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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복지부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경제적 성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한국형 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설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당뇨·감염병 연구 등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이란 내에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등 6개 병원 건립 사업을 한국 기업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기, 병원정보 시스템 등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기로 해 한국산 의료기기 등의 수출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은 이란 현지에 의료기기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기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불임 치료제 등의 바이오 제품의 수출 계약 및 MOU도 맺었다. 양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 진료 문서 및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 평가 등도 약속했다. 복지부는 "6개 병원 건립 사업, 제약·의료기기, 건보 시스템 등의 협약 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해 이란 정부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협력, 민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금융 지원 상품과 세제 감면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병원 20개, 암센터 235개,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총 20조 규모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제약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7%,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약 4.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복지부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경제적 성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한국형 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설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당뇨·감염병 연구 등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이란 내에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등 6개 병원 건립 사업을 한국 기업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기, 병원정보 시스템 등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기로 해 한국산 의료기기 등의 수출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은 이란 현지에 의료기기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기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불임 치료제 등의 바이오 제품의 수출 계약 및 MOU도 맺었다. 양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 진료 문서 및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 평가 등도 약속했다. 복지부는 "6개 병원 건립 사업, 제약·의료기기, 건보 시스템 등의 협약 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해 이란 정부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협력, 민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금융 지원 상품과 세제 감면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병원 20개, 암센터 235개,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총 20조 규모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제약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7%,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약 4.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국내]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복지부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경제적 성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한국형 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설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당뇨·감염병 연구 등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이란 내에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등 6개 병원 건립 사업을 한국 기업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기, 병원정보 시스템 등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기로 해 한국산 의료기기 등의 수출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은 이란 현지에 의료기기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기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불임 치료제 등의 바이오 제품의 수출 계약 및 MOU도 맺었다. 양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 진료 문서 및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 평가 등도 약속했다. 복지부는 "6개 병원 건립 사업, 제약·의료기기, 건보 시스템 등의 협약 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해 이란 정부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협력, 민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금융 지원 상품과 세제 감면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병원 20개, 암센터 235개,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총 20조 규모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제약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7%,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약 4.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형 병원 건립·제약 수출'…이란 보건의료 진출 발판 마련 복지부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경제적 성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정부와 한국형 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설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당뇨·감염병 연구 등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이란 내에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등 6개 병원 건립 사업을 한국 기업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기, 병원정보 시스템 등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기로 해 한국산 의료기기 등의 수출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은 이란 현지에 의료기기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기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불임 치료제 등의 바이오 제품의 수출 계약 및 MOU도 맺었다. 