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4일 개막…창업 포럼·미디어 퍼포먼스·월드 푸드·K-pop 댄스 행사 다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8월의 첫째 주말인 5∼6일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들이 하려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노루'의 진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광주에서는 이번 주말 세계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세계청년축제'가 열린다.

열광하는 세계 젊은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푹푹 찌는 주말…태풍 진로 관심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 오후부터 남해안 지역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5호 태풍 '노루'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토요일인 5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이 끼고 동부 내륙에 5∼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6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동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5호 태풍 노루가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도 지역은 5일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꺾여 남해안 지역에 간접 영향을 끼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태풍이 전남지역에 간접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시점은 6일 오후부터로 예상된다.

5일 아침 최저 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5도로 무덥겠다.

6일은 아침 최저 24∼27도, 낮 최고 32∼35도로 평년(최저 23.5∼23.9도, 최고 29.4∼31.8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남 서해 앞바다는 0.5∼1.5ｍ로 일겠고, 남해 앞바다는 5일 1.5∼3ｍ로 일다가 6일부터 2∼4ｍ로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인 내일부터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 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세계청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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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 힘으로' 광주 2017세계청년축제

광주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2017세계청년축제'가 4일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려 6일까지 이어진다.

'청년은 한다'(Youth Do It!)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청년축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광주 청년과 세계청년들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돼 올해로 3년째다.

'청년은 도전한다'는 이번 축제의 주제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4일 오후 8시 영상과 공연자의 움직임이 하나 되는 미디어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청년은 즐겁다'는 청년들의 끼가 발산되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열리는 '청년은 힐링한다'는 청년들의 감성적인 만남과 교류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은 세계와 함께한다'는 광주·전남지역 외국인 청년 유학생 50여 명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해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 카메룬 등 10개국의 월드 푸드를 선보인다.

외국인 동호회팀들의 아카펠라, K-pop 댄스 공연도 펼쳐진다.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 청년협의체와 청년정책을 교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에는 광주, 대구, 대전, 경기, 전남 등 전국 100여 명의 청년협의체 구성원이 참여해 청년정책을 논의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에 머리를 맞댄다.

또 세계적인 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운영 전략을 배우는 '2017광주창업포럼'도 지역 청년창업자들을 위해 마련된다.

윤현석 2017 세계청년축제 청년감독은 "지역을 넘어 전국의, 세계의 청년들이 참여 주체가 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플랫폼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축제 일정 및 행사참여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www.wyouthfestival.com)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 세계청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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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04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