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성기업인의 역할 변화와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9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17 APEC 여성기업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여성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APEC 국가 여성정책 담당자와 여성기업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초청 연사로 나선 싱가포르의 여성기업인 라리사 탄은 아시아 여성기업인으로서 남성 위주의 자동차 업계에 도전하는 자신의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이 여성기업인에게 던지는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라리사 탄은 올해 1월 싱가포르 최초로 전기 슈퍼카 '반다 덴드로븀'을 선보인 반다 일렉트릭스의 대표이사다.

국내 초청 연사인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유망산업'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소개했다.

이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 APEC 국가 여성기업 정책 담당자들이 나와 국가별 여성기업 지원방향과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한국과 호주, 홍콩 등 8개국의 성공한 여성기업인들도 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김형영 중기부 서울지방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과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에 여성기업인들이 앞으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둘째줄 가운데)이 지난 9월 2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후에 인도차이나 호텔에서 열린 '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APEC 대표단 21개국 여성기업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9.28 [여성가족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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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9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