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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양주]
中, 경기호전에 '자신감' 회복했나…대미 보복카드도 '만지작'
中, 경기호전에 '자신감' 회복했나…대미 보복카드도 '만지작'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 가시화…中 '재협상' 시도에 美 발끈 인민일보 "무역협상 각종 도전 완전히 대응 가능"…장기전 채비 시사 (상하이=연합뉴스) 심재훈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이 '관세 전쟁' 재개 방침을 천명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난기류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이 대미 보복카드를 검토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강경 기조로 선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외교가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 호전 기미가 보이자 자신감을 회복한 중국 정부가 저자세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강경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서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최근 미국이 내놓은 공개 메시지를 보면 중국의 '태도 변화'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올린 트윗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안된다(No)!"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는 중국 측이 그간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합의된 내용의 일부를 되돌리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6일(현지시간) "지난주를 지나며 우리는 중국의 약속 위반을 목격해 왔다"며 "이미 정해진 약속에서 후퇴한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종 합의문에 중국은 기술이전 강요 금지를 법제화하겠다는 기존 합의에서 후퇴해 규제·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고,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추가 관세 위협 발언을 초래했다. 또 중국은 미국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 중인 현행 고율 관세를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보다 더 이른 시기에 철폐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7월 무역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중국은 급속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무역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24.6% 폭락하고 위안화 환율도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은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ZTE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도산 위기에 몰리는가 하면,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화웨이(華爲) 역시 미국 주도의 '보이콧'으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 이후 가장 큰 대외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 속에서 중국은 ▲ 미국 상품 대규모 구매를 통한 무역 불균형 해소 ▲ 외국 투자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금지 ▲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 ▲ 시장 개방 확대 등 다양한 양보안을 수용할 태세를 보이면서 무역분쟁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하는 와중에 중국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미국과 협상에 임하는 중국 측의 태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의 '6.5%가량'에서 '6.0∼6.5%'로 낮춘 가운데 2조1천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로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6.4%를 기록하면서 분기별 경제성장률 하락 추세가 일단 진정됐다. 이어 나온 수출, 소비, 투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신규 대출 등 주요 경제 지표들도 일제히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가 호전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처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자력으로 극복해나가는 형국이 되면서 중국 지도부로서는 한층 자신감을 갖고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중화권의 한 투자기관 임원은 "중국이 기본적으로는 미국에 양보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좀 더 강하게 입장을 개진할 여지가 생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의 논조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8일 중요 국제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피력하는 '종성'(鐘聲) 칼럼에서 "중국은 미중 무역 분쟁 과정에서 닥칠 수 있는 각종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할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비록 무역 분쟁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중국 정부의 일련의 정책은 분명한 효과를 거뒀다"며 "(미국의) 관세 몽둥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위 있는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의 이 같은 주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 불발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전 태세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화통신도 사설에서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인민의 핵심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며 어떤 변수에도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 미중 간 협력과 공영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예고대로 10일 대중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역시 즉각 보복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역시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계열인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미국이 관세를 올린다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과일, 고기, 에너지, 비행기 등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전쟁 해소 필요성을 느끼지만, 문제는 누가 더 큰 고통을 느껴 뒤로 물러날 것인지에 있다"라며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 구간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무역 전쟁이 지속돼 6.0%까지 떨어질 각오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국내]
1분기 신설법인 0.8% 증가…역대 분기 최고기록
