 등의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하루 1만7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태안-보령 간 연륙교가 완공되면 6천920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1천760m의 아름다운 사장교를 배경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수려한 해안공간을 감상할 수 있다. 한상기 군수는 "영목항은 태안군을 종단해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태안의 관문"이라며 "연륙교 개통과 함께 태안으로 유입되는 신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면도 영목항 '태안 제1관문'으로…2018년 연륙교 개통 40m 높이 전망대, 상징물, 홍보관 설치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2018년 개통 예정인 충남 태안-보령 간 연륙교와 관련해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 나들목이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태안군은 올해부터 영목항 나들목을 친환경적·창조적 공간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바다와 육지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인 영목항을 태안군의 '제1 관문'으로 조성하고, 남부권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테마공원과 탐방시설, 휴식공간 조성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교량과 육지의 접점에 9천350㎡의 토지를 매입해 2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태안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대규모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태안반도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표지석과 홍보관, 방문자센터, 해양레포츠교육장 등을 설치하고 도로 양측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물직판장을 건립한다. 주변의 해안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명소에 전망데크와 조망공간을 설치하고 수변공원과 영목항 및 유람선터미널로 이어지는 해안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영목항 주변 기존 상권과 연결되는 순환코스를 개설한다. 유람선 관광객이 '태안반도 땅끝마을'의 풍성한 농수산물을 즐기며 아름다운 섬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 동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40m 높이의 전망대는 태안은 물론, 인근 홍성군과 보령시까지 조망할 수 있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태안군은 전국 최고의 관문사업 추진을 목표로 전문가의 디자인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태안군의 상징물인 동백꽃, 갈매기, 소나무 등을 모티브로 전망대와 조형물 등의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하루 1만7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태안-보령 간 연륙교가 완공되면 6천920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1천760m의 아름다운 사장교를 배경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수려한 해안공간을 감상할 수 있다. 한상기 군수는 "영목항은 태안군을 종단해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태안의 관문"이라며 "연륙교 개통과 함께 태안으로 유입되는 신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국내]
中펑신그룹, 이번엔 브라질 대두업체에 3천억원 투자
中펑신그룹, 이번엔 브라질 대두업체에 3천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업체가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대두업체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고 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호주 목장 기업을 사들이는 데 합의했던 상하이펑신(上海鵬欣)그룹이 계열사인 후난다캉목축업(湖南大康)을 통해 이번엔 브라질 대두 수출업체 피아그릴(Fiagril)의 지분 57%를 10억헤알(약 3천254억원)에 사들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주요 기업이 브라질 농업 기업에 투자한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대두 등 원자재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며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2005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두는 식용 콩기름이나 바이오 연료 이외에도 가축의 사료에 주로 사용되며 브라질은 세계 대두 거래의 45%를 담당한다. 올해 들어 대두 가격은 남미의 이상기온으로 공급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21%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다캉목축업이 사들인 브라질 피아그릴은 1989년에 설립돼 대두와 옥수수를 연간 약 250만t가량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펑신그룹, 이번엔 브라질 대두업체에 3천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업체가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대두업체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고 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호주 목장 기업을 사들이는 데 합의했던 상하이펑신(上海鵬欣)그룹이 계열사인 후난다캉목축업(湖南大康)을 통해 이번엔 브라질 대두 수출업체 피아그릴(Fiagril)의 지분 57%를 10억헤알(약 3천254억원)에 사들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주요 기업이 브라질 농업 기업에 투자한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대두 등 원자재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며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2005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두는 식용 콩기름이나 바이오 연료 이외에도 가축의 사료에 주로 사용되며 브라질은 세계 대두 거래의 45%를 담당한다. 올해 들어 대두 가격은 남미의 이상기온으로 공급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21%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다캉목축업이 사들인 브라질 피아그릴은 1989년에 설립돼 대두와 옥수수를 연간 약 250만t가량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국내]
살균제피해자연대 "옥시 사과 수용못해…한국 떠나라"(종합)
