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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미주총연 회장
①미주총연 회장 이정순 "미국 선거에 참여하도록 대대적으로 캠페인 벌이겠다" <※편집자주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재외동포들도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의 정을 나누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합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는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발전과 재외동포 정책의 혁신을 위해 각 지역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10명의 재외동포단체 수장들로부터 새해 포부, 현지 한인사회의 현안, 주요 추진 계획,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듣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올해는 미국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시민권을 획득하고 선거에 참여해 합니다.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총연)은 선거 참여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150여 개 한인회와 함께 더 많은 한인이 참정권을 실천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육성을 위한 콘퍼런스를 9월 초에 엽니다. 미주 지역과 전 세계 차세대가 만나 한민족의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미국 내 각 도시에 일본군 위안부 동상을 건립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총연은 지난해 4월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안(H.R1771)이 통과되도록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제3국이나 제3자를 통한 밀거래·마약·밀수 등의 활동으로 얻어지는 자금 차단 등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연방 하원을 통과하려면 218표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로비로 공식 지지를 표명한 의원은 132명입니다. 나머지 300여 명의 의원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두 차례 보냈습니다. 의회 통과를 위해 거주 지역 하원의원에게 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편지, 이메일, 팩시밀리를 보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총연은 워싱턴DC에 있는 의회를 직접 방문해 통과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재선되도록 후원 운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것은 한국과 우리 자신을 돕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다음 달 후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혼다 의원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총연 측으로 후원금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작년 한국에서는 총선과 대선에서 재외선거가 처음 치러졌습니다. 투표 장소가 멀어 시간상으로, 경제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아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투표하러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편이나 이메일 투표 등 가능한 법안을 개정해야 합니다. 재미동포는 한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 행정부와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로비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이번에 총연에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말이 많습니다. 로비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한국 정부가 총연에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의 예산을 지원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동포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로비에 기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한국 정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재외동포재단은 각국 한인회장을 초청해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엽니다. 초청을 하니까 참석은 하는데 뭔가 할 일이 없는 형편입니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참여해 토의하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대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재일본민단 단장
②재일본민단 단장 오공태 "한일 관계 회복 위해 가교 역할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한일 양국의 진지한 대화입니다. 양국 관계가 경색됐다고 하지만 인적인 왕래는 지난해에도 연간 추정 550만 명에 달합니다. 경제적으로도 무역과 투자의 증대, 한일 기업에 의한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이 신의를 확고히 하고, 더욱 협동·번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을 만나 잘 풀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풀리지 않고 꼬이면 재일동포들만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성사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신사참배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우익들의 망언이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상태라면 해결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양국은 FIFA 월드컵 2002년 대회의 유치를 둘러싸고 격렬히 싸우면서도 공동 개최를 끌어냈습니다. 그때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단은 한일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풀뿌리 차원의 교류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차세대 육성은 민단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우리말을 모르다 보니 차세대들이 일본으로 동화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말을 배울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정규 한국학교를 설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올해 도쿄에 학교를 지을 계획입니다.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모국 연수를 통한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일본 전역의 민단 281개 지부의 간부와 대면해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의식을 같이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계발함으로써 유대를 넓히는 조직재생 사업도 민단의 현안입니다. 재작년 재외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단 내에서도 정당 활동을 하는 인사가 있고 재일본한인회연합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 단체에서 모두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갈등 때문에 재외선거가 문제라는 인식이 태동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일본을 방문해 마음에 둔 사람들만 만나고 돌아가곤 합니다. 이런 현상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각국에서 대표성이 있는 대표만이 참석해야 한다고 재외동포재단에 제언하고 싶습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중국한국인회장
