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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한상] 가나 나나텔 최승업 대표
[차세대 한상]가나 나나텔 최승업 대표 아프리카서 성공신화 쓴 1.5세 한상..연 920억 매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직원을 위한, 회사를 위한, 가나를 위한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기업인으로 꼽히는 가나 통신회사 나나텔의 최승업(36) 대표는 번 돈은 고스란히 현지에 재투자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민 1.5세인 그는 아프리카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MTN의 선불카드를 독점 판매하고 고객 관리를 대행하며 연간 1억5천만쎄디(한화 약 928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나나텔은 공동 대주주인 최 대표와 그의 형 현석씨를 제외하고는 1천여명의 직원이 모두 현지인으로 채워졌다. 또 주식의 일부가 직원들에게 배분되는 등 철저히 현지화를 추구한다. 최 대표는 "임원 가운데 한명이라도 반대를 하면 안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았다"며 "어떻게 보면 꼭 좋은 시스템은 아닌 것 같아도 현지 임원들을 존중하고 100% 지지를 얻어 함께 하기에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전체 구성원으로부터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14세 때 가나에 이민했다. 현지인들이 다니는 중학교를 거쳐 국제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미국과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대부분의 동창생들과는 달리 가나국립대학교 경영대에 진학했다. 대학 입학 후에는 학업과 사업을 병행했다. 먼저 인쇄 광고업에 뛰어들어 한국의 디지털프린팅(실사)을 가나에 보급하며 인맥을 넓혀 나갔다. 2002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레바논 출신의 MTN가나 부사장과 연을 맺으면서 통신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최 대표가 MTN 광고를 따내기 위해 끈질기게 찾아오자 공중전화 사업권을 내준 것. 최 대표는 "2년 가량 계속 찾아가 졸랐더니 가나국립대학을 비롯한 대학교 공중전화 사업권을 주더라"면서 "이런 인연으로 MTN과 거래를 하게 됐고,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나나텔은 가나의 광역 행정구역 10곳 중 2곳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지역은 MTN가나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무차입 경영을 이뤄내고 직원들에게 평생 일자리와 숙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더 나아가 수익을 현지에 환원해 나나텔을 가나의 국민기업으로 키워가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가게와 피자가게, 카페를 잇따라 열고 요식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힘이 없지만 이익을 환원해 가나를 대표하는 병원을 설립하고 싶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한방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꼼빠니온'(코리아와 함께해요)이라는 젊은 한상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아프리카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나 나나텔 최승업 대표.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29
[국내]
[차세대 한상] 필리핀 원아시아 T&C 김승암 대표
[차세대 한상] 필리핀 원아시아 T&C 김승암 대표 20개월 만에 100만달러 매출.."아시아 대표기업 일굴 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필리핀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튼튼한 기업을 만들 것입니다" 2010년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무역·컨설팅회사인 `원아시아 트레이딩 & 컨설팅'을 창업해 20개월 만에 직원 20명, 연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한 김승암(31) 대표의 꿈은 당차다. 단순히 무역을 해 잘먹고 살 만큼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제조에서 관리, 유통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춘 기업을 일구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아직 어떤 아이템으로 기업을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준비 만큼은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담배 등을 수입해 필리핀 시장에 유통시키고, 필리핀산 코코넛 오일 관련 제품을 국내에 팔고 있다. 또 국내 중소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수출입 정보를 제공하는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마닐라에 한국식 PC방 1호점과 약국 1호점을 개설했으며, 다음부터는 K팝 CD와 한류 관련 상품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류 상품을 그대로 수입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현지어로 번역하는 등 필리핀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지화를 지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이 밤낮없이 현지 조사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오는 7월에는 필리핀산 시벳 커피를 선적,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나날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EO가 되고픈 그의 꿈은 일찌감치 싹텄다. 포항고교 재학시절 그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동남아시아 한가운데 위치한 필리핀을 주목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장사에 관심이 많았고,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일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늘 지구본을 바라보며 한국과 오세아니아의 중간에 있는 필리핀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2001년 고교를 졸업한 직후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동생을 보기위해 마닐라에 머무는 기회가 찾아왔다. 