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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람들]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정효권(53)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은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사회주의국가이고 영주권제도가 아예 없는 특수성을 고려해 재중국 한인 2세들에게 교육분야 정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2.6.29 noanoa@yna.co.kr "중국에 한국학교 늘려 의무교육 해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중국학교에서는 6·25전쟁을 남침으로 가르칩니다. 중국에 사는 한인 2세를 위한 한국학교 건립과 의무교육이 절실합니다" 정효권(53)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은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사회주의국가이고 영주권제도가 아예 없는 특수성을 고려해 재중국 한인 2세들에게 교육분야 정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방한한 정 회장은 "한인 2세를 위한 한국학교가 턱없이 부족하고, 국제학교에 보낼 형편이 안 되는 한인 가정도 많아 상당수 한인 청소년들이 중국 로컬학교에서 공부한다"면서 "이들은 한국 여권을 가졌지만 중국국기에 경례하고 중국말과 문화를 배우고 자라 `무늬만 한국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한국학교를 늘려달라고 국회와 교육과학기술부를 수차례 찾아다녔지만 다른 나라 동포들과 형평성 때문에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며 "하지만 재중 한인들은 대한민국에 주소를 두고 세금을 내는 점에서 다르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중국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인은 80만명이 넘지만 영주권제도가 없어서 중국에 살면서도 한국에 주소를 두고 주민세, 재산세와 같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왜 일본강점기 독립투사들이 만주에 와서 학교를 세웠는지 알 것 같다"며 "재중 한인 2세들에게 모국의 정체성을 지켜주려면 중국 전역에 한국학교를 대폭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들에게 초ㆍ중등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의료기기 업체인 누가의료기기유한공사를 창업해 자수성가한 정 회장은 2009년 재중국한국인회 5대 회장(임기 2년)으로 취임했고 지난해 연임됐다. 정 회장은 "2008년 칭다오에 있는 한국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난방장치도 없이 추운 강당에서 떨고 있는 한인 2세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사비로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3
[국내]
[차세대 한상] 호주 마음그룹 은상진 대표
[차세대 한상] 호주 마음그룹 은상진 대표 "실패 교훈삼아 요식사업 성공..육가공업에도 진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는 여전히 기회의 땅입니다.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는 만큼 이제는 요식업을 넘어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한식당 `장도리'와 일식집 `코코로 스시바', 태국음식점 `타이패션 플러스', `굿타이' 등 4개의 음식점을 운영하며 연간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은상진(37) 마음그룹 대표는 무모할 정도로 저돌적인 사업가다. 홍익대 전자전기제어공학과를 졸업한 은 대표는 LG필립스에 입사하고,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에도 입학하는 등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며 공학도의 꿈을 펼쳐나갔다. 그러다 2004년 돌연 호주로 떠났다. 그는 "대학시절 방학을 하면 모은 돈으로 무조건 해외로 나갔는데, 오대양 육대주 중에서 오세아니아 대륙만 못가봤다"며 "문득 30세가 되기 전 그곳을 가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끌림이 있었고 아낌없이 모든 걸 버렸다"고 말했다. 가족은 물론 지인들도 강하게 말렸지만 호주행을 감행한 뒤 전공과는 무관한 관광ㆍ호텔 전문대학인 ACTH에 들어가 요식경영학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아시아 요리사, 제빵사 등 3개의 자격증과 이민법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반도체, 전기제어 등 첨단기술은 한시도 쉬지 않고 바뀌고, 그 흐름을 따라잡으려면 매일 공부를 해야만 했는데 그게 영 체질에 맞지 않았다"며 "사람이 무엇을 하든 다 밥은 먹어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무작정 요식업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요리사 자격증을 땄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업 와중에도 퇴직금을 털어 작은 일식당을 차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했다. 손님의 기호에 맞게 음식을 연구하고 신선한 재료를 확보하는 등 기본을 등한시한 결과였다. 은 대표는 "이후에도 자격증을 앞세워 시드니 시내에 한식과 중국집, 분식집, 일본 라멘집 등을 잇달아 개업했지만 계속 문을 닫아야 했다"며 "당시 사업자금을 대주고, 끝까지 믿어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친구는 호주에 먼저 정착한 입시전문학원 '프리-유니 뉴칼리지'의 이성근 대표다. 그는 "실패를 거듭하다 호주인들에게 친근한 일식집과 태국음식점을 낸 후에야 비로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현지화된 식단, 신선한 재료, 정성과 손맛, 즉석조리 시연 등의 차별화가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분석했다. 은 대표는 언젠가는 한식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야망을 키우고 있다. 모든 식당 메뉴에 한식을 하나둘 추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사업 확장을 꾀하며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틈이 날때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장을 돌아다니며 무역 아이템을 물색 중이다. 특히 호주가 세계에서 수입이 제일 까다로운 나라라는 점에 착안, 아예 현지에서 육가공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은 대표는 "고국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과 어학연수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직접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은상진 마음그룹 대표.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3
[국내]
美 LA 한인기업, 라티노 기업과 손잡는다
