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국 인쇄 전문가 500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전세계 인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세계인쇄회의(WPCF)'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세상을 인쇄하다'를 주제로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중국·일본·프랑스 등 31개국 500여명의 인쇄 및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인쇄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기술을 모색해보는 콘퍼런스와 각국 업체들이 인쇄기술과 기자재를 소개하는 인쇄산업전시회 '케이 프린트 위크'가 진행된다.

각국 인쇄 전문가들이 파주출판단지와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을 견학해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6시30분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마이클 마킨 세계인쇄회의 회장이 기념사를, 프란세스 호스텐치 유럽인쇄회의 회장이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쇄가 21세기 지식정보산업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사양산업이라는 오해와 편견이 불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9년 창립된 세계인쇄회의는 인쇄산업·문화를 논의하는 단체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은 2003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인쇄회의가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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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30 11: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