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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공유도시 주제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첫 개최(종합)
구분
전시회/박람회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9.27
원본

 

주제·도시별 전시…연중 공유 실험하는 싱크탱크 '서울랩'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내년 9월 서울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각지에서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


서울시는 초대 공동 총감독으로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66일간 열리는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유도시'다.


공기·물·불·땅 등 '공유자원'과 감지하기·연결하기·움직이기·나누기·만들기·다시쓰기 등 '공유양식'으로 이뤄진 공유도시론을 제안한다. 이 10가지 공유를 토대로 새로운 도시건축의 패러다임을 찾는다.


시는 "20세기 도시건축을 지탱했던 경제·사회·기술 체계가 변하고 있고, 대량생산·대량고용·대량소비의 고리가 와해되고 있다"며 "2017 서울비엔날레는 도시 문명의 미래를 공유에서 찾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비엔날레에서는 이에 따라 세계 도시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도시에 대한 담론을 모색한다. 또 서울이 맞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시·전문가·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창조적 대안을 자유로이 제안한다.


비엔날레는 주제·도시별 전시와 연구·콘텐츠를 개발하는 '서울랩'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는 10가지 공유 요소를 다루는 주제전과 세계 도시들의 공공 프로젝트를 다룬 도시전을 선보인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싱크탱크인 서울랩은 현장프로젝트, 국내·외 대학의 연구를 연계하는 국제설계스튜디오, 시민참여 워크숍, 공유도시 지도 프로젝트, 정보플랫폼, 영화영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민·관·학 협업으로 이번 행사의 주제를 어떻게 적용 가능할지 들여다본다. 이후 그 결과를 전시할 계획이다.


공동총감독 교수 2명은 총괄 기획,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맡는다.


배형민 교수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두 차례 한국관 큐레이터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를 맡은 바 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교수는 스페인 출신 국제적 건축가다. 영국 런던올림픽 주경기장, 일본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설계했으며, 현재 건축설계사무소 'AZPML'의 대표로 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교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현재 우리 도시의 형태가 진정한 도시 공동체를 건설하고, 함께 작업하고 거주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깨달은 데서 기획됐다"며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먼 이상향의 이야기가 아니라 10∼15년 안에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가능한 여러 가지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형민 교수는 "주 전시장인 동쪽 DDP와 서쪽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서울 옛 도성의 동서 관문에 해당하는 장소"라며 "이를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장소에서 민·관 등 여러 주체와 함께 비엔날레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에 주목해 도시관을 설치하고 도시학과 도시 디자인 등을 다룬다"며 "국가·작가별 작품을 중심으로 한 다른 비엔날레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27 11: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