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충칭 대표 전통마을 츠치코우(磁器口)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2.16

2022국가 지정 춘절 연휴는 1월 31일부터 시작하여 일주일 동안이었고, 2월 6일은 실질적인 춘절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다춘절 연휴의 마지막 날통신원은 충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 마을 츠치코우(磁器口)를 방문했다츠치코우 구쩐(磁器口古镇)은 샤핑빠취(沙坪坝区)의 국가 4A급 관광지이자중국의 유명 역사 문화 장소로 충칭의 파유(巴渝)민속 문화를 대표하는 중점 보호 전통거리이다더불어 코로나 기간인 2020년 11월 18일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 10대 문화관광 신(新)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청나라 초기에 이 곳은 도자기가 주요 산업이 되면서 당시의 롱인쩐(龙隐镇)이라는 지역명에서 지금의 츠치코우라 불리게 되었다.


<연휴 동안 마련된 츠치코우 문화상품 전용 전시장,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놓은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관람객은 적었다.>

<연휴 동안 마련된 츠치코우 문화상품 전용 전시장,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놓은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관람객은 적었다.>


<예전에는 차도였지만 코로나 기간 정비를 통해 보행 거리로 새롭게 태어난 광장이다. 광장에는 다양한 문화상품 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차도였지만 코로나 기간 정비를 통해 보행 거리로 새롭게 태어난 광장이다. 광장에는 다양한 문화상품 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2019년 츠치코우는 국가 4A급 관광명소에서 5A급으로의 승급을 위해 변화를 꾀했다. 우선 츠치코우의 정문 앞은 4차선 도로지만 정문의 상징성 때문에 항상 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혼잡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명절 등연휴 때는 그 정도가 극에 치달았다. 하지만 이번 정비를 통해 정문 앞의 도로는 사람들만 지나다닐 수 있는 보행 거리로 재탄생됐다. 물론 행사 때는 간이가판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행사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2월 6일, 마지막 연휴 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츠치코우를 찾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본다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파다.>

<2월 6일, 마지막 연휴 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츠치코우를 찾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본다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파다.>


가장 큰 변화는 호우지에(磁器口后街)일 것이다. 호우지에는 ‘뒷거리’라는 의미로, 예전의 츠치코우구쩐을 연장하여 조성된 츠치코우의 핵심 프로젝트다. 전통문화와 상업이 잘 융합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우지에의 지역별 핵심 주제 5가지는 행복 거리(幸福街), 충칭 명당(重庆名堂), 운츠 고길(运瓷古道, 도자기 운송), 호우지에 공원(后街公园), 구쩐 니홍(古镇霓虹, 등불)이다. 전체 면적 3㎢의 면적으로 조성된 호우지의 개발은 현재 진행중이어서 완공 이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한푸를 입은 모델들이 재물신을 모시고 행사를 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같이 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 한푸를 입은 모델들이 재물신을 모시고 행사를 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같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매년 츠치코우에서는 많은 전통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도 물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방역 체계를 갖추고 제한적이지만 많고 다양한 신년행사가 이루어졌다. 전통춤을 비롯,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 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겁게 신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특히 츠치코우 호우지에는 곳곳에 여러 공연장이 준비되어 있고 편하게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정에서는 여러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등으로 아이들의 교육면 에서도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츠치코우에 새로 조성된 뒷거리 정문 입구. 츠치코우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뒤편으로 줄을 서 있다.>

<츠치코우에 새로 조성된 뒷거리 정문 입구. 츠치코우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뒤편으로 줄을 서 있다.>


<츠치코우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매일 여러 차례 여러 전통공연과 행사를 진행했다.>

<츠치코우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매일 여러 차례 여러 전통공연과 행사를 진행했다.>


<츠치코우 안에는 여러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호우지에에 마련되어 있는 띠아쟈로우(吊脚楼)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츠치코우 안에는 여러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호우지에에 마련되어 있는 띠아쟈로우(吊脚楼)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춘절 연휴가 끝나고 많은 중국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과 춘절이 겹치기에 올 춘절은 더더욱 타 지역으로의 이동에 많은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춘절은 지난 해에 비해 상당히 활기찼다.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로 인식되는 춘절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즐기고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해 츠치코우를 찾았다. 특히나 새롭게 단장하여 첫 춘절을 맞게 된 츠치코우는 전통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더 다양한 공연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올해 춘절의 마지막 츠치코우의 모습은 예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희망 가득한 새해를 꿈꿀 수 있게 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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