美 LA 한인기업, 라티노 기업과 손잡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 미국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이자 라티노가 인구의 절반을 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기업과 라티노 기업이 손을 잡았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관장 윤원석)은 29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코리언-라티나 파트너십(KLP) 2012' 행사를 열었다. 'KLP 2012'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라티노와 한인 기업 간 협력을 위해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기획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로스앤젤레스 한국상사지사협의회, 해외한인무역협회,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경제개발공사, 로스앤젤레스 라티노 상공회의소, 로스앤젤레스 상공회의소, 라틴비즈니스협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를 공동 주관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공동 주최 기관으로 나섰고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총영사관, 로스앤젤레스 주재 멕시코 총영사관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한인 150여명과 라티노 기업인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에 이어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이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를 이어주는 무역 중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가 이 지역 한인 기업 뿐 아니라 라티노 기업에도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는 공감대 아래 협력과 상생의 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윤원석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장은 "한국 기업이나 미국 내 한인기업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하는데는 로스앤젤레스의 라티노 기업이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KLP 행사를 활성화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대 인구 집단인 라티노 사회와 연계 및 협력 관계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라티노 정치인으로 꼽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총영사, 다비드 피게로아 로스앤젤레스 주재 멕시코 총영사도 참석해 한국과 라티노 기업의 협력과 동반 성장을 당부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2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 글로벌IT 10대 파워우먼
[실리콘밸리 한인들] 글로벌IT 10대 파워우먼 시스코 시스템스의 수지 위 (새너제이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한국계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수지 위(42.한국명 위정아) 선임부사장 겸 협업·통신부문 최고기술·경험책임자(CTEO). 수지 위는 최근 CNN이 정보기술관련 여성모임인 WITI(Women in Technology International)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 'IT업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in tech) 10명'에 구글의 맬리사 메이어 부사장,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제록스의 우르술라 번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12.7.1 nadoo1@yna.co.kr MIT조기입학 '천재소녀'서 '혁신 대표 여성'으로 성장 "열심히 일했지만 운도 좋아"…현재 시스코 협업부문 'CTEO' (새너제이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구글의 맬리사 메이어 부사장,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제록스의 우르술라 번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계 여성' CNN은 최근 '여성지도자' 코너에서 정보기술(IT)관련 여성모임인 WITI(Women in Technology International)의 도움을 받아 'IT업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in tech) 10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에는 번스 회장 등과 함께 한국계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수지 위(42.한국명 위정아) 선임부사장 겸 협업·통신부문 최고기술·경험책임자(CTEO)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WITI 창업자이자 회장인 캐럴라인 레이턴은 선정이유에 대해 "모범적인 지도력과 열정으로 첨단 기술업계의 우수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멋진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수지 위는 강하고 공정하고 전염력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 업계 후배 여성들의 헌신적인 지지자"라고 덧붙였다. 위 부사장은 2010년에는 WITI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됐고, 2009년에는 아이트리플(IEEE.미국 전기전자학회) 펠로(석학회원)에도 선정됐다.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학회인 IEEE의 펠로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자질과 연구개발 업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엄선해 선정한다. 위 부사장은 2007년 IT매체 '컴퓨터월드' 선정 40세 이하 최고 혁신가 40인, 2002년에는 '테크놀러지 리뷰'가 선정한 젊은 혁신가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특허도 50건 가까이 된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위 부사장은 그러나 30일 연합뉴스와 만나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저도 믿을 수 없는 일(incredible)"이라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재차 수상 비결과 소감을 묻자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이 (사회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소감을 물어 보셨지만 진정으로 기쁜 것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그 결과로 운좋게 상까지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부사장은 중학교때 월반해 친구들보다 빠른 나이인 16살 때 매사추세츠 공대(MIT)에 입학해 이 학교에서 대학원과 박사과정을 마친 후 휴렛패커드(HP)에 입사해 15년 근무했다. 