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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한국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연료장전 완료
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 [한국전력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연료장전을 마쳤다. 한국전력[015760]은 발주자인 UAE 원자력공사(ENEC)와 협력해 바라카 원전 1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UAE 원전 운영사인 나와가 지난달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연료장전도 마치면서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 관계자는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UAE 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속 호기인 2, 3, 4호기의 가동 역시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4
[유럽]
대한전선, 덴마크 전력공기업과 8년간 송전망 공급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대한전선[001440]은 덴마크 전력공기업인 에너지넷과 지중 송전망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에너지넷이 앞으로 8년간 발주하는 145∼170kV급 지중 송전망의 주요 공급자로 케이블과 접속재를 납품하고, 현지 접속공사도 수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덴마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대한전선은 2028년까지 에너지넷에서 발주할 물량의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2017년 유럽 지사를 설립했으며 네덜란드와 스웨덴, 영국 등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덴마크 에너지넷은 주변 국가의 송전 사업자들과 슈퍼 그리드 구축에 합의하는 등 여러 계통 연계 선로를 계획하고 있다"며 "독일과 노르웨이 등 주변 주요 국가의 사업 수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로고 [대한전선 제공]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4
[북아메리카]
LG전자, 초경량 노트북 'LG그램' 캐나다에 출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LG전자[066570]는 노트북 'LG 그램'을 캐나다에 처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미국에 LG 그램을 출시한 LG전자는 올해 캐나다에 LG 그램을 출시하면서 북미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 행사장 '스페이드'에서 캐나다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LG 그램 출시 행사를 열고, 'LG 그램 17'을 소개했다. LG 그램 17은 2020년형 노트북으로,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가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속도와 성능이 2배 늘었다. LG전자 'LG 그램 17' 이벤트 [LG전자 제공] jung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4
[아시아/대양주]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상품 15종 호주·홍콩 수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 상품 15종을 호주와 홍콩에 수출한다고 4일 밝혔다. 호주로 수출하는 것은 자체브랜드 '아임이' 스낵 13종과 민생휴지 1종 등 14종 2만여개 상품이다. 이 제품들은 시드니 교민 슈퍼마켓과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계 슈퍼마켓을 비롯해 11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홍콩에는 민생휴대용티슈 7천200개가 수출된다. 이 제품은 홍콩 가정용품 체인점 JHC에 입점된다. 이마트24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50억원으로 잡고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상품 [이마트24 제공] esh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4
[아시아/대양주]
"격리된 분들 돕자"…발 벗고 나선 베트남 한인사회
승용차로 최장 4시간 달려 생필품 전달…모금 운동 "격리된 분들 돕자"…발 벗고 나선 베트남 한인사회 승용차로 최장 4시간 달려 생필품 전달…모금 운동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은 국경이 없습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하노이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현지 시설에 격리된 한국민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의약품과 간식, 생필품 등을 전달하려고 모금 운동을 시작하면서 만든 캐치프레이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경북과 무관하게 한국에서 입국한 한국민에 대한 시설격리를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한국대사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베트남 사무소 등과 함께 격리시설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지에 있는 한국 식료품 유통 체인인 K마켓도 필요한 물품을 쾌척했다. 휴일인 지난 1일에는 하노이한인회와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 등 한인 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몇시간이 나 달려야 하는 격리시설들을 돌며 살충제와 컵라면, 커피, 생수, 기저귀, 물티슈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을 위로했다. 베트남 시설에 격리된 한국민에 생필품 전달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난 1일 베트남 북부에 있는 한 군부대에 격리된 한국민들에게 윤휘 하노이한인회 이사(오른쪽)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2020.3.3 [하노이한인회 제공] youngkyu@yna.co.kr 한인사회는 또 베트남 북부 지역에만 한국인 100여명과 한국에서 귀국한 베트남 국민 등 1천700여명이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되자 교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한국인은 물론 한국에서 돌아왔다는 이유로 시설에 격리된 현지인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기 위해서다. 또 지난 1일부터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숙소에 격리된 한국민을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참을 호소하는 배너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퍼지면서 기부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있는 한인회와 코참,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도 격리 시설에 있는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호찌민에서는 지난달 29일까지 입국한 한국민은 대부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지만, 자가격리에 앞서 장시간 보건소에 격리되는 경우가 나오자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여객기를 호찌민공항 대신 이곳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껀터시 껀터공항에 내리도록 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설격리가 시작되자 체계적인 지원체제를 갖췄다. 껀터한인회와 협력해 별도 시설에 격리된 한국민들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20.03.03
[중동/아프리카]
LS전선, 중동서 1천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
