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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소설 쓴 美 한인 2세 "피해자 아픔 살필 수 있길"
구분
동포행사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한상
작성일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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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김 작가 '돌집' 출간…"재외동포로서 우리 역사 이해 중요"

2018년 '당신이 날 떠난다면'으로 데뷔…한인 여성 주인공 차기작 구상

'형제복지원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최근 출간한 미국 한인 2세 크리스털 김 작가

'형제복지원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최근 출간한 미국 한인 2세 크리스털 김 작가

[크리스털 김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가가 약자에게 가한 강압과 폭력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해요.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 피해자의 공포와 아픔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소재로 한 영어소설 '돌집'(The Stone Home)을 미국 최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에서 최근 펴낸 미국 한인 2세 크리스털 김(한국명 김하나·37) 작가는 5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출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사건은 경찰 등이 1960년 7월 형제육아원 설립 때부터 1992년 8월 정신요양원 폐쇄 전까지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수용해 강제노역시키고 폭행과 가혹행위 등을 한 사건이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해 8월 이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했고, 법원도 잇따라 국가배상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


김 작가는 2016년 형제복지원 관련 기사를 우연히 접했다. 끔찍한 사건에 놀라 각종 자료를 찾다가 실체를 알게 됐고, 재외동포로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듬해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크리스털 김 작가(왼쪽)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모임 한종선 대표

크리스털 김 작가(왼쪽)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모임 한종선 대표

[크리스털 김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