양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 진료 문서 및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 평가 등도 약속했다. 복지부는 "6개 병원 건립 사업, 제약·의료기기, 건보 시스템 등의 협약 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2조3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해 이란 정부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협력, 민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금융 지원 상품과 세제 감면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병원 20개, 암센터 235개,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총 20조 규모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제약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7%,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약 4.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2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돕는 조선족 권순기 회장
한중일경제발전협회장 맡아 쌓은 인맥 활용해 컨설팅업 운영 "중국에 안전 식품 수요 높아…화장품 공장 건설도 해볼 만" (서귀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2016 한중 민간 경제협력 포럼'이 열렸다. '한중 FTA와 산업협력 추진'이란 주제의 이 행사에는 이관선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수성 전 국무총리, 오신환 국회의원,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린수샹 전 산둥성 부성장 등 한국과 중국의 정부 관계자, 300여 개의 중견기업 종사자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 포럼의 실무 책임은 한중일경제발전협회가 맡았다. 이 협회 집행회장이 바로 조선족 권순기(57) 씨다. 중국 베이징의 정·재계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당발'이다. 이 협회는 중국 외교부의 직속기관. 중국 각부의 국가 부주석급 5명을 명예주석으로, 외교부·상무부·법무부 장관 등 5명을 명예회장으로, 각 성의 성장과 서기 등 50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막강한 인맥이 뒤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공상연합회 부주석이기도 한 권 회장은 이 협회 말고도 중한기업연의회, 중일기업연의회의 회장도 맡아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각 성의 고위 인사와 맺은 인맥을 바탕으로 권 회장은 베이징상립대(北京上立大)투자고문유한공사를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상립대'는 '높이 세우고 크게 돕는다'는 뜻이다. 권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상립대투자고문유한공사는 컨설팅 업체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문제 해결사'라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발전하고 우호 협력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및 리딩 CEO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해 열린 경주 세계한상대회에서 리딩 CEO로 뽑혔고, 포럼에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 권 회장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에 도움을 줬을까? 그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도운 것은 물론 법정 다툼 등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진출을 견인했고,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廣州)시에 40억 달러를 투자할 때 중개했으며, LS그룹의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공장 설립을 지원했다. 또 삼성이 중국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자 발 벗고 나서 해결했고, SK가 산시(陝西)성 국영기업과 합작하다 서로 갈라설 때 생기는 여러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해줬다. 현대 조선소의 칭다오(靑島) 유치를 주선하고, 대우 시멘트의 산둥(山東)성 투자도 끌어냈다. 권 회장은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병원의 중국 설립, 대학 간 교류 등도 성사시켰다. "지금까지 우리 회사와 거래한 한국의 기업은 100개가 넘습니다. 현재 30개사와 인연을 맺고 컨설팅을 해주고 있어요. 중국 주요 도시와 서울·대만·홍콩·일본 등지에 분회를 두고 있죠. 중국 컨설팅 업체 가운데 알아주는 회사이고, 실적으로 따지면 따라올 회사가 없을 겁니다. 연간 1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가 컨설팅 회사를 차린 이유는 뭘까? 권 회장은 경기도 양평을 고향으로 둔 아버지와 북한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 지린(吉林)성 지린시에서 태어났다. 조선족 2세인 셈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에서 일하다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공안국(경찰)에 들어가 많은 사람과 만났다. 능력을 인정받아 정부 산하 기계공장의 총경리, 호텔 사장 등으로 일하다 1990년 베이징에 진출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을 다루는 민족사무위원회에서 그를 스카우트한 것이다. 민족경제발전총공사 부총리로 근무하다가 1996년 베이징상립대투자고문유한공사를 창업했다. "창립 당시 중국에는 '고문유한공사'(컨설팅)라는 명칭이 없었어요. 우리가 처음으로 사용했죠. 국제경제 협력, 투자 자문, 투자 유치, 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회사였죠. 개혁 개방이 되고 몇 해 되지 않은 때라 중국의 법률 환경이 좋지 않아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왔다가 망하는 사례가 허다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의 규정과 사회제도 등을 몰라 많이 실패했죠. 그래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창업했습니다." 권 회장은 창업 당시 중국의 KOTRA 격인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부회장을 영입해 인맥의 폭을 넓혔다. 그는 개인의 이익을 중시하기보다는 중국 정부가 할 일을 민간 차원에서 돕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의 발전을 염두에 두면서 한국 기업의 동반 성장을 끌어내고 있다. 초창기 법률·세무 등의 컨설팅이 업무의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투자 유치도 하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공동으로 협력·상생하는 방향으로 회사 운영 기조를 바꿨다. 그는 한중 FTA 도래에 따른 중국 투자 진출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FTA 체결 이후 양국의 협력 기회는 더 커지고 있어요. 특히 한국의 안전 식품이 중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기가 어려워요. 지금이야말로 안전한 식품을 수출할 적기입니다. 또 경제가 나아지면서 건강과 환경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지금 이 분야에 진출하십시오. 그러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겁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는데, 중국에 화장품 공장을 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hwang@yna.co.kr
