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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상들 기부행렬…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2만弗
출처:매일경제
2012.10.22
[국내]
[사설] 김용·한창우 "한국의 규제 충격적이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한창우 일본 마루한 회장은 해외에서 활동하며 한국을 빛낸 저명 인사다. 그런데 이들은 모처럼 한국에 들러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규제’ 문제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총재는 이번주 초 서울대 학생들과의 대담에서 "서울대 법인화 준비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서울대가 모든 의사결정을 할 때 교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자신 다트머스대학 총장을 역임할 당시여서 미국 대학의 현실과 상호 비교돼 그 당시 충격을 지금까지 거론한 것이다. 서울대의 현실을 알아보면 법인화 이후에도 모든 예산 항목, 교수 정원도 통제하고 있으며 심지어 교수 연봉까지도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교수 사이엔 "이러러면 법인화를 왜 했느냐. 차라리 법인화 이전으로 환원해 퇴직연금이라도 더 받자"는 분위기라고 한다. 일반 대학 학무실에선 "대학은 교육부의 노예"라고까지 할 정도다. 한창우 마루한 회장은 영종도에 1조118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한상드림아일랜드’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놓은 거액 투자가다. 일본 최대 파친코사업을 운영하는 한 회장은 "한국에 외국인투자촉진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공무원들로부터 일단 관련 규정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답변을 너무 많이 듣는다"고 한 인터뷰에서 불평을 털어놨다. 그는 한국보다 훨씬 못한 캄보디아에서 은행업 진출을 하는 데 1년밖에 안 걸렸고 라오스, 베트남 투자도 쉽게 인가가 나는데 한국은 앞으로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 사업은 한상(韓商)과 51% 대 49%의 합작사업이어서 성사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의 반응을 알아보면 "해당지역이 용도 지정이 아직 안 돼 있고 사계절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니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한다. 청년 일자리가 없다고 국민이 목청껏 외쳐봐야 공무원들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이번 국감자료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4년간 규제와의 전쟁을 한다더니 정부규제는 2008년 5186건에서 금년 8월 현재 1만3729건으로 165%나 급증했다고 한다. 특히 경제 관련 규제(4625건)는 두 배, 규제 강도가 강한 사전승인규제(3376건)는 3배가량이나 늘었다고 한다. 김 총재, 한 회장의 눈에 이 정도니 한국에 투자하러 오는 외국인의 눈에는 얼마나 이상한 나라이겠는가. 출처:매일경제
2012.10.19
[국내]
한상대회 참가 재외동포 경제인 잇따라 기부 나서
`제11회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잇따라 기부에 나서 화제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이 서울 저소득 가정 아동 교육비를 위해 2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업용 특수페인트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는 이 부문에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한상대회를 위해 잠시 고국을 찾은 홍 회장은 "큰 돈은 아니지만 고국 아이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도록 꼭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 쓰였으면 한다"며 "선진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에서도 활발한 기부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홍 회장은 한인 동포사회의 장학과 사회복지 등을 돕는 `밝은 미래재단`을 만들어 동포사회에 7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홍 회장 외에도 한상대회 참여 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조병태 11회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이 5000달러,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그룹 회장이 2000달러,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이 1000달러를 서울 모금회에 기탁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재외동포 경제인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매일경제
2012.10.19
[국내]
우리제품 수출경쟁력 한상이 검증해주세요
◆11차 세계한상대회 ◆ 16~18일 사흘간 제11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회장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행사는 국내 353개 중소기업들이 참가한 기업전시회다. 지역특산품부터 첨단 정보기술(IT)까지 다양한 제품이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한상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선 친환경 웰빙 테마가 주를 이뤘다. 홍삼ㆍ녹차 등 지역특산품은 물론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ㆍ의료기기ㆍ안마기ㆍ수질측정기 등이 `신토불이`를 내세워 한상들 속을 파고들었다. 엔에스메디칼은 안구건조증 치료기 `누리아이`를 선보여 각광받았다. 스키용 고글처럼 생긴 진동기를 15분 정도 착용만 하고 있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눈물이 나온다. 전시회 사흘간 엔에스메디칼 부스엔 제품을 착용하고 성능을 시험해보려는 한상들로 붐볐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한상들과 하루 30건 이상 상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전시회 참관에 지친 한상들은 안마기와 반신욕기를 출품한 업체들 부스에서 피로를 풀기도 했다. 