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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드니] 2012 World-OTA 시드니지회 차세대 무역스쿨 성황리 마쳐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 인기 급상승 지원자 역대 최다 58명 수강, “미래 무역인으로 꿈과 비전 얻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장익재)가 ‘21세기 한민족 경제사관생도 육성’이라는 기치 아래 연례행사로 개최하는 차세대 무역스쿨의 인기가 급증했다.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시드니 레인코브 소재 나마루(Naamaroo) 수련장에서 열린 제9회 시드니 차세대 무역스쿨에 신청이 폭주해 수강 정원을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수강 정원 50명을 다 채우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수강생이 58명에 달했다. 월드옥타의 장익재 회장은 신청자가 70명을 넘었지만 수강인원을 58명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강 신청자는 역대 최다이다. 차세대 무역스쿨 인기 급등의 원인을 두고 광고 효과, 불경기 효과 등의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차세대 무역스쿨은 코트라, 시드니 총영사관, 관세, 회계, 창업 등 무역과 관계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세계는 물론 한국 및 호주와 관계된 알차고 내실있는 내용과 실무경험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서 천용수 월드옥타 명예회장이 회사의 발전과정과 자세한 경험담에 대해 특강을 해 차세대 무역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또한 소통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으로 교육생들과 기존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고, 교류하며 상호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코트라에서 선정한 호주에서 유망한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가상의 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기법을 간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팀별 분임토의 프로젝트는 열띤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됐다. 6개 팀으로 구성된 수강생들은 사업아이템을 선정하고 재무계획, 향후 전망까지 가상시나리오를 만들어 발표했다. ▶ “한국인이 큰 힘이 될 것” = 21일 열린 개회식엔 월드옥타의 천용수 명예회장과 김승 전 회장, 김병일 한인회장, 윤승서 총영사관 영사, 황중하 코트라 시드니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장익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차세대무역스쿨은 해외 한인사회에서 가장 자랑스런 행사 중 하나”라면서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월드옥타의 진면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꿈과 비전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용수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소통의 시대에 네트워크가 없으면 생존이 쉽지 않다. 동료들을 평생의 동지로, 월드옥타를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면 미래 사업에 유익할 것”이라며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자리매김하고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병일 회장은 “전 세계는 무역의 바다”라면서 “한국의 두뇌와 호주의 천연자원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여러분은 앞으로 무역의 주역이 될 수 있다. 목표와 열정을 갖고 끈기있게 성취해달라”고 부탁했다. 황중하 센터장은 “한국은 지난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세계에서 9번째 국가”라면서 “시드니지회는 리더십과 추진력이 강하다. 적기에 적당한 장소에서 교육받는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윤승서 영사는 “한국은 호주의 세번째 무역 대상국이다. 호주의 워홀러 숫자 2위, 유학생 숫자 3위”라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을 무기로 삼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61개국 118개 지회에서 해마다 열리는차세대무역스쿨은 해외 동포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와 국제통상 교육을 통해 현지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차세대 경제리더를 육성하며, 한국 상품의 세계시장 진출의 전진 기지 및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그 뜻이 있다. 해외현지 바이어의 활용을 가속화하고 청년 무역인을 육성함으로 한국상품 수출 증대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권상진 기자 --------------------------------------------------------------------------------------------- 9회 월드옥타 시드니 차세대 무역스쿨 58명 수료 월드옥타(World OKTA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한국의 지식경제부, KOTRA등과 함께 해외동포 차세대 경제리더 육성을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차세대 무역스쿨’ 시드니 지역 행사가 지난 주말 레인 코브 국립공원 내 나마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월드옥타 각 지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 지난 해까지 무역스쿨 수료자는 전 세계에 걸쳐 1만2천여명이다. 