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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월호참사) 제주 모인 한상들도 실종자 구조 '기원'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회장 김우재)가 22∼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일찍 제주를 찾은 한상(韓商)들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 희생자를 애도하고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가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김우재 회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에 비통해하며 함께 슬픔을 나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특히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어린 학생들의 희생은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며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됐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병철 미국 워싱턴DC 지회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참사를 직접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면서 "우리 지회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도울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월드옥타가 연합뉴스·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540명의 회원을 비롯해 외빈과 제주도 내 기업인 등 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기간에 공연 등 흥을 돋우는 모든 프로그램을 취소했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 모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민 일본 도쿄지회장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재일동포들도 지역민의 재기를 위해 봉사하는데, 사랑하는 모국에서 발생한 슬픔을 외면할 수 없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광복 CIS 지역 조지아(옛 그루지야) 트빌리시 지회장도 "우리 지역 한인들도 방송 뉴스를 보고 이번 참사 소식을 알아 모국의 참사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자들은 기본부터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ghwang@yna.co.kr
2014.04.22
[국내]
(세월호참사) 옌볜동포 성금…"고국에 신세 갚고파"
재중동포가 보낸 위로 편지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는 재중동포 박 모씨가 21일 세월호 참사 수습에 써달라며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성금과 함께 전달한 편지. 2014.4.21 < > smj@yna.co.kr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희망을 가집시다. 기적은 꼭 일어날 겁니다." 21일 낮 낡은 점퍼 차림에 40대로 보이는 한 재중동포 남성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사전에 아무 연락 없이 찾아온 이 남성은 교민 담당 영사를 만나 자신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에 사는 조선족 박 씨"라고 소개한 뒤 "뜻있게 써달라"며 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 건네고는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현지 일반 노동자의 한 달 급여에 해당하는 인민폐 3천 위안(약 50만원)과 돈을 보내는 사연이 담긴 짤막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 박 씨는 편지에 "일하러 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 TV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부디 사고를 당한 탑승객, 특히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는 "몇 년 전 본인의 동생이 한국에서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안산시 단원구의 한 병원에서 2년간 치료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고국의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관심과 도움을 받아 큰 신세를 졌는데 이번 사고 수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작은 성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를 당한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안산시는 한국에 일하러 간 재중동포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 거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박 씨는 "사망자 가족께 심심한 애도를 드린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가집시다. 기적은 꼭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위로했다. 선양 총영사관 관계자는 "룽징에서 선양까지 기차로 꼬박 15시간 거리인데 본인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보이는 박 씨가 생업을 뒤로한 채 성금을 맡기러 직접 찾아와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현지 한인회 등이 모금할 예정인 성금과 함께 본국으로 보내 의미 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2014.04.22
[국내]
[인터뷰] 세계한인무역협회 김우재 회장
제주 세계대표자회의에 68개국 130개 지회서 540명 참가 "세월호 희생자 애도하며 수출상담회·투자설명회 열겠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희생된 어린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국에 사는 한상(韓商)이지만 동포로서 같은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구조하겠다고 험난한 파도와 싸우는 관계자들의 노력만큼 많은 생명이 구조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김우재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무겁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뿐"이라며 착잡한 심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제주도 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고 상품 수출에 이바지하고자 우리 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회를 연다"면서 "그러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한 애도 물결에 참여하는 뜻으로 개·폐회식 등의 공연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통상위원회 회의, 확대회장단 모임, 수출상담회, 해외 취업 인턴십,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의 원래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 그는 "제주에 모인 우리 회원들은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구호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모금을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 세계 한인사회에 '스타팅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33년 역사의 월드옥타는 전 세계 68개국 130개 지회에 정회원 6천5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2천500여 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경제단체. 