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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무엇이든 모두 실험이다
기업명
프리유니 뉴칼리지(Pre-Uni New College)
국가
담당업무
Opreating and class supporting
작성자
김호재
기수
4기
작성일
2019.06.21

Harry in Australia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나라, 호주에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는 기내 아나운서의 맑은 목소리는 내가 정말 호주에 왔다는 사실을 일깨우게 해주었다. 28년동안 우물안이 좁다고 느끼던 어리석은 개구리가 우물밖으로 나와 드넓은 세상을 마주한 것이다. 단순히 영어가 좋아서, 외국을 동경해서, 무언가 하고싶어서 호기롭게 뛰쳐나온 나의 마음은 120%의 자신감, 희망으로 가득 차있었다.

 단순한 영어 학원, 과외라는 작은 틀을 벗어나 Pre-Uni New College라는 대규모의 Coaching College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꿈꾸는 영어교육의 길을 탄탄대로로 만들어 줄 수 있을 절호의 기회이자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사님과의 첫 Interview 후 내가 OS부서에서 제일 먼저 본것은 다름 아닌 Brian 대리님 자리에 있던 전동 드릴과 장갑 몇 켤레.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나는 나의 담당 업무가 절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OS?


 OS는 Operating & Supporting의 약자로 학원의 전체적인 업무에 대한 지원, 운영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학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문제없이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Test를 위한 Paper의 Packing, 시험지의 유출을 막기위한 Unpacking, 수준 높은 수업에 맞는 교재의 Packing과 Distribution, 아직 많이 어린 학생들을 안내해줄 모든 sign, poster까지,


인턴 김호재 사진1


Class supporting 에 관한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했다. 단순히 Class supporting 을 넘어 학내 모든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옮기고, 뛰고를 반복하는 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실수, 그리고 경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100% 알지 못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고있다. 나는 절대 꼼꼼하지도, 계획적이지도, 계산적이지도 않다. 정 반대로 여유롭고,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나의 이러한 성격이 말했다. 김호재는 절대 실수없이 무사히 6 개월을 근무할 수 없다고. 이 시험대에서 나는 수 없이 떨어지고 실패했다. 질타받고 좌절했다. 120%였던 자신감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빠져 나가버렸고 공허함과 실망감이 대신 가득 찼다. 너무 힘들었던 나는 시각을 바꿔서 이러한 실수들을 남은 기간동안 나를 성장시켜줄 실험의 실패작들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보완된 실험들을 해나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28 년 간 다양한 경험들은 이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이라는 양분으로 바꿔 주었고 나는 끝내 6 개월의 짧지만 길고 다사다난했던 Pre-Uni New College 에서의 생활을 끝낼 수 있었다.


인턴 김호재 사진2



내가 얻은 것들


 나는 짧고 길고를 떠나서 경험 그 자체를 굉장히 소중히 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들을 정리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 내가 6 개월간의 우물 밖 생활을 통해 얻은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Responsibility


 식상하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빠지면 안되는, 빠질 수 없는 No.1 의 덕목이다. 더군다나 나의 실수는 곧바로 학생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소한 일이든중요한 일이든 내가 맡은 일은 완벽히 끝날 때까지 수행해야만 한다.


2. Double check


 말 그대로 두번 확인하기. 내가 이 학원에서 배우고 가슴 깊이 새긴 짧지만 핵심적인 단 어이다. 모든 일은 이 Double check 를 거치면 절대 실수가 나올 수 없다. 이제 나는 어떠한 일이든 항상 두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버렸다.


3. Relationship


 외롭게 자란 나는 항상 사람에 목말라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일이든 난 사람관계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아무리 쉽고 여유롭고 돈도 많이 버는 일이라도 마음이 안 맞고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은 나의 상식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반 대로 매 순간이 힘들고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 하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항상 솔선수범하고 든든하게 직원들의 모범이 되어주시는 Brian 대리님과 6 개월간의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우리 동기 동생들.. 이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턴 김호재 사진3



청춘은 무엇이든 모든 실험이다.


 '경험', 28 년간의 김호재라는 녀석을 만들어준 고마운 단어이다.

교통사고로 다친 기억, 대회에서 1 등 했던 기억, 할머님이 돌아가신 기억, 친구들과의 잊 지 못할 여행 등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모든 기억은 그게 좋았던 나빴던 나라는 나무를 굳 고 크게 만들어 주는 실험들의 일부이다. 28 살이라는 나이가 절대 적지는 않지만 또 다르 게 생각하면 어릴 때 했던 도전들을 발판 삼아 더욱 큰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나이라 고 생각한다. 나는 Pre-Uni New College 에서 했던 실험처럼 계속해서 내 꿈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