그는 HP에 있으면서 PC제품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 부문을 담당하는 경험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만든 뒤 처음 직원 1명으로 시작해 1년6개월 만에 미국과 프랑스, 중국, 대만, 인도 등지에 100명의 직원을 가진 사업부로 키워내기도 했다. 위 부사장은 HP내 고객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다 작년 4월 시스코로 자리를 옮겨 현재 사용자 경험(UX)과 관련된 디자이너와 연구원 90명을 관리하는 부사장 겸 CTEO라는 독특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 직책에 대해 물어본다"며 "전직 당시 제의받은 직책이 CTO였지만 회사와 UX가 중요하다는 점을 함께 인식하게 돼 직책을 이렇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UX)이란 이용자가 시스템·제품·서비스 등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해 얻게 되는 총체적 경험으로서, 기술을 효용성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해하려는 새 접근법을 말한다. 위 부사장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술과 사용자 경험은 서로 영향을 주며 선순환하는 형식으로 발전해 왔고, 저 역시 10년간 이 선순환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위 부사장은 첨단기술 업계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2007년부터 '수지 위의 생각(Reflections by Susie Wee)'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블로그에 첨단기술의 흐름 뿐아니라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각종 경험담과 다양한 만남을 통해 배운 교훈 등을 일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2007년5월 블로그에 "한국과 중국, 일본과 미국을 넘나들면서 이미 올해 사업차 여행한 비행거리가 8만마일(약 13만㎞)이 넘었다"며 "(바쁜 일상에)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사람들이 시차적응 문제를 걱정하지만 시차가 자주 바뀌면 오히려 시차를 느끼지 못한다고 적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직원이나 고객들과 소통을 위해 지금도 오전 6시에 일어나 유럽 지역과 회의를 하고, 아시아 쪽과는 주로 밤에 일을 하기 때문에 밤 9∼10시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다. 그는 이런 엄청난 업무를 감당해내기 위해 대학때부터 시간만 나면 아이스하키와 산악달리기 등을 즐긴다면서 특히 팀워크를 알게 해준 아이스하키에 푹 빠져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살면서 장기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현 시점에 충실하는 편"이라며 "최고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2
[국내]
[차세대 한상] 일본 ㈜한류백화점 김덕홍 대표
[차세대 한상] 일본 ㈜한류백화점 김덕홍 대표 한류 비즈니스로 성공한 대표 한상..연 200억원 매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류사업을 놓고 `잠깐의 유행이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라고 걱정들 하는데, 오해 하지 마라. 절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한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히는 김덕홍(41) ㈜한류백화점 대표가 자신만만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김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가 한창일 당시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14년 만에 한류 사업으로 연간 16억엔(한화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전도유망한 한상(韓商)이다. 그는 "일본에서의 한류는 이제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비즈니스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만, 새로운 스타나 문화콘텐츠가 출현해 그 혜택을 보겠다는 피동적인 비즈니스가 아니라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내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이어야만 한류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한류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올라간다. 당시에도 정치, 종교, 문화, 예술 등 모든 방면에서 문화교류는 이어졌고, 지금도 연장 선상이기에 한류는 최근 반짝 일어난 것이 아니고 원래 있던 것을 재발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한류를 아이템으로 일본에서 어엿한 기업가로 우뚝 서기까지 그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1998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나라 경제가 바닥을 헤맬 당시 그는 한신대 경영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마땅한 취업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던 그는 무작정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그였지만 가면 먹고 살길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서다. 우선 한국식품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녔다. 그러나 4개월동안 월급이 밀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준 돈마저 떼이면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됐다. 김 대표는 "일본에 파견나온 한국 무역회사의 한 간부를 만나 도움을 청했고, 그가 선뜻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됐다"며 "당시 오갈데가 없어 회사 창고에서 먹고 자고 하며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2002년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에게 도움을 준 그 간부가 식품유통회사를 차려 독립하면서 사업 파트너 자격으로 요코하마 지역을 맡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물건을 차에 싣고 다니며 배달해주는 이른바 `차떼기' 영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한일월드컵 붐을 타면서 사업도 번창했다. 2004년에는 도쿄 신주쿠에 자신의 성을 딴 한국식품점 `킴스 클럽'을 열고, 한국에 있던 부모님과 동생을 차례로 일본에 초청했다. 2005년 나고야 엑스포 기간에 한식당과 마트 등을 임시로 개점해 운영한데 이어 2008년 신오쿠보에 한국음식점 홍아홍아를 오픈했다. 