태인엔터프라이즈가 선을 보인 반신욕기는 천연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함유한 편백나무로 만들어졌다. 반영구적인 세라믹 발열체를 의자 밑에 넣어 가정에서 손쉽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태인 관계자는 "뜨거운 물이 없어도 반신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이라며 "40분간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 혈액순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TV 광고에 출연해 `스타 CEO`로 통하는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산수유로 만든 건강보조식품 등을 출품한 자사 전시회장에 직접 나와 제품을 홍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황손가`는 조선황실 전통 문양 이화문을 새긴 은수저ㆍ항아리ㆍ노리개 등을 들고 나왔다. 각 분야 명장들이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제품이다. 이화문은 자두나무 오얏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종황제의 조선황실을 상징한다.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이화문 브랜드와 디자인을 2004년부터 통합해 특허를 냈다. 최근에야 글로벌사업본부를 비롯한 회사 조직을 확정하고 첫 데뷔 무대로 한상대회를 찾았다. 앞선 국내 IT를 활용한 스마트폰 주변기기ㆍ보안장비ㆍ디스플레이 분야 기업들도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한상들을 통해 수출판로를 개척하려고 분주했다. 대표적인 곳이 엠스톤이다. 엠스톤은 한 화면에 100개에 달하는 CCTV 영상을 보여주는 서버를 선보였다. 기존 CCTV 서버는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한 화면에 뿌려주는 영상이 최대 16개에 불과하지만 엠스톤이 개발한 서버는 영상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화면에 100개까지 담을 수 있다. 출처:매일경제
2012.10.19
[국내]
한상들 "강남스타일…한류 덕 좀 봤죠"
◆ 11차 세계한상대회 ◆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비롯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한류 열풍에 누구보다 기쁜 이들이 있다. 한국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한상들이다. 김종헌 무궁화유통 대표는 인도네시아 6곳에서 한국 마트를 직접 운영하며 1000여 곳에 한국 제품을 공급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품목으로 라면, 새롭게 떠오르는 품목으로 김을 꼽았다. 한국 라면은 면류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현지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김은 도시락용으로 포장된 작은 것이 인기다. 김 대표는 "한국에선 반찬이나 안주로 먹는 김을 인도네시아에선 과자처럼 간식으로 즐긴다"고 전했다. 젊은 한상들의 교류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회원들이 한류를 겨냥해 동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일본에서 화장품ㆍ잡화 등 한국 제품을 수입ㆍ판매하는 박형근 아이비스티 대표와 양청해 크레피아 대표가 그들이다. 박 대표와 양 대표는 또 다른 한상과 손잡고 오는 11월 한국문화 사이트 `라꼬레(lacoree.jp)`를 연다. 라꼬레는 미디어를 활용해 한국 패션ㆍ언어ㆍ요리ㆍ여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연예뉴스 매체와 제휴해 기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예인들이 입는 옷, 사용하는 화장품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사이트 내 쇼핑몰에서 구매로 이어지게 할 참이다. K팝 음반과 DVD도 판매한다. 박 대표는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부터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국산 화장품까지 모두 취급할 것"이라며 "일본 소비자들은 화장품 브랜드보다 성분을 보고 구매하는 편이라 제품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말레이시아에 연간 600만달러(약 67억원)가량 한국 식료품을 유통하는 이마태오 KMT교역 대표(44)나 일본에서 3대째 김치 사업을 하다 최근 한국음식점을 연 황혜란 제일물산 대표 역시 한류를 확산시키는 대표 한상으로 꼽힌다. 출처:매일경제
2012.10.19
[국내]
선·후배 韓商 150여명 손 맞잡았다
출처: 매일경제
2012.10.19
[국내]
한상들 "프랜차이즈 해외로드쇼 하자"
"올해 첫선을 보인 프랜차이즈 IR(기업설명회) 해외 로드쇼도 열어주세요." 지난 17일 제11차 세계한상대회 특별세션으로 처음 개최된 `한상 초청 프랜차이즈 IR쇼`에 대한 재외동포 기업인들 반응이 뜨겁다. 특히 더 많은 한상이 국내 프랜차이즈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국외에서 개최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프랜차이즈 IR쇼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한상을 통해 외국 진출을 모색하고 국내 업체와 한상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일경제신문ㆍMBNㆍ재외동포재단ㆍ프랜차이즈CEO포럼ㆍ프랜차이즈협회 주관으로 마련했던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표 2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상들에게 사업설명을 했고 별도로 마련된 상담부스에선 한상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졌다. 일본에서 온 김호정 씨는 "재외동포 가운데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를 외국에서 열고 싶어하는 사업가가 상당하다"며 "미국ㆍ중국ㆍ일본 등지에서 로드쇼를 하면 국내 업체는 물론 재외동포 사업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한상 윤재범 씨도 "이번 IR쇼에 참여하지 못한 중국 한상들을 위해 중국에서도 행사를 개최해 줬으면 좋겠다"며 "중국 개최가 성사되면 주위 한상들에게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6차 세계한상대회 때 인연으로 브라질에서 BBQ 브라질 1호점을 연 최태훈 THC 회장은 "한상대회는 한국 기업과 재외동포 사업가를 연결하는 다리"라며 "IR쇼를 국외에서 열면 국내 검증을 마친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외국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11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인 조병태 소네트 회장도 "프랜차이즈 IR쇼야말로 한상대회가 추구하는 한민족 간 비즈니스 네크워크 강화에 잘 들어맞는다"며 "프랜차이즈 해외 IR로드쇼 첫 번째 개최지로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를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호평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상담부스 직원들 얘기를 들으니 생각 이상으로 한상들 관심이 많았다"며 "해외 IR로드쇼를 열어도 성과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출처:매일경제