시드니 지회(회장 장익재) 주관으로 지난 20일(금) 저녁부터 22일(일) 낮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올해 시드니 지역 차세대 무역스쿨에서는 모두 58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6개조로 나뉘어, 20일 저녁 월드옥타에 대한 설명과 선배들의 이야기, 친교시간 등을 가진데 이어, 21일에는 하루 종일 △회사 설립과 세무/회계 △한국의 중소기업과 대표산업 △국제운송과 통관 △국제금융위기와 호주경제의 미래 △성공담과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가졌다. 22일(일) 코트라 바로 알기와 분임토론, 수료식과 팀별 장기자랑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21일 오전에 열린 개강식에는 천용수 월드옥타 명예회장, 김병일 시드니한인회장, 황중하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장, 김승 전 월드옥타 시드니지회장, 주시드니 총영사관 윤승서 경제영사 등이 참석했다. 장익재 시드니 지회장은 인삿말에서 이번 무역스쿨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경제에 유용한 정보 청취 △월드옥타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참가자들간의 네트워크 구성 등 세 가지를 얻고, “희망찬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용수 명예회장은 “공부도 공부지만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평생 동지들을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피교육생이지만 5~6년 뒤에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먼 훗날 우뚝 솟은 기업인들이 되라고 말했다. 김병일 회장은 이어령 교수가 몇년 전 시드니 강연에서 했던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팔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호주에 사는 한국인들은 지하자원과 인적자원 두 가지를 모두 잘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김인구 기자 < 출처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 바로가기 >
2012.08.02
[국내]
[뉴욕] 경제인협회 소식지 (2012-19호
< 출처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 바로가기 >
2012.08.02
[국내]
수은, 수출기업에 5조원 추가 지원
수은, 수출기업에 5조원 추가 지원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수출입은행(수은)은 수출기업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하반기에 5조원의 추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은 김용환 행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주요 수출기업 대표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수출채권을 현금화하지 못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에는 당초 계획보다 3조원을 추가 공급해 총 12조원의 무역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ㆍ중견기업에 제공하는 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도 5천억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포괄수출금융은 과거 수출실적 범위에서 자금용도의 제한 없이 수출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ㆍ중견 건설사의 국외 진출을 위해 5천억원을 추가 제공하고, 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에도 1조원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위기에 취약한 수출 중견·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바로가기 >
2012.07.18
[국내]
코트라 "中企 수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트라 "中企 수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수출환경 개선을 위한 '수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모임(수시모)'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코트라 수출전문위원들이 해외영업 필수사항과 어려운 수출여건 속 효과적인 해외시장 공략법 등을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특별연사로 참석하는 법무부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수출에 필요한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트라는 앞으로 '수시모' 행사를 지방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도울 예정이다. 또 '수출비상 핫라인' 가동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영업 현장에서 겪는 무역실무및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바로가기 >
2012.07.18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 美발판 삼아 세계로