살균제피해자연대 "옥시 사과 수용못해…한국 떠나라"(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된 옥시(RB코리아)의 사과에 피해자 가족들은 검찰 수사 면피용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유가족연대)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옥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연대는 "5년간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기자간담회 형식의 사과를 내놨다"며 "유가족연대는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연대는 이어 "수백명을 죽인 옥시는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법인을 해산하고 사명을 2번씩이나 변경하며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며 "옥시의 자진 철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가족연대는 언론을 이용한 사과가 아니라 피해자를 직접 만나 '명백한 옥시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옥시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최승운 유가족연대 대표는 회견 직후 아타 사프달 대표와 격론을 벌이다 단상에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울부짖었다. 아이가 만 1살에 병원에 입원해 8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최 대표는 "아이 한번 잘 키워보려고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가 내 손으로 4개월동안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받다 숨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옥시가 아직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성의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사프달 대표와 따로 면담한 피해자 가족 10여명은 면담 시작 2시간여만인 오후 4시께 옥시 사무실을 나섰다. 하지만 가족들은 옥시 측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사과와 변명을 늘어놓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최승운 대표는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하기 전에 만들었던 제품이고, 인수 이후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게 옥시의 이야기"라며 추가 면담 일정이나 보상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는 대신 옥시가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사과하고 기존에 법원 조정을 거쳐 합의한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보상금을 산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옥시는 확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게 먼저지 보여주기식 외부전문가 패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생계를 위해 먼저 합의한 분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에는 본사와 논의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살균제피해자연대 "옥시 사과 수용못해…한국 떠나라"(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된 옥시(RB코리아)의 사과에 피해자 가족들은 검찰 수사 면피용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유가족연대)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옥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연대는 "5년간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기자간담회 형식의 사과를 내놨다"며 "유가족연대는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연대는 이어 "수백명을 죽인 옥시는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법인을 해산하고 사명을 2번씩이나 변경하며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며 "옥시의 자진 철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가족연대는 언론을 이용한 사과가 아니라 피해자를 직접 만나 '명백한 옥시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옥시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최승운 유가족연대 대표는 회견 직후 아타 사프달 대표와 격론을 벌이다 단상에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울부짖었다. 아이가 만 1살에 병원에 입원해 8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최 대표는 "아이 한번 잘 키워보려고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가 내 손으로 4개월동안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받다 숨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옥시가 아직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성의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사프달 대표와 따로 면담한 피해자 가족 10여명은 면담 시작 2시간여만인 오후 4시께 옥시 사무실을 나섰다. 하지만 가족들은 옥시 측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사과와 변명을 늘어놓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최승운 대표는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하기 전에 만들었던 제품이고, 인수 이후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게 옥시의 이야기"라며 추가 면담 일정이나 보상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는 대신 옥시가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사과하고 기존에 법원 조정을 거쳐 합의한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보상금을 산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옥시는 확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게 먼저지 보여주기식 외부전문가 패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생계를 위해 먼저 합의한 분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에는 본사와 논의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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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수제품 인기 '폭발적'…시장규모 연간 2배로
