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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월드옥타, 국내 청년들 해외 취업 지원한다
▲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월드옥타)가 6일부터 9일까지 '해외한인기업 해외인턴사업 하반기 국내교육'을 진행한다. 용인 대한간호협회 KNA연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국내교육에는 34명이 참여했다고 월드옥타는 밝혔다.(사진=월드옥타) '해외한인기업 해외인턴사업 하반기 국내교육' 시행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가 6일부터 9일까지 '해외한인기업 해외인턴사업 하반기 국내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인 대한간호협회 KNA연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국내교육에는 34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국내교육 수료 후 11개 월드옥타 회원사로 파견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해외인턴을 통한 현지 취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청년 실업률 해소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정부해외인턴사업을 시행하며 그동안 총 69명의 모국 청년들을 해외에 취업시켜왔다. 지난 상반기에도 인턴 36명을 26개사에 파견한 바 있다. 단순파견에 그치지 않고 협회가 갖고 있는 69개국 136개 도시 규모의 경제인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파견된 인턴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파견된 인턴은 현지 월드옥타 지회에서 개최하는 정기 간담회 등에 참가하고 먼저 해외취업에 성공한 현지 선배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사업에 참가해 우루과이 모테비디오 Dragor S.A사에 파견 예정인 박동선(29) 씨는 "국내에서 취업준비를 하며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남미지역을 여행하며 언젠가는 이곳에 도전해 꼭 다시 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어 이번 인턴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현지 취업에 성공해 현지에서 창업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도 뉴델리의 Koindo trading PVT LTD사로 파견 예정인 신혜림(25) 씨는 "글로벌 시대에 국내에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환경과 문화에서 적응하며 업무 할 수 있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여자로서 치안이 불안한 인도라는 낯선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지에서 성공한 한인기업에서 일하며 커가는 인도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현지 채용되어 인도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월드옥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총 80명의 인턴을 해외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인턴 수용기업의 경우 연 50만 달러 이상의 매출과 5명 이상의 종업원을 보유한 현지기업을 그 대상으로 하며, 인턴파견 즉시 사무직으로 1년 이상 고용할 수 있는 회원사를 우대한다. 이를 통해 파견자 대비 취업율 5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협회의 핵심가치 중 하나가 '인재한류'이다. 인재한류는 세계를 주도하는 우수한 모국과 현지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협회의 사업으로 인턴사업은 모국의 청년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협회의 핵심사업"이라며 "협회는 모국의 청년 실업 해소와 함께 모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해외에 진출시켜 미래의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협회가 바라보는 창조경제"라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2015.07.06
[국내]
한국인 20명 뽑은 자카르타 한인업체 ‘레젤’ … “해외 취업 늘리는 지름길은 해외창업
'창업 → 취업' 선순환 만들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교외의 자카르타KBN(인도네시아 보세구역)의 의류업체 두산찝따 공장. 지난해 초 해외 취업에 성공한 한지연(26)·하유경(26)씨의 일터다. 두 사람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글로벌 잡 탐방단의 일원으로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와 현지 한인 업체들을 둘러보고 면접을 한 뒤 취업했다. 해외영업팀 소속인 한지연씨는 지난 5월 12일 H&M 등 글로벌 패스트 패션 업체와 올 가을·겨울 시즌 제품 디자인을 확정하고 가격을 협상하고 있었다. 서울여대 섬유공예과를 졸업한 한씨는 대학 때부터 의상 전문가를 꿈꾸며 의류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했다. 한·미 연수 취업(WEST)을 통해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에 취업했다. 글로벌 의류 생산 기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서다. 충남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하유경씨는 대학 시절 인도네시아어를 배우며 인도네시아 취업을 준비했다. 수습 세 달을 마친 뒤 이들이 받은 월급은 2600달러(약 290만원) 선. 생활은 도우미가 딸린 120㎡ 크기의 회사 아파트에서 세 명이 함께 지낸다. 아파트 임대료·관리비와 도우미 인건비 등은 모두 회사 부담이다. 취업난에 고생하는 대학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이유다.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해외 창업이 청년 취업과 연결되는 K-MOVE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K-MOVE의 성공에는 일찍부터 신흥국에 진출한 한인 업체의 공이 크다. K-MOVE를 통해 국내 인력을 공급받는 두산찝따는 인도네시아 6개 공장에서 7000명을 고용하는 중견 한인 업체다. 박효진 관리부장은 “K-MOVE 이전에 이용하던 구직 사이트나 에이전트보다 공신력이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전산시스템 확충을 위해 한국에서 3~5년차 대리급 인력을 찾고 있다. 자카르타 도심 벨레자 타워 3개 층을 사용하는 한인 홈쇼핑업체 레젤 본사에서 만난 김유경(35) 기획팀장은 “해외 창업이 해외 취업을 늘리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레젤은 당초 한국 홈쇼핑업체의 인도네시아 시장개척팀이었으나 본사가 철수를 결정하자 현지 인력이 의기투합해 만든 기업이다. 