'새 게임을 소개합니다' (새너제이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소셜게임업체 팬갈로어의 공동창업자인 최고경영자(CEO) 강윤석(46.왼쪽) 대표이사와 최고제품책임자(CPO) 김도연(43) 부사장이 다음달께 출시 예정인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2012.7.15 nadoo1@yna.co.kr 소셜게임 팬갈로어·전자태그 기술개발 하나마이크론 "창업 때부터 세계시장 겨냥"…"실리콘밸리 거점삼아 남미 개척" (새너제이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현지에서 직접 창업해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지사 설립 등으로 이곳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IT벤처기업들도 늘고 있다. 실리콘밸리 현지에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들은 근면성으로 대표되는 한국기업 특성과 혁신으로 대변되는 실리콘밸리의 장점으로 무장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 "창업 때부터 세계시장 겨냥" 소셜게임업체 팬갈로어 소셜게임업체 팬갈로어의 공동창업자인 최고경영자(CEO) 강윤석(46)대표이사와 최고제품책임자(CPO) 김동연(43)부사장은 요즘 실리콘밸리 소재 코트라 IT센터내 사무실에서 첫 작품 '나이틀리 어드벤쳐 (Knightly Adventure)' 출시를 준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갈로어는 창업 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 작년 4월 한국에서 창업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주법인을 동시에 설립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3월부터 2년간 글로벌 온라인게임업체 그라비티의 CEO를 역임한 강 대표는 14일(현지시간) "게임강국 한국의 장점에 새로운 혁신기술 등을 접목해 한국시장보다 미국시장에 먼저 진출키로 하고 게임을 개발해 왔다"며 "다음달께 첫 제품 출시를 앞두고 긴장되고 설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게임은 문화산업이어서 우리 식으로 만들어 놓고 미국시장에 도전해 성공한 예가 거의 없다"며 "이를 거울삼아 개발은 한국에서 하되, 애초부터 미국시장을 겨냥해 미 문화와 유저들 성향, 최근 게임트렌드 등을 집약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과 PC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집에서 PC로 게임을 하다가 외출해서는 모바일기기로 같은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10여년 전부터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4차례 창업과 컨설팅 등을 해온 그는 "싸이월드 등 한국에서 먼저 시작한 비즈니스모델들이 미국에서 정착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한국모델을 미국에서 성공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강 대표도 같은 뜻을 가진 것을 알고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주요 벤처투자가들도 이런 비즈니스모델과 혁신기술, 개발자 능력 등에 큰 점수를 주고 지금까지 무려 4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이들은 "미국에서도 게임회사가 창업 초기에 이 정도의 자금조달은 쉽지 않다"며 "한국 벤처투자가들이 한국을 대표해 미국시장을 한번 장악해 보라는 미션을 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데다 다국적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한 경력을 발판으로 국내외 벤처업계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김 부사장도 다양한 창업경험과 실리콘밸리 내 인맥이 두터운데다 모두 영어구사에도 문제가 없어 미국진출에 아직 큰 장애는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 유저들을 감안해 한국에 있는 개발자들은 게임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게임 숙련도가 떨어지는 미국 유저들에게 맞지 않는 등 게임 난이도 조절에 애를 먹은 것을 비롯해 게임의 미국화가 쉽지 않았다는 것. 김 부사장은 그러나 "미국이나 인도 등의 개발자들과 일을 해봤지만 한국 개발자들은 누구보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강해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첫 게임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 대표도 "이들의 노력으로 오는 9월과 내년 1분기에도 잇따라 게임을 내놓으면서 '모 아니면 도'식 경영에서 벗어나 경영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나이틀리 어드벤처'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섬을 개척하면서 몬스터(괴물)들과 싸움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 가는 게임으로, 수익은 다른 소셜게임처럼 주로 게임아이템 판매에서 창출된다. ◆ 실리콘밸리를 발판으로 혁신기술 들고 남미시장 노크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한국에서 실리콘메모리를 유연하게 패키징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내 밀피타스에 위치한 이 회사 미주법인 하나마이크론 아메리카는 올 하반기부터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 RFID (전자태그) 및 차량 관제시스템 시장 개척에 성공, 관련 제품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대 들어 미국 반도체 패키징 시장이 경기침체 등으로 정체되자 2008년부터 남미에 진출, 조인트벤처기업을 설립하고, RFID 시장의 엄청난 가능성을 본 뒤 관련 제품 개발에 집중, 이제 결실을 보게 된 것. 