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남아공 청년들의 한국 설맞이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2.10

2022년 임인년 첫날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자리한 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는 아침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아공 청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남아공 한국문화원의 설맞이 행사에 초대된 문화원 소속 문화홍보단(Korean Cultural Promotion Team)’ 청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남아공 한국문화원은 지난 11전 세계적으로는 33번째이자 아프리카 대륙으로는 나이지리아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첫 한국문화원으로 발걸음을 떼었다특히 이번 설맞이 행사는 작년 개원식 이후 남아공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공식적인 첫 행사로향후 문화원 홍보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주재국 청년들로 구성된 문화홍보단들에게 한국의 설 문화를 알리고음식 및 놀이 체험을 통해 함께 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천정범 문화원장은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 문화를 문화원에서 처음으로 남아공에 소개하게 된 데 큰 의의를 둔다면서 아울러 문화원 한식 조리실과 사랑방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시설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의 다채롭고 풍요로운 전통 문화를 남아공에 전파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인사말로 행사를 시작하였다첫 문화 체험은 한식 조리에서 진행된 떡국 끓이기 시간이었다떡국의 의미 및 재료 소개와 조리영상 시청이 있은 뒤 홍보단원 10명이 직접 떡국 실습에 나섰다대부분의 홍보단원들은 한식을 처음 만들어 보는 자리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였다.


<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설맞이 행사로 열린 떡국 만들기 체험 - 출처: 남아공 한국문화원 제공>

<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설맞이 행사로 열린 떡국 만들기 체험 - 출처: 남아공 한국문화원 제공>


완성된 떡국과 김치를 먹으며 이날 참석한 미카엘라(Michaella) 씨는 한국 음식은 여러번 먹어봤는데떡국은 제가 먹은 한국 음식 중에 처음으로 안 매운 음식이었어요(웃음). 떡국에 올린 고명이 매우 아름다웠고남아공 요리와 재료요리방식이 매우 달라 흥미로웠어요내가 만든 요리이지만 정말 맛있었어요(웃음)”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단원들이 직접 만든 떡국 – 출처: 통신원 촬영>

<홍보단원들이 직접 만든 떡국 – 출처: 통신원 촬영>


식사 후 K-POP·태권도홀에서는 제기차기윷놀이가 진행되었다여성 홍보단원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복 치마를 걷어 올리고 열심히 제기를 차 보았으나 두 세개를 넘기기 쉽지 않은 듯했다팀별 윷놀이는 서로 잡고 잡히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는데 처음 접한 한국 놀이에도 금방 빠져든 모습이었다.


<윷놀이에 푹 빠진 한국문화원 홍보단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윷놀이에 푹 빠진 한국문화원 홍보단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3년째 문화원 홍보단원으로 지내며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다는 매튜(Matthew) 씨는 한국 전통 놀이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어요제기차기는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했고모두 서로를 응원했어요한국 아이들은 설날에 정말 재미있게 놀 것 같아요특히 윷놀이 할 때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윷놀이 내내 즐길 정도로 재미있었어요모두 한팀이 되어 즐길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설맞이 행사는 큰 규모의 행사는 아니었지만문화원 개원식 이후 첫 개최된 한국 문화 행사로한국의 가장 중요한 명절인 설날의 의례·의복·음식·놀이 모두를 아울러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남아공 한국문화원은 올해 세종한국어학당한식 강좌태권도 교실케이팝 아카데미 등 다양한 한국 문화 강좌를 연중 내내 운영할 뿐 아니라 틈틈이 특강과 워크숍 등을 통해 정규강좌 수강이 어려운 현지인까지 아우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한 종이 접기한국 전통 매듭 만들기국악 교실다도체험 등 다양한 문화 강좌도 계획 중이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아프리카 최남단 국가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문화 전파의 선봉에 선 한국문화원의 순조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문화원 문화홍보단 단체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한국문화원 문화홍보단 단체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윤서영

성명 : 윤서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통신원]
약력 : 현) 주 남아공 문화홍보관 실무관 전) Africa Master Blockchain Company Marketing Manager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동아프리카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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