1분기 신설법인 0.8% 증가…역대 분기 최고기록 서비스업 신설법인 6개월 연속 증가…3월 신설법인 1.6%↑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서비스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신설 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신설 법인은 2만6천95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747개보다 0.8% 증가했다고 8일 신설법인 동향을 통해 밝혔다. 업종별 신설 법인은 도·소매업 5천546개(20.6%), 제조업 5천49개(18.7%), 부동산업 3천151개(11.7%), 건설업 2천993개(11.1%) 순으로 많았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7.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이로써 서비스업 신설 법인은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9천299개(34.6%), 50대 7천55개(26.2%), 30대 5천761개(21.4%) 순으로 법인 설립 수가 많았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이 법인을 설립한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청년층 신설 법인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업이 많았고, 60세 이상 신설 법인은 제조업이 많았다. 여성 신설 법인은 6천9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고, 남성 신설 법인은 1만9천997개로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설 법인 중 여성 법인의 비중은 25.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산, 대전의 증가수가 많았고, 수도권 신설 법인의 비중은 전체의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3월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26개보다 1.6% 늘어난 9천378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천953개(20.8%), 제조업 1천737개(18.5%), 부동산업 1천127개(12.0%), 건설업 942개(10.0%) 순으로 신설 수가 많았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7%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 3천273개(35.0%), 50대 2천414개(25.8%), 30대 2천39개(21.8%) 순으로 신설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분기 신설법인 0.8% 증가…역대 분기 최고기록 서비스업 신설법인 6개월 연속 증가…3월 신설법인 1.6%↑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서비스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신설 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신설 법인은 2만6천95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747개보다 0.8% 증가했다고 8일 신설법인 동향을 통해 밝혔다. 업종별 신설 법인은 도·소매업 5천546개(20.6%), 제조업 5천49개(18.7%), 부동산업 3천151개(11.7%), 건설업 2천993개(11.1%) 순으로 많았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7.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이로써 서비스업 신설 법인은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9천299개(34.6%), 50대 7천55개(26.2%), 30대 5천761개(21.4%) 순으로 법인 설립 수가 많았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이 법인을 설립한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청년층 신설 법인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업이 많았고, 60세 이상 신설 법인은 제조업이 많았다. 여성 신설 법인은 6천9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고, 남성 신설 법인은 1만9천997개로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설 법인 중 여성 법인의 비중은 25.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산, 대전의 증가수가 많았고, 수도권 신설 법인의 비중은 전체의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3월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26개보다 1.6% 늘어난 9천378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천953개(20.8%), 제조업 1천737개(18.5%), 부동산업 1천127개(12.0%), 건설업 942개(10.0%) 순으로 신설 수가 많았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7%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 3천273개(35.0%), 50대 2천414개(25.8%), 30대 2천39개(21.8%) 순으로 신설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국내]
文정부 2년…"경제패러다임 전환 성과 나타나…체질개선 속도"
文정부 2년…"경제패러다임 전환 성과 나타나…체질개선 속도" "올 성장률 2.6∼2.7%·취업자 증가폭 15만명 달성에 역량 집중"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 2주년을 맞아 경제패러다임 전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혁신적 포용 국가 구현을 위한 근본적 체질개선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문재인 정부 2주년, 경제부문 성과와 과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출범 이후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 결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 혁신 확산 분위기 조성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대표적 성과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주요 선진국보다 양호한 경제성장률, 수출 규모 6천억 달러 돌파, 민간소비 7년 만에 최대 수준 증가,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을 꼽았다. 또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3조4천억원)과 펀드조성액(4조7천억원), 투자금 회수 규모(2조7천억원), 신설법인수(10만2천개)가 모두 사상 최고치이고, 유니콘 기업(2017년말 3개→지난 4월 8개)과 매출액 1천억원 벤처(2016년 513개→572개), 1조원 벤처(4개→11개)가 모두 대폭 증가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혁신 분위기가 퍼졌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명목임금이 5.3% 늘어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증가했고, 가계소득도 개선됐다며 민생여건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취업자가 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가 일부 나아지는 모습이라며 상용직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연간 근로시간이 지난해 1천986시간으로 통계작성 이후 처음 2천 시간대 미만으로 축소됐다고도 덧붙였다. 김동연 부총리가 이끈 1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홍남기 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은 패러다임 전환 정착과 민생 어려움 해결에 주력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다만, 올해 들어 대외여건이 작년 말의 예상보다 악화하며 전반적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됐고,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신산업 확산이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약속한 성장률(2.6∼2.7%)과 취업자 증가 폭(15만명) 달성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나가는 한편, 하방리스크 대응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文정부 2년…"경제패러다임 전환 성과 나타나…체질개선 속도" "올 성장률 2.6∼2.7%·취업자 증가폭 15만명 달성에 역량 집중"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 2주년을 맞아 경제패러다임 전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혁신적 포용 국가 구현을 위한 근본적 체질개선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문재인 정부 2주년, 경제부문 성과와 과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출범 이후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 결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 혁신 확산 분위기 조성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대표적 성과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주요 선진국보다 양호한 경제성장률, 수출 규모 6천억 달러 돌파, 민간소비 7년 만에 최대 수준 증가,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을 꼽았다. 