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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양주]
NH농협은행 "베트남 수취인 주소지로 베트남동 배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NH농협은행은 웨스턴유니온 현지통화 송금으로 수취인의 베트남 주소지로 베트남동(VND)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세계적인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의 현지통화 송금을 이용해 베트남으로 돈을 보낼 때 '베트남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선택하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수취인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주소지에서 돈을 배달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 고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 송금 고객이 특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베트남 홈딜리버리 서비스' 출시 [NH농협은행 제공=연합뉴스]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02
[중동/아프리카]
KT&G, 중동에 2조원대 담배 수출길 열었다
"연간 최소 구매 수량 조항 신설…해외 주력시장 불확실성 해소" KT&G 중동 지역 수출 담배 제품 [KT&G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KT&G가 중동 지역에 2조원 규모의 대규모 담배 수출길을 확보했다. KT&G는 중동 현지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2027년 6월까지 7년 4개월간 18억 달러(약 2조2천576억원) 규모의 판매권 부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시했다. KT&G는 "기존 중동지역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와의 이번 계약은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간 최소 구매 수량 조항을 새로 만들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력 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T&G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KT&G는 "앞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맺은 전자담배 수출계약과 더불어 이번 일반담배 공급계약으로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KT&G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담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수출 대상국 수를 현재 80여곳에서 올해 1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8
[유럽]
화웨이, 프랑스에 5G 부품공장 설립키로
화웨이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5세대이동통신(5G) 부품 공장을 프랑스에 설립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억유로(2천600억원 상당)를 들여 프랑스에 5G 부품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유럽 첫 공장인 프랑스 공장은 500여명을 고용하며 5G 부품을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온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피해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유럽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8
[유럽]
독일, 한국발 입국자 "행선지 기재해야"…"국경·도시 봉쇄안해"(종합)
중국·일본·이탈리아 입국자도 행선지 기재해야…전체 입국자 정보카드 작성 마스크 부족해 개인병원 문닫기도…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만 20명 확진 기자회견하는 슈판(왼쪽) 보건장관과 제호퍼 내무장관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로부터의 항공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내 행선지를 제출하도록 했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과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부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가 독일에서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독일 당국은 또 항공기와 열차, 버스를 이용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연락처 등이 담긴 개인 정보 카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입국자 가운데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주변에 함께 탑승한 승객들의 추가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대책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다,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독일에서도 최근 2∼3일 사이에 12명이 확진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독일 당국은 망명 신청자들을 대상으로도 감염 여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독일 당국은 보건부와 내무부 등 각 부처 관계자들이 포함된 공동위기관리팀을 이날부터 가동했다. 슈판 장관은 내달 독일에서 개막 예정으로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인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의 개최 취소 여부에 대해선 "건강 보호와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 당국과 협의해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통제 불능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속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RKI는 코로나19를 독감보다 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독감으로 2천5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에서는 지난 12일께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25일부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와 라인란트팔츠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 당국은 이날 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하인스베르크에서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총 2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하인스베르크 지역에서만 감염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카니발 참석자 등 1천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하인스베르크에서는 47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잇따라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독일 당국은 보고 있다. 중태인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이날 밤 4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의 총 감염자는 8명이 됐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도 이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지역의 확진자는 2명이다. RKI는 지역감염이 시작이지만 도시 봉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슈판 장관도 전날 "당국은 여행 제한이나 국경 폐쇄가 적절한 조치가 아니라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베를린시(市) 보건당국 대변인도 주요 도시의 봉쇄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유럽 내 여행객들을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서는 전문가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 실용적이지 않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권고하는 상황이다. 마스크도 현재 공급 부족인 상황으로, 추후에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주요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약국과 마트에서 마스크가 품절됐다. 온라인에서도 며칠 사이에 마스크 가격이 몇 배로 치솟았다. 베를린의 일부 개인 병원에서는 의사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병원 문을 닫는 경우도 나타났다. 이밖에 전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자르브뤼켄으로 향하던 기차에서 한 승객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기차 운행이 중단됐고, 해당 승객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나서야 정차 2시간 만에 다시 운행됐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8