2012.10.19
[국내]
동포 바이어-중소기업 1대1 수출상담 성과 짭짤
한상대회 마지막 날 500여 건 상담에 88건 계약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유통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 시장을 노크할 기회를 얻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6일 개막한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해외 유통 바이어 50여 명은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 상담회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과 1대1 미팅을 벌였다. 모두 500여 건의 상담 가운데 88건이 그 자리에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고 215건은 재상담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좋았다는 평이다. 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의 김지윤 씨는 "중소기업 10개사와 상담했는데 3개사 제품은 당장 일본 시장에 내놓아도 통할 만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중국과 호주,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사업을 펼치는 `G찰스인터내셔날무역'의 이경철 대표도 "방향제와 탈취제를 제조하는 한국 업체를 만나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며 뿌듯해했다. 국내 중소기업 참가자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까지 국내 대형 할인마트들의 `횡포'를 참으며 기업을 운영했던 이들에게는 모처럼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격이었다. 유리창 청소기 제조업체 `ibp'의 윤성옥 이사는 "대형 마트에 제품 샘플과 설명서를 보낸 뒤 몇 번이나 미팅을 요청해도 반년 넘게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와 답답했는데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판매에 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고 제안해 무척 고무돼 있다"고 털어놓았다. 해외 바이어들은 중소기업 관계자에게 상담과 계약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둬야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상담회를 주관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최규진 마케팅지원본부 주임은 "해외에 나가려는 중소기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적합한 업체들을 바이어와 연결해줬기 때문에 실제 계약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19
[국내]
美서 세일즈 컨설팅사 운영하는 문민섭 사장
월드옥타가 배출한 경제인…연간 10억 원 매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차세대 무역스쿨'과 `재외동포 해외시장 개척사업(해시개)'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자랑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재외동포 1.5~4세 청년들을 무역의 첨병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2년 시작한 차세대 무역스쿨은 1만2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 `무역인 양성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양성한 해시개 요원들도 한국의 경제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에서 세일즈 컨설팅사 `트레이드러시'를 운영하는 문민섭(45) 사장은 이 두 가지 사업을 모두 거쳐 창업하고 사업 기반을 다졌기에 월드옥타가 배출한 한인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출생인 문 사장은 동국대 무역학과를 나와 ㈜대우 무역부문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 8월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미국 현지기업에 취업,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수입해 파는 무역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2006년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창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3년 뒤 해시개 사업을 경험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세일즈 컨설팅과 함께 한국의 일반 생활용품, 건강용품, 건강식품 등을 수입해 미국 주류사회에 판매·유통해 연간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해시개 사업에 참여한 그는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경주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때 제1회 해시개 포럼을 기획해 열었고 그 자리에서 통합회장에 선출됐다. 