현지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는 동안 시장조사를 하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귀국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2005년 제대한 뒤 필리핀으로 간 그는 이듬해 라살대학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학업 틈틈이 시장조사를 계속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진행하는 차세대 무역스쿨도 수강했다. 4학년에 진학하고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물류회사에 취업, 현장 경험을 쌓았다.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라살대학 최초의 외국인 최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졸업했다. 1년 정도 더 실무 경력을 쌓은 그는 2010년 10월 `원아시아 T&C'을 설립하며 독립, 짧은 시기에 무역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필리핀에서의 한류 열풍이 꿈을 실현해 가는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팝을 위시해 한국 음식과 드리마 등 한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실무 경험을 쌓으며 차근차근 준비를 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필리핀을 터전으로 삼아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일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필리핀 `원아시아 T&C' 김승암 대표. ghwang@yna.co.kr (끝)
2012.06.29
[국내]
제2회 World-OKTA 서부캐나다배(Vancouver) 골프대회 & 차세대 무역스쿨 기금마련행사
지난 6월 2일, Delta에 위치한 Kings Links by the Sea 골프장에서 제2회 World-OKTA 서부 캐나다배 (Vancouver) 골프대회가 열렸다. 약 40여명의 귀빈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특별히 이번 행사는 2012년 밴쿠버 차세대 무역스쿨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김동업 밴쿠버 부총영사와 양국보 코리아비즈니스 센터장을 비롯하여 많은 인사들과 지상사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모금된 펀드 전액은 오늘 8월 10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제7회 World-OKTA 서부캐나다(Vancouver) 차세대 무역스쿨at Executive Plaza Hotel in Coquitlam준비 기금으로 쓰인다.
2012.06.25
[국내]
전북도-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
전북도-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 전북도-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도는 20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김완주 지사와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은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2012.6.20.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도는 20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서 김완주 지사와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 권병하 회장은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국내외 경제인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 도내 중소기업의 국외시장 개척, 판로확대 등을 지원한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 생산품을 세계한인무역협회 국외시장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판로를 개척,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의 투자 잠재력을 참가자에게 널리 알리고 도내 기업의 실질적 수출증대·일자리 창출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김완주 지사는 "세계대표자대회를 통해 도내 기업의 국외시장 진출과 판로확대는 물론, 전북도의 투자 잠재력·성장가능성을 재외동포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재외동포 무역인과 국내 기업인의 축제인 '2013년 제1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유치를 4월 확정했다. 세계대표자대회는 35개국에서 재외동포, 국내기업인 등이 참여해 도내 기업의 국외진출 상담·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lov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22
[국내]
2013년 세계한인재외동포CEO들이 전북으로 몰려온다
2013년 세계한인재외동포CEO들이 전북으로 몰려온다 ○ 도내 중소기업과 해외한인경제인간 협력강화 MOU체결 ○ 권병하 회장 도내 기업들의 세계 경제환경 대응방안 강연 전라북도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재외동포 무역인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축제인 2013년 제15차 세계대표자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행사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김완주 도지사와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이 6월 20일 오전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제57차 전북 경제포럼에 앞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전북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번 협약 체결은 제57차 전북 경제포럼 강사로 초청된 권병하 회장의 방문으로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체CEO, 각종 단체‧협회장 등 150여명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전북도, 특히 세계적인 녹색성장도시의 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새만금의 투자 잠재력을 참가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도내 기업의 실질적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전북도에서는 동 행사를 1회성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출 네트워크 구축, 도내 중소기업과 OKTA회원 간 상호 정보제공‧해외 시장정보 교환 등을 위해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하는 자리를 추후 마련하여 도내 업체와 OKTA회원 간의 교류활성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오늘 협약서 체결과 함께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속에서 도내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강사로 초청되어 강연하였다. 끝. < 출처 : 전라북도 홈페이지 ☞ 바로가기 >
