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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한인회, 로힝야족 난민에 3만달러 성금 전달
구분
동포행사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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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방글라데시 한인회(회장 김항진)는 미얀마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을 도우려고 3만 달러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11일간 성금과 생필품·의류·이불 등을 모아 지난 1일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 방글라데시지부에 성금 1만 달러와 이불 및 텐트용 천막 등 2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손영일 한인회 문화체육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투자자협의회·섬유회·상사협의회·선교사협의회·자영업협의회 등 한인단체와 많은 한인이 처참한 환경에 내몰리고 있는 로힝야족 난민들을 돕는 데 동참했다"며 "특히 IOM 지부에 근무하는 채숙희 씨와 방글라데시 대사관의 지원으로 한인사회의 성금이 전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한인사회는 수도 다카를 중심으로 1천 명 규모에 불과하지만 이번 모금 활동에서는 큰 정성을 보여줬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랏 대시 IOM 지부 대표는 전달식에서 "한국인들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을 이번 구호활동은 방글라데시 내 첫 민간단체 지원이라는 점에서 더 뜻이 있다"며 감사 표시를 했다.


현재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에 정착한 로힝야족 난민은 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심한 인권침해를 받았다.


지난 8월 로힝야족 반군이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항전을 선포한 것을 계기로 미얀마군이 토벌에 나서자 많은 로힝야족이 인근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항진 방글라데시 한인회장, 안성두 대사, 사랏 대시 IOM 지부 대표 사진
로힝야족 난민 돕기 성금 및 구호품 전달식 장면
사진 왼쪽부터 김항진 방글라데시 한인회장, 안성두 대사, 사랏 대시 IOM 지부 대표. [한인회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6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