이어 지식경제부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마련한 해외 한인기업 초청 수출상담회에도 참가한 문 사장은 17일 "월드옥타 덕분에 창업했기에 앞으로 조직 발전에 열정을 쏟을 것이고 나아가 모국 상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미국 통신원을 맡아 컨설팅 업무를 돕고 있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출장에 동행하는가 하면 네이밍과 각종 코디네이션 등 현지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등 봉사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은 품질과 아이디어 면에서 아주 우수하지만 미국에 내다 팔 길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미국 수출 길을 열어주기 위해 현지 소비자의 눈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주고 있다. "지금은 얼마 못 버는 작은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지만 나중에는 미국에서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가장 큰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은 한국의 우수 상품을 미국에 알린다는 의미가 있기에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사장은 미국 마케팅에이전트협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월마트 등 주류사회의 대형 마트에 한국 기업이 접근하기 쉽도록 사전에 준비해 놓은 것이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문 사장은 국내 기업이 미국의 상품을 한국으로 쉽게 수입할 수 있도록 역마케팅도 하고 있다. FTA 체결로 앞으로 `에이전트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제가 그 시대를 여는 선두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사용법과 용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반품과 교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는 수입업자에게는 클레임(이의 제기)으로 돌아오는 것이죠. 현지 사정에 밝지 않은 제조업체들의 마케팅과 정보력이 문제이며, 이를 돕는 에이전트들의 역할이 필요해 진 것입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18
[국내]
아이티에 불 밝히는 한인 기업인 최상민 사장
도미니카공화국서 발전업체 ESD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진도 7.0의 강진이 중앙아메리카 아이티를 덮친 지난 2010년 1월. 바로 옆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전업체를 운영하는 최상민(36) ESD 사장은 아이티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자신은 지진 발생 이튿날 아이티로 들어갔다. 그는 곧장 아이티 전력청장의 집으로 찾아가 강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청장에게 "어서 전력보급 계획을 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최 사장은 전력청 자문관으로 임명돼 긴급하게 5쪽 분량의 전략보급 계획을 작성했고 이를 토대로 아이티는 강진 발생 28일 만에 전력을 복구할 수 있었다. 세계한상대회 참가차 방한한 최 사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강진이라는 불행한 사건은 역설적으로 ESD에는 큰 기회였다"고 술회했다.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도미니카로 이민 간 최 사장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도미니카로 돌아와 현지 KOTRA(코트라)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판매하는 현지 에이전트 역할을 하게 됐다. 당시 발전산업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그는 2005년 발전소 서비스·부품업체인 ESD를 세웠다. 이후 발전소 운영까지 분야를 넓혀가며 사업 규모를 키워 설립 당시 최 사장을 제외하고 1명뿐이던 직원은 현재 375명으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도미니카와 아이티 현지인이다. 본격적으로 사업 규모가 커진 것은 2009년 아이티에 진출하면서부터다. 현재 ESD는 동서발전과 합작으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의 시티 솔레이에 30㎿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수도에서는 베네수엘라 석유공사가 소유한 60㎿ 규모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 기준으로만 보면 전체 전력 공급량 120㎿의 절반을 ESD가 담당하는 것이다. 강진 당시의 맹활약은 ESD가 이후 아이티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아이티에서 120여 명의 ESD 직원이 근무 중이었는데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 중미 최빈국인 아이티의 전력 보급 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데다 강진의 피해까지 덮쳐 앞으로도 아이티 전력 수요는 매우 높다고 최 사장은 내다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인구는 각각 1천만 명으로 비슷하고 국내총생산(GDP)은 도미니카가 5배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력 보급량은 도미니카가 3천200㎿인 데 반해 아이티는 200㎿에 불과합니다. 수요가 무궁무진한 것이죠." 단기간에 사업을 성장시키느라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었을 법한데 최 사장은 아이티와 도미니카는 물론 조국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와 손을 잡고 아이티에 학교 두 곳을 지었고 도미니카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현지인 합창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노숙자 무료 급식을 담당하는 단체에도 매월 1만 달러씩을 기부한다. "사업하고 있는 국가와 사회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자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명확한 경영 철학입니다. 중남미 한인기업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회사가 되는 것,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또다른 경영 철학이죠." 최 사장은 "발전산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중남미에 도입해 건강검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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