한국인 20명이 홈쇼핑 부문에서 일한다. 1998년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인도네시아로 온 김 팀장은 “한국에서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도 통한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제품·서비스뿐 아니라 사람도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K-MOVE는 국내 청년이 세계로 나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운영하던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2013년 하반기부터 통합·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연간 청년 1만 명을 해외에 취업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2008년부터 5년간 해외 취업자가 1만3788명에 그친 걸 감안하면 야심적인 목표다. 해외취업 확대의 최대 걸림돌은 창업과 마찬가지로 취업비자 확보다. 나라마다 취업비자 문턱을 높여 자국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두산찝따나 레젤 같은 우량 기업은 회사 보증으로 취업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장병현 인도네시아 EPS센터장은 “해외 창업도 정보기술(IT) 일변도에서 한국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워싱턴·새너제이·베이징·상하이·도쿄·자카르타=정재홍·최준호·신경진·서유진·정원엽·하선영 기자, 베이징·뉴욕·워싱턴=예영준·이상렬·채병건 특파원 hongj@joongang.co.kr
2015.07.03
[국내]
성남 중소기업, 월드옥타 네트워크 타고 해외 진출
성남시-월드옥타, 해외 마케팅 강화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 MOU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성남 지역 기업들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구축한 세계 69개국 136개 지회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에 진출한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해외 마케팅 강화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월드옥타가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월드옥타와 성남시는 단계별로 협력 사업을 펼친다. 두 기관은 우선 성남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주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해외 마케팅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친다. 월드옥타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성남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수출상담회를 열고 해외 성남 무역관 운영과 비즈니스 정보 교류, 유망 바이어 발굴 등에 나서는 것이다. 2013년부터 월드옥타와 성남시가 전개한 차세대 무역스쿨의 '도전 프로그램'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으로 변경해 명맥을 잇는다. 청년층 해외취업 및 창업,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까지 지원하는 동시에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 글로벌 차세대 비즈니스 드림사업 등을 연계하는 것이다. 두 기관은 또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손을 잡기로 했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의 약어로 새로운 형태의 융합 산업이다. 성남시는 2018년까지 백현유원지(36만6천㎡) 부지에 컨벤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 관련 중소기업의 종합 컨설팅, 세계대표자대회 연계 박람회 개최, 온라인 수출상담회, 바이어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월드옥타와의 협력은 우리 지역 기업이 날개를 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 판로를 개척해온 월드옥타 회원들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박기출 회장은 "성남시의 중소기업이 전 세계의 한인 무역인 네트워크를 타고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7.01
[국내]
국내 中企 27개사, 美 정부조달 시장 공략
코트라, 워싱턴DC서 '한미 공공조달 파트너십(KPP)' 106건 비즈니스상담 진행…1억3천만달러 성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코트라(KOTRA)가 24∼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5 한미 공공조달 파트너십(KPP)' 행사를 개최했다. 정보기술(IT), 에너지, 의료 분야의 유망한 국내 수출 중소기업 27개사가 참가해 현지 조달업체 50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연방정부 조달 1위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레이시온, 보잉, 오라클 등 대형 바이어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양국 기업 간에 총 10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져 1억3천만달러 규모의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벤자민 우 메릴랜드주 경제개발부 차관은 "헬스, 바이오, 방위산업 등 메릴랜드의 주요 산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춘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장은 "미국 정부조달 시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달시장"이라며 "직접조달은 물론 절충교역과 간접조달 기회를 활용해 시장 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6.26
[국내]
고향 기업 해외 지사로 나선 부산 출신 동포 무역인들
이형우 대표 엄태언 대표 베트남·일본·핀란드 진출 경험 살려 수출 노하우 전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내수시장의 경기 침체가 이어져 중소기업이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고향 기업을 살리겠다고 찾아온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있다. 바로 지난 23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부산광역시가 시작한 '부산시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요원 지원사업'에 글로벌 마케터로 참가한 부산 출신의 월드옥타 회원 3명.