일본서 수제품 인기 '폭발적'…시장규모 연간 2배로 인터넷사이트 출품작가 20만명…높은 원가 3D프린터로 극복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수제품(핸드메이드) 시장이 작년에만 2배로 확대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수제품은 기계가 찍어낸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 손으로 만들어 혼이 들어간 제품들로, 생산원가가 높은 게 흠이지만 3D 프린터 기술로 원가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주요 인터넷 수제품(手製品) 판매사이트에 제품을 내놓는 작가들이 작년에 3배 이상 늘어 20만 명에 달하고, 수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이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방송에 따르면 붕어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 동물 머리뼈 모양의 헤어드라이어 등 수제품들이 웹사이트에 등록만 하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수제품 판매는 수년 전 전용 웹사이트 개설을 기폭제로 해서 급증했으며, 서적홍보를 통해 판매하거나 실제 점포를 개설해 판매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오사카에서는 수제품을 만드는 여성들이 모여 '핸드메이드 마마 집단'을 결성,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생활 속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동호인 모임도 생겨나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의 가격설정이나 전용 사이트 등록 방법,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수제품 가운데는 생물 모양을 살린 제품이 인기다. 과자에 붓으로 초콜릿을 그려 넣어 정감있게 만들어 내기도 하며, 붕어나 카멜레온, 가오리, 오징어 모양 휴대폰케이스 등 상품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손으로 수놓은 자수 제품도 인기다. 집단창작을 통해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필수품인 고가의 짊어지는 책가방을 넣는 다양한 모양의 수제품 책가방 케이스를 만들어 대히트시킨 경우도 생겼다. 연인에게 선물할 개성 넘치는 나무 목걸이도 팔려나가고 있다. 호세이대학 니시카와 히데히코 교수는 "수제품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하는 제품보다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겨 있어 사랑과 생각을 담아 애인이나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는 효과가 커 인기"라고 설명했다. 수제품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작가들이 취미 단계를 넘어 자립을 꿈꾸는 단계로까지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수제품 생산을 통해 월 400만엔(약 4천48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작가도 있다. 대부분의 수제품 작가들은 한 달에 평균 5만∼10만엔(약 107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부가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수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장여성이 육아시간을 늘리기 위해 전업을 해 수제품을 생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수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생산원가가 높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해 단위당 생산비가 높은 것이 커다란 흠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싼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로 원가를 대폭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제품은 개인이나 창작집단이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품화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서 수제품 인기 '폭발적'…시장규모 연간 2배로 인터넷사이트 출품작가 20만명…높은 원가 3D프린터로 극복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수제품(핸드메이드) 시장이 작년에만 2배로 확대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수제품은 기계가 찍어낸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 손으로 만들어 혼이 들어간 제품들로, 생산원가가 높은 게 흠이지만 3D 프린터 기술로 원가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주요 인터넷 수제품(手製品) 판매사이트에 제품을 내놓는 작가들이 작년에 3배 이상 늘어 20만 명에 달하고, 수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이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방송에 따르면 붕어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 동물 머리뼈 모양의 헤어드라이어 등 수제품들이 웹사이트에 등록만 하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수제품 판매는 수년 전 전용 웹사이트 개설을 기폭제로 해서 급증했으며, 서적홍보를 통해 판매하거나 실제 점포를 개설해 판매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오사카에서는 수제품을 만드는 여성들이 모여 '핸드메이드 마마 집단'을 결성,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생활 속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동호인 모임도 생겨나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의 가격설정이나 전용 사이트 등록 방법,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수제품 가운데는 생물 모양을 살린 제품이 인기다. 과자에 붓으로 초콜릿을 그려 넣어 정감있게 만들어 내기도 하며, 붕어나 카멜레온, 가오리, 오징어 모양 휴대폰케이스 등 상품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손으로 수놓은 자수 제품도 인기다. 집단창작을 통해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필수품인 고가의 짊어지는 책가방을 넣는 다양한 모양의 수제품 책가방 케이스를 만들어 대히트시킨 경우도 생겼다. 연인에게 선물할 개성 넘치는 나무 목걸이도 팔려나가고 있다. 호세이대학 니시카와 히데히코 교수는 "수제품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하는 제품보다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겨 있어 사랑과 생각을 담아 애인이나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는 효과가 커 인기"라고 설명했다. 수제품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작가들이 취미 단계를 넘어 자립을 꿈꾸는 단계로까지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수제품 생산을 통해 월 400만엔(약 4천48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작가도 있다. 대부분의 수제품 작가들은 한 달에 평균 5만∼10만엔(약 107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부가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수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장여성이 육아시간을 늘리기 위해 전업을 해 수제품을 생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수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생산원가가 높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해 단위당 생산비가 높은 것이 커다란 흠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싼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로 원가를 대폭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제품은 개인이나 창작집단이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품화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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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봉이 김선달?" 중국 '캔포장 청정공기' 시장 잡아라
