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K-HED) 한국 이해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재외 학생들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가 운영하는 2021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K-HED; KOREAN HOMELAND EDUCATION)' 3회차 한국 이해과정(겨울)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 및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공주대학교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30 여개국에서 200명이 넘는 재외 학생이 수강하고 있글로벌 인재 양성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재외동포교육과 국제교육 교류·협력을 위하여 설립된 교육부 소속의 국가기관으로서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의 기획·선발·관리·평가 등을 주관하며 국립공주대학교는 중등교원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재외동포교육의 전문화를 위한 한민족 교육문화원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의 실제 운영(수업 및 학생 관리)을 수행한다.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은 재외동포만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문화, 역사뿐만 아니라 현장 체험학습, 현지인 및 대학생과의 교류, 동아리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며 진학, 진로 탐색 등의 지도를 통해 매년 90% 이상의 교육 만족도를 달성하는 국내 유일의 재외동포 장기 교육과정이다.

국내 대학진학 또는 한국어 고급 능력 신장을 목표로 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대학 수학 준비과정'과 만 12세 이상의 재외동포가 참여 가능한 '한국 이해과정'으로 나뉘며 공통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 세계시민 교육 등에 관해 배우며 '대학 수학 준비과정'에는 한국 대학 진학 지원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3회차 수강생 모집은 2021. 9. 13.(월)부터 10. 29.(금)까지 진행되었다. 온라인 교육을 원하는 신청자는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홈페이지(www.hansaram.or.kr)에 올려진 지원서, 수학 계획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한 뒤 최종 선별 결과를 개별 통보받았다. 수학 계획서에는 '지원동기 및 수학 계획'과 '수료 후 계획' 등을 자세히 서술해야 한다.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대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재외동포 맞춤 교육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박휴버트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장의 발언처럼 2021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K-HED) 한국 이해과정(겨울)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었다.

2021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K-HED) 한국 이해과정(겨울) 원격교육e-학습터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강의(교재: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1~6권)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이론 강의와 체험 영상, 주제 중심의 역사, 재외동포를 위한 이민사, 교류사 등의 한국사 강의와 인권, 다양성, 환경, 평화 등의 세계시민의 가치 교육이 중점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진로와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사적인 현장과 한국의 주요 도시 탐방 영상과 한국 대학 생활과 협력대학 소개 영상도 제공되었다.

한국어 수준에 따라 학급이 편성되고 담임교사를 배정받은 수강생들은 맞춤형 강의 영상 제공 및 실시간(쌍방향) 수업이 제공되는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 전용 사이트(LMS)에서 주 1~2회 이상의 실시간 수업을 들으며 멘토링을 받는다. 배정된 반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한국 알리기 UCC 대회'와 시험 일정 등이 공지되었으며 실시간 심층 상담과 진학·진로 상담도 진행되었다. 또한 수강생들 간의 자유로운 대화가 이루어져 대회의 본선에 진출한 수강생들을 응원하는 활기찬 분위기도 연출되었다.

교육 이수 기준을 충족한 원격교육 이수자는 이수증을 발급받고 이수 후 1년 내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 초청 교육 신청 시, 국가장학생 우선선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한국 대학(원)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진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무료 상담도 지원된다.

2021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모습(사진: 수강생 제공)

2021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K-HED) 한국 이해과정(겨울)' 졸업식(사진: 수강생 제공)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김재이(인도네시아, Sinarmas World Academy, G9) 학생은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지구 반대편의 재외동포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무구한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며 재외동포 역사의 편린을 기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평적인 분위기와 열정적인 학우들, 세심한 선생님들 덕분에 온라인 프로그램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소감을 밝혔다.

[2021 재외동포 국내 교육과정 한국 이해과정]을 이수한 뒤, 첫 번째 계획으로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표기된 동화책을 써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이수계획서에 썼던 김재이 학생은 프로그램 이수 후 재학 중인 국제학교에 본인의 창작 동화책 500권을 기부하며 본인과의 약속을 지켰다. 현지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의 영향력과 이해도를 점점 넓힐 것이라는 야무진 꿈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

[인도네시아/땅그랑] 이영미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5, 6기 현) 한인뉴스 편집위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고등부 방과 후 글쓰기 강사 경력)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집필 샘터동화상·제주기독신춘문예 수상(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