매년 4월과 10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고, 지역과 모국에서 차세대 무역스쿨 등을 개설하고 있다. 22∼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릴 제16차 제주 대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이청길 이사장, 김성학 수석부회장, 명예회장과 상임집행위원, 통상위원장, 지회장과 회원 등 540명과 외빈, 제주도 내 기업인 등 총 7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 2012년 10월 제17대 월드옥타 회장에 당선된 김 회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국항공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해 10년간 근무하다가 1977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30년 넘게 식품유통업·건설업·관광업·부동산업 등을 아우르는 무궁화유통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재단 이사,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인도네시아 후생복지 훈장, 자랑스러운 해외 경영인상, 대한민국 고객 감동 그랑프리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제16차 대회를 제주에서 여는 이유는. ▲ 제주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인 동시에 세계 7대 경관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세계 각국에 아름다운 제주도를 널리 알리고, 관광 및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4월 전북 부안에서 연 제15차 세계대표자대회 때 제주 출신인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 제주도에서도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 각국 한인 기업의 CEO이자 월드옥타를 대표하는 지회장 등이 대거 참가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이며 관광명소이다.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이 발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한국 국민이나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은 제주도의 우수한 기업들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소개할 생각이다. 우리는 우수한 제주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제주도가 원하는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에 일조할 것이 틀림없다. -- 월드옥타와 제주도 간 연계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 우리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통상, 청년인력 해외 일자리 창출, 제주도 내 기업과 협회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제주도가 직면한 경제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회 기간에 제주도 청년들을 위한 해외 취업 설명회, 제주도 내 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한 수출상담회, 협회의 차세대 경제인과 제주도 내 청년 기업인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간담회, 제주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질 가을 대회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임기 전 마지막 행사나 다름없다. ▲ 지금까지 협회의 대외적인 이미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기쁘기 그지없다. 특히 월드옥타의 사업 예산이 올해 증액됐다. 임원을 비롯한 전 회원의 노고에 힘입은 결과다. 아쉬움도 있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이었다. 우리만의 문화인 형제애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 대회가 끝나고 대북 투자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북한 개성공단 방문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 아직 방북 승인이 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치·외교적으로 풀 수 없는 남북관계를 경제로, 특히 한상들이 나서서 접근해보자는 취지로 방북을 추진했다. 월드옥타에는 북한과 사업을 하는 회원사가 많이 있다. 우리 회원들은 모국 내에 있는 어느 단체보다 대북 관련 사업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 대박'을 실현하는 데 우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남은 임기 중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은. ▲ 월드옥타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 사업, 청년 취업·창업 사업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있지만 모국 경제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체 수출의 3분의 1 정도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해 우리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취업도 어떻게 보면 국내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세계가 원하는 지역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며, 글로벌 창업 지원 사업도 청년 기업가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 진행할 차세대 무역스쿨에는 참가자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아이템을 해외로 진출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연구하도록 주요 과제로 제시할 생각이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4.21
[국내]