"현대판 봉이 김선달?" 중국 '캔포장 청정공기' 시장 잡아라 캐나다 이어 호주 업체도 진출…캔당 1만6천원으로 생수 50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시달리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맑고 신선한' 공기를 팔려는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전문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캐나다 업체가 로키 산맥의 공기를 조그만 캔에 담아 판매에 나섰고, 최근에는 호주 업체가 자국 명소들의 맑은 공기를 앞세워 경쟁 대열에 참여했다. 호주 '그린 & 클린 에어'사는 블루마운틴, 본다이 비치, 골드코스트 등 호주 유명 관광지 공기를 소형 캔에 압축해 담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국 수출에 본격 나섰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각 제품에 '순수한 블루 마운틴 공기'(Pure Blue Mountains Air)나 '순수한 본다이 비치 공기' 등의 이름을 붙여 캐나다산과 비슷한 캔당 18.80 호주달러(1만6천300원)로 판매에 나섰다. 단순히 가격만으로 볼 때 생수의 약 50배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평균 2만3천회의 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제품 한 캔마다 약 130회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2명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은 "애초 외국 관광객을 위해 호주의 일부라도 가져가라는 의미에서 특별한 기념품으로 의도했다"며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은 건강문제로 연결지었고, 중국 중산층은 신뢰할 만한 곳에서 깨끗한 공기를 얻는 데 관심을 보였다"라고 본격적인 수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판매 대행인인 비비안 주는 호주 채널7 방송에 "중국의 공기 오염은 매우 심각해 우리는 호주의 순수한 공기를 좋아한다"며 "호주로부터 공기를 사서 고객들에게 판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채널7 방송은 1980년대 말 수도꼭지만 열면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을 누가 살까 했지만, 현재는 생수 시장이 한해 5억 호주달러(4천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공기 캔 수요도 오염이 심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이 제품이 땅을 파거나 공장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특별히 수확도 필요하지 않다며 말 그대로 허공에서 돈을 긁어모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캐나다의 '바이탤러티 에어'(Vitality Air)사는 지난해 하반기 로키 산맥의 맑은 공기를 캔에 담아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부유한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또는 선물용으로 주로 구매하거나 노인들이 있는 양로원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언론은 중국이 철광석 등 자원, 부동산, 분유 등 농산물에 이어 호주의 신선한 공기에 빠져들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중국 '캔포장 청정공기' 시장 잡아라 캐나다 이어 호주 업체도 진출…캔당 1만6천원으로 생수 50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시달리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맑고 신선한' 공기를 팔려는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전문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캐나다 업체가 로키 산맥의 공기를 조그만 캔에 담아 판매에 나섰고, 최근에는 호주 업체가 자국 명소들의 맑은 공기를 앞세워 경쟁 대열에 참여했다. 호주 '그린 & 클린 에어'사는 블루마운틴, 본다이 비치, 골드코스트 등 호주 유명 관광지 공기를 소형 캔에 압축해 담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국 수출에 본격 나섰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각 제품에 '순수한 블루 마운틴 공기'(Pure Blue Mountains Air)나 '순수한 본다이 비치 공기' 등의 이름을 붙여 캐나다산과 비슷한 캔당 18.80 호주달러(1만6천300원)로 판매에 나섰다. 단순히 가격만으로 볼 때 생수의 약 50배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평균 2만3천회의 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제품 한 캔마다 약 130회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2명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은 "애초 외국 관광객을 위해 호주의 일부라도 가져가라는 의미에서 특별한 기념품으로 의도했다"며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은 건강문제로 연결지었고, 중국 중산층은 신뢰할 만한 곳에서 깨끗한 공기를 얻는 데 관심을 보였다"라고 본격적인 수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판매 대행인인 비비안 주는 호주 채널7 방송에 "중국의 공기 오염은 매우 심각해 우리는 호주의 순수한 공기를 좋아한다"며 "호주로부터 공기를 사서 고객들에게 판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채널7 방송은 1980년대 말 수도꼭지만 열면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을 누가 살까 했지만, 현재는 생수 시장이 한해 5억 호주달러(4천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공기 캔 수요도 오염이 심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이 제품이 땅을 파거나 공장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특별히 수확도 필요하지 않다며 말 그대로 허공에서 돈을 긁어모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캐나다의 '바이탤러티 에어'(Vitality Air)사는 지난해 하반기 로키 산맥의 맑은 공기를 캔에 담아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부유한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또는 선물용으로 주로 구매하거나 노인들이 있는 양로원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언론은 중국이 철광석 등 자원, 부동산, 분유 등 농산물에 이어 호주의 신선한 공기에 빠져들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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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1조원대 관광단지 조성…태영그룹·경북도 협약
