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통일도서전협회 미주지회(회장 조보얼)는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맞아 현지시간으로 7∼9일 LA한국교육원에서 '탈북자유민 국제 도서 전시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미주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서는 북한에서 조선 노동당 국제비서를 지낸 황장엽을 비롯해 김정일의 부인이었던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 부시 전 대통령도 감동한 주인공 강철환, 북한에서 정무원 총리를 역임했던 강성산 총리의 사위 강명도,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신동혁, 김정일의 처조카인 리한영, 탈북자 정치인 정수반 등 150여 명이 저술한 책을 선보인다.

또 탈북자는 아니지만, 북한을 방문했거나 북한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외국인들이 쏟아낸 북한 체험담을 담은 책들도 전시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7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탈북자들이 쓴 도서를 통해 통일에 기여하고,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는 통일도서전협회는 지난 2007년 서울에서 첫 도서전을 열었고, 2012년에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개최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6 14: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