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량 대체자원 해조류 재조명…세계시장 선점에 나서
경제파급효과 1천493억원, 경제외적 효과도 커

<※ 편집자 주 = 2017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전남 완도 엑스포 벨트에서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4일 현재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는 대회 성격, 경제효과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준비상황 점검 등을 통해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4편의 관련 기사를 송고합니다>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오는 4월 완도에서 개막된다.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을 주제로 인류의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를 재조명한다.

4월 14~5월 7일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단순 전시회가 아닌 새로운 신성장 산업 소재로,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략과 에너지원 등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를 지향한다.

해조류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일부에서만 먹는 식품이 더는 아니다.

러시아가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다시마를 가져가고, 중국은 우리나라 김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까지 건강·웰빙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해조류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산업박람회에 걸맞게 일본·중국·태국·베트남·미국·캐나다·호주 등 해외 20여국 50여개 업체 등 국내외 150개 업체 1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해조류 분야 전문가·학자 등도 대거 참가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해외지점망을 활용해 이들 해외기업을 섭외하고 초청하는데 중심 역할을 맡았다.

계약 체결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국내외 학계와 전문가, 유관산업 관계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해조류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해조류 친환경 신 복합양식기술, 지속가능한 연안생태계 관리 등 세계적 신기술과 각종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해조류 분야의 최근 이슈와 정를 공유하고 산업적 기술교류와 협력을 이루는 국제협력 토대 구축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 국비를 지원하는 국제 행사다.

 
박람회 성공개최 다짐하는 완도 주민들과 공직자들

박람회 비용 100억원은 정부 지원금 30억원에 공동 주최자인 전남도와 완도군 분담 각 20억원, 수익사업으로 벌어들일 30억원으로 충당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905억원, 소득유발 175억원, 부가가치유발 413억원 등 총 1천493억원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전남에서만 1천740명, 전국 2천110명 등 총 3천850명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3만명을 포함 60만명의 목표 관람객 지출 소비규모는 1인당 8만2천961원씩 총 497억원으로 추정됐다.

신성장 산업으로서 가치 제고, 관련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 등 경제외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제 해조류 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의 발전과 세계시장의 해조류 소비촉진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완도를 축으로 한 우리나라가 세계 해조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도록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또 국내 해조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어 간에는 실질적 투자와 거래가 이뤄지고, 관람객은 생산과정을 직접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박람회가 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2014년 첫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경험을 살려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2017년 박람회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4년 열렸던 첫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인파

3pedcro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1/02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