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단체 소식

코로나와 한글학교
구분
교육단체
단체명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0.06.19
원본URL
http://study.korean.net/servlet/action.cmt.ReporterAction

코로나와 한글학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만 명을 넘는 시점, 아직도 멕시코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 멕시코 현재 상황 소식지(출처: 멕코연 소식지)


4월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한달 한달 종료일이 연장되면서 필수 직종이 아닌 업종은 사실상 영업 중지 또는 폐업상태에 들어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멕시코 교민들의 고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자녀 교육비, 생활비, 월세 등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 외에도 건강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멕시코의 높은 의료비가 교민들의 생활을 벼랑 끝으로 모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 아무렇지않게 구입했던 의료 보조품, 손 세정제마스크장갑 등의 가격이 폭등하여 이런 기초 물품들을 사는 것조차 부담되는 교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학교 건물은 교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에서는 쌀라면, 손 세정제마스크 등을 모아 상황이 어려운 교민 가정에 배포 하는 '코로나 극복 나눔행사'를 6월 4, 5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이때 150가마의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보관하고 배포했던 장소로 쓰인 곳이 바로 멕시코 한글학교 건물이다.

운반을 위한 차량이 없어 물품을 가져갈 수 없는 교민들을 위해 쌀과 같이 무거운 것들은 직접 집까지 배달해 주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의 '코로나 극복 나눔 행사'를 준비하는 한글학교 모습


또한 한글학교 건물은 교민 사회 한인회장 한인회 관련 투표장으로도 사용됐다.

이틀에 걸쳐 코로나 방역 제품들을 배치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한 상황에서 한글학교를 투표장으로 사용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실제 투표에 참여한 한인들은 많지 않았지만, 방문했던 교민마다 장소를 제공한 한글학교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코로나로 인해 오지 못한 한인들은 처음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였다.


▲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공정한 멕시코시티 한인회 선발을 위한 투표 관련 봉사자들


한글학교 건물은 일본강점기 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노력한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게 국가 유공 한인후손회 사무실을 마련해 드려야 했다. 현재 한글학교 교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실을 줄일 수 없어 작게나마 송구한 마음으로 사무실을 만들어 드렸다.


▲ 한인후손회 사무실 공사 모습


▲ 한글학교 건물 한인후손회 사무실 완성 모습


지금은 한글학교 지하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이곳은 차후에 교민 도서관으로 이용하려고 작업 중이다.


▲ 아이들이 좋은 환경과 안전한 한글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지하실 공사 모습


이렇게 크고 작게 멕시코 교민을 돕는 봉사활동이나 교육 활동, 대외적인 행사까지 한글학교는 멕시코의 교민들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시간동안 비어 있지만, 그래도 멕시코 한글학교는 교민들의 중심으로 자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어서 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아이들이 한글학교로 돌아와 수업하고, 뛰놀고, 모든것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시급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 멕시코시티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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