또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3조4천억원)과 펀드조성액(4조7천억원), 투자금 회수 규모(2조7천억원), 신설법인수(10만2천개)가 모두 사상 최고치이고, 유니콘 기업(2017년말 3개→지난 4월 8개)과 매출액 1천억원 벤처(2016년 513개→572개), 1조원 벤처(4개→11개)가 모두 대폭 증가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혁신 분위기가 퍼졌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명목임금이 5.3% 늘어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증가했고, 가계소득도 개선됐다며 민생여건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취업자가 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가 일부 나아지는 모습이라며 상용직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연간 근로시간이 지난해 1천986시간으로 통계작성 이후 처음 2천 시간대 미만으로 축소됐다고도 덧붙였다. 김동연 부총리가 이끈 1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홍남기 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은 패러다임 전환 정착과 민생 어려움 해결에 주력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다만, 올해 들어 대외여건이 작년 말의 예상보다 악화하며 전반적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됐고,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신산업 확산이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약속한 성장률(2.6∼2.7%)과 취업자 증가 폭(15만명) 달성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나가는 한편, 하방리스크 대응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북아메리카]
국제유가, 미중 갈등고조에 출렁…WTI 1.4%↓
국제유가, 미중 갈등고조에 출렁…WTI 1.4%↓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85달러) 떨어진 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03분 현재 배럴당 2.16%(1.54달러) 하락한 6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무역협상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글로벌 성장둔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중이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기존의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태도 변화가 없으면 10일 오전 0시 0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가 유가의 추가 하락을 떠받치는 지지역할을 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80달러) 상승한 1,285.60달러를 기록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북아메리카]
한상 홍명기씨, 한미박물관 건립기금 23억 쾌척
한상 홍명기씨, 한미박물관 건립기금 23억 쾌척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한상인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오는 2021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미박물관 건립기금으로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쾌척했다고 8일 'M&L 홍 재단'이 밝혔다. 앞서 2016년 56만 달러까지 합치면 홍 이사장이 기부한 금액이 256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 홍 이사장은 한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 이사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6년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이정표가 될 한미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이민 1세로서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박물관 건립에는 2천만 달러(약 234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홍 이사장 등 한인들이 모은 기금과 LA 시 정부 지원금(350만 달러)을 합치면 지금까지 1천100만 달러를 모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의회 지원금 400만 달러도 곧 건립기금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주하원의원이 박물관 건립기금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AB 1742)을 주의회에 상정했고, 이 법안이 최근 주 하원 예술문화소위윈회를 통과했다. 추진위는 LA 총영사관 인근 1,858㎡ 부지에 3층짜리 박물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한국정원과 이벤트장, 2층과 3층에는 이민사 보존을 위한 전시 공간과 갤러리, 루프톱 가든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해 2021년 8월 완공한다는 게 추진위의 목표다. 홍 이사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산업·건축용 특수도료회사인 듀라코트를 세워 부를 쌓았고,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M&L 홍 재단'을 설립해 교육·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놓인 남가주한국학원을 정상화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 독립운동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등에도 앞장섰다. 모교인 UCLA에 난치병 연구 등을 위한 200만 달러를 기부해 '홍명기 석좌교수직'을 개설했으며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아시아/대양주]
美 '관세폭탄' 위협에 떠는 中 기업들…동남아로 공장 이전 열풍
美 '관세폭탄' 위협에 떠는 中 기업들…동남아로 공장 이전 열풍 "관세 25% 부과되면 中서 생산·수출 불가…트럼프는 중국기업 킬러" 생산비용 비싸진 베트남 대신 말레이·인도네시아 등 인기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떠는 중국 수출기업들 사이에 동남아시아로의 공장 이전 열풍이 불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3천25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중국 수출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위협에 기겁하는 모습이다. 광둥(廣東)성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글로리아 류는 "우리 제품은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안심했는데 착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의 규칙을 전혀 따르지 않는 사람으로, 중국 측에서는 이를 대적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25%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생산기지를 동남아로 이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광둥성 둥관(東莞)에 공장을 두고 가방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랴오 류는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제조업체 사장들은 이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수면제를 복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한탄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은 해외이전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지만,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25%에 달하는 관세를 고스란히 떠안다가는 모두 망하는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에 대한) 킬러"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이전 후보지는 베트남이다. 