2012.06.22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 글로벌기업 경영자 꿈꾼다
④글로벌기업 경영자 꿈꾼다. (마운틴뷰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구글TV 파트너십 아시아-태평양 헤드(사업제휴팀장) 김현유(36.미국명 미키 김)씨가 구글 캠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 인재들이 모여 경쟁하는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IT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012.6.17 nadoo1@yna.co.kr 구글TV사업제휴 팀장 김현유 "최고 경영자 꿈" 韓서 대학에 군대까지 나온 토종…"큰 물서 놀고 싶었다" 아내는 트위터 1호 한국인 직원인 글로벌기업 부부 (마운틴뷰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전세계 인재들이 모여 경쟁하는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IT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하는 게 꿈입니다. 그 길을 가기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있는 구글 본사 내 한 회의실에 나타난 구글TV 파트너십 아시아-태평양 헤드(사업제휴팀장) 김현유(36.미국명 미키 김)씨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서양인들에 비해 크지 않은 몸집이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몸에서는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에서 소니와 LG전자 등 글로벌 TV업체들과의 제휴를 주도해 기능이 대폭 개선된 구글TV 신버전을 발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 씨는 16일(현지시간) "LG전자와 제휴로 탄생한 구글TV는 양사의 강점을 합쳐 만들어낸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도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5년간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구글 최고경영자상을 2차례 수상했지만 한국에서 초·중·고교와 대학, 군대까지 나온 '토종'이다. 따라서 미국으로 옮겨와 전세계 인재들이 모이는 글로벌 기업 구글 본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는 그러나 "똑같은 사안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어떤 사안이라도 어렵다고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며 "오히려 거기서 기회를 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시각도 제대로 된 비판이면 수용해야겠지만 전략과 방향이 결정되면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패하더라도 동료들과 끝까지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일의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군복무 후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6년까지 무선사업부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했다. 그 곳에서 이스라엘 시장을 담당하던 그는 "더 큰 물에 나와서 뛰고 싶어" 미국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MBA과정을 거쳐 구글에 도전했다. 그는 "첫 직장인 삼성전자에서 해외영업을 하면서 글로벌한 시각 등 많은 것을 배운 걸 늘 고마워 하지만 전세계 IT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지금은 구글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아시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씨는 "MBA과정의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저는 처음부터 실리콘밸리 내 메이저 IT회사에 집중해 과목이나 네트워킹(인맥쌓기) 등을 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입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구글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무조건 동경할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게 계획을 세운 뒤 무엇보다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사고와 주인의식이 없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출퇴근도 자유롭고 사내에서 각종 운동과 놀이를 하는 등 겉보기에는 느슨해 보이지만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 한국 기업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냉혹하다고 할 정도로 가차없이 퇴출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소식을 전하는 유명 블로거(mickeykim.com)이자 강연자로도 유명한 김 씨는 최근 자신의 글로벌 기업 경험담과 실리콘밸리에서 보고 느낀 점 등을 정리해 책으로 엮어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국내와 실리콘밸리 현지에 있는 신생기업 7곳을 상대로 사업제휴나 실리콘밸리 정착에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아내 이수지 씨는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인 트위터의 1호 한국인 직원이어서, 김씨 부부는 실리콘밸리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 글로벌 기업 부부로도 유명하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19
[국내]
[美시엘재단 미래 혁신가로 선정된 젊은 한인]