올 하반기 본격 출시되는 상품은 미주 대륙을 전체로 한 가축 이력관리시스템 '애니 트레이스(AniTrace)'와 칠레의 장거리 시외버스·운전자 관리시스템 '하나 플리트(Hnan Fleet)'. 이순범 하나마이크론 미주법인장은 "브라질에는 현재 2억5천만두의 소가 있고, 쇠고기 수출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개발팀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년간 사용돼 신뢰성이 이미 검증된 반면 값은 저렴한 신용카드리더기와 전자태그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낸 것. 게다가 신용카드리더기 스캔장치는 기존 저주파대역(LF) 대신 업계 처음으로 초고주파대역(UHF)을 활용, 3m이내 여러마리 소의 귀에 부착된 태그(인식표)를 한꺼번에 인식,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혁신을 이뤘다. 이에 비해 기존 제품은 10㎝ 이내 거리에서만 인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따라서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다소 높지만 효율성에서 월등하게 앞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 이 시스템은 이런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CBS방송에서 취재해 조만간 미국 전역에 소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법인장은 "제품 출시가 다소 지연된 것은 UHF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는 브라질 법규까지 바꿔야 했기 때문"이라며 "UHF가 소의 건강에 해롭다는 속설을 뒤집기 위해 전세계 관련 논문을 모두 뒤졌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정부가 인정한 관련 논문을 찾아 브라질 정부에 제시하는 노력 등을 통해, 설득에 성공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이 시스템을 칠레의 핵심교통수단인 장거리 시외버스에도 적용, 또다른 새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이 법인장은 "칠레는 지형상 항공기보다 장거리 시외버스가 발달했는데 무자격 운전사, 운전사들의 졸음운전, 과속 등으로 사고가 빈발해 이를 각종 장비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조작이 쉬워 정부 입장에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파악,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GPS와 운전자 이력관리 스마트카드 등을 통해 차량 모니터링과 운전내역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미 칠레 10개 시외버스 회사에서 이 제품을 장착하고 시험운행중이다. 이 법인장은 "실리콘밸리의 원천기술과 한국기업의 기술상용화 능력,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둠으로써 한국-남미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물리적 거리 등이 어울려 시장개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바로가기>
2012.07.16
[국내]
[사람들] 라오스의 청년사업가 최진수씨
[사람들] 라오스의 청년사업가 최진수씨 현지 대학 졸업 후 밀림서 벌목사업 (경주=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젊으니까 벌목사업이든 뭐든, 기회가 오면 잡아야죠. 라오스에서 하고 싶은 사업은 무궁무진합니다" 라오스 쎄콩주 밀림에서 벌목사업을 하는 최진수(31)씨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경주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6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전과 모험정신을 강조했다. 최씨는 2003년 말 육군병장으로 제대하자마자 아버지가 사업을 하는 라오스로 건너가 1년간 라오어를 배우고 2005년 라오스국립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라오스에서 사업하려면 현지어를 배우고 현지 대학을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처음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해 멍하게 있었지만 교수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라오스대에 입학한 한국인은 10여 명이지만, 언어장벽 때문에 거의 모두 중도포기하는 바람에 최씨는 이 대학을 졸업한 두 번째 한국교민이라고 한다. 그는 2009년 대학 졸업 후 라오스에 진출한 한국업체를 도와 복권사업에 뛰어들었다. 라오스 정부의 허가를 받아내 2010년 7월 스크래치 복권 600만장을 인쇄, 도매상에 배포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라오스 파트너 업체와 소송에 휘말리면서 아무런 소득도 남기지 못한 채 손을 떼야 했다. 최씨는 "한국업체가 사업에 실패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절대 `뭐가 되면 뭐가 될 것'이라는 식의 가정법을 믿어서는 안 되고, 모든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열쇠를 가진 키맨(Key Man)'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초 `LAO KOREA AGRICULTURE DEVELOPING'이라는 회사의 대표를 맡아 벌목사업을 시작했다. 최씨는 "나무도 모르고 벌목사업도 생소하지만, 현지인들과 친하게 어울리면서 기회를 잡았다"며 "일하는 것이 즐겁고, 벌목사업 특성상 유관부처 공무원들을 많이 알게 돼 다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닦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벌목공 10명을 고용, 나무를 자르고 목재로 다듬어 한국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1천㎞ 떨어진 밀림 벌목현장 근처에 집을 구해 현지직원 4명과 합숙하고 있다. 