풍부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9천600만 명의 인구에 노동자의 질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정부의 경제발전 의지도 강해 중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이 베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1분기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08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2% 급증했다. 하지만 삼성, LG, 인텔 등의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국의 중소 수출 제조업체들마저 베트남으로 밀려들면서 베트남의 생산비용은 급격하게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공장 부지 가격은 ㎡당 60달러 수준이었는데, 중국 기업 등이 몰려들면서 지금은 ㎡당 100달러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중국 광둥성의 제조업 부문 인력이 1천300만 명에 육박하는 데 비해 베트남의 제조인력은 아직 1천만 명에 못 미칠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어, 노동자의 임금 상승은 물론 노동력 부족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호찌민에서 컨설팅 기업을 운영하는 장뎬성은 "호찌민시 인근에서 노동자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노동자를 서로 데려가기 위해 공장들 사이에 싸움마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지 가격과 인건비의 상승에 더해 항만 물류의 병목 현상, 도로교통 혼잡, 경제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베트남은 점차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베트남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곳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참여해 호주,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으로 수출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유무역 지대인 바탐 섬을 중심으로 해외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가전업체 필립스에 이어 대만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이 올해부터 이곳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해 공장 이전의 기회를 놓친 중국 기업들은 생산비용이 높아진 베트남 대신 이들 국가로의 이전을 계획하는 모습이다. 중국 광저우의 LED 제조업체 임원인 제이슨 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려고 계획했다가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이를 연기했다"며 "이제 우리는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으며, 태국, 방글라데시 등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국내]
정부,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개 만든다
정부,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개 만든다 '중소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지방 수출 유망기업도 5천개 육성 미국·인도에 혁신거점 조성해 스타트업 해외 스케일업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부가 내수기업의 온라인 수출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 개와 지방 수출 유망 핵심기업 5천 개를 육성한다. 홍남기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추경 통과돼야"/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b676AWym6kQ]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관세청·특허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을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보고한 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 ▲ 스타트업의 해외 스케일업(Scale-Up·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 추진 ▲ 한류 등을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식 개편 등을 정책의 목표로 설정하고 지원을 구체화했다. 우선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과 관련, 정부는 인프라 확충과 신규 제도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 개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선 소량 수출물량 집적을 위한 마케팅·창고 비용을, 해외에선 수요가 높은 10개 지역에서 현지 물류비용을 지원한다. 또, 보관·통관·배송을 공항 등 한 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통관물류센터'도 만들고, 관세청과 쇼핑몰·물류 업체의 시스템을 연계해 판매와 배송내역을 수출신고 항목으로 자동 신고하는 '수출전용 통관물류 신고 시스템'도 구축한다. 상품 정보를 담은 기존 바코드 체계를 개편해 제품 생산부터 배송까지 정보를 통합하는 '표준정보시스템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내수기업이 해외 온라인 몰에서 직접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실전 교육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대규모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해외 혁신거점 조성, 국제기구 설립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인도 구르가온과 미국 시애틀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신설하고, 해외 사무공간 중심의 수출 인큐베이터(BI) 22곳을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스타트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하고, 내년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류 등을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태국 등 한류 확산 국가에서 케이콘(KCON) 등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문체부 K-콘텐츠 엑스포와 연계해 판촉전과 상담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수출 유관기관이 자율적으로 연구개발(R&D)·자금·보증 등 정책지원을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수출 유망 핵심기업을 5천개 육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등이 수출 규모별 우수기업을 추천하면 지방자치단체와 수출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출지원협의회가 공동협의로 핵심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연간 수출실적에 따라 초보(10만 달러 미만)·유망(10만~100만 달러)·성장(100만~500만 달러)·강소(500만~1천만 달러)·선도(1천만 달러 이상)기업으로 구분해 단계에 따라 사업예산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에서 무역금융에 2천640억 원을 추가 출연해 총 2조 9천억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시스템과 지역의 수출 유망기업 육성 제도를 잘 정착시키고, 해외 혁신거점 설치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개 만든다 '중소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지방 수출 유망기업도 5천개 육성 미국·인도에 혁신거점 조성해 스타트업 해외 스케일업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부가 내수기업의 온라인 수출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 개와 지방 수출 유망 핵심기업 5천 개를 육성한다. 