中 옌지·두만강 투자박람회 8월 말 열린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개최…바이어 1만여 명과 450개 기업 참여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제10회 옌지·두만강 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가 8월 28일부터 나흘간 옌지(延吉)시 옌지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유대진)는 "20여 개국 1천여 명의 한상(韓商)을 비롯해 1만여 명의 바이어와 450개 기업이 참여하는 동북3성 최대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21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올해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지린성 상무청과 무역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옌지시 정부가 주관한다. 유 위원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긴축과 실용성을 이유로 많은 박람회를 축소·폐지하고 있다"며 "옌볜 지역에는 옌지·두만강 박람회와 창춘(長春) 동북아국제박람회만 남겨 격년으로 번갈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중국 중앙정부의 상무부 인사, 옌볜자치주 내 옌지·투먼(圖們)·룽징(龍井)·둔화(敦化)·허룽(和龍)·훈춘(琿春) 등 6개 시장, 서울 관악구·대전 대덕구·강원 평창군 등 옌지시 자매도시 관계자, 월드옥타·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벤처기업협회(KOVA) 회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대회 직전 다롄(大連)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동북3성 활성화 대회 참가자 300여 명이 대거 박람회를 찾을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한상 바이어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해 내실 있는 비즈니스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개했다. 옌지는 북한과의 교류도 활발한 지역이라서 대북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발족한 옌지 경제개발구 동북아문화아웃소싱센터에 네이버·아사달 등 국내 IT 기업이 대거 입주했고, 다음 달부터 북한에서 고급 IT 인력 200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훈춘과 창춘을 잇는 고속철도가 연말에 개통되면 그 가운데 있는 옌지는 물류와 IT 분야에서 각광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동북3성, 나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옌지가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wakaru@yna.co.kr 출처 : 연합뉴스
2014.04.21
[국내]
재외동포재단.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재단,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연수(OKFriends GoGlobal)“시행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국내 청소년 30명이 참가하는 ‘2014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연수(OKFriends GOGlobal)’ 를 시행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사업은 재외동포청소년을 국내로 초청하여 시행하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국내 청소년들이 재외동포사회를 체험토록 함으로서 내·외 동포 청소년 간 쌍방향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개설한 홈스테이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부터 10일 간 시행되는 연수에는 국내 청소년(중․고등학생) 30명이 참가하며, 작년 재외동포청소년 초청연수 참가자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했던 국내 학생들이 이번에는 재외동포청소년들의 가정을 찾아가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일반청소년(15명), 소외계층(15명)으로 구성되어 뉴욕 15명, 몬트리올 15명 두 그룹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총영사관·한인회방문, 한글학교 자원봉사, 독도퍼포먼스, 홈스테이 등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재외동포사회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韓流)와 한국의 성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청소년들이 재외동포사회의 진정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소외계층(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청소년들에게도 재외동포사회를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했고, 재외동포청소년과 모국의 청소년이 쌍방향으로 교류,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은 오는 4.17일 오전 10시30분 올림픽파크텔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벤쿠버를 경유하여 뉴욕과 몬트리올로 연수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끝.
2014.04.21
[국내]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세미나서 청년 취업난 타개책 모색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군산대 산학협력 MOU (군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사회 여론 형성의 구심점인 동포 언론사들이 전라북도 국립군산대학교에서 국내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이하 세한언)·연합뉴스 공동주최 제1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 참석 중인 동포 언론인들은 18일 오전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언론인이 앞장서는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건기 세한언 회장을 비롯해 20개국에서 참가한 62명의 언론인과 나의균 군산대 총장, 윤영곤 호남권 기업주치의센터장, 군산대 학생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동익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은 국내 청년들의 어려운 취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윤 센터장은 "취업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격·소양·전문 분야에 맞춤교육을 시행하고, 세한언은 프로그램 개발·홍보·모니터·멘토링을 시행한다면 해외 인턴십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인턴십을 거쳐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 사례를 소개한 뒤 "3∼6개월 등 단기 인턴십 과정으로는 목표한 결과를 이루기가 어렵다"면서 "군산대와 세한언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례 발표에 나선 최성식 미국 댈러스 뉴스코리아 대표는 "인턴 학생들을 식구같이 지도해 서로 신뢰를 쌓아나갔다"며 "인턴십을 마친 학생들이 한국과 미국 등 자신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주로 3∼6개월 단기 인턴십에 따른 각국의 비자 발급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고, 열띤 토론으로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종료됐다. 세한언은 세미나에 앞서 군산대 호남권 기업주치의센터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된 이번 대회는 이날 세미나를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wakaru@yna.co.kr
2014.04.21
[국내]
"'조선족'은 중국이 만든 명칭…'재중동포'로 불러야"