2016.04.28
[국내]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아세안연합회 창립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단합과 교류와 상호 발전을 위한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아세안(ASEAN)연합회'(이하 중기 베트남 연합회)가 창립됐다. 중기 베트남연합회는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노보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고 26일 동포신문인 라이프플라자가 전했다. 초대 회장에는 이충근 전 호찌민 한인회장이 선임됐다. 창립식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이충근 회장, 홍순창 호찌민 부총영사, 구본수 전 하노이 한인회장, 손영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호찌민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세안 중소기업을 이끄는 행복한 동행'이란 슬로건 아래 닻을 올린 이 연합회는 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정착하고 경영 활동을 펼치는 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하나로 묶어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근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아세안연합회' 회장. ghwang@yna.co.kr
2016.04.27
[국내]
내년 세계한상대회 경남 창원서 열린다
(서귀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017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가 경상남도 창원시로 확정됐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들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제28차 회의를 열어 서울시와 경합한 창원시를 내년 개최 장소로 낙점했다. 운영위원회는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기 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주관해 열린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대회의 개최 결과를 보고 하고, 오는 9월 27∼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 개최하는 제15차 대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며 차기 개최지를 선정한다. 운영위원장인 조규형 이사장은 "대회가 창원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행사를 유치하려는 열정, 다수의 국제대회 개최 경험, 훌륭한 인프라로 운영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는 내년 8월 창원컨벤션센터(CECO)를 증축, 완공하고 이곳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운영위원들은 경쟁에서 탈락한 서울시를 2018년 개최지 후보지로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차기 개최지는 오는 9월 29일 폐회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ghwang@yna.co.kr
2016.04.27
[국내]
동포 경제인 "중국 시장 진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IAT·월드옥타, 국내 중소기업인과 '친구 맺기'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에 진출하고 싶으십니까.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가야금홀. 현지에 진출해 성공한 한국인과 조선족 기업인 등 70여 명이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인 100여 명에게 노하우를 알려줬다. 이른바 '수출 친구 맺기' 프로그램. 이 행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가 처음으로 마련했다. 현지 진출 한국인과 조선족 기업인은 모두 월드옥타 회원이다. 국내 참가 기업인들은 친구 맺기에 앞서 '2016 월드옥타 초청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김용환 차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의 '중국의 경제 현황과 중국 진출의 성공 요인', 이정우 월드옥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센터장의 '글로벌 한민족경제네트워크와 월드옥타'라는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의 한기정 마스터국제무역 대표, 네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시의 유대진 파라다이스백화점 대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엄광철 선성(鮮星)투자그룹 사장, 광둥(廣東)성의 이진 상민실업투자유한공사 대표 등이 '중국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화장품 ▲미용용품 ▲미용·의료기기 ▲식품·▲건강식품·▲철강·기계·▲전자·석유화학▲종합무역 등 16그룹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소통이 이뤄졌다. 관련 업체 중국 전문가와 국내 기업인들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스킨십을 시작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주최 측이 배려한 것이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하고, 점심을 함께하면서 안면을 텄다. 금세 친해진 이들은 비자 내는 방법에서부터 관련 산업의 현지 동향과 발전 전망, 비즈니스를 하는 데 주의할 점 등 궁금한 것들을 묻고 대답했다. 짧은 점심때가 지나고 휴식 시간을 보낸 후 본격적인 미팅이 열렸다. 화장품 그룹에 참여한 유대진 파라다이스호텔 사장은 광주 지역의 광주테크노파크, 나노바이어연구센터, 남부대학교, 첨단환경, 하연, 강원 지역의 애드바이오텍 등의 관계자와 친구가 됐다. 단둥(丹東)의 차이나공예품유한공사 김해동 상임이사, 베이징 톈진(天津)시집광국제물류유한공사 이석찬 대표, 선양(瀋陽) 동우건축유한회사 강학원 상임이사는 부산·강원·경남 지역에서 식품업을 경영하는 대표·담당자 7명과 비즈니스 미팅에 나섰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하자"면서 즉석에서 스마트폰에 밴드와 카톡을 여는 등 SNS 활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유대진 대표는 "최근 중국은 개인 중심의 소비 성향으로 바뀌고 있어 간편·효율·소형·맞춤형·생활밀착형 진출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들어 6.7%로 둔화하기는 했으나 이것도 주변국에 비하면 높은 수치"라면서 "중국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기정 대표는 "중국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합작 법인을 설립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현지 시장을 철저히 조사한 뒤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특수층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친구 맺기' 프로그램에 동참한 기업들이 꼭 중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습니다." 허경 에이팜 대표는 "현재 우리 상품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려고 참가했다"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에이팜은 대구시의 기초화장품 제조회사로, 최근에 24시간 수분이 지속되는 화장품 '닥터뉴엘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을 출시했다. 이 상품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이번 '친구 맺기' 행사에 참가했다.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SMN온라인회사를 운영하는 허봉철 대표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 '수출 친구맺기'에 앞서 중국 진출과 관련한 전문가 초청 특강 장면. ghwang@yna.co.kr