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한 부산 서구 남부민동 출신의 엄태언 새솔 인터내셔날 대표, 일본에서 사업한 지 22년째인 부산진구 전포동 출신의 이형우 에스엘 히트테크 재팬 대표, 핀란드 헬싱키에 진출한 연제구 연산동 출신의 최재혁 에이비비 대표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메르스로 인해 각국에서 한국 방문을 자제시키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고향 기업을 살리는 일은 쉴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글로벌 마케터가 돼 고향 기업의 수출길을 어떻게 뚫을지에 관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화학 분야 무역업에 종사하는 엄 대표는 20여 년간 LG화학, GS화학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베트남의 경제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27일까지 진행되는 지원사업에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향 기업의 수출을 돕겠다고 달려온 것이다. 그는 "최근 한·베트남 FTA 협상 타결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면서 "지금이 베트남 진출의 적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베트남 시장을 결코 만만히 보면 안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베트남 국민은 상당히 명석해요. 베트남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자부심 때문에 긍지도 높고요. 현지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보다 못산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비즈니스 매너를 무시하는 겁니다. 그러면 수출이 성사되는 경우가 거의 없죠.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그곳 기업인들을 존중하면서 철저히 비즈니스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본 주재원으로 왔다가 일본에 정착,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IT 제품 생산업체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그는 "최근 지속하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으며, 이를 틈타 중국 상품이 한국 상품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중소기업은 최소 물량도 많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약한 상황인데도 품질제일주의를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일본의 경우 뛰어난 품질은 기본이며 다음이 효율적인 기능, 그 다음은 가격이거든요. 품질과 효율적인 기능을 갖췄다면 수익이 작더라도 가격을 낮춰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엔저 현상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시장을 선점할 기회"라며 "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이 엔저 이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상품을 핀란드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한 최재혁 대표는 "유럽 시장은 전통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제품의 수입 요건도 굉장히 까다로우나 일단 시장 진출에 성공만 하면 기본적으로 품질이 보증된다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는 경력을 내세워 다른 나라 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 사례가 많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 3인의 조언에 부산 지역 기업인들도 호응했다. 김병문 비엠케이메티컬 대표는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다 보면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하기가 어려웠는데 우리 말과 글로 상담을 하고 현지에 진출할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특히 부산 출신 한상들의 조언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한방화장품과 샴푸를 제조하는 모리앤의 임주희 이사는 "생각지도 않게 동포 기업인들이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비롯해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월드옥타와 부산시가 실시한 이번 지원사업에는 세계 16개국 17개 도시에서 20명의 재외동포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들은 7월부터 12월까지는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된다. 해외에 지사를 둘 형편이 되지 않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 물정을 잘 아는 재외동포 마케터들이 지사 역할을 맡는다. ghwang@yna.co.kr (끝)
2015.06.25
[국내]
'메르스 가라'…수출길 숨통 터주려 동포 경제인 방한
16개국 마케터 20명, 부산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며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고국을 찾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 소속 20명의 경제인은 메르스보다 고국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며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것이다. 월드옥타는 각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회원을 '글로벌 마케터'로 선정, 국내 중소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에 지사를 둘 형편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물정을 잘 아는 재외동포 마케터들이 나서서 그 역할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마케터들은 23일부터 4일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부산광역시를 찾아가 수출길의 숨통을 터줄 예정이다. 69개국 136개 지회에서 선발된 16개국 20명의 마케터는 부산 지역 50개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다. 이들은 국내 교육을 받고 돌아가 7월부터 6개월간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상담 및 지원, 제품 해외 판촉 및 지원 활동 등을 펼친다. 부산시는 이들 마케터의 국내 교육 경비와 해외 활동비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은 수출 계약 성사 시 마케터에게 사전 협의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일본 도쿄에서 온 이형우 글로벌 마케터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메르스 때문에 각국에서 한국 방문을 자제하고 있지만 모국의 기업을 돕는 일은 쉴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 한국의 수출 경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모국의 중소기업 제품 하나라도 일본 시장에 가져다 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박기출 회장은 "한 달째 지속하는 메르스 여파로 내수시장이 침체하고 수출 경기도 부진한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은 이중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시 중소기업을 도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월드옥타와 부산시는 지난 4월 이 사업을 위해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부산 지역 중소기업들은 월드옥타가 구축한 69개국 136개의 지회를 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다. ghwang@yna.co.kr