美시엘재단 미래 혁신가로 선정된 젊은 한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유명벤처투자가 피터 시엘이 운영하는 '시엘 재단'이 13일(현지시간) 상아탑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혁신적인 기업가를 꿈꾸는 20세 이하 청소년 기업가 20명을 선정, 장려금 명목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600만달러)씩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이들 중 오픈소스생태계(OSE) 조직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강윤서(18)씨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강씨가 미국 미주리주 OSE 본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12.6.14 << 강윤서 >> nadoo1@yna.co.kr 강윤서씨, 명문대 포기후 오픈소스생태계 운동 참여 "이 운동 성공 후엔 첨단기술분야서 일하고 싶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대학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오픈소스생태계(OSE)를 위해 일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훨씬 광범위하고 깊고, 실제적인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유명벤처투자가 피터 시엘이 운영하는 '시엘 재단'이 13일(현지시간) 상아탑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혁신적인 기업가를 꿈꾸는 20세 이하 청소년 기업가 20명을 시엘 펠로로 선정, 장려금 명목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600만달러)씩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OSE 조직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강윤서(18)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데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캐나다 명문 토론토대학 컴퓨터사이언스학과에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등록하지 않았다. 시엘은 대학교육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지난해부터 대학진학 대신 창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20세 이하 청소년들을 선정, 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으며, 올해 이 장려금을 받기 위해 전세계 40개국에서 1천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OSE에 참여해 지구촌건설세트(GVCS) 개발작업을 하고 있는 강씨는 재단에 제출한 신청서에 "혁신과 풍요가 넘치는 사회는 생산지식과 요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때 이뤄질 수 있다"며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오픈소스 하드웨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생산잠재력을 누구가 갖도록 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GVCS는 트렉터나 빵굽는 오븐 등 현대생활에 꼭 필요한 50개종을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방법으로 공개하고, 실제로 이를 만들어 보급하는 운동으로 OSE가 주도하고 있다. 강 씨는 우연히 온라인 상으로 이 운동의 창시자 마친 자브로우스키 박사의 강연을 듣고, 감동을 받아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됐으며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OSE 본부 '팩토-이-팜(Factor-e-Farm)'에서 활동중이다. 강 씨는 현재 정밀기계 제조에 필요한 강재를 절단하는 기기인 상온절단기(Cold Saw)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운동이 성공해 전세계로 확산된 이후에는 나노기술이나 바이오엔지니어링, 뇌와 컴퓨터와 결합 등을 포함한 첨단 신경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 7살 때 캐나다로 이민온 후 최근까지 토론토 인근 미시소거시에서 자란 강 씨는 "대학을 포기하고 OSE 운동을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크게 실망해 안타까웠지만 이번에 시엘 재단의 장려금 수혜자로 선정되는 등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이해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15
[국내]
부산시, 수도권에 지역기업 마케팅 지원센터 개소
부산시, 수도권에 지역기업 마케팅 지원센터 개소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는 '지역ITㆍCT기업 마케팅 지원센터'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역삼동)에 설치하고 13일 개소식을 연다.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역 ITㆍCT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 수출과 대기업 중심의 비즈니스가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 코엑스(COEX) 인근인 테헤란로에 429.7㎡ 규모의 센터를 마련하고 그동안 운영인력 공개채용, 운영규정 마련해 입주기업 모집 등을 추진했다. 센터는 2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1인 지사실과 20명 규모의 세미나실, 8~10명 규모의 회의실 등 비즈니스 시설을 갖췄다. 현재 13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비즈니스 인프라 제공 ▲수도권 수요처(공공기관, 대기업 등)와 지역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지원 ▲수도권 과제의 지역ITㆍCT업체 수주를 위한 마케팅 수행 등이다. sj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15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 "지금도 창업을 꿈꾼다"
'마이사이 몬(MySimon.com)' 창업자 마이클 양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1998년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 '마이사이 몬(MySimon.com)'을 창업한 후 2년 만에 7억 달러(약 8천200억원)에 매각해 화제가 됐던 마이클 양(50. 