③중국한국인회장 황찬식 "中 정부 등록 통해 합법화 이루겠다" (서울=연합뉴스) 재중국한국인회의 올해 최대 현안은 우리 단체를 중국 정부에 등록하는 것, 즉 합법화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에서 관련 규정을 성안해 국무원 심의에 상정한 상태입니다. 재중국한국인회가 창립되고 나서 15년 동안 줄곧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다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리의 건의를 받고 즉시 리커창 총리에게 요청해 확답을 들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12월 강창희 국회의장 방중 시 한인 간담회에서 '재외국민보호법'과 '지원법' 제정을 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정책은 이제 단순히 정부의 의지에 기대기보다는 제도적으로 해결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우리는 입법 청원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각국 한인회와 연대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재외국민의 부재자 투표는 더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합니다. 투표소를 늘리고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를 인정해야 투표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재중국 한국인들의 공통된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재외동포 전담기구에 대한 설치도 그동안 동포 사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해 온 사안입니다. 학계에서도 다양한 대안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요점은 10여 개 부처에 흩어진 관련 기구를 통합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수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다문화 가정 지원 부서와의 통합을 주장하나 우선 재외동포청을 독립청으로 두어 정책의 혼선을 피하고 지원을 효율화·강화하는 방향이 됐으면 합니다.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대통합을 이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통합은 결코 구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구체적인 정책으로 뒷받침돼야 합니다. 재외국민의 역할 증대에 따른 지원 강화가 필요하며, 재외공관의 서비스 의식이 자리 잡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세계 주요 공관에 '명예총영사' 제도를 두어 한인과 공관의 틈을 좁혀 나갈 것을 건의합니다. 매년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역별 대표자 행사로 대체하고, 각국에서 자율적으로 행사를 열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예산이 낭비되고, 매년 같은 회장이 참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현안 토론도 너무 형식에 치우치고, 건의사항(결의문 채택)도 수렴되거나 해결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포(조선족)사회와 재외국민(한인)사회가 이원화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유럽총연 회장
④유럽총연 회장 박종범 "차세대에게 정체성 심어주는 일에 힘쓰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인 차세대 육성이 유럽 한인사회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주류사회로 동화되는 이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차세대와 모국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1세대들의 역할입니다. 매년 차세대 국토대장정, 글짓기 대회, 차세대 웅변대회를 열고 있고 나아가 유럽한인차세대협의회 발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재유럽한인총연합회는 2년 전 분열과 갈등을 딛고 통합되면서 모두가 다시는 이런 사태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유럽 한인 체육대회나 차세대 웅변대회 등에 각국 한인회장들이 시간을 내고 달려와 함께하며 응원을 해주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단합하고 차세대 육성에도 힘쓰려면 무엇보다 고국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야 합니다. 차세대들에게 모국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영화 '독도수비대' 제작을 위한 기금 모금에도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25일 총회에서 올해 사업으로 채택했습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전쟁 직후 한국 사회가 뒤숭숭할 때 일본의 독도 침략 기도에 맞서 울릉도 젊은이 33명이 독도수비대를 조직해 지켰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한인 차세대에게도 영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기 있는 젊은이의 행동을 본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한인회장 자리는 어느 나라 어느 자리든 모두 자원봉사직입니다. 바쁜 생업 가운데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힘쓰는 점을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임기 동안 누구나 열정과 열의가 있으면 총연합회 회장이든 임원이든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려고 합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아중동총연 회장
⑤아중동총연 회장 임도재 "열악한 상황 벗어날 자구책으로 기금 조성"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와 중동은 한인 수도 적고 환경도 열악합니다. 내전과 쿠데타 등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아프리카·중동한인총연합회에서 위기 상황을 탈피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기금을 모았습니다. 지난 2년간 2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고 기금을 더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동의 재스민 혁명과 아프리카 내전의 내전이 일어났을 때 공관이 미흡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모국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뭉쳐서 위기를 돌파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SNS를 통해 임원과 회장들의 동의를 받는 등 투명하게 집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에 대한 모국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한인 2세들에 대한 교육시설이 열악한 것이 큰 문제입니다. 숫자가 많지 않아 교육비도 비쌉니다. 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학교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기 바랍니다. 재외공관이 적다 보니 1개 공관이 2∼3개국을 담당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열악한 환경 탓에 공관원이 근무하기를 꺼립니다. 현지 사정도 잘 모르고 활동도 미약할 수밖에 없지요. 성과보수라도 부여해서 적극적으로 영사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바립니다. 올해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의장을 맡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동포청' 설립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회 때마다 동포청 건립을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조금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과연 동포청이 필요한 것인가? 설립되면 동포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득과 실을 제대로 살펴보고 여기에 따라 동포사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의견을 수렴할 생각입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러시아·CIS총연 회장