2016.04.26
[국내]
재미동포 기업인들, 모국 중소기업 초청해 수출상담회
(울산=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미동포 기업인들이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오는 7월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로스앤젤레스지회는 7월 6∼8일 LA호텔다운타운에서 세계 각국의 동포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미주 경제인 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환태평양 무역 환경 변화 및 네트워크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쿠바를 포함한 중남미의 신시장 개척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한국 각 지자체의 중소기업을 초청해 산업 기술·신상품 전시회를 열고 일대일로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newglass@yna.co.kr
2016.04.26
[국내]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4월 22일 개최
월 25일까지, 네트워크 강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가 주최하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4월 22일(금)부터 25일(월)까지 3박 4일간 울산 롯데호텔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다. ▲ 울산대교가 보이는 울산시 전경(사진 울산광역시) 매년 4월 개최되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는 한인 무역경제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자들이 한 자리 모여,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모임이다. 월드옥타 회장단과 회원,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해외 지회 대표자간의 주요 정보 공유를 통한 역량 강화를 꾀한다. 또한 해외 한인 경제인과 국내 지자체 간 투자 및 관광 유치 기회를 마련하고, 해외 한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수출판로 개척을 돕는다는 목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확대회장단 회의, 울산광역시 투자유치 현장 설명회, 차세대포럼, 울산 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 설명회, 통상위원회 회의, GBC & 모바일앱 설명회, 울산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강연, 울산 청년인력 해외취업 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4월 22일(금) 15시 30분부터 열리는 확대회장단 회의에서는 세계 71개국 140개 지회의 주요 임원이 모여 지역별 현황과 정보를 보고하고, 각 지역의 특수상황을 연계한 네트워크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차세대 포럼은 협회의 미래 자산인 차세대 경제인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자리로, 차세대포럼Ⅰ은 울산 롯데호텔 제이드룸에서 23일(토) 9시부터 열리며, 차세대포럼Ⅱ는 24일(일) 9시부터 UNIST 테크노경영관 계단강의실 102호에서 열린다. 차세대포럼Ⅱ에는 월드옥타 차세대 뿐 아니라 울산지역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울산시 생태산업단지 및 협력사업을 소개하고, 울산지역 녹색기업 우수 사례발표 등 생태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울산 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 설명회가 23일(토) 13시 40분부터 UNIST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신설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이용에 관한 안내 및 협회 모바일 앱을 시연하는 GBC & 모바일앱 설명회는 24일(일) 9시부터 UNIST 테크노경영관 계단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전 회원의 업종을 세분화해 13개 통상위원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UNIST 테크노경영관 1,2층 13개 강의실에서 23일(토) 16시부터 열리는 통상위원회 회의에서는 통상위원회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특히 각 통상에 분류된 수출상담회 참가기업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 지난 해 4월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됐던 월드옥타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울산시 관내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된다. 23일(토)에는 울산시에 투자 및 법인설립을 희망하는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정보 및 투자 요건 정보를 제공하는 ‘울산광역시 투자유치 현장 설명회’가 열리고, 24일(일) 9시 30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울산 내 중소기업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울산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강연’이 진행된다. 24일(일) 13시 30분부터는 협회 회원들과 울산의 중소기업이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해외진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우수상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월드옥타 측은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계약이 성사되는 지역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의 청년 인재들이 모국 청년 채용을 희망하는 협회 회원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 청년인력 해외취업 상담회도 개최한다. 청년 구직자들은 24일(일) 10시부터 UNIST 테크노경영관 강의실 108호, 109호에서 열리는 상담회를 통해 취업상담 및 면접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24일(일) 11시에는 신임 지회장 및 신규 상임이사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역할 안내 및 지회 활성화와 협회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월)에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산업 인프라 시찰과,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투어도 준비돼있다. 김민혜 기자
2016.04.21
[국내]
제주에 재외동포 타운 만드는 조롱제 회장
