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싱 2026 피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매진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7.01

한-싱 2026 피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매진


싱가포르 사람들은 여러 이벤트나 행사에 항상 열정적이다. 즐길 것이 많지 않은 작은 도시 국가인 이곳에서는 새로 문을 여는 식당 소식도 하나의 이벤트가 되고는 한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특히 스포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관하며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그렇듯 싱가포르에서도 축구가 가장 인기다. 싱가포르는 프리미어 리그(SPL)라는 이름으로 3부 리그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리그로 꼽힌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각종 리그 경기 시즌에는 바와 식당에서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열정 때문인지 지난 6월 6일 싱가포르는 2026 피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5월 2일 판매가 시작된 티켓은 26일 5만 장 모두 매진을 기록해 중고 사이트에서 10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되기도 했다. 경기 당일인 목요일 저녁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는 5만 명에 이르는 관중이 모여 한국과 싱가포르의 2026 피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곳곳에 배치된 진행요원들이 입장을 도왔고 길게 늘어선 줄이 지루하지 않게 DJ 등 행사가 진행됐다. DJ는 한국과의 경기를 인지해서인지 계속해서 케이팝을 틀어줬다.


<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 모여든 인파 - 출처: 통신원 촬영 >


축구를 좋아하는 싱가포르 사람들 사이에서 손흥민은 아이돌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관람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싱가포르가 한국 팀에 비해 부진했음에도 대다수의 관중들은 경기장을 쉽게 뜨지 않고 한국 선수들과 인사하기 위해 기다렸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에 대한 싱가포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전인 6월 3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도 환영 인파가 몰려들었다. 또한 경기 전 훈련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매일 모이기도 했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환호하는 관중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예선전의 영향으로 싱가포르 리그 소속인 한국인 선수 송의영이 주목받고 있다. 송의영 선수는 10대부터 싱가포르에서 축구 경력을 쌓아왔으며 2021년 8월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해 싱가포르 리그에서 미드필더로 활동 중이다. 싱가포르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싱가포르 언론 《CNA》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송의영 선수는 그의 모국을 제쳐놓고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한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일례처럼 앞으로 싱가포르 리그에서의 송 선수의 활약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본다. 6월 6일 목요일 저녁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월드컵 아시아 2라운드 C조 다섯 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고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CNA》 (2024. 5. 31). Tickets for sold-out Singapore-South Korea World Cup match goingfor up to 3 times the price on Carousell, https://www.channelnewsasia.com/singapore/singapore-south-korea-world-cup-qualifier-jun-6-match-tickets-resold-carousell-touts-4365801




성명 : 신보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전) 싱가포르 Duke-NUS 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현) 싱가포르 NUS Yong loo lin 의대 박사 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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