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고한상넷

전체검색영역
홍콩 한국국제학교 장은명 이사장, 교민·학부모에게 '재단 입장' 서신
구분
동포행사
출처
재외동포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5
원본

 

홍콩 한국국제학교 장은명 이사장, 교민·학부모에게 '재단 입장' 서신
사건의 본질은 한국과정 교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심각한 민원

 

장은명 이사장 사진 이미지   
▲ 홍콩한국국제학교 장은명 이사장.


홍콩한국국제학교(이하 국제학교) 정금현 교장 해임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은명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8월 22일 홍콩 교민과 학부모들에게 재단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골자는 ▲ 홍콩 현지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제학교의 취지는 훼손될 수 없으며 ▲ 국제학교는 투명하고 정상적으로 회계를 정리하고 있으며 ▲ 사건의 본질은 한국과정 교장 정금현에 대한 학부모들의 심각한 내용의 민원이며 ▲ 앞으로 한국과정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3일 장은명 이사장이 이끄는 한국학교 이사회는 부적절한 처신을 반복적으로 보였다는 이유로 정금현 한국과정 교장을 해임했다.


해임 사유는, 정 교장이 자신의 자녀에게 여러 부정한 특혜를 주고, 교육무 민원감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신규교원 입막음을 시도하고, 민원 조사관에게 불법 접대를 제공했으며, 자신이 교사들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돼 징계를 받게 되자 당시 상황을 자신에게 불리하게 진술했다는 이유로 진술 교사들을 괴롭혔다는 등 크게 네 가지였다.


이에 교육부는 7월 14일 재단이 요청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원 승인을 주홍콩총영사관을 통해 반려했다. 반려 이유는 국제과정과 혼용해서 국고지원금을 사용하는 등 불투명한 교비회계 등 문제로 현 이사회의 권한을 인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현 이사회가 내린 해임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학교 재단 이사회 측은 교육부의 지적과는 달리 회계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가 홍콩정부로부터 인가받아 홍콩법률에 따라 운영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부가 한국국제학교를 한국 법 기준으로만 판단하면서 생긴 잘못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장은명 국제학교 이사장이 보면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교민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님,

1. 홍콩법에 의거 설립된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운영 체계는 훼손될 수 없습니다.
2. 홍콩한국국제학교는 투명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 사건의 본질은 한국과정 교장에 대한 심각한 학부모의 민원이었습니다.
4. 한국과정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작년부터 불거진 홍콩한국국제학교의 한국과정 교장 비리와 학교운용 방식에 대한 교육부와 협의를 원만히 해결을 못하고 여러모로 심려을 끼쳐드린데 대하여 먼저 학교 이사장으로서 학부모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1. 홍콩법에 의거 설립된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운영 체계는 훼손될 수 없습니다.

홍콩의 교육법 및 회사법에 의거 설립된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운영과 관련하여 한국 법을 근거로 홍콩한국국제학교운영 체계를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총영사관에서 2017년 8월 16일 자 수요저널 14면에 게재한 바 “회사 내부의 규범인 정관을 이유로 상위법인 대한민국의 법률을 거부하고 있다”라는 설명은 홍콩 법에 의거하면 이유가 안 된다는 홍콩 변호사의 의견을 받았다.

해외에 설립되는 특수성으로 인해서 설립 때부터 총영사관과 문교부 (교육부)의 승인을 거치고 홍콩 교육법과 회사법에 의거한 운영 체계인 정관을 이제 와서 무시하고 이사의 임명과 해임을 마음껏 휘두르는 공권력은 적어도 홍콩에서는 불법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정금현 전 한국과정 교장은 2017.8.16일부로 한국과정에서 해임되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 홍콩한국국제학교는 투명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일자 수요저널 14면에 게재한 “붙임: 홍콩한국국제학교 감사 및 지도•조사 결과 (요약)”의 총 11가지 지적사항은 2016년 3월 교육부 감사팀들이 5일간의 감사실시후 지적한 사항으로 그간 여러 차례 자료 제출과 설명을 통해서 정리가 된 사항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이러한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며 교육부에 올라간 보도자료 (2017.7.19일자)를 보시면 붙임자료가 상이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기일자 수요저널에 게재된 붙임자료는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게재도 하기 전에 총영사관에서 받아서 마치 학교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홍콩한국국제학교의 명성에 크게 누를 끼치고 있습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년간 감사원과 교육부, 자체 및 회계사 감사 등을 통해 충분한 집중감사를 받아왔으며, 어떠한 비리도 없음을 교육부와 총영사관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적하여 중징계한 사항은 홍콩과 한국의 입찰방식 차이에서 발생한 증축관련으로, 교육부에서 요구한데로 “홍콩현지의 일반적인 입찰과정”으로 봐서 무리가 없다는 현지 변호사의 의견서를 첨부하여 해명한 바 있습니다.

3. 사건의 본질은 한국과정 교장에 대한 심각한 학부모의 민원이었습니다.

이사회가 학교문제에 이렇게 개입하는 일은 2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사건입니다. 2016년2월 부임해온 정금현 교장에 대한 민원이 심각해서 2016년 6월 및2017년 3월 두 차례의 교육부 특별감사가 나왔으나 자녀 특례와 교권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한 조치는 미온적이고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피해가 가중되면서 이사회의 조치를 호소함에 따라 중재자의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사회의 수차례 노력가운데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보복을 지속하며 이사회의 관리체계를 위반하는 행동을 취함에 따라서 2017년 2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해임을 했고 홍콩고등법원의 판결로 교장은 교내 출입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2017년 3월1일 총영사관저 미팅때 총영사의 지도와 정금현 교장의 개선 약속을 믿고 교장의 업무를 재개하도록 했으나 이후에도 원어민 선생님을 포함한 교사들에 대한 압력이 가해져서 중고등부 교사들의 합당한 교권이 확보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이사회는 2017년 7월 18일 조건부 해임 결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4. 한국과정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이사진은 홍콩의 다른 국제학교와 같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최종 의사결정기구이며, 무보수로 바쁜 홍콩생활 가운데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에는 과거 경험이 중요하므로 전직이사장 또는 운영위원장 중에서 5-6명, 한인회장단과 현직단체장 (민주평통지회장, 상공회장, 여성회장)들과 지상사 대표, 금융단 대표, 교회협의회 대표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한인사회의 진정한 리더들이 참여하는 기구입니다.

학교는 양 과정의 교장 책임 하에 학사 운영이 되어 왔으며, 이를 지원하는 사무처에서 회계 관리를 맡는 전형적인 홍콩의 학교운영 조직입니다.

앞으로도 이사회는 양 과정 체제하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서 자랑스러운 국제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어느 한개 과정을 위해서 다른 과정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며 양 과정 모두 경쟁력 있는 체계를 견고히 하여 학생 한명 한명이 국제사회의 자랑스러운 자녀들로 자라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이사진들은 해외에서 자녀 양육을 경험하여 누구보다도 한국과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제까지 그랬듯이 최고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입시 명문 학교로 더욱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사태를 맞아서 교민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비난의 글들 가운데 학교 사랑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고 안정적 조직하에 꿈을 이루는 멋진 국제학교가 되도록 새학기를 시작하는 즈음에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많은 찬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이사장 장은명 드림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