한국명 양민정) 씨가 2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내 최고급 주택가인 로스알토스 힐에 위치한 자택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2.5.27 nadoo1@yna.co.kr '비컴닷컴' 마이클 양…"195차례 거절에도 굴하지 않았다" "아이디어·기술 이용해 창업, 정말 재미있고 좋아한다" <※편집자주 = 혁신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창업신화가 꿈틀대는 곳, 미국 실리콘밸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990년대 닷컴버블(거품) 이후 한때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각한데다 '중동의 봄' 등 글로벌 정보혁명을 이끌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창업의 메카'답게 창업이 용이한 생태계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등으로 청년실업 문제로 고심하는 한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인텔, 휴렛패커드 등 글로벌 IT대기업들이 모여있는 이곳에는 한인들도 창업전선이나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인재들과 어깨를 맞대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매주 일요일 실리콘밸리에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기를 써가는 한인들을 소개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195차례나 거절당해도 굴하지 않고 벤처자금을 조달, 창업에 성공하는 등 10여년 간 4차례 창업했지만 지금도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1998년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 '마이사이몬(MySimon.com)'을 창업한 후 2년 만에 7억 달러(약 8천200억원)에 매각해 화제가 됐던 마이클 양(50. 한국명 양민정) 씨는 요즘 한가하다. 지난 3월6일, 4번째 창업회사로 지난 8년간 이끌어온 인터넷 쇼핑 검색엔진인 '비컴닷컴(Become.com)'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양 씨는 최근 대부분의 시간을 실리콘밸리 내 최고급 주택가인 로스알토스 힐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쉬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 씨는 26일(현지시간) "비컴닷컴의 지난해 매출이 5천5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이제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쉬면서 실리콘밸리내 인사들과 교류하고, 또 연구하면서 다음 창업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이미 50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들어섰지만 몸속에 꿈틀거리는 창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는 것. 양 씨는 "어떤 기회를 보고 아이디어를 이용하고 기술을 응용해서 새로운 회사를 세운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창업이 재미있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에 103억 달러에 매각된 피플소프트 창업자 데이브 더필드가 2006년, 65세의 나이에 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업체 '워크데이(Workday)'를 창업해 3억 달러 가치의 회사로 키워낸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사실 그도 마이사이먼을 창업할 때 이미 37세로, 실리콘밸리 창업자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였다. 14살 때인 1976년 미국에 이민온 후 실리콘밸리에 정착해 애플이나 시스코 등 현재 정보통신업계 선두업체들의 성공신화를 보고 자랐지만 대학졸업 후 곧바로 창업전선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먼저 제록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등 대기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상품의 가격이 모두 달라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마이사이먼을 시작했다. 하지만 '창업과 혁신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창업이 녹녹하지 않았다.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내 벤처캐피털 200곳을 찾아갔지만 그 중 195곳에서 거절당했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이 확산되고 있어 온라인 상거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는 비전과 확신이 있었고 기술적으로도 구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절을 밥 먹듯이 당해도 좌절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양 씨는 마이사이먼을 매각한 뒤 지리정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넷지오'와 역경매 사이트 '드림랏' 등을 잇따라 창업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양 씨는 "기대 만큼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것이 실리콘밸리에서는 '블랙마크(black mark)', 즉 감점 요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 씨는 중국이나 인도계에 비해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한국계 창업자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봤다"며 "일단 한국계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창업이 리스크(위험)가 높아 부모들이 안전한 직업인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들(9)이 아버지가 기업을 하는 것을 보고 자라서인지 꿈이 창업이라고 말해 자랑스럽다"며 "이 곳(실리콘밸리) 아이들 중에는 장래희망으로 창업을 꼽는 경우가 많고 부모도 적극 지원한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잇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벤처투자가가 많고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인재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자유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등 시스템이 잘 정착돼 있는 게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환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부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 등 국가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양씨는 한국에도 네이버와 다음, 넥슨, 엔씨소프트 등 벤처기업들이 성공한 예가 있지만 한국 시장 자체가 작아 창업 때부터 아예 세계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창업강국 이스라엘를 예로 들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가들은 영어구사가 자유롭고 서구문화에도 친숙할 뿐 아니라 미국내 막강한 네트워크가 있지만 무엇보다 창업 때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양 씨는 "한국 창업의 문제점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지만 