[북아메리카]
美상무부, 한국산 페트시트에 최대 52% 고율관세 예비판정
미국 상무부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페트 시트(PET sheet)에 대해 최대 52%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페트 시트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않은 13개 기업에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해 52.01%의 덤핑 마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AFA는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대상 기업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것이다. 다만 조사에 협조한 1개 기업에는 훨씬 낮은 8.02%의 관세율을 산정했다. 지난해 7월 미국의 페트 시트 업체들은 한국, 멕시코, 오만에서 들어오는 제품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청원했다. 페트 시트는 0.18∼1.14mm로 압출된 페트(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로, 계란과 채소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2018년 기준 미국의 한국산 페트 시트 수입 비중은 12.1%로 오만(28.2%) 다음으로 컸다. 상무부의 최종판정은 6월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8
[아시아/대양주]
티웨이항공, 국내 LCC 중 첫 시드니 취항…키르기스스탄 직항도
국토부,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결과…아시아나, 파리·헝가리 운수권 배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한국∼호주 운수권 등 21개 노선을 7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매년 2∼3월 국제항공 운수권을 정기 배분하고 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항공사가 취항하려면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으로 수요 회복 시 항공사가 배분받은 노선에 안정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기배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그 결과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2곳이 운항 중인 인천∼시드니 노선의 추가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1천303석)과 아시아나항공(주 649석)에게 돌아갔다. 티웨이항공은 인천∼키르기스스탄 운수권(주 2회)도 배분받아 국적 항공사 중 직항 노선에 첫 취항하게 됐다. 현재 보잉737-800NG(넥스트 제너레이션) 28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이를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선정해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리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2.25단위)과 대한항공(주 0.5단위)에 추가 배분했다. 대한항공이 5월부터 주 3회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헝가리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주2회)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노선을 주 4회 확보했다. 인천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닐라는 대한항공(주 266석)과 에어부산(주 190석)에, 뉴질랜드는 아시아나항공(주 2회)에 배분됐다. 싱가포르 이원5자유(현지 승객을 제3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5회)에게 돌아갔다. 싱가포르 중간5자유(자국에서 제3국을 거쳐 상대국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대한항공(주 2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티웨이항공(주 7회)이 각각 나눠가졌다. 대한항공은 서울∼카이로(주 2회), 서울∼뉴델리(2노선, 주 3회), 서울∼뉴델리·첸나이·뱅갈로(2노선, 주1회), 서울∼뭄바이(1노선, 주2회) 등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리스본(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았고 티웨이항공은 태국 이원5자유(아시아, 주7회), 태국 중간5자유(주 7회), 한국∼팔라우(주 1회) 등의 운수권도 배분받았다. 이밖에 대구∼마닐라는 제주항공(주 1천330석), 양양∼마닐라는 플라이강원(주 1천330석)에게 돌아갔다. 김 정책관은 "노선 감편·중단,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향후 신규 노선 개척이 필요할 경우 운수권 수시배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선별 운수권 배분 결과 순번 노 선 배분대상 항공사 1 한-호주 티웨이항공 주1,303석 아시아나항공 주649석 2 한국-파리 아시아나항공 주 2.25단위 대한항공 주 0.5단위 3 한-마닐라 대한항공 주266석 에어부산 주190석 4 한-헝가리 아시아나항공 주2회 5 한-뉴질랜드 아시아나 주2회 6 한-러시아 대한항공 주4회 7 한-러시아(화물) 에어인천 주1회 8 이원5자유(싱가포르) 티웨이 주5단위 9 중간5자유(싱가포르) 대한항공 주2회 아시아나 주3회 티웨이 주7회 10 서울-카이로 대한항공 주2회 11 서울-뉴델리(2노선) 대한항공 주3회 12 서울-뉴델리·첸나이·뱅갈로(2노선) 대한항공 주1회 13 서울-뭄바이(1노선) 대한항공 주2회 14 한-키르기즈스탄 티웨이 주2회 15 태국이원5자유(아시아) 티웨이 주7회 16 태국중간5자유 티웨이 주7회 17 한-팔라우 티웨이 주1회 18 한-리스본 아시아나 주4회 19 대구-마닐라 제주항공 주1,330석 20 양양-마닐라 플라이강원 주1,330석 21 한-필리핀 대한항공 주200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8
[아시아/대양주]
베트남, 대구·경북발 입국금지…이외 지역 2주간 자가격리(종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한 한국의 대구, 경북 거주자와 최근 14일 안에 이곳을 방문 또는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대구·경북과 관련 없이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에게는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기관 핫라인에 신고하도록 했다.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제출해야 하는 검역신고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할 경우 엄중히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외교부가 이처럼 대폭 강화된 코로나19 대응조처를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는 또 공문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서 공식 목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외교부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당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격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지난 11일 이후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각 지방 정부에 전달해 14일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격리하도록 했다. 베트남 당국은 이와 함께 각 항공사에 한국 노선 운항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고,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니면 한국에 머물며 당국의 조처에 잘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그래픽] 코로나19 관련 한국에 대한 각국별 조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25일 현재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한국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7
[남아메리카]
중남미 코로나19 첫 상륙에 긴장…한국발 여행객 등 검역도 강화(종합)
