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독립 30주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행사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2.24

1991년 12월, 카자흐스탄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약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왔다. 카자흐스탄은 독립 국가로서 성장을 이뤘을 뿐 아니라, 고유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1992년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를 만들고, 1995년 국가 차원의 총회를 설립해 각 소수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은 여러 소수민족 고유의 문화를 사회 전역에 알리고, 홍보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04년에는 ‘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채택됐다. 그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은 소련 치하에 사라졌던 여러 전통 명절을 부활시키고, 잊혀진 문화와 풍습을 회복했으며 이를 전국 차원에서 진행하도록 추진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위인들을 기리는 기념일의 복원이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최된 학자 알파라비 1150주년 행사, 시인 아바이 175주년 행사, 일튼 오르다 750주년 기념행사 등이 그것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동 행사들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하는 등, 팬데믹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방면으로 개최됐다.

 

올해에도 사회 전반에서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개최됐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독립’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으며, 언론과 대중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카자흐스탄의 독립의 역사, 그리고 발전을 강조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국영방송 《카자흐스탄(Qazaqstan) TV》도 독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30년 동안 카자흐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30인을 선정하는 대회를 열었다. ‘30년, 30인(30 жыл 30 есім)’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동 프로그램은 2021년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카자흐스탄 TV》 방송국 웹사이트에서 투표를 통해 30인을 선정했다. 대중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카자흐 사회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 사람들을 뽑았다.


<국영방송 ‘카자흐스탄’이 대중 투표를 통해 선출한 전국 대회, ‘30년, 30인’ 웹사이트 – 출처 : Qazaqstan>

<국영방송 ‘카자흐스탄’이 대중 투표를 통해 선출한 전국 대회, ‘30년, 30인’ 웹사이트 – 출처 : Qazaqstan>


‘30년, 30인’의 선발 대상은 보건, 의료, 문화, 언론, 스포츠, 과학, 교육,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사람들이다. 《카자흐스탄》 공식 웹사이트의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962,858명으로, 카자흐스탄 전체 인구가 약 1,9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30인에 포함된 사람 중에는 아제르바이잔, 고려인 등 소수민족은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료계, 대중가수, 영화감독, 스포츠 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수상자 리스트는 12월 16일, 독립기념일에 개최된 문화행사에서 공개되었으며, 동 행사를 통해 이들을 축하하고 선물을 안겨줬다. 해당 행사는 카자흐스탄 방송국을 통해서도 방영됐다.

 

문화 관련 기관들도 독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다수 개최했다. 이중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소수민족의 참여로 이루어진 행사가 많았다는 점이다. 수도 누르술탄 및 알마티 등 주요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 곳곳 소도시에서도 이벤트가 개최됐다, 프로그램 역시 공연, 동상 설치, 학술대회, 특별 방송 프로그램 기획과 방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주제 역시 카자흐스탄의 독립과 문화, 역사 전반, 사회 이야기로 다양했다.

 

30년간 사회 전반의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을 기울여 온 카자흐스탄은 대외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교류해왔다. 한국 역시 꾸준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도모해오고 있다. 양국 정부는 서로 ‘카자흐스탄의 날’, ‘한국문화의 날’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양국 대중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콘텐츠 역시 영화, 음악부터 미술, 음식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대중문화를 필두로 한 한류는 현재 카자흐 사회에서 문화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카자흐스탄은 30년 동안 독립 국가로서 한국과 다방면으로 협력을 꾀하고 있다. 2022년은 특히 양국이 수교 30주년이자,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그 시작으로 서울에는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예프의 흉상이 서울 한 대학교에 설치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더욱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 참고자료
https://www.inform.kz/kz/30-zhyl-30-esim-ulttyk-zhuldesi-umitkerlerine-dauys-beru-bastaldy_a3866003
https://vote.kaztrk.kz/
https://baq.kz/news/othernews/30-zhyl-30-esim-ulttyk-zhuldesinin-iegerleri-anyktaldy/
https://khabar.kz/kk/news/sayasat/item/137242-elbasynyn-tauelsizdik-tagylymy-atty-kolemdi-makalasy-zharyk-kordi



아카쒸 다스탄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카자흐스탄 기자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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