또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드라마 CD 등 한류상품 등을 판매하는 한류백화점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매출액도 수직곡선을 그려나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한류백화점 2,3호점을 요코하마와 후쿠오카에 개점했다. 이어 홍아홍아와 한류상품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류아울렛이라는 복합매장을 오픈하고, 한류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만을 판매하는 특화매장인 한류그랜드파크를 신오쿠보에 열었다. 현재 신주쿠 한류백화점은 하루 평균 1만명의 고객을 끌어들이며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겨울연가를 통해 불어닥쳤던 한류열풍이 가수 보아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등 아이돌 그룹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한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여러가지 비즈니스로 파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면서 `빠르고, 지혜롭게, 웃자'는 3S(speed, smart, smile) 정신을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백화점이 현지 신문과 방송을 통해 한류열풍의 본거지로 소개되고 있는 비결이다. 김 대표는 올해 4월 킴스클럽의 사명을 ㈜한류백화점으로 변경하면서 본사도 신주쿠로 이전을 했다. 오는 30일에는 신오쿠보 쇼칸도리에 3층 건물을 임대해 일본 최대 규모의 한국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일본 전역에 한류백화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한류가 우리를 먹여 살렸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한류를 현지화하는데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류백화점 김덕홍 대표.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29
[국내]
[사람들] 김태자 스웨덴 한인회장
[사람들] 김태자 스웨덴 한인회장 김태자 스웨덴 한인회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김태자(67.여) 스웨덴 한인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이 세계에서 인구대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한국 아동을 입양한 국가라며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 모두를 위한 한인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김 회장은 196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이민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해왔고, 작년 1월 34대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2012.6.28 "이주한인과 입양인 아우르는 한인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스웨덴의 이주 한인은 3천명, 입양 한인은 1만명입니다. 스웨덴 한인회는 이들 1만3천여명을 평등하게 아우르는 특별한 조직입니다" 김태자(67.여) 스웨덴 한인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이 세계에서 인구대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한국 아동을 입양한 국가라며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 모두를 위한 한인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김 회장은 196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이민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해왔고, 작년 1월 34대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스웨덴의 한인 입양인들은 대부분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 전문직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중산층을 이루고 있다"며 "입양인들을 보면 잘 자라서 다행이라는 마음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30년 전에는 스웨덴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던 한인 여성이 한국에서 입양온 아동과 양부모를 수시로 만나 적응을 도왔고, 10년 전에는 한국식당을 운영하던 한인이 입양인들에게 한식을 전파하는 등 이주 한인과 입양인들이 활발히 교류해왔다. 그는 "스웨덴 이민 1세대는 60대 이상으로 나이가 들었고, 2세대를 거쳐 3세대는 벌써 10대가 됐다"며 "이제는 차세대들에게 한인회 운영을 비롯한 네트워크 중심을 넘길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고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미래비전 포럼'을 3차례 개최했다. 또 작년 여름에 이어 올 8월에는 3주간 한국어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 모두 공통으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국어 교육을 필요로 한다"며 "지난해 집중교육을 받은 30명 모두 좋은 평가를 했고, 올해 프로그램에도 지원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국인들이 스웨덴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되고, 한국의 복지정책 또한 조건 없는 확대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웨덴의 복지는 세계 최고이지만 세금 또한 세계에서 최고"라며 "이민자 모두 굶는 사람 없고 교육ㆍ의료ㆍ노후 모두 보장돼 있으나 크게 성공하기 어려워 야망이 있거나 의욕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나라의 복지정책과 관련해 "스탠더드(기준)를 너무 높이지 말고, 적당한 수준의 복지를 추구하는 한편 정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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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심현섭 쿠웨이트한인회장