인천대 노영돈·최영춘, '재외한인연구' 논문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중국의 재외동포를 두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거 중국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명칭을 따르는 것으로, 재미동포나 재일동포처럼 조선족도 '재중동포'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영돈 인천대 법학과 교수와 같은 과 박사과정인 최영춘 씨는 최근 학술지 '재외한인연구'에 실은 '중국의 민족 식별작업에 관한 고찰'이라는 공동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아직도 우리나라의 국가·언론기관 등이 동포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초기였던 1927년 중국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은 중국 내 난민 정도로 인식됐지만 이듬해 제6차 전국인민대표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소수민족의 하나로 인정받았고 이후로도 이런 인식은 지속됐다. 중국 정부가 1953년 시작한 민족 식별작업을 통해 중국 내 조선인들은 몽고족·화족·만족 등의 소수민족과 함께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공식 분류됐고, 당시 명칭은 오늘날처럼 '조선족'이 아닌 '조선민족'이었다는 게 두 학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1955년 성·직할시와 동급이었던 '연변조선민족자치구'가 하위 행정구역 개념인 '자치주'로 강등되면서 조선민족이라는 명칭도 중국 정부의 여러 정치적 의도에 따라 조선족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 교수 등은 "'조선족'이라는 말은 한·중 수교를 전후해 동포관이나 동포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하던 상황에서 무비판적, 비주체적으로 사용돼 온 것"이라며 "재중한인을 두고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중국에 의해 붙여진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을 칭할 때 '한민족' 또는 '한인'이라는 표현을 쓴다"면서 "조선족이 아니라 재중한인 또는 중국동포 등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2014.04.18
[국내]
재외동포재단,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연수 발대식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청소년 공공외교단 연수'(OKFriends GoGlobal) 발대식을 열었다. 국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3으로 구성된 연수단 30명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해 재외동포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재외동포 사회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2014.4.17 wakaru@yna.co.kr
2014.04.18
[국내]
미국·프랑스…세계 곳곳에서 만나는 태권도
파리·뉴욕서 태권도대회와 시범 공연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과 프랑스 곳곳에서 한국의 태권도와 문화를 선보이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26일 프랑스 리옹에서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프랑스 한국문화원, 프랑스 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제5회 주불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열린다. 지난 2008년 파리에서 처음 열린 대회는 프랑스 내 태권도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청소년·시니어·프로를 막론하고 프랑스 태권도인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올 대회에는 360여 명이 참가한다. 뉴욕주태권도협회는 다음 달 10일 뉴욕 맨해튼 헌터칼리지에서 태권도 공연을 선보인다. 이미 태권도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더욱 많은 시민에게 대중적인 스포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한다. 이 공연에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이 참여해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격파 시범, 뉴욕 내 각 도장의 시범 공연이 마련된다. 6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태권도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미국 태권도교육재단이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태권도 시범 공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춘 태권무 공연, 태권도 사범 커플의 전통 혼례 등을 통해 한국과 태권도를 동시에 알릴 계획이다. 또 공립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homj@yna.co.kr
2014.04.18
[국내]
美 입양인 목소리 예술로 담는 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수많은 젊은 입양인들이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입양인들이 감정을 표출하고 그러한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등 각국 입양인들이 모인 LGA(Land of Gazillion Adoptees)와 미국 예술봉사단체인 COMPAS 등은 최근 미국 내 젊은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젝트 'Creating Home'을 추진 중이다. 우선 LGA가 기반을 두고 있는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3개월짜리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10∼20대 입양인들에게 예술가들과 만나 워크숍과 공연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삶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카일 트란 마이어 등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해 입양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말과 글, 시각예술, 무용 등 예술을 통해 입양인들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비슷한 환경을 지닌 또래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겼다. 주최 측은 "우리는 지금까지 입양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그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못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입양인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A는 입양 문제가 당사자인 입양인을 뒷전에 제쳐놓은 채 논의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입양인·입양 전문가의 칼럼, 다큐멘터리, 포토 에세이 등을 담은 웹진 '거질리언 보이스'를 지난해 창간, 다양한 입양인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입양인에게 지급할 장학금 등 소요경비 3만달러(약 3천만 원)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에서 모금 중이다. chomj@yna.co.kr 출처 : 연합뉴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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