⑦러시아·CIS총연 회장 이경종 "고려인 단체와 한인회의 간극 줄이겠다" (서울=연합뉴스) 러시아·CIS한인총연합회의 기본 방향은 조직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한인회가 고려인 동포단체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작업을 벌일 생각입니다. 이는 한인회와 동포단체 간의 틈을 좁혀가는 일이 될 것입니다. 총연은 10개국 23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13개가 해방 후 이민한 한인들의 단체이고 나머지는 고려인들의 단체들입니다. 총연 산하에 연대위원회를 만들었고, 한인회와 고려인 단체가 어떻게 잘 융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 문제, 중앙아시아의 무국적 고려인 문제, 문화회관 건립 등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한인회가 직접 맡아 해결에 나선다는 게 총연의 기본 원칙입니다. 올해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으로 정부가 예산도 배정하고 관련 행사도 준비하고 있지만 이벤트 위주로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 촬영 한번 하고 끝나는 행사는 지양해야 합니다. 과거를 기념하기보다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동포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방향성을 공유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정부도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 재외동포 정책을 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CIS의 경우 지역적 특색 때문인지 주요 사업들이 구소련 개방 후 진출한 한인들보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재외동포에만 집중돼 있다는 생각이다. 1991년 개방 이후 많은 한인이 진출했지만 정부 정책상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한국 정부가 고려인뿐만 아니라 개방 이후 진출한 한인에게도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현지 공관들의 지원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재외국민 중에는 대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선교사, 학생 등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공관이 현지에 진출한 모국의 대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칫 이해관계에 휩쓸린다는 인상을 주면 곤란합니다. 중소기업들이 모국의 보호와 지원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한인회장들이 정부 행사에 들러리나 서고 있다는 생각을 주면 안 됩니다. 행사 기간 포럼이나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한인 대표들이 공감대를 넓혀나갈 수 있느 기회를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대양주총연 회장
⑥대양주총연 회장 이동우 "호주 G20 정상회의 맞춰 한국 홍보 힘쓰겠다" (서울=연합뉴스) 올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대양주한인총연합회는 회의를 앞두고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열려고 합니다. 우선 브리즈번 등지에서 한식 페스티벌로 우리의 음식문화를 소개해 한국 문화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들을 알리는 상품전시회도 열어 호주 현지에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호주 기업과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G20 회의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행사가 브리즈번을 중심으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차세대 스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차세대 무역스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다른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민 주류사회에 진출한 변호사나 검사, 의사 등 유망한 사람들 외에도 동포 차세대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을 강사로 모시려고 합니다. 직업별로 멘토링을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지역별 예산과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포들이 한국에 가서 '거소증(국내거소신고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절차가 끝나고 나서 신고를 한 관청에서 거소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현지 공관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서류 하나 받는 데 시간과 비용 문제가 큽니다. 이를 하루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동포들이 신고 당시 거소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함께 알려 거주국 한국 공관에서 받을 수 있다면 편하고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총연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새로 어떤 정책을 내놓으라는 것 못지않게 하겠다고 밝힌 정책들이 올바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총연이 살펴보고 점검할 생각입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현장에 참가해보면 대륙별 토론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참석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면 좋겠습니다. 첨단 기술 공장, 판문점, 천안함 전시관 등을 둘러보면 참석자들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독일 뒤셀도르프회장
⑧독일 뒤셀도르프회장 고창원 "시혜성 재외동포 정책 탈피해 실질적으로 접근해야" (서울=연합뉴스) 뒤셀도르프한인회(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오는 3월 3일 '퀼른 카니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로즈 먼데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파독 50주년이었던 작년에 풍물패와 함께 처음으로 정식 참가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고 주최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 카니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한국뿐입니다. 쾰른, 마인츠, 뒤셀도르프 한인 100여 명이 직접 풍물패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 전통음악을 유럽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한인 행사가 한인들끼리의 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현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을 알릴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의 재외동포 정책은 실질적인 교류와 지원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근시안적인 시혜성 정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세계화 시대에 재외동포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정부가 선제적으로 재외동포의 현황과 역할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보입니다. 