경주에 1조원대 관광단지 조성…태영그룹·경북도 협약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태영그룹이 경북 경주에 관광단지를 만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일 도청에서 태영그룹과 경주 천북관광단지, 보문빌리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태영그룹은 2022년까지 경주시 천군동과 암곡동, 천북면 764만㎡ 땅에 1조200억원을 들여 SBS 촬영장, 수목원, 호텔, 콘도, 체육시설, 골프장, 테마파크,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태영그룹 계열사인 태영건설과 블루원이 각각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도는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새 일자리 8천500개가 생기고 경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태영그룹 계열사는 태영건설, SBS 등 43곳에 이른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특화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주에 1조원대 관광단지 조성…태영그룹·경북도 협약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태영그룹이 경북 경주에 관광단지를 만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일 도청에서 태영그룹과 경주 천북관광단지, 보문빌리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태영그룹은 2022년까지 경주시 천군동과 암곡동, 천북면 764만㎡ 땅에 1조200억원을 들여 SBS 촬영장, 수목원, 호텔, 콘도, 체육시설, 골프장, 테마파크,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태영그룹 계열사인 태영건설과 블루원이 각각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도는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새 일자리 8천500개가 생기고 경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태영그룹 계열사는 태영건설, SBS 등 43곳에 이른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특화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국내]
한국 ICT, 이란 진출 순풍…SKT·KT 등 사업 잇따라
한국 ICT, 이란 진출 순풍…SKT·KT 등 사업 잇따라 최양희 장관 "한국 과학기술, ICT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이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동의 미래 강호' 이란에서 한국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진출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란은 산유국에다 인구가 이집트에 이은 아랍권 2위(7천900만여명)고 페르시아만과 카스피해를 함께 낀 유리한 입지 덕에 중동에서 경제적 잠재력이 매우 큰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 탓에 수십 년 고립됐다가 작년 미국 등과의 핵 협상이 타결되며 문호를 다시 열었다. 이 때문에 이란은 낙후 산업을 빠르게 되살리고자 외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며 특히 한국 과학기술 및 ICT에 대한 수용 의지가 크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이란 과학연구기술부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이란 과학부는 과학기술 협력 논의를 전담하는 '한-이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개최하고 공동 연구개발(연구·개발)과 인적 교류 등의 사업을 시작한다. 미래부는 또 이란 정보통신부와 함께 1990년 체결한 한-이란 ICT 협력 MOU를 새롭게 고쳐 재추진하고, 2004년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활동이 중단된 한-이란 ICT 협력위원회의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미래부 산하 기관의 이란 진출 논의도 활발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지의 대표 정보통신 투자기관인 'TEMInvest'와 기술 공동개발 및 상용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테헤란대와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세조류(해수나 민물에 사는 단세포 광합성 생물)로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유망 기술 연구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현지 대학·연구소와 MOU를 맺고 친환경 경량금속과 지질 분석에 관한 공동연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도 이란에 주목한다. 초고속인터넷 구축 등의 사업 수요가 많은 데다 광대역 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서비스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KT[030200]는 이란 1위 통신사인 TCI와 사업협력 확대 MOU를 체결하고 후속 사업 수주에 나섰다. 대이란 제재 시기에도 KT가 TCI에 통신망 설계·운용에 대해 조언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란 에너지부와 가스공사와 협력해 15개 빌딩에 IoT 원격 전력제어 기술을 선보이고 5천세대에 IoT 가스검침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런 시범 사업으로 현지 인지도를 쌓아 가스·상수도·스마트홈 등 다양한 영역에서 IoT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부의 최양희 장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에는 ICT 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었던 중동 지역의 거점 협력국이라 전망이 밝다"며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과 ICT가 현지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ICT, 이란 진출 순풍…SKT·KT 등 사업 잇따라 최양희 장관 "한국 과학기술, ICT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이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동의 미래 강호' 이란에서 한국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진출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란은 산유국에다 인구가 이집트에 이은 아랍권 2위(7천900만여명)고 페르시아만과 카스피해를 함께 낀 유리한 입지 덕에 중동에서 경제적 잠재력이 매우 큰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 탓에 수십 년 고립됐다가 작년 미국 등과의 핵 협상이 타결되며 문호를 다시 열었다. 