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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한마당·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유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 태권도인 9천여명이 내년 제주에 집결해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 보인다.
'바르샤바 광장에서 송판 격파를'
(서울=연합뉴스) 국기원 소속 태권도시범단이 지난 8일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잠코비 광장에서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태권도 게릴라 시범을 펼치고 있다. 2017.9.1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
제주도는 대한태권도협회와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대회는 6∼7월 중 7일 동안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종목은 겨루기, 경연, 띠별 겨루기 등이다.
세계 64개국에서 2천여 명의 참가해 약 3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2005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다음 해부터 다른 시·도와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한번 개최지로 선정된 다른 시·도는 10년 동안 2년에 한 번씩 유치권을 가진다.
도는 따라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이 대회를 다섯 차례 개최한다. 총사업비 10억원 중 6억원을 제주도가 부담하고, 태권도협회가 4억원을 부담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2018 세계 태권도 한마당' 제주 개최가 확정됐다. 국기원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2018 세계태권도한마당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내년 7월경 4일간 열린다.
모두 14개 종목 59개 부분에서 경연이 이뤄지고, 각종 문화와 축제·민간 교류 행사 등이 진행된다. 70여 개 국가에서 선수단 1천500여 명을 포함해 총 7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대회에 앞서 기후가 비슷한 제주가 전지훈련의 전진 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될 전망이다.
김남윤 도 체육진흥과장은 "내년은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제주를 스포츠의 메카로 부각할 기회"라며 "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 경제 낙수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6 1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