최씨는 "라오어를 할 줄 알고, 라오스 문화를 잘 알기에 수월하게 사업하고 있다"며 "나보다 나이 많은 직원들에게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를 강조하고,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나눠주고 있다"고 회사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이지만 목재 수출물량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기농커피를 심고 관광농원 조성사업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6
[국내]
[사람들] 뉴질랜드 앱 제작가 문종훈씨
[사람들] 뉴질랜드 앱 제작가 문종훈씨 앱 제작업체 2개 운영…"잡스가 직접 전화해" (경주=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을 만져보니 관련 사업이 뜨겠다는 직감이 왔습니다. 그 느낌을 믿고 준비하고 도전했습니다" 뉴질랜드 이민 1.5세로, 애플리케이션 사업에 뛰어든 문종훈(31) 씨는 1만개 이상의 앱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벌써 앱 제작업체를 두 개나 운영하며 인기 앱도 여러개 출시하고, 수익까지 내고 있으니 불가능한 꿈도 아니라고 자신감이 대단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경주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문 씨는 5일 "한국인 특유의 몰입력과 빠른 일처리 덕분에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2001년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했다. 오클랜드공과대학(AUT)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2006년 호주 시드니의 게임회사에서 일하던 중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자 앱 제작자로의 변신을 꿈꿨다. 2008년 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게임회사로 이직한 그는 같은 회사 프로그래머 김영문(37)씨와 인도인 IT 전문가, 중국인 프로그래머와 의기투합해 2009년 10월부터 석달 간 `오늘의 운세' 무료 앱을 시험삼아 개발했다. 이 앱은 한국 앱스토어에 출시되자 이틀 만에 다운로드 횟수 10만건을 기록하며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문씨는 "당시 네 명 모두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앱을 공부하고 개발했는데 대박이 났다"며 "너무나 새로운 분야라서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는데 `오늘의 운세' 앱 인기를 보고 창업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씨를 비롯한 네 명은 2010년 3월 직장을 그만두고 `모아크리에이티브'라는 앱 제작업체를 차렸다. 처음에는 현지 시멘트회사의 홍보용 앱을 1천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100만원)를 받고 제작하는 등 고전을 했지만 그해 10월 크라이스처치를 강타한 지진을 계기로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 뉴질랜드 방송사 TV3의 앱을 제작하면서 시청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바로 방송사에 제보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는데, 지진 사진과 영상이 쏟아져 들어온 것. 이때부터 앱 제작 주문이 밀려들면서 한국의 `티켓몬스터'와 현지 쿠폰업체인 `그랩 원' 등의 앱 개발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의 메이저 IT업체와 투자계약을 맺고 인도 뭄바이에 지사도 설립했다. 문씨를 포함, 전 직원 10명이 지난해에 올린 매출도 9억원을 넘어섰다. 앱 제작자로 나서면서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와 직접 통화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문씨는 "2010년 말 로또를 아이폰으로 바로 살 수 있는 앱을 만들었는데 애플사가 허가하지 않아 전화와 이메일로 수 백 차례나 문의했었다"며 "어느날 사무실로 스티브 잡스가 직접 전화해 `미안하지만 사행성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잡스가 전화했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포기할 수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회사 동료가 시장개척을 위해 미국 등 5개국 출장을 다녀왔다. 1만개 이상의 앱을 출시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지금은 앱 제작을 하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월드옥타의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한 문종훈씨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6
[국내]
[사람들] 두마리 토끼 쫓는 차세대 한인 박혜원씨