브라질서 중남미 첫 확진자 발생…엘살바도르는 한국발 여행객 입국금지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 입국자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중남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변국들이 긴장 상태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부 국가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검역을 강화하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6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전 세계 6개 대륙 중 유일하게 바이러스가 도달하지 않았던 남미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 환자는 최근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주에 지난 9∼21일 다녀온 후 증상을 보였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남미 대부분의 나라는 물론이고 중미와 카리브해 국가들도 남미 첫 코로나19 상륙에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서 다소 비켜서 있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오가는 직항이 극히 적다는 것이었는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내 확산이 빨라지면서 남미 유입 가능성도 더 커졌다. 대서양을 건너 중남미와 유럽을 잇는 직항편은 매우 많다. 각국은 공항과 항구의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격리시설과 병상을 확보하는 등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나섰다. 멕시코시티 공항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발병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국가도 있다. 중미 엘살바도르는 전날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앞서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한 바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자국민이나 외교관은 30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파라과이는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파라과이 당국은 발병 지역에서 온 여행객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콜롬비아도 14일 이내에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을 공항 내 보건소에서 문진하게 하는 등 입국 절차를 더욱 엄격히 했다. 당국은 감염병 예방 조치를 위반한 경우 4∼8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도 앞서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에 대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바 있다. 중미 과테말라는 전날 코로나19 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전날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한국을 다녀온 가족이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격리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한때 한인 가족이 격리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한국에 다녀온 현지인 여성과 그 가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한국 방문 사실을 당국에 알리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만 18명 나온 멕시코도 코로나19 대비 모의 훈련을 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방호복과 장비 소개하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보건당국 [AFP=연합뉴스] 멕시코는 한국발 여행객이나 한국행 자국민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다만 멕시코 입국 때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체온 측정과 문진을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한다고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설명했다. 한국과 중남미 사이 유일한 직항인 인천-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7회 운항하는 아에로멕시코는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의 일정 변경 수수료를 당분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계 국민이 많은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를 오가는 하루 10차례 항공편의 승객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다. 운하를 통한 선박 통행이 활발한 파나마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 지역을 통과한 선박은 반드시 당국에 그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중남미 각국은 자국민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도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들은 전통차 마테를 통에 담아 휴대하면서 한 빨대로 여럿이 나눠 마시는 문화가 있는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테를 나눠 마시지 말라"고 권고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7
[유럽]
한화정밀기계, 유럽 협동로봇 시장공략…'파트너스 데이'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정밀기계가 협동로봇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정밀기계는 25∼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기술센터에서 '유럽 파트너스 데이 2020'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을 포함해 현지 고객, 대리점, 협력사 등 22개국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협동로봇 사업 확대 전략과 판매 정책을 공유한 뒤 개발 로드맵, 우수 사례 등을 발표했고, 유럽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대리점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라종성 사업부장은 "유럽 시장을 확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각 대리점의 노력과 애정 덕분"이라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본사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사업부 '유럽 파트너스 데이 2020' [한화정밀기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스 데이는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의 유럽 매출 비중이 약 50%에 이르는 등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기획하게 됐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2018년 6월 6개 대리점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조를 통해 대리점을 총 20개까지 확대했다. 오는 6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마티카 2020' 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유럽 기술센터는 한화정밀기계가 지난해 8월 독일에 지상 2층, 연면적 711㎡ 규모로 조성한 시설로 회사 주요 제품군이 전시된다. acui7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7
[북아메리카]
경동나비엔, 미국 동부에 공장 건설…92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9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동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은 공장 건설을 위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했으며, 1차로 물류창고를 건설한 뒤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2024년까지 2만5천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미국법인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은 이번 투자로 단기적으로 물류비 감소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장 부지가 보일러와 온수기 수요가 높은 미국 동부 시장과 인접해 있고 버지니아 항구와도 가까워 자재 수급과 물류 배송이 쉬워질 전망이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단계로 구상했던 현지 공장 건설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이번 투자로 북미 시장에서의 새로운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y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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