20년 '월드옥타맨' 인맥 동원…"고향을 선물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주 중문 관광단지의 서귀포시 색달동에 재외동포 전용 리조트인 '힐라체 홈타운'(Healace Hometown)을 조성해 동포들에게 고향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조롱제(67)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근부회장이 '제주글로벌리조트 회장'이라는 새 명함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1994년 월드옥타 남아공지회를 창설하고 본부 상임이사, 통상위원장, 국제부회장,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한 뒤 국제사무국 상근부회장으로 7년 동안 근무한 '월드옥타맨'이었다. 20년 가까운 시간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던 그가 제주에 재외동포 타운인 '힐라체 홈타운'을 조성하는 리조트 사업가로 변신했다. 엄격히 말하면 조 회장은 '힐라체 홈타운'을 지으려고 신설한 법인 코힐의 해외 홍보 및 분양을 맡은 회사의 대표. 그동안 구축한 인맥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지인들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친정인 월드옥타밖에 없다고 생각해 오는 22∼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18차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재외동포 타운 건립을 맨 먼저 홍보할 계획"이라며 "한인 경제인 여러분이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 회장은 이 행사에 이어 오는 5월 하순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지를 돌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코힐은 시공사인 포스코 ANC와 힐라체 건설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어요. 이미 참여 의향서는 받았고,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됩니다. 이르면 오는 8월 첫 삽을 뜰 것입니다." 제주글로벌리조트가 설계한 조감도는 이렇다. 재외동포 타운에는 집집마다 풀장이 있는 단독주택 37채, 3층 규모의 호텔형 콘도(43세대)가 들어선다. 모두 자신의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24조 4항에 따라 1실 1계좌 분양도 가능하다. 부재 시 관리회사를 통해 임대할 수도 있다. 이 사업에는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우리 리조트는 역(逆)이민하는 재외동포의 '정착', 고국을 찾는 동포의 '휴양', 그리고 서귀포 신공항 건설과 강정 유람선선착장 건립 등의 계획과 맞물린 '재테크'라는 콘셉트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5억 원 이상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고 있어 힐라체에 투자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죠." 사기에 휘말리는 사례가 잦아 리조트 사업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는 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주글로벌리조트는 무궁화신탁과 신탁계약을 체결해 안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했다고 한다. 해당 사업지의 대지 소유권은 이미 신탁사로 소유권이 이전 등기했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 재외동포들을 위한 타운 조성이 추진됐고 아직 몇 군데가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두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주에 세워지는 힐라체 홈타운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이어 추가 부지를 더 확보해 제2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 평창동에도 재외동포들을 위한 비즈니스와 휴양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인 그는 서울 경동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대우에 근무하다 1990년 남아공에 이민했다. 현지에서 가발 제조공장을 가동하면서 KOTRA와 한국 상품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ghwang@yna.co.kr
2016.04.21
[국내]
"해양 개발 한국과 함께" 인도 해양투자박람회 열기
뭄바이 박람회에 한국이 파트너 국가로 초청돼 (뭄바이=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한국이 조선과 해운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만큼 인도와 협력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일 인도 첫 해양투자박람회가 열린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의 컨벤션센터 곳곳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에 전한 이같은 말처럼 한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인도 해양 관계자의 열기가 뜨거웠다. 많은 인도 기업인들은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기업과 부산항만공사 등 항만 운영 공기업, 포스코건설·SK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업체 부스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안내를 담당하던 이민경씨는 "많은 이들이 KIOST가 개발중인 해양연구선과 자료수집 장비인 수중글라이더에 관심을 보였다"며 "개관한 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300명 이상 설명을 듣고 갔다"고 전했다. 그레이트 이스턴 해양대학교 학생인 시밤 쿠마르 굽타는 KIOST 측의 설명을 경청하다 탐사장비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해양방제전문 공기업인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스에서는 선박사고 등으로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고 자갈을 세척하는 기계 모형을 시연해 보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부스를 둘러보던 인도 조선업체 프리시전 엔지니어스&패브리케이터스의 라빈데르 팔 싱 이사는 "해난 구조 등에 사용되는 예인선과 해상크레인 건조 분야에서 한국 업체와 제휴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남종합마린이 전시한 레저용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카누를 살펴보던 롤스로이스머린 인디아의 에드먼드 바즈 상무는 "배를 타고 바다 아래를 볼 수 있어 인도의 연안 리조트에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며 "한국이 수출뿐 아니라 인도에 생산공장을 만드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측 참여 기업과 기관도 인도와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림산업의 홍영표 상무는 "인도가 교량이나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진출할 매력이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인도 사업 참여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해외투자협력실장은 "여러 인도 기업이 항만 운영 자동화나 창고운영 등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뭄바이 등 인도 항만들과 운영에 관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7천500㎞에 이르는 해안선과 1만4천500㎞의 내륙수로를 개발하고 해양 분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단독 파트너 국가로 초청돼 정부와 50여개 해양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rao@yna.co.kr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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