2015.06.25
[국내]
워런 버핏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재미동포
하용화 솔로몬보험 대표, 2박3일간 오마하서 보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월가의 전설적 원로 투자가인 워런 버핏(8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해 환담한 재미동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미주 아시안 최대 보험중개회사인 솔로몬보험 대표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임이사인 그는 1992년 미국에서 솔로몬보험을 설립, 모범적으로 운영해 돈을 번 성공한 재미동포 사업가로 알려졌다. 미주 한인 2세들의 장학사업, 정체성 교육, 체계적인 리더십 훈련 등을 통한 한인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다 리안 제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워런 버핏과 자선 오찬을 하려고 경매에서 234만 5천678 달러(약 26억 1천만 달러)를 써내 낙찰받았을 정도로 그와의 식사는 행운 중의 하나다. 하 대표는 "지난주 말 2박 3일 일정으로 워런 버핏의 고향 오마하에서 같은 테이블에서 만찬을 하고, 질의응답까지 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재미동포로는 처음일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12일 알려왔다. 하 대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 소유한 손해보험사(USLI)는 미국 전역에서 40개의 유명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대표 부부와 직원 등 120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며 "비즈니스 세션을 통한 워런 버핏 소유 백화점 방문 및 골프, 버핏과의 사진촬영과 함께 2시간의 만찬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의 배려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질의응답 기회를 얻은 하 대표는 "노장 워런 버핏은 2시간 동안 예상했던 모습과는 달리 소탈하고 단순하며 맑은 어린아이와 같은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하 대표는 만찬에서 4가지의 질문을 했다. '당신은 여러 신문사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시대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IT 산업의 발달로 소위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신문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첫 번째 질문에 워런 버핏은 "한마디로 말해 나는 신문을 무척 좋아하며, 신문은 여전히 세상이 돌아가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 때문이다. 지금 나는 30여 개의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5개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며 "신문은 모든 세상의 정보가 축약돼 있다. 사람들은 신문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고, 사업 구상에 대한 정보도 얻으며, 그리고 집 등 부동산 거래도 이뤄지기에 신문은 아직 미디어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한다"고 대답했다. 또 '당신은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으며 어떤 사람을 존경하나?'라고 묻자 "항상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려라. 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사업할 때나 심지어 결혼할 때도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반려자라면 당신의 삶은 발전 있는 인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위에 올바른 일을 하는 리더들을 찾고, 만나면 당신도 언젠가 그러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투자 비법에 대한 해답도 내놨다. "첫 번째 진리는 소액이라도 직접 투자하는 것입니다. 나도 처음에는 막연한 환상 그리고 기대심리로 투자해서 실패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열 번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을 얻습니다. 또한, 책이 진리입니다. 책에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굉장한 힘이 있습니다. 1949년 발간된 나의 콜롬비아 대학 은사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Common stock Uncommon Profit)는 투자에서 성경과 같은 책입니다. 나는 10번 이상 정독했으며 투자의 기본 원칙은 불변 진리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투자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지성들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추천하는 바입니다." 하 대표는 '당신의 버킷리스트, 즉 죽기 전에 해야 할 리스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했다. 워런 버핏은 이에 대해 "나는 항상 다음 사업의 구상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이다. 일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며 다가오는 계약의 규모나 시장성에 따라 굉장한 에너지를 느낀다. 주로 나는 나의 일을 즐기고 새로운 도전이 올 때마다 희열감을 느낀다"며 "가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 돈이나 명성을 추구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일에서 늘 내가 거래하는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을 보며 그 사람과 평생 파트너십을 가지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라고 설명했다. ghwang@yna.co.kr
2015.06.25
[국내]
"한상 네트워크, 이제 亞가 주도"