[사람들] 두마리 토끼 쫓는 차세대 한인 박혜원씨 "아프리카 어린이 위한 학교 짓고파" (경주=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민해 15년을 살았지만 한국인이란 사실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남아공과 한국을 오가며 양국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남아공 이민 1.5세인 박혜원(26.여) 씨는 학업과 사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프리토리아대학 박사과정 진학을 앞둔 식물의학도인 박 씨는 무역컨설팅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가난에 찌들고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역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경주에 개설한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무역실무를 익히고 있는 박 씨는 5일 "아프리카에서 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이 없이는 삶 자체가 바뀌지 않는 것을 옆에서 봤기에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줄 학교를 짓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1997년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남아공에 이민, 요하네스버그에 정착했다.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2005년 프리토리아대학의 최고 인기학과인 수의학과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입학했다. 하지만 3학년때 동물을 상대로 수술과 실험을 하고, 안락사시키는 과정을 접하고나서는 적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 식물의학과로 전과해 지난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에도 지원했다. 박 씨는 "아프리카 자생식물에서 오일을 추출해 여드름균을 없애고 세포 재생을 통해 흉터를 없애는 신약개발에 5년째 매달리고 있다"며 "적성에도 맞고 좋아하는 분야라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소개로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남아공 시장조사를 하거나 통역을 도맡아 해온 박 씨는 올해 초 `에덴 트레이드'라는 무역컨설팅회사를 창업한 뒤 견과류와 말린 과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 살다 보니 내가 이곳 아이들보다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생각이 교차한다"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것을 장기목표로 정하고 무역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또 "무역 전공이 아니라서 이번 무역스쿨을 통해 무역실무 기초를 배우고 도전정신을 느끼고 싶다"며 "`돈은 못 벌어도 사람은 남기자'는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6
[국내]
[수도권] "스토리가 있는 버섯, 세계에서도 通합니다"
"부가가치 높이면 블루오션" 농대 진학한 농부의 아들 형제들과 14년전 사업 시작…참담한 실패뒤 재배법 익혀 '맛타리' 브랜드로 성공…연매출 80억원, 美수출도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리에 있는 버섯생산업체 '청아랑(靑芽瑯) 영농조합법인'의 배양실. 바깥온도는 30도가 넘는 폭염의 날씨였지만, 배양실 내부는 온도가 18도로 맞춰져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수천개의 병속에 담긴 버섯들이 자라고 있는 배양실 안은 최적의 습도를 맞추기 위해 안개가 낀 것처럼 수증기가 자욱했다. 청아랑 대표 임성혁(42)씨는 병에 담겨 재배되고 있는 버섯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폈다. 그는 "버섯은 온도와 습도 등 모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재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1998년 버섯재배를 시작해 14년만에 직원 60여명, 한 해 매출 80억원을 이룬 성공한 농업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2000년 '맛타리'란 새로운 버섯 브랜드를 개발해 전국 농협과 홈플러스 매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수퍼마켓 체인들과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미국 수출 목표는 30만~40만달러로 잡고 있다. ◇가능성으로 선택한 농업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임씨는 학창시절 부모를 돕기 위해 방과후 대부분 시간을 농사일로 보내야 했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늘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농업도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됐습니다." 1989년 그는 그 막연한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대 농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1980년대 말에도 농업은 이미 사양산업으로 인식됐지만 나는 오히려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고 20년쯤 뒤엔 농업도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은 힘들었다. 대학교 4학년때 큰 병을 앓아 기술고시와 대학원 입학시험에 연이어 낙방했다. 결국 24살의 조금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했고, 1995년 제대했을 땐 세상이 달라져 있었다. 임성혁씨가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청아랑 영농조합’배양실 안에서 버섯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최영호 객원기자 yhpress@chosun.com 그는 "학생운동만 하던 대학생들이 어느새 전공과 취업준비에 열중하는 분위기로 변해 있었다"며 "취업을 하려니 영어도 약하고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1년간의 구직활동 끝에 '동부한농'이라는 농자재 기업에 입사한 그는 이곳에서 마케팅 기획 업무를 맡게 됐다. 