[사람들] 심현섭 쿠웨이트한인회장 심현섭 쿠웨이트한인회장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의 직원 6천여명중 유일한 한국인인 심현섭(55) 쿠웨이트 한인회장. 2012.6.28 ghwang@yna.co.kr "제2의 중동붐 일으켜 달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건설업체들이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켰으면 합니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심현섭(55) 쿠웨이트 한인회장은 28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가 최근 330억달러 규모의 4차 정유공장과 청정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KNPC 직원 6천여명 중 유일한 한국인인 심 회장은 특히 "한국 기업들이 입찰에 참가한다면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유를 생산해 정제한 뒤 자국과 국제 시장에 판매하는 KNPC는 150억달러 규모의 4차 정유공장을 남부지역 알조르에, 180억달러 규모의 청정정유공장(CFP)을 알 아마디에 각각 건설하기로 하고 곧 감리회사와 시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 회장은 "KNPC는 지난 2009년 4차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건을 석유산업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SPC의 허가를 받아 추진했지만 국회 반대에 부딪혀 취소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공장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5년간 KNPC에서 화공엔지니어로 일하며 외국인에게 허용된 최고 직급인 부장급으로 재직 중인 심 회장은 내년 정년 퇴직 후에도 이번에 발주하는 신규 공장의 인력양성을 위한 강사로 계속 일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1977년 2월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하자마자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당시 공대생들은 한국을 벗어나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 나가 돈도 벌고 공부도 계속하고자하는 욕구가 강했다"며 "나도 그런 꿈이 있었는데, 마침 대학 4학년 때 해외개발공사로부터 KNPC가 한국인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인터뷰에 응했다"고 말했다. 젊음을 몽땅 KNPC에 바친 그는 지난해 2월 한인회장을 맡았다.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1천200여명의 동포들을 위해 봉사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서다. 회장 당선 후 가장 먼저 한국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또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주단을 창단, 자선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현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쿠웨이트 혈액은행이 실시한 사랑의 헌혈행사에 한인들을 대거 이끌고 참여,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쿠웨이트 한인회 심현섭 회장.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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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상] 베트남 PTV 최분도 사장
[차세대 한상] 베트남 PTV 최분도 사장 베트남 물류업계의 큰 손..연매출 1천300만달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베트남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종합물류운송회사인 PTV를 경영하는 최분도(46) 사장은 베트남의 한국 기업하면 `PTV'를 떠올릴 수 있도록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부를 이룬다'(富成)는 뜻의 현지어 푸탄(Phu Thanh)과 베트남(Vietnam)의 약자를 딴 PTV로 지었다. PTV는 베트남 내 수출업자가 물건을 만들어 전 세계 시장으로 내보낼 때 통관과 육ㆍ해ㆍ공 운송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또 수입 물품도 80개국 600여개의 파트너 물류회사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다. 연간 5만여건의 운송 대행을 하면서 1천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베트남 물류업계의 큰 손이다. 최 사장은 1993년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의 해외 영업 담당으로 입사하면서 베트남과 인연을 맺었다. 베트남에 소방설비 자재를 판매하는 업무를 맡아 베트남 출장이 잦았던 것. 베트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본 그는 1995년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 무역회사를 차렸다.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에 소방 설비를 납품하면서 호황을 맞았지만 얼마되지 않아 몰아닥친 외환위기 파고를 비켜갈 수는 없었다. 고전을 거듭하던 그는 2002년 아예 베트남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동포에게 사기를 당하고 중국의 저가 제품에 밀리면서 시련에 봉착했다. 최 사장은 "베트남 진출 2년 만인 2004년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던 참에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늘기 시작했다"면서 "물류사업을 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에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한국계 중소 물류회사들이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었지만 한국에서와 같은 완벽한 물류ㆍ통관 서비스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최 사장은 고객들이 재차 자신을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반을 넓혀 나갔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초기인 2007년부터는 한국의 대기업과 80여개의 현지 공장 이전을 위한 화물 운송을 처리하며 베트남 최고의 물류업체로 성장했다. 최 사장은 현재 종합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창고 보관사업과 트럭 운송사업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의류 수출시 사용하는 `행거 컨테이너' 제작 사업도 마무리해 다음 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최 사장은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한국에 호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종업원의 교육과 복지를 통한 이익의 환원을 경영방침의 맨 앞에 놓고 있는 이유다. 그는 "직원들이 한국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인력개발 차원이 아니라 베트남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시로부터 모범 납세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최 사장은 "베트남에서 번 돈을 베트남 사람들에게 쓰고자 한다. 단순한 금전적인 도움이 아닌 함께 나누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종합물류회사 PTV 최분도 사장. ghwang@yna.co.kr (끝)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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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B, "여성 패스트 패션의 선도기업으로 재도약“