바레인-하와르 관광섬 간 25㎞ 연결하는 친환경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S전선이 중동 섬나라 바레인에서 1천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알 기하즈(Al Gihaz)로부터 바레인 본섬과 동남부 하와르 섬 사이 25㎞를 잇는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021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하와르 섬은 울릉도의 3분의 2 크기로 바레인 정부가 관광 단지로 본격 개발하고 있다. 하와르의 친환경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섬에 직접 발전소를 짓지 않고 본섬에서 전기를 보내는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LS전선 해저 케이블 [LS전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력망은 국가안보, 사회 혼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제품과 시공능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급업체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진도 전력 연계망 사업을 비롯해 카타르와 미국 등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수주에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사업이 본격 성장함에 따라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이달 말 해저 케이블 제2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acui7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3
[유럽]
LG화학, 폴란드 배터리공장 증설…인근 가전공장 인수
터키 베스텔 폴란드 조립공장 374억원에 매입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LG화학[051910]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인근 가전 공장을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LG화학이 매입하는 공장은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이다. 터키 언론 등에 따르면 이 공장 부지 면적은 22만3천㎡이며 인수 가격은 3천140만 달러(약 374억원)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베스텔의 공장은 브로츠와프 공장 근처에 있다"며 "기존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인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3일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GWh를 추가해 120GWh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해 3조8천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도 3조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의 2016년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3
[아시아/대양주]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 착공…동남아 최대 규모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서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2억2천만달러(약 2천6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말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는 전체면적 7만9천여㎡,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의 R&D센터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모바일과 네트워크 분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및 검증에 필요한 최첨단 연구시설과 옥상 정원, 휘트니스,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 착공(하노이=연합뉴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서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2020.3.2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제공] youngkyu@yna.co.kr 이 건물이 완성되면 현재 하노이 시내 PVI 타워 8개 층을 임대해 운영 중인 삼성베트남모바일연구소(SVMC)의 연구 인력이 2천200명에서 3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첫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한 후 타이응우옌성과 호찌민시에 모바일, TV, 가전제품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금까지 베트남 당국에 승인받은 투자 규모는 95억달러(약 11조3천800억원)나 된다. 삼성그룹 전체로는 170억달러(약 20조3천800억원)를 웃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R&D센터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3
[국내]
금융당국,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 도입 검토
시총 일정 수준 이상 종목만 공매도 가능…'개미' 비중 큰 중·소형주 대상 금감원 "추진 가능" 의사 전달…금융위, 검토하지만 부정적 기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부터) 지난해 10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한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협의 중이지만 양 기관 간에 '온도 차'는 존재한다.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 아이디어인 만큼 해외 사례 검토 후 추진 가능한 방안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정책 결정권을 가진 금융위는 은성수 위원장의 국회 발언도 있는 만큼 검토해 본다는 입장이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편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에 따른 소위 '유령주식'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처럼 공매도 가능 종목을 일정 기준에 따라 지정하는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 제도를 추진 가능한 방안으로 결론짓고 도입 여부를 금융위와 협의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원장이 홍콩식 공매도 제도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시총 등 규모별로 공매도 가능종목을 지정하는 방안이 실효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 내렸다. 중·소형주는 대형주와 비교해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고 공매도 제한으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대적으로 작아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를 추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TV 제공] 금감원은 코스피·코스닥 시장별로 공매도 가능종목을 지정하는 방안과 업종별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장 불균형이 우려되고 국내 주식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이 공매도 규제 면에서 우리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검토안을 금융위에 전달했고 이후 협의하고 있는데 정책 결정 사안이다 보니 금융위가 최종 판단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은 시총이 30억홍콩달러(약 4천700억원) 이상이면서 12개월 시총 회전율이 60% 이상인 종목 등을 공매도 가능종목으로 지정해 허용하고 있다. 홍콩거래소가 수시로 지정 종목을 점검해 변경한다. 