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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장애담당 공무원들 "한국 배우러 왔어요"
구분
기타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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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 5개국 12명 초청해 3주간 연수
 

아태지역 장애담당 공무원들의 기념촬영
2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아태지역 장애담당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장애담당 공무원들이 한국의 장애정책을 배우고 복지시설을 돌아보기 위해 27일 방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이 주최한 이번 초청 연수에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 각 3명, 동티모르 2명, 베트남 1명 등 5개국 공무원 1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첫 일정으로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마련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뇌병변장애인인 라오스장애인협회(LDPA) 포네코 라타나봉(36·여) 부회장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도시가 무척 깨끗해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의 장애인 시설이 어떤지 관심 있게 돌아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 팔 절단 장애가 있는 분 쏜 쭘(29) 캄보디아 사회재향군인청년재활부 장애행동이사회 전문관은 "다른 나라의 장애인 정책을 살펴보거나 복지시설을 견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제 대국인 한국을 먼저 배우게 돼 영광스럽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장애 패러다임의 전환', '한국의 장애인 직업 재활 프로그램', '한국의 장애인 편의증진 정책 및 실제', '한국의 장애인 정책 일반', '한국의 장애인 소득 보장', '한국의 발달장애인 지원' 등의 강의를 듣는다.


또 서울의 국립재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경기도 파주시 주내자육원, 고양시 위챈쿠키, 수원 재활공학서비스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등을 견학한다.


경복궁,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전쟁기념관, 남산골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문화도 체험한다.


이들 12명은 출국에 앞서 11월 14일 자국에 맞는 장애정책 관련 액션 플랜을 수립해 보면서 향후 한국과 협력방안 등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인천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정한 운영사무국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회원국은 지난 2013년 인천에서 회의를 열어 아·태 지역 장애인의 권리 실천을 위한 '인천전략'을 채택했으며, 우리 정부는 전략 이행을 위해 '장애인 권리실천' 기금을 마련하고 운영사무국을 뒀다.


황화성 원장은 "아태지역 장애담당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정책 역량 강화를 통해 각국 장애인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면서 "참가자들이 장애인 정책 선진국인 한국을 잘 배우고 돌아가 자국 장애인 정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27 10: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