이 때문에 이란은 낙후 산업을 빠르게 되살리고자 외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며 특히 한국 과학기술 및 ICT에 대한 수용 의지가 크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이란 과학연구기술부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이란 과학부는 과학기술 협력 논의를 전담하는 '한-이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개최하고 공동 연구개발(연구·개발)과 인적 교류 등의 사업을 시작한다. 미래부는 또 이란 정보통신부와 함께 1990년 체결한 한-이란 ICT 협력 MOU를 새롭게 고쳐 재추진하고, 2004년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활동이 중단된 한-이란 ICT 협력위원회의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미래부 산하 기관의 이란 진출 논의도 활발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지의 대표 정보통신 투자기관인 'TEMInvest'와 기술 공동개발 및 상용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테헤란대와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세조류(해수나 민물에 사는 단세포 광합성 생물)로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유망 기술 연구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현지 대학·연구소와 MOU를 맺고 친환경 경량금속과 지질 분석에 관한 공동연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도 이란에 주목한다. 초고속인터넷 구축 등의 사업 수요가 많은 데다 광대역 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서비스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KT[030200]는 이란 1위 통신사인 TCI와 사업협력 확대 MOU를 체결하고 후속 사업 수주에 나섰다. 대이란 제재 시기에도 KT가 TCI에 통신망 설계·운용에 대해 조언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란 에너지부와 가스공사와 협력해 15개 빌딩에 IoT 원격 전력제어 기술을 선보이고 5천세대에 IoT 가스검침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런 시범 사업으로 현지 인지도를 쌓아 가스·상수도·스마트홈 등 다양한 영역에서 IoT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부의 최양희 장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에는 ICT 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었던 중동 지역의 거점 협력국이라 전망이 밝다"며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과 ICT가 현지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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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식품·의료제품 MOU 체결…"이란 시장 진출 지원"
한-이란 식품·의료제품 MOU 체결…"이란 시장 진출 지원"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7위 이란에 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식품과 의료제품 분야 협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식품·의료제품의 인허가 절차, 기준·규격 현황 등을 공유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의 법령 및 제도, 허가 관련 절차, 품질 및 안전 관리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심포지엄·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국은 국내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 협의회를 열고 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 수입 통관 서류 공증 절차 생략 등을 논의한다. 식약처는 "이란 화장품 시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7위"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홍보관 설립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무 협의회에서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이란에 진출해 품목 허가를 받을 때 필요한 화장품 제조소 사전 현장 실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란에서 전자부품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사용이 제한된 '의료영상 획득 장치'를 의료기기로 분류, 관리해달라고 이란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정부뿐 아니라 한국과 이란의 화장품, 의료기기 협회도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해 민간차원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이란 식품·의료제품 MOU 체결…"이란 시장 진출 지원"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7위 이란에 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식품과 의료제품 분야 협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식품·의료제품의 인허가 절차, 기준·규격 현황 등을 공유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의 법령 및 제도, 허가 관련 절차, 품질 및 안전 관리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심포지엄·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국은 국내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 협의회를 열고 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 수입 통관 서류 공증 절차 생략 등을 논의한다. 식약처는 "이란 화장품 시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7위"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홍보관 설립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무 협의회에서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이란에 진출해 품목 허가를 받을 때 필요한 화장품 제조소 사전 현장 실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란에서 전자부품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사용이 제한된 '의료영상 획득 장치'를 의료기기로 분류, 관리해달라고 이란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정부뿐 아니라 한국과 이란의 화장품, 의료기기 협회도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해 민간차원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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