금감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현재 전체 주식 2천439개 종목 중 29.2%인 712개 종목이 공매도 가능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시총이 4천700억원 이상인 종목은 230개로 전체 종목(916개)의 25.1%이고 코스닥은 80개로 전체 종목(1천410개)의 5.7% 수준이다. 지난 2018년 홍콩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493조원으로 증시 거래대금의 16.5% 수준이고 국내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128조원으로 증시 거래대금의 4.6% 정도로 차이는 있다. 홍콩의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 제도는 시총이 작은 회사 등 공매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거나 가격조작이 상대적으로 쉬운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1994년 17개 시범종목을 시작으로 2001년 홍콩거래소 규정에 세부요건이 마련됐다. 홍콩은 국내처럼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고 빌려온 주식 없이 일단 매도부터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하는 등 공매도 규제 수준이 국내와 비슷하다. 공매도를 통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바로 직전 체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문을 내야 하는 '업틱룰(Uptick rule)'과 공매도 호가 표시, 잔고 보고, 종목별 잔고공시 등도 시행하고 있다. ◇ 주요국 공매도 규제 비교 구분 한국 홍콩 미국 EU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무차입공매도 금지 O O O O O O O O 업틱룰(up-tickrule) O O O × × × O × 공매도 호가표시 O O O × × O O O 공매도 잔고보고 O O O O O O O O 공매도 종목별잔고 공시 O O O × × O × O 공매도 대량보유자 공시 O × × O O × O × 금융위는 최근 은성수 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만큼 검토해 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에 공매도 정책의 초점을 맞춰온 만큼 홍콩식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 제도 도입에는 아직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편이다. 우선 홍콩 외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한 곳이 없어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개인 투자자 불만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주식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효율성이 저하되고 자칫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공매도는 하락장에서 증시 유동성을 높이고 제 가격을 빠르게 찾아주는 순기능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이미 공매도 규제가 가장 강한 나라로 홍콩식 제도가 도입될 때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2
[유럽]
터키, 한국 오가는 항공편 중단…한국인 231명 발 묶여(종합3보)
운항 취소 전 우리 국민 231명 CIQ 구역 진입 이스탄불총영사관 "80명은 2일 오전 2시20분 터키항공편으로 귀국" "이집트·그리스서도 터키 항공편 이용하려던 한국 승객 귀국 차질" 이스탄불 공항에 계류 중인 터키항공 여객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카이로·로마=연합뉴스) 김승욱 노재현 전성훈 특파원 = 터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격 중단하면서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던 한국인 231명의 발이 묶였다. 이집트와 그리스 등에서 터키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려던 한국 승객들의 출발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는 조처의 하나로 3월 1일 오전 0시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성명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이라크 항공사의 여객기는 3월 1일 오전 0시 이후 터키 내 공항에 착륙허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이들 국가의 외항사가 터키 내 자국민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기 위해 빈 여객기를 보내는 경우는 착륙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화물기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터키 항공사는 이들 국가로 가는 항공편을 편성할 수 있으나, 귀국 항공기에는 반드시 터키 국민만 태워야 한다. 대한항공 터키법인과 아시아나항공 터키법인은 한국-터키 항공편 운항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3월 한 달간 주 3회(수·금·일요일) 왕복 항공편을, 아시아나항공은 4월 14일까지 주 3회(화·목·토요일) 왕복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3월 1일 오전 0시 이후 한국과 터키를 오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우리 국민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당장 1일 오전 2시20분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터키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우리 국민 231명이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다. 해당 항공기의 운항 취소가 전날 밤 10시 30분 이후 결정된 탓에 이를 알지 못한 승객 상당수가 이미 CIQ(세관·출입국·검역) 구역에 들어선 상태였다. 결국 이미 짐을 부치고 출국장에서 탑승을 대기하던 우리 국민 231명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터키항공을 통해 파악한 결과 CIQ 구역에 들어간 한국인은 단체 관광객과 개별 여행객 등을 포함해 모두 231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 가운데 80명은 터키항공에서 호텔을 제공해 CIQ에서 나왔으며, 이들은 2일 오전 2시2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터키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승객들은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전날부터 밤새도록 상황을 파악하고 터키항공측과 대책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우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해 제3국을 거쳐 터키에 도착한 한국인의 경우 일반 관광객은 입국할 수 없으며, 터키 체류 허가를 소지해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격리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 한편 이날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터키항공을 타고 귀국하려던 한국인 10명이 탑승하지 못하고 카이로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출발이 지연된 10명의 승객 가운데 9명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티하드 항공편을 이용해 카이로를 떠났고, 다른 1명은 이날 저녁 출국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역시 지난달 29일 밤 그리스 관광을 마치고 아테네에서 터키 항공을 이용해 귀국하려던 한국인 관광객 22명의 탑승이 저지됐다. 이들 관광객은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터키항공의 갑작스러운 탑승 차단 조처에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사 측 조율에 따라 아테네 현지에서 하루를 더 묵은 뒤 이날 오후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을 관찰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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