정부가 과거에 비해 재외동포에 큰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 수가 5천만 명이라고 하면 그 수의 10%가 넘는 700만 명이 재외동포인데, 배정된 예산이 너무 적습니다. 재외동포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재외동포청과 같은 기관을 진작 세웠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책의 마스터플랜은 없고 몇몇 힘 있는 사람들의 입김에 좌지우지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난해 파독 50주년이라고 해서 독일 전체가 떠들썩할 정도였지만 지원금은 4천여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에 반해 브라질 이민 50주년 행사에는 5억원 정도가 지원됐다고 들었습니다. 브라질 행사도 중요하지만 예산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외동포 정책을 세울 때나 예산을 배분할 때 재외동포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을 품게 합니다. 새롭게 도출되는 내용이 없이 매년 같은 내용을 반복합니다. 대부분 사정이 어려우니 모국이 도와달라는 내용인데, 어떻게 생각하면 한인회장들이 3박4일간 비싼 호텔에서 먹고 자는 돈을 한인사회 지원에 쓰면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인회장대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모국과 각국 한인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사업, 교류 활동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미국 버지니아회장
⑨미국 버지니아회장 홍일송 "동해 병기 법안 하원 통과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의 5개 한인회가 함께 버지니아주 공립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도록 하는 동해 병기 법안(HB11)의 하원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버지니아주 의원들과 만나 개별적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26일 하루에만 1천3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같은 내용의 법안이 앞서 23일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오는 7월부터 효력을 지니게 됩니다. 버지니아에서 이 법이 시행된다 해도 미국 50개주 가운데 단 한 개의 주에서 동해 표기가 병기되는 것이지만 한인 유권자들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내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 법안 통과가 한인 정치력 신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올 늦여름에 열릴 취업박람회도 한인사회에서는 큰 행사입니다. 한인단체·기관은 물론 현지 사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워싱턴DC를 포함한 수도 인근에서 한인사회를 위한 가장 큰 취업 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외선거는 부재자투표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권리인데 선거 관리 등의 문제로 오랜 기간 중단이 됐던 것입니다.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보통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수시간 비행기를 타고 선거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하기 위해 또다시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지난 2012년 1월 버지니아주 한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가 90%에 달했는데 실제 투표 참여율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저조한 투표율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유권자가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투표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전자·우편 투표 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활동에 정부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재외동포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 리더를 만들고 동포 간 연대를 돕는 일은 정부에서 나서서 지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인사회가 거주국과 한국에서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끌 리더가 없으면 추진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전달되거나 공유되기가 어렵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한 정부 당국이 정책을 만들거나 한인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때 재외동포가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정책 결정 과정에는 당사자이자 전문가인 재외동포가 목소리를 낼 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에서 모인 한인사회 대표가 모여서 한국의 정책결정자들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인회장대회의 안건 등이 인위적으로 결정되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으로 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토의가 이뤄지기 힘듭니다. 또 매년 한인회장대회가 큰 틀에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보다는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됐습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29
[국내]
유럽한인총연합회 14대 회장에 박종범 연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유럽의 27개국 35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럽총연) 14대 회장에 박종범(57) 현 회장이 재선됐다. 유럽총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NH 다누베시티호텔에서 유럽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등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찬반 투표를 거쳐 찬성 62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임기 2년의 회장에 연임됐다. 지난 2011년 두 단체로 분열됐던 유럽한인총연합회를 통합하면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 회장은 2년간 한인사회 통합과 단합에 힘써왔으며 특히, 유럽한인차세대 육성에 앞장서 왔다. 유럽한인체육대회를 비롯해 차세대웅변대회, 청소년글짓기대회 등을 개최했고, 매년 여름 100여 명의 한인 청년들을 모집해 모국의 돌아보며 자긍심과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국토대장정을 추진해왔다. 연임에 성공한 박 회장은 "부회장단과 각국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유럽총연을 만들겠다"며 "차세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긍지를 갖고 한국계로 살아갈 수 있게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2년간 열심히 봉사하고 다음 선거에서는 누구나 열정과 열의만 있으면 유럽총연 회장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거에 앞서 열린 2014 유럽총연 정기총회에서는 손성철(네덜란드), 이명숙(스위스), 이병민(스페인) 한인회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박 회장은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거쳐 무역회사인 영산한델스를 설립하며 독립, 연매출 1조 원을 올리는 영산그룹을 일궈낸 거상이다. wakaru@yna.co.kr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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