아시아한상대회 말레이서 개막..17개국 110명 한자리에 "글로벌 경제·문화의 중심은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21세기 한상(韓商) 네트워크는 아시아 한상들이 주도하자." 아시아 각국에서 활약 중인 대표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5 아시아한상대회`에 참석한 송창근 2015 세계한상대회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승은호 2015 아시아한상대회장(왼쪽부터). [채수환 기자]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퍼스트월드힐 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한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에 17개 역내 국가의 아시아 한상 110명이 참석해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젊은 한상들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승은호 아시아한상대회장(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은 "아시아에 낙후된 국가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만큼 사업 기회가 풍부하다는 의미"라며 "아시아에서 젊고 새로운 한상들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선배 한상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회장은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한상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제 한상들도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민간 외교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 주최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윤선규 한인회장은 "지금까지 10차례 열린 역대 아시아한상대회 중 올해 가장 많은 한상들이 한자리에 집결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번 대회를 아시아 한상들이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주도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쿠알라룸푸르 = 채수환 기자]
2015.06.19
[국내]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비즈니스 상담회 안내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비즈니스 상담회 안내 2015년 10.13일(화) -15일(목) 3일 간 경 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에서는 국내기업과 한상 분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총 3개의 상담회를 진행합니다. 대회에 등록하시면 모집일정에 따라 신청 가능하오니, 상담회 별로 내용을 확인 하시고 개별 신청바랍니다. * 비즈니스 상담회 사전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 시 2015.10.13(화) 10:00 - 12:00 장 소 경주화백컨벤션터(HICO) 204호 문 의 02-3415-0152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비즈니스 상담회 일대일비즈니스미팅 - 한상/해외 바이어초청 - 유통바이어상담회 I - 대형유통MD 초청 - 유통바이어상담회 II - 홈쇼핑,T-comerce 등 바이어 초청 - 기간 : '15.10.14-15(2일) 규모 : 해외/한상 40개사, 국내기업 100개사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비즈니스상담장 101-102호 기간 : '15.10.13-14(2일) 규모 : 유통바이어MD 40명, 국내기업 200개사 품목 : 생활소비재, 의류, 식품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비즈니스상담장 103-104호 기간 : '15.10.15(1일) 규모 : T-commcere,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40개사, 국내기업 100개사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 센터 1층 비즈니스상담장 103-104호 신청 바로가기▶ 담당자 : 심문보 대리/ 트레이드 커뮤니티 TEL : 070-7010-7696 Email : tcforuemail@naver.com 신청 문의 담당자 : 김현수 과장/ 경북경제진흥원 TEL : 054-473-8556 Email : fergo78@daum.net 신청 문의 담당자 : 박미정 / 중소기업유통센터 TEL : 02-6678-9339 Email : expo@sbdc.co.kr
2015.06.19
[국내]
조규형 이사장 “한상(韓商), 소외계층에 관심 가져야”
“한인 상공인들이 소외계층에 더욱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겐팅 하일랜드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 포럼에서 “자선활동은 궁극적으로 여러분들의 국내 활동을 돕고 비즈니스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날 “고국 정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상들이 어렵게 번 돈으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조금이나마 손을 뻗는다면 고국의 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며 “이 분들이 정말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는 인식을 우리 국민이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어 한상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뒀다. 그는 “정부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발전적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주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느끼기 보다는 국가와 여러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역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내의 기업들이 한상대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면 한상은 대단히 큰 잠재력을 갖춘 조직”이라며 “대외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주거나 각 지역별로 조직화하고 이것을 글로벌화 하는 등 계속해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한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겐팅 하일랜드에서 지속되는 ‘201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는 19개국 한인회장들과 한상들이 대거 방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kyoumhur@gmail.com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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