그리고 당시 농림부에서 내려온 '농림사업지침서' 분석을 담당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지침서를 통해 그는 버섯재배 분야 사업자에게 정부가 2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버섯은 일반 농업과 달리 기술·자본 집약적 상품이고, 재배 기술의 장벽도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스토리가 있는 버섯으로… IMF 사태가 터진 1997년 말 회사를 나온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형과 미생물학을 전공하는 남동생과 함께 버섯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형은 재배 기기 등 시설관리, 동생은 버섯생산, 자신은 판매와 마케팅 담당으로 역할도 나눴다. 그러나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8개월간 버섯재배 연수까지 받은 동생은 1년 가까이 단 한 송이의 버섯도 생산하지 못했다. 그는 "상자 재배를 통해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려고 했지만, 배양과정에서 오염이 심했는지 전혀 자라지 않았다"며 "매일 밥상머리에서 형제끼리 네 탓만 하는 날이 반복됐다"고 했다. 사업 초기 빌린 수억원의 시설 투자금에 대한 이자만 매일 15만원씩 쌓여갔고, 형과 동생은 1년 만에 손을 뗐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버섯에 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근 버섯농장을 찾아다니며 1년여를 버섯재배 연구에 매달렸다. 그리고 지난 2000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병재배 버섯 '맛타리'를 개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그는 곧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맛타리 버섯 납품을 시작했다. 고객들에게 직접 버섯의 특징을 설명하고 요리법까지 소개했다. 2~4㎏ 대용량 포장뿐이었던 버섯을 200~300g 소포장으로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40여 개에 이르는 느타리버섯의 한 품종인 맛타리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맛타리와 같은 병재배 느타리버섯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버섯을 키우고 어떤 맛과 특징이 있는지 구체적인 '스토리(Story)'를 고객에게 전달한 것이 핵심"이라며 "맛타리처럼 단순한 느타리가 아니라 '맛있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하면 농업도 분명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는 미국에도 맛타리를 비롯해 표고·양송이 등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 호박·토마토·파프리카 등의 채소류도 생산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요즘 불고 있는 귀농 열풍을 보면 사람은 누구나 농심(農心)이란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결국 인간의 욕구가 향하는 곳에 미래의 부(富)가 있다는 점에서 농업은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2012.07.05
[국내]
생막걸리 중국 수출길 열린다
생막걸리 중국 수출길 열린다 김치ㆍ인삼도 기준 검토…중국 수출 가시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생막걸리의 중국 수출이 이르면 이달 중 개시될 전망이다. 중국이 김치의 위생 기준과 4~5년근 뿌리삼(蔘)의 약품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어서 전통 식품의 중국 수출 문호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이르면 이달 중 생막걸리의 위생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중국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 한식당이나 교민식당 등에서는 주로 살균막걸리가 유통됐다. 중국 전통 발효주인 황주의 위생 기준을 적용받는 살균막걸리와 달리 유산균이 많은 생막걸리는 별도의 위생 기준이 없어 중국으로 수출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2009년부터 중국 정부에 생막걸리 위생 기준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최근 중국으로부터 위생기준이 조만간 확정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막걸리 생산량의 90%를 웃도는 생막걸리가 웰빙 바람과 항암 효과 등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막걸리 수출은 작년 8월과 9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0% 이상 급증했지만, 지난 2월 7.3% 감소를 시작으로 5월에는 40.5%나 줄어드는 등 넉 달째 감소했다. 중국은 김치와 인삼의 위생 기준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의 김치 위생기준 마련 요구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절임 채소류의 위생기준 개정 때 김치 기준을 추가하겠다고 회신했다. 농식품부는 지난주 4~5년근 홍삼과 백삼, 태극삼 등 뿌리 삼의 약품 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협조문을 인삼 성분 함량, 안전성, 독성 실험 결과 등 26개 항목이 담긴 연구 보고서와 함께 중국 측에 전달했다. 현재는 6년근 홍삼만 약재로 등재돼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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