지난 20년간 영어교육이 진전을 보이고 각 분야에서 성공하는 한국계 미국인들도 많아 네트워크(인맥)도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자신도 미국 내 한국계 네트워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계 1.5∼3세대 리더들의 모임인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를 결성해 다음달 백악관과 동포사회의 관심사 등을 놓고 정책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 씨는 앞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의 젊은 벤처기업가들을 상대로 엔젤투자를 하면서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는 등 한국과 미국내 한국계 커뮤니티를 돕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15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 인텔 경영진서 벤처CEO로
LED 조명업체 소라 에릭 김 (프리몬트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 외곽 프리몬트에 위치한 LED 조명업체 소라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김(57.한국명 김병국) 씨가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2.6.10 nadoo1@yna.co.kr 소라 에릭 김 "시작은 벤처였어요" '삼성 마케팅사령관-인텔 이미지혁신 주도'하다 새 도전 선택 (프리몬트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톱 경영진에서 벤처기업 CE0로' 지난 2월 월스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앞다퉈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벤처기업 '소라(Soraa, 일본어로 하늘이라는 뜻)'를 주요기사로 다뤘다. 이들 언론은 소라가 지난 4년간 고품질의 차세대 LED조명을 자체 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 LED와 완전히 다른 제조공정의 이 제품은 박물관이나 레스토랑, 백화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밝기와 빛의 질 뿐 아니라 기존 LED의 효율성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미국 주류 언론이 벤처기업의 발표내용을 이처럼 비중 있게 다룬 것은 조명업계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무엇보다 창업자 나카무라 수지 박사가 청색 LED를 처음으로 발명한 유명 과학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서 비노드 코슬라 등 유명 벤처투자가들도 그가 개발한 LED의 성능을 확인하고는 미국 샌타바버라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대) 교수로 있는 그를 찾아가 먼저 창업을 권했을 정도였다. 벤처투자가들은 이 회사에 이미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이 회사를 진두지휘하는 최고경영자(CEO) 에릭 김(57. 한국명 김병국)씨의 무게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언론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 씨는 1999년 삼성그룹에 'S급 인재'로 스카웃 돼 2004년 인텔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삼성을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삼성을 떠날 때 한국 언론들은 '김병국 쇼크'를 우려할 정도였다. 김 씨는 삼성에 있는 동안 미국 AOL타임워너와의 제휴, '메트릭스2'에 애니콜을 '메트릭스폰'으로 데뷔시키고 프로모션 마케팅분야 최고권위의 레지어워드(Reggie Award)'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림픽 송화봉송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김 부사장의 작품이 잇따라 대히트하면서 관련업계 '수퍼스타'로 떠올랐다. 삼성 마케팅사령관'이라는 별칭을 가졌던 그가 이적을 결심했을 때 삼성 내부에서도 상당한 충격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인텔에 가서도 '코어(Core)'라는 새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이미지 혁신을 주도하고 스마트TV 개념을 만들어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그가 전격적으로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김 씨는 9일(현지시간) "2010년까지 인텔에서 근무했는데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사내에서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가 직접 찾아와 소라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유명한 비노드 코슬라는 현재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술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에도 벤처투자가로는 가장 먼저 투자했다. 김 씨는 고민 끝에 소라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사회에서는 첨단기술보다 환경과 에너지가 훨씬 중요하고, 조명이 전세계 전력의 25%를 소비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업적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LED를 현재 전력효율이 필수적인 스마트폰 등에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가정용 조명으로는 전체 가정의 3%만이 이용하는 초기단계여서 향후 성장성이 그만큼 높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 회사는 2008년 창업했지만 김 씨가 2010년 7월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실리콘밸리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올해 제품 MR16이 출시됐다. 김 씨는 "주로 대기업에 근무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향후 5년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필립스와 삼성전자 등에서도 유사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소라는 창업자가 LED를 사실상 개발한 주인공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훨씬 앞서 있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김 씨는 "손자까지 있는 50대 후반이지만 항상 도전을 즐겨왔다"며 "내게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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