홍남기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추경 통과돼야"/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b676AWym6kQ]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관세청·특허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을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보고한 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 ▲ 스타트업의 해외 스케일업(Scale-Up·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 추진 ▲ 한류 등을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식 개편 등을 정책의 목표로 설정하고 지원을 구체화했다. 우선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과 관련, 정부는 인프라 확충과 신규 제도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 개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선 소량 수출물량 집적을 위한 마케팅·창고 비용을, 해외에선 수요가 높은 10개 지역에서 현지 물류비용을 지원한다. 또, 보관·통관·배송을 공항 등 한 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통관물류센터'도 만들고, 관세청과 쇼핑몰·물류 업체의 시스템을 연계해 판매와 배송내역을 수출신고 항목으로 자동 신고하는 '수출전용 통관물류 신고 시스템'도 구축한다. 상품 정보를 담은 기존 바코드 체계를 개편해 제품 생산부터 배송까지 정보를 통합하는 '표준정보시스템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내수기업이 해외 온라인 몰에서 직접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실전 교육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대규모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해외 혁신거점 조성, 국제기구 설립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인도 구르가온과 미국 시애틀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신설하고, 해외 사무공간 중심의 수출 인큐베이터(BI) 22곳을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스타트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하고, 내년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류 등을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태국 등 한류 확산 국가에서 케이콘(KCON) 등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문체부 K-콘텐츠 엑스포와 연계해 판촉전과 상담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수출 유관기관이 자율적으로 연구개발(R&D)·자금·보증 등 정책지원을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수출 유망 핵심기업을 5천개 육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등이 수출 규모별 우수기업을 추천하면 지방자치단체와 수출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출지원협의회가 공동협의로 핵심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연간 수출실적에 따라 초보(10만 달러 미만)·유망(10만~100만 달러)·성장(100만~500만 달러)·강소(500만~1천만 달러)·선도(1천만 달러 이상)기업으로 구분해 단계에 따라 사업예산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에서 무역금융에 2천640억 원을 추가 출연해 총 2조 9천억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시스템과 지역의 수출 유망기업 육성 제도를 잘 정착시키고, 해외 혁신거점 설치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북아메리카]
[특징주] 미국증시 급락에 미국 변동성지수 ETN 강세
[특징주] 미국증시 급락에 미국 변동성지수 ETN 강세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이 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500045]는 전날보다 12.52% 뛰어오른 2만3천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530065](12.31%), 'QV S&P500 VIX S/T 선물 ETN B'[550058](9.92%)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인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5%), 나스닥 지수(-1.96%)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19.32로 전 거래일보다 25.13%나 올랐다. 장중 한때는 21.09까지 올라 지난 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국내]
무역전운 짙어져 금융시장 요동…주가·국채금리·원자재값 하락
무역전운 짙어져 금융시장 요동…주가·국채금리·원자재값 하락 불확실성 확대에 亞 주가·신흥통화 연일 급락…공포지수도 급등 유럽경기 우려 겹치자 '안전자산' 달러·엔, 美·獨국채 가치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봉합되지 못하고 확전할 위험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안정을 찾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주식과 원자재, 신흥국 통화를 비롯한 위험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미국 국채,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에 추가 관세를 경고한 이후 선진·신흥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는 6일 0.7%, 7일 1.3%가 각각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키웠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6일 언론에 중국의 '약속 위반'을 거론하자 추가 관세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한 협상 전략이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증시를 뒤흔든 무역전쟁 악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뉴욕증시에서 7일 대표 주가지수는 모두 1.5% 이상 급락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000선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00선이 각각 무너졌다. 증시 변동성도 커져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8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에 이어 1.5% 급락한 수준에서 움직였고 한국의 코스피와 호주 S&P/ASX 500지수도 각각 0.7%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케니스 코멘터리의 피터 케니 창업자는 로이터통신에 "협상 결렬 신호들이 위험회피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협상이 장애물에 부딪혔을 뿐 아니라 중국이 협상의 핵심요소들을 재협상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에 더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EU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업고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선진국 국채 장기물로 시선을 돌리면서 6일 2.5%였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7일 2.4566%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3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마이너스(-) 구간에 들어섰다가 가까스로 플러스로 올라섰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7일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6개 주요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일 0.1% 올랐으며 엔화 가치도 이번주 들어 연일 올라 8일 오전 6주 만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10.2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JP모건 신흥시장통화지수는 6일 0.5%, 7일 0.3%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6일 역외시장에서 장중 한때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달러당 6.794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7월물은 파운드당 2.7855달러로 1.6% 하락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자재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ICE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69.88달러로 1.9%,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61.40달러로 1.4% 각각 내렸다. 