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푸른겨레한국학교 2022년 온라인 새해 큰 잔치 열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2.17

지난 2월 1일(음력 1월 1일)에 푸른겨레학교(교장 최경선)에서 주최한 '2022 온라인 새해 큰 잔치'가 열렸다.


매년 설날을 기념하며 설 잔치를 열고 있는 푸른겨레한국학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치렀다.


임인년 새해를 기념하는 올해 '온라인 설날 큰 잔치'에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한국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참여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온라인 행사의 장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푸른겨레한국학교 서남수 선생님이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의 새해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참석자들은 '건강, 한국방문, 코로나가 없어지는 것, 한국말을 더 잘하고 싶은 것' 등 다양한 소망을 나누었다.


설날 큰잔치의 첫 공연으로 호랑이해인 임인년을 기념하는 이송희 무용가의 호랑이 깃발춤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푸른겨레학교


이어 판소리공연으로 신새봄 선생님의 '흥부전' 중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을 흥겨운 판소리로 들려주었다.  판소리 공연 후 참석자들은 신새봄 선생님의 지도로 '얼씨구', '좋다', '잘한다'와 같은 흥을 돋우는 판소리 추임새를 배우며 흥부가 박 타는 소절 중 한 구절을 따라 불러보기도 하였다.

판소리 공연에 이어 푸른겨레학교 풍물패인 '터'의 사물놀이 공연과 한국에서 초대된 한충은 선생님의 대금과 소금 연주로 'over the rainbow'와 '새야'를 듣는 시간도 있었다.

다양한 한국의 소리를 들은 학생들은 남자와 여자의 세배하는 법을 배운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인사도 나누었다.

세배와 덕담 나누는 시간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뉴욕주 존 리우 상원의원과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이 전하는 덕담을 들었다.


존 리우 상원의원


존 리우 상원의원은 "음력 새해를 축하는 푸른겨레한국학교 설 잔치에 함께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호랑이해인 올해는 특히 모든 해악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용맹의 상징은 흑호해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로 불안한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흑호해인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전했다


 강성방 회장


강성방 회장은 설 잔치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전하며 "우리 모두 비록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를 보냈지만, 임인년 새해를 맞는 올해는 기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전해드립니다."라는 덕담을 보탰다.


(왼쪽: 푸른겨레한국학교 풍물패 '터', 오른쪽: 제미나이)

(왼쪽: 푸른겨레한국학교 풍물패 '터', 오른쪽: 제미나이)


덕담이 오간 후 가야금 앙상블 그룹, 제미나이의 '쾌지나칭칭나네' 가야금 협주곡 공연이 있었다.

설 잔치 공연이 벌어지는 중간마다 학생들은 최경선 푸른겨례한국학교 교장 선생님이 전해주는 떡국 이야기, 호랑이 이야기를 들으며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와 한국인에게 호랑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자세하게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서초등학교 나승빈 선생님


광주서초등학교 나승빈 선생님의 '함께하는 설 놀이' 시간에는 컴퓨터 화면을 통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설 놀이를 소개해 주었다. 참석자들은 나승빈 선생님이 소개해준 설 놀이 중 하나인 온라인 윷놀이로 신나게 놀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 2시가 넘는 시간까지 생방송으로 참여한 한국에 계신 강사님들의 열정과 수고에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한 곳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등이 있다. 뉴욕시가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 것은 2016년부터이다.

뉴욕에 있는 푸른겨레한국학교는 단순히 "가나다라"를 배우는 곳이 아닌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가 담긴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는 참 배움터를 만든다는 뜻을 모은 이들이 2007년 9월에 설립한 학교로 민족교육, 통일 교육, 평화교육, 환경교육을 교육방침으로 세우고 운영되고 있다.



문의: 푸른겨레한국학교 pureunschool@gmail.com



김은정
[미국/뉴저지] 김은정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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