호주 패스트패션 업체…재고 회전율 업계 최상 브랜드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 목표 호주 패스트패션 업체인 패스트퓨쳐브랜즈(FFB)가 오는 7월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FFB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매장확장 및 해외사업 진출 등의 운영자금에 273억원, 시설자금에 64억원을 쓸 계획이다. 마짐(Jim Marr) FFB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신인도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성장 전략을 펼치겠다"며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FFB는 한상(韓商) 기업으로 호주에서 여성 전문 패스트패션(Fast Fashion)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트렌드에 맞춰 빠른 시간 안에 의류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두 마쳐야 하는 산업이다. 상품 주기가 짧아 재고 회전율이 중요한데, 재고 회전율이 낮으면 재고손실이나 관리 등에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FFB의 재고 회전율은 5.33회로 국내 상장된 의류업체 평균(1.86회) 보다 높다. 지난해 생산된 상품의 판매율도 98%를 기록했다. FFB는 호주에서 밸리걸(Valleygirl)과 템트(TEMT)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두 브랜드의 매장 수는 총 153곳.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15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엔 호주의 금리인하로 인한 리테일 경기 상승과 뉴질랜드 및 중국 시장 진출, 사업 확장 등으로 수익성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FFB는 해외기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사무소를 개설했고 한국과 호주에 IR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이 밖에도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및 국내에서 DR(주식예탁증서) 보유자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FFB는 이번 상장에서 한국주식예탁증서(KDR)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400원~1만2400원으로 총 312억원~37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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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백수 브라질 한인회장
이백수 브라질 한인회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백수(63) 브라질한인회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3년 2월 이민 50주년을 맞는 브라질 동포사회에 대한 모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1983년 브라질에 이민했으며 1991년에는 재브라질체육회 회장으로서 교포축구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평양선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2012.6.27 noanoa@yna.co.kr <사람들> 이백수 브라질 한인회장 이민 2세대 주류사회 진출 활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내년은 브라질 한인이민 50주년입니다. 브라질 동포 6만명 대부분이 중산층에 자리 잡았고, 2세들은 활발히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백수(63) 브라질한인회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동포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브라질 이민 50주년'에 대한 모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브라질에 대한 공식적인 이민은 1963년 2월12일 100여명이 산투스항에 도착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인 이민자들은 당초 영농이 목적이었지만 산업화와 공업화 바람을 타고 도시로 이주, 지금은 80% 이상이 의류ㆍ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애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 회장은 "브라질 동포들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기약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50주년 기념식과 같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년 내내 행사를 개최할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한인회는 내년 1월 서울시청에서 이민사를 담은 사진전을 열고 2월에는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이민 50년'을 주제로 현지 삼바축제에 참여한다. 또 상파울루시에 팔각정자를 짓고 패션 중심거리인 봉헤찌로에 한국거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1960년대에 외국에서 살겠다고 배를 탄 이민자들은 단순 노동자가 아니라 개척정신을 가진 엘리트집단"이라며 "이들이 브라질에 와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일했기에 5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 우리 어머니들이 지아비의 옷을 짓던 바느질 솜씨가 봉제업으로 이어져 이민 1세대 대부분이 의류ㆍ봉제업에 종사하지만, 이민 2세대의 경우 판ㆍ검사 24명, 변호사 150여명, 대학 강사와 교수가 50∼60명이며 공직 진출자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동포사회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이민자들의 개척정신과 숭고한 이념이 옅어지고 계층간 갈등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틈새를 메울 수 있는 것이 문화ㆍ예술이기에 거세게 불어오는 한류열풍이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취임한 이 회장은 1983년 브라질에 이민해 의류ㆍ봉제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991년에는 재브라질체육회 회장으로서 교포축구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평양선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noanoa@yna.co.kr (끝)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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