축산물 시장에서는 미국 원산지 악천후에 무역 우려가 겹쳐 소 가격이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생우(生牛·Live cattle)) 6월물 가격은 지난달 22일부터 11일 연속 내렸고 특히 지난 6일에는 1%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한을 10일로 정해두고 중국과 워싱턴에서 마지막 무역 담판을 벌이는 만큼 무역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서 위험자산 가치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래리 로빈스 글렌뷰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에 "세계 1, 2위 경제대국이 무역전쟁이냐, 아니면 평화냐 갈림길에 있다"며 "실제로 그 답을 아는 사람은 두어 명뿐이고 월가에 있는 우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무역전운 짙어져 금융시장 요동…주가·국채금리·원자재값 하락 불확실성 확대에 亞 주가·신흥통화 연일 급락…공포지수도 급등 유럽경기 우려 겹치자 '안전자산' 달러·엔, 美·獨국채 가치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봉합되지 못하고 확전할 위험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안정을 찾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주식과 원자재, 신흥국 통화를 비롯한 위험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미국 국채,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에 추가 관세를 경고한 이후 선진·신흥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는 6일 0.7%, 7일 1.3%가 각각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키웠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6일 언론에 중국의 '약속 위반'을 거론하자 추가 관세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한 협상 전략이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증시를 뒤흔든 무역전쟁 악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뉴욕증시에서 7일 대표 주가지수는 모두 1.5% 이상 급락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000선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00선이 각각 무너졌다. 증시 변동성도 커져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8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에 이어 1.5% 급락한 수준에서 움직였고 한국의 코스피와 호주 S&P/ASX 500지수도 각각 0.7%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케니스 코멘터리의 피터 케니 창업자는 로이터통신에 "협상 결렬 신호들이 위험회피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협상이 장애물에 부딪혔을 뿐 아니라 중국이 협상의 핵심요소들을 재협상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에 더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EU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업고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선진국 국채 장기물로 시선을 돌리면서 6일 2.5%였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7일 2.4566%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3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마이너스(-) 구간에 들어섰다가 가까스로 플러스로 올라섰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7일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6개 주요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일 0.1% 올랐으며 엔화 가치도 이번주 들어 연일 올라 8일 오전 6주 만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10.2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JP모건 신흥시장통화지수는 6일 0.5%, 7일 0.3%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6일 역외시장에서 장중 한때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달러당 6.794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7월물은 파운드당 2.7855달러로 1.6% 하락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자재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ICE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69.88달러로 1.9%,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61.40달러로 1.4% 각각 내렸다. 축산물 시장에서는 미국 원산지 악천후에 무역 우려가 겹쳐 소 가격이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생우(生牛·Live cattle)) 6월물 가격은 지난달 22일부터 11일 연속 내렸고 특히 지난 6일에는 1%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한을 10일로 정해두고 중국과 워싱턴에서 마지막 무역 담판을 벌이는 만큼 무역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서 위험자산 가치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래리 로빈스 글렌뷰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에 "세계 1, 2위 경제대국이 무역전쟁이냐, 아니면 평화냐 갈림길에 있다"며 "실제로 그 답을 아는 사람은 두어 명뿐이고 월가에 있는 우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아시아/대양주]
미·중 무역협상 우려 지속…원/달러 환율 1,170원대 출발
미·중 무역협상 우려 지속…원/달러 환율 1,170원대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8일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71.3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172.1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1∼1,172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당국자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가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기한이 촉박해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무역전쟁 공포심리 지속에 따른 안전통화 강세를 반